Supreme Court of Korea 2017. 06.vol.386

INFORMATION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그 길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분주합니다.

사법부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도화된 사법시스템 구현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한 단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QR코드를 스캔하시면

<법원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Contents 2017 June vol. 386

발행일 2017년 6월 1일

통권 386호

발행인 법원행정처 차장 김창보

편집인 공보관 조병구

편집총괄 홍보심의관 이중표

편집기획팀 박가영, 우준서, 신영분

발행처 법원행정처 공보관실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219

전화 02)3480-1456 팩스 02)533-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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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36

16

44

이번호 표지 주인공들은

대한민국 사법정보화를

책임지고 있는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

직원들입니다.

Cover Story

: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

04 프롤로그

06 법원 톡!톡!

법원행정처전산정보관리국은어떤곳인가요?

10 welcome to IT Center 대법원전산정보센터방문을환영합니다!

12 포토 카툰

하나하나의CSR,최선을!!!

14 프로젝트 경험기

울고웃었던1년간의프로젝트경험기공개!

15 TIP 뉴스와신문에자주나오는ITHot용어Top3!

16 핫 이슈

4차산업혁명과사법의과제는?

18 나의 일 나의 삶Ⅰ

아이한명이자라는데마을전체가필요하다

22 나의 일 나의 삶 Ⅱ

女판사유감

26 테마가 있는 글

부드러운글쓰기

30 조사심의관 코너

책을만드는일

34 줌인

법원가족모두가행복해지는

그날까지쉼없이달리겠습니다!

-복지후생담당관실

36 현장 속으로

어린이의시선으로법과법원을바라보다

-법원전시관어린이기자단발대식

39 법원으로의 초대

양원주부학교학생들대법원견학

40 스타일링 Q

“내 인생의 골든 룰을 찾아서”

-박충현의정부지방법원행정관

44 만나고 싶었습니다

인문학이라는시선으로세상을바라보다

-광고인박웅현

48 Health 소리없는살인마,미세먼지‘심각’

50 트렌드 따라잡기

채우기보다는비움으로,미니멀라이프

52 COURT NEWS

54 독자 마당

소통으로

공감으로

행복으로

BIG DATA

소통으로 •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 04

대한민국 사법정보화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 있는 곳.

사법부의 눈부신 미래도

이곳에서 잉태되어 무럭무럭 자랍니다.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글·사진_편집부

05

06소통으로 • 법원 톡!톡!

법원행정처전산정보관리국은 어떤 곳인가요?

‘대한민국사법정보화세계1위’

법원행정처전산정보관리국이있어가능한일이었습니다.

사법부전산정보의요람이자메카인이곳에

지난4월새내기전산실무관들이한식구가되었습니다.

전산정보관리국이어떤곳이고,무엇을하며,

어떤역할을하는지그들의궁금증을선배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Q1. 전산정보관리국은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가요?

대한민국 법원의 사법정보화 정책을 수립하고,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전산정보관리국은 어떤 조직인가요? 서울 서초동에도

있고, 분당의 대법원 전산정보센터에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전산정보관리국은 법원행정처 여러 실국의 하나로 정보

화심의관실, 관리운영과, 정보화지원과, 정보화운영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법관과 일반직 공무원 132명이 서초

동 대법원 청사와 분당에 위치한 대법원 전산정보센터에

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권오은 실무관 김주리 실무관 송충근 과장 윤아륜 실무관 이호수 실무관

07

나의‘과’가되었습니다.그후2000년기획조정실내정보

화담당관실로변경되었다가2006년에는정보화심의관실

로명칭이바뀌었습니다.2009년에전산정보관리국이라

는지금의이름을갖게되었습니다.

Q3. 전산정보관리국의 히스토리를 짧게 알려주세요.

전산정보관리국의역사는지금으로부터34년전으로거

슬러올라갑니다.

1983년사법행정의전산화추진을위해기획조정실내행

정관리담당관실로출발해1988년에전산담당관실로하

전산정보관리국은법원의사법정보화정책을

수립하고,관련예산활동을하며,

정보시스템을개발·운영하고있습니다.

협력업체 업무 협업

협 업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자

시스템 개발

사업자

사용자지원센터

(UHD) 사업자

전산정보관리국

전산정보관리국 직원 구성

전산직

…

…

…

…

통계직

법관

등기직

법원사무직

08

등기정보

시스템

법인

등기

부동산

등기

동산채권

담보등기

인터넷

등기소

Q4. 전산정보관리국에는 어떤 분들이 근무하는지요?

전산직렬 공무원만 있는 것은 아닌지요?

법원의거의모든업무에대하여사법정보화가이루어져

있어이에대한효율적업무지원을위하여법관을비롯한

전산,통계,법원사무,등기,행정등다양한직렬이모여

함께일하고있습니다.

또한새로운시스템의개발,기존시스템의운영,개선을

위해다수의각IT분야전문업체와함께노력하고있습

니다.

Q5. 전산정보관리국에서 하는 업무가 다양하고 복잡한 것

같습니다. 주요 업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가장주요업무인재판업무를보다효율적으로지원하기

위한민사,형사,가사,행정,신청등의재판사무시스템,

법관통합재판지원,판결문작성관리,전자법정,그리고인

사·급여시스템,종합법률정보,대법원홈페이지와각급

법원홈페이지,사법통계분석시스템(DW),등기정보시스

템,가족관계등록정보시스템을개발·운영하고있고,데

이터센터와사이버안전센터를두어위각시스템의안정

적인운영을뒷받침하고있습니다.

전산정보관리국의역사는

지금으로부터34년전으로거슬러올라갑니다.

2009년에전산정보관리국이라는

지금의이름을갖게되었습니다.

등기정보시스템 종류

재판사무시스템 종류

…

…

각급법원

홈페이지

대법원

홈페이지

시험

정보

급여

시스템인사

시스템코트넷

전자

결재

종합법률

정보

판결문

공개사법행정

시스템

사법행정시스템 종류

재판사무

시스템

민사류

시스템

형사류

시스템

법관

재판지원

시스템

재판

사무공통

시스템

09

Q6. IT 분야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서버 등 많은 인프라 장비

등도 필요한데 이러한 것도 모두 관리를 하는지요?

전산정보관리국의데이터센터에서전국법원과등기소에

서사용하는서버,디스크,데이터베이스,네트워크등시

스템을구축,운영하고365일24시간관리와통합관제를

수행하고있습니다.

Q7. 요즘 해킹, 바이러스 등으로 사이버 보안이 중요시되는데,

우리 법원에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요?

전산정보관리국내에사이버안전센터를두어전산직공

무원이전문보안업체인력과함께해킹및바이러스유포

등외부공격으로부터사법부정보자산보호를위해365

일24시간실시간대응체계를유지하고있습니다.

Q8. 지금 4차 산업혁명 등 이슈가 많은데, 사법정보화와 관련

해 앞으로 전산정보관리국의 계획과 비전이 궁금합니다.

지금사회적으로4차산업혁명등이슈가많습니다.우리

국에서도대국민서비스와법원업무프로세스개선을위

한최신기술적용등다각도로검토중입니다.

예를들어빅데이터,인공지능기반의사이버소송도우

미,각종법률정보지능형통합검색,재판서에대한지능

형서비스등,예산,기술성숙도,사법정책등을고려하여

단계적으로진행할예정입니다.이런지능형서비스들이

사법부내외부의업무처리효율성증대와대국민서비스

의질적수준향상에크게이바지할것으로예상합니다.

소통으로 • welcome to IT Center

대법원 전산정보센터 방문을 환영합니다!

대법원전산정보센터는2008년개청한이래세계적인벤치마킹명소로자리매김하고있습니다.

선진화된우리사법정보시스템을배우고,전산정보센터청사구조와운영프로세스를참고하기위해

2016년한해에만28개국420여명이방문하였습니다.

1층에는로비,

출입통제실,

전자소송체험관실

등이자리잡고

있습니다.

5층에는각과의사무실과

사이버안전센터,

대회의실,화상회의실

등이있습니다.

2층과4층에는사법,

등기,가족관계등

대부분의개발실이

위치하고있으며,

최적의개발환경을

갖추고있습니다.

3층에는 데이터센터가 있으며,

각종 서버, 네트워크 장비,

관제실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5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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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신뢰받는 사법정보화 서비스를 위한 노력은 계속됩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유튜브에서 취재 동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재헌 전산정보관리국장

전산정보관리국은 사법정보화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운영

하는 곳입니다. 정보화 정책 입안, 재원 조달을 위한 예산

확보, 시스템 구축과 관리를 위해 법원 직원 130여 명과 외

주 직원 800여 명이 함께 어울려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IT 기반을 벗어나서는 생활할 수 없는 환경에

서 살고 있습니다. 재판도 마찬가지입니다. 두께가 엄청난

방대한 기록을 일일이 수레에 실어 날라야 했던 시대를 지

나, 지금은 마우스 클릭으로 수많은 재판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국민을 위한 재판 업무도 편리해지고

효율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이처럼 사법정보화는 국민이 사

법부를 신뢰하면서 재판제도를 편리하고 유용하게 이용하

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법정보화는 시스템 개발보다는 운영의

묘가 더 중요합니다. 시스템은 구축 후 운영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편한 점과 개선할 점들이 발견됩니다. 전산정보관

리국은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고 즉각 개

선,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법원 가족들의

눈높이에 맞춘 편리한 사법정보화 시스템 구현이야말로

사법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알아주는 IT 강국입니다. 일례로 얼마

전 미국 워싱턴지방법원을 방문했는데, 전자법정을 보여주

며 그들의 정보화 수준을 자랑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

서는 수년 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

것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IT 수준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일본, 중국 등 세계는 대한민국의 사법정보화를 벤치

마킹하기 위해 전산정보관리국을 찾고 있습니다. 2016년만

해도 세계 28개국 42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지금

최고라고 해서 절대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IT 분야는 짧은

시간에도 엄청난 변화를 거듭하고 있어 지속적인 개발과

혁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발 빠른 움직임이 필

요한 때입니다. 전산정보관리국은 이에 발맞춰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차세대 사법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계획입

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사법정보화 서비스를 위한 우리

국의 노력은 계속되니 기대해주십시오.

MINI Interview 대법원 전산정보센터 사람들의 한마디일하면서 느낀 점, 감사한 부분, 뿌듯했던 것

장연정 전산행정관

저는 지난 두 달 반 동안 서울회생법원 개원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의 파산부 사건을 모두 서울회생법원으로 데이터

전환하는 것이 큰 과제였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했어요. 서울

중앙지법의 개인회생과, 파산과 직원의 업무협조 덕분에 가능

했던 일이었고, 우리 회생파산팀원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강한수 전산서기관

저희 부서는 매주 목요일 일과시간 후 직원들이 모여 시스템

개선 사항을 반영, 확인합니다. 때로는 새벽까지 진행하기도

하고, 큰 과업일 경우 주말 작업도 모두 감수하지요. 열심히 만

들거나 개선한 시스템이 실무에 적용돼 사용자들이 더 편해졌

다는 반응을 보일 때면 그만한 기쁨이 없습니다.

임지헌 행정관

우리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재판사무시스템에 반영하는 데 조

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보람이었습니다. 또한 출

장을 다니면서 전국 법원의 선배님, 후배님들과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전자소송에 대해서 강의하고 공부할 수 있

는 시간은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

니다.

한종하 통계실무관

통계팀에서 일하면서 전자화된 다양한 사법자료를 저장하면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 데이터를 추출, 가공, 변형함으로써 사

건의 흐름을 숫자로 보여준다는 사실에 매우 높은 긍지를 느

낍니다. 부족한 저이지만 멋진 선배님들의 가르침을 받아 열심

히 사법통계를 이끌어가겠습니다.

안원주 사무관

법원에 들어온 지 3년 차로, 작년 정보화심의관실에 와서 1년

정도 사법정보화 예산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

니다. 특히 사법부의 독립성을 반영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하여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사법부의 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사명감을 갖고 일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고 보람이 큽니다.

박정민 전산실무관

컴퓨터공학 전공자로서 현재 공무원 신분으로 사법정보화 관

련 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사법정보화 부문은 법 적용과

관련해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 처음에 다소 어려움을 겪

었습니다. 하지만 부단한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만

들고 제가 스스로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 때면 개인적인 역량

강화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 보람이 큽니다.

12소통으로 • 포토 카툰

하나하나의 CSR, 최선을!!!전산정보관리국

어떤

문의사항이지?

UHD로부터

개선요청사항 접수!!!

요청 온 내용을

재판사무시스템에서

확인해볼까?

정책 부서와의

회의를 위해

검토서를 준비!!!

실제 재판부에서 처리하는

업무와 법원실무제요를

보고 비교…!!

CSR(Customer Service Request) : 사용자의 요청에 의해 프로그램을 수정,

개발하는 것을 일컬음.

긴급하게 해야 할

상황으로, 개발해야 하는

목록을 보고 순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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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한 부분의

프로그램 개발이 잘되어

반영 완료.. !!! 아자~~

사무관님, 프로그램

개발 중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에고 머리야….

관련 프로그램을

열심히 개발하는 중…!!

프로그램 수정을 위한

최종 확인과 다짐!!

규정 및 시스템 취지에 맞게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프로그램 개발을 검토해볼까요?서초동 대법원 청사에 있는

사법지원실과 화상회의로

열띤 논의 중…!!

새벽 2시…

개발한 프로그램이

재판사무시스템에

언제 반영되려나… 기다림….

PROJECT 365개발 과업

•기록뷰어 개선 •독촉사건 전면전자화 기능 개발

•송달확정증명 등의 인터넷 신청, 발급 기능 개발

•전자소송 홈페이지 통합검색기능 개선

•국고대납 환급절차 개선•••

구현단계

재판사무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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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었던 1년간의 프로젝트 첫 경험기 공개!

- 2016년 재판사무시스템 고도화 사업 -

그들에게1년이란시간은길고도혹독했습니다.무에서유를창조해야한다는부담감을안고2016년출발한

‘2016년재판사무시스템고도화사업’은1년이라는고통의시간속에서싹을틔우고열매를맺게되었습니다.

사업기획부터구현,안정화까지실무관이선배인사무관과계장들을따라다니며했었던1년간피땀흘린경험기를공개합니다.

소통으로 • 프로젝트 경험기

사업기획

제안요청서작성

분석단계

설계단계

테스트

단계

오픈안정화 운영

사무관님, 계장님을 도와

나는 자료 정리를 열심히!!!

사업발주/

계약

사업발주진행, 평가회의,

기술협상… 헉헉

이제 사업 종료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 시작!!!

이제 시나리오에 따라

꼼꼼히 전체 테스트!!!

오류를 잡자!!!

헉... 기존 설계한 것 변경,

다시 개발… 기간 내에

끝낼 수 있을까?

선배님 따라다니며

매일 회의, 법원 방문.

내용도 어렵다. ㅜㅜ

두근두근… 오픈이 잘 될까...

오류가 없을까... 모두 긴장…

오류는 긴급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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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신문에 자주 나오는

IT HOT 용어 TOP3!

TiP

AI인공지능

AI(인공지능)는 인간의 생각과 유사하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컴퓨

터의 지능을 말합니다. 작년 3월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

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로 큰 화제가 되

었지요.

빅데이터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기술이기도 한 AI

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상황에 맞게 실행하게 되는 시스

템으로 사회 전체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법원에서도 민원인을 위한 AI 소송도우미, 각종 법률정보에 대한

지능형 검색 서비스, 기존 유사 사건과 사례를 찾아 법관에게 제공

하여 업무에 도움을 주는 AI 서비스 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BIG DATA빅데이터

빅데이터는 말 그대로 요즘 같은 정보화시대에 숫자, 문자, 영상

등 많은 양의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뜻합니다.

이러한 대용량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등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가치 있는 분석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

다. 날씨 예측, 도로 상황예측, 범죄예측 프로그램 등의 예를 들

수 있겠지요.

법원도 민원인과의 여러 데이터를 분석하여 다양한 민원서비스

를 시도할 수 있으며, 사건의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재판과정과

판결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업무처리 과정 중에 놓치거나 간과

할 수 있는 부분을 예측하여 알려주는 서비스를 할 수도 있습니다.

VR?AR?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은, 현실이 아닌 3차원의 가상공

간을 구현해내는 기술로, 전용 특수 헤드셋을 쓰고 우주공간이

나 멀리 아마존의 밀림 등에서의 입체감 있는 영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은, 최근에 유행했던 포켓몬

GO게임처럼 실제 보이는 공간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로, 괴물이나 만화 속의 인물들이 눈앞에서 보이게

됩니다. 법원에서는 이러한 기술들을 활용하여 공간을 초월한 가

상공간의 법정을 만들거나, 거대한 증거자료를 실제 법정에 갖다

놓은 것처럼 3D 영상으로 보여주는 등 활용할 수도 있겠지요?

이번 호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

기획을 담당한 실무진들을

소개합니다!

16공감으로 • 핫 이슈

‘4차산업혁명’이가져올파장은대한민국사법부에도예외는아니다.대법원은다가올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다각적인행보를보이고있다.그일례로,2016년10월에는‘4차산업혁명의도전과응전:사법의미래’라는주제로

국제법률심포지엄을,최근에는‘4차산업혁명과사법의과제’라는주제로심포지엄을성공적으로개최했다.

특히이번심포지엄은학문적논의에그치지않고산업현장의목소리를생생히담았다는점에서그의미가크다.

글_편집부

4차 산업혁명과 사법의 과제는?대법원 사법정책연구원, 지난 5월 24일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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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사법정책연구원은5월24일(수)서울대공익산업

법센터,한국지식재산협회(KINPA)와공동으로‘4차산

업혁명과사법의과제’심포지엄을개최했다.

이미현실로다가온4차산업혁명이던지는화두에관하

여사법부가진취적으로대응하기위해개최한심포지엄

이었다.특히자율주행자동차,핀테크,의료-바이오산업

계의국내최고전문가들을초청해4차산업혁명의비전

과진행상황및현장의애로사항에관하여생생한의견을

듣고다함께해결방안을모색했다.

이번심포지엄에는법원행정처장,각급법원장과수석부

장판사등법관들과변호사,로스쿨교수등법조계인사

들뿐만아니라권오곤한국법학원장,이찬희서울지방변

호사회회장,김자혜소비자시민모임회장,이영두법률

신문사사장,영화배우정보석과KBS‘명견만리’제작팀

등500명이넘는각계각층의인사가참석해뜨거운관심

을보였다.

특히권문식현대자동차부회장,김상헌네이버전대표

이사,이언가천의대길병원부원장(인공지능암센터장)이

기조강연자로,정의선현대자동차부회장은기조강연및

제1세션(자율주행차)에참석해산업현장전문가로서경

험과제언을아끼지않았다.

사법정책연구원관계자는“대법원은2016년10월18일

‘4차산업혁명의도전과응전:사법의미래’라는주제로

국제법률심포지엄을개최하였으며,다보스포럼에서최

초로‘4차산업혁명’을주창한클라우스슈바프(Klaus

Schwab)세계경제포럼회장을초대해기조강연을했다”

며“이번심포지엄은국제법률심포지엄의성과를구체화

하는동시에이미현실로다가온4차산업혁명에사법부

가진취적으로대응하기위해서기획한것”이라며그취

지를밝혔다.그는또“특히기존의다른4차산업혁명관

련법률심포지엄들이학문적논의에중점을둔것에비해

본심포지엄은실제산업현장의최전선에서4차산업혁명

을이끌고있는국내최고전문가들로부터4차산업혁명

의비전과진행상황및현장의애로사항에관하여생생한

의견을듣고다함께해결방안을모색하는자리였다는점

에서특별한의미가있다”고덧붙였다.

기조연설 주요 내용

권문식 부회장은 ‘Future Mobility Vision’을 주

제로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미래의 자동차에

관하여 기조강연을 하였다. 특히 커넥티드 카

(connected car), 지능형 고(高)안전차, 자율주행

기술, 수소전기차 등의 개념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기술 변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상헌 전 대표는 네이버가 현재 인공지능을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분야와 그 기술 수준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도입의 필연성을 설명하면

서 아울러 정부, 국회 및 사법부가 인공지능

도입을 위하여 해결해야 할 과제를 구체적으

로 제시하였다.

이언 부원장은 IBM의 인공지능 왓슨(Watson)

을 의료 현장에 도입하여 이룩한 성과를 발표

하고, 인공지능에 의한 의료 행위의 장점 및 발

전 방향과 함께 이로써 발생할 구체적인 윤리

적·법적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

(자율주행차)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이사

(핀테크 등)

이언

가천의대 길병원 부원장

(의료-바이오)

사는게인연따라사는것이아닌가하는생각을해본다.지금이시간이자리에있는것도,이아이들과

만나웃고떠드는것도,내가가진인연이아닌가하는생각이든다.

어떤사람을만날지,어떤일을하고있을지는모두내가가진인연따라정해지겠지만지금만나고있는

사람,지금하고있는일에충실하자는다짐을해본다.이런사람들과이런시간들이모여세월이지나면

추억이되고그리운사람들이되겠지.

아침에일어나자마자창밖부터봤다.4월15일오늘은청소년회복센터에서생활하는보호소년들의팀

인레인보우카운트와부산법원야구동호회인테미스선수들의야구시합이있는날이다.

공감으로 • 나의 일 나의 삶 Ⅰ

아이 한 명이 자라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글_김치승부산가정법원총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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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회복센터는비교적경미한비행을저지른소년중가정이해체되거나부모의보호력이미약한소

년들을법원의재판을통해위탁받아부모대신에보호하고양육하는사법형그룹홈으로대안가정이라

고볼수있다.각센터에서는10명가량의아이들이센터장의보살핌속에서단체생활을하고있다.센

터장은아이들의부모역할을하면서아이들이비행에서벗어나정상적인생활을하도록돕는다.이러

한형태의청소년회복센터는현재부산과창원에각6개,울산에3개,대전에4개로전국에서총19개가

운영되고있다.이센터를거친아이들은재범률이현저하게낮아지고있어센터의확대가더필요하다

고생각된다.

부산에있는6개센터중2개는여자아이들이,4개는남자아이들이생활하는대안가정이다.오늘야구시

합에는남자아이들만참가하기로했다.여자아이들이있으면지나친승부욕과자기과시로분위기가과

열되어선수들이부상할우려가있어내린결정이다.선수로뛰지않는아이들은응원단으로참가했다.

경기전날까지도시합당일오전에비가온다는예보가있었기에비가안왔으면,오더라도오전에는안

왔으면하는바람으로창밖을바라봤다.비가새벽에왔는지땅은젖어있고비는그쳤다.다행이다.시

합장소인기장군장안읍에있는도예촌야구장으로출발했다.

야구장에도착하니레인보우희망재단이사장인박정태前롯데2군감독,레인보우희망재단사무국장

등관계자들이벌써도착해야외천막을치고있고,양동헌두드림청소년회복센터장은레인보우카운트

팀선수복을입고아이들과함께몸을풀고있었다.

오늘시합을위해지난가을제1회야구대회후박정태감독의지도로매주토요일이곳에모여꾸준히

연습했다고한다.

경기 시작전, 선수들 관중에게 인사

경기 시작전, 선수들 관중에게 인사

경기 시작전, 선수들 관중에게 인사

레인보우 카운트와 테미스 친선경기 문형배 원장님의 개막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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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감독의말에따르면이아이들은집중력이좋아하나에몰두하면물불가리지않고열심히한다

고한다.야구에빠진아이들에게야구를못하게하는것은큰벌이될수있다.그래서센터에있는동

안다시나쁜짓을하면야구를못하게하고,그러면그아이들은야구를하고싶어서행동을조심한다

고한다.

한아이는야구연습을하다가다리를다쳐깁스를하고있었다.6월초에일본에서친선경기가열릴예

정인데이아이의회복상태를지켜보고동행할지를결정해야한다고했다.박정태감독은이아이가야

구에열정이있는아이라꼭데려가고싶은모양이었다.

경기시작전에부산가정법원에서준비한야구글러브와테미스에서준비한야구배트,야구공을전달

했다.야구글러브에는부산가정법원,레인보우카운트문구를새겨넣어서개인에게지급되는물품이

아니라레인보우야구단에부산가정법원이기증하여레인보우카운트팀이전용으로사용하는것이라는

의미를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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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카운트팀투수가던진볼을정확하게맞힌법원장의시타와함성,박수소리로야구시합이시

작되었다.

야구시합에서는한쪽이다른쪽을봐주지않았다.테미스선수들이심하게잘했다.보호소년들이외야

로친큰타구를봐주지않고잡아냈다.관중석에서는이에야유가쏟아졌다.테미스선수들의몸과마음

이따로놀고있는것같았다.마음은소년들의기를살려줘야한다고생각하는데,몸은공이오는족족

따라가잡아내는것이다.점점소년들의표정에실망하는기색이역력했다.

5회가끝나면서스코어는10:9로레인보우카운트팀이이기고있었다.6회초만잘막으면소년들의승

리로끝날상황.그런데6회초테미스가2점을득점해순식간에역전이벌어졌고,6회말승부욕으로똘

똘뭉친소년들이최선을다해1점을득점해경기는11:11무승부로끝이났다.

약간실망한아이들도있었지만,이기지는못했어도지지않았기에마음은한결가벼운표정이다.

경기를마치고경기장부근에있는짜장면집으로이동했다.식사전테미스야구단단장인이혁부장판

사가“아이들실력이지난해와비교할바가아니다.특히수비움직임이눈에띄게좋아졌다.6월초에일

본에가서좋은경기치르고오라”라는경기평으로보호소년들을격려했다.

다음으로박정태감독이“오늘이자리에참석해주신많은분께감사드린다.우리아이들이건강하게자

랄수있도록관심과애정을가지고바라봐줘서감사하다”라는인사말을했다.

탕수육이들어오자배가많이고팠는지금세바닥을드러냈다.너무많은인원이한꺼번에와서인지식

당서빙이아이들의먹는속도를따라오지못했다.추가로탕수육이식탁마다조금씩제공되고쟁반짜

장이나왔는데이역시곧바닥을보였다.끝으로법원장의“행복하세요.미래가아닌지금현재”라는말

과함께모든행사가무사히끝났다.

아프리카속담에“아이한명이자라는데는마을전체가필요하다”라는말이있다고한다.아이가자라

나는데건강한이웃이있으면그안에서지속적인도움을받을수있으리라생각된다.우리사회가이아

이들에게애정을가지고지속적인관심을보여준다면몸도마음도건강하게자라서평범한사회인으로

살아갈수있으리라생각한다.

이아이들이꿈과희망을가지고살아가기를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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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으로 • 나의 일 나의 삶 Ⅱ

“판사, 직업만족도 1위”

한국고용정보원에서2016년6월부터10월까지국내621개직업에종사하는1만9,127명의재직자들을

상대로현재몸담고있는직업에얼마나만족하는지를조사했는데직업만족도가가장높게나온직업은

‘판사’였다고합니다.이조사에서판사는사회적평판(해당직업이사회적으로기여하고타인의인정을

받을수있어서자녀에게자신의직업을권유하고싶은정도)2위,직업지속성(하는일이나이가들어도

女판사유감글_장민하서울남부지방법원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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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할수있다고생각하는정도)8위,급여만족도(해당직업에서받는급여에대하여만족하는정도)

4위,수행직무만족도(현재하는일에대한전반적인만족도)4위등모든항목에서골고루높은순위를

차지했다고하네요.

그렇습니다.저역시판사라는직업이사회적으로도의미가있고,개인적으로도보람이크다는점에서

상당히만족하고있습니다.그럼에도‘직업만족도1위’라는타이틀에는선뜻공감하지못했는데요.물론

과중한업무량과어려운사건들도큰이유였습니다만,‘여자’판사로서느낀고정관념과편견들때문이

기도했던것같습니다.

1. 아, 판사님이셨어요?

저는4년차배석판사이자30대초반의여성입니다.제가수명법관으로지정되어조정기일에혼자들어

갈때면심심치않게겪는일이있습니다.제가법복을입지않고서조정실문을열고들어가면,먼저와

서이야기를나누고있던당사자와변호인들이저를힐끔쳐다봤다가다시고개를돌리고대화를이어갑

니다.그리고제가판사석에앉아“안녕하세요?”라고인사하면그제야당사자와변호인들이대화를멈

추고“아,판사님이셨어요?”라고하면서옷매무새를가다듬고자세를고쳐앉지요.아무래도‘어린여자’

는일반적으로떠올리는판사의이미지와는거리가있어서그런가봅니다.

이런이야기도한번쯤들어보셨을겁니다.“새파랗게젊은것이판사라고법대에앉아서는…”으로시작

되는불만섞인이야기말입니다.세상물정모르는젊은판사에게재판을받는것이불안하고못미더웠

던것일까요.같은맥락에서,제가처음법관으로임명된날공식행사가끝나고신임법관들만모인자

리에서대법원장님이저희에게“어서늙어야한다”라고말하기도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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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무 잘난 여자는 부담스러워

2011년제가사법연수원에다닐때의일입니다.사법연수원42기자치회장을비롯한연수생몇분과함

께국회에방문할기회가있었는데,그곳에서만난어느유명국회의원은저에게“공부열심히하지마,

남자들기죽어.여자가공부너무잘하면시집못가”라고했습니다.물론농담으로한이야기였겠지만

불쾌한마음이드는것은어쩔수없었습니다.그래도분위기를깨지않으려고,괜히피곤하게구는사람

이되고싶지않아서그저허허웃어넘기고말았답니다.

사실주변에서‘결혼(연애)시장에서남자판사는몸값이높은데여자판사는인기가없다’라는취지의이

야기를상당히많이합니다.그게현실이라고요?잔인하시네요.제가걱정되어말씀하신거라고요?그

럼소개팅이라도좀….

3.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

박근혜前대통령에대한탄핵심판선고가있던2017년3월10일아침,이정미前헌법재판소재판관이

뒷머리에분홍색헤어롤2개를달고출근한모습이화제가됐습니다.특히나일하는여성들이이정미前

재판관의그와같은모습에크게공감했다고하죠.

‘샌드버그가저커버그처럼입어도성공할까’라는기사(김종명기자,2016.6.11.,http://news.kbs.

co.kr/news/view.do?ncd=3293790)를소개해보겠습니다.페이스북의최고운영책임자인셰릴샌드

버그는성공한여성의아이콘으로통하는데,언제나단정한정장차림에하이힐을신고다닌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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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페이스북의창업자인마크저커버그는항상똑같은회색티셔츠와청바지만을입고운동화를신고

다니는것으로유명하지요.이기사는‘만일샌드버그가저커버그처럼캐주얼차림으로다녔더라도성공

할수있었을까?’라는질문을던지면서전문직남녀의옷차림에관한이중기준이존재한다고지적합니

다.여성의경우에는업무능력외에도외모가매력적일것이요구되고,따라서화장이나옷차림등에신

경을많이쓸수록성공할가능성이커진다는것입니다.

우리사회에는외적으로‘용모단정’해야업무도잘할것이라는편견이존재하는것으로보이고,이는남

성에게도해당하지만,여성에게더욱엄격한기준이적용되는것같습니다.사회생활을하면서화장을

하지않는여성은예의가없는것으로여겨지기까지합니다.그러다보니여성직장인들은일하느라바

쁜와중에도화장을하고머리를손질하는등외모를가꾸는데신경을써야만하고(여기에육아와가사

까지더해진다면더욱끔찍하겠지요.그런데수많은‘일하는엄마’들이이러한일을실제로겪고있습니

다!진심으로존경합니다),결국출근길에헤어롤을빼는것마저깜빡하게되는것이겠지요.

“편견을 걷어내면 우리가 보입니다”

판사라는지위에서나오는권위,서로를존중해주는법원내부의문화,무엇보다도의식있고배려심깊

은부장님,동료판사님들과직원분들덕분에여판사로서다른여성직장인들에비하여차별이나불편

함을훨씬적게느끼면서지내고있는것이사실입니다.그럼에도오랜기간에걸쳐형성된앞에서언급

한것과같은차별적인편견들은사회적으로뿌리깊게박혀있기때문에나쁜의도가없더라도무의식

적으로튀어나오게되는것같습니다.

이와관련하여법원차원에서도양성평등문화가정착될수있도록많은노력을하고있는것으로알고

있습니다.법관등을대상으로한성인지(性認知)교육을지속적으로확대하고있고,법원행정처양성

평등연구반에서는양성평등을위한행동원칙등을담은양성평등가이드북(그제목이‘편견을걷어내면

우리가보입니다’입니다)을발간해배포하기도했습니다.특히최근에는법원내성차별·성희롱피해

자들이안심하고신속하고합리적인피해구제를받을수있도록양성평등담당법관제도가본격시행되

었다고합니다.이러한노력들을발판으로성차별적고정관념

이나편견에서벗어나법원의모든구성원이더욱행복하

고만족스러운법원생활을할수있게되기를기대합니다.

고정관념

행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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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공감으로 • 테마가 있는 글

부드러운 글쓰기- 만년필의 매력 -

글_권정현마산지원실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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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도없던글쓰기계획에어떤것을쓸지부터고민이었다.

색다른취미가있는것도아니고,남들보다뛰어난특기도없고….

만년필을붙잡고하던이런저런낙서.물끄러미보던만년필이주제로떠올랐다.유레카~

1945년뉴욕,‘물속에서도쓰이는펜’이라는광고에개당12달러50센트라는당시로서는비싼가격의새

로운필기구가단숨에2,500개가완판되었다.만년필이볼펜에필기구의대명사타이틀을넘기는순간

이었다.

19세기후반미국의보험판매원워터맨에의해실용화된만년필은편리함과품격이라는무기를앞세워

거위깃털펜촉을대표적인필기구자리에서물러나게하였다.

이후만년필은반세기동안상류층에서하류층까지,중요한국가간조약에서일상의간단한메모까지

글쓰기라는본연의임무에충실하였다.

우리가쓰는만년필이라는용어는구한말누군가가순종임금께자자손손물려주어만년을쓰는붓이라

며선물한것에서유래했다는설이있다.1)

1) 순종 임금은 자손이 없었기에 그 말을 듣고 서운한 마음에 만년필을 받자 뒤돌아 앉았다는 일화도 있다고 한다.

만년필은크게잉크를넣는컨버터방식과프린터기의토너를교환하듯잉크가들어있는카트리지를교

환하는방식이있다(요즘은아예잉크를교환할수없는일회용만년필도출시되고있다).

만년필은핵심부분인펜촉의소재와굵기에따라필기감이달라진다.일반적인펜촉의소재는금이나

스테인리스스틸이며,펜촉의굵기는제조사마다다르지만가장가는EF,가는F,보통굵기인M이주

류다.

오랫동안사용하지않아펜촉의잉크가굳으면미지근한물을담은컵에펜촉을담근후맑은물이나올

때까지잉크를씻어내면된다-개인적으로는세면대에미지근한물을틀어펜촉을3,4분간데운후위

방법대로씻어내면더깨끗이세척가능하여자주이용하고있다-.또한만년필을너무꾹꾹눌러쓰면

펜촉이벌어질수있기에주의해야한다(만년필은그무게를이용하여글을쓴다는마음으로부드럽게

사용하는것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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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캘리그래피

3) 파커만년필의 피터 벤틀리 前 사장은 “펜이 칼보다 강한 이상 펜은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만년필은비싸기도하고,불편한점이있는전근대적(?)인필기구이지만아직도애용되는이유는무엇

일까?

우선은다른필기구보다애착이간다는점이다.만년필의펜촉은사용자의필기습관에맞게닳아서오

래쓸수록쓰는사람을닮아가는–즉나만의필기구라는–매력이있다.

그리고종이에글씨를쓸때느껴지는부드러운필기감과사각거림은꾹꾹눌러써야하는연필,볼펜보

다글쓰기의재미를더해준다.이느낌때문에만년필로끄적이다보면고민하던것이해결되거나,망각

하고있던중요한일,잊힌추억도떠오르게된다–아마도초등학교부터대학교까지16년간수없이많

은필기를한우리에게글을쓴다는행위는일정부분특화되어있어무의식중에그때의노고(?)에대한

보상이나타나는것은아닐지?

만년필은기계식시계와닮은점이많다.

1960년대일본세이코사에서수은전지시계를발명하여시계업계에일명‘쿼츠혁명’을일으켰다.이시

계는기존기계식시계(일명오토매틱시계)는결코접근할수없는정확성,얇은부피,기존시계의10분

의1도안되는저렴한가격을갖춰,스위스의수많은시계업체가도산하였다(근근이살아남은업체들도

기계식시계분야를축소,매각하고수은전지시계를중심으로사업을재편하였다).하지만기계식시계

는단순히정확성을추구하는도구인것만이아니라품격을표현하는패션소품으로서남다른고급스러

움을무기로1990년대이후부활하고있다.

만년필도다양한필기도구와디지털기기에밀려위기계식시계와같은운명에놓여있었지만,그독특

한매력으로저변을확대하고있다.2) 3)

느리고때로는귀찮아도,잉크가천천히종이에스미는것을즐기는여유를느끼고싶다면,글쓰는재미

또는일상의조그만변화를느끼고싶다면,지금이라도한동안사용하지않아책상서랍속에서굴러다

니는만년필을다시꺼내보는것은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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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함으로바뀌어갑니다.또한호칭에대한어색함이사

라져감과동시에조사심의관업무에대한이해도와익숙

함도조금씩커지는것같습니다.

여러분들은‘법원도서관조사심의관’하면어떤이미지

가떠오르시나요?법원도서관열람실서가에서우아하

게책들을살펴보며정리하는모습?두꺼운뿔테안경을

끼고환한스탠드불빛아래판례공보를교정보고있는

모습?아니면단아한외모로친절하게법률과판례를설

명하는모습?

저역시조사심의관으로발령받기전에는그런모습을떠

올렸습니다.그러나막상법원도서관에와보니예상했던

법관으로임관했을때저를보고‘판사님’이라고부르는

호칭이너무나어색했던기억이있습니다.한해두해법

관으로서의연차가쌓이면서어느덧제이름이나성뒤

에붙는‘판사님’이라는호칭에대한어색함이없어졌습

니다.저는2017.2.20.법원도서관조사심의관으로발

령이나면서이제는‘심의관님’이라는호칭으로보다자

주불리게되었는데,이역시처음에는엄청어색하였습

니다.결혼하고아이를낳은지한참이지났건만누군가

‘아주머니’라고부를때절대뒤돌아보지않았던것처럼

말이죠(이건어색함이아니라의지의표현인가요?).아무

튼이제그런어색함도3개월이라는시간과함께점점익

책을 만드는 일– 법원도서관 주요 발간자료 소개 -

글_서여정법원도서관조사심의관

공감으로 • 조사심의관 코너

모습과는다른,정말다양한일을하고있다는것을알게

되었습니다.그다양한일중의하나로서,마치아기를돌

보듯세심한손길과노력,협동이필요한영역이있습니

다.바로자료편찬과관련된업무입니다.법원도서관에

서는판례공보이외에도연간여러종류의자료를편찬,

발간하고있습니다.이번호에서는법원도서관에서편

찬,발간하는주요자료중판례공보이외의자료들에관

하여소개해드리고자합니다.

1. 대법원판례집

대법원판례집은대법원전원합의체판결을비롯하여일

정기간동안선고된대법원판결·결정중그선례적의미

가큰것으로서대법원판례심사위원회에서선정한판례

들을묶어서연1회발간하는대법원의공식판례집입니

다.1956년제1권을발간한이래로2016.8.10.제63권

까지발간되었으며,현재제64권의발간을준비하고있

습니다.1994년부터1년에2회(상반기,하반기)발간하다

가,2013년부터는연1회발간하되해당분야판례의분

량에따라2권내지3권으로편을나누어발간하고있습

니다.대법원판례집에는해당대법원판결의참조조문원

문뿐만아니라원심판결과제1심판결도함께수록하고있

으므로,해당대법원판결을입체적으로이해하는데도움

이될것입니다.

2. 대법원판례해설

대법원판례해설은대법원판례중중요하다고생각하여

동종·유사사건에이를참고할수있도록당해사건을조

사·연구한대법원재판연구관이작성한해설논문을모아

편찬한책입니다.1984.12.부터발간을시작하여매년2

회(상반기,하반기)발간하고있습니다.현재법원도서관

에서는상반기발간분인대법원판례해설제109호,제110

호의초교,재교,저자교정(감수),삼교의작업을마치고

조사심의관최종검토작업을진행중에있습니다.6월중

순경에는막발간된대법원판례해설의신선한종이냄새

를맡아보시는것은어떨지요?

3. 사법

다음으로학술지사법에대해소개해드리겠습니다.사법

은대법원산하사법발전재단에서발행하는법률분야의

전문학술지로서2007.9.창간한이래연4회계간지로

발행하고있습니다.사법은법학계와실무계의심층적인

연구와활발한교류를통한연구성과를널리알리기위

하여마련된학술마당으로서2013년한국연구재단의학

술지평가에서등재학술지로선정된권위있는학술지입

니다.사법의발행처는사법발전재단이지만,편찬과관

련한업무는법원도서관에서담당하고있습니다.특히사

법은편집위원장이신대법원수석재판연구관님을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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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새로운각오를다지게되는데,내년초에는법률조사

연구신청과논문제출로사법논집에당당히자랑스러운

이름을올려보시는것은어떠실까요?

5. 외국사법연수논집

외국사법연수논집발간내규(1999.9.4.법원도서관내

규제46호)제1조는“이내규는해외연수법관및법원직

원들이외국의연수기관또는국제회의에서얻은지식과

자료를외국사법연수논집으로발간하여국내에널리소

개함으로써재판실무에도움을주고나아가우리나라의

법률문화발전에기여함을목적으로한다.”라고정하고

있습니다.법원도서관은법원행정처를통해서전달받은

해외연수논문을심사하고그중국내에소개할만한가치

가있는논문을선별하여연1회외국사법연수논집을발

간하고있습니다.가능한한다양한국가의논문을소개

하고자노력하고있습니다.해외연수법관및법원직원들

의연구노력과성과를보다폭넓게공유하고자좀더내

실있는논문심사와수록편수확대를계획하고있습니다.

6. 영문저널

2011.6.13.제14회아시아태평양대법원장회의가우리

나라에서개최되었습니다.위회의에즈음하여법원도서

관은대법원영문저널(SupremeCourtLawJournal)

하여조사심의관이편집간사로서전반적인발간과정에

세심하게관여하고있습니다.사법에논문게재가확정되

면,투고료도지급하고있으니,평소관심있게연구하신

분야의논문을주저하지말고투고해주시기바랍니다.

사법의자세한투고에관한사항은대법원홈페이지사

법부소개중학술지「사법」코너(http://www.scourt.

go.kr/judiciary/journal/intro/intro_01/index.html)

에서확인하실수있습니다.

4. 사법논집

사법발전재단에서발행하고,법원도서관에서편찬하고

있는또하나의책은사법논집입니다.사법논집은법관

및법원공무원의학술및법령관련조사·연구자료를수

집하여간행물로발간하는논문집으로서,매년초법률조

사연구신청에서선정된연구과제에관하여제출된논문

중심사를통해선정된‘우수논문’을엮어발간하는책입

니다.1970년제1집을발간한이후연1회발간하며,보통

1회발간시2집이발간됩니다.2016.12.21.제62집과제

63집이발행되었습니다.연혁적으로,1999년까지는사

법논집에수록되지못한논문들을모아서엮은‘사법연구

자료’도사법논집과함께발간되었으나,이후대상논문편

수가많지않은점등을이유로2000년이후에는더이상

발간하지않았다고합니다.해마다연말연시가되면새해

33

씩26권까지발간하였습니다.2017년에는제27권과제

28권을번역하여발간할예정이며,국역고등법원판결록

은2018년에제30권을발간함으로써완간이예상됩니다.

이상말씀드린주요발간자료는법원도서관홈페이지(발

간정보내주요발간자료코너,https://library.scourt.

go.kr/kor/ourspron/publication_data.jsp)에서대부

분의원문을보실수있습니다.

저는법원도서관에서자료편찬업무를하기전까지는책

을만드는일이얼마나고귀하고,섬세하며,조심스러운

일인지,마치아기를키우듯정성을들여야하는일인지

미처알지못하였습니다.그러나3개월이지난지금은다

릅니다.2쪽모아찍기의인쇄물이담당직원,심사위원,

조사위원,편찬과교정팀,조사심의관의손을거치고거

쳐예쁘게다듬어지고,그들의손길과눈길을보듬어한

권의책으로완성되는모습을보면서설명하기도벅찬감

동을느낍니다.법원도서관은앞으로도정성스러운마음

가짐으로여러분들의연구성과와노력이더욱빛날수있

도록예쁘고보기좋게편찬,발간,게시하도록노력하겠

습니다.감사합니다.

창간호를발간하였습니다.그이후로영문저널은매

년2회(상반기,하반기)발간되며,2017.6.말경영문

저널Vol.7No.1이발간될예정입니다.영문저널에는

[사법]이나[사법논집]에게재되었던논문중외국에알

릴만한논문4~5편정도와대법원판례2편을수록하

고있습니다.2016.12.발간된영문저널Vol.6No.2에

는권순일대법관님께서특별기고(JudicalReformin

Korea:ItsCurrentStateandFutureProspectsfor

Development)를해주셨습니다.

7. 영문판례집, 중문판례집

법원도서관은매월1일과15일에판례공보를발간하고있

고,판례공보가발간될때마다외국에소개할만한판결을

2~3건선정하여영문조사위원이번역한후이를법원도

서관홈페이지(판례판결정보내영문판례코너,https://

library.scourt.go.kr/kor/judgment/eng_judg.jsp)에

게시하고있습니다.이렇게모인영문판례들을모아연1

회영문판례집을발간하고있습니다.영문으로번역된판

례전부와매판례공보발간시마다추가로1~2건의판

례를선정하여중문으로번역한후이를법원도서관홈페

이지(판례판결정보내중문판례코너,https://library.

scourt.go.kr/kor/judgment/chi_judg.jsp)에게시하는

한편,이렇게모인중문판례들을모아연1회중문판례집

을발간하고있습니다.영문판례와중문판례사이에홈페

이지에게시되는속도가차이나는이유는영문판례의경

우영문조사위원이바로바로번역하여게시하고있지만,

중문판례의경우외부업체에일괄하여번역을의뢰하고

있기때문입니다.

8. 국역고등법원판결록

국역고등법원판결록은1909년부터1943년까지우리나

라최고법원역할을한대한제국대심원및일제통감부,

조선총독부고등법원이선고한판결과결정을수록한판

결집을한글로번역하여주기적으로발간하는정기간행

물입니다.2004년부터2016년까지13년동안1년에2권

34

하는직원3명을포함해총20명이다.놀라운것은직원들

모두법원가족들의복지를위해힘껏일해보겠다고희망

해서모인사람들이라는것.하는일도,해야할일도많은

이곳에활력이넘치는이유가있는셈이다.

복지후생담당관실의최근핫이슈는바로가정에서이용

좋은 복지, 행복한 법원, 신명나는 직원

복지후생담당관실의분위기는밝고유쾌했다.십수년은

호흡을맞춰온오랜짝꿍들이모인듯한복지후생담당관

실은사실태어난지2년여밖에안된신생부서이다.

이곳에서일하는직원들의숫자는가인연수관에서근무

“법원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쉼 없이 달리겠습니다!”

복지후생담당관실

좋은복지는때로는높은연봉보다큰위력을발휘한다.돈보다는개인의행복과직장에서의

충족감을더중요하게여기는현대인들에게좋은복지란애사심,충성심이라는말과도일맥상통하기때문이다.

맞춤형복지로신명나게일할수있는법원을만들기위해24시간이부족하게달리고있는

법원행정처복지후생담당관실을방문해보았다.

글_이경희·사진_장병국

공감으로 • 줌인

35

원들의개인역량강화에도큰도움을주고있다.

우리 복지제도의 유지, 개선, 발굴은 계속된다

앞으로복지후생담당관실의목표는명확하고분명하다.

소통과협업을기본으로직원들의복지니즈를충실히파

악해제도를만든뒤,그제도를분석하고타기관과도냉

정히비교해유지하고개선하며,새로운아이디어를끊임

없이만들어내겠다는것이다.

이동룡담당관은“앞서말한복지제도외에도‘복지포털’

에는공무원연금혜택,100가지가넘는임신·출산등라

이프사이클과관련한다양한제도가일목요연하게정리되

어있습니다.직원분들이몰라서혜택을놓치는일이없도

록수시로복지포털에들러많이이용해주시길바랍니다.”

또하나,“우리실은언제나열려있는곳입니다.전화,메

일,법원제안서등형식의제한없이누구든지복지와관

련해좋은생각이있으면연락주십시오.최선을다해반

영하겠습니다.”라고힘주어말했다.

일할맛나는행복한법원을만들겠다는꿈을함께꾸는

곳,복지후생담당관실의직원들은자신들이흘린땀방울

이좀더나은법원을위한소중한밑거름이된다는것을

잘알고있었다.

가능한‘대법원복지포털(http://www.court-bokji.

com)’사이트가생겼다는것이다.이는복지후생담당관

실의역량이집중된가장눈에띄는성과로서,지금까지

직원들로부터호평받고있는장례토탈서비스,이사서비

스등의복지포털제휴서비스들을가정에서PC나휴대폰

을이용해가족들과함께공유할수있도록하는한편,국

회,경찰청,서울시등많은기관들이제휴를맺고있는복

지서비스전문기업과제휴를맺어건강관리·여행/문화·

복지몰등다양한분야의복지콘텐츠를법원가족들이할

인된가격으로편리하게이용할수있도록하였다.

또한심리상담제도도도입했다.이는직원들의스트레스

해소와치유에조금이라도보탬이되기위해만든제도로,

직원들이직장이나가정에서심리적으로어려움을겪을

때무상으로전문심리상담사와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의상담을받을수있도록한것이다.

이뿐만이아니다.강제가아님에도높은참여율을보이는

상호부조제도는직원들이불의의사고를당했을때십시

일반성금을모아유가족을지원함으로써실질적인도움

을주고있다.

온라인교육제도는어학,인문학,리더십강의등2,000여

개의강의를직원들이무료로들을수있도록함으로써직

치열한경쟁률을뚫고제1기법원전시관어린이기자단으

로선발된인원은총20명이다.다리를다쳐휠체어를타

고온어린이부터멀리대전에서부터달려온어린이까지

4~6학년남녀가골고루섞여선발된어린이들은‘기자’라

는새로운직책앞에흥분을감추지못하는표정이었다.

이날어린이들에게기자증을수여한대법원조병구공보

관은제1기어린기기자단발족을축하하면서이번기자단

활동을통해법원과법원이하는일,판사,변호사,검사

에대해자세히익히고제1기기자단으로서자부심을가

질것을당부했다.

어리지만 열정은 어른 못지않아요

기자증을받은어린이기자단모두대법원중앙홀로이동

했다.함께단체사진을찍은뒤소법정에서간단한오리

어린이의 시선으로 법과 법원을 바라보다법원전시관 어린이기자단 발대식

지난5월1일,대법원법원전시관앞이사람들로북적였다.

제1기어린이기자단발대식에참여하기위해찾아온

어린이들과학부모들이었다.자라나는어린이들에게

법과법원의역할을알리고,능동적으로참여할기회를

제공하고자발족한어린이기자단.그첫번째발대식

현장에다녀와보았다.

글_이경희·사진_장병국

36공감으로 • 현장 속으로

37

엔테이션을진행했다.이날오리엔테이션을위해어린이

기자단앞에나선사람은이중표홍보심의관이었다.그는

맡고있는업무등을자세히설명한뒤어린이기자단으로

부터질문을받았다.처음에는미적거리며눈치를보던어

린이들이하나둘말문이터지자곧어른들이깜짝놀랄수

준의질문들을쏟아냈다.위안부문제등에대해국제법으

로일본을처벌할수없는지,4차산업혁명과인공지능알

파고가인간을이기는시대에판사가판결을계속할수있

는지,판사들은모든법을외우고있는지등등날카롭고

예리하며귀여운질문들이계속된것.이중표홍보심의관

은예상밖의까다로운질문들에진땀흘리면서도차근차

근세밀하게답변해주었다.

법을 좀 더 가까이, 법원과 좀 더 친근하게

이어진순서는법원전시관법정체험실에서열린,KBS사

회부손서영기자의‘기사작성’강의였다.손서영기자는

프레젠테이션자료를준비해와서“내가지금궁금한건무

엇?”이라는출발점에서시작해쉽고간결하고정확하게

좋은기사를쓰는법에대해서꼼꼼히강의해어린이기자

단의주목을한몸에받았다.

마지막으로대법원을두루둘러보는것으로발대식을마

친어린이들은2017년5월1일부터활동을시작,2017년

12월31일까지법원전시관과법원의행사에참여하고직

접취재해어린이눈높이에맞는콘텐츠를제작할예정

이다.

MINI Interview

제1기 법원전시관 어린이기자단은 대법원 전시관을 찾는 주 관람객

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기자단을 만들어보자는 모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법원이라는 곳은 어른들에게도 어

렵고 먼 곳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데, 이는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법원전시관은 많은 사람에게 오픈되어 다양한 정

보를 제공해주는 곳인 만큼 기자단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법원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기회를 가지길 바랍니다.

“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해주길 기대합니다”

대법원 공보관실 박가영 사무관

저는 오늘 법원전시관 어린이기자단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

에서 올라왔어요. 작년에 법제처에서 어린이법제관을 한 경험이 있

는데 5학년에 올라오면서 법과 법원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

보고 싶어서 어린이기자단에 지원했습니다. 오늘 판사님과 기자님

말씀을 듣고 감동도 많이 했는데 기자로서 제가 쓰는 글이 부족한

건 아닐지 걱정도 많이 돼요. 저의 장래희망이 변호사인 만큼 이번

어린이기자단 활동을 통해 법과 관련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어린이기자단 활동으로

법과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전 글꽃초등학교 5학년 안서영

처음 대법원에서 어린이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강의 제의가 들어왔

을 때 어린이기자단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

락하게 됐습니다. 사실 여러 정부기관에서 기자단을 선발하는데, 취

지는 좋으나 단편적으로 운영되다 보면 단순 홍보에만 그치는 경우

가 많습니다. 이번에 발족한 어린이기자단의 취재 활동을 대법원에

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다면 좋은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생각합

니다. 어린이기자들은 본인의 궁금증에서 출발해 적극적으로 주제

를 잡길 바라고, 많이 묻는 걸 주저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궁금증을 갖고

열심히 찾고 물으세요”

KBS 사회부 손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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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서 가지면, 유죄 vs. 무죄?

#1: 이기태(저동초 4학년, 9세)는 2017. 5. 13. 일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길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하였다.

#2: 이기태는 지갑을 주워서 가져가면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3: ‘떨어뜨린 사람이 잘못이고, 나는 운이 좋은 거야~’라고

생각하며, 지갑을 집어 들고 주머니에 넣었다.

#1 #2 #3

길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서 가지면

죄가 될까요?

이기태 : “죄가 안 되죠. 남의 물건을 훔친

것도 아닌데 무슨 죄가 되겠어요”

명쾌한 판사 : “아닙니다. 길에 떨어진 물

건을 주워서 가지면 형법 제360조의 점유

이탈물횡령죄에 해당되어, 1년 이하의 징

역이나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답니다.”

이기태 : “아하, 그렇군요! 오늘 주운 지갑

을 당장 경찰서에 가져다주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

염리초 5학년

노윤서

저동초 4학년

이기태

1

643

2

75

법원사람들 7월호부터 어린이기자단의 기사가 본격적으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대법원 방문을 통해 법이 쉽고 가깝게 느껴졌어요”

양원주부학교 학생들 대법원 견학

글_박주광·사진_장병국

5월11일오전10시,양원주부학교여학생39명이대법원

법원전시관을방문했다.평균나이60~70대의만학도인

이들은생전처음법원전시관을견학하면서법에대한전

반적인설명을경청했다.인솔자의설명을들으며반짝이

는눈과입가에만개한웃음을보면여느여고생들과다

를바가없었다.

학생들은먼저법원전시관에서법원홍보영상을시청하

고,법의기원과의미,한국법의역사,재판의종류와과

정등에대한설명을들었다.또한법원과판사의역할,판

사가되는길등을견학하던중,판사가되기위한학습량

을직접보면서그동안말로만듣던판사들의공부분량

에감탄하기도했다.

이번견학에서는최웅영판사가직접학생들과마주하며

법과판결에대해대화하는시간을보냈다.오랜세월을

겪은여학생들은상속문제,채무문제,자식들의생활문

제등생활밀착형질문을많이했고,이에최웅영판사는

“그문제들에대해직접확인을못해정확한답변을드리

기는어렵지만,법률을근거로간략한해당판례를설명해

드리겠다”며성심을다해알려줬다.최웅영판사는“우리

판사들은현재제정된대한민국법률을근거로공정한판

결을내리기위해부단히노력하고있다.한건의판결을

내리기위해다양한법률적해석과판례를분석한다.이

는판결로한사람의인생이달라지기때문이다”라며“오

히려사법시험을위해공부하던것보다판사가돼서법률

을연구하는것이더어려울정도다.고시공부는정말아

무것도아닌것같다”라고설명해웃음바다를만들었다.

견학을마친이순례(63)학생은“방송에나오던대법원을

실제로보고법에대해서설명을들으면서정말정직하게

살아야겠다고다짐했다.직접판사님과도만나서대화를

해보니엄하고무섭게만느껴지던판사님이정말내자식

같고편해졌다.양원주부학교에서이런기회를줘서너무

감사하다.앞으로도국민이판결로억울함없게공정하고

엄중한재판을받을수있도록판사님들께부탁드린다”라

고견학후기를말했다.임금숙(73)학생은“이번견학으

로법과법원,판사님들에대해새롭게느끼고,또배워간

다.어떻게그많은시간동안공부를했는지에놀랐다.손

자들이미국에서공부하는데귀국하면꼭대법원에데려

와서견학시켜주고싶다.귀한시간을내어직접법에대

해설명해주신판사님께대단히감사하다.양원주부학교

에도고마울뿐이다”라고감사의마음을연이어전했다.

39공감으로 • 법원으로의 초대

행복으로 • 스타일링 Q 40

법원사람들의새로운스타일도전과삶의이야기를담는

코너로,헤어부터의상까지스타일변신의기회를드립니다.

“내 인생의 골든 룰을 찾아서”

홍차를제대로우리기위해서는좋은차를선택하고,

신선한물을적당히끓여차의양과우리는시간을

조절해야한다.대다수는이정도만해도충분하다고

생각하겠지만다구를예열해두고,고른농도로

따르기까지하면더욱맛있는홍차가만들어진다.

이렇게홍차를맛있게우려내는방법을골든룰이라고

한다.박충현행정관또한자신을제대로스타일링하는

골든룰을찾기위해이날스타일링큐를찾았다.

글강나은·사진이성원

박충현의정부지방법원 행정관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따로 또 같이

박충현행정관은출근복장으로는주로흰셔츠에정장을

입고스니커즈를신는다.이날박충현행정관과함께스튜

디오를찾은아내가바로평소의스타일리스트다.패션업

계에몸담고있는아내덕분에그의평소스타일은조금남

다르다.대부분의직장인이정장에구두를신는반면,그

는주로캐주얼정장에스니커즈를코디하며,패셔너블한

안경과파스텔톤의색감으로포인트를살린다.

“사실아내의스타일링을최근까지도안믿었어요.제감

각에따라서회색,군청색,검은색만입었죠.그런데시간

이지날수록제가틀리고아내가맞구나싶더라고요.그래

서최근에는카키색옷도샀어요.”

그가법원에입사한지18년이넘다보니무채색을주로

입는다른직원들의모습에익숙해서였을지도모른다.오

래지켜오던스타일링에서새로운시각을발견했듯이그

는매번반복되는업무에서도나름의새로움을발견하는

편이다.

“저희는보통1년마다부서가바뀌어요.그래서크게보면

반복되지만작게보면새롭죠.최근에는종합민원실내서

무계장보직을맡게되었는데요.저번업무가창구에서민

원인들을직접대하며내일만열심히해야하는자리였다

면,지금업무는종합민원실장님을도와종합민원실의전

체적인흐름에맞춰일을해야해서구성원들과두루두루

소통하면서일하고있어요.”

하지만그만큼전화민원응대업무는어려워졌다.과거에

는업무와연관된전화만받았지만,지금은민원인들의전

화를모두받다보니업무이상의요구를받는경우가많

다.변호사들이해야하는일을요구하거나직접내방하여

본인확인이되어야알려줄수있는내용까지도전화로해

결하려는민원인이많기때문.

하지만이러한힘든상황에서도힘을낼수있는것은배려

가득한동료들덕분이다.

“종합민원실이라는부서가민원인들과직접얼굴을마주

하며해야하는일이대부분이라서큰소리가나는경우

도종종있어요.그럴때마다진이빠지지만,종합민원실

장님및선·후배동료들이서로도와격려와위로를해주

기때문에이겨낼수있었어요.또보안관리대직원분들이

며,민원안내도우미분들까지도역할분담이잘되어있

41

42

차를만드는비법까지배운다.

한편으로는고등학교때부터20년이넘게쳐온기타실

력을바탕으로법원내동아리가칭‘기타등등’을만들

기도하고,아들과친구들에게기타를가르쳐주기도한

다.그러고보니,그가한창기타를치던시절학교앞

카페에서기타를치면서노래를부르면지금의아내

가테이블에앉아그와눈을마주치고있었다.마침이

날그는캐주얼정장에어울리도록꽃을들고있고아

내는그런그를사랑스러운눈길로보고있으니27년

째연애중인그들의모습이더욱로맨틱하게다가왔

다.그때와달라진것은둘사이의사랑을증명하는두

아이가있다는것.그는아내에게처럼두아이에게도

다정다감한아빠다.요즘은고등학교1학년,초등학교

6학년인두아이와자주캠핑을하며시간을보내고있다.

“사실제가예전에도지금처럼아이들과함께시간을보내

기위해노력한건아니었어요.그런데시간이지나면지

날수록가족과의시간이더소중해지고,과거에그렇게하

지못한저자신에게후회가남더라고요.그래도지금까

지큰애도,작은애도사춘기없이아빠,엄마와잘지내고

있고같이여행을가자고하면잘따라와줘서다행이죠.”

이날의스타일링중하이라이트였던의상은바로핑크색

정장이었다.그또한처음에는핑크색정장을보고당황

스러워했다.

“핑크색옷은한번도입어보지않았고,아마앞으로도입

기쉽지않을것같아요.”

하지만핑크색이남자에게어울리기어렵다는편견을깨

고핑크색정장은그의부드러운이미지를더욱돋보이게

했다.“다양한스타일링을해보고싶기는하지만직장에

다니다보니늘평범하고편한옷만찾게돼요.그런데이

렇게색감이나헤어스타일만조금바뀌어도느낌이180

도달라지네요.”

원래는남들앞에서드러내는것을안좋아한다는그는최

근에안해본것에도전하는것을즐기고있다며낯선스타

일의옷을두려움없이걸쳤다.그의부드러운로맨틱함은

이런강한자신감에서오는것이아닐까?

어서각자의역할에충실하면서도,어려울때는자발적

으로도와주는분위기덕분에부서가잘돌아가는것같

아요.올해부임하신법원장님과사무국장님도종합민원

실이의정부지방법원의얼굴이라생각하시고환경개선

에도많은지원을해주셔서근무환경이많이개선되었어

요.모든분들에게감사함을느끼면서근무하고있습니

다.”게다가그는최근에업무스트레스를줄이는방법을

또하나찾아냈다.

“사실우리는대부분시간을법원에서일하면서보내잖아

요.업무시간외에도복잡한일이남아있으면머릿속으

로계속고민도하고요.그러다보니육체적으로도,정신

적으로도피곤함이쌓여서매너리즘에빠지는것같아요.

저도최근에야직장밖으로시야를넓혀봤는데굉장히좋

더라고요.찾아보면취미활동이나운동,외국어등몰랐

던무궁무진한세계가있어요.이렇게새로운활동을하

면서여유시간을보내다보니업무에활력이생겨요.그

래서다른분들에게도직장밖의즐거움을찾으라는말을

꼭하고싶어요.”

꽃을 든 로맨틱 가이

최근그는차(茶)를배우며새로운세계에눈을떴다.이

삼년전커피에대해배우면서로스팅과블렌딩,드리핑

을알게돼자주집에서드립커피를마셨는데이번에는밀

크티에꽂혔다.밀크티에관심을갖게되면서홍차에대

해배우기시작했다.단순히차내리는것뿐만아니라차

의역사부터만드는법,여러종류의홍차를비율대로섞

어서마시는법,레몬껍질로향을더하는등자신만의홍

43

박충현 님을

위한 스타일링 TIP

그는최근에안해본것에도전하는것을

즐기고있다며낯선스타일의옷을두려움없이걸쳤다.

그의부드러운로맨틱함은이런강한자신감에서

오는것이아닐까?

F a s h i o n-

첫 번째, 군청색 포인트가 살아 있는 흰 셔츠에 반바지로 시원

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습니다. 이렇게 가로무늬로 색상이 강

한 셔츠는 마른 상체를 보완할 뿐만 아니라 지루해 보일 수 있

는 스타일에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두 번째, 아이보리색 셔츠에 흰 바지로 깔끔하고 댄디한 스타일

을 완성했습니다.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상·하의 배색이지만

여기에 딥 그린색 재킷을 걸치고 소매를 걷으면 스타일리시하

면서 더워 보이지도 않는답니다.

세 번째, 파스텔 톤 인디핑크 슬랙스에 캐주얼한 화이트 티셔츠

로 댄디하게 연출. 여기에 재킷을 걸치면 좀 더 세련된 스타일

이 완성됩니다.

H a i r & M a k e u p-

첫 번째 헤어는 정수리 볼륨은 살리고 옆통수를 눌러주는 한편

웨이브를 넣지 않아 깔끔하고 세련되 보이도록 했습니다. 두 번

째 헤어는 자연스러운 텍스처의 포마드 머리로 옆머리가 뜨지

않도록 머리카락 방향을 대각선으로 잡아주었습니다.

피부는 어둡고 칙칙한 톤을 라벤더 베이스로 보정하고 파운데

이션에 에센스를 섞어 묽게 만들어서 얇게 발라 자연스럽게 표

현했습니다. 눈썹은 채도 없는 아이브로 컬러로 표현하여 머리

색이 희어지면서 나는 애시 컬러와 맞추고, 립은 코럴 베이지로

자연스러움을 더했습니다.

t i p-

평소 편안한 옷차림을 좋아한다고 하셨는데요. 편안한 옷들도

좋지만 가끔은 기분전환용으로 컬러감 있는 의상도 좋지 않을

까요? 단 피부 톤이 조금 어둡기 때문에 너무 튀는 컬러보다는

내추럴한 베이직 컬러에 살짝 톤다운된 포인트 컬러를 매치하

는 것이 더 스타일리시하고 젊어 보인답니다.

- 장빛나 스타일리스트 -

44

사람사는모습이바로인문학이라고말한다.

인문적훈련이되면길가에새로돋아난잎을보면서도설레고,늘먹던밥이더맛있어지고,

퇴근길하늘에떠있는달이무척아름답게보인다고한다.

광고인박웅현의시선이다.

글_백영순·사진_장병국

인문학이라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광고인 박 웅 현

복처럼느껴지고,퇴근하면서보던하늘의달이무척아름

답게보이고,똑같은6,000원짜리된장찌개를먹어도더

맛있게먹을수있게해주고,이런시선들이인문적인훈

련이되어있는사람들의특징인것같아요.

예전에라디오방송고정게스트로나갔는데청취자한분

이‘인문학을하면밥이나옵니까?’라는질문을보냈어

요.할만한질문이죠.그분의직업이나처한상황을모

르다보니이런답변을했어요.인문학을해서밥이되는

직업이있고그렇지않은직업이있는데,한가지분명한

것은인문적훈련이된이들은밥을더맛있게먹을수있

다고요.

같은된장찌개를먹더라도온전히받아들이면서먹는사

람과스마트폰을보면서먹는사람의식사시간은다른가

치라는겁니다.번외이기도한데,밥먹을때핸드폰을내

려놓는건정말중요한것같아요.당장봐야하는중요한

정보도아니고,LTE급으로검색이꼭필요한지도모르

겠어요.내가현재하는일에온전히집중하는습관이좋

은것같아요.

Q. 최근 광고인 박웅현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고 있나요?

‘생존’이죠.광고업계도변화를겪고있어요.옛날과달리

4대매체광고만으로는충분하지않아요.사람들이TV와

신문을안보고있어서어떻게하면새로운접점을잡을수

있을지가모든광고회사의고민입니다.함께일하는후배

들을잘육성해서회사를단단하게만드는것에할애를많

이하죠.보람있는일로는테드(TED)형식의스피치를통

한대학생자아찾기인‘망치프로그램’을진행하고있어

요.잘하고,확산해나갈방법이또한고민이죠.

Q.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를 통해 박웅현의

인문학 강독회를 본격적으로 공개하셨습니다.

인문학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시선을바꿔주거나시선을만들어준다고봅니다.인문학

이생활환경이나연봉같은객관적인조건을바꿔주지는

못하는것같아요.대신인문적인훈련을하고나면똑같

은객관적사실을보는주관적시선이달라지더군요.그전

까지는느끼지못하던계절의변화가되게반갑고,새소리

가있는지없는지도모르고살았는데어느날새소리가축

행복으로 • 만나고 싶었습니다 44

4545

46

Q.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는 박웅현의 정체성이기도

한데요. 광고와 인문학, 언뜻 어울리기 어려운 조합인데

이 둘의 접점을 어떻게 찾았나요?

인문학이라는것을문학,역사,철학이라고만보면연결

이안되는데,제가생각하는인문학은그냥사람사는모

습에대한겁니다.누구는인간의문이라고도하잖아요.

그걸인문학이라고본다면,저는인문학이아니면광고를

할수가없어요.광고는결국소비자의마음속에들어가야

하고,소비자들에게쓰는연애편지잖아요.사람들마음속

흐름을연구하고,머릿속풍경을궁금해해야하는것이인

문이라고봅니다.광고는결국사람을알아야한다고봤어

요.저는너무당연하게인문학이었고,저에게‘인문학으

로광고하다’는너무도상식적인부분입니다.저는오히려

인문학이아니면뭘로광고를해야하는지를다른분들에

게묻고싶어요.

Q. 그렇다면 인문적 훈련은 어떻게 가능한가요?

타고나는 부분도 있을까요?

인문적훈련은자연스럽게충분히해야합니다.하루아

침에되지는않아요.오랜시간동안천천히변해요.그러

니안되는것같죠.‘나는재능이없나보다’하고포기해

버립니다.

일단내주변에만족하는시선이있어야해요.그래야세

밀히보게되고그속에서즐거움을뽑아낼수있어요.이

직업이아니라면?내가20대라면?내가남자였다면?내

가피렌체에살고있다면?다른곳을보는건미련한짓

이에요.물론내조건이100%도아니고,지금의내상황

이내가그리던온전한그림도아니겠죠.온전한삶은없

어요.또한가지는나보다창의성이나사소한것에집중

하는힘이좋은사람이있어요.대부분서점에있어요.

그사람들의도움을받는거죠.도종환시인은하루에도

몇번씩눈에걸리는담쟁이로어떻게시를썼는지?간장

게장골목에서수많은사람이아무생각없이먹는간장

게장으로안도현시인은어떻게시를썼는지?유홍준교

수는어떻게밥한공기로백제를연상했는지?그런훈련

인문적 훈련은 자연스럽게 충분히 해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아요.

일단 내 주변에 만족하는 시선이 있어야 해요.

그래야 세밀히 보게 되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뽑아낼 수 있어요.

47

된사람들의시선을내몸속으로가지고들여오려는노력

이쌓이면‘10년전보다풍요롭게살고있구나!’할수있

지않을까요.

저는자라온환경에따라서달라질수있다는것은믿지만

타고난다는것은믿지않아요.

Q. 광고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박웅현의 책 읽기는

어떤 모습일까요?

한달에3권정도,시간날때마다읽습니다.주말에별계

획을잡지않고집에서늦잠자고브런치먹고책읽어요.

또사무실에서시간이생길때,여행갈때읽죠.책을많이

읽어야겠다는강박도안가지려고해요.연필들고책을

읽는데‘와~’하는문장이나오면줄을치고,그문장은별

도로타이핑해두고,그렇게정리해둔폴더들이이만큼있

어요.필요할때폴더를열어찾아보죠.내가믿는선후배

가추천하는책,내가좋아하는작가의후속작,고전위주

로선택해요.베스트셀러목록을따라가지는않아요.최

근에흥미롭게본책은<내인생에힘이되어준시>,30년

후배인대학생이추천한유발하라리의<사피엔스>,여성

작가인로런그로프의소설<운명과분노>예요.

Q. <여덟 단어>에서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 등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를 성찰하셨는데요.

그중에서도 법원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은 단어는

무엇일까요?

법원사람들이라는집단명사로동일한특징이나올까하

는우려가있는데,거칠게말씀드린다면‘소통’과‘견’을전

하고싶어요.법을다루는분들이라일반인과어느정도

거리감이있잖아요.‘소통’이가장중요하지않을까요?법

률용어가어렵죠.화자가하고싶은말과정확도만큼이나

청자의수용태도와수용능력을배려하는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것같아요.또한법을잘모릅니다만,법과회계이

런게골치아프게하는일입니다.정신을많이쓰는일이

죠.피곤할수있으니,꽃하나바라보는시선(견)이생기

면요즘말로힐링같은것이가능하겠죠.

Q. 광고인 박웅현의 다음 ‘시선’은 어디로 향해 있을까요?

점점꼰대가되기보다는어떻게하면잘나이들까,그리

고아직도덜훌륭하기때문에어떻게해야훌륭한사람이

되는지,이두가지에저의시선이가있습니다.

48행복으로 • Health

소리 없는 살인마,

미세먼지 ‘심각’

중국발미세먼지가도를넘어섰다.어제오늘의일은아니지만

요즘들어그수위가훨씬높아졌다.미세먼지는우리의건강을위협할뿐만아니라

생활에도많은변화를가져오고있다.소리없는살인마,미세먼지대처법을소개한다.

글_편집부

사농도가높을때외출을자제하는것이좋다.부득이하

게외출을해야할경우신체노출부위를최소화하도록긴

소매옷을입고마스크를착용하는것이바람직하다.외출

후에는샤워,세수,양치질을해몸에남아있는미세먼지

와황사물질을제거하고눈,목,코안의점막을세정하는

데각별히신경써야한다.

창문을열어놓으면외부에서미세먼지혹은황사물질이

실내로들어올수있기때문에창문을닫아야한다.외부

에서유입된미세먼지혹은황사물질을제거하기위해서

는공기청정기를사용하는것도도움이된다.

수분섭취량이부족하면호흡기점막이건조해져서미세

먼지혹은황사물질의체내침투가더욱쉬워지기때문

에하루8잔(1.5ℓ)이상물을마시는것이좋다.규칙적

인식사와엽산,비타민B·C등이많은과일과채소를섭

취하는것도미세먼지가몸에나쁜영향을주는것을막

을수있다.

49

기대수명까지 위협하는 ‘미세먼지’

아침에눈을뜨고나서하는습관이하나생겼다.바로스

마트폰으로오늘의미세먼지상태를살피는것이다.‘좋

음’과‘보통’이면다행이지만‘나쁨’이면걱정부터앞선다.

그런날이면마스크를쓰고다니는사람들을심심치않게

마주칠수있다.공기청정기도이제는생활의필수품이되

어우리집공기를책임지고있다.보다못한지방자치단

체들도미세먼지저감관리행정에집중하고있다.새로

출범한문재인정부역시미세먼지줄이기에두팔을걷어

붙이겠다고약속했다.

미세먼지는이제우리의생명을위협할만큼심각한수준

에이르렀다.이로인해비염,천식등알레르기성질환,

기관지염,폐렴과같은호흡기질환환자가급증하고있

다.또수면장애까지일으킨다.더무서운것은우리의수

명까지좌지우지한다는것이다.지난해인하대병원직업

환경의학과와아주대환경공학과가공동으로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등의대기오염물질및분진이수도권지역거

주자의사망에미치는영향도를조사한결과,미세먼지

와황사등으로서울·경기지역에서만한해30세이상성

인1만5,000여명이기대수명을채우지못하고조기사

망하는것으로나타났다.대기오염이현상태를유지하면

2024년에는조기사망자가2만5,000여명으로70%가

까이늘어날것이라는불길한전망도나온다.

영화‘인터스텔라’가생각난다.지구의온난화와이상기후

로황사가불어닥쳐인간이살수있는다른행성을찾아

나서야할때가머지않은것일까.중국발미세먼지는한국

과일본을지나고태평양을건너미국서부까지도날아간

다고하니그심각성은이제상상을초월할정도다.

‘적과의 동침’에서 살아남는 법

미세먼지가건강에해롭다지만숨을쉬지않고는살수가

없다.‘적과의동침’을해야하는불편한관계속에서우리가

살아남을방법은미세먼지를최소화하고예방하는길이다.

서울대학교국민건강지식센터에따르면호흡기질환자,

심혈관계질환자,아이·노인·임산부는미세먼지혹은황

TiP

미세먼지, 생활 속 대처법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 삼가기

창문을 닫아 미세먼지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기

외출 시에는 황사용 마스크와 보호 안경 착용하기

외출 후에는 옷 털기 및 손발 깨끗이 씻기

하루에 물 8잔 이상 마시기

규칙적인 식사와 엽산, 비타민B·C 등이 많은

과일과 채소 섭취하기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탄소,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유해금속 등

여러 가지 복합 성분을 가진 대기 중 부유 물질이다. 지름이 10㎛

보다 작고 2.5㎛보다 큰 입자를 말하며, 주로 도로변이나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다. 지름이 2.5㎛ 이하인 입자는 초미세먼지라고 하며

담배 연기를 내뿜을 때나 연료가 연소될 때 생성된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서 코와 기도를 지나 기도 깊숙한 곳의 폐포에까지

도달함으로써 폐와 혈액 속으로 유입되어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킨다.

행복으로 • 트렌드 따라잡기

채우기보다는 비움으로, 미니멀 라이프 <윤식당> 판타지로 보는 미니멀 라이프

<윤식당>이 건드린 현대인들의 판타지

저런곳에서모든걸잠시접어두고새롭게무언가를할

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최근나영석사단이새롭게만

들어화제가된<윤식당>을보다보면누구나한번쯤떠

올릴수밖에없는로망이다.인도네시아발리에서배를타

고가야비로소당도하는외딴섬.그섬에서한식당을열

고손님을맞는콘셉트의이프로그램은사실우리가도시

에서느끼는삶과는모든것이정반대에놓여있다.새로

연가게라고는해도여행지라는공간이주는막연한설렘

이있고,그가게를연사장님(윤여정)은돈을벌어야한다

는강박관념자체가없다.다만가게를찾는외국인손님

들에게음식을대접하고,그걸맛나게먹는모습을보고픈

마음이더클뿐이다.

게다가이가게에는보통의회사에있기마련인강압적

인위계의분위기도없다.사장님인윤여정은보조인정

유미를마치딸처럼대하며많은부분을의지한다.정유

미역시엄마를대하듯윤여정을살뜰하게챙기고,아르바

이트생역할로들어온최고령자신구는손님이오지않아

도절대앉아서쉬는법이없다.게다가상무인이서진은

최근<윤식당>같은프로그램을성공시킨나영석PD표

예능의특징은복잡한현실의삶에서잠시벗어나자신을

비워두는것에서부터시작한다.그빈곳에서비로소삶의

새로움을찾아내는것.최근‘미니멀라이프’라는새로운

트렌드가바로이것이다.

글_정덕현(대중문화칼럼니스트)

50

윗사람아랫사람챙기면서도가게운영의묘를발휘한다.

언제고함께일하고싶을만큼좋은사람들이주는로망만

큼큰게있을까.무엇보다이섬은속도에대한강박자체

가없다.자동차는없고대신마차와자전거가유일한이

동수단이라는점은그안의풍경들에고스란히영향을준

다.이런곳이라면그곳에서일을한다고해도우리가치

열하게경쟁하는현실과는완전히다를것만같다.<윤식

당>이건드린현대인들의판타지다.

우리가 나영석 PD표 예능에 빠지는 까닭

그런데알고보면<윤식당>이주는이런판타지는다름아

닌이른바나영석PD표예능프로그램의가장중요한특

징이었다.전작인<삼시세끼>를떠올려보라.그프로그램

역시도시를떠나시골이든섬이든어딘가에폭파묻혀지

금까지살아온생활과는다른걸영위하는모습을보여줬

다.그들이하는일이라곤인간의가장기초적인본질이라

고할수있는세끼챙겨먹는일이전부였다.그래서너

무단순한것아니냐는의구심이들었지만웬걸?그렇게

삶을단순하게바꿔놓자우리는그간복잡한삶속에서보

지못하던것들을보고,듣지못하던것들을들을수있게

되었다.그저아무렇지도않던빗소리가새삼스럽게들리

기시작했고,도시의네온사인불빛에보이지않던밤하

늘의별들이암흑천지시골의하늘에펼쳐졌다.굉장한

요리는아니지만스스로키워낸채소들을잘씻어된장에

찍어먹기만해도맛이났다.그건버림으로써찾게된삶

의맛이었다.

채우기보다는비우는것.덜가짐으로써오히려더극명

해지는진짜삶의모습.나영석PD표예능이늘보여주는

이런것들을이른바‘미니멀라이프’트렌드라고부른다.

‘불필요한물건을줄이고최소한의것으로살아가는생활

방식’.이트렌드는그러나‘물건을줄이는것에서그치지

않고적게가짐으로써삶의중요한부분에집중하는데중

점을둔다’라고말한다.그러고보면<윤식당>이준판타

지역시이미니멀라이프트렌드와무관하지않다는걸

알수있다.

미니멀 라이프의 유래

‘미니멀 라이프’라는 개념은 2010년 웹사이트 ‘미니멀리스트 닷컴

(TheMinimalists.com)’을 운영한 조슈아 필즈 밀번(Joshua

Fields Millburn)과 라이언 니커디머스(Ryan Nicodemus)에게서

비롯됐다. 이들은 모두 좋은 직장에 다니고,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고, 호화로운 집에 살지만, 일주일에 70~80시간씩 일했다고

한다. 유일한 낙은 물건을 사는 것. 이러한 소비를 통해 삶의 허기를

채워오던 이들은 하지만 그런 삶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했다고 한다.

TiP

미니멀 라이프, 우리가 선택하고 집중해야 하는 까닭

물론미니멀라이프가최근들어트렌드로확산하는것은

현대인들의어떤깨달음때문만은아니다.거기에는보다

현실적인이유들도존재한다.즉최근들어급증한1인가

구는많은물건을굳이채워넣을필요가없는삶을추구

하게됐고,장기불황은아끼는차원에서도소비를줄이는

삶을살게했다.

하지만이런현실적인이유를차치하고라도우리네삶은

과거몇년전과비교해도훨씬복잡해졌다.가만히앉아

있어도끊임없이울려대는스마트폰만을떠올려봐도그

복잡한관계의피곤을실감할수있지않은가.결국이렇

게한층복잡해진삶속에서길을잃지않기위해서라도우

리는저미니멀라이프가얘기하는‘선택과집중’이필요해

졌다.버릴건버리고집중할것에집중하는삶.

<아무것도못버리는사람>이라는책의저자캐런킹스턴

은잡동사니가쌓여가는삶은그자체로문제가있다고지

목한바있다.버림으로써행복해지는길,그리고비움으

로써비로소보이는삶.그것이미니멀라이프가우리에게

전하는삶의역설이다.

51

52행복으로 • COURT NEWS

●

『울산법원 통역·번역서비스 자원봉사단 창단식』 개최

울산지방법원(법원장 이기광)은 2017. 4. 27.(목) 11:00, 3층 대강당

에서 법원장을 비롯한 법관 및 국·과장들과 관내 5개 구·군 다문화가

족지원센터장, 통역·번역서비스 자원봉사단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

데 전국 법원 최초로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울산법원 통역·번역

서비스 자원봉사단 창단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울산법원 통역·번역서비스 자원봉사단」은 외국인 및 지역 이민자의

증가 등으로 인해 법원을 방문하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민원인들

에게 통역·번역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법원 이용의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결혼이주여성의 능력 개발과 사회참여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창

단하였습니다. 통역·번역서비스 자원봉사단은 관내 5개 구·군별 다문

화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지원받은 자원봉사 희망 이주 여성들로 구성되었으며, 매일 오전 2명·오후 2명의 봉사단원이 외국인 우선 지원 창구

및 가사 관련 민원 창구에 상주하며 법원을 방문하는 외국인 등에게 상시적으로 통역·번역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날 창단식에 앞서 울산지방법원과 관내 5개 구·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울산법원 통역·번역서비스 자원봉사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

록 상호 협력하기 위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

대구가정법원 청소년음악회 개최

대구가정법원(법원장 박민수)은 2017. 5. 15.(월) 18:30 대구학생문

화센터 소극장에서 법원장 등 법원가족과 6호 위탁기관 및 신병인수

위탁보호기관 보호소년 및 기관 관계자, 위탁보호위원 및 위탁처분

보호소년, 가사조정위원, 전문상담위원 및 협의이혼 전 상담위원, 인

근 아파트 주민 등 150명을 초청하여 청소년과 함께하는 대구가정법

원 청소년음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날 청소년음악회는 김옥희 판사와 강병우 실무관이 사회를 맡아 진

행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달성중학교 난타동아리 달성 세로토닌드

럼클럽의 난타 공연과 인디밴드 라이브-오의 밴드 공연 그리고 디오

챔버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현악 4중주, 금관 5중주 공연으로 진행되

었습니다. 이어 2부에서는 성 바오로 청소년의 집 학생들의 합창 및 밴드 공연과 인디밴드 카노의 공연, 마지막으로 열인 앙상블의 공연으로 진

행되었습니다. 대구가정법원은 앞으로도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협력기관 관계자 및 법원가족 등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

련하여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청소년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 및 기관과 법원 가족 사이에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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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1 7 J U N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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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방법원 어린이 법관 위촉식 개최

서울북부지방법원(법원장 노태악)은 2017. 5. 17.(수) 15:00 가인초

등학교(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호인 ‘가인’ 을 학교명으로 정하여

2004년 개교) 어린이 17명을 어린이법관으로 위촉하는 행사를 진행

하였습니다. 이번 어린이법관 위촉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들

이 자연스럽게 법원의 역할을 이해하고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자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법원을 찾은 어린이들은 법정 방청에 이어서 대법정에서 법관,

검사, 변호인 등의 역할로 나누어 모의재판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

습니다. 모의재판에서 어린이들은 현명한 판결을 위해 고민하는 판사

로서, 어려움에 처한 피고인을 돕는 변호인으로서, 사회 정의를 구현

하는 검사로서 역할을 경험하며, 참석한 모든 어린이들이 미래 자신들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이어진 어린이 법관 위촉식에서 법원장은 모든 어린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어린이법관 대표에게 직접 법복을 입혀주었습니다. 법원장

은 어린이법관으로 위촉된 어린이들을 축하하며,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모범적인 어린이로 생활하고 미래에 공정한 재판을 위해 노력하는

법조인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면서 참석한 어린이 한 명 한 명에게 법원에서 마련한 기념품을 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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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법원과 중소기업청 간 업무협약 체결

대구지방법원(법원장 김찬돈)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문

환)은 2017. 5. 2.(화) 15:00 대구지방법원 4층 중회의실에서 경영위

기의 중소기업이 신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대구지방법원의 『법인회

생절차』와 중소기업청의 『회생컨설팅』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현재 중소기업청에서 경영위기의 중소기업에게 ‘회생컨설턴트’를 선

임해주는 『회생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미 법인회생

을 신청한 경우는 『회생컨설팅』 지원이 불가능하고, 『회생컨설팅』을

받더라도 법인회생절차의 ‘조사위원 보수’는 기업이 부담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이 마련되었습니

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미 『법인회생절차』를 신청한 기업도 중소기업청의 『회생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회생컨설팅』을 받는 기업

이 『법인회생절차』를 신청하면 법원은 조사위원 선임절차를 생략함으로써 기업의 ‘조사위원 보수’ 부담을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법인회생절차』와 『회생컨설팅』이 효율적으로 연계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4행복으로 • 독자마당

법원 가족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원고가 채택된 분께는 소

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더불어 ‘스타일링 Q’와 ‘만나고 싶

었습니다’에 참여해 주신 분께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원고 분량 : PC로 작성할 경우 A4용지 3장 내외

•원고 마감 : 수시

•보내실 곳 : E-mail_법원사람들@scourt.go.kr•문의전화 : 02-3480-1456 공보관실

• 법원사람들 홈페이지 : http://www.scourt.go.kr/portal/gongbo/PeoplePopupList.work?gubun=7

사법부 홍보를 위해 대법원 페이스북, 트위터와 블로그 “명

쾌한 판사와 함께하는 법원스토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법원 가족 여러분의 많은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페이스북 주소 : http://www.facebook.com/scourtkorea•트위터 주소 : http://www.twitter.com/scourtkorea•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law_zzang, http://blog.daum.net/law_zzang•유튜브 주소 : http://www.youtube.com/scourtkorea•인스타그램 : http://www.instagram.com/sourthkorea/

법원사람들

원고모집

다른그림찾기 정답은 서로 다른 부분을 표시한 사진을 스캔한 후 e-mail에 첨부하여 해당 월 20일까지 보내주세요.

•e-mail : 법원사람들@scourt.go.kr• 소감과 다른그림찾기 정답을 모두 보내주신 분들에 한하여 매월 추첨을 통해 대법원 기념품을 드립니다.

정답 및 당첨자는 다음호에 게재합니다.

법원가족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법원사람들」을 만드는

데 반영하겠습니다. 2017년 「법원사람들」에 관한 소감을

‘다른그림찾기’ 정답과 함께 보내주세요.다른그림찾기

서로다른부분을

다섯군데

찾아주세요.

김정진 실무관 서울남부지법

임은희 실무관 정읍지원

한송이 실무관 인천가정법원

손중호 실무관 대구지법

박용덕 등기관 화성등기소

지난호 퀴즈

당.첨.자.지난호 퀴즈

정.답.

행복으로 • 마음의 편지

저는 사업주의 부당해고와 폐업으로 인한 임금 관련 소송들이 모두 종국되고도

사업주가 전혀 이행하지 않아, 결정문과 집행문, 송달증명원을 발급받아서 채권추심과

제3채무자 진술최고서를 신청한 상태였습니다.

위 채권추심명령 결정문을 받고 청주지방법원 민사신청과 집행계에 문의사항이 있어

방문하게 되었으며, 이때 뵈었던 분이 집행계 이용환님입니다.

2015년부터 사업주와 소송들을 진행하면서 많이 힘들고 지쳐 있었지만

그래도 ‘이젠 모두 종국되어 받을 수 있다’라는 희망에 기운을 내고 웃으며 지내왔는데,

사업주의 불이행으로 또 한 번 큰 좌절감을 느끼며 방문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용환님께서는 문의사항들을 확인하고 저의 말을 잘 경청해 주셨으며, 문의사항에 대한

자세하고도 이해하기 쉬운 답변과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네요’라는 마음을 위로하는 말 등 이용환님의 민원인들을 대하는 모습과 말들이

너무나 고마웠기에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저희들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2017. 2. 류 ◯◯

청주지방법원사무국민사신청과이용환실무관(現수원지방법원여주지원민형과)

친절한 경청과 답변에 위로를 받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