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2015년 9,10월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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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of 웹진 2015년 9,10월호 입니다.

09 / 10Bimonthly Magazine Of Ansan Cultural Foundation

502015 VOL.

< ‘예술타리’>는 ‘나누면 누구나 아름답다’라는 뜻으로 예술활동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자들의 예술활동을 지켜주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전화 한 통이 아름다운 문화 세상을 만듭니다!

아름다운 얘기[藝術寄附]해요! 휴대폰으로만 참여 가능합니다.~

C O N T E N T SB I M O N T H L Y M A G A Z I N E O F A N S A N C U L T U R A L F O U N D A T I O N

09 / 10 502015 VOL.

CULTURE TREND

44 테마가 있는 미술 _ 디오게네스

49 테마가 있는 공연 _ 무대와 스크린

54 테마가 있는 음악 _ 오페라와 영화

59 칼럼 _ 음악치료(불안장애와 사회공포증)

REST

66 대부도 _ 동주염전

NEWS

74 <2015단원미술제> 개최

76 찾아가는 미술관 교육 <단원과 살짝쿵!>

78 단원미술관 제3관 개관

82 이제는 모두가 예술인

SPECIAL

08 인터뷰 _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관장

14 ASAC 초대석 _ 극작가 이양구

ASAC STAGE

20 공연 _ <예술을 위한 조화>

22 공연 _ 연극 <만주전선>

24 공연 _ 월극 <바다에서 온 여인>

26 공연 _ <사랑의 묘약>

30 공연 _ 청소년극 B성년 페스티벌

36 공연 _ 연극 <태풍기담>

38 공연 _ 몸짓 페스티벌

40 공연 _ 아침음악살롱 4

발행일 2015 09· 10월호(통권 제50호)·비매품 발행처 (재)안산문화재단 발행인 제종길 편집인 이규동 기획 기획홍보부 김선광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12 전화 080-481-4046 팩스 031- 481- 4021 홈페이지 www.ansanart.com

「하늘다리」는 무지개를 뜻하는 말로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하는 안산문화재단의 의지입니다

가을사랑- 도 종 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 부는 저녁 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을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I 시가 있는 풍경 I

14 22 66

SUN MON TUE WED THU FRI SAT SUN MON TUE WED THU FRI SAT

2015. 09(SEPTEMBER) 2015. 10(OCTOBER)

Culture Calendar Culture Calendar

※ 공연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동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니 관람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080-481-4000

공연은 기획 / 대관으로 구분 공연은 기획 / 대관으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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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술친구 연극 / 별무리극장

대관아리랑 노다가세 19:30 / 달맞이극장

기획예술친구 연극 / 별무리극장

기획무대야놀자 10:20, 11:30 / 달맞이극장

기획무대야놀자 10:20, 11:30 / 달맞이극장

기획만주전선 20:00 / 별무리극장

기획예술친구 연극 / 별무리극장

대관부동산중개업 선진화교육 14:00 / 해돋이극장

기획한문연사업-사랑의묘약 19:30 / 해돋이극장

기획베세토-월극 19:30 / 달맞이극장

기획예술친구 연극 / 별무리극장

기획베세토-월극 16:00 / 달맞이극장

대관전국학생음악콩쿠르 09:00 / 별무리극장

대관무용협회 티움19:00 / 해돋이극장

대관별망성예술제 10:00, 18:00 / 달맞이극장

기획예술을 위한 조화18:00 / 해돋이극장

대관별망성예술제14:00 / 별무리극장

대관찾아라 건강한 식습관10:00, 11:15 / 해돋이극장

대관꾸꾸리왕자 10:00, 11:20 / 달맞이극장

대관제20회 안산시여성주간행사 14:00 / 달맞이극장

대관시흥클래식기타앙상블 정기연주회19:30 / 달맞이극장

대관별망성예술제14:00 / 별무리극장

대관기업은행 노래마당14:00 / 달맞이극장

대관별망성예술제14:00 / 별무리극장

대관CBS통해야콘서트 19:00 / 해돋이극장

대관별망성예술제14:00 / 별무리극장

기획다양성영화15:00 / 별무리극장

기획 무대야놀자 10:20, 11:30 / 달맞이극장

기획 만주전선 20:00 / 별무리극장

대관 별망성예술제 개막공연 19:00 / 해돋이극장

기획만주전선 15:00, 19:00 / 별무리극장

대관추억의 그룹사운드 15:30, 19:30 / 해돋이극장

대관별망성예술제 14:00 / 달맞이극장

대관변신자동차 또봇 11:00,14:00,16:30 / 해돋이극장

대관 가을의 향연18:00 / 달맞이극장

대관영화인협회 영화상영11:00~19:00 / 별무리극장

대관대덕GDS 창립50주년기념음악회 18:30 / 달맞이극장

대관 연극 푸른노트20:00 / 별무리극장

대관안산시민의날 기념식 10:00 / 해돋이극장

대관변신자동차 또봇 11:00,14:00,16:30 / 해돋이극장

대관영화인협회영상음악콘서트 18:00 / 달맞이극장

대관 칸타빌색소폰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공연19:00 / 별무리극장

대관누가내머리에똥쌌어11:00,14:00,16:00 / 달맞이극장

대관임산부가족을 위한 태교콘서트18:00 / 달맞이극장

대관영화인협회 영화상영11:00~19:00 / 별무리극장

대관영화인협회 영화상영11:00~19:00 / 별무리극장

대관단원보건소 인형극10:00,11:20 / 해돋이극장

기획태풍기담 20:00 / 달맞이극장

대관IBK기업은행 참좋은음악회 19:30 / 해돋이극장

기획태풍기담 15:00,19:00 / 달맞이극장

기획몸짓페스티벌/달맞이극장

대관송호중학교 제11회 솔향제 13:30 / 해돋이극장

기획몸짓페스티벌/달맞이극장

기획B성년페스티벌/별무리극장

대관인도네시아 뮤직데이18:00 / 해돋이극장

기획B성년페스티벌/별무리극장

대관청소년국악교육발표회 19:00 / 달맞이극장

기획몸짓페스티벌/해돋이극장

기획B성년페스티벌/별무리극장

기획몸짓페스티벌/달맞이극장

기획몸짓페스티벌/달맞이극장

기획몸짓페스티벌/해돋이극장

기획B성년페스티벌/별무리극장

대관제2회 안산시 영어팝송 콘테스트15:00 / 달맞이극장

기획몸짓페스티벌/해돋이극장

기획B성년페스티벌/별무리극장

기획몸짓페스티벌/해돋이극장

기획B성년페스티벌/별무리극장

대관안산성황굿춤예술제 14:00 / 달맞이극장

기획푸가_정영두 신작/해돋이극장

기획B성년페스티벌/별무리극장

3130

대관우성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0:30, 13:30 / 해돋이극장

대관시립국악단 제48회 정기연주회 19:30 / 달맞이극장

대관컨테이너 열차19:30 / 별무리극장

대관우성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0:30, 13:30 / 해돋이극장

대관컨테이너 열차19:30 / 별무리극장

대관시립합창단-정기연주회 19:30 / 해돋이극장

대관제7회안산시 뇌졸중,치매예방의날14:00 / 달맞이극장

기획푸가_정영두 신작해돋이극장

기획B성년페스티벌/별무리극장

대관시밀레플루트앙상블 정기연주회19:00 / 달맞이극장

기획문화가있는날-아침음악살롱411:00 / 해돋이극장

기획몸짓페스티벌달맞이극장

06 Ansan Cultural Foundation 07September / October

BIMONTHLY MAGAZINE OF ANSAN CULTURAL FOUNDATION

인터뷰

08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관장

초대석

14 극작가 이양구

08 Ansan Cultural Foundation 09September / October

SPECIAL 인터뷰 _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관장

올해 4월 부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책임감이 남다를 것으로 생

각됩니다.

전곡선사박물관은구석기분야에있어서우리나라뿐만아니라세계적으로도의미

가있는상징적인박물관이자,문화유적의보존과활용에있어서도모범사례로뽑히

고있는박물관입니다.이처럼중요한박물관의관장을맡게되어많은책임감을느끼

고있습니다.또한전곡리유적을공부하고있는구석기연구자의입장에서도매우영

광된일이기도합니다.이박물관이탄생하기까지많은선학들과관계자분들의노고

와관심과격려가있었습니다.이에누가되지않도록최선을다해맡은바소임을다

하도록하겠습니다.

비교적 젊은 관장님이라는 이유로 주변의 관심과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

다. 혹시 박물관 운영에 있어 남다른 이벤트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주변의관심과기대는물론그에따른우려도있을것으로생각합니다.박물관장

이라는타이틀이갖고있는전형적인이미지가있기때문입니다.하지만말씀하신것

처럼젊기때문에가질수있는장점도분명히있다고생각합니다.먼저박물관직원

들과의소통에좀더유리하지않을까생각하고있습니다.더불어남다른이벤트라고

까지말씀드리기는부족하나,우리직원들모두와함께선사체험을함께해보고싶습

니다.외부에서오신분들과는이러한프로그램을많이진행해보았는데정작우리직

원들과는그러한시간들을갖지못했던것이사실입니다.특히경비를하시거나미화

를담당해주시는분들은항상뒤처리만해주셨지정작선사체험을못하신것같아

마음이쓰였던것이사실입니다.

구석기역사를통해

화합의지구촌을꿈꾸는

新스토리텔러

전곡선사박물관

이 / 한 / 용 관장

10 Ansan Cultural Foundation 11September / October

타 유관기관들과 연계한 프로그램 또는 사업에 대한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희박물관은경기북부의유일한도립문화기관입니다.따라서외부의유관기관과

협조하여다양한프로그램들을진행하고있습니다.파주시,연천군과의협력을통한문

화재청문화재생사업프로그램기획·운영등이대표적입니다.또한교육청및각급학

교와연계한찾아가는박물관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는데연간120여차례정도운영

중에있습니다.이밖에도엔젤악기,롯데아사히같은기업의후원을받아전곡선사박물

관어린이합창단,퓨전빅밴드등다양한문화향유프로그램을운영·추진중에있습니

다.전곡선사박물관어린이합창단은광복70주년한민족합창제에참여하기도했습니다.

전곡선사박물관을 비롯한 유사 기관들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

장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지역과상생할수있는방법에대해서는여러가지의견들이있겠지만우선적으로

저희같은공공박물관들이스스로문턱을낮추어야한다고생각합니다.낮아진문턱

으로지역주민들이박물관을자주드나들고소통하게될때자연스럽게상생할수있는

프로그램이개발될것으로봅니다.저희박물관에는아슐리안회라는박물관후원회가

있는데,지역주민들로구성된모임입니다.매주한번씩박물관에방문해차도들고얘

기도나누는소모임으로출발했습니다.이후꾸준한만남을통해전곡리유적의중요성

에대해다시한번생각하게됐고지역사회에서박물관후원회가어떤역할을해야하

는지도고민하게되었습니다.그결과박물관주변군부대신병입·퇴소식에차봉사도

매주나가고박물관운영에도움을주고싶다며바자회를열기도합니다.박물관의가

장든든한후원군이된셈이죠.박물관이골치아프고어려운곳이아니라즐거운사랑

방같은곳이되면자연스럽게지역상생프로그램이나올것이라고생각합니다.그러기

현재 구상중인 박물관 운영에 대한 장기적 계획이 궁금합니다.

전곡선사박물관은사적268호로지정보호되고있는전곡리구석기유적에위치

한유적박물관입니다.현재전곡리유적은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하기위한절차가

진행중에있습니다.따라서향후4~5년간은전곡리유적의세계문화유산등재를위

한노력에적극동참할예정입니다.아울러현재세계의구석기유적에관련된특별전

시리즈를준비중에있으며,지역주민들의관심을이끌어내기위한사회교육프로그

램도차근차근진행하고있습니다.결국이러한노력들은충실한서비스로서경기도

민을비롯한모든방문객들의풍성한문화향유의기회창출이라는박물관의운영목

적에이바지할것으로기대하고있습니다.

전곡선사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의의는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보다서양에만존재한다고믿어졌던아슐리안주먹도끼가동아시아최초로

발견된전곡리유적현장에세워진유적박물관이라는데에그의의를둘수있으며,

세계구석기문화이원론이라고하는서구중심의학설을뒤집는계기가전곡리유적입

니다.또한현재우리나라의문화재보존현실을볼때유적을보존,조사,연구는물

론박물관까지짓는것은쉽지않은현실입니다.이러한점에서전곡선사박물관은유

적의보존과활용이라는점에서커다란문화적의의를가진박물관입니다.또한경기

도의최북단휴전선인근인연천군에세계적수준의박물관을지었다는것또한대

단한사건입니다.한탄강의기적이라고까지표현하시는분들도계실정도입니다.박

물관을방문하시는분들모두가깜짝놀라실수준의완성도높은건축물이이곳연

천에들어섬으로써지역주민의자긍심을높이고상대적으로부족한경기북부의문화

인프라를향상시키는데큰기여를하게된것입니다.

전곡선사박물관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 지요?

동아시아최초로발견된아슐리안주먹도끼가전시되고있는것을비롯해대한민

국의유명한건축상을다수수상할만큼뛰어난건축미까지자랑거리가너무나많습니

다.특히시간여행을떠나는타임머신이연천의현무암대지위에살짝내려앉은것같

은자태는가히압권입니다.또한구석기박물관의특성상고인류모형들을전시하고있

는데이모형들의완성도가매우높습니다.마치살아있는듯한착각을일으킬정도입니

다.동물박제들도마찬가지로수준이매우높습니다.물론자연속에어우러진박물관

주변환경도빼놓을수없는자랑거리입니다.

12 Ansan Cultural Foundation 13September / October

위해서는앞서말씀드린것처럼박물관의문턱을낮추고찾아올수있게하는여러가

지노력이필요할것으로생각됩니다.

글로벌 시대 우리 전곡선사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들

이 궁금합니다.

전곡리유적이라고하는세계적인구석기유적에세워진유적박물관으로서글로

벌시대에상당한수준의경쟁력을갖추고있다고자부합니다.세계의많은구석기학

자들이방문하고싶은유적이전곡리유적일정도로말입니다.지난2011년개관기념

학회에서는내로라하는전세계구석기학자들이대부분참여했을정도였습니다.또한

유네스코본부에서선사시대유적을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보호하기위한전략회의

가우리박물관에서열리기도했었습니다.더불어작년부터는말레이시아의구석기유

적조사를말레이시아팀과공동으로진행하고있는것은물론,매년개최되는전곡리

구석기축제에참여하는외국참가자들과의지속적이교류관계를유지하고있습니다.

금년5월에는독일에서열렸던제8회세계플린트냅핑(석기만들기)대회에초대를받아

참여하기도했습니다.구석기시대는국가가없었던진정한의미의글로벌시대였습니

다.이에동아시아최초의아슐리안주먹도끼가발견된세계적인구석기유적인전곡리

유적에세워진박물관이라는막강한글로벌경쟁력을바탕으로지속적인교류및협력

프로그램을진행해나갈예정입니다.

박물관을 방문하신 관람객들이 보다 흥미롭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우리박물관을방문하신관람객들에게가만히눈을감고30만년전의호모

에렉투스가여러분들이서있는바로그자리에서석기제작과사냥은물론불을피우

며생활하던당시의장면을떠올려보시라고말씀드립니다.나와는상관없을것만같

은머나먼선사시대가바로우리와연결되는장소이고,그곳이바로오늘방문하신전

곡선사박물관이기때문입니다.이를통해자연스레관심이생기고한번더눈길이가

게될것입니다.이밖에우리박물관에서는전곡선사박물관100배즐기기라는안내지

를만들어서제공하고있습니다.잘활용하시면관심사와체류시간을고려한맞춤형

관람을하실수있으실것입니다.하지만무엇보다탄탄하게준비되어있는선사시대

체험프로그램들이관람객여러분들의즐거움을배가시킬것이라고자부하며,선사시

대를어렵게만생각하지마시고돌도끼도만들어보고,불도피워보고,막집도지어보

고,가죽옷도만들어보고다양한선사체험교육에참여하신다면몇배더즐거운박물

관방문이될것같습니다.

우리 안산문화재단에 대한 당부의 말씀과 향후 상호교류가 가능하다면 어떠한 방

법이 될 수 있을까요?

사실안산은제청춘의대부분을보낸고향같은곳입니다.86년대학에입학하여

2008년에경기문화재단에입사하기전까지한양대학교안산캠퍼스(현에리카캠퍼스)

문화인류학과와문화재연구소에몸담으며대부분의시간을안산에서보냈습니다.그러

한덕분에안산이오늘같은큰도시로성장하는과정을지켜보기도해서더욱애착이

갑니다.안산의도시개발과정에서소중한것들이많이사라지기도했지만또다른새로

운가치들이만들어지기도했습니다.아마지금우리나라에서가장활발한문화접변이

일어나는곳이바로안산이아닐까생각됩니다.또안산문화재단에서는이런독특한지

역정서를잘보듬어줄수있는좋은활동들을많이하시는걸로알고있습니다.따라

서앞으로도안산만이가지는,안산만이가질수있는문화적가치들을많이찾아내시

고잘다듬어주시기바랍니다.저희박물관은구석기전문박물관이기도하지만경기도

립박물관으로서당연히안산문화재단과다양한형태의상호교류가가능합니다.예를

들면안산의산업공단에서쓰이는수많은기계며도구들의원조가바로구석기시대의

주먹도끼같은석기들이니이것들을잘연결해서설명해주는도구(기계)의발달사같

은전시도한번하면재밌을것같습니다.또같은경기문화재단산하기관인경기도미술

관과공동으로진행할수있는프로그램도많을것같고요.우리박물관의대표적인프

로그램인찾아가는박물관은경기도어디든지불러주시면찾아가는프로그램입니다.안

산문화재단에서불러주신다면제일먼저달려가도록하겠습니다.

14 Ansan Cultural Foundation 15September / October

ASAC SPECIAL 초대석 _ 극작가 이양구

이양구,

그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속 민초들의 시선

극작가 이 양 구

너무도 진부한 시작일지 모르겠다.

사람을 표현하고 말하는 방법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양구 작가는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을 대하는

태도만큼이나 한없이 진지하고(그렇다고 너무 무겁지 만은 않은...)

한없이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팔색조 같은 그런 색을 가진 사람 말이다.

이에 그에 대한 삶의 시선을 함께 따라가 보고자 한다.

세상 속에서 재밌게 웃어봐

우리네 삶의 모습과 군상은 참으로 재밌다. 이는 그 누군가

의 삶이 가진 행복과 아픔 그리고 희망을 함축한 반어법일

수 있겠다. 이번에 만난 이양구 작가가 인간의 삶을 바라보

는 태도도 그렇다. 그는 말한다. “영원히 머물 수 없는 이곳

이 우리가 만들어 가는 세상이다”라고. 이 말에 격하게 공

감하는 이유는 마치 철학자가 된 듯 인간을 고민하던 예전

나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실 이양구 작가의 작품엔 인간의 삶과 관계가 고스란히

배어있다. 그 대표적 작품이 ‘노란봉투’다. 세월호 사건과

60일간의 파업이 끝난 후, 손배·가압류와 징계 해고를 받

은 한 기업의 노동조합에서 벌어지는 일이 이 연극의 큰 줄

거리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관객이 아닌 사람과 소통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얽히고 설킨 사람 간의 관계 속에서 서로

를 보듬듯 그렇게 말이다.

어찌보면아픔이고슬픔이다.누가맞고누가틀렸다는식

의정답형논리는이양구작가의의식에크게어울리지않

는다.“저의캐스팅대상첫번째는저를웃길수있는사람

입니다.”라는그의말처럼그는모든사회현상을틀에넣고

몰입하지않는다.이것은아마도보다살기좋고웃음이통

상적관념이되어버린그런좋은세상을꿈꾸고있는때문

인지도모른다.

16 Ansan Cultural Foundation 17September / October

단절된 인간의 화해를 바라다

창작에대한고민을가진누구나가그렇듯“이것은

이것대로,저것은저것대로의이야기가있다.따라

서무엇하나특별하지않은작품이없다.”라고이

양구작가는말한다.어찌보면당연한이야기다.

하지만예전세상의이슈들이그의작품의모티브

였다는사실을알기에던진질문이었다.이에그는

“우리나라가안고있는사회적현실들을주제로삼

은작품들도좋고사랑이야기도좋다.”며자신의

작품세계에대한경계선이없음을말한다.

그러한예의대표적작품이‘비잔틴레스토랑’일것

이다.이전의작품‘기지촌할머니’나앞서말했던

‘노란봉투’등이사회문제를말하고있다면,비잔틴

레스토랑은두여성의갈등과화해를통해그려지는

인간미를그려냈기때문이다.누군가를평가하고

판단할처지는아니지만이양구작가는분명참으

로복잡미묘한사람임이틀림없다.

하지만분명한것은사회의현상을바라보는마초

적열정은그대로지만‘우리’라는관계에대한끊임

없는탐구를욕심내는관섭쟁이라는것이다.마치

단정지을수없는우리인간들의미묘한관계처럼

말이다.이러한이유로그는늘평론가들로부터주

목받는작가다.이는“끊임없이소통하려노력하

지만끝끝내소통하지못한채,잘못된서로의믿

음으로더깊은소통의단절로향하는우리인간의

모습을굳이설명하지않고도보여줄수있다고생

각했습니다.”라는그의작법에관한설명을통해서

충분히이해할수있었다.

치유나 회복 아닌 영원히 기억되어야 할 그날

그는작가와연출의덕목으로‘통일된감수성’을꼽

았다.더불어“타인의고통에서누가조금더예민

하게느끼는지,또는온전치않지만상대의입장에

서서자신이겪었던경험들과사건들을가지고공

감의교집합을만들어내는지가작가의덕목이아

닐까?”라며반문을던지기도한다.그의반문으로

충분한공감이전달된다.

이러한이유때문인지이양구작가는안산시민들

만의아픔이아닌국가적슬픔인세월호참사에대

해서누구보다큰관심을가지고접근을시도하고

있다.특히연극노란봉투의극본을위해안산을

찾아수많은사람들을만나면서의과정을들려주

며,“세월호참사는우리사회의민낯을드러낸커

다란사건이다.따라서연극을비롯해넓게는문화

예술계전반에서우리사회가가지고있고또겪고

있는상처에대한책임을함께나누려고노력했으

면한다.”며동참을권유하기도했다.

이와함께“요즘많이받는질문중하나가세월호

참사에대한문화적도구를통한치유와회복인데

이는매우조심스러운부분이다.그이유는우리

모두의아픔과상처를단순히치유또는회복이라

는단어로국한시키기보다는기억하고남김으로써

이같은반복을방지하는데목표를두는것이좋

겠다.”며보다먼미래를걱정하기도했다.

안산 청소년들과 만나다

‘B성년페스티벌’

이양구작가는자신의여느작품들에서처럼사회

와인간의관계에대해끊임없는갈등을고민하고

관망하며,삶을이야기하는색깔분명한작가다.

그러한그가‘B(非)성년연극페스티벌’로안산청

소년들과만난다.

다소아이러니한부분일수있으나그는이번페스

티벌을통해또다른방법으로안산의청소년들과

그들의슬픔을공유하려고한다.

이페스티벌은그의제안에서시작해주변의연출

가들이안산문화재단과본격적으로논의하며구체

화됐다.이는안산문화재단이갖고있는과제에대

한해결의시작일수도있다.

이에그는“이번계기를통해안산문화재단이안산

시민들의상처를보듬어줄수있는구심점이되었

으면한다.”며페스티벌의의미를전했다.

더불어“외부에서만들어진문화가안산으로들어

오는것도좋지만이제는안산에서만들어진문화

가그어떠한형태로생산돼외부로확산되는문화

의발원지가되었으면한다.”며안산문화재단에당

부를전하기도했다.

한편이번공연은안산의학생들로꾸려진3팀이

2주씩직접공연에참여하고현장에서활동하는

프로연기자들과함께공연을꾸려감으로써그의

미가더욱크다고할수있겠다.

18 Ansan Cultural Foundation 19September / October

인생의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버킷리스트라기 보다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

하며 산다. 저의 생애에 있어 저 스스로를 지나가는 행인

으로서의 관점으로 본다. 단 세상사가 다 관심거리다.

롤모델로 삼고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기의 길을 갔으면 하고, 그 답은 마음이 전해준다. 다시

말하면 마음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

하고 싶다.

세상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질문 드린다면?

궁극적으로는 한번 왔다 잠시 머물다 가는 세상인데도 불

구하고 세상의 많은 것들에 관심이 많다. 어찌 보면 진공

의 공간에 머문 서로의 관계에 대해 해답을 구하고자 노

력한다.

작품 ‘복도에서’가 앞서의 답변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그렇다. 서로 다가가려고 하지만 결국 동상이몽과 같은

현실에 부딪힌다. 만나면 헤어지는 현실이 타인들의 시선

에는 결코 이상한 현실이 아니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는 나의 아픔이 될 수도 있는 서로 간의 관계 속

불편함이 될 수도 있듯 그러한 관계에 관심을 가진다.

향후 어떤 작품으로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

우선은 마음이 가는 방향대로 움직이는 작품이 될 것이다.

유신이나 6·25 등의 무거운 주제가 될 수도 있겠고 유토

피아와 같은 완벽한 사회가 되었다는 가상에서의 사회적

문제를 꼬집는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 물론 누구나 편하

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도 만나게 될 것이다.

작품의 소재는 주로 어떠한 방법으로 찾는지?

기본적으로 내 속에서 고민하는 것들에서 찾고 계속되는

관계와 만남에서도 찾는다. 또 주어진 현실과

조건에서 찾기도 한다. 달리 말하면 내가 겪

는 고통에서 그것들이 가지는 관계에서도 찾

는다.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작품의 형태가 있다

면?

최근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닿을

수 없지만 각자의 별들이 연결되어 밤하늘의

별자리가 만들어지듯 결코 소통될 수 없지만

그것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할

까요?

BIMONTHLY MAGAZINE OF ANSAN CULTURAL FOUNDATION

공연

20 <예술을 위한 조화>

공연

22 연극 <만주전선>

공연

24 월극 <바다에서 온 여인>

공연

26 <사랑의 묘약>

공연

30 청소년극 B성년 페스티벌

공연

36 연극 <태풍기담>

공연

38 몸짓 페스티벌

공연

40 아침음악살롱4

Mini Interview

20 Ansan Cultural Foundation

ASAC STAGE 공연 _ <예술을 위한 조화>

예술을

위한조화새로운 예술로의 조화, 클래식과 현대무용의 신선한 시도!

2015년무용계에서가장주목받는무용단중하나인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클래식계를선도해왔던군포프라임필오케스트라가

콜라보레이션공연<예술을위한조화>를선보인다.

올해처음으로안산문화재단의상주예술단체로선정된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그동안<공존&실수>,<인간의리듬>,<조화로운삶>

을연이어안산에서선보이며대중적인공연으로현대무용을알릴

수있는기회를꾸준히마련해왔다.

또군포문화재단의상주예술단체인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

라역시국내외정상급지휘자를영입,우수한단원들과함께연

100회이상의공연을소화하며극장음악전문오케스트라로입지를

굳히고있다.

신체가 만들어 내는 선율, 선율이 만들어내는 몸짓,

그리고 무대미술과 영상.

9월에선보이게되는<예술을위한조화>는두단체의협동작업을

통해만들어진다.25인조오케스트라가13곡의클래식음악을연

주,이에맞춰무대에서춤추는무용수들의몸짓은우리의삶이생

각보다아름답고조화로울수있다는것을표현해낸다.또한말러,

드뷔시,라벨등의음악은삶을조명하는데있어서적재적소에서힘

을발휘한다.영상을함께결합된무용수들의움직임은더욱생생하

게관객들에게전달될것이다.

매공연마다화제를모았던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이번신작공연

은장르를넘어서만들어낸하나의‘하모니’를만날수있을것이다.

공연 <예술을 위한 조화>

날짜.

2015. 9. 5(토) 6:00PM

1일 1회 공연 (90분 소요)

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관람료.

R석 30,000원

S석 20,000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할인.

2015클래식&무용티켓 소지자 30%

문화릴레이 할인 30%

10인 이상 단체 할인 30%

문화·예술인패스할인 40%

장애인·국가유공자할인 50%

출연.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_김보람 ㅣ 연출_정성태

지휘_장윤성 l 편곡_길두호

영상디자인_신재희 l 조명디자인_김성호

l음향디자인_김정수

주최·주관_(재)안산문화재단 (재)군포문화재단

후원_경기문화재단 경기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매처.

콜센터 080-481-4000

인터파크 1544-1555

단체관람 031-481-4025

21September / October

22 Ansan Cultural Foundation 23September / October

ASAC 우수 소극장 시리즈11

연극<만주전선>

기획취지

안산문화재단이ASAC우수소극장시리즈11번째작

품으로연극계를주도하는박근형연출의신작<만주

전선>을준비했다.연극만주전선은70여년전,풍진

날리는만주벌판에풍운의꿈을가득안고떠난조

선의젊은청년들의사랑과우정,그리고그들의현

실인식과역사의식을통해오늘을살아가는우리모

습을돌아볼수있는이야기이다.일본인처럼동화

되고싶었던그시절...

조선인의모습과서구화되려는지금우리의무의식

이과연이땅을건강한사회로만들어낼수있을지,

그당시만주국유학생들의모습을통해오늘날우리

정체성에대한성찰의계기가되길기대해본다.

시놉시스

1940년즈음만주,우리는오늘도그곳을꿈꾼다!

1940년즈음,만주국수도신경(지금의중국창춘

(長春)).조선에서유학온어느유학생의자취방.6

인의남녀학생들은정기적으로모여문학과역사,

사랑,그리고떠나온고향에대한향수를나눈다.또

한동북아정세와미제와의전쟁에대한논쟁등열

띤토론을펼친다.이들모두에게는공통된꿈이있

다.부와명예를동시에누릴수있는만주국의고

위관리가되어일본인처럼사는것이다.그러던어

느날한친구가뜻하지않은사고를당하고친구

의부상으로인한온갖의문과추측이난무하는데...

Press

· 스토리는 재미있고 대사는 차지다. 한국 연극계가 건져 올린 문제

작 가운데 하나! - 경향신문

·탄탄한 극본·개성 캐릭터… 이게 진짜 연극 - 한국경제

· 세상을 향해 쏟아내는 그의 시선은 한국사회의 갈라진 틈을 바라보

고 마주하게 된다. - 국민일보

· 말도 안 되는 역사의 쇠퇴를 웃음으로 유인해 묵직한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품은 연출, 극작, 연기, 음악, 소품, 그 밖에 무

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 - 오마이뉴스

관객리뷰

· 극단 골목길, 그리고 박근형 늘 챙겨보게 되는 조합~ - bombit**

· 조선을 버려진 땅이라 칭하는 그들의 태도는 불편하고 무거운 주제

로 다가올 수 있지만 은근한 솔직함으로 빚어내는 유머는 극의 집

중도를 더욱 높여준다. - al9301**

· 여섯 배우들의 에너지와, 웃음을 자아내는 비꼼과 풍자가 재밌었

어요~ - glare**

· 과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이야기임을 환기 시키는 화자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를 돌이켜 보게 하는 좋은 연극 - moni**

연극 <만주전선>

날짜.

2015. 9. 10(목) ~ 12(토)

3일 4회 공연 (90분 소요)

목·금요일 8:00PM 토요일 3:00PM, 7:00PM

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관람료.

25,000원 (14세 이상 관람가)

작/연출_박근형 ㅣ 제작_극단 골목길

출연.

강지은, 정세라, 신덕호, 이봉련, 김은우, 김동원

주최.

(재)안산문화재단

예매처.

콜센터 080-481-4000인터파크 1544-1555

단체관람 031-481-4022

ASAC STAGE 공연 _ 연극 <만주전선>

〘 2014 한국연극선정 공연 BEST 7 〙

웃다가... 울다가... 90분간 역사의 뒤편을 정 조준한 욕망막장드라마!

연극계를 주도하는 박근형 연출 특유의 입심과 상상력이 풀어낸 굴절된 인간의 욕망!

박근형 연출

올해의 예술상(2005)

동아일보 차세대를 이끌고 갈 연출가 1위 (2003)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 - 대대손손(2000)

동아연극상 작품상·희곡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문화관광부 장관상(1999) - 청춘예찬(2000), 외 다수

24 Ansan Cultural Foundation 25September / October

ASAC STAGE 월극 _ <바다에서 온 여인>

제22회 베세토 연극제

월극(越劇) ‘바다에서 온 여인(海上夫人)’

<바다에서 온 여인>은 입센의 원작을 중국의 전통극으로 재해석한 월극이다. 중국 고유의 문화와 서양 예술의

미를 동시에 갖춘 극으로, 한중일 연극 축제인 ‘베세토 연극제’를 통해 아시아 여러 국가의 문화를 이어주는

작품이다.

월극(越劇)이란?

월극(越劇)은 중국의 전통극인 경극(京劇)과 달리 20세기

초반 저장성(浙江省) 일대 항저우(杭州), 상하이(上海) 등

에서 발원한 연극으로 연기자 전원이 여성이라는 점이 특

징이다. 20년대 초부터 상하이를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30

년대부터 모든 연기자들을 여성으로 제한했다. 지금은 경

극에 이어 중국의 두번째 우수연극으로 손꼽힌다.

연기자들이 모두 여성이라 온화하고 감미로운 현악기와

타악기의 반주가 어우러져 풍부한 감성을 표현하는 데 제

격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시놉시스

명나라시기의어느섬,축제가벌어지고있는밤

에리다는자신의연인인장쓰텅을기다리고있다.

선원인장쓰텅은선장을살해하여황망히도망길에

오르고,리다에게돌아오겠노라약속을하며서로

가나눈반지를묶어바다에던져영원한사랑을약

속한다.오랜시간이흐른후에도장쓰텅의소식을

전해듣지못한리다는지방의의사인판거와혼인

을한다.평화로웠던그들의결혼생활은그들의어

린아들의죽음으로인해깨지고만다.남편의위로

를모두뿌리친린다는큰슬픔으로인한정신적충

격에빠지게된다.그러한리다의마음을돌리기위

해그와전부인사이의딸인볼라이를리다에게접

근시킨다.리다는자신에게다가온볼라이에게잠

시잊고살던장쓰텅의존재에대해고백하게된다.

리다의이야기를들은볼라이는그녀의옛선생인

안홍에게들은바다에대한전설적인이야기를잊

지못하고살아가고있다고고백한다.그때,판거는

리다의마음을돌리기위해안홍을초대한다.안홍

은뜻밖에도장쓰텅과함께리다앞에나타나고,장

쓰텅은리다에게함께도망갈것을종용하게된다.

단체소개

항주월극원은1957년에창립,중국의전통극인월극(越劇)을선보여

왔다.항주(杭州)의주요예술단체로약100여편이상의월극을창

작해왔으며,중국공연계를대표하는문화상및매화상을다수수상

했다.또독일,미국,캐나다,일본,홍콩,대만,한국등에초청,중

국의전통극을알리는데에큰역할을해왔다.

베세토(BeSeTo)연극제

2015년22회를맞이하는베세토연극제는한국,중국,일본동북아3

개국이베이징(Be),서울(Se),도쿄(To)를중심네트워크로각국의작

품을소개해오고교류를이어온의미있는연극제이다.오랜기간동

안각국의주요작품을초청하고교류를진행해왔으며이미과거에비

해작품교류가활발해지고있는지금,이제그의의를넘어20년이넘

어선시점에서베세토연극제한국위원회중심으로그새로운변화를

모색하고도약하고자한다.

새롭게변화하는베세토연극제는‘현재동시대아시아를담는주제’,

‘젊은아티스트소개’,‘다방면의아티스트교류와네트워크형성’을중

심으로한단계더나아간차별화된연극제로새로운포지셔닝을하

며,2015년한국에서개최되는베세토연극제를통해구축해나가고자

한다.

월극 <바다에서 온 여인>

날짜.

2015. 9. 18(금) ~ 19(토)

금요일 7:30PM 토요일 4:00PM

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관람료.

전석 20,000원 , 청소년 12,000원,

키움티켓 6,000원

주관_베세토연극제 후원_키움티켓

주최.

(재)안산문화재단, 베세토연극제

예매처.

콜센터 080-481-4000인터파크 1544-1555

26 Ansan Cultural Foundation 27September / October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은 복권기금 문화나눔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주관으로 전국의

문예회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안산문화재단의 기획프로그램 사업인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았다.

할 인 명 할 인 율 내 용

재단 회원 할인 10%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20% 2014년 1월 이후 유료티켓 소지시

조기예매 할인 25% 8.18까지

문화패스/예술인패스 할인 30% 패스소지자

20인 이상 단체 할인 30% 동일회차 구매시

초·중·고등학생 및 청소년 12,000원 키움티켓 활용시 6,000원

장애우 및 국가유공자 할인(동반 1인)

50%

복지카드, 유공자증

행복플러스카드 할인(가구당 2인) 카드소지자

65세 이상 경로 할인(본인만) 경로우대증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로맨틱 코미디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생생한오케스트라의음악,재미있는이야기의

전개로감동을선사하고,해설과함께오페라를

감상함으로써오페라에쉽고친숙하게만드는

작품,로맨틱콘서트오페라<사랑의묘약>.

‘사랑의묘약’으로둔갑한싸구려포도주로인

해진실한사랑을찾게되는청춘남녀의유쾌

한사랑이야기를담고있는이오페라는금

쪽같은아리아들도탄생시켰다. ‘Unafurtiva

lagrima’(남몰래흘리는눈물), ‘Chiedi

all'aura’(산들바람에게물어봐),‘Udite,udite,

orustici’(시골양반들,내말좀들어봐요)등

이바로그것이다.아울러역동적인멜로디와

레치타티보,감동적인선율의아리아와앙상블,

희극적인효과를더하는관현악적표현은오페

라의완성도를더욱높이고있다.

시놉시스

스페인바스크지방시골의젊은농부네모리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곡가 도니제티의 명작으로,

‘사랑의 묘약’으로 둔갑한 싸구려 포도주로 인해 진실한 사랑을 찾게 되는 청춘 남녀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이다.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즐거움 제공은 물론, 우아하고 서정적인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ASAC STAGE 공연 _ <사랑의 묘약>

2015. 9. 18(금) 19:30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R석 3만원, S석 2만원,

청소년 12,000원, 키움티켓 6,000원

주최_

주관_

후원_

제작_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문의_ 080-481-4000

노는아름다운지주의딸아디나를짝사랑한다.네모

리노는떠돌이약장수둘카마라에게서사랑의묘약

을구입한다.하지만이묘약의정체는싸구려포도주

인터라아무런효력을발휘하지못하고네모리노는

그저술에취해기분이좋아져노래를부른다.아디나

는마을을찾은군인벨코레의청혼에응하지만막상

결혼계약서를앞에두고는서명을미룬다.네모리노

는둘카마라에게서새로운묘약을살돈을구하기위

해군인이되기로결심한다.이후네모리노는친척에

게서막대한유산을상속받아부자가된다.이에갑자

기많은여자들이그에게관심을표하는데,유산을상

속받은사실을모르는네모리노는자신이둘카마라에

게서산새로운약의약효가듣는거라고믿는다.한

편아디나는네모리노가자신의마음을얻기위해군

대에들어갈생각까지했다는것을뒤늦게알고감동

한다.벨코레에게서네모리노의군입대계약서를찾

아온아디나는네모리노에게그것을내밀고두사람

은행복한결말을맞이한다.

29September / October

피아니스트 최문석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1997년 2월 창단된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국내외 정상급 지휘자를 영입하고 우수한 기량과 열의를 갖춘 연주자들로 단

원을 구성하여 교향악은 물론 오페라, 발레 등 극장음악 전문 오케스트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매년 4회 이상의 정기연주회

와 국내외 주요 오페라 및 발레공연, 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 등을 포함하여 연 10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해내고 있다.

2000년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로 선정되어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금까지 87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1,900여

회의 공연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구현하는 매력적인 오케스트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 교향악단 발전의 새로운 패러

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 경희대학교 성악과,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밀라노 시립음악원, 밀라노 아카데미,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 영아티스트, 프랑크푸르트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스페인 빌바오 국제콩쿠르, 이탈리아 볼로냐, 파르마 국제콩쿠르 1위,

이탈리아 로마, 파비야 국제콩쿠르 2위, 이탈리아 몬타냐나 국제콩쿠르 특별상 등

다수 국제콩쿠르 수상

- 오페라 <라 보엠>, <돈 카를로>,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토스카>, <노르마> 등 주역가수 출연

- 이탈리아 Milano, Pavia, Genova, Alessandria, Vigevano, Mantova, Magenta, Montagnana,

독일, 러시아, 스페인 등 초청연주

-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 주역가수 역임

- 현) 국내외 다수 독창회와 오페라 주역 활동 중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이탈리아 ‘ORFEO’ 국제 성악아카데미 졸업

- 전국성악콩쿠르 대상, 몽세라 카바예, 니노 카르타, 로제툼 등 다수 국제성악콩쿠르 입상

-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예술의전당, 대전오페라단 등과 해외 극장에서

다수의 오페라 주역 출연

- 독일 ‘쾰른 필하모니 아우디토리움’ 초청 리사이틀, 싱가포르 리릭 오페라,

홍콩 시티 콰이어 초청 3테너 콘서트, 일본 삿포로 아사히야마 국제음악제 초청

공연 등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콘서트 참가

- 서울시향, 수원시향, KBS교향악단 등 협연,

<테너 이재욱이 부르는 이수인 서정가곡> 등 다수 한국가곡 음반 발매

- 현) 국내외 다수 독창회와 오페라 주역 활동 중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교 성악과, 이탈리아 노르바 국립음악원, 마스카니 국립음악원 졸업

- 음악협회콩쿠르, 슈베르트콩쿠르, 전국성악콩쿠르, 난파콩쿠르, MBC대학가곡제,

독일리트콩쿠르, 주세페디 스테파노 국제콩쿠르, 벨리니 국제콩쿠르, 토티달몬테

국제콩쿠르, 팔레르모 국제콩쿠르 등 다수 입상

- <오텔로>, <피가로의 결혼>, <토스카>, <코지 판 투테>, <아이다>, <잔니스키키>, <리골레토> 등

다수의 오페라 주역 출연

- 국립오페라단 상근단원 역임

- 현) 추계예술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 단국대학교 성악과 졸업, 독일 슈투트가르트 성악과 대학원 수석 졸업

- 이태리 메라노 국제성악콩쿠르, 스페인 쟈코모 아라갈 국제성악콩쿠르,

독일 쾰른 국제성악콩쿠르 입상

- 독일 슈투트가르트극장 오페라 <어린이와 마술>, 이태리 메라노 극장, 독일 할레 오페라 하우스,

독일 바트라우흐슈테트 오페라 주역 출연

- 오페라 <아이다>, <사랑의묘약>, <마술피리>, <나부코>, <돈 카를로>, <투란도트>,

<살로메> 등 주역 출연

- 바덴바덴필하모닉, 쾰른필하모닉, 뮌헨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협연

- 국립오페라단 상근단원 역임, KBS열린음악회, MBC가곡의 밤, SBS송년음악회 출연

- 현) 인천 계양구청 음악감독

-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성악전공 졸업

- 이탈리아 밀라노 아비아멘토리리코 국제성악과정 수료

- 미국 뉴욕 메네스음대 교환프로그램 수료

-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석사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여주대, 청강문화산업대학 외래교수 역임

- 현) 영산콘서바토리 전임교수, 건국대학교 외래교수,

(사) 한국공연예술발성연구회 이사

I 아디나 役소프라노 조선형

I 네모리노 役테너 이재욱

I 벨코레 役바리톤 김진추

I 둘카마라 役베이스 함석헌

I 자네타 役소프라노 김윤지

-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과 졸업

- 알도 체카또 마스터 클래스 특별상 수상

- 이태리와 한국 등지에서 라보엠, 비밀결혼, 토스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앗치, 마술피리,

리골레토 등 30여 편 지휘 및 유럽·아시아의 주목 받는 지휘자 선정

- 저서) 오페라를 만나러 가자(풀빛출판사)

- 현) 이상근 국제 음악제 음악감독

상명대, 국민대 출강

레아나 클라시카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 가천(경원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연출 전문사,

이탈리아 밀라노 아르세날레 극장 연극 및 연기 수학, 파르마 오르페오 아카데미아 연출 디플로마

- 이탈리아 알렉산드리아 오페라극장, 토리노 수페르가 극장 협력 연출

-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아츠 페스티벌 등에서 연출

- 2011 tvN 오페라스타 시즌1 연출, 국립오페라단 상근연출 역임

- 저서 웅진출판사 <오페라는 이렇게 만들어요 - 로엔그린>

- 현) 가천대학교 음악대학,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출강

지휘 _ 양진모

연출·해설 _ 이의주

28 Ansan Cultural Foundation

30 Ansan Cultural Foundation 31September / October

ASAC STAGE 공연 _ 청소년극 B성년 페스티벌

청소

년극

“B성

년”

페스

티벌

No 공연명(소요시간) 창작진/출연진 공연기간(안)

1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작_ 박찬규 I 연출_ 전인철

돌파구

안병식, 백성철, 권일, 김민하, 윤미경

공연 10.19(월)-25(일)

평일 7:30PM

토·일 3PM

7일 7회

2 쉬는 시간

작_ 이양구 I 연출_ 이연주

극단 해인

최요한, 조시현, 유명상, 윤기호, 박민우, 박희정

공연 10.31(토)-11.1(일)

공연 11.4(수)-11.8(일)

7일 7회

평일 7:30PM

토·일 3PM

3 3분47초 작_ 한현주 I 연출_ 박해성

공연 11.14(토)-11.15(일)

공연 11.18(수)-11.22(일)

7일 7회

평일 7:30PM

토·일 3PM 믿고 보는 ASAC, 이

번엔 청소년극이다!

어른인 듯 어른 아닌 듯, 순수하고 유쾌한 청소년의 일상

사춘기를 못 벗어난 어른들이 그려내다.

B성년 이란?

작가들이스스로를아직사춘기를벗어나지못한‘미성년’혹은‘비성년’같고잘난것이없는B급사

람들인것같다고표현한데서시작된이름으로B성년으로칭한이들은작품을통해서청소년의현

실문제에대해서함께고민하고공감할수있는작품을만들고자노력하고있다.

‘B성년페스티벌’은지난해연극실험실혜화동1번지에서처음진행됐던청소년극축제로올해부터

안산문화재단과함께주최해극단해인(이양구작·이연주연출),극단돌파구(박찬규작·전인철

연출),상상만발극장(한현주작·박해성연출)이공연한다.

작품은1.XXL레오타드안나수이손거울,2.쉬는시간,3.3분47초로청소년의생각과고민들을

현실적인에피소드로구성해청소년들의세상을만나볼수있는재미있는프로젝트가될것이다.

2015.10.19(월) - 11.22(일)

•관 람 료 : 전석 20,000원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중학생 이상 관람추천)

•티켓오픈 : 9.1(화) 오후2시 예정

•장 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예 매 처 : 콜센터 080-481-4000

•인터파크 : 1544-1555

•단체관람문의 : 031-481-4022

32 Ansan Cultural Foundation 33September / October

시놉시스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작_박찬규)

여자옷,특히레오타드를즐겨입고사진을찍는은밀한취미를

가진남자주인공준호,말투와행동이어렸을때부터히스테리컬하

고공격적이라주변에아무도없는여자주인공화주.

어느날준호는학교에서자신의은밀한취미가담긴USB를잃어버

려불안해하던중그것을주운사람이화주라는것을알았다.USB

를담보로화주는자신이그린모두가혐오스러워하는만화를배경

으로한음악극을연습해축제에함께나가자고한다.준호의친구

들과여자친구의의심스런눈초리속에서과연준호는화주와축제

를잘마칠수있을까?

쉬는 시간 (작_이양구)

어느고등학교2학년교실.1교시가끝나고쉬는시간이되자학생

하나가전학온다.전학온학생이말없이지켜보는고등학교의하루

동안의풍경.특별한사건은없다.그저수업하나가끝날때마다반

복되는고등학생들의쉬는시간동안의풍경이다.1,2,3,4교시가

끝나면점심밥을먹고5,6,7교시가끝나면집으로돌아간다.일곱

번찾아오는쉬는시간…학교는빨리끝나고어서집으로가고싶은

마음이든다.

3분 47초 (작_한현주)

폭력사건이있었다.여러아이들이한아이를때린사건.

요즘같은세상에서는특별할것도없다고여겨지는그렇고그런

사건이다.이극의주인공들은그사건의당사자들이아니라,그사

건의목격자와방관자들이다.그들은모두그사건에서멀어지려고

하지만자꾸만기억의발목에잡힌다.

사건이기록된3분짜리영상은이미인터넷에퍼졌다.하지만알려

지지않은나머지47초의영상.그안의또다른기록들은무엇을말

해주는걸까?

창작진 프로필

한 현 주 _ 작가 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연극원극작과예술전문사(MFA)졸업.

작:<878미터의봄>,<그샘에고인말>,<우릴봤을까?>,<개천의용간지>

각색:<소년이그랬다>,<창극,내이름은오동구>

펴낸책:『소년이그랬다』(사계절출판사),『B성년』(이음스토리)

수상

제1회벽산희곡상,제4회CJ영페스티벌최우수작품상

이 양 구 _ 작가 극단해인대표

연출가동인혜화동1번지5기동인

2015<안산순례길><다시만날때까지><하이웨이>

2014<빌려온환상>,<노란봉투>,<여울별곡>,<복도에서>

2013<일곱집매>,<모의법정>,<팬지>,<혜화동로타리>

수상

<노란봉투>2014제3회레드어워드연극부문수상

<복도에서>2014한국연극평론가협회베스트3

<일곱집매>2013한국연극베스트7,이데일리문화대상연극부문최우수상,

제34회서울연극제우수상

박 찬 규 _ 작가 2007파파프로덕션창작희곡공모당선<티코에24명타기>

2008예장문학상희곡부문당선<그야말로상상적인히이잉>

2010대전창작희곡공모우수상<MART>

2010거창국제연극제세계초연희곡공모전대상<만29세미만서사극>

2011밍크고래는소화불량이다(대본)

2014공장(대본)

2015차이메리카(윤색)

34 Ansan Cultural Foundation 35September / October

전 인 철 _ 연출 연출작

2015<노란봉투>연우소극장

2014<노란봉투>연극실험실혜화동1번지

2013<목란언니>두산아트센터Space111<터미널>프로젝트박스시야

2012<목란언니>두산아트센터Space111

2008<시동라사>대학로게릴라극장

박 해 성 _ 연출 연출작

2015<2015서울국제공연예술제-믿음의기원2>

2014<삼국유사연극만발-유사유감>

2013<믿음의기원1><비상사태><천개의눈>

2012<믿음의기원1><영원한너>

2011<서울국제공연예술제-타이터스><황혼의시>

2009<프로젝트빅보이1-십이분의일>

이 연 주 _ 연출 연출작

<삼풍백화점>,<장애,제3의언어로말하다>

<스트립티즈>,<고도를기다리며>

작:너는나다

36 Ansan Cultural Foundation 37September / October

한·일 현대연극의 콜라보레이션

양국연극계의신선한화제를몰고다니는극단제

12언어연극스튜디오의연출가성기웅과일본극단

도쿄데쓰락의연출가이자키라리후지미시민문화회

관예술감독인타다준노스케.그두사람이2015

년10월셰익스피어의명작‘템페스트(폭풍우)’를파

란만장한아시아의근대화개막을그리는희비극

으로다시태어나게한다.

이미이들은2013년한일근대사를대담하게그려

낸체홉의‘가모메’란작품으로서울과도쿄에서공

연한바있으며,제50회동아연극상연출상,작품

상등을수상했다.동아연극상최초로외국인이본

상을수상한이례적인일이었으며,폭넓은시야로

미묘한한일관계해석에대한오해의여지를극복

했다는평가와함께원작을파격적으로변형시키면

서명확한콘셉트를전달해우리연극계에경종을

울리기도했다.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한·일 2개 언어로 재탄생

셰익스피어의마지막작품희곡 ‘템페스트’에는정

쟁관계에있던밀라노와나폴리라는두지역간의

이야기가담겨있다.극의전반적인흐름은복수로

일관되나,주제는‘용서와화해’라할수있다.

이런원작을서로다른언어와문화,인식을가진

두나라(한국과일본)배우들이한무대에서각각의

언어로연기한다.또셰익스피어의원작을1920년

대동아시아지역의역사와문화를배경으로한이

야기로바꿔,미래지향적인관계를모색해나간다.

한·일 문화교류의 새로운 지평 열어

올해2015년은2차세계대전이끝난지70년이면

서,한·일간에이른바국교정상화가이루어진지

50년이되는해다.양국의올바른역사인식과폭넓

고도균형감있는관점이필요한시점이기도하다.

한·일공동제작연극‘태풍기담(颱風奇譚)’은젊은

예술가들의시선을통해‘우리’의지금을의미있게

비춰내어,‘차이’를넘어아름다운동행이되기를기

대한다.

한·일국교정상화50주년기념공동제작연극

태풍기담(颱風奇譚)

연극 <태풍기담>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간의 역사인식의 재조명과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공동제작된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템페스트’를 기반으로

1920년대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서로 언어와 문화가 다른 두 나라(한국과 일본)의 배우가 각각의 언어로 한 무대에서 열연을 펼친다.

줄거리

때는20세기.나라에서쫓겨난조선의옛왕족이태황은남중국

해에떠있는작은섬왕국의재건을꿈꾸며살고있다.어느날

자신을내몬세력중하나인조카이명과일본의정치인,군인

일행이배를타고근처를지나가는것을알고,섬에사는공기의

정령에게명령하여태풍을일으켜일행을섬으로유인한다.

자신의비술로만들어내는유령으로그들을응징하는동안,사

태는뜻밖의방향으로흘러가고이윽고그는역사의무대에서

사라지는일이자신에게다가오고있다는것을알아채는데...

투어일정

<한국공연>

안산문화예술의전당10월16일(금)~17일(토)

남산예술센터10월24일(토)~11월8일(일)

<일본공연>

도쿄예술극장11월26일(목)~29일(일)

키라리후지미시민문화회관12월4일(금)~6일(일)

연극 <태풍기담>

날짜.

2015. 10. 16(금) ~ 17(토)

금요일 8:00PM 토요일 3:00PM, 7:00PM

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관람료.

전석 30,000원

청소년 12,000원, 키움티켓 6,000원

예매처.

콜센터 080-481-4000인터파크 1544-1555

원작_셰익스피어 ‘템페스트’

작_성기웅

연출_타다 준노스케(多田淳之介)

주최 : 안산시, 안산문화재단

주관 : 안산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키라리공익재단, 일본국제교류기금

제작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남산예술센터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키라리후지미(キラリ富士見)시민문화회관

ASAC STAGE 연극 _ <태풍기담>

타다 준노스케성기웅

38 Ansan Cultural Foundation 39September / October

워밍업은 끝났다. 이제 진짜‘몸짓’이다!

안산문화재단이야심차게시작한‘몸짓페스티벌’

이두번째시즌을맞아보다풍성한프로그램들을

구성해페스티벌을준비하고있다.

특히이번에는‘몸짓초이스’, ‘몸짓스페셜’, ‘몸짓

콘서트’, ‘몸짓게스트’의섹션별로공연을구성하

여한층더짜임새있는페스티벌을구축한다.

‘몸짓초이스’는안산문화재단과LG아트센터의

공동제작으로정영두안무가의 ‘푸가’를선정해

페스티벌의첫시작을알린다.가장패셔너블한작

곡양식으로알려진‘푸가’를통해깊이있는음악

과몸에대한진지한탐구를보여준다.<제7의인

간>,<먼저생각하는자-프로메테우스의불>과

같은작품을통해강렬한메시지를전달했던정영

두안무가와함께국립발레단수석무용수김지영,

유니버설발레단수석무용수엄재용을비롯해‘댄싱

9’의최수진과윤전일등무용계의스타들이총출

동한다.

2015ASAC

ASAC STAGE 공연 _ 몸짓페스티벌

‘몸짓스페셜’에는안산문화재단의상주예술단체로

활동중이면서무용계에서가장주목받는‘앰비규

어스댄스컴퍼니’가‘바디콘서트’를선보인다.

이미2014년몸짓페스티벌에서바디콘서트의일

부를선보이며열렬한주목을받았던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이번공연에서60분의풀버전공연

을선보이게된다.

이어국립예술단체방방곡곡너나들이사업에선

정된국립현대무용단의‘춤이말하다’가게스트섹

션에포함되어페스티벌을한층더뜨겁게달군다.

장르별최고의무용수들이선보이는‘춤이말하다’

는임혜경유니버설객원수석무용수를필두로최근

가장주목받는안무가김설진,전통춤의오철주

등이참여해다양한춤의세계로이끈다.

페스티벌의마지막은‘몸짓콘서트’가장식한다.

이미2014년안산공연과2015년서울공연의매

진행렬을이어가며강렬한대미를보여주었던몸

짓콘서트는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김보람예

술감독이연출을맡고김설진의MOVER,대한민

국최고의비보이팀갬블러크루등이압도적인무

대를선보일예정이다.

3주간의압도적인몸짓의향연,뜨거운무대가안

산에서시작된다.

2015 ASAC몸짓페스티벌

날짜.

2015. 10. 23(금) ~ 11. 8(일)

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달맞이극장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재)안산문화재단

문의처.

콜센터 080-481-4000

* 상기 공연은 공연단의 일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오전11시에즐기는따뜻한음악,그리고빵과커피.

2015ASAC아침음악살롱의마지막을장식할공연은

색소폰,피아노,플룻으로구성된

<뉴웨이브트리오_TheNewWavesTrios>가맡게된다.

2013년타이완에서진행된YAMAHAConcert로

데뷔한이래,현대작곡가의작품연주와더불어

교육봉사활동등으로활발한연주활동을이어가고있는

<뉴웨이브트리오>는이번이첫내한공연이다.

이번공연은매월마지막주수요일에운영되는

‘문화가있는날’에맞춰

2015년의아침음악살롱<클래식리포트>,

<누구에게나첫사랑은있다>,<청춘색소폰앙상블>

공연유료티켓을소지한관객에한해무료초청공연으로진행된다.

<뉴웨이브 트리오>

아침음악살롱 4

날짜.

2015.10.28 (수)

1일 1회 공연(60분 소요)

11:00 AM

장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 본 공연은 2015 ASAC아침음악살롱1-3 공연 유료 티켓 소지 시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1인 2매 예약 가능)

출연.

치환 우_색소폰 l 미쉘 잎_피아노 l 진 이촨 린_플룻

주최 : 문화융성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재)안산문화재단

문의처.

콜센터 080-481-4000

ASAC STAGE 공연 _ 아침음악살롱4

아침음악살롱4

프로그램

Epitaphe de Jean Harlow op. 164 (1937) Charles Koechlin

Cuatro Estaciones Porteñas Astor PiazzollaVerano Porteño (Buenos Aires Summer)Otoño Porteño (Buenos Aires Autumn)Primavera Porteña (Buenos Aires Spring)Invierno Porteño (Buenos Aires Winter)

L’' étoile Inconnue Armondo Ghidoni

La Serenata Gaentano Brata

A Little Less than Thirteen for Saxophone, Flute, and Piano Cecilia Heejeong Kim Trio No. 1 for flute, saxophone, and piano Russell PetersonAndanteAdagioAllegro

41September / October40 Ansan Cultural Foundation

43September / October

BIMONTHLY MAGAZINE OF ANSAN CULTURAL FOUNDATION

테마가 있는 미술

44 디오게네스

테마가 있는 공연

49 무대와 스크린

테마가 있는 음악

54 오페라와 영화

칼럼

59 음악치료(불안장애와 사회공포증)

44 Ansan Cultural Foundation 45September / October

개와 철학은 언뜻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 개념으로 보인다. 그러나 역사 속에는 ‘개와

같은 철학’을 몸소 실천하여 명성을 얻은 이도 있다. 바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Diogenes)이다. 길 위의 철학자, 디오게네스

장 레온 제롬의 <디오게네스>

CULTURE TREND 테마가있는 미술 _ 디오게네스

개인가? 철학자인가?

디오게네스의철학을흔히‘견유주의(犬儒主義)’라부른다.디오게네스가스스로

를‘개(犬)’라고칭한데서유래한말이다.디오게네스는그이유를“내게무언가

를주는이에게는꼬리치고,아무것도주지않는이에게는시끄럽게짖고,해코

지를하는이는물어버리기때문”이라고답했다.

그의기행은단순한말장난에그치지않았다.거처없이넝마를지고거리를떠

돌며개처럼음식을얻어먹고길에서잠을청하며살았다.프랑스신고전주의화

가인장레온제롬(Jean-Léon_Gérôme, 1824~1904)은1860년개를이끌고걸인의

삶을살아가는디오게네스의모습을사실적으로그려냈다.(그림1)둥근넝마안

에서반나체의모습으로개들과생활하는디오게네스에게서고상한철학자의모

습을찾기는어렵다.사회로부터스스로고립되어생활한그의주위에머문것은

스스로속하고자했던개의무리일뿐이다.

역사는왜이런자를철학자로기억할까?그의기행은단순히개를모방한데그

치지않고개를통해당대인간을풍자하고비판했기때문이다.어느날그가아

고라광장에서얻어온밥을먹고있었다.지나던사람들이그를에워싸고는,길

에서밥을먹는그에게‘개’라고욕을퍼부었다.그러자그는“식탁주위를둘러싸

고구경하는너희가개다.”라고대꾸했다고한다.어느날은올림픽경기를보고

나오는길에누군가가안에사람이많은지를묻자,“떼거리는있는데,사람은없

소.”라고답했다.

어떤날은벌건대낮에손에램프를들고길거리를돌아다니는그에게뭐하냐고

묻자,그의대답은“인간을찾고있소.”였다.그는참된인간을마주하기힘든현

실의상황을풍자하고있는것이다.제롬의그림속에서도디오게네스는정성스

럽게램프에불을밝히고있다.이제곧참된인간을찾아나서려는순간을그린

듯말이다.17세기이탈리아의화가인카스틸리오네의작품인<진정한인간을찾

는디오게네스>에서는이상황이보다강조되었다.대낮에등불을든디오게네스➊➊

46 Ansan Cultural Foundation 47September / October

가화면왼쪽에서나타나동물과반인반수가뒤섞

인혼란속에서진정한인간을찾고있다.(그림2)

디오게네스의계속된기행은사람들을불편하게

만들었을것이다.그의고약한유머와행동은사람

들의분노를샀고,결국고향에서쫓겨나고말았

다.추방령을전달받고도그는태연하게“그럼나

는남은이들에게체류형을내리노라.”라고대꾸했

다고하니,그의사고방식에당대인들이느꼈을당

혹감역시이해할만하다.

왕보다 위대한 개새끼

그러나디오게네스의이런기행을비범함으로알

아본이들도있었다.해적선에붙잡혀크레타의노

예시장에팔려온디오게네스에게노예상인이무슨

일을할줄아냐고묻자,디오게네스는“사람을다

스리는일”이라고답하며,좌중의사람들에게“주

인을살사람이있는가?”라고물었다.노예를구

경하던이들은그의어이없는태도에실소했다.그

러나디오게네스는아랑곳하지않고한사람을가

리키며“나를이자에게파시오.이사람은주인이

필요한듯하오.”라고말하고그를따라나섰다.졸

지에주인을사게된이는,코린토스출신의부자

인크세니아데스였다.디오게네스는크세니아데스

의아이들의교육은물론가사전반을다스리며집

안의습속을바꾸어놓았다.후에크세니아데스는

“좋은다이몬(복의신)이우리집에들어왔다.”며

자랑했다한다.

알렉산더대왕도그중하나이다.디오게네스의소

문을듣고찾아온알렉산더대왕은그에게“한가

지소원을들어줄테니,말해보라.”고했다.디오

게네스는“당신이가리고있는햇볕을쬐게해줘.”

라고답했다.부와권력,그어느것도햇볕만못

하다니.대왕은자신이일생을매진해온가치들이

허망함을깨달았다.대왕은다시“너는내가무섭

지않느냐?”고물었다.그러자디오게네스가되물

었다.“당신이누구인가?선한자인가?아니면악

한자인가?”이에대왕이물론선한자라고답하

자,“그럼누가선한자를두려워하겠는가?”라고

답함으로써곤란한질문을현명하게피해갔다.대

왕은모든것을가졌으나,개는그어느것도갖기

를거부했다.부와권력그어느것도개를유혹하

지못한것이다.이에알렉산더대왕은훗날“내가

알렉산더가아니라면디오게네스가되고싶다.”고

말했다한다.둘의만남에서누가상대를감명시켰는

가?개의정신이왕의물질을이긴셈이다.(그림3)

디오게네스의냉소적언변에는타인을설득하는

묘한힘이있었다.오네스크리스토스란이는두아

들을아테네로유학보냈는데,이들이디오게네스

의제자가되어돌아오지않자,직접아들을찾아

나섰다.그러나디오게네스를만난그는자신역시

제자가되어철학에매진하게된다.이처럼디오게

네스의철학을따르는이들이여럿되었으나,그는

어떤학파도세우지않고,후계자도남기지않았으

며,그럴듯한저술이나이론적체계도세우지않았

다.그의자유로운철학은특정한형태의그릇을

필요로하지않았다.고상한논리보다는독설과행

위를통해서철학을실천하고깨달음을전달한것

이다.

➊ 장 레온 제롬, <디오게네스>, 1860년, 월터스 미술관 소장.➋ 조반니 베네데토 카스틸리오네, <진정한 인간을 찾는 디오게네스>, 17세기 중반, 프라도 미술관 소장.➌ 가에타노 간돌피, <알렉산더 대왕과 디오게네스>, 1792년, 개인 소장.

48 Ansan Cultural Foundation 49September / October

글 강 은 주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이화여대와 한양대, 계원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➌ ➍

광기의 힘으로 진리를 전하다

플라톤은디오게네스를“미친소크라테스”라불렀다.당시플라톤은그리스철학

계의중심에있었다.권위와관습을비판한디오게네스는사사건건플라톤의철

학을비꼬았다.예를들어,플라톤이‘이데아론’을설명하며책상성과물잔성을언

급하자,“이봐,플라톤,내눈에는책상과물잔은보이지만책상성과물잔성은보

이지않는데.”라고꼬집었다.이는개별사물의다양성을개념이라는관념에묶

어버리는태도를비판한것이었다.어느날은플라톤이“인간이란깃털이없이두

발로걷는동물”이라고정의하자,디오게네스가깃털뽑은닭을들이밀며“여기

플라톤이말하는인간이있다.”고외쳐플라톤을당황케했다.

상황이이러하니플라톤에게디오게네스라는인물은매우껄끄러운존재였을것

이다.그러니그를미쳤다고표현한것이리라.그러나동시에플라톤은디오게네

스를자신의스승인소크라테스에비유하고있다.그는광인이었으나.동시에위

대한철학자였음을플라톤도인정하고있는셈이다.

말보다는행위로,이성보다는광기로진리를설파한디오게네스는그어떤구속

으로부터도자유로웠다.걸인을자처하며소유로부터떠났고,기성학계에도전

함으로써권력의끈을던져버렸다.사람들은그를광인이라했으나,이는곧그의

자유로운사상을뜻하는말이되었다.자,제롬의그림을다시보자.등불을밝히

는걸인철학자의눈빛은살아있고그의행위는진지하기그지없다.위대한철학

자를알아보고모여든이들은사람이아닌개들이다.욕망에물든인간의눈이견

공을따라가지못함을보여준다.돈과권력에쉽게타협하고살아가는우리의모

습이부끄럽게느껴지는그림이다.

CULTURE TREND 테마가있는 공연 _ 무대와 스크린

무대와 스크린 ④

연극<죽음과 소녀>와영화<진실>

연극 <죽음과 소녀> 공연사진 Ⓒ 두산아트센터

쓰라린 기억과

상처 앞에 선 인간

50 Ansan Cultural Foundation 51September / October

칠레출신의세계적인극작가아리엘도르프만의작

품들에는언제나조국의민주화과정속에서동료들

과아픔을함께하지못한죄책감과살아남은자의

슬픔,누군가는진실을밝혀야한다는책임감등이

공존하고있다.특히그의대표작으로손꼽히는<과

부들>과<죽음과소녀>는칠레현대사의정치적아

픔과민중의고통에대한그의생생한증언이자진솔

한기록과도같은작품들이다.

과거의 폭력을 마주한 현재의 갈등

1991년초연된연극<죽음과소녀>는그의다른작

품들과마찬가지로기억과상처에관한이야기이

다.주인공파울리나는군사정권시절군부에게당

한고문후유증으로15년이지난지금도여전히고

통스러워하고있다.어느날,자동차고장으로길에

서있던남편헤라르도를자기차에태워준의사로

베르토미란다가남편과함께집에들어오면서부터

사건이시작된다.

제목<죽음과소녀>는슈베르트의현악4중주에서

이름을땄다.고문할때마다<죽음과소녀>를틀어

놓았던취조관때문에파울리나는아직도슈베르트

의음악을듣지못한다.눈을가린채고문당한파

울리나는오로지가해자의목소리만기억할수있

었고때문에집안으로들어오는로베르토의목소

리를듣는순간그가자신을고문했던의사라확신

하게된다.

상황을틈타파울리나는로베르토를결박한채위

협을가하고헤라르도는자신을구해준은인을이

런식으로대하는아내앞에서당황한다.집요하게

고백을강요하는파울리나앞에서로베르토는끝까

지자신의결백을호소하지만파울리나의주장을

뒷받침하는증거들이조금씩나오면서헤라르도역영화 <진실> 포스터 출처 - daum 영화연극 <죽음과 소녀> 포스터 Ⓒ 두산아트센터

시로베르토에대해의심하게된다.그러면서과거

군부에맞서싸웠고현재는변호사이자인권운동가

로활동하고있는헤라르도는아내의고통과로베

르토의인권사이에서갈등을겪는다.이렇듯<죽

음과소녀>는‘과거’의폭력과그기억을둘러싼‘현

재’의고민을다양한각도에서그려내고있는작품

이다.

진실을 위한 추궁, 그리고 용서

1991년로열코트에서초연된이래,연극<죽음

과소녀>는전세계적으로수백가지가넘는프로

덕션이만들어졌다.수많은나라에서자신의언어

와배우들로이작품을무대화했고지금도계속해

서만들어지고있다.그리고1994년로만폴란스키

(RomanPolanski)감독은아리엘도르프만의희

곡을바탕으로동명의영화를제작했다.영화의원

제는희곡의제목을그대로딴<죽음과소녀>였지

만우리나라에는<진실>혹은여배우이름을넣은

<시고니위버의진실>이란제목으로개봉되었다.

연극무대를염두에두고쓰여진원작을거의그대

로사용하고있기때문에이작품은영화이면서도

연극처럼제한된시공간안에서펼쳐지는압축적인

구성을보여준다.프롤로그와에필로그장면을제

외하고는거의파울리나의집안을배경으로하고

있고오로지세인물의갈등과관계만으로극이진

행되기에극적긴장과밀도감도상당히높다.

특히여주인공파울리나역을맡은시고니위버의

연기는매우강렬하고인상적이어서이영화를배

급한곳에서왜굳이제목에여배우의이름을넣고

자했는지알것도같은기분이든다.

원작의틀과대사를거의그대로사용하고있기는

하지만모든극적갈등의클라이맥스에서극을닫

으며관객에게생각할여지를남겨주는희곡과달

리,영화는상대적으로매우선명한결말을제시한

연극 <죽음과 소녀> 공연사진 Ⓒ 두산아트센터

52 Ansan Cultural Foundation 53September / October

지아닌지가여기서는중요하지않다.그는다만파

울리나와헤라르도로하여금심리적갈등을불러일

으키는원인제공자일뿐이다.

때문에무대위에서헤라르도와파울리나는각기

하나의구체적인‘인물’로존재하고연기하지만로

베르토는하나의인물이라기보다는‘효과’처럼존재

한다.파울리나와헤라르도는텅빈의자를향해말

을쏟아내고로베르토역을맡은배우는의자에묶

여있는것이아니라무대를자유롭게돌아다니며

그들의귓가에대고대사를한다.때로그대사는

마이크로증폭되기도하는데이역시실제로베르

토의말이아니라파울리나와헤라르도의마음속에

서왜곡된채들리는대사임을보여주는장치다.

이러한단순화와압축,그리고강조는무대의표현

양식에서도똑같이사용된다.텅빈무대위에놓인

테이블과빈의자는간결하면서도압축적으로인물

간의심리적거리를보여주는상징이되고심플한

무대와테이블은강렬한조명빛을통해강조의효

과를얻는다.이렇듯양손프로젝트의연극<죽음과

소녀>는해석과연출,표현에이르기까지일관된

방향성을갖고힘있게끌고가는연출의재능과뚝

심이돋보이는무대라할수있다.

다.파울리나의온갖협박앞에서도끝까지결백을

주장하던로베르토는절벽앞에세워진채죽음을

눈앞에두고서야비로소자신의죄를인정한다.

폭력과광기의역사속에서결국로베르토역시가

해자이자동시에피해자였음을깨닫게된파울리나

는마지막순간로베르토를풀어주고자신의길고

고통스러웠던기억과도화해한다.그리하여영화의

마지막장면은남편헤라르도와함께음악회에간

파울리나의모습을비춰준다.무대위에서는슈베

르트의<죽음과소녀>가흐르고있고이제는그음

악에서도망치지않게된파울리나가고개를들어

다른쪽에앉아있는로베르토를바라본뒤다시무

대를똑바로마주하면서영화는끝을맺는다.

사실극적인밀도와긴장감,그리고극적구성의완

결성으로볼때,<진실>은상당히완성도있는작

품이다.음악회로시작되는프롤로그와에필로그가

서로를비추며대응하는방식도효과적이고특히

슈베르트의음악이흐르는가운데로베르토와무대

를바라보는파울리나의마지막시선은매우깊은

여운을남긴다.

하지만작품의내적요소인극적완결성을떠나이

작품이담고있는주제의무게와현실의복잡미묘

한상황들을생각할때이러한결말은조금급하게

처리된느낌이없지않다.비록로베르토가자신의

죄를인정했다고는하지만죽음앞에서살기위해

내뱉은실토가아니었던가.그렇게쉽게용서하고

치유하기에는파울리나가겪어온고통의세월과상

처가너무길고깊지않았나하는생각이든다.

덜어냄으로써 더 많은 것을 말하는 무대

때로는말하지않음으로더많은것을말할수있고

무대를비움으로써더많은것을보여줄수있다.

극단‘양손프로젝트’의연극<죽음과소녀>는압축

과단순화,그리고강조를통해자신들이보여주고

자하는바를매우효과적으로구현해낸작품이다.

양손프로젝트는최근우리연극계의차세대리더

로주목받고있는젊은연출가박지혜와배우손상

규,양조아,양종욱으로구성된소규모연극그룹으

로압축적이고연극적인무대언어를탐구하는작업

을이어오고있다.

단세명의인물이오로지집안에서치열한설전을

벌이는원작자체도상당히컴팩트하고밀도있는

텍스트이지만양손프로젝트는이를과감히잘라내

원작의8개장면중3장면만선별해압축했다.애

초부터이들의목적은아리엘도르프만의<죽음과

소녀>를무대위에그대로‘재현’하는것이아니라

원작의텍스트를이용해새로운의미와질문을만

들어내는데있기때문이다.이를위해이들은원작

의몇장면만을발췌한뒤단순화와강조를통해자

신들만의스토리텔링을구현해낸다.

이들은무대위에서원작<죽음과소녀>의이야기

가어떻게전개되는지보여주려하지않는다.로베

르토가정말그의사가맞는지,파울리나는제정신

인지아닌지,헤라르도는과연누구의말을믿을것

인지에대해이들은아무런답을주지않는다.처음

부터이작품의초점은원작텍스트의재현이나진

실의여부가아니라파울리나와헤라르도가놓여

진상황속에서그들의마음에서일어나고있는치

열한심리전에있고무대위의모든것은이지점을

향해움직인다.

‘괴물’을 마주한 자의 갈등

양손프로젝트가연극<죽음과소녀>에서집중하고

있는것은‘괴물’을마주한상황에서상대와똑같은

괴물이되지않기위해갈등하는인간의고민과선

택이다.극중로베르토가진짜고문을했던의사인

글 김 주 연

고려대학교 노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러시아 연극으로 석사 학

위를 받았다. 월간 『객석』에서 연극 담당 기자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연극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연극 칼럼니스트와 드라마터그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진실> 사진 출처 - daum 영화

54 Ansan Cultural Foundation 55September / October

CULTURE TREND 테마가있는 음악 _ 오페라와 영화

오페라와 영화 ④

오페라<코지 판 투테>와영화<클로저>

악성 베토벤은 자신의 음악적 선배로서 모차르트를 존경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도 좋아해서

<피가로의 결혼>, <돈 죠반니>, <마술피리>의 유명 선율을 이용한 변주곡도 여럿 작곡했는데 예

외가 있었다. <코지 판 투테>가 그것이다. 내용이 너무 부도덕하다는 이유였다. 구원의 여인에

대한 동경이 너무 강해서 평생 결혼도 하지 못한 베토벤에게 <코지 판 투테>에 그려진 남녀관

계는 이맛살을 찌푸리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베토벤만이 아니다. <코지 판 투테>는 1790년 초

연된 이후 19세기 내내,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도 한동안 민망한 오페라라고 방치되거나 심지

어 음악만 이용하고 줄거리는 살짝 바꾸어 공연된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가 20세기 중반에 이

르러서야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사랑의 본질과 그 갈등을 꿰뚫은 혜안이 번득이는

걸작이요, 현대적 애정 드라마의 규범으로 말이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이기에 이토록 상반된 평

가가 있었던 것일까? ➊ 돈 알폰소와 바꾸니 두 쌍, 남장한 데스피나

➋ 실제 모차르트와 가장 가까운 것으로 추정돠는 초상화

오페라 <코지 판 투테> : 연인의 변함없는 사랑을 철석같이 믿는 두 남자

오페라의제목<코지판투테>란‘여자란다그래’라고번역된다.너무나특이하지않

은가.게다가도발적이고여성을비하하는듯들린다.그래서번역된제목보다그냥

원어제목으로부르는것이편안한것이리라.

이야기의배경은18세기중엽의나폴리다.절친한친구사이인두젊은장교페란도와

굴리엘모가철학자돈알폰조와이야기를나누며자매지간인약혼녀의아름다움과

정숙함을자랑한다.절대다른남자들에게한눈팔여자가아니란것이다.그러자

돈알폰조는여인의정조란아라비아의불사조(피닉스)같은것이어서,있다고는하지

만실제로존재하지는않는것이라며내기를제안한다.자기가시키는대로해서24

시간안에다른남자에게넘어가느냐마느냐두고보자는것이다.아제돈알폰조는

피오르딜리지와도라벨라를찾아가애인들이전쟁터에징집되었다고거짓말을한다.

헤어져있는고통을견디느니차라리죽어버리겠다는자매를보며두남자는회심의

미소를짓는다.그러나알폰조는완전한연극을위해세상사에밝은두자매의하녀

데스피나를끌어들이고,데스피나는약혼자들과떨어진것을비관하여자살하겠다

고설치는아가씨들에게“약혼자들이전사해새남자를만나게되면더좋은일”이라

면서남자들의속성을폭로한다.한편페란도와굴리엘모는돈알폰조의연출에따라➊

56 Ansan Cultural Foundation 57September / October

알바니아귀족으로변장하고여자들을찾아온다.

온몸으로구애를펼치는남자들!이들은자매의새

침한거절을보고속으로기뻐하지만알폰조는여

전히여유만만하다.자신감으로넘치는'마초'스타

일의굴리엘모(바리톤)는얌전하고고지식한피오

르딜리지(소프라노)와커플이었고,진지한페란도

(테너)는발랄하고분방한도라벨라(메조소프라노)

와짝이었다.아마도자신이지니지못한상대방의

장점을사랑했던것아닐까.게다가네성부의일반

적인특징과캐릭터들이잘부합한다.

이제돈알폰조가시킨대로짝을바꾸어굴리엘모

는도라벨라를,페란도는피오르딜리지를유혹하

기시작한다.구애가받아들여지지않자두남자는

가짜독약을먹고죽어가는시늉까지하며여자들

을시험해보는데,비교적분방한성격의도라벨라

가먼저흔들려새남자에게넘어간다.도라벨라의

배신에충격을받은페란도또한전력을다하여피

오르딜리지에게대시함으로써그토록굳게닫힌것

처럼보이던그녀의마음을열게한다.돈알폰조의

말이옳다는걸깨달은두남자는분통을터뜨리지

만게임은계속되어야한다.드디어가짜결혼식이

펼쳐지고두‘임시’커플은거짓결혼서약서에서명

까지하는데,갑자기밖에서행진곡이울려퍼지더

니원래애인들의징집이해제되어돌아오고있다

는것아닌가?두자매가혼비백산한사이에페란

도와굴리엘모는옷을갈아입고나타난다.그간의

사실이밝혀지면서궁지에몰린자매는각자약혼

자에게울먹이며변명을늘어놓는다.그러자돈알

폰조가이들을진정시키고"이번일을통해좀더

현명해졌을테니이제큰소리로웃어버리고원래

짝과결혼하라."고중재하는것으로막이내린다.

오늘날에도민망한줄거리인게사실이다.애인맞

바꾸기요,좀더자극적으로말하자면스와핑을다

루고있으니말이다.하지만가만보면요즘영화나

TV드라마에서가장널리통용되는이야기구조이

기도하다.

<코지판투테>는모차르트와환상의콤비이자그

에못지않은천재였던베네치아출신의대본작가

로렌초다폰테가직접지어낸이야기라고한다.

하지만인간의속성은한이성에만머무르지않는

다든지,남자든여자든서로믿을게못된다든지,

그럼에도원래의연인에게돌아가는것이옳다든지

하는정도로는이오페라가간직한교훈을충분히

말해주지못하는것같다.

영화 <클로저> : 스트레인저!

그런데영화<졸업>의노익장감독마이크니콜스

가메가폰을잡은<클로저>(2004)라는영화가이

문제를깊게이해하도록도와준다.영화의원작인

같은제목의연극(1997)을썼고영화시나리오도

직접집필한패트릭마버는<클로저>가<코지판

투테>를인용한구조임을인정하고있는데,이때

문에영화에<코지판투테>의음악이슬쩍사용되

기도한다.

네명의주요등장인물중댄(주드로)과안나(줄리

아로버츠)가주역,앨리스(나탈리포츠만)와래리

(클라이브오웬)가조역이지만편의상의구분일뿐

이고거의대등한비중을갖고있다.배역의구도

와이들의사랑은<코지판투테>의새드엔딩현

대판에해당한다.그러나그대로가져온것이아니

라상당한변형과재해석을가했기때문에영화에

잘드러나지않게삽입된<코지판투테>의음악을

알아채지못한다면짐작하기힘들것이다.앞에언

급했듯이<코지판투테>는결혼을약속한두커플

의남자들이자기애인의정조에내기를거는이야

기이다.결국파트너가바뀔뻔했다가원래대로돌

아온다.영화에서는도대체이구도를어떻게이용

하고어떻게변형했을까?

런던의도심한복판,작가지망생이며신문사에서

한직에속하는부고란을담당하는기자인댄은출

근길인파속에서유달리눈에띄는한젊은여성

을발견한다.서로를응시하며횡단보도에마주선

순간,여자는택시에치여쓰러지고댄은얼떨결에

그녀의보호자가되어병원으로데려간다.댄은미

국에서스트리퍼를했다는앨리스라는이어린여

인과동거하면서그녀의삶을그린첫소설을출판

하게되는데,책의표지사진을촬영하러사진작가

안나의스튜디오에갔다가미국출신의이혼녀인

그녀에게한눈에반해버리고만다.

안나는1년여에걸친댄의끈질긴스토킹을참아

내다가오히려댄의장난질로알게된래리란의사

와사귀어결혼까지하게된다.인터넷음란대화방

애용자인래리는색욕이무척강한남자지만의사

로는유능하다.한편댄은앨리스와살면서도여전

히안나의주위를맴돌고결국안나의사랑을차지

하는데성공하여앨리스를떠나보내는듯싶었는

데...

➌ 두 젊은이에게 내기를 제안하는 돈 알폰소 ➍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

➎,➏ 영화 클로저의 장면

➌ ➍

58 Ansan Cultural Foundation 59September / October

오페라에서는두쌍의연인이서로바뀔뻔했다가

원상회복되지만영화에서는좀다르다.댄과안나

는완전히연인을바꾸었다가원래상대에게되돌

아가는반면앨리스와래리는원래애인에게집착

하고다른상대와의관계는잠깐의일탈이었을뿐

이다.또관객의예상과도다르고오페라의원래줄

거리와도다르게마무리되는의외의엔딩장면은

영화에현대적감각을더해준다.영화대사에는스

트레인저,즉‘낯선사람’이라는표현이반복적으로

사용된다.뉴욕에서런던으로놀러온스트리퍼가

교통사고를당한자신에게달려온댄을보고말하

는첫마디가‘안녕,스트레인저!‘였고,댄이앨리스

이후에사랑하게되는사진작가안나의사진전타

이틀이’스트레인저‘다.또앨리스라고밝혔던스트

리퍼는4년이나진심으로사랑했던댄에게조차자

기이름을속였다.영화마지막에공항입국장에서

그녀의여권에쓰인이름이앨리스가아니라는것

이밝혀진다.그런진실해보이던사랑에서도상대

방은스트레인저,즉낯선자였던것이다.

그렇다.인간은나자신을제외한누구에게도본질

적으로는이방인이다.관계가벌어져도그나마쉽

게회복되는것은직접피를나눈부모-자식간정

도일것이고,심지어수십년을함께산남편-아내

사이도너무나쉽게깨질수있는관계인것이다.

아무리상대방을배려해도내가그(그녀)가될수는

없는것이다.

<코지판투테>,그저낯뜨겁고복잡한애정행각

을다룬오페라가아니라서로에게스트레인저일

수밖에없는인간의본질을꿰뚫은오페라로다시

인식한다면그놀라운음악과함께임팩트의정도

가한결높아질것이다.

글 유 형 종

연세대학교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금융기관에 근무하면

서 1995년부터 음악과 무용에 관한 칼럼을 썼고 현재는 무지크바움 대표로

있으면서 강의를 하고 글을 쓴다.

CULTURE TREND 칼럼 _ 음악치료(불안장애와 사회공포증)

불안장애(분리불안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와

사회공포증(Social Phobia)의

이해와 집단음악심리치료의 역동활용방법

나의축음기에는잡음이섞여있다.

그러나그잡음속에서참다운음악의영혼이들려온다.

-ThomasAlvaEdison-

➐ 영화 클로저의 장면 ➑ 영화 클로저의 감독 마이크 니콜스

➐ ➑

60 Ansan Cultural Foundation 61September / October

불안장애는 성인뿐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에게서 가

장 많이 발생되는 정신질환이며(Hollander, Simeon, &

Gorman, 1999),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만약 지속적으로 불안한 느낌이 들고 광범위한 영역

에서 나타나며 다양한 신체증상1) 이 동반되는 경우라

면 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걱정이나 불

안, 근심의 주 대상이 뚜렷하게 현상적이지 않고 무엇

인가 끔찍한 일이 막연히 일어날 것 같은 근거가 없는

불안도 여기에 속한다. 일반인구의 약 20%에서 많게

는 25%가 불안장애를 경험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여

성이 남성에 비해 1.5~2배 정도 더 많고 우울증과 기

타 알코올 의존과 같은 중독 질환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대부분은 예

방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휴식, 취미활동 등

심리적 이완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

이 필요하다.

불안장애에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공황 장애, 특정 공

포증, 사회 공포증,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불안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포함되며 그 중 아

동과 청소년기의 중요장애인 분리불안장애와 사회공

포증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분리불안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

분리불안장애(SAD)의인지적,신체적,정서적,행

동적증상은아동이가장애착하는개인과실제헤

어지거나,헤어지는것을상상하는것에대한반응

으로나타난다.분리불안증은대개부모혹은다른

양육자로부터분리되는것에대한불안이나고통

을겪는것을말하는데만1세정도의대부분의아

이들에게나타나고점차사라지게된다.주요행동

특성으로는집이나익숙한공간에서나오거나,주

요애착대상에게서분리되는것에대해연령에맞

지않는과도한불안이나두려움을겪는것으로분

리에대한주제와관련있는악몽을꾸거나,혼자

잠을자지못하며,유치원이나학교를가거나친구

집을방문하지못하는것으로나타난다.

또한아동이선천적으로예민하거나타인과대면

에서낯을심하게가리는기질을갖고있거나부모

가불안이많아아동을과잉으로보호하거나지

나치게매사에허용적인경우에또는부모의별거

나이혼같은불안정한가정환경이나심한스트레

스(예:교통사고로가족중한명이심하게다치거

나사망,가족중한명이갑자기아파병원에입

원,주위친구가납치를당함,새로운곳으로갑자

기이사)를겪는상황과맞물리면아동의분리불안

이발생할가능성이커지는것으로보고있다.

사회공포증(Social Phobia)

사회공포증은아동과청소년의사회적기능뿐

아니라정서적기능에까지영향을미칠수있

는심각한정신건강문제로볼수있다(Hope

&Heimberg,1993;Turner&Beidel,1989).아

동과청소년의사회공포증은흔히낯선사람들과

함께있는것에대한불안으로표현되기도하는데

Turner와Beidel(1989)은사회공포증을갖는아

동과청소년은다른사람들로부터부정적인평가

를받거나얼굴이붉어지는것,무능력하다고느껴

지는것에대한두려움이나수줍음으로인하여사

회적인상황을회피하려는특성이있고,일반적으

로여러사람들앞에서당황하거나긴장된상황을

경험함으로발생하는사회심리적인질환으로보고

하고있다.사회공포증을가진사람들은다양한

사회적상황에서창피를당하거나난처해지는것

에대한과도한두려움을갖는것으로볼수있는

데예를들면많은사람앞에서이야기할때나이

성에게데이트를신청할때심한불안감을경험하

기도한다.사회공포증은다른정신건강문제처럼

환경적요인과유전적요인간의복잡한상호작용

을통해발생하는것으로관찰하고있다.

사회공포증을지닌많은아동청소년들은공포를

느끼는상황자체에대한강한반응을보인다기보

다는공포를느끼는상황에가까워질수록점차적

으로불안을축적시켜나가게된다(Mannuzzaet

al.,1990,p.50).또한사회적상황에서불편함을

느끼지만지속적으로그러한고통을참으려고노

력한다.

사회공포증은대개의경우청소년기에시작되기

때문에만성질환으로발전되는경향이있으며상

당기간개인의삶에부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

다.특히학업생활같은사회적기능에부정적인

영향을미친다.

집단음악치료 역동활용을 통한 중재방법

불안의문제증상을갖는아동청소년들을위한치

료목표중가장중요한것은불안과두려움을이해

하고공감하는태도이다.이후불안을유발하는요

인을파악하되무작정그런상황에노출시키거나

접촉을피해야한다.이는불안상황을강요하고참

도록하는것이오히려아동에게더큰불안을가

져오게하고불안을유발하는상황에대한회피적

행동이더욱강화되기때문이다.그러므로불안을

일으키는상황에단계적으로접하게해불안을점

차줄여나가야한다.따라서현재의아동의상태를

고려한불안요인에대한노출단계를조절하고대

응방법을익혀나가도록돕는것이바람직하다.

집단음악치료의세팅이갖는중요한의미들중하

나는실제적인축소된사회의형태를띤다는것이

다.이세팅안에서구성원들은다음과같은강점

들을제공받는데먼저개인각각자기역할을인지

할수있으며그때그때연출되는사실적인상황속

에서타인과의접촉을체험하며자신의존재감과

관계적잠재력을재인하게된다.즉안정된상황

속에서다양한사회생활기술을체험하고습득할

수있다는것이다.물론타인의생각과행동을통

해자신의사회인지구조를수정하고변화할수있

는기회도얻게된다.

특히분리불안의장애를겪고있는아동들의대부

분은자신감이부족하고내성적인경우가많아자

기주장을표현하고,의사소통기술을습득함이중

요하다.이를위해먼저많은아이들과접촉에앞

서한두명의친구와함께놀수있는기회를주고,

자기주장을하면서도적절하게남과타협하는방

법을습득하고,타인의감정을공감하는방법을배

우도록인도하는것이필요하다.이와더불어자신

의장점을발견하고,긍정적인말로자신의감정을

표현함으로써관계안에서자신감을갖도록하는

1)불면증으로 잠을 잘 못자거나 매사 예민하여 잘 놀라거나 사소한 일에

도 지나치게 염려한다.

매사 집중하기 어려우며, 마음이 항상 불안한 생각으로 차 있어 늘 초조하

고 쉽게 피로해진다.

상황에 맞지 않게 호흡이 빠르거나 심장박동이 빨라 가슴이 두근거리거

나, 손발이 저리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소변의 양은 적으나 자주 보거나

아랫배가 불편하다.

62 Ansan Cultural Foundation 63September / October

것은아주중요하다.아동이스스로할수있는일

을점진적으로수행하게하여독립심을배양하도

록지속적으로일정기간중재해줘야한다.

이에합당한집단음악치료의역동활용방법중파

트너연주형태와솔로연주형태를소개한다.

환자들은불안감을일으키는상황을피하고자끊

임없는노력을하게되고이것이사회적기능에저

하를일으킨다.

1. 파트너(Partner)연주

파트너 연주란 집단 안에서 한 개인이 여러 성원

중에 한 대상자와 함께 짝을 이루어 연주하는 형

태이다. 불안을 갖는 아동의 경우 파트너 형태의

연주는 독립적인 형태에서는 어려울 수 있지만

집단 모든 성원들이 함께 집단 안에서 짝을 이루

어 행동하는 보편성에 묻혀 큰 부담감 없이 관계

를 형성하고 교류를 꾀할 수 있는 형태이다.

사회 공포증을 갖고 있는 청소년은 때에 따라 파

트너와 함께 연주하는 과정에서 파트너를 자신

의 방패막이로 삼아 자기를 더 개방하지 않고 대

상자 뒤로 숨어 버리는 쪽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다양한 파트너 연주형태를 원활하게 활용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집단 성원들 간의 친밀도

가 높은 단계에 진입했을 때 사용하는 것이 효과

적이라 할 수 있다. 파트너 연주 형태도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먼저 서로의 짝을 찾아가는

즉흥연주형태와 임의로 결정된, 아니면 스스로

선택한 대상자와 함께 집단의 전면에서 연주하는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

[그림 1]은 즉흥연주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파

트너를 찾고 선택하는 과정을 형태화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즉흥연주의 지령을 “자신이 가장 소중

하다고 생각되는 대상(또는 역설적으로 마음에

없는 대상이나, 나에게 무관심 하다고 생각되는

대상)을 찾아가며 연주해 보세요.” 혹은 “자신의

즉흥연주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소리를 찾아 파트

너를 정해 보세요.”등의 지령을 통해 능동적으로,

또는 우연성에 의한 파트너를 만나게 된다.

이 파트너 연주 형태는 지난 호에 제시한 바 있

는 여러 형태들과는 다르게 일방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거나 묘사하고 끝나는 형태가 아닌 즉각적

인 관계성 없이는 진행이 되지 않는 형태다. 즉

집단 안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생산하여 던져놓고

그에 대한 반응을 지켜보는 식의 선후조건이 아

닌 동시적 역동 형태로서 구성원들 간의 직접적

인 정신적 교류가 일어난다. 이런 형태는 인지적

인 전후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상황

에 대한 불안이나 대상의 기대감에 대한 불안이

존재하지 않아 불안장애를 겪는 아동과 청소년들

에게 좋은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다.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서로간의 내면적 만남도 이루어질 수

있는 형태로 불안장애 내담자들에게 많이 사용되

는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런 형태는 성원 간의 관

계 안에서 직접적인 반응을 얻기 때문에 자아-타

인의 보이지 않는 내면의 교류 체험이 보다 자연

스럽게 활성화 되어 이루어진다.

분리불안을 갖는 아동들에게 음악연주를 매개로

엄마와 아이의 내면에너지의 교류체험은 시각적

현상에 따른 불안을 극복하고 다른 지각영역의

확장으로 분리에 대한 불안을 경감할 수 있는 기

회를 얻기도 한다.

치료사는 구성원들 각 개인이 어떠한 과정을 겪

으며 파트너를 선정하게 되었는지에 관심을 갖

고, 소환해 오는 작업을 도와주어야 한다. 소환된

과정을 잘 관찰하게 되면 자신내면의 정황과 정

신에너지의 방향을 살펴볼 수 있으며, 더불어 그

것을 통해 자신을 허상이나 추상적인 불안요인들

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림 2]는 파트너가 선정된 이후에 그룹 안에

서 교류를 갖는 형태를 나타낸다. 두 그림의 차이

를 비교해 보면 먼저 왼쪽 그림은 서로의 감정이

나 상황을 음악-생산적 목적에 두어 파트너와 함

께 표현하는 형태이다. 이때 파트너 간의 직접적

인 감정의 교류나 의사소통은 일어나지 않으며,

단지 그룹으로 둘만의 음악적 생산물이 소개되는

형태이다. 이런 연주형태는 구성원이 대인에 대

한 불안이 심하여 직접적인 대면이 오히려 자기

성장에 방해가 될 경우 사용한다. 반면에 오른쪽

에 나타낸 그림은 음악생산의 측면이 아닌 음악

을 통한 서로간의 감정 교류를 목적으로 이루어

지는 형태를 표현한 것이다. 점진적인 대상과의

만남이 필요할 경우 관계적 불안을 단계적으로

회복하도록 도울 때 사용하는 형태이다. 이런 형

태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하자면, 역할

즉흥연주가 좋은 예로 활용될 수 있겠다.

모레노의 음악 사이코드라마의 기법 중 일부도

바로 이런 형태로 진행이 된다. 즉 파트너연주 형

태로 부분적인 역할즉흥연주를 이용할 수 있는

데, 두 그림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왼쪽그림의

경우는 연주자가 자기의 주관적인 감정개입 없이

역할이 갖는 객관적인 특성만을 묘사하는 것으로

진행되는 경우이다. 다시 말해 ‘선생님’과 ‘제자’

의 역을 맡은 파트너는 일반적인 선생님과 제자

의 사회적인 형상만을 묘사하게 되는 것이다. 그

렇기 때문에 교류가 있어도 개인적인 교류가 아

그림 1. 파트너 찾기 연주 형태

그림 2. 파트너 연주의 두 가지 형태

64 Ansan Cultural Foundation 65September / October

글 하 준 성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음악치료전문대학원

에서 석사학위(Dipl. MT)를 받았다. 독일 공인음악치료사로 현재 여러 대학

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순천향대 건강과학대학원 심리치료학과 음악치료임상

교수와 ‘HJS음악치료발달연구소’ 소장, ‘음악힐링아이’ 대표를 맡고 있다.

닌 형식적인 역할의 교류만 있을 뿐이다. 반면에

오른쪽의 경우는 음악 사이코드라마에서처럼 그

역할을 마치 자신 그 자체로 인식하여 자신의 감

정을 이입하여 쌍방이 서로 교류하며 연주를 하게

된다. 그림 오른쪽에 나타난 형태는 이외에도 구

성원이 현재 느끼는 여러 가지 사실적 감정을 내

비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이기도 하다.

치료사는 구성원들이 갖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

적인 감정을 유심히 관찰하여 자칫 부정적인 투사

가 일어나 감정이 오히려 불필요한 퇴행의 경우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파트너식 연주 형태는 다른 형태들과 달리 구성원

의 섬세한 내면의 감정과 관련해 관계적으로 마음

을 감지하며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조절하며 사

용할 수 있는 탁월한 기능을 갖는다.

2. 솔로(Solo)연주

솔로연주는 말 그대로 독주(獨奏)를 의미한다. 구성

원들의 시선을 받으며 혼자 독무대를 갖는 것이다.

물론 사회공포증을 겪는 성원에게 솔로 연주를 처

음부터 요청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파

트너 식의 연주형태나 이전의 다양한 형태를 개인

의 내적 상황과 현존하는 문제에 따라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사용하면서 솔로 연주의 형태까지 도

달하도록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솔로연주는 모

든 구성원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에 독주에

부담을 갖는 성원들을 위해서는 연속적으로 진행

하며 이전에 소개한, 좌우 목걸이식 진행이나 그물

식 연주 형태를 같이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한사

람의 연주를 시작으로 하여 구성원 전체가 점차적

으로 화합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공동연주의 형태

로 변형할 수도 있다. 또는 반대로 공동연주로 시작

하여 점차 한사람씩 빠져나오면서 이후 독주연주

가 이루어지도록 진행하는 것도 연주를 하는 과정

에서 사회공포증을 갖는 아동 청소년들이 자신의

불안을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하는

의미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솔로 연주의 주제는 때에 따라 정해지지만 대부분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을 묘사해 표현하거나 또는

승화하여 창작의 형식을 띠기도 하는데, 불안이

나 긴장, 공포나 다양한 두려움이 주제로 주어질

수도 있다. 물론 치료사가 구성원의 인지적 향상

을 목적으로 지령에 의한 생산적 측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 솔로연주 진행 이후에 이어지는 피드백

은 연주의 객관적 사실을 표현하는 가운데 연주자

의 주관적인 내용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에 불안

을 더 효과적으로 다루고 변화할 수 있는 장을 제

공하게 된다.

BIMONTHLY MAGAZINE OF ANSAN CULTURAL FOUNDATION

대부도

66 동주염전

(쉬어가는 곳)그림 3. 솔로 연주 형태

66 Ansan Cultural Foundation 67September / October

관광의 도시, 안산...!<하늘다리>가 안산을 즐기는 또 따른 방법으로 <대부도를 마음에 담다>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대부도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해솔길, 바다, 풍차, 테마파크, 중생대 공룡발자국 화석 등,

한 번 찾아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여기에 다양한 볼거리 또한 충분한데, 알고 가면 더욱 좋은 곳, 4개 장소를 소개한다.

<대부도를 마음에 담다> - 안산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글 싣는 순서

① 유리섬(Glass Island)

② 동주염전

③ 정문규미술관

④ 종이미술관

하늘 담고 해풍 머금은 자연의 선물

대부도 동주염전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 대부도 동주염전에 하얀 소금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동족 간의 전쟁으로 인해 분단이라는 시대적 아픔을 겪은 시절이었지만 대부도 동주염전은 새로운 ‘희망’이라는

싹을 틔우게 된다. 그것은 자연이 준 생명이었고 삶이었으며, 인간의 지혜이기도 했다.

대부도 _ 동주염전REST(쉬어가는 곳)

68 Ansan Cultural Foundation 69September / October

그 섬이 여행자를 반기는 방법

정확히한달만에다시찾은대

부도,지난방문의기억을아

직도몸이기억하고있는듯하

다.특히나서해갯벌이뿜어내

는기분좋은비릿함은토요일

오후,거실소파에몸을맡긴채

창문너머의햇살가득한초록

풍경을바라보듯그렇게아늑하

다.이는대부도가나를반기는

방법일터,이러한섬의반김에

내심기분이희희낙락이다.

이번여행의설렘도어김없이

시화방조제에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다.이어대부황금로를

따라선감도방향으로차를몰

아대부동동4리에접어들어목

적지인동주염전입구에도착.

작은이정표가부끄러운듯여

행자를안내한다.사방이수풀

로우거진탓에그입구찾기가

난감하다.

처음이곳을방문한여행자라

면그입구찾기가다소애매할

수있으니두눈을크게뜨고주

의깊게살펴볼필요가있겠다.

승용차를이용하는여행객은내

비게이션의안내에귀기울이길

바란다.

하지만입구에들어서면서부터

는하나의길로이어지니크게

염려하지않아도된다.그렇게

길을따라내려가면좌·우갈

림길이나타나는데좌측방향으

로나있는길이염전체험장으

로가는길이고우측으로나있

는길을따라가면실제소금을

채취하는염전이광활하게펼쳐

지게된다.

보태고 나누던 삶의 현장, 염전

산과바다로둘러싸인대부동

동에위치한동주염전은1953

년백범기씨에의해처음문

을열었다.당시그규모만도

1,256,198.35㎡(38만평)로전

국10대염전으로꼽힐만큼의

생산량을자랑했으며한창때는

모두8개의작업반을운영할정

도였다.

하지만1997년소금수입자유화

이후동주염전은채산성하락으

로인한침체기를겪게되고함

께동고동락하던주변40여개의

염전들은하나둘씩문을닫는

등아픔을겪게된다.

그럼에도불구하고동주염전은

전국의여타염전들과달리고집

스런재래방식을고스란히이어

옴과동시에자신들만의독창적

방식을발전시킴으로써,명불허

전대한민국최고의소금을생

산해내는등새로운전환점을

맞이하게된다.

최근엔글로벌비영리단체인서

울대ENACTUS와함께경기

지역염전들의재활성화를위한

프로젝트 ‘연’을시작으로현재

까지다양한시도를통해염전

산업의새로운패러다임을제시

하고있다.

이러한속사정을뒤로하고마을

을지나염전안으로발걸음을

옮겼다.넓디넓은염전중간중

간에소금창고가늘어선모습이

71September / October

눈에들어온다.아마도한창때

는이곳에서염부들이굵은구

슬땀을흘려가며노동의희열을

맛봤을것이다.그때의모습을

마음속에그리며염전을돌아보

는것도의미가있겠다.

하늘이 내린 생명,

천일염을 수확하다

동주염전의특별함은천혜의자

연환경과생산방식이어우러져

만들어내는천일염에있다.먼

저풍부한일조량과알맞은바

람에생명가득한서해안갯벌

의풍부한미네랄이그것이다.

다음은국내에서생산된천일염

의대부분이생산성향상을위

해고무장판에서생산되고있

는반면옹기조각을갯벌에깔

아친환경적으로소금을생산하

고있는것이다.

이러한방식으로생산된소금을

깸파리소금이라부르는데,깸

파리는옹기조각을의미하는순

수한우리말이며그장점은옹

기조각틈새로중금속등의유

해물질을빼내고미네랄함량이

풍부한소금을얻을수있다는

데있다.

이같은생산방식으로동주염전

소금창고에서직접맛본소금

맛은그뒤끝이달달하다.이는

미네랄함유량때문인데,세계

적으로유명세를타며명품소금

으로불리고있는프랑스게랑

드소금(grossel)보다3배이

상높은것으로밝혀졌다.동주

염은바로천혜의자연과사람

이만들어낸고집의산물인것

이다.

또한바닷물에서식하는식물성

플랑크톤작용으로제비꽃향과

같은독특한향을내거나부드

러운맛을내는건강한소금으

로탄생한다는것도빼놓을수

없는동주염전만의자랑이다.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염전체험

많은사람들이동주염전을찾는

이유가또하나있다.바로가

족,연인등이함께즐길수있

는염전체험이바로그것.앞서

밝힌역사적가치와서해안의

자연속에서사랑하는사람들

과함께특별한추억을만들수

있다는사실은흥미로운경험을

선사할것이다.

동주염전의주요체험프로그램

으로는동주염전과주변의자연

환경을감상하며사회적의미를

알수있는‘생태관광프로그램’

을시작으로천일염의생산과

정을경험할수있는‘소금생산

체험학습’이있다.

더불어동주염전의천일염을이

용해무지개색의소금을만들어

70 Ansan Cultural Foundation

동주염전의 특별함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생산방식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천일염에 있다.

72 Ansan Cultural Foundation 73September / October

Travel Tip

•동주염전 http://www.djsalt.co.kr/

•문 의 : 010-5441-6829

•주 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 산 253번지

•운영시간 : 5월~10월 10:00 ~ 16:00

•휴 무 : 특별한 염전 사정 또는 우천 시

•이용요금 : 개인 9,000원, 단체 8,000(20인 이상)

개인의 경우 4,000원 추가 시 천일염비누 만들기 가능

BIMONTHLY MAGAZINE OF ANSAN CULTURAL FOUNDATION

74 <2015단원미술제> 개최

76 찾아가는 미술관 교육 <단원과 살짝쿵!>

78 단원미술관 제3관 개관

82 이제는 모두가 예술인

소금의변화와

풍부한색채감

각을 경험할

수있는‘색소금

기둥만들기’와천일염

을활용,기념품을만

들수있는 ‘천일염비

누만들기’체험도빼

놓을수없는프로그

램이다.

신청방법은홈페이지

를통해가능하며9천

원이라는비교적저

렴한가격에모든체험

이가능하다는장점이있다.단

비누만들기의경우는별도의

추가요금이있으며,체험기간

은5월에서10월중오전10시

부터오후4시까지다.체험학습

프로그램에참여한여행객들에

게는동주천일염이선물로제공

된다.

Epilogue,

하 얀 소 금

꽃이 피면...

오래전광활

한염전을삶의터

전으로삼았을염부

들의모습이저무는

서해의낙조와함께

미소로떠오른다.

이에오늘우리에게

그저일상적식품으

로여겨지는소금한

알에담겨져있는무

수한의미를되새겨보고

가족의사랑을다시한번되새

김질할수있는소중한기회로

만들어보는것은어떨까하는

조용한울림이마음속으로전해

진다.

한송이꽃이피듯생명과풍요

로움을한껏머금은하얀소금

꽃으로피어서말이다.

74 Ansan Cultural Foundation 75September / October

단원미술제는단원의예술혼을바탕으로안산의

행복한문화예술생태계를만들어가기위해지난

1999년처음개최됐다.이러한초심을가지고출발

한단원미술제가올해17회를맞이하게된다.그동

안단원미술제는다양한문화확산을위해안산시

민과호흡하며단원의도시로거듭나안산문화생

태계의다변화를꾀하여왔다는평가를받고있다.

‘2015단원미술제’는이러한축적된자원을기반으로

새로운변화와시도로단원의도시안산을세계적인

브랜드로만들어가는데무게중심을두고있다.

그첫번째로올해미술부문공모의경우기존의작

품공모방식에서포트폴리오에의한작가선정방식

으로전환,선정작가들의작품세계를조망하는한

편다양한소재와실험정신이돋보이고창의성과

표현영역이탁월한작가들을기획전시형태로선보

인다.이와함께단원미술제선정작가전시이후11

월10일부터15일까지중국미술시장중심지인북

경798예술구에서진행될해외초대전에도참가할

예정이며전시기간동안에는예술촌탐방프로그램

도계획하고있다.미술제선정작가들이해외로진

출할수있는기회를제공해줌으로써어느해보다

미술인들에게큰기대를받고있다.

또한수상작품전시와더불어제2관에서는제한된

공간으로인해기존영인본관에서는볼수없었던

단원김홍도영인본대작들을대거선보이며지역

커뮤니티활성화를위한안산선정작가전시와지역

단체와함께하는야외특별전도마련,지역의문화

적가치를높여줄것으로기대하고있다.

전시이외에도단원미술제기간중에는어린이및

가족단위관람객누구나미술을함께즐길수있는

다채로운체험행사도준비된다.

단원미술관야외에서는단원김홍도와풍속화작품

을스토리텔링으로풀어낸체험및퍼포먼스들이

진행되고어린이와유아를위한미술체험과영인본

관에서는선정작가전시와연계된작가와의만남

등교육프로그램들이진행된다.

여기에야외무대에서는시민과함께하는다양한예

술공연들이펼쳐져깊어가는가을에문화의향기

를풍성하게만끽할수있을것이다.

NEWS <2015단원미술제> 개최

‘제17회단원미술제’개최오는 10월 9일부터 31일까지 단원미술관에서...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 2015. 10. 9(금) ~ 10. 31(토) / 단원미술관

•단원 김홍도 영인본전: 2015. 10. 9(금) ~ 10. 31(토) / 단원미술관

•야외특별전: 2015. 10. 9(금) ~ 10. 16(금) / 노적봉 둘레길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2015. 10. 10(토) ~ 10. 11(일) / 단원미술관

•단원미술제 해외초대전: 2015. 11. 10(화) ~ 11. 15(일) / 중국 북경

77September / October

NEWS

76 Ansan Cultural Foundation

찾아가는 미술관 교육 <단원과 살짝쿵!>

단원미술관이문화향유기회확산을위한찾아가

는미술관교육<단원과살짝쿵!>을9월8일부터

11월20일까지운영한다.

찾아가는미술관교육<단원과살짝쿵!>은안산

이낳은천재화가단원김홍도를지역작가와함께

탐구하며미술체험활동을하는프로그램으로안

산의어린이들에게지역문화의이해와자긍심을

고취시키기위해개설됐다.

이에 1학교 1학급선정을원칙으로참여학교를

모집한결과첫사업임에도불구하고관내초등학

교들의많은관심으로조기접수마감됐다.

이번교육프로그램은김홍도의작품중대중적으

로많이알려진풍속화를재구성한우리교실모습

을표현하는‘김홍도서당꾸미기’,생활속재료들

을활용한놀이미술의 ‘재미쏙!풍속화쏙!’,협

동작품으로탄생될‘변신!평면에서입체로’의세

가지프로그램을이론과함께김홍도의작품을현

대적으로창작해보는교육으로진행된다.

더불어교육을진행하는강사들은현재안산지역에

서활발하게활동을하고있는현직작가이자미술

교육전공자로서공교육에서는하기힘들었던부분

들을채워주는한편다채로운프로그램으로새로운

활기를불어넣어줄것으로기대된다.

한편단원미술관은향후학교연계교육의활성화를

위해다양하고특색있는교육프로그램을운영해

관내어린이,청소년들에게창의체험기회확대에도

중추적인역할을해나갈계획이다.

찾아가는 미술관 교육

“단원과 살짝쿵!”

· 교육기간 : 2015. 9. 8. ~ 11. 20.

· 교육장소 : 안산시 초등학교 (12학급)

구분 프로그램명 프로그램 내용

A (6회) 김홍도 ‘서당’ 꾸미기•스토리텔링을 통한 김홍도 풍속화 작품이해 감상 교육

•‘서당’작품을 재구성한 우리교실 모습 표현

B (3회) 재미속! 풍속화 쏙!•스토리텔링을 통한 김홍도 풍속화 작품 이해 감상 교육

•생활 속 재료들을 활용한 풍속화 놀이미술의 만남

C (3회) 변신! 평면에서 입체로

•산수화, 도석인물화 금수, 영모, 사군자 등 풍속화 외의 대표 작품들을 이해하고 입체적인 미술교육으로 유도

•협동화 체험활동을 통하여 공동체감을 형성

78 Ansan Cultural Foundation 79September / October

단원미술관

제3관(단원콘텐츠관) 개관

단원의 삶과 예술혼을 만날 수 있는 곳...

더욱 발전된 미술관으로 업그레이드~

NEWS 단원미술관 제3관 개관

단원의도시안산에서이제단원김홍도를조금더친숙하게

만나볼수있는단원콘텐츠관(가칭)이오는10월개관을앞두

고있다.

단원콘텐츠관은다양한스토리텔링을기반으로안산과의연관

성및단원의삶과예술을인물과작품(풍속화,산수화,기록

화,영모화,도석화)중심으로,그당시안산의문화예술인물

과배경,작품을대형영상미디어와멀티미디어,단원아카이

브실등의다양한소재로구성해관람객들에게보다쉽고수준

높은콘텐츠를제공하게된다.

그중단원영상미디어작품은현대미디어아트의대표적인작

가이이남이단원풍속화를재해석해디지털작업을통해대형

화면에커다란영상으로구현,마치단원의그림속으로들어

가는듯한장면을연출해내며전시장의양쪽에는터치스크린

을활용해단원의작품을장르별로확대,세밀하게감상할수

있는멀티미디어패널로설치된다.

81September / October

단원김홍도다큐멘터리는어린시절단원이왕래하

던청문당과경성당의역사적인고증,작품속에배

어나오는해학과소쇄정신(맑고시원한정신)을보

여줄수있는작품들을연계해안산과단원의연관

성을풀어내고있으며안산시소장진본인<사슴과

동자>의전시를통해단원의위대함과예술혼을담

아낸다.

또안산이단원의도시로서보다중심적인역할을

할수있게하기위한단원아카이브실도운영한다.

아카이브실은현재우리나라에서발표되고있는단

원관련연구논문과서적,화집,영상미디어작품등

의자료를수집해단원을연구하고배우는공간으로

채워우리시를명실상부단원의도시로서이미지를

확고하게구축할계획이다.

단원콘텐츠관은김홍도의호(號)중에서‘단구(丹丘)’

와‘단원(檀園)’등안산속의지명을바탕으로안산

과단원과의연관성을풀어내고있으며,단원의스

승인강세황선생의[표암유고] ‘단원기,단원기우

일본(檀園記又一本)’을통해단원의작품세계,화원

으로의역량,음악적소양등을소개하게된다.

여기에18세기후반화단을대표했던화가들의합

작도인<균와아집도>등의작품을통해조선의대

표화가김홍도를조명하고기록으로나타난김홍도

의인물평인정조대왕의[홍재전서],이용휴(李用休.

1708~1782)의[단원상찬],단원유묵속에나타난

단원의글등으로단원의모습과성품을살펴보고

그가품었던삶과예술정신을보여주게된다.

또단원콘텐츠관3층에는미술관카페도위치하게

되는데이곳은안산의전체적인풍광과주변노적봉

의풍요로운녹지를마음껏누릴수있는잠깐의여

유로움과쉼을얻을수있다.

콘텐츠관준공으로단원미술관은단원김홍도의예

술혼을바탕으로관람객에게쉼과볼거리,즐길거리

의다양한전시와미술체험프로그램,그리고전통과

현대가어우러진복합미술공간으로한층더규모있

고체계적인모습을갖추게된다.

80 Ansan Cultural Foundation

82 Ansan Cultural Foundation

안산문화재단이9월5~6일이틀동안안산문화광장

에서생활문화예술동호인들의축제인<웰컴투시민

예술시대>를개최한다.시민예술시대는우리시생

활문화예술동호회들의역량강화및문화예술도시로

서의시이미지제고를위해기획됐다.

<웰컴투시민예술시대>는문화체육관광부와예술

경영지원센터가주최하며안산문화재단이주관하는

프로젝트이다.안산에서활동하고있는40여개의생

활문화예술동호회와사단법인한국민속예술연합회

안산지부(이하안산민예총),신나는문화학교경기

지부가참여한다.

문화 소비자에서 생산자로서 역할 바꿈

그동안전문공연예술인들을제외한모든사람들은

문화예술을관람하는소비자로서의역할을수행해

왔다고할수있다.하지만예술이일반화,대중화

되면서문화를소비하는역할에서직접공연을무대

에올려관객에게선보이는생산자로서의역할을담

당하는것으로변화하고있다.이는문화예술을통

해삶의질향상을꾀하는인원들이늘어가고있기

에가능한일이라할수있다.

안산문화재단은지난3년여간생활문화동호회지

원·육성을위한다양한문화예술정책을펼쳐왔다.

2013년생활문화동호회활성화를위한기초작업으

로안산시아마추어예술동아리현황조사를시작으

로2014년부터는아마추어예술동아리지원사업인

예술친구를운영,예술친구연합발표회<아띠비치

나>를열기도했다.

또지난2년동안40여개단체를지원하면서아마추

어예술동호회의열정을확인,조금더좋은무대와

환경에서동호인들이끼와재능을펼칠수있는기

회를제공하고자<웰컴투시민예술시대>를새롭게

마련하기로했다.

이번<웰컴투시민예술시대>는500석규모의야외

무대에서전문예술단체의공연환경못지않은음

향·무대시설을설치,여기에시민들이주체가되

는축제를만들고자한다.

풍물단의 합동 개막 공연과 40개 단체의 공연

안산주민자치센터와고등학교풍물단이축제한달

전부터함께갈고닦은길놀이와공연으로<웰컴투

시민예술시대>의화려한막이오른다.더불어안산

문화재단의예술친구와안산지역에서활동하고있

는전문예술단체들의공연이이틀간펼쳐진다.

또이번축제에서는관객들에게공연을보여주는것

뿐만아니라문화예술에대한취미활동을하고싶지

만마땅한동호회를찾지못한시민들을위해각단

체별홍보부스도운영한다.다양한장르의단체들

의홍보부스를관람하면서함께하고픈단체를골

라보는것도이번축제를즐기는또다른재미라고

할수있겠다.

‘이제는 모두가 예술인~~~!’ 생활문화예술동호인들의축제I<웰컴투시민예술시대>개최

NEWS 이제는 모두가 예술인

우편요금

수취인 후납부담

발송유효기간

2015. 9.1 ~ 2015. 10.10

안산시우체국제206호

1 5 3 5 5

보내는 사람

이름

주소

받는 사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12 (고잔동)

안산문화재단 <하늘다리> 담당자 앞

09 / 10Bimonthly Magazine Of Ansan Cultural Foundation

502015 VOL.

절취

독자 설문

1. <하늘다리> 09+10월호에서 가장 유익했던 기사는?

2. <하늘다리> 2015년 11+12월호에서 만나보고 싶은 인물은?

3. 안산문화재단에서 보고싶은 공연은?

4. 그밖에 <하늘다리>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5. <하늘다리>의 정기구독을 원하시면 주소와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 중 추첨을 통하여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하늘다리> 문의 031-481-4046 (안산문화재단 하늘다리 담당자)

※ www.ansanart.com

연락처 :

이메일 :

풀칠하는 곳

절취

2015년 8월 현재

총 누적금액 원이 모금되었습니다.367,757,430

달빛회원

안산시청 복지정책과, 쉐보레 안산남부영업소, 안산대학교, 농협중앙회 안산시지부, 기업은행 안산점

김동호, (주)정든, (주)우리미래, 안산중앙신협, (주)코레코, 윤영중, BM산부인과, 드림웍스, 삼우도시시설관리(주)

대한민국상이군경회지성용역사업소, 하라컴즈, 포스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음악동아리 ‘딴따라’,

(주)크레디아인터내셔널, 지구촌문화협회 김윤호, 롯데카드 주식회사

나눔회원

박수연, 바리스커피, 헬로우오복성, 김용민, 김윤성, 이명식, 허연숙, 황정임, 하양숙, 김영균, 박수현, 버들공방

이유석, 이상철, 이시영

보람회원

김원해, 송지현, 백종찬, 조남백, 강재근, 손경오(한국공연예술문화기획), 원스페이스, 이엔씨커뮤니티케이션스

맑음이벤트, 김봉식, 다원뮤지컬, 세방기획, 김종호, 대신전시(김기명), PMC프로덕션, 바르게살기운동본부

라이브아트, (주)케이티파워콤, 이양수, 양미경, 주부연극교실 ‘유혹’, 한진택, 유인철, (주)신원엠에스

(주)가람이엠에스, 클린코리아, 덕영엔지니어링, 김일매, 차종영, SR Ent,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안산지부

송학천, 보화당, (주)퍼시스케이디, 김명산, 안산시건축사회, 유재학, (주)쇼플레이, 남양숙

아이다운, 주식회사 애드윙컴, 단청닷컴, 김광우, 자연미감, 신바람놀자학교, 한국공예체험문화협회,

And Clay, 아티스토리 미술, 영농조합법인 아이벅스캠프, 젬마트리, 천사부메랑, 김충서

사과와 당근 갤러리, 오형선, 정현욱, 최민석, 거룡전력(주) 홍희성, 이니티움

햇빛회원

안산도시개발(주)

기쁨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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