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 호 2010. 3. 24)½”참차이나...(북경사무소) (제 70 호 2010. 3. 24) 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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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70 호 2010. 3. 24) . 시장 및 마케팅 1. 중국 중소도시로 몰려드는 명품 브랜드 /2 2. 씹어먹는 커피 ‘지줴커피(即嚼咖)’의 핵심 마케팅 전략 /5 3. 소니(SONY)차이나, 2009년 ‘와신상담의 1년’ /9 . 지역 및 업종 동향 1. 창춘(長春)경제기술개발구, 양대 산업만으로도 생산규모 천억대 산업단지로 성장 계획 /11 2. 2010년 중국 자동차시장 전망 /15 . 경제 이슈 1. CPI 예상치 웃돌아, “마이너스 금리”시대에 들어서나? /20 * 주: 본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에 실린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의 공식견해가 아니 며, 중국 현지 경제관련기관, 연구기관, 언론사 등의 자료를 종합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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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북경경사사무무소소))

    (제 70 호 2010. 3. 24)

    Ⅰ. 시장 및 마케팅

    1. 중국 중소도시로 몰려드는 명품 브랜드 /2

    2. 씹어먹는 커피 ‘지줴커피(即嚼咖啡)’의 핵심 마케팅 전략 /5 3. 소니(SONY)차이나, 2009년 ‘와신상담의 1년’ /9

    Ⅱ. 지역 및 업종 동향

    1. 창춘(長春)경제기술개발구, 양대 산업만으로도 생산규모 천억대

    산업단지로 성장 계획 /11

    2. 2010년 중국 자동차시장 전망 /15

    Ⅲ. 경제 이슈

    1. CPI 예상치 웃돌아, “마이너스 금리”시대에 들어서나? /20

    * 주: 본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에 실린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의 공식견해가 아니

    며, 중국 현지 경제관련기관, 연구기관, 언론사 등의 자료를 종합 정리한 것입니다.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Ⅰ. 시장 및 마케팅

    1. 중국 중소도시로 몰려드는 명품 브랜드

    베이징 신광텐띠(新光天地)와 같은 고급 백화점들이 대규모 할인행

    사를 하는가 하면, 적지 않은 명품 브랜드도 스자좡(石家莊), 안샨(鞍

    山) 등과 같은 중국 중소도시로 관심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1) 중소도시로 번진 경쟁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업체에 근무하는 량옌(梁燕)씨는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杭州)와 같은 대도시에 가야 명품의 스타일이나 품질을

    살펴볼 수 있었고, 출장이나 휴가 때 홍콩 등지로 명품 쇼핑을 다니곤

    했다. 그런데 지난 10월 국경절 연휴를 자신의 고향인 랴오닝(遼寧)에

    서 보내기 위해 돌아갔다가 까르띠에(Cartier), 바쉐론 콘스탄틴(Vac

    heron Constantin), 샤넬(Chanel) 등과 같은 명품 브랜드들이 랴오닝

    안샨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재 수많은 국제적 명품업체들이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고, 중국 정부도 그에 따른 우대정책을 내놓고 있다. 까르띠에 글로

    벌 Bernard Fornas 대표의 말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보석 브랜드로서 세계시장에서 주류의 자리를 고수해왔다면서, “작년

    말 유럽과 미주시장은 불황이었지만, 중국시장은 오히려 호황을 누렸

    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까르띠에는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매장 오픈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즉 기존 매장의 확장은 물론 중소도시에서의 신규 오픈

    에 더욱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프랑스 이브로쉐(Yves Rocher)사의 D

    ominique Fremaux CEO도 중소도시에 대한 오픈에 박차를 가해 5년

    만에 20개 전문매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확장속도는 지난

    12년간 이 회사의 매장 오픈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 프랑스 명품

    협회 Elisabeth PONSELLE 회장은 최근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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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chanel.com/http://www.yves-rocher.com.cn/index/index.asp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장 진출에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2005-2009년간 중국에서의 판매

    량이 이전보다 평균 3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취업포털 커리어(career) 인터내셔널의 궈한쉐(郭寒雪) 소비재분야

    헤드헌팅고문도 명품업종의 중국에서의 동향변화를 일찌감치 알아차려

    중소도시 물색을 위한 고급 마케팅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이전까지 명품업체의 관리층 인력은 대부분 외국인이거나 홍콩,

    마카오, 타이완 출신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 본토

    인력발굴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소도시는 국제화된 대도시

    와 소비태도가 다르기 때문에 내륙지역의 수요를 상대적으로 깊이 이

    해하고 있는 본토 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소도시의 고

    소득 직장인의 보수는 대도시와 비슷하거나 더 높다면서, 명품에 대한

    그들의 수요공간이 아주 크다고 분석했다.

    (2) 지역적 특색에 맞는 오픈 전략

    소비자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명품 브랜드가 중국내 매장을 오픈

    하는데 있어 가장 큰 난제는 우수한 소매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비록 많은 쇼핑몰들이 세워지고 있지만 명품 브랜드의 요구조건은 아

    주 높고, 입점 후 브랜드 조합에 아주 까다롭다. 게다가 중국내 중소도

    시 쇼핑몰은 해외 명품 브랜드와의 합작이 생소하기 때문에 운영표준

    에 대한 견해차도 매우 크다. 가령 깨끗하다는 의미도 쇼핑몰은 그저

    먼지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명품 브랜드들은 지문조차 있어서

    도 안 된다고 요구하고 있다.

    사실 이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명품 브랜드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왔다. 이브로쉐의 경우 프랑스에서 18세기 가구와 등을

    운반해 매장 인테리어에 사용하면서도 중국적 분위기가 흐르도록 했다.

    Dominique Fremaux CEO는 “중국사람들이 우리 제품에 대해 더욱 강

    한 호기심과 수요 그리고 더욱 개방적인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예술적인 생활양식을 잘 전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까르띠에사 베르나르 포르나스(Bernard Fornas) 회장은 자신의 브랜

    드가 중소도시에 대한 매장 신설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

    역별 판매품목에 차이를 두고 있다면서, “프랑스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유구한 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까르띠에 보석에는 모두 프랑스의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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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적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는 까르띠에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보

    다 많이 이 이야기를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보석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게 거의 모든 까르띠에 전문

    매장에는 가장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보석을 진열하고 있고, 손목시계

    나 악세서리 등은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진열하거나 아예 진열을 하지

    않기도 한다.

    베르나르 포르나스 회장은 “현지화 판매전략은 중국시장에 국한되지

    않는 전세계 공통 판매전략이다. 자사 제품은 생산량이 아주 적고 어

    떤 제품은 1개만 제작되기도 하기 때문에 동일 제품을 모든 매장에 진

    열할 수 없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제품 카탈로그를 모든 매장에 배포

    하고 있다. 각 매장은 각자의 마케팅 수요에 근거해 진열할 제품을 선

    택한다. 물론 소비자도 온라인, 잡지, 제품 소개책자 등 여러 채널을

    통해 그들이 좋아하는 보석을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의 경우 현지화 마케팅보다 세계적으로 통일된 마케팅

    방안을 더욱 중시하기 마련이다. 뉴질랜드 DFS점 왕디(汪迪) 총경리는

    2008년 말부터 중국에 일하는 직원으로 구성된 6-7개 그룹의 참관과

    실습을 직접 지원해주면서 관련 노하우를 전달해줬다. Elisabeth

    PONSELLE 회장도 중국 직원들에게 더욱 많은 국제적 체험기회를 제

    공하는 것은 중국 모든 업종의 발전에 아주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

    라고 전했다.

    사실 중국의 수많은 명품 소비자들이 외국에서 쇼핑을 즐긴다. 따라

    서 중국 국내 매장직원들도 VIP 고객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

    고, 소비자에게 외국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명품 소비자들은 할인에 그리 신경 쓰지 않는 대신, 스페셜 칵테일파

    티, 명품 디자인전, 클럽 등 VIP급 대우에 더욱 큰 만족감을 느끼며,

    이를 통해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내보이고 싶어한다.

    자료출처:

    중국경영보 (中國經營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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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2. 씹어먹는 커피 ‘지줴(卽嚼)커피’의 핵심 마케팅 전략

    마케팅 혁신은 어떤 방식으로든 가능하지만, 그 핵심에는 반드시 소

    비자가 있어야 한다. 러젠(樂鍵)사 마케팅도 소비행위로부터 시작됐다.

    서양에서 커피문화는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 성숙한

    시장이 형성되었지만, 중국 커피시장은 이제서야 성장단계를 지나 성

    숙단계로 접어들었다. 네슬레, 맥스웰(Maxwell), 스타벅스(Starbuc

    ks), 블루마운틴 등 대형 커피브랜드들은 인스턴트 커피와 고급 커피

    숍을 통해 중국 대부분 시장을 점거하고 있다. 그럼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운 독과점시장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까? 광저우(廣州) 러젠사의 씹는 커피인 ‘지줴커피(即嚼咖啡)’는 바로 소비자의 다이내믹한 소비행위에 맞춰 개발된 혁신적 제품이다.

    표1: 3대 커피브랜드 비교분석

    내용 샹다오(上島)커피 네슬레 지줴커피

    목표대상

    • 일정경제능력과

    학력을 갖춘 25-4

    0세 고소득자

    • 자연스럽고 높은 생

    활 만족도를 추구하는

    도시인, 학생, 젊은 화

    이트칼라, 중산층 위주

    • 학생, 운전기사,

    사무실 근무자 위주

    맛 • 원두커피

    • 다양한 품종

    • 커피(오리지널)

    • 우유(내추럴)

    • 박하

    • 아주 진함

    수익모델

    • 가맹점 관리

    • 통일화된 교육

    및 강의

    • 초콜릿(깊은 맛과

    건강)

    • 소매업자 대상 판매

    촉진

    • 특수진열, 거리공연

    • 지역시장 채널

    • 회사-중개상-소매

    상-소비자

    핵심가치

    • 고급화 전략

    • 순수체험

    • 타이완에서 세계

    시장으로 확대

    • 본부 통일관리

    • 내추럴 건강

    • 인스턴트커피

    • 언제 어디서든 맛

    볼 수 있는 짙은 커

    피맛

    • 씹어먹는 커피

    가격 • 30~50위안/컵 • 0.6~1위안/봉지 • 약 8위안/박스

    유사브랜드 • 스타벅스, 블루마

    운틴 등 • 맥스웰, 모카 등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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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제품 혁신은 업체의 존망과 발전이 걸린 핵심 전략 중 하나로서, 그

    혁신의 방법은 수없이 많다. 러젠사는 소비자의 소비행위와 방식 변화

    에 맞추어 시장에서 아직 생소한 농축 고체 커피 ‘지줴커피’를 개발했

    다. 이 제품은 수년 전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캔디형 건조우유와 비슷

    한 개념이라고 하겠다.

    (2) 커피의 본맛이 우러나게

    커피업종은 현재 소비형태에 근거해 샹다오커피로 대표되는 원두커

    피, 네슬레로 대표되는 즉석커피 그리고 러젠사의 지줴커피로 대표되

    는 고체커피 등 3가지로 분류된다. 하지만 지줴커피는 무너뜨릴 수 없

    는 거대한 성벽과 같은 2개의 커피시장과 맞서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본토 브랜드들의 기적은 모두 제품유형에 대한

    혁신을 통해 이루어졌다. 왕라오지(王老吉)는 2대 콜라 브랜드와 맞서

    얼굴과 입술에 뾰루지가 나는 것을 막아주는 신형 음료를 개발해 100

    억 위안의 매출고를 기록했고, 빠왕(霸王)은 P&G에 맞서 중약성분의

    샴푸를 개발해 3년 만에 10억 위안의 매출고를 기록했다. 그리고 치파

    이(柒牌) 남성복도 원래는 그 성격이 모호했지만 중국식 스탠드칼라

    옷깃을 개발해 1년 만에 매출액이 3억 위안에서 10억 위안으로 급증

    했다. 이런 성공사례를 보면서 러젠사는 자사 제품의 독특함과 가치를

    부각시킬 수만 있다면 기존 대형 브랜드의 벽을 허물 수 있다고 판단

    했다.

    러젠사 지줴커피의 셀링 포인트는 아주 많다. 즉 기타 브랜드와 서

    로 대응되는 것도 있고 타사가 없는 셀링 포인트도 갖추고 있다. 하지

    만 많은 가치 중에서 하나의 핵심가치만 골라 기타 다른 가치의 도움

    을 받으며 자사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했다. 러젠사는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가 느끼는 지줴커피의 첫인상은 보건식품이고,

    소비자들은 지줴커피가 언제 어디서나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편리함

    을 가장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편리함은 분명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 점만 가지고 차별화를

    두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가령 이리(伊利)사 제품인 캔디형 건조우유,

    넨츠안(念慈庵)사의 촨베이피파고(川貝枇杷膏) 보급형인 피파캔디(枇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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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糖), 그리고 비타민 제조사들이 만들어낸 각종 창의적 신제품들도 시

    장에서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러젠사는 연구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커피를 대할 때 맛을 가장 중

    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네슬레사와 맥스웰사도 모두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사안이다. 하지만 러젠사의 지줴커피는 다른 회

    사들의 액체커피와 달리 고체형태의 커피를 씹어서 그 맛을 느끼게 해

    준다는 점이 아주 달랐다. 러젠사는 이처럼 ‘씹는다’는 아주 독특한 점

    을 셀링 포인트로 삼아 커피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는 마치

    농푸궈웬(農夫果園)이 ‘흔들어 마셔요!’라는 문구를 통해 중국 과즙시

    장을 제패했던 것과 같은 기적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러젠사는 지줴커피의 ‘씹어 먹는다’는 독특한 핵심개념을 마

    케팅 포인트로 삼고 소비자에게 다가섰다.

    (3) 외국에서 국내로, 고급에서 일반으로

    외국 브랜드가 대부분인 현재 커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러젠사는

    ‘외국에서 국내로, 고급에서 일반으로’라는 전략을 세웠다. 즉 러젠사

    는 고체커피를 가지고 경쟁 회사들과 우선 외국에서 경쟁함으로써 자

    사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형성되도록 한 다음 판촉과 가격인하 등을

    통해 일반화시키기로 한 것이다.

    러젠사는 시장확보를 위해 측면전술을 추진했다. 즉 고체 커피 독특

    한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아직 브랜드로서의 기초가 약한 회사의 위상

    을 높임으로써 소비자에게 확실히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다.

    또한 가격면에서 소비자들은 아직도 커피가 비교적 고급 음료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낮으면 오히려 제품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었다. 러젠사의 리서치결과에 따르면 8-15위안 가격대 커피가 가

    장 합리적이라고 집계됐다. 하지만 각 지역간 그리고 계층별 격차가

    크기 때문에 경쟁사들의 시장가격에 맞추면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고급 이미지를 형성시키는데 주력했다.

    판매채널에 있어서는 식품업계에서 가장 일반적인 회사-중개상-소

    매상-소비자 방식을 채택했다. 러젠사는 특히 중개상 관리에 공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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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였는데, 이를 통해 중개상들이 시장에서 수행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하

    게 되었고 관리 또한 아주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러젠사

    는 중점시장에 대해서는 집중관리, 지역시장에 대해서는 1위 자리 쟁

    취라는 분할정책을 추진하고 롤모델로 삼을 시장을 구축함으로써 이후

    주변의 일반시장으로 대거 확대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

    러젠사는 주로 국제적 유명 대형마트, 중국 지역내 대형마트, 중형

    슈퍼마켓, 소형 연쇄점, 잡화점을 지줴커피 소매상으로 두고 있다. 그

    리고 대형마트에서는 이미지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고, 중소형 마트에

    서는 판매량 증대에 노력하면서 상호보완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 매장점원에 대해서는 지역시장과 중개상 운영상황에 따라 매장 진

    열지식을 집중적으로 교육시키고 직원의 언행을 통일시킴으로써 러젠

    지줴커피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

    러젠사는 홍보에 있어서 식품업계에서 가장 즐겨 쓰는 무료시식을

    통해 소비자의 체험욕구를 만족시키면서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원두가 재미있게 그려진 포장으로 무료시식 커피를 홍보함으로써

    소비자들 눈에 쉽게 뜨여 커피 홍보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국적 스타

    일이 흠뻑 풍기는 의인화된 독특한 이미지의 원두형상은 팸플릿, 화보,

    TV, 매장, 입소문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가깝게 다

    가서고 있다. 그리고 동원 가능한 각종 신선한 판촉수단을 통해 소비

    자 관심을 증폭시킴으로써 제품의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기도 하

    다.

    러젠사 지줴커피는 소비자의 소비행위 분석을 통해 커피업계에 신품

    종으로서의 혁신을 이루어 냈고, 이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사례라고 하겠다.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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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3. 소니(SONY)차이나, 2009년‘와신상담의 1년’

    1월 20일 소니차이나는 금년 춘계 11개 시리즈 26종 액정TV 신제품

    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고급 LED제품, 4배속 HX 및 EX계열 그리고 B

    X제품이 포함됐고, BX계열 32인치 TV시장 가격은 3,000위안 이하로

    책정됐다. ‘저가’라는 단어는 한번도 가격인하경쟁을 해오지 않던 소니

    사에게 줄곧 민감한 단어로 작용했다. 소니차이나 나가타 회장은 작년

    4월 ‘상무주간(商務週刊)’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니사의 가격인하경쟁에

    관한 입장을 밝히면서 “판매직원들은 제품가격을 내려야 잘 팔린다고

    하지만, 소니 TV 가격은 아직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금년 소니사가 중국의 소도시를 포함해 일반 액정TV 홍

    보강화를 하면서도 가격인하경쟁에 뛰어들 뜻이 없음을 밝히면서, 다

    만 “예전에는 다른 브랜드사가 3,000위안에 파는 제품을 소니사는

    4,500위안에 팔았다. 지금은 타 브랜드의 가격대가 2,000위안인 제품

    을 소니사는 3,000위안에 팔고 있다. 아직도 1,000위안의 차이가 나지

    만 가격차는 줄어들었다. 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는 아직 존재한다”며,

    가격차 축소를 통한 시장점유율 제고에 나설 계획임을 확실히 했다.

    그는 또한 소니사가 저가 제품을 판매하고 향후 더욱 많이 출시할

    계획을 세운 것은 작년 소니사가 중국에서의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었

    기 때문이라며, “작년은 소니차이나에게 와신상담의 해였다”고 전했다.

    나가타 회장 부임 3년째인 2009년에 TV 가격경쟁력이 약화됨에 따

    라 소니사의 시장점유율이 축소됐다. 그리고 금융위기 여파로 소니 글

    로벌 실적도 주춤거렸는데, 2008년도에만 소니사는 10억 1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시장가치도 삼성의 1/3수준으로 떨어졌다(삼성은 2009

    년 9월말까지 60억 8천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에 소니사는 20

    09년 4월에 전세계적으로 회사 업무와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발표

    했고, 새로운 네트워크 제품과 서비스 그룹 그리고 소비제품 그룹으로

    거듭 나고 공동 소프트웨어 및 기술 플랫폼과 생산-물류-구매 플랫폼

    을 구축해 공급채널의 효율을 극대화시켰다. 판매와 생산을 위주로 하

    는 소니차이나는 구조조정에서 조직구성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구조조정 후 도쿄의 본부와의 교류에 현저한 변화를 감지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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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예전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발전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에 중국에 대

    한 투자건의는 비용절감 요구는 있었지만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하지

    만 작년부터 우리의 투자신청은 오랜 기간에 걸쳐 심의되면서 일부는

    거절되기도 하고 일부는 재차 고려를 요구 받기도 했다. 특히 광고비

    용에 대한 압력이 거셌다”고 회상했다.

    한편 전자업계 다른 업체들의 대중국 투자는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광고투자를 늘리기도 했다. 그 결과 디지털 카메라를 제외한

    기타 소니 제품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다소 하락했고, 이는 소니사도

    이미 예견한 결과였다. 나가타 회장은 “우리 제품은 가격경쟁력이 없

    기 때문에 수량에 대한 요구는 그리 크지 않았다”면서, 2009년초 소니

    차이나가 정한 목표는 2008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20

    09년에 소니차이나는 두 자리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

    했다.

    그는 ‘더욱 중요한 것은 소니차이나가 지난 1년간 경제위기에도 불

    구하고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고 평가하면서, 경제위기가

    시작되자마자 운영효율 개선에 역점을 두어 “시장점유율이 다소 하락

    하더라도 변화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2009년 소니차이나가 거둔 가장

    큰 성과는 공급사슬 관리시스템 개선이다. 현재 소니차이나는 중개상

    의 재고상황을 실시간으로 통제 가능하게 되면서 시장재고 수준을 예

    전의 50%에서 지금은 1%도 되지 않게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

    금회전에 큰 여유가 생겼음은 말할 나위 없다.

    그는 “필요한 제품을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장소에 비치시키는 정확

    도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구매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공통되게 사용되는 TV기판 등과 같은 제품에 대해서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업무재설계)을 통해 인적 물적 비용을 절감

    시켰다. 이와 같은 와신상담의 2009년을 보내면서 소니차이나의 내부

    운영효율과 판매원가는 크게 개선되었고, 현재 소니차이나의 이윤 공

    헌도는 소니그룹 전체에서 최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타 회장은

    “운영효율 개선방면에서는 소니차이나가 기타 지점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자리 판매액 증가와 최고 이윤 달성을 통해 소니차이나는 본사에

    대한 지위와 발언권이 더욱 높아졌다. 2010년 소니사는 경제회복이 두

    - 10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드러지는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림으로써 나가타 회장의 자신감을 키

    워주고 있다. 그는 금년 중국에서 소니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대폭 올

    릴 계획이라면서, “나는 정말 자신 있다. 경제위기는 우리에게 아주 좋

    은 기회가 되었다. 우리는 이번 위기에 정말 감사해야 한다”고 마무리

    했다.

    자료출처:

    Top

    Ⅱ. 지역 및 업종 동향

    1. 창춘(長春)경제기술개발구, 양대 산업만으로도 생산규모 천억대 산업단지로 성장 계획

    생물화공산업단지와 특종차 및 부품산업단지는 창춘경제기술개발구

    의 주력산업이다. 향후 생물화공산업단지는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합성섬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 친환경합성섬유, 건축용 플라스

    틱, 정밀화공제품 등의 생산가공센터로 만들어져, 10년 내에 생산규모 천억

    위안이 넘는 중국 최대의 옥수수를 원료로 한 화공산업 및 방직산업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춘경제기술개발구의 자동차산업 생산액은 2013년에

    575억 위안에 달하고, 2020년까지 생산규모 900억 위안이 넘는 세계적인 자

    동차부품생산기지로 성장할 전략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2020년까지 자동

    차부품산업과 특종차산업을 합해 생산규모 천억 위안이 넘는 규모로 확대시

    킬 예정이다.

    작년 중국 국무원은 ‘중국 투먼장(圖們江) 지역합작개발계획 개요-

    창춘, 지린(吉林), 투먼(圖們) 시범개발’을 통과시키고 이 지역을 국가

    발전전략지역에 정식 포함시켜, 투먼은 교량적 역할을, 창춘과 지린은

    버팀목 역할을 하도록 했는데, 창춘과 지린지역의 산업은 창춘경제기

    술개발구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 11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창춘경제기술개발구는 생물화공산업단지와 특종차 및 부품산업단지

    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앞으로 천 억 규모를 자랑하는 이 2곳

    의 국가급 산업기지는 중국의 생물화공산업과 특종차 및 부품 R&D와

    제조산업의 발전수준을 대표하게 될 것이다. 이 두 산업기지 생산액은

    전체 창춘경제기술개발구 생산액의 80%를 차지하면서 창춘을 중심으

    로 한 동북지역 산업엔진으로서 창춘, 지린, 투먼지역 발전에 토대가

    될 전망이다.

    (1) 세계적인 바이오화공산업 기지

    지린성(吉林省)은 연간 1,900만 톤을 생산하는 중국 제일의 세계적

    인 옥수수 생산지역이다. 특히 창춘시 옥수수 생산량은 600만 톤에 달

    해 지린성 생산량의 1/3을 차지하고 있고 옥수수 심화가공산업에 독보

    적인 장점을 갖추고 있다.

    창춘 다청(大成)실업은 중국 옥수수 자원산업화 선구업체로서 중국

    최대 옥수수 정밀가공을 위주로 하는 하이테크 바이오화공업체이다.

    이 회사는 아시아 1위 그리고 세계 3위 옥수수 심화가공업체로서 세계

    최대 라이신(lysine) 생산업체이기도 하다.

    생물화공단지는 창춘다청실업의 옥수수 알코올기술을 핵심으로 합성

    섬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 환경친화적 플라스

    틱 시멘트 그리고 정밀화공제품 가공생산센터이고, ‘옥수수-화공-경방

    직’이라는 산업체인을 갖춰 10년 내에 연간 생산액 천억 위안이 넘는

    중국 최대 옥수수 화공기지 및 경방직산업기지가 될 것이라고, 장환치

    우(張煥秋) 창춘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소개했다.

    현재 지린성에는 약 500여 개의 옥수수가공업체가 있다고 하는데,

    창춘대성실업을 제외한 기타 가공업체들은 제품과 산업사슬간 연결을

    통해 옥수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8천 평방 킬로미터 규

    모로 조성될 계획인 창춘경제기술개발구 생물화공단지에는 6개의 대형

    생물화공업체가 들어서 있고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 생물화공산업

    및 다운스트림 산업에 대한 흡인력은 더욱 강해져 생물화공산업규모는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 위원장 말에 따르면 생물화공단지는 창춘다청실업의 연간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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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225만 톤 가공, 옥수수 알코올 100만 톤 생산 및 폴리에스텔 100만

    톤 생산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제2, 제3의 옥수수 알코올

    100만 생산기지 준공도 서두르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다청실업을 신

    형 방직과 화공원료기지로 구축해 다운스트림 업체의 입주를 유도해

    생물화공관련 산업사슬과 제품사슬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춘경제기술개발구 생물화공산업은 다음과 같은 3단계로 이루

    어진다.

    1단계는 창춘경제기술개발구에 옥수수 완전가공 산업사슬을 구축해,

    2013년 630억 위안, 2020년 1,500억 위안의 생산액을 달성한다. 2단

    계는 중기적으로 산업사슬을 핵심으로 옥수수 완전가공 생산능력을 전

    국 최대 규모인 1,100만 톤으로 늘린다. 3단계는 장기적으로 세계 일

    류의 양식 완전가공 생물화공단지를 구축한다. 창춘경제기술개발구는

    지린성의 풍부한 양식자원이 밑받침하고 있고 지리적 장점을 이용해

    주변 성(省)들의 양식 원료 수입도 수월하기 때문에 세계 일류의 바

    이오산업기지로서의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양식 완

    전가공을 토대로 바이오 의약, 바이오 농약, 바이오 환경보호, 바이오

    제조, 바이오 에너지 등과 같은 영역으로의 확대도 가능하다.

    (2) 특종차 및 부품산업 발전을 통한 자동차산업 성장

    창춘경제기술개발구는 창춘시 경제발전에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서

    향후 국가급 특종차량기지로 만들어 창춘의 자동차공업의 영역을 확대

    시켜, 남쪽은 자동차부품단지로, 북쪽은 특종차단지로 발전시킬 계획이

    다. 그리고 자동차부품산업 강화를 통해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중요

    한 부품구매기지로 만들어 창춘경제기술개발구의 자동차부품산업을 글

    로벌 부품구매시스템에 포함시키고, 특종차산업도 중국은 물론 세계적

    으로 유명한 특종차산업단지를 구축해 창춘의 자동차산업에 제2의 번

    영기를 맞게 할 계획이다.

    창춘경제기술개발구 특종차 및 부품산업은 이미 클러스터(cluster)

    효과가 생길 정도의 규모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즉 특종차 및 부품산

    업 생산액은 1995년 2억 4천만 위안에서 2007년 435억 위안으로 늘

    어 연간 54.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단지 내에 이치(一汽) 특종

    차, 이치 버스, 헝리(恒力) 특종차, 중싱(中興) 자동차, 창춘 궈푸(國富)

    - 13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박스타 등 6개 특종차 생산업체가 341종의 특종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창춘푸아오(富奧)-장선(江森) 자동제어자동차 액세서리시스템, 이

    치-도요타(창춘) 엔진, ZF푸아오(ZF FAWER Chassis Technology (C

    hangchun)), 시먼즈VDO(창춘), 리얼(李爾)창춘자동차 내부액세서리,

    창춘HELLA 차등 등 83개의 세계 유명 자동차부품생산업체들이 입주

    해 수 천종에 달하는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창춘경제기술개발구의 자동차산업은 자동차부

    품산업 확대를 통해 2013년 575억 위안, 2020년 900억 위안의 생산액

    을 돌파해 창춘경제기술개발구를 중국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중요한 부

    품구매기지로 만들 전략목표를 수립했다. 계획대로만 이루어진다면 이

    개발구 내의 자동차부품산업과 특종차산업은 2020년에 창춘경제기술

    개발구 자동차산업이 천억위안의 생산액을 돌파하는 양대 축이 될 것

    이다.

    장 위원장은 “창춘경제기술개발구는 신종산업 확대와 고급서비스업

    개발을 통해 산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고, ‘프로젝트-산업사

    슬-산업집단-산업기지’ 발전방식에 따라 특종차산업기지를 구축할 것

    이고, 선도업체 주도하에 부품산업간 결합을 통해 특종차 기지를 구축

    함으로써 이치자동차와 차별화되면서도 공동 발전을 이루어나갈 것”이

    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자동차 부품산업의 규모 확대와 R&D 능력 제고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세계 자동차산업에서의 지위 향상에 나설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개발구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창춘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하고, 향후 10년 내에 10% 이상의 부품이 세계시장에서

    외국산 자동차 생산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춘경제기술개발구는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다음 4가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한다. 즉 첫째, 자동차 전자산업

    육성, 둘째, 특종차 부품업체 육성, 셋째, 제품 수출전략, 넷째, 자주혁

    신 및 순환경제 발전이 그것이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산업부 양젠롱(楊建龍) 부부장은 “현재

    창춘경제기술개발구의 특종차 및 자동차부품산업은 점차 성숙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는 산업구조조정을 통해 단지내 업체들의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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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company.zhaopin.com/P9/CC1210/4158/CC121041584.htmhttp://company.zhaopin.com/P9/CC1210/4158/CC121041584.htm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화, 제작플랫폼 생산, 정보교류 플랫폼 형성, 특종차 국제교역 플랫폼,

    기술지원 시스템, 투자대출지원 시스템, 인력보충 시스템 등의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개발구 내의 자동차산업 발전을 더욱 촉진시킬 필

    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창춘경제기술개발구 특종차산업단지 발전은 자동차도시라는

    창춘의 명성을 유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출처:

    창춘경제기술개발구사이트 (長春經濟技術開發區, www.cetdz.com.cn)

    인민망 (人民網, www.people.com.cn)

    중국경제시보 (中國經濟時報)

    Top

    2. 2010년 중국 자동차시장 전망

    자동차생산업체들이 발표한 2009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기업

    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외에 대부분 생산업체는 많은 수익을 낸 것으

    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009년에 이윤이 대폭 증가한 주요 원인은 2008년

    에 금융위기 충격으로 이윤이 대폭 하락했고, 2009년 생산·판매량의 대폭 증

    가해 이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0년 자동차 판매와 수익 추

    세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낙관론은 금년에도

    자동차 생산·판매는 여전히 발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우려론은

    금년의 자동차시장은 불확정요인이 많아 하반기에 치열한 가격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견해는 자동차시장 자체의 법칙에 따라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작년에 전저후고(前低後高)를 보인 반면 금년에

    는 전고후저(前高後低)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 자동차생산업체 2009년 연간보고서 내용

    3월 15일까지 2009년 연간보고서를 발표한 자동차생산업체의 공고

    에서 보다시피 소수의 몇몇 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 대

    부분 생산업체는 상당한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판매가격의

    안정으로 이런 상장회사들의 이윤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

    - 15 -

    http://www.cetdz.com.cn/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았다.

    1월 26일 둥안헤이빠오(東安黑豹, 증권코드 600760)는 제일 먼저

    2009년 연간보고서를 발표, 영업수입 14.3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8.84% 증가하고 순이익은 4,010만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2008년 같

    은 시기에는 1,680만위안의 적자를 냈다.

    충칭창안(重慶長安, 증권코드 000625)이 3월 9일에 발표한 실적보고

    서에 따르면 2009년에 10.78억위안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4323.36% 증가하고 주당 수익은 0.46위안을 기록했다. 2009년 합병재

    무제표 영업수입은 252.04억위안으로 전년보다 88.43% 증가, 총이익

    은 20.01%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상용차기업인 베이치푸톈(北汽福田, 증권코드 600166)은

    2월 26일에 2009년 연간보고서를 발표, 448.39억위안의 영업수입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9.12% 증가했다. 상장회사 주주들에게 돌려진

    순이익은 10.37억위안으로 동기대비 199.90% 증가했다.

    쟝링자동차(江鈴汽車, 증권코드 000550)는 1월 20일에 실적보고서

    를 발표, 순이익이 10억위안을 넘어 근 35% 증가했다.

    2009년 안후이쟝화이자동차(安徽江淮汽車, 증권코드 600418)의 영

    업수입은 200여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6.44% 증가했다. 순이익은

    3.4억위안으로 463.6% 증가했다.

    이치쟈오처(一汽轎車, 증권코드 000800)는 실적속보에서 2009년 영

    업수입은 277여억위안으로 동기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편 2009년도 실적증가전망공고도 내보냈다. 공고는 2009년 주당순이

    익은 1위안으로 상장회사 주주들에게 돌아간 이윤은 동기대비 900%

    증가하고, 2008년 이윤은 5.65억위안이었지만 2009년에는 60억위안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완제품 자동차생산업체 뿐 아니라 부품업체의 이윤도 대폭 증가했다.

    푸야오유리(福耀玻璃工業集團, 증권코드 600660)는 3월 10일에 2009

    년 연간보고서를 발표, 영업수입 60.79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했다. 순이익은 11.18억위안으로 동기대비 354.39억위안

    - 16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증가하고, 회사 주주들에게 돌아간 이윤은 16.3억위안으로 동기대비

    거의 50% 증가했다.

    (2) 특수 배경

    차오허(曺鶴) 민족(民族)증권 자동차업계 애널리스트는 이윤의 대폭

    증가에는 특수한 배경이 있다고 분석했다. 2008년은 자동차업계가 고

    개를 숙인 한해로 금융위기 충격으로 이윤이 대폭 하락하게 되었다.

    그러나 2009년은 고개를 쳐든 한해로 생산·판매량이 모두 크게 증가,

    동기대비 모두 46% 증가했다. 이와 같은 특수상황으로 2009년도 연간

    보고서에서 여러 자동차생산업체들은 상당히 좋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는 작년은 자동차업계가 최근 몇 년간 판매와 수익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한 해였다고 했다. 판매규모가 끊임없이 확대된데다 일

    년 내내 판매가격의 안정을 유지함에 따라 한때 저조했던 자동차상장

    회사의 재무상황이 크게 개선되었다. 연간보고서에서 보다시피 주류

    자동차제조기업의 총이윤은 20% 안팎이었고 일부 기업의 순이익은

    8%를 초과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2018년의 전략에서 총이윤을 현재의 5%에서 8%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에 비하면 중국기업의 총이윤은 3배

    가 넘는다. 이는 다국적기업은 아직도 금융위기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합자기업은 그들의 주요 이윤원천이 되

    고 있다는 얘기다.

    2009년에는 규모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윤의 증가는 매출수입

    과 판매량의 증가폭보다 훨씬 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집계한 17

    개 중점기업그룹(영업수입이 업계의 50%)의 경제효과지표에 따르면

    2009년 1~12월 17개 중점기업그룹의 영업수입은 1조5,128.1억위안으

    로 동기대비 30% 증가하고, 이윤총액은 1,172.8억위안으로 동기대비

    82% 증가했다.

    (3) 2010년 자동차시장에 엇갈린 예측

    ① 낙관론

    - 17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최근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10년 2월 자동차 생산·판매 상황을

    발표, 2월에 생산·판매량은 각각 120.62만대와 121.15만대로 1월보다

    25%와 27% 하락하고, 2009년 동기대비 각각 49%와 46% 증가했다.

    1~2월의 생산·판매량은 282.10만대와 287.57만대로 동기대비 92%와

    84% 증가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2월에 자동차 생산·판매량은 1월보다는 어느

    정도 하락했지만 전년 같은 시기보다는 여전히 크게 성장했다고 했다.

    2월에 긴 음력설 연휴가 끼이고, 1월의 생산·판매량이 높았던 점을 감

    안할 때 2월에 1월보다 하락한 것은 정상적인 것으로 여전히 자동차

    생산·판매는 좋은 발전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한레이(韓鐳) 자동차공정학회 부비서장도 금년에 자동차시장은 계속 성

    장할 것이며 심지어 지난해의 성장폭을 초과할 수도 있지만 경쟁은 더

    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흔히 1분기 판매량은 그다

    지 높지 않다. 자동차 하향정책과 노후차 교체 지원 정책이 계속되면

    서 금년에 농촌 자동차시장은 새로운 성장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② 우려론

    고참 자동차마케팅전문가 쑤후이(蘇暉)는 2010년의 자동차시장을 맹

    목적으로 낙관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그는 2010년은

    중국경제에 있어서 가장 복잡한 한 해가 될 것이며, 마찬가지로 중국

    의 자동차시장에도 불확정요인이 가득하다며 불확정요인을 이와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첫째, 1월의 판매량은 많이 부풀려졌다. 1월의 판매량을 166만대로

    발표했지만 이것은 “엉터리 계산”이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12월에

    특대 고봉기가 형성되면서 자동차생산업체의 장부처리에 어려움이 생

    기게 되자 일부 딜러들이 12월의 판매량을 일부 금년 1월로 이월하면

    서 1월달 판매량이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둘째, 1분기에 왕성한 판매량을 보이지 않으면 2분기 압력이 커지게

    된다. 사실 2월에 음력설을 전후한 2개 판매 고봉기가 나타나지 않았

    고 자동차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던 그런 호황을 보이지 않았다.

    많은 딜러들은 3월의 판매량도 그다지 왕성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판매 압력은 2분기로 옮겨지게 된다. 그러나 흔히 2분기

    - 18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는 자동차판매 고봉기가 아니어서 상반기에 완성하지 못한 목표가 하

    반기에 집중될 수 있다.

    셋째, 소비열정이 줄어들고 있다. 소비자들은 생산이 미처 따라주지

    못해 바로 차를 뽑으려면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하고, 요금을 내고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싫증난지 오래다. 게다가 연초에 여

    러 생산업체들은 금년의 생산목표를 상향조정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생산량이 증가되면 우대정책도 많아지고 가격도 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이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늦출 수 있

    다.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구매의향이 있는 사람들 중 30%~40%가

    3~4개월 이후에 구입할 의향을 보였다.

    넷째, 현재 자동차시장은 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높지 않다. 자동차

    하향정책은 대·중도시에는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노후차 교

    체 지원 정책 효과는 2008년과 2009년에 그 잠재력을 대부분 방출했

    다. 자동차 대출에 의한 추진역할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쟈커(賈可) 『자동차상업평론』 편집장은 2009년 말의 낙관적인 전

    망으로 많은 자동차생산업체들이 2010년의 자동차시장을 너무 높게

    전망하게 되었다고 했다. 지금 상태로 보아선 자동차시장이 열악할 것

    으로 보이며 이런 상황은 하반기에 가서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금년

    에 여러 차동차생산업체들은 아주 높은 목표를 정하고 있는데, 심지어

    어떤 기업은 작년의 배로 정하기까지 했다. 따라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서 하반기에 가격전쟁이 붙을 수도 있다. 지금은 생산과 판매가 대체

    로 평형을 유지하는 기업도 있지만 생산량 확대는 과정이 필요한 것

    만큼 하반기에 물량이 쏟아져나오면 생산과 판매가 지금같지 않을 것

    이다.

    ③ 제 3 견해

    쟈신광(賈新光) 자동차공업자문발전회사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년

    1,2월은 작년 1,2월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 가치가 없다고 했

    다. 작년에는 음력설이 1월에 있었지만 금년에는 2월에 있어 2월의 판

    매량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큰 불안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금년의 자동차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시장은

    거시경제 조정과 정부의 정책적인 변화, 유가의 큰 폭의 변화 등 요인

    - 19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지금같아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 같지 않

    아 자동차업계는 자체의 법칙에 따라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그는 작년에 前低後高를 보였다면 금년에는 前高後低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업계 고참 전문가,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문위원회 천광주(陳

    光祖) 위원은 금년에 자동차시장은 “前大後小” 즉 전반기에 높은 판매

    량을 기록하다가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전체 1,500만대의 판

    매량을 기록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월에는 음력설 영향

    으로 판매량이 시원치 않았지만 자동차산업이 취업과 국민경제 대한

    견인역할이 큰것 만큼 정부는 계속하여 자동차업계를 지원할 것이며,

    따라서 금년에 10%의 성장을 보이면서 안정적으로 정상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자료출처:

    중국자동차공업협회사이트 (中國汽車工業協會, www.caam.org.cn)

    제일재경일보 (第一財經日報)

    증권일보 (證券日報)

    화상보 (華商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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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Ⅲ. 경제 이슈

    1. CPI 예상치 웃돌아, “마이너스 금리”시대에 들어서나?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월 중국소비자물가지수

    (CPI)는 동기대비 2.7% 상승해 상승률이 전달보다 1.2%p 확대됐다. 전문가

    들은 식품가격의 뚜렷한 상승은 2월의 CPI 상승폭이 크게 된 주요 원인이라

    고 분석했다. CPI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소홀히 할

    수 없지만, 향후 수개월간 물가가 빠르게 뛰어오를 가능성이 적어 금년 한해

    동안 물가는 “거꾸로 된 U”자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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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1) 계절요인으로 인해 CPI 예상치 웃돌아

    최근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월 중국소비자물가

    지수는 동기대비 2.7% 상승해 상승폭이 전달보다 1.2%p 확대됐다. 많

    은 전문가들은 음력설이 있는 2월의 소비 증가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

    은 하고 있었지만, 2월의 CPI가 동기대비 무려 2.7%의 상승폭을 보이

    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도표1: 2008-2010년 중국 CPI, PPI 변동 추이

    * 데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임

    식품가격의 뚜렷한 상승은 2월의 CPI 상승폭이 크게 된 주요 원인이

    다.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월 8대류 상품가격에

    서 6대류가 상승했다. 그 중 식품가격은 동기대비 6.2%, 술·담배와 생

    활용품 가격은 동기대비 1.6%, 의료보건과 개인생활용품류 가격은 동

    기대비 2.4%, 교통·통신류 가격은 동기대비 0.1%, 오락·교육·문화용품

    과 서비스류 가격은 동기대비 0.8%, 주거류 가격은 동기대비 3%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가격이 CPI구성에서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2월의

    CPI는 계절적인 상승이라고 볼 수 있다”고 렌핑(連平) 교통(交通)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그는 “이밖에 연말보너스 및 연말에 2개

    월치 급여 지급 등 수입의 대폭 증가로 주민의 소비수요가 집중적으로

    폭발하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10%

    -5%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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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2008-01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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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

    2009-03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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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

    2009-11

    2010-01

    CPI 증가율 PPI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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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중국은롄(中國銀聯,China Unionpay)이 최근에 발표한 ‘新華·銀聯 중

    국은행카드소비신심지수(Bankcard Consumer Confidence Index)’ 결과

    은행카드 소지자의 전체 지출에서 일상소비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력설에 식품, 농산품 등 일상소비품가격은

    단계적인 상승을 불러오게 된다. 한편 은행카드 소지자의 소비습관에

    따르면 음력설기간 동안 식품, 음료, 공예품, 완구 등 일상생활용품과

    소형상품을 많이 구입한다.

    루정웨이(魯政委) 흥업(興業)은행 고참 이코노미스트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음력설이 있는 달의 CPI 수치를 분석하면 평균 전달보다

    1.6% 상승해 금년의 1.2%보다 높았다고 했다.

    (2)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전문가는 2월의 CPI가 예상치를 웃돌게 된 데는 계절적인 원인도 있

    지만 작년 11월부터 CPI는 마이너스성장에서 플러스성장으로 돌아서

    면서 물가의 상승세가 점차 뚜렷해지게 되었다고 했다. 게다가 작년

    같은 시기에 물가수준이 낮았던 원인에 의한 “기저효과”로 금년 2분기

    에도 물가지수는 더욱 상승해 3%를 넘길 수도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

    력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롄핑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대외수출입 등 거시경제수

    치에서 보여주듯이 중국경제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

    는 국내외 수요의 빠른 성장과 외부요소 등은 모두 물가상승에 일정한

    압력이 된다고 분석했다.

    국내수요 확대와 해외수요 회복에 따라 공업생산이 빠르게 회복되면

    서 생산능력 이용률이 향상되고 공업품수요가 증가해 생산자물가지수

    (PPI) 상승을 부추기게 되는데, 이것도 고스란히 소비품가격에 반영된

    다. 2월에 PPI는 동기대비 5.4% 상승, 상승률은 전달보다 1.1%p 확대

    되었다. 그 중 원자재, 연료, 동력구입가격은 동기대비 10.3% 상승,

    상승폭은 전달보다 2.3%p 확대되었다.

    천루(陳露) 하이퉁(海通)증권 거시경제분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PPI

    상승세는 금년 중반기까지 이어지다가 하반기에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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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여러 省市에서 최저 임금표준을 향상한

    것도 “물가”라는 이 연못에 물 한 바가지를 더 끼얹는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타오둥(陶冬) 크레디트스위스 상무이사, 아시아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상하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새로운 한차례의 임

    금인상이 소리 없이 시작되었는데, 임금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땅밑에 묻어놓은 것”이라고 형상적으로 비유했다.

    (3) “마이너스금리” 시대에 들어섰나?

    CPI 상승폭이 2.7%에 달하게 되면서 1년만기 예금금리 2.25%보다

    높아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오랜만에 “마이너스금리”시대에

    들어서게 된 것은 아닌지, 또 금리인상은 우리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을지를 생각하게 된다.

    루정웨이 흥업은행 고참 이코노미스트는 1~2월은 수치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달이기 때문에 관련 수치를 지나치게 따질 필요가 없으며,

    단순하게 “마이너스금리”를 근거로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 특히 민영경제성장에는 아직

    많은 불확정성이 존재해 단기적으로 금리인상 단계에 들어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식품가격 상승이 완만해지는데다 비식품 분야는 여전히 생산능

    력 과잉이 존재해 향후 수개월간 물가는 빠르게 뛰어오르지 않을 것이

    며 금년 한해 동안 물가는 “거꾸로 된 U”자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

    다.

    류위후이(劉煜輝)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중국경제평가센터 주

    임은 중국의 실제상황으로 보아 기대인플레이션을 관리함에 있어서 핵

    심은 대출규모를 조정하는 것이지 결코 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 했다. 만약 향후 지속적으로 마이너스금리 상황이 나타나면 금리인

    상을 배제할 수도 없다. 그러나 주민의 “마이너스금리” 손실을 보조해

    주는 동시에 기업원가를 증가하지 않기 위해 정부는 예금금리는 인상

    하지만 대출금리는 인상하지 않거나 예금금리는 많이 올리고 대출금리

    는 적게 올리는 비대칭 금리인상을 취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서는 시장유동성이 다소 긴축되고 있다. 중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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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70호 (2010. 3. 24)

    행이 발표한 2월 금융통계수지보고서에 따르면 2월 위안화 대출규모는

    7,001억위안으로 1월의 1조3,900억위안보다 근 50% 줄어들었다. 한

    편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에서 연속 자금회수 강도를 높이면서 음력설

    후의 3주 동안 이미 6,890억위안을 회수, 연속 3주 순회수를 보여줬다.

    자료출처:

    국가통계국사이트 (中國國家統計局, www.stats.gov.cn)

    중국금융넷 (中國金融網, www.zgjrw.com)

    신화사사이트 (新華社, www.xinhua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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