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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0일 비전축제

(막10:43-45, 눅4:43-44) 김삼환 목사

그리스도인에게는 사명이 있습니다. 첫째가 예배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하도록 창조된

피조물 입니다. 죄인에게는 사명이 없습니다. 감옥에 있는 사람에게는 납세의 의무도, 국방의

의무도, 가족도 아무 책임도 없는 것과 같습니다. 죄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때가 되면 태풍과

같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해서 반드시 자신을 파괴하게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 사함을 입고 늘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이 행복이 됩니다. 마치 자녀가

부모님을 뵙기 위해 먼 길을 찾아와 변변찮은 음식을 먹고 형편없는 방에서 자더라도

행복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은 교회에 오기만 해도 행복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 그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선교와 봉사입니다. 금년에는 위안부 할머니들과

노숙자등, 다문화 가정을 섬기기 위한 집을 마련했습니다. 섬기는 일이 힘들지라도 돌이켜보면

좋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장학사업으로 더 많은 젊은이들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입으로만 전도하지 말고 여러분 한 사람 한사람이 잘 되어서 세상에 큰 영향력을 끼치면

선교가 얼마나 잘 됩니까? 우리는 회장이 되어도 비즈니스가 본업이 아니며, 항상 사명을 위해서

일합니다. 자기만족을 위한 것은 끝이 없으며 행복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섬겨야 합니다.

우리 교회 청년들의 비전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하기 전에 해외에 나가서 1년 동안 봉사를

하기를 바랍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힘들은 일이더라도 그 일을 맡아 섬기는 것은 기쁩니다.

우리의 목표는 큰 교회, 대단한 성가대, 이런게 목표가 아닙니다. 이렇게 방황이 많은 시대에

그리스도인의 가야할 길을 가야 합니다. 할 일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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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 때문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뒤로 미루게 됩니다.

아직은 그걸 잘 할 수 없을 거야, 나는 더 준비가 필요해,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더 좋은 사람이 되면 시작해봐야지.

저 역시 워낙에 겸손한 사람인지라

그런 생각들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좀 다른 생각이 찾아왔습니다.

만약에 제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일들을 열심히 해볼 것 같습니다.

왜냐면 처음, 그 때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분명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게 돼버렸거든요.

물론 연륜과 경험이 쌓인다면

훨씬 더 그럴싸한 결과물을 생산해낼 수 있겠지만

조금은 어설프고 조금은 서툴러도

프레쉬한 느낌은 아무 때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더군요.

나에게 있어 첫마음, 배우로 치면 신인상.

앞으로 우리 인생에 대상은 서너 번 정도 더 찾아오겠죠.

그런데 이 신인상은 일생에 딱 한번만 기회가 옵니다.

2013년 첫 젊은소리, 당신에게 주신 첫마음을 응원합니다.

Cover Story 오창현(26), Design 김덕유(25)

C O N T E N T S

2013년 요람

새로운 시작, 새로운 일꾼들

드디어 시작된 2013년. 대학부 요소요소에 배치된 새로운 일꾼들을 소개합

니다. NewSong4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합니다.

대학부를 만나다

4년 연속 수련회 준비위원, 진상윤

대학부에게 있어 가장 뜨거운 시간, 수련회. 우리에게 은혜 부어주시기 위해

친히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

졸업자 포럼

Farewell, my lovely friends.

대학부 생활을 마감하고 또 다른 은혜의 자리로 떠나는 선배들의 조언. 섬길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스패셜

가장 아름다운 그 순간, 처음

01 두근두근 첫마음 2012년 겨울, 우리의 다짐을 되새겨 봅니다. 타임캡슐

속 우리의 첫마음을 찾아서.

02 첫걸음 길라잡이 처음 걸어가는 길. 어색하고 막연한 당신을 위해 흐릿하

게 남아있는 발자국.

03 성도의 하루 2013년을 시작하는 우리의 자세.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

운 우리의 1분 1초.

부서탐방

아름다운 소리, 아름다운 헌신, 음향선교부

Knowlisdom

wcc의 시작과 발전. 2013년 10월 30일 시작되는 wcc에 대해 미리미리 학

습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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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소리 01+02월호, VOL.2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강동마00006

발행인 김삼환, 청년대학부 김하나, 편집인(편집장) 오창현 , 취재국장 윤소망, 수석리포터 김민수, 리포터 정윤경, 박효정, 김현우 ,신다래, 편집국장 조경희, 수석에디터 강경구,

에디터 박지수, 강정모, 박예언(31), 디자인국장 김수연, 수석디자이너/Cover 김덕유, 디자이너 문주열, 윤혜림, 신다솔, 유인범 수습디자이너 안준섭, 인쇄 문영사 02 2263 5087,

발행처 대한예수교 장로회 명성교회 대학부,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330-5호, 02 440 9361~5, Email mseditors@naver.com, Blog mseditors.blog.me, Web www.mscolleg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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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I S I O N F E S T I V A L R E V I E W

비 전 전 시 회

일시: 11/3 ~ 11/24

장소: 새성전 지하1층

미니 콘서트와 병행하며 대학부원들의 예술적 재능을 한껏 선보인 이

번 비전 전시회는,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좋은 반응

을 불러일으켰다.

비 전 레 이 스

일시&장소: 11/3 아침 9시, 하남 미사리 조정 경기장

인원: 대학부 631명 / 청년부 264명

70분 안에 완주하면 북한을 위한 기금 1000원을 적립할 수 있었던 이

번 비전레이스. 청년대학부원들의 사랑으로 모인 금액은 1,516,000

원이었으며, 몸과 마음까지 단련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비 전 전 도 카 페

일시&장소: 11/13 건대ShineBook Cafe, 11/15 강남Banana&Co,

11/16 월드글로리아 마펫홀

인원: 청년대학부 800명 참여, 새가족 144명 전도

보다 파급력 있는 전도를 위해 실행된 이번 전도카페는 톡톡 튀는 아

이디어와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전도카페를 통해

교회와 하나님을 알게 된 모두를 환영한다.

말 씀 집 회

일시&장소: 11/10 새성전

인원: 2932명

전 도 집 회

일시&장소: 11/17 새성전

인원: 3380명

집회기간 총 새가족 등록: 87명

이번 비전집회의 말씀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당회장목

사님을 통해 선포된 세가지 비전은 대학부원들의 마음을 열정으로 채

웠고, 전도집회 역시 김하나목사님의 말씀과 선예양의 간증까지 보태

져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었다.

나 눔 마 켓

일시&장소: 11/10, 성전 앞마당

샤인 지저스 때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나눔마켓이 비전 때도 열리게 되

었다. 이번 나눔마켓은 북한을 위한 SoulFood 기부를 목표로 실행되

었고, 수익금과 개인기부금을 합쳐 13,365,410원 모금에 성공했다.

편집 조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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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속 되 는 우 리 의 V i s i o n

복음을 전하는 대학부!

10,000명의 예배자

새성전 건축이 한창 진행되던 2010년. 그동안의

놀라운 부흥의 중심에 있던 청년 대학부원들에게

허락된 또 하나의 비전이 있습니다. 바로 새성전시

대 10,000명의 청년들이 모여 예배하는 것! 산위

에 있는 동네가 가릴 수 없다 하신, 우리가 가진 복

음의 빛을 전하는 대학부가 됩시다.

Mission work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라. 크리스천이

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이 말

씀은 우리 대학부의 꿈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쉽게

들을 수 있는 예수님은, 저 어디 나라에서는 평생

에 한번도 듣지 못할 이름입니다. 복음전파의 꿈을

꾸고 에티오피아, 케냐, 파라과이, 태국, 필리핀, 파키스

탄, 캄보디아, 태국, 일본 등 8개국으로 파견된 대학부의 견

습 전문인 선교사. 그리고 이 곳에서 기도하는 3천 여명의 청

년 대학부! 2013년에도 선교의 꿈을 꾸는 대학부가 됩시다.

굶주림에 죽어가는 형제들을 위하여

95년 이후로 북한에서 기아등 식량 부족의 문제로 사망한 사

람들의 숫자는 200, 300만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2012년 하

계 수련회에서 보았던 영상, 영양의 문제로 10살 정도의 발육

을 보이는 북한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그때 함

께 서약했던 공동 선언문 또한 기도하시나요? 2012년 비전집

회 나눔 마켓의 수익금을 북한으로 보낸 것에 이어서, 2013년

앞으로도 북한 땅에서 굶주림에 죽어가는 동포들을 위해 기도

하고, 준비하는 대학부가 됩시다.

훈련

우리는 아무리 짓밟혀도 짓눌려도 멸시 천대 받아도, 어려움

을 당하여도, 환난을 당하지만, 그 모든 것은 나를 더욱 귀하

게 만드는 것입니다. 고난은 나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입니

다. 하나님 앞에 장성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의 자녀

가 되면 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모든 것이 다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신년 축복성회 말씀 중 발췌>

2013년 모든 대학부원들이 함께 예배와 말씀의 훈련을 통해

장성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 0 1 3

대 학 부 요 람

취재 박효정, 편집 강경구, 디자인 김동경,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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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자님

실행위원 집사님

명성교회, 명성 대학부 담임목사

김삼환 목사님

1980년 명성교회를 개척하였으며“오직 주님”의

목회철학으로 사역하고 계신다. WCC 한국 준비위

상임위원장, 한국교회 봉사단 대표, 아가페 기독교

소망교도소 이사장등의 직분을 감당하고 계신다.

명성 대학부 담당

김하나 목사님

1교구 담당

김윤호 목사님

2교구 담당

김세염 전도사님

3교구 담당

고범석 전도사님

4교구 담당

정구일 전도사님

위원장

송동훈 집사님

수석부장

김종흥 집사님

행정부장

송인선 집사님

1교구 부장

정연석 집사님

2교구 부장

김도영 집사님

3교구 부장

신승익 집사님

4교구 부장

김동욱 집사님

사역부장

조상훈 집사님

사역부장

김동준 집사님

사역부장

엄성민 집사님

문화부 부장

김영철 집사님

재정부 부장

박영호 집사님

8

임 원 단

2 0 1 3 대 학 부 요 람

1교구 부회장 김승환(26) 박은진(28)

1교구 총무 허준범(29) 권윤경(30)

서푸른(32)

3교구 부회장 이주헌(27) 곽미나(28)

3교구 총무 김민우(29) 최지혜(31)

신혜정(32)

2교구 부회장 안영국(28) 홍지연(29)

2교구 총무 윤지수(30) 김한솔(32)

신동주(32)

4교구 부회장 김병진(27) 서나라(28)

4교구 총무 김도희(29) 강지혜(30)

장요셉(31)

양육국장 신태건(27)

PLT총무 안경선(28), 새큼터총무 홍석우(29)

꿈장마루총무 이영경(30) 박새흰(31)

예배국장 이경진(27)

예배총무 김새리(29) 김동욱(30) 김윤진(31)

이시열(32)

캠퍼스국장 안현아(28)

캠퍼스총무 이소현(30) 최지상(30) 전은진(31)

문예림(31)

홍보국장 최영아(27)

홍보총무 조윤영(28) 이예지(30) 최윤정(31)

김관훈(31)

전도국장 김영우(27)

전도총무 민웅기(29) 김다슬(30) 권순영(31)

이혜은(32)

행정국장 전인재(27)

전산 하예찬(28) 회계 이다솜(29) 서기 이다솜(30)

행정총무 홍민기(29) 최건(30)

2013 임원단은 대학부의 행정전반을 관리하며 중심을 잡아주는 행정국.

NewSong 예배와 기도회를 준비하며 교역자님을 돕는 예배국.

예배와 교회행사를 홍보하고, 간행물을 기획하는 홍보국.

보다 효과적인 전도 방안을 연구하고 발로 뛰어다니는 전도국.

영적 리더들을 길러내고 채워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양육국.

캠퍼스에 품은 하나님의 소망을 전달하는 캠퍼스국으로 구성되어 있습

니다.

회장

홍세호(25)

9

교 구 리 더

2 0 1 3 대 학 부 요 람

2팀장 김유진(26)

부팀장 하영준(27) 그룹장 함희

천(26) 임형근(27) 정효진(28) 정

강은(29) 서솔이(30) 김지아(31)

1팀장 공선휘(25)

부팀장 강소정(28) 그룹장 배정

훈(26) 김은빈(27) 이명섭(28) 김

영은(28) 백미희(29) 최미래(31)

3팀장 이훈석(25)

부팀장 신소정(30) 그룹장 조소

영(26) 지현석(27) 유미선(27) 이

호성(28) 김소연(29) 편예은(31)

5팀장 남우진(26)

부팀장 김보람(29) 그룹장 김영

남(27) 김민경(27) 장세환(28) 정

수미(28) 서혜진(31) 정다해(31)

4팀장 김효영(27)

부팀장 윤석민(28) 그룹장 김기

준(26) 서연희(27) 이경순(29) 정

담(29) 조현택(30) 전보민(31)

6팀장 원효진(27)

부팀장 소경은(28) 그룹장 유성

호(26) 최석태(28) 김인의(28) 김

애린(29) 박예슬(29) 김희은(31)

8팀장 김미현(28)

부팀장 백홍렬(29) 그룹장 안철

균(26) 이소영(28) 서영빈(29) 김

윤하(29) 김보림(31) 박혜선(31)

7팀장 오탁근(26)

부팀장 지윤정(29) 그룹장 권혁

현(27) 김보경(28) 남응수(29) 신

설희(29) 정연수(29) 박소미(31)

9팀장 김현기(27)

부팀장 김이경(29) 그룹장 안득

균(26) 장근영(28) 고아라(28) 김

건희(29) 이혜진(30) 배소연(31)

11팀장 이홍상(27)

부팀장 고승연(29) 그룹장 김대

곤(26) 이수정(28) 강경구(29) 박

우진(30) 신은비(30) 박지혜(31)

10팀장 박예슬(28)

부팀장 김보미(30) 그룹장 양범

석(25) 박선호(27) 조민희(28) 권

보석(30) 김은비(30) 이영주(31)

12팀장 정효정(28)

부팀장 황지현(30) 그룹장 김경

훈(25) 김지은(27) 한석준(29) 김

세호(30) 오다혜(30) 황혜민(31)

14팀장 박세희(29)

부팀장 이지혜(30) 그룹장 고태

영(25) 이상명(26) 이지영(28) 정

유진(29) 김 별(30) 진보아(31)

13팀장 김태형(28)

부팀장 김주현(30) 그룹장 송영

민(27) 문흥윤(28) 홍예진(29) 김

진석(30) 김나경(31) 서연희(31)

15팀장 이응답(29)

부팀장 양준혁(30) 그룹장 고주

형(24) 엄수연(27) 김소연(29) 양

신혜(30) 여재희(30) 김시내(31)

1교구 담당 교역자: 김윤호 목사님

10

2팀장 강승희(27)

부팀장 정필화(28) 그룹장 박지

혁(26) 조 혁(28) 권 율(29) 성

선화(29) 김인혜(30) 전지혜(31)

1팀장 김태민(25)

부팀장 김수연(27) 그룹장 김용

복(26) 이명화(27) 전성천(28) 조

유미(28) 노태진(30) 박혜림(31)

3팀장 곽동완(26)

부팀장 윤소망(29) 그룹장 박다

정(26) 조의진(28) 심수정(28) 최

미란(28) 김민우(29) 김해준(31)

5팀장 문상호(26)

부팀장 소지은(28) 그룹장 황민

국(26) 고은비(28) 이 권(29) 이

지영(30) 이재림(31) 이주아(31)

4팀장 이정운(27)

부팀장 이승환(28) 그룹장 김영

덕(26) 이원진(27) 이태성(28) 함

은혜(29) 이재희(30) 정수진(31)

6팀장 김서영(28)

부팀장 정충만(29) 그룹장 김병

진(26) 이규복(28) 이소희(29) 성

지혜(30) 오향림(30) 김윤이(31)

8팀장 오정민(28)

부팀장 정용환(29) 그룹장 김대

환(26) 신주영(28) 박주연(29) 황

다혜(29) 정지선(30) 문지은(31)

7팀장 임성묵(26)

부팀장 이은미(30) 그룹장 이혜

성(27) 장현식(28) 김초롱(28) 강

유진(29) 연규덕(30) 길단비(30)

9팀장 조홍연(26)

부팀장 남지현(29) 그룹장 박태

영(25) 유성준(27) 이소민(27) 박

지수(30) 배정민(31) 최현혜(31)

11팀장 류창우(27)

부팀장 이지원(30) 그룹장 이승

희(27) 최철준(28) 이주현(29) 조

성민(29) 정은진(30) 강보경(31)

10팀장 차경진(28)

부팀장 김동범(29) 그룹장 남강

현(25) 신재현(26) 임수지(28) 박

유미(29) 강현지(30) 문지영(30)

12팀장 부송주(29)

부팀장 고범순(30) 그룹장 이천

국(25) 송영광(28) 박승길(29) 손

은진(29) 김혜란(30) 전보현(30)

14팀장 박수연(30)

부팀장 조아라(31) 그룹장 윤

민(25) 황상철(27) 장철준(30) 김

희진(30) 권기현(31) 이나은(31)

13팀장 최윤환(27)

부팀장 김 봄(30) 그룹장 이동

재(28) 김예리(28) 박효진(29) 이

지혜(30) 김태민(31) 김예은(31)

15팀장 서정렬(28)

부팀장 이단비(29) 그룹장 심민

용(27) 권오현(28) 정유진(29) 김

민수(30) 최현진(30) 허경은(31)

교 구 리 더

2 0 1 3 대 학 부 요 람

2교구 담당 교역자: 김세염 전도사님

11

2팀장 김현주(27)

부팀장 김승택(28) 그룹장 김현

이(27) 이재영(28) 박준우(29) 송

하경(29) 나지연(30) 엄태욱(31)

1팀장 이준규(25)

부팀장 박소라(29) 그룹장 정광

식(26) 이승철(27) 유은혜(27) 박

영민(29) 한솔(30) 최예란(31)

3팀장 구자욱(26)

부팀장 강현지(28) 그룹장 김하

늘(27) 남재희(27) 윤준영(28) 유

주혜(30) 이미희(30) 정현묵(31)

5팀장 박지성(26)

부팀장 이영은(30) 그룹장 조주

현(27) 김윤환(28) 황다정(29) 권

필근(30) 조경희(30) 심은진(31)

4팀장 이예지(27)

부팀장 임지환(28) 그룹장 이준

민(26) 곽영환(28) 최희연(29) 윤

지희(30) 이현아(30) 장진아(31)

6팀장 김남희(28)

부팀장 이상일(29) 그룹장 이지

섭(25) 위성하(27) 임유경(28) 강

주연(30) 진수민(30) 서은혜(31)

8팀장 김지연(28)

부팀장 박재안(29) 그룹장 이재

경(27) 임한나(29) 배서정(30) 이

린다(30) 김진욱(31) 박현영(31)

7팀장 최정원(26)

부팀장 최연희(30) 그룹장 김예

슬(27) 두상혁(29) 김명수(29) 최

정민(30) 김혜원(31)

9팀장 김민섭(26)

부팀장 최재희(30) 그룹장 김영

균(25) 유신영(27) 정예진(27) 김

명래(29) 박현주(30) 김한솔(31)

11팀장 김백선(28)

부팀장 윤나리(30) 그룹장 전우

현(25) 이찬민(28) 정다은(30) 조

효진(30) 박가람(31) 이희진(31)

10팀장 오혜나(28)

부팀장 안희준(30) 그룹장 이성

현(26) 김대교(28) 임경섭(29) 김

가행(30) 황지연(30) 남정화(31)

12팀장 최다희(28)

부팀장 송한슬(29) 그룹장 김동

규(25) 임주원(26) 장주석(27) 연

제현(29) 임지영(30) 염승연(31)

14팀장 서연주(29)

부팀장 이희수(30) 그룹장 조수

길(25) 정충만(27) 강소은(28) 고

송아(30) 권혁상(31) 최윤정(31)

13팀장 양신기(28)

부팀장 이희주(30) 그룹장 김동

일(26) 윤수정(27) 주남규(28) 양

고은(29) 조신영(31) 김미영(31)

15팀장 이정혁(28)

부팀장 박수영(30) 그룹장 오윤

선(27) 홍아영(28) 정성민(29) 손

정희(29) 채현규(30) 안지은(31)

교 구 리 더

2 0 1 3 대 학 부 요 람

3교구 담당 교역자: 고범석 전도사님

12

2팀장 김청(27)

부팀장 이승원(28) 그룹장 황인

찬(26) 우정수(28) 이지혜(29) 장

선민(30) 전아(30)영 성한나(31)

1팀장 이준수(25)

부팀장 신수윤(28) 그룹장 박완

(25) 임은송(28) 정슬기(28) 김현

기(30) 김혜원(30) 이지연(31)

3팀장 김민수(27)

부팀장 장보람(30) 그룹장 정원

민(27) 이의중(28) 이아영(28) 이

은혜(29) 장승혜(30) 박성진(31)

5팀장 양회민(26)

부팀장 장하린(30) 그룹장 김현

권(25) 최재승(27) 이수민(29) 김

은혜(30) 임예림(31)

4팀장 류다혜(27)

부팀장 김승원(28) 그룹장 김태

양(26) 이승수(28) 김미선(29) 김

지영(30) 박선아(30) 김우솔(31)

6팀장 김남희(28)

부팀장 김종경(29) 그룹장 박영

욱(27) 이나영(27) 양우정(28) 박

찬경(30) 최하늘(30) 이승현(31)

8팀장 김혜경(28)

부팀장 나미소(30) 그룹장 김인

호(26) 이지나(27) 김성은(29) 오

도엽(30) 신다솔(30) 추노을(31)

7팀장 최태규(26)

부팀장 오샛별(30) 그룹장 김민

성(27) 신대한(28) 정화란(28) 안

소영(30) 이재문(30) 박예언(31)

9팀장 손성경(27)

부팀장 한지영(29) 그룹장 박종

훈(26) 이지혜(28) 신예원(29) 최

성은(30) 박상욱(31) 정효림(31)

11팀장 김석현(28)

부팀장 이다빈(30) 그룹장 조은

샘(27) 김현석(28) 김정원(30) 민

정윤(30) 이혜성(30) 이지은(31)

10팀장 윤진희(28) 부팀장 이원

진(29) 그룹장 조재훈(26) 주성

규(28) 박지수(29) 유희진(30) 주

사랑(30) 주은성(31)

12팀장 홍로사(28)

부팀장 박진수(30) 그룹장 신준

섭(25) 윤혜랑(28) 윤홍은(29) 송

규현(30) 우세연(30) 김지후(31)

14팀장 이단비(29)

부팀장 조은애(31) 그룹장 제갈종

현(26) 최원우(27) 문정규(28) 서

민정(30) 이수민(30) 유예송(31)

13팀장 이원석(28)

부팀장 차윤지(30) 그룹장 이경

환(27) 안소영(28) 도창구(29) 박

명선(29) 김수진(30) 박하은(31)

15팀장 권판석(29)

부팀장 성아름다비(30) 그룹장

오창현(26) 이윤연(27) 김소연(28)

이민아(30) 배형주(31) 이유리(31)

교 구 리 더

2 0 1 3 대 학 부 요 람

4교구 담당 교역자: 정구일 전도사님

13

새가족부

명성 대학부에 처음 와서 등록한 사람들이 새가족 리더와 함께 3주동안

신앙에 대해 배우는 곳입니다. 하나님, 예배, 교회, 신앙이 무엇인지 기

본적인 설명과 함께 서로의 삶을 나누고, 중보하며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PLT

PLT는 새롭게 리더로 쓰임 받길 소망하는 예비 리더들을 위한 교육과정입니다. 리더로서 갖

춰야 할 지식과 인격적 소양은 물론, 철저하게 하나님의 힘으로 섬기는 자세를 배울 수 있는

훈련입니다. 공식적으로 PLT를 수료하지 않고는 대학부 내에서 리더로 쓰임 받을 수 없기 때

문에 직분에 소망이 있는 대학부원이라면 누구나 거쳐 가야할 필수코스이기도 합니다. 정금으

로 나아가기 위해 연단되어지는 시간, PLT에는 성장이 있습니다. <명성교회 대학부 홈페이지 발췌>

새큼터

대학부 신입생들만의 공간인 새큼터는 동갑들만의 또래모임인 동시에 대학부와 하나님을 배

워나가는 기초훈련과정입니다. 다른 훈련들과 달리 20살, 새내기들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

에 일생에 한번밖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어린 대학부원들이 타락한 캠퍼스 문화 가운데 현혹되지 않도록, 말씀과 은혜로 무장

되어지는 새큼터는 항상 참신한 발상과 새로운 에너지가 넘쳐납니다. 20살 새큼이들이 이 시

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빛으로 쓰임 받을 그 날을 기대합니다. <명성교회 대학부 홈페이지 발췌>

부서봉사

명성교회 대학부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열정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한 모임입니다.

현재 대학부에는 13개의 부서가 있으며, 명성교회 대학부원이라면 누구든 함께 섬길 수 있습니다.

<각 부서 부서장>

새큼터 리더장

진상윤(26)

PLT 리더장

문명석(26)

새가족 리더장

정희재(26)

관현악부

양한모(29)

영상 기록부

황다혜(27)

굿뉴스 알림부

이다솜(29)

예배 부서장

서동균(28)

문서선교부

오창현(26)

찬양팀

김성년(25)

그레이스 앙상블

고승연(29)

음향 선교부

이성진(28)

선교 동원부

김명수(29)

호산나

권지윤(27)

댄스선교부

이선호(26))

중보기도팀

김민섭(26)

수화 선교부

박성실(31)

양 육 리 더 장

부서장

2 0 1 3 대 학 부 요 람

예 배

Editors(이하 E): 먼저 예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요? 우리의 중심이고, 우리가 모이

는 절대적인 이유가 바로 예배일 텐데요. 우리는 점차 늙어가는데, 예배는 점차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

조성균(이하 조):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죠. 예전엔 약간 고전적인 면이 있었

어요. 예배부도 가운 입고 봉사하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보다 화려하죠. 문화적으로도

뛰어나고요. 예배뿐만이 아니라 예배드리는 사람들도 세련됐어요. 옛날에는 예배 온 애

들이 다 똑같이 입고 다녔던 것 같아요. 니트랑 교회티 입고, 똑같은 안경 쓰고 다들 촌

스럽고.

김윤영(이하 김): 하지만 예배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말씀이 중심

된 예배죠. 오히려 열정은 예전보다 뜨거워진 것 같아요. 예전엔 저녁예배 본당이 아니

라 다른 곳에서 드리는 팀도 많았거든요. 근데 요 몇 년 사이에 본당 필참이 당연해진 것

같아요. 뿌듯한 일이죠. 행사 하나를 해도 열정적이잖아요.

조: 맞아요. 다만 열정적이긴 한데 주인의식 면에서는 조금 걱정이 되요. 예전에 비해 사

람도 정말 많아졌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내가 마땅히 해야 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 이런

건 많이 부족해진 건 아닌가 걱정도 되요. 이번 한 번쯤은 빠져도 되겠지, 바쁘니까 다음

에, 뭐 이런 생각들이랄까. 직분이나, 자리 지키기라거나 절대적인 사모함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 그런 의미에서 물어보는 건데, 영적인 마지노선이 어디에 세워져 계신가요? 그러니까 여

기까지는 교회로 나오겠다, 뭐 이런 의미라고나 할까요?

조: 마지노선? 그런 건 뭐죠? 저는 그런 선 자체가 이해가 안돼요. 항상 하나님의 일이

최우선이 되어야죠. 영적인 마지노선이라는 표현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해요.

E: 하지만 실제로 많은 대학부원들이 예배 보다 우선순위에 두는 것들이 있지 않나요? 봉사

를 열심히 하는 친구도 시험기간이 되면 예배에 보이지 않는다거나?

편경호(이하 편): 저는 장시간 교회를 떠나 살던 탕자였는데요. 하나님께서 억지로 불러

주셔서 다시 돌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질병과 생활고 등 정말 어려운 가운데

예배의 자리로 돌아오게 됐는데, 그때 만나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이루 말할 수가 없어

요. 하나님 앞에 하나를 포기하고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것들로 메워주신

다는 걸 확신해요. 이런 예배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있을 수가 있나요. 다만 이런 건 설

명해서 알 수가 없어요. 각자가 영적 도전을 통해 깨우치는 수밖에.

함은지(이하 함): 저 역시 재수하게 되면서 대학부를 등한시했어요. 재수가 끝나고 그룹

장님께서 붙잡아 주셔서 자리를 잡게 되었죠. 처음엔 부담됐는데 막상 나오고

졸 업 자 포 럼대 학 부 를 사 랑 하 는 선 배 들 의 한 마 디

지난 2012년, 초겨울 바람이 매서워질 무렵, 의미 있는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길게는 9년에

서 적게는 7년, 대학부 안에서 훈련받고 자라나 어느새 졸업을 앞두고 있는 선배들. 걸어온 길도, 지나온

시간도 다들 제각각 겹치는 바가 없지만, 그래도 그들은 한결 같이 말한다. “우리의 토요일이야말로 우

리의 능력이었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셨다.” 떠나는 순간에도 흐트러짐이 없는 선배들의 의연

함은 거창한 철학이나, 거북한 프로패셔널이 아닌 하나님과 함께한 날들의 반증. 특색 있는 네 선배의 “

조언”을 들려주고자 한다. 다들 주목.

함은지(26)

조성균(24)

김윤영(25)

편경호(25)

15

결혼도 못한다니까.

E: 그런데 이팔청춘 2000명을 한자리에 몰아넣고 감정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건, 정말 기적적인 일이 아닐까요?

김: 썸씽이 생길 수밖에 없죠. 하지만 이끌리는 그대로

막하는 건 안돼요. 앞서 얘기했듯 훈련의 시간도 필요하

고, 또 하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연애는 특별하다, 영

원하다, 이런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거예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어린 나이에 만나 영원한 사랑을 하는 커플이

얼마나 있겠어요? 그런 망상 때문에 안 좋은 얘기들이

더 들리는 것 같아요. 만약 연애를 하게 되면 1년 안에

쫑난다, 아무리 길어도 3년 안에 헤어진다. 이런 마음가

짐이 필요합니다. 그리도 한 가지 더. 연애를 통해서 영

적인 성장을 기대해선 안돼요. 같이 새벽예배 깨우고,

경건회 드리고, 연애 시작과 끝을 기도로 하고, 이런 거

백날 해도 연애로 성숙한 신앙을 배우기는 불가능해요.

남자는 다 똑같습니다. 경건에 속으시면 안돼요.

함: 어…저는 뭐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연애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이제 제 나이도 있고, 함부로 연애도 못하

겠고. 다만,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 건, 연애를 할 때 사

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나는 괜찮다, 나정

도 믿음이면 할만하다, 이런 교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가 생각하기엔 엄청 건전하게 연애 잘하고 있다 생

각하는 거죠. 연애하면서 바른 길로 가긴 정말 어려워

요. 그러니까 항상 자기 자신을 점검해야 하죠. 만약 연

애를 하고 싶거나, 하게 된 상대가 나타나면 목사님께

말씀드려서 조치를 꼭 받아야 해요. 교회 법도를 흐리

지 않는 연애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내가 예배를 드

리기 위해 교회에 있다는 걸 깨닫기 위해서는 교역자님

들의 지도가 꼭 필요해요. 너무 티내면서 다니지 좀 말

고요. 대학부를 생각해서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안하는

게 좋습니다.

조: 복잡하죠? 그냥 안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하지 마

세요.

보니 대학부 예배, 토요일이 정말 좋은 거예요. 예배 재

끼고 공부를 하고, 피곤할 때 예배 안 나가고 쉬고, 해도

즐겁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예배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도전하고 또 하고. 물론 흔들릴 때가 많았지만, 하나님

께서는 도전하는 사람은 붙잡아 주시는 것 같아요. 갖가

지 방법으로 제가 예배의 자리로 나올 수 있도록 지켜주

셨죠. 저 역시 예배에 하나님 앞에 할 만큼 했다, 마지노

선이 있다는 생각은 반대이지만, 그렇다고 모두에게 천

편일률적인 잣대를 댈 순 없다고 생각해요. 나와 하나님

사이의 약속을 정해놓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전하

는 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 애

다들 기대하실 연애에 관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당연히 깔고 가는 명제는 “대학부 안에 공식적인 연애는

없다”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조: 매우 동의합니다. 물론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

지만, 그냥 막 얘기하면 연애를 하기엔 모든 게 다 부족

한 것 같아요. 열심히 살면서 예수 잘 믿기도 시간이 부

족한데 연애까지 하면 언제 잘 믿나요? 그룹원 밥 사줘

야 되는데, 연애 하면 그룹원 밥은 누가 사주나요? 학식

만 먹어도 돈이 없는데, 무슨 연예입니까. 20대는 그리

스도에 미쳐야 합니다! 미칠 시간도 부족합니다!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편: 저는 성균이형 처음 봤을 때, “정말 하나님 사랑하

는 사람이구나” 했어요. 그게 다 이렇게 외롭게 살아서

그런 거였구나 싶네요. 어떤 분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

데 연애는 정삼각형을 그리는 거래요. 나, 너, 그리고 하

나님이 꼭짓점이 되는 삼각형인데, 하나님 보다는 세상

을 택하는 커플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완벽한 삼

각형을 그리려면 훈련이 필요해요. 영적으로나 인격적

으로나 훈련되지 않고는 좋은 연애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훈련에는 시간이 필요하죠.

조: 훈련 없이는 100% 육체적이고 의미 없는 연애가 되

요. 채워진 게 없으니 싸움만 잦고. 그러다가 교회에서

16

김: 하나님 옆에 채우는 족쇄라고 생각해요. 그룹장이기

때문에 내가 포기하지 못하던 것들도 내려놓게 되고 말

이죠. 족쇄가 없으면 그냥 막 내가 가고 싶은 대로 가버

릴 텐데 말이죠.

조: 허리케인이 올 때 가장 단단한 기둥에 나를 잡아매

는 거랄까요?

김: 해녀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에 매다는

납이랄까.

E: 자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요. 그럼 직분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은 어떤 게 있다고 보세요?

조: 저는 옛날부터 강조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 바로 자

리 지키는 거.

김: 격하게 동의합니다.

조: 내가 힘들어도, 죽겠어도, 우리 그룹원 한명도 안 나

와도, 내가 보기에 쓸모없어 보이는 자리라도 그냥 있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함: 저는 추가적으로 이왕 지켜야 할 자리 즐겁게 지켰

으면 좋겠어요. 의욕적으로 하면, 볼품없는 것도 재밌기

마련이라고 봐요.

편: 맞아요. 의욕적으로 해야 해요. 제가 헬스장 강사인

데요. 똑같은 운동량이라도 죽겠다, 죽겠다 하는 사람

보다 신나게 하는 사람이 훨씬 성과가 좋아요. 수련회

가서도 그룹장이면 그룹원들 보고 있으니까 더 신나게

체조도 하고, 하나님 일이 또 하면 재밌고 그래요.

김: 저는 좋은 신앙의 선배들을 배우는 자세도 필요하다

고 봐요. 꼭 우리처럼 몇 년 위에 선배 얘기하는 건 아니

고요. 집사님들 중에선 정말 몇억, 몇천만원 포기하고

예배와 봉사의 자리 지키는 분들이 있으시거든요. 내가

직분 때문에 내려놓는 것들, 이를테면 공부하는 시간이

나 동아리, 이런 것 앞에서 “난 정말 대단한 것들을 드

렸어” 이러지 말고 더 겸손해지는 자세를 보고 배웠으

면 좋겠어요.

직 분

아마 2013년 처음으로 대학부 직분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요. 수많은 직분을 거쳐 오신 경험자로서 직분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김: 축복의 통로라고 생각해요. 당회장목사님께서 구역

장집사님들께 그러셨대요. “작은 십자가 하나 지는 것

때문에 얼마나 무거운 세상 짐을 피해 가는지 모르면 안

된다.” 제가 맡은 직분 때문에 받는 축복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이건 저기수들이 혹할 수도 있는 말인데, 저는

직분 감당하면서부터 성적을 잘 받고 있어요. 아마도 작

은 순종에 대한 축복이 아닐까요?

함: 저는 올해 팀장을 맡고 취직을 하게 됐어요. 직장인

이 되니까 어려움이 많더라고요. 시간도 시간이고, 체

력도 달리고. 무엇보다 어려웠던 게 토요일을 못 지키는

거였어요. 당장에 신입사원 연수다 뭐다 한달이나 자리

를 비우게 됐죠. 다가오는 수련회도, 비전집회도 감당할

자신이 안 나는 거예요. 그래서 원주로 찾아가서 기도드

렸어요. 직분을 내려놓겠다고 기도드리는데, 하나님께

서는 내려놓을 게 직분이 아니라 다른 것이란 걸 알려주

셨어요. 내 힘으로 내가 할만 해서 하는 게 직분이 아니

고, 하나님 힘으로 하는 게 직분이란 걸 다시 깨우쳐주

셨어요. 내 형편껏 하면 한계가 정해져 있어요. 능력이

아니라 은혜로 감당할 수 있어요. 올해 직분자들도 하나

님께서 시키셨다는 걸 믿고 한 해를 그냥 맡겨버렸으면

좋을 것 같아요.

편: 저는 직분이 또 하나의 훈련 같아요. 하나님의 군사

를 만들어내는 거죠. 훈련된 사람이 직분을 맡는 게 아

니라 직분을 통해 또 다른 성장이 있는 거죠. 그룹장으

로서 책임감 때문이기도 하고, 영혼을 대하는 것에서 오

는 은혜도 다르고요.

김: 약간 족쇄라고도 할 수 있죠.

편: 그죠! 근데 되게 좋은 족쇄.

17

진 로

E: 많은 대학부원들의 고민이 앞으로 뭐먹고 살까, 일 텐

데요. 성도로서 사회에 나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까요?

함: 저는 사실 꿈이 명확하지 않았어요.

E: 대학부의 대다수가 그렇죠.

함: 맞아요. 근데 저에겐 무슨 일을 해야지 보다 더 중요

한 게 있었어요. 제가 자퇴를 결심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 한 목사님께서 제게 그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

네가 자퇴를 해도, 계속 학교를 다녀도,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신단다.” 저는 그때 깨달은 게 있어요. 내가 무

엇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게 아니구나.

나는 내가 하나님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되

겠다. 그래서 첫 번째로 제가 구한 진로는 주일성수 가

능한 회사였어요. 그래서 지금의 회사에 오게 됐죠. 제

가 사실 스펙이라거나 뭐 이런 게 없는 거나 다름없거든

요.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길을 찾다 보니 인도해 주신

거라고 믿어요.

조: 비슷한 얘긴데, 저는 기드온의 300용사라는 찬양을

예로 들고 싶어요. 후렴부분에 이런 가사가 있어요. 하

나님과 함께 할 자, 주를 의지하라. 주의 나팔과 성령으

로 승리하리. 이게 모든 대학부원들에게 해당하는 가사

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정체성은 직업보다 하나님과 함

께하는 사람이라는 걸 잊어선 안돼요.

김: 저도 고범석 전도사님께서 “네가 무슨 일을 하건,

네가 해야 할 사명은 복음전파”라는 말씀을 듣고 제 길

을 하나님께 드렸었죠. 우리의 사명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 이 시점에서 오해가 없도록. 지금 하고 있는 얘기가 스

펙을 무시한다거나, 안 해도 된다 이런 건 아니라는 걸 꼭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섭리가 스펙이나

세상적인 기준보다 비할 바 없이 위대하다는 거죠.

조: 물론입니다. 하나님이 핑계가 되어선 안돼요. 내

가 할 수 있는 차원에서는 최대한 노력을 해야죠. 교회

에서 열심히 하는 만큼, 삶에서도 뚜렷한 열심을 보여

야 합니다.

편: 저 역시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스펙이 마치 취

업의 모든 해답인 것 마냥 인식해선 안돼요. 스펙 역시

사라지는 지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을 쌓아나

가야 하지만, 무엇보다 변하지 않는 믿음을 더 많이 쌓

으셔야 해요. 그러면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해도 즐

거워 할 수 있어요. 빌립보서 4장 12절 말씀처럼 비천에

처해도, 풍부에 처해도 우린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

든 일을 할 수 있죠.

김: 하나님의 스펙을 쌓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함: 저는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확신해요. 제가

그 증인이거든요. 가진 거라곤 졸업장 밖에 없었지만,

저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아닌 제가 합격했

죠. 스펙보다는 삶의 자세라거나, 인격이라거나, 성품

같은 면이 더 강조되는 것 같아요. 물론 하나님은 그 위

에 계시고요.

대 학 부 에 게 보 내 는 후 배 전 상 서

함: 저는 그냥 대학부에 있는 것만으로 성장을 경험했던

것 같아요. 나 혼자 은혜 받는 것도 힘들던 제가 이제는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네요. 대학부에 남아만 계

셔도 하나님께서 이끄실 겁니다. 이곳에 꼭 남아계셔서

훗날,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고백이었음을 고백하는 때가

찾아오시길 기원합니다.

편: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다는 걸 믿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분의 능력을 기대해보세요. 그러면

모든 선택의 기로에서 하나님을 선택하시게 될 거에요.

하나님의 것을 선택하면 후회가 없습니다. 가장 좋은 것

을 얻게 되리란 걸 확신합니다. 믿어보세요. 밑져야 본

전 아니겠어요!?

김: 제겐 대학부 생활 중 깨달은 두가지 원칙이 있어요.

어차피 세상 애들 중에 일등으로 치고 나갈 것 아니면 하

나님께 올인해 보자. 이도 저도 아닐 바엔 하나님으로

승부하자. 이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그렇게 살면 하

나님께서 채워주신다. 후배들도 교회 열심히 나오셨으

면 좋겠어요. 은혜를 누리세요.

조: 저는 처음에 참 답답했어요. 믿음의 확신도 없고, 예

배는 지겹고.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게 들을 귀를 주셨어

요.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삶이 변하더군요. 여러

분도 말씀을 들으세요. 말씀은 예배에 있습니다. 예배

중심으로 살아가면 여러분의 삶이 회복될 거예요..

지금껏 그래왔듯 대학부는

더 좋아지겠죠?

일동: 그럼요, 당연하죠.

조: 우리 없으니까 더 잘

될 거예요.

졸 업 자 포 럼

취재 윤소망, 편집 조경희, 디자인 김수연

진상윤 형제는 26기. 올해로 한국 나이 27살이 되었고 대학부

8년차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일들을 겪어왔다. 많

은 직분들을 거쳐 왔고, 좋은 일꾼이란 평가를 받아 왔다. 그 특

유의 추진력과 쾌활한 성격으로 남들에 비해 다양한 이력을 가

지고 있는 그이지만,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이력이 있다. 바로

수련회 준비위원만 4년 연속으로 거쳤다는 점이다. 대학부 8년

중 절반은 수련회 준비위원이었다는 것인데, 힘들진 않았는지.

힘들다는 생각 보다는 오히려 ‘이번엔 잘해봐야지’ 이런

욕심이 먼저 들었던 것 같아요. 준비위원 한 번 하고 나면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아요. 사람의 일은 끝마치고 나면 끝

냈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도 하고, 내가 잘했던 부분에 으쓱

해지기도 하는데, 하나님의 일은 다른 것 같아요. 늘 드리고

또 드리는데 아쉬운 마음뿐이죠. 그러다가 작년 하계 수련

회 준비를 하면서는 다른 마음을 주셨어요. ‘이번엔 잘해

봐야지’가 아니라 ‘이번엔 나를 내려놓아야지’란 마음

이었죠. 세 번째 준비위원 당시 제 인간적인 힘으로 최선을

다했던 프로그램이 생각과 다르게 풀렸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경험이 떠오르면서 제가 잘못 생각해왔단 걸 깨달았

어요. 그래서 마지막(마지막일진 모르지만) 수련회는 ‘인

정받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은혜받는 프로그램’에 초

점을 맞췄죠. 아마 하나님의 일이란 게 나의 능력이나, 재능

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걸 알려주시기 위해 4

년 동안 저를 불러주셨던 게 아닌가 싶어요.

2000명 가까이 되는 젊은이들을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만족시

킬 3박4일 프로그램을 짠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래서 준비위원은 선정에서부터 매우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수

련회 시작 30일 전부터 엄선되어 부름 받은 준비위원들은 새벽

기도회로 모든 일정을 시작한다. 새벽 6시 30분 기도회를 마치

면 집에 가서 쉬다 오는 것이 아니라 기도회를 끝마침과 동시에

한자리에 모여 수련회를 채워나간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준비

위원들은 밥도 직접 해먹어 가며 늦은 밤 10시까지 수련회를 준

비한다. 잠만 집에서 잔다 뿐이지 동고동락을 함께 하며 합숙을

방불케 한다. 말 그대로 한 달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거다.

다가오는 동계수련회,

하나님께서 ‘당신’을 부르고 계십니다.

수련회는 2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살리는 행사잖아

요. 그런 귀한 행사를 준비하기 때문인지 프로그램 하나

만드는데도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게 되요. 우선 교역자

님의 목회방향에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죠. 그냥 재밌게

짜려면 얼마든지 짤 수 있겠지만, 수련회의 방향성과 맞

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부족하지만, 막연하게나마 수

련회 주제를 묵상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죠. 그리고 안

전. 게임이 격해져서 다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과 서

로 간의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도록 고려합니다. 대학부

원들이 사소한 문제로 은혜를 쏟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

죠.

수련회 준비는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중요한 일인 만큼

영적전쟁이 매우 심해요. 함께 붙어있는 시간이 길다 보

니 관계를 타고 사단이 틈타기도 하고, 상황을 뒤틀어버

리기도 하죠.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영혼 때문인 것 같아요. 비단 준비위원뿐만

이 아니죠. 교역자님, 임원단, 리더들까지, 누구 하나 가

릴 것 없이 단 한 영혼이라도 더 은혜 받을 수 있길 바라면

서 시련을 견뎌내는 거 아닐까요. 다만 준비위원들은 준

비자의 입장이라 그런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영혼들을 위

해 일하시는지 더 분명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요. 모닥불을 지피는 프로그램

을 준비해놨는데 강수확률이 100%라는 거예요. 부흥회

시간은 끝나가는데, 비는 한두 방울 내리고, 하늘은 먹

구름으로 가득 찼는데, 바람은 자꾸 불고. 그래서 ‘이

거 안 되겠구나, 어떻게 해야 하지’ 걱정하고 있는데 점

점 바람이 더 강하게 불기 시작했죠. 강한 바람이 불면서

먹구름이 점차 걷혀가는 게 보였어요. 우리는 포기했지

만, 하나님께서는 일하고 계셨던 거죠. 별 하나가 겨우 보

이자 다들 감사해 했죠. ‘대학부원들도, 김하나 목사님

도 원주 밤하늘에 뜬 별이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하나라

도 떠서 너무 감사하다‘ 이러면서 만족하고 있는데, 부

흥회가 끝나갈 무렵에는 밤하늘이 온통 별로 가득 차버

린 거예요.

수련회를 4번이나 준비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그는 수련회를 소울 푸드에 빗댄다. 비전집

회 당시 김하나 목사님을 통해 전달됐던 말씀을 그대로 인용

한 것이다. 매년 똑같은 프로그램, 매년 비슷한 말씀이 아니

라 하나님께서 매일매일을 정성들여 차려주시는 밥상. 우리

를 위로하고, 정말 우리를 살게 해주는 음식.

그 영혼의 음식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릴 위해 차려져 있다.

그리고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시간, 그 수련회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도와 방학까지 포기한 준비위원들이 땀

방울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준비위원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한 달이

라는 시간을 하나님의 전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매진할 수 있는 때는 대학부 때밖에 없지 않을까요? 부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길 권유합니다. 이 기회를 잡으시는

분들은 저같이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

겠고요. 개인의 상황이 자꾸 생각나더라도, 한 달의 시간

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신다면 잊지 못할 은혜를 남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대학부 여러분. 제가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보여주시길 원한다는

거예요. 매년 하는 거니까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하

지만 매년마다 하나님의 은혜는 다르고,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준비하고 계신답니다. 이번 동계수련회에도 하나

님께서 손수 준비하시고 정성들여 지어 놓은 밥상을 먹으

러 가시길 추천합니다.

사실 우리는 천지를 창조한 섭리에 관해 명쾌하게 얘기할 수

가 없다. 홍해가 갈라진 원리에 관해서도 속시원하게 얘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나 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가 예

배를 드리면서 투덜대고, 수련회에 갈지 말지를 망설이게 되

는 이유는, 우리 믿음의 용량이 작기 때문은 아닐까. 하나님께

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을 준비하시고, 실제로 이루고 계신다.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바로 우리를 위해서 말이다. 적어도 이

번 한번만이라도 고민과 염려를 내려놓고 원주로 향하는 버

스에 몸을 실어보자. 당신을 위해 천지를 만들고, 홍해를 가

르신 하나님께서 이번 겨울 역시 일하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원주의 밤하늘과, 손수 차려주시는 말씀의 밥상

을 향해 떠나자.

19

그때 하나님 마음을 알 것 같았어요.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말이에요. 별이 뜬 하늘을

보여주기 위해 바람을 일으키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만나고 싶고, 은혜 받고 싶어 찾아오는 사람들을 모른 척

하실리 없잖아요. 수련회는 정말 하나님께서 준비하시

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시간이에요. 바로 우리들을 위

해서 말이죠.

취재 박효정, 편집 조경희, 디자인 김동경

20

다 시 보 는비 전 전 시 회

지난 비전집회는 다양한 행사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그 중에서도 처음으로 열린 비전 전시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대

학부원들의 숨은 재능이 십분 발휘되며, 비전집회의 한 축을 담당했는데…

혹시라도 바쁜 일정 속에 놓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은혜로 충만했던

지난 11월, 아름다움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린 그 작품들을 소개한다.

1 정인영(26), via dolorosa

2 정인영(26), 엎드림

3 정인영(26), 동행

1

2

3

취재 신다래, 디자인 김동경, 김수연

21

4 김소영(26), c-worship

5 오현정(81), 153의 기적

6 김소영(26), The world is rainbow

4

5

6

에디터즈에서 사진공모전을 진행합니다!

실력, 카메라기종, 주제 상관 없습니다.

에디터즈 계정 이메일로 자신이 찍은 예쁜

사진을 보내주세요♥

뽑힌 사진은 3+4월호 젊은소리에 실리게 되

며, 당선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기간: 2013년 2월 22일까지

이메일계정: mseditors@naver.com

22

미국의 장로교 목사로 20세기 복음주의 운동의 지도자로 활동하였다. 스위스를 근거

지로 유럽을 순회하며 복음을 증거하였고, 특히 “라브리”라는 공동체를 통해 많은

영향을 끼쳤다. 20세기 신학자 중에 손꼽히는 지성인으로서 사역지인 유럽 뿐 아닌,

미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수많은 나라와 교회에 영향을 주었다.

쉐퍼는 오늘 날 현대 사회가 가지는 병리현상의 원인이 진리는 절대성이 없다는 상

대적 사고관에 있다고 보았다. 그는 20여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서를 통해 성경적 절

대기준이 가지는 해결책을 제시하며 사회와 문화, 전반에 걸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거 기 계 시 는 하 나 님

쉐퍼는 이 책의 서문에서 하나

님께서 지금의 우리들에게 “성

경”을 통해 말씀을 주셨으므로,

이 성경을 따르는 삶이 삶에 모든

영역에서 진리와 찬양에 이르게

한다고 이야기한다. 본문에서 “

절망의 선”이라는 개념을 만들

어 당시 기독교가 직면한 문제들

에 대해 언급하였고, 단순한 신비

주의가 아닌 “그곳에 계신 하나

님”과의 인격적인 만남과, 그리

스도인의 불의와 싸우는 실천적

인 신앙의 모습을 강조하였다.

이 성 에 서 의 도 피

쉐퍼는 이 책이 당시 그리스도인

들이 그들의 자녀들, 그리고 현

대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

며, 그들로 하여금 세상의 사상에

무작정 물들지 않을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서양

거 기 계 시 며 말 씀 하 시 는

하 나 님

쉐퍼는 이 책에서 “우리는 어떻

게 알며, 그리고 우리가 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즉, 인식

론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는

이 문제를 그의 첫 번째 저작 “

거기 계시는 하나님”과 연관 지

어 이야기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

으신다.” 는 명제를 추가하였고,

이를 통해서 당시 기독교에 대한

비관적, 비판적인 시선에 반하는

글을 담았다.

프란시스 쉐퍼의 저서는 1980년대 우리나라 교회들에 지

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의 글들은 해박한 지식과 경험으로

무장되어 있었고, 심지어 무신론자들에게마저 인정을 받고

있다. 그의 특징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이 그리스도인

으로서 가져야 할 실재적인 삶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말씀과 지성을 기반으로 갖춘 영성의 확립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쉐퍼의 책을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프 란 시 스 쉐 퍼

기 독 교 작 가 열 전

세계의 탈 기독교화 및 범신론적, 비기독교적 신비

주의의 성장과 세속주의 및 종교사상이 지식인들과

학생들의 문화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이야

기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현대 문화에

물든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와 생

각을 이해할 필요성이 있으며, 그럼에도 신앙의 근

본적이고, 성경적인 원리(변하지 않는 본질)가 있음

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Francis Shaeffer1912~1984)

편집 강경구, 디자인 김수연

23

임성은29 필리핀

가족건강, 관계 어려

움 지혜롭게 극복, 사

명 끝까지 잘 감당, 사

역 가운데 악한 세력

틈타지 않고 기도로

승리할 수 있도록

차혜진26 필리핀

건강하도록, 눈물로 기

도의 자리 지킬 수 있

도록, 일천번제와 시편

암송, 마한아 기숙사

건축, 견습선교사님들

많이 오시도록

민선홍26 케냐

영육강건, 선교사님께

순종, 관계, 가족 평안,

주님 마음으로 케냐를

바라보도록, 비자문제

해결, 한국어 클럽과

대사관 방문을 위해

최희연27 케냐

주님 주신 지혜와 능

력으로 사역 감당, 영

육간 강건함으로 사역

감당, 선교사님께 도

움되도록, 마음과 말

을 지켜주시도록,

김해원28 탄자니아

사역 끝까지 잘 마무

리하도록, 선교사님

건강하게 돌아오시도

록, 사모님 사역 잘 도

와드릴 수 있도록, 사

모님의 건강, 영육강건

윤희준26 태국

선교사님 건강, 사역,

현지인들이 예수님을

깨닫도록, 영어교사

사역 잘 감당, 행동과

말을 조심하고 선한

영향력 끼치도록

구세인29 파송예정

영육간 강건, 기도 많

이 하도록, 겸손하게

주님 신뢰하도록, 말

에 지혜, 선교에 필요

한 마음과 물질을 채

워주시도록

구순육27 파송예정

기도와 말씀읽기, 주님

주신 지혜로 나아가도

록, 낮은 자리에서 겸

손하게 섬기도록, 가족

구원, 건강, 온전히 순

종하는 한 해 되도록

이상경26 파송예정

순종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갈급한 마음 갖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흔들

리는 마음을 잘 붙잡

을 수 있도록

이재은26 파송예정

하나님 마음으로 감당

하시도록, 새벽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 사랑

더 알도록, 거룩한 보

화를 담는 정결한 그

릇 되도록

이진명29 파송예정

제게 주신 나라와 민

족을 사랑하도록, 하

나님의 때를 위해 준

비되도록, 주의 옷자

락만 붙잡도록, 순종

과 성장, 주님 마음

임희정28 파송예정

하나님 더욱 사랑, 영

혼을 더욱 사랑, 비전

이 확고하고 명확해지

도록, 새벽 깨우고 영

적전쟁 승리, 후회와

아쉬움 없이, 순종

정수열27 파송예정

몸과 마음이 주님 앞

에 더욱 정결, 열심히

섬길 수 있도록,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을 예배하는 사람 될

수 있도록

편경호25 파송예정

하나님 마음 되길, 나

누는 사람, 하나님 사

랑 전할 수 있도록, 하

나님과 함께하는 삶,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 주님만 의지

자료제공 선교동원부

(2012년 12월 ~ 2013년

2월 귀국자는 지면관계 상

제외되었습니다. 끝까지 기

도합시다.)

권진희27 파송예정

하나님 더욱 사랑하

도록, 더욱 의지하도

록, 하나님 주시는 은

혜 나누는 삶 살아가

도록, 가족들 영혼 구

원을 위해서

김명훈29 파송예정

주님 주신 모든 사역

잘 감당하도록, 지혜를

주시고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김주은30 파송예정

하나님 더욱 사랑, 여

호와로 기뻐하는 삶,

경건생활, 기도와 온

유하고 겸손한 성품을

위해, 지혜로운 말과

행동, 가족건강 믿음

김주은29 파송예정

예수님 더 사랑, 사랑

이 넘치고 겸손, 아프

지 않고 건강하도록,

경건생활 힘쓰고 늘

깨어 기도, 새벽을 잘

깨우도록

박장환27 파송예정

가족들 모두 구원받도

록, 믿음의 가정, 부르

신 소명을 잘 분별하

고, 또 그 말씀에 순종

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박희연26 파송예정

영육이 강건하게 준비

되도록, 기도의 지경

과 깊이가 커지도록,

물질적인 준비와 돌아

온 후의 삶도 인도해

주시도록

23

취재 신다래, 디자인 김동경

겨울은 뭔가 특별한 멋이 있다. 봄처럼 터져 나오는 생기를 품고 있으면서도, 여름처

럼 모험을 불러일으키고, 가을처럼 잔잔하다. 아마도 겨울에는 사계절의 시작과 끝

이 공존하기 때문이 아닐까. 다시 또 한해의 시작. 본격적인 2013년을 시작하기에 앞

서, 잠깐 뒤돌아 볼 시간이 필요하진 않은지. 지난 2012년 겨울, 우리의 다짐을 기억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찬바람이 들어찬 원주뻘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한해의 도

전을 적어 내려가던 우리의 모습. 지나온 2012년, 다가올 2013년, 우리의 도전을 이

야기해보자.

1. 비전카드 쓸　때의 다짐?

2. 지금 다시 비전카드를 보았을 때 느낀점?

3. 2013년 새로운 다짐?

“올 한해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 옆

에 꼭 붙어있어야겠어요. 성경2독

할 거예요. 영어로 한번, 한국어로

한번. 그리고 나보다 남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할게요. 기도의 문 열어주

시고 도와주세요.” -이지원(28)

1. 꼭 내 인생에서 꼭 해내고 싶은 것

들도 적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한

단계만이라도 앞으로 나가자는 결

심으로 적었습니다.

2. 솔직히 조금 부끄러워요. 시간이

갈수록 흐트러질 때가 많았어요.

3. 비전카드에 썼던 저의 장기적인

목표를 잊지 않고 노력할거에요.

“올해에는 어려움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길 원합니다. 피하지 아니하

고 나아가길 원합니다. 찬양팀, 성

경읽기, 기도하기, 새벽깨우기, 성

경암송도 쉬지 않고 습관으로 이루

어지길 원합니다.” -신예원(30)

1. 비전카드를 쓸 때, 도전이 되는

곳에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의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어요.

2. 지금 다시 보니 반성하게 되네요.

정말로 변화되고 도전되는 자세로

살았나 생각해 보게 되네요.

3. 2012년에 다짐했던 일들을 이어

가면서 더욱 절 단련시키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새벽예배를 매일 드릴 수 있게 도

전하겠습니다. 팀원들을 위해 시간

을 정해 10분 이상 기도하고 단기선

교를 믿음으로 준비하게 도와 주시

옵소서” -조학성(29)

1. 주의 전에 오래 머물며 주님과 더

욱 가까워지길 바랐습니다.

2. 내가 하나님과 한 약속은 많지만

지킨 약속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했습니다. 하

지만 하나님은 저에게 부팀장이라

는 직분을 잘 감당케 하셨고 단기

선교를 보내주시는 은혜를 주셨습

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어도 은

혜 허락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3. 2013년에 저는 군인입니다. 군

대에서도 날마다 주님께서 은혜를

주실 것임을 확실히 믿습니다.

첫 마 음 1 년 만 에

S P E C I A L 0 1

24

취재 김민수, 편집 박지수, 디자인 김수연

Q. 비전카드 쓰시면서 어떤 다짐들을 하셨나요?

올해 초 비전카드를 쓸 때 저는 첫 직장을 그만 둔 상태였어요. 하고 싶은 분야

가 있어서 공부도 더 하고, 지친 몸과 맘을 회복하고 싶었거든요. 이 시간을 주

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고 올해는 교회에 많이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경

건생활을 위한 다짐을 했었어요. 새벽예배와 십일조생활을 잘 지키겠다고요.

Q. 그 다짐들이 잘 지켜졌나요?

그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모든 환경을 주셨어요. 그런데 하나님보시기에 기

쁘실 만큼 새벽을 깨우진 못했어요. 3개월 뒤 원하던 직장에 재취업을 하고 나

서, 하루의 가장 처음이 교회가 아닌 지하철안이 되어버렸거든요. 그래도 꼭 토

요일 새벽을 깨우는 가정만큼은 주님께 드리기 위해 정말 몸부림 쳤던 것 같아

요. 비록 몇 번이나 제 몸에 졌지만, 주님께서 일어날 힘을 다시 주실 때마다 감

사했어요.

Q. 2013년 새로운 다짐!

20살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아

요. 시간이 갈수록 믿음도 같이 성숙해지길 기도해요. 2013년에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열심히 운동할 계획이랍니다.

“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선교지로 갑니다. 마음 흔들리지 않게 지켜주시고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하면서 그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교사가 되게 해주세

요.” -김효영(27)

1. 주님 붙들며 나아가는 선교 가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더욱 간절히 구하는 마

음으로 썼어요.

2. 다시금 이 자리에서 모든 예배를 누리게 해주시는구나, 나를 지켜주시는구

나, 느꼈습니다.

3. 이제는 받은 은혜들 감사하고,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참된 그리스도인의 선

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거예요. 주님 보시기에 좋은 참된 그리

스도인이 될게요!

“ 편입준비 잘 돼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 주옵시고, 힘들지 않

게 강건하게 붙잡아주옵소서. 더욱더 믿음성장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훌륭한 일

꾼이 되고 싶습니다.” -김애린(29)

1. 기도제목마다 다 이루어지길 바라며 동시에 다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

감이 컸던 것 같아요.

2.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해요. 기도제목 하나하나 읽어보니깐 이루어진 것도 있

고 진행 중인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제 믿음이 조금이나마 성장해 있다

는 것을 느껴서 기뻐요.

3. 2013년도에는 직분을 잘 감당하고 싶고 믿음생활뿐만 아니라 학업에도 충실

해서 후회스럽지 않은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25

미니인터뷰 오희선(27), 1교구 2팀

“ 그룹장의 직분 온전히 주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감당하고 사랑할 수 있사오

니, 올 한해도 끝까지 붙들어 주셔서 순종하고 충성하며 은혜 받는 한 해 되게

하여 주세요.” -최선희(27)

1. 대학 졸업을 마칠 때였습니다. 새로운 길에 도전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

도했어요.

2. 2012년 저의 삶은 비전카드에 썼던 기도내용 그대로였습니다. "도전"이 저

의 삶을 이끄는 힘이었고,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주시고 앞서 일하시며 저

를 인도하셨습니다. 주님의 이끄심을 경험하였습니다.

3. 주님을 신뢰하며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나니(딤전4:4)'

라는 말씀대로 살고싶어요.

Q. 비전카드 쓰시면서 어떤 다짐들을 하셨나요?

2011년에는 대학부에 속해있었지만 수험생활이라는 이유로 잘 정착하지 못

했었기 때문에, 대학교 입학해서 믿음 잘 지키고 올해 수험생활하는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분당기도실에 ‘제자

학교’ 가 세워졌는데 그 부서의 부흥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고 싶다는 다

짐을 했어요.

Q. 그 다짐들이 잘 지켜졌나요? 올해 어떤 은혜가 있었나요?

호산나 중창단부서에 들어가서 좋은 믿음의 선배들을 만나고 자연스레 교회

중심으로 살아갈 수 있었어요. 올해 분당기도실 제자학교를 위해 기도했는데

처음에 ‘3명만 나오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제목으로 시작했던 그 부서가

지금은 15명을 채우는 놀라운 은혜의 순간이 계속되었어요.

Q. 2013년 새로운 다짐!

군입대시기를 잘 결정하고 2013년에도 하나님께서 교회 섬기는 직분을 주시

면 그 직분에 순종하고 싶습니다. 새벽도 꼭 깨우고 싶고요. 학교 공부도 더욱

더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받겠습니다.

“국가고시합격의 큰 은혜를 주심 감사합니다. 환자들의 마음을 잘 공감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게 해주세요. 2012년에는 부모님께서 교회에 나와 예배하는

가정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정수영(28)

1. 올해 직장에 다니면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신앙인으로서 중심을 잘 잡자

라는 다짐으로 썼습니다.

2. 매일 매일의 영적 싸움에서 넘어질 때도 많았지만, 나를 다시 붙잡아 주시

고 지금까지 직장도 그만두지 않고 예배를 지키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

사합니다.

3. 2013년도 역시 예배를 지키는데 힘쓰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중심을

잘 잡는 것입니다. 매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기!

S P E C I A L 0 1

26

미니인터뷰 권순영(31), 2교구 8팀

“제가 깨달은 주님의 사랑을 나 혼자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허락해주세요.” -최지혜(31)

1. 당시 대학 합격 통지를 받은 직후여서 제 마음에 감사함이 넘쳤어요.

2. 제가 받은 주님의 은혜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전하려는 노력을 전심전력

으로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근데 대학 술자리에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

고 믿음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은 실천하고 있어서 감사하네요.

3. 이때까지 전도했을 때 상대방의 반응에 두려움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것 같고 내 편한대로 믿음생활을 한 것은 아닌지 반성했어요. 2013년

에는 전도에 더 힘쓰려고요.

“어디서나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해주세요. 3학년이 지날 때쯤이면 비전과 꿈에 한발 나아갈 수 있는 제가 되

게 해주세요.” -서영빈(29)

1. 제가 교회 밖에서는 다른 사람들 눈이 신경 쓰여서 식전기도도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 믿음이 더욱 성장해서 어디서나 당당하고 자유로

운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었어요.

2. 나조차 잊고 있었던 내 마음을 하나님은 정말 다 아시는구나. 올 한 해 있

었던 크고 작은 일들이 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

이 벅찼습니다.

3. 언제나 온유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께 가장 귀한 것을 드릴 수 있는 사람

이 되고 싶습니다.

Q. 비전카드 쓰시면서 어떤 다짐들을 하셨나요?

우선 내 연약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

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우리 가정에 내가 만나고 경험한 그 하나님을 부족

함 없이 전하고 싶어졌어요.

Q. 그 다짐들이 잘 지켜졌나요?

수능이 끝나고 고3 지체들이 대학부로 많이 올라왔잖아요. 제 동생도 빨리

대학부에 올라와 같이 예배드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비

전집회 준비기도회에 나아가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제 동생을 전도집회

로 불러주셨어요.

Q. 2013년 새로운 다짐!

더욱 더 새벽제단 쌓아 기도하기! 하나님 앞에 더 기도함으로 기도의 능력을

다시금 경험하고 싶어요. 동생이 한 번 대학부 예배에 나온 것에 그치는 것

이 아니라 대학부에 뿌리내리도록, 또 부모님 꼭 전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려

고 해요.

S P E C I A L 0 1

27

미니인터뷰 추노을(31), 3교구 13팀

하나님의 부르심, 선교지로 향하는 한 걸음

당회장목사님께서도 몇 번이고 언급하시듯, 선교는 성도

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선교지로 나서

는 데에는 참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우리는 이루고 싶은

것은 많고, 내려놓을 것은 적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

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선교는 하나님의 부르

심에 응답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내 욕심대로 갈 수 없을

뿐더러, 내가 가기 싫다고 뿌리칠 수도 없는 일이란 뜻이

다.

선교지로 떠나는 길 앞에 망설이고 있는 당신에게 좋은

일화가 있다. 바로 2년 전 견습선교를 떠났던 K양의 이야

기다. K양은 매우 어렵사리 유수한 기업에 갓 취업한 사

회 초년생이었다. 모두가 선호하는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

던 그녀는 에티오피아 견습선교에 대한 부르심을 받게 된

다. 하지만 알다시피 요즘 같은 취업난에 직장을 내려놓기

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갓 취업한 애송이 직장

인에게 1년 휴직이 가능할리 만무했다. 다녀오고 나서 취

업이 되리란 보장도 없었다.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모든

것을 드리기로 한다. 주신 것도 하나님이요, 받으시는 분

도 하나님이라면, 그 1년이 헛되지 않으리란 믿음에서였

다. 물론 그녀는 현재 그 전보다 좋은 직장에 취직한 상태

이며, 1년간 선교지에서 보낸 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오

히려 하나님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걸 확인한 시간이었다

고 고백한다.

에티오피아의 견습선교사 L군은 선교지로 떠나는 사람들

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 선교지에 대한 환상을 가

져선 안 된다는 것이다. 순종적인 하나님의 일꾼들과 함께

가난한 영혼들을 위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물론 매우 매력적인 일이다. 하지만 선교지는 영적 전쟁터

이다. 심지어 아군과 적군도 명확하지 않은 곳이다. L군은

선교지 에서 당연히 은혜 받으리란 생각을 버리라고 얘기

한다. 선교지로 도착한 그 날부터 L군은 심각한 시험에

빠지게 된다. 바로 선교사님의 한마디가 L군의 마음을 닫

히게 만든 것이다. 그 이후부터는 예배도, 사역도, 생활도

모든 것이 악몽 같았다. 견습선교사들 간의 분쟁도 일어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질병도 찾아왔다. 심지어 비자문제가

꼬이면서 급하게 큰돈도 필요해졌다. 마음의 힘을 모두 잃

어가던 L군은 메마른 심령으로 십자가 앞에 무릎 꿇고 기

도하기 시작한다. 절박한 마음을 모두 내려놓은 그 순간

성령님의 임재를 느꼈다. 내가 가장 죄인이라는 걸 인정하

기 시작하면서 전쟁터와 같던 선교지가 천국처럼 느껴지

기 시작했다고.

우리의 사명, 예배의 자리를 향한 한 걸음

예배는 그리스도인의 특권이자 자격이다. 하지만 아쉽게

도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예배의 자리를 지켜낸 영웅담(?)

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불과 삼사년 전만 해도 예배의 자

리를 지키기 위해 삶의 중요한 것들을 내려놓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곤 했다. 과연 이 세대의 흐름은

예배와 무관한 것일까. 물리적인 거리와 어쩔 수 없는 사

유들로 자리는 지키지 못할지라도 마음만은 예배를 갈망

하길 권하고 싶다.

부모님의 반대로 저녁예배를 드리지 못하던 K양은 마음

이 무거웠다. 더더군다난 그 날은 특별새벽집회가 총정리

되는 주일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말씀에 대한 굶주림

으로 애석해하던 K양은 한 가지 방법을 찾아낸다. 바로 팀

장과 핸드폰 통화를 통해 원격 실시간 예배를 드리기로 한

것이다. 때마침 단상 위에 올라가 있던 팀장의 핸드폰을

스피커 앞에 두고 드리기 시작한 예배는 4시간을 훌쩍 넘

겼지만 K양은 핸드폰 앞을 떠나지 않고 말씀에 집중한다.

이 예배와 말씀은 K양의 마음판에 새겨졌고, 신기하게도

그 날 이후 부모님께서 저녁예배를 반대하는 빈도와 강도

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 간절함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도

와주시는 건 아닐지.

많은 대학부원들이 수업과 스터디, 시험공부 등을 이유로

예배를 못 드리곤 한다. 그러한 대학부원들에게 J군은 강

력하게 얘기한다. 토요일 오후 4시 두 시간 공부보다 예배

와 그룹모임을 온전하게 드리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28

우리는 언제나 모험을 떠난다. 비록 우리의 모험이 밤이 되면 별들이 쏟아지는 초

원이라거나, 맹수가 우글대는 우거진 밀림이라거나, 모래바람 휘날리는 황금빛 사

막을 지나는 일은 아닐지라도,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모험

가다. 그리고 우리 앞엔 새로운 길이 주어졌다. 새로운 직분, 혹은 사명, 결단 앞에

서있는 당신.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막막한 지금, 자세히 살펴보면 흐릿하게 새겨

진 발자국 하나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이 길 앞에 서기 전, 위대한 한

걸음을 내딛었던 누군가의 발자국. 그 발자국을 따라 한발자국을 옮겨보자.

첫 걸 음 아 무 도 가 지 않 은 길

길 라 잡 이

S P E C I A L 0 2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J군에게는 한 가지 뚜렷한 기준이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토요일 오후와 주일은 하나님에게

드린다는 원칙이다. 물론 물리적인 시간이나 당장의 점수

에서 손해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J군은 예배드리지 않

고 편하게 지내는 것보다, 예배를 드리고 어렵게 사는 것

이 백번 낫다고 얘기한다. 실제로 그는 부족한 공부시간을

채우기 위해 시험기간에는 책상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고.

하지만 공부보다 예배가 더 큰 능력이라며 웃는다. 그러한

그의 성적은 상위권이며 대학원 진학 역시 전액장학금이

유력하다고 한다.

첫 팀장, 첫 그룹장, 막막하기만 한 직분자의 한 걸음

누구에게나 직분은 부담으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나기 마

련이다. 지금 당장엔 부담스러운 당신! 이왕 하는 그룹장,

팀장 정말 잘해야 하지 않겠는가. 먼저 걸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직분자의 기본은 심방이라 할 수 있다. 부흥하는 그룹장,

P양은 금요일, 토요일에 급급해서 하는 심방은 숫자에 연

연하는 거라고 이야기한다. 토요일 결석한 지체는 토요일

저녁에 심방하고, 주일 저녁에 결석한 지체는 늦어도 월요

일까지 심방하는 게 정석이라고. 그리고 그룹원들이 하나

로 뭉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철저한 준비로 이루어진 말씀

공부 시간. 이 시간을 통해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기도

하고, 비전을 응원하기도 하며 성도의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그룹보고서를 쓸 때, 보

고서를 돌리면서 잡담으로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라, 서

로의 기도제목과 삶을 분명히 나누고 꼼꼼하게 그룹장이

손으로 써야 한 사람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그룹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그룹장 보다 더 전체적인 안목을 갖춰야 하는 팀장은 작

은 부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튼튼해야 한다. 유별난 팀장

으로 유명한 C군은 그 튼튼함의 비결을 기도라고 강조한

다. 기도로 승부하라는 김하나 목사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어떤 팀보다 많은 기도회를 열었고, 대학부의 큰 행사가

다가오면 리더들과 함께 금식하며 기도했다. 물론 리더들

의 빗발치는 항의가 있었지만, 기도 없이는 부흥도 없으리

란 걸 알기에 리더들을 다독여 가며 무릎의 굳은살을 늘려

갔다. 그 무릎과 눈물의 결실이었을까. 한사람, 두사람

사람들이 모이면서 팀의 부흥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C팀장의 부흥비결을 또 있다. 바로 뭐든 “열심히” 한다

는 점이다. C팀장네 팀 리더들은 임원단보다 늦게 집에 간

다. 매주 그룹모임이 끝나면 리더 기도회를 겸한 회의가

있기 때문이다. 1년 내내 이어진 이 모임은 불평의 원흉이

었지만 어느덧 리더들의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되었고, 부흥

의 동력이 되었다. 자주 모이는 팀이기에 쿵짝도 잘 맞기

마련. 행사 때는 물론이거니와 하루짜리 홍보데스크에도

모두 모여 머리를 맞대고 뭔가 더 특이한 걸 구상하다 보

니, 자연스레 팀원들이 교회 일에 열심이 생기게 되었고,

노력에 대한 당연한 대가이듯, 분쟁도 없고 화목한 팀분위

기가 구성되었다.

하지만 열심에도 불구하고 부흥이 여의치 않을 때도 있

다. O군은 정말 단 한명도 나오지 않는 그룹의 그룹장이

었다. 넉달여를 혼자 그룹모임을 하면서 O군은 그나마라

도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리란 마음을 가

지게 된다. 그래서 그룹보고서를 누구보다도 열심히 썼다.

앞뒷면을 빼곡하게 채우면서 그룹원 이름 하나까지 손으

로 손수 써내려 간 그룹보고서는 지금도 O군의 가장 큰 보

물이라고. 덕분에 그룹원 하나 없는 그룹의 그룹모임은 전

교구에서 가장 늦게 끝났지만, 그 열심은 열매를 맺어 연

말에는 그룹원들과 함께 단란한 그룹 모임을 할 수 있었

다. 당장에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소망을 품고 열심을 다

하는 일이 직분자의 소양이 아닐까.

29

S P E C I A L 0 2

취재 김민수, 편집 박지수, 디자인 김수연

30

05:00 am. 새벽이 왔다. 오늘도 새벽예배를 위해 기상. 일어나자마자 하루를 기도로 시작.

“하나님, 오늘도 저에게 하루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해요.”

기독다큐영화 소명3의 주인공이자 오지의료선교사로 30년의 세월을 헌신한 강원희 선교사

님께서 밝히는 사역의 동력은 일어나자마자 하나님께 드리는 아침기도와 새벽예배 전에 읽

는 성경이라고 한다. 우리도 일어나자마자 하나님을 찾는 습관을 길러보는 건 어떨까.

06:00 am. 새벽예배. 이른 새벽부터 서둘렀지만 졸지 않도록 정신집중!

“새벽은 기도하는 시간, 은혜 받는 시간, 힘을 얻는 시간, 하나님 만나는 시간,

자유함을 얻는 시간, 능력을 받는 시간, 치유의 시간, 우리의 모든 영적회복의 시

간, 우리를 강건케 하시고 힘과 지혜와 능력으로, 영적으로 무장케 하시는 축복

의 시간입니다.” - 10/7 새깨가 中

명성교회 부흥의 원동력 새벽예배, 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천번제에도 꼭 동참하

는 대학부가 되자.

07:00 am. 아침식사. 입맛 없다고 대충 넘기지 말고 건강을 위해 냠냠.

아침식사는 하루 열량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비중이 크다. 전분이 들어간 음식(빵,

밥,죽)은 뇌의 에너지원이 되므로 꼭 먹어야 하며 체온과 신진대사를 높이기 위해 일

정량의 단백질(달걀,고기,두부,치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쓰자.

08:40 am. 교실 도착. 수업 준비에 들어가기 전 어지러운 교실을 손수 청소

하자. 유난 떤다고 옆에서 수근 거려도 성도로서 모범이 되는 길을 택해보자.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

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 마가복음 10:43,44

08:00 am. 학교로 가는 지하철. 괜히 아침부터 늘어지지 말고 성경암송으로

뇌를 깨워보는 건 어떤지.

연초, 당회장목사님께서 강조하신 성경 100구절 암송. 우리 교회에서도 이에

발맟춰 암송 300구절을 마련했다. 주일낮 일천번제 데스크에서 구절표를 받

아갈 수도 있고, 교회어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3년에는

300구절 암송에 도전해 보는 게 어떤지.

사람이 살아가면서 쌓는 것이 연륜과 경험만은 아니다. 행복만큼 쌓이는 것이 또 후회가 아닐

까. 영화 속의 주인공들은 맘속에 남은 후회를 처리하기 위해 과거로 떠나는 여행에 몸을 던

지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 현실은 현실. 조금의 후회라도 덜기 위해 현실 속의 우리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사는 방법뿐인지도 모른다. 당신의 하루가 보다

더 알차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성도로서 살아가는 하루.

첫 날 의 약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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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도 의 하 루

31

09:00 ~ 11:50 am. 수업시간. 집중 또 집중.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의 5가지 특징

①맨 앞자리에 사수한다. ②하늘이 두쪽 나도 출석은 하고 만다. ③교수

님과 애니팡 하트를 보낼 만큼 친한 사이가 된다. ④레포트는 인터넷보

다 출처를 밝힐 수 있는 참고서적으로 작성. ⑤수업이 시작되면 핸드폰

전원은 자동적으로 off.

12:05 pm. 점심식사와 함께 젊은소리를 활용한 전도활동.

04:00 pm. 오늘은 발표수업. 평소 기도회 인도 경험을 바탕으로 담대하게!

발표수업 Tip. 지루하고 뻔한 ppt에서 벗어나 대학부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prezi

로 특별한 발표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prezi.com에 들어가면 사용법이 소상

히 적혀 있다.

06:00 pm. 방과 후 다시 지하철. 이번엔 성경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자.

성경 66권의 총 장수는 1,189장. 1년 1독을 위해서는 하루 평균 약 3장을 읽

으면 된다. 1년 10독은 약 32장, 20독은 약 65장이다. 성경읽기 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08:00 pm. 저녁식사 후엔 그룹원 심방을 해볼까. 사랑스런 우리 그룹원들~♡

그룹원 심방 Tip. 심방 시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녁 8시가 좋다. 저녁 8시는

체내에 음식물이 쌓여 만족감이 가장 높은 시간. 전화를 안 받던 그룹원이 전화

를 받을지도 모른다. 다만 저녁 7시는 피할 것. 하루 중 가장 긴장도가 높은 시

간이 바로 저녁 7시라고. 그리고 아무 준비 없이 전화만 걸었다간 어색한 분위

기로 낭패 보기 십상. 어떤 이야기를 할지 미리 정해두는 센스를 발휘하자. 금요

일 날 급박해서 하는 심방은 역효과가 날지도 모르니 월요일과 목요일 두 번 심

방을 추천한다. 가장 중요한 Tip은 기도후 심방을 해야 한다는 것. 건투를 빈다.

09:00 pm. 기도시간. 다니엘과 같이 기도시간을 꼭! 꼭! 지키자.

10:00 pm. 과제는 밀리지 않도록 철저히, 틈틈이 최신 트렌드 미디어 보기도 잊

지 말 것.

11:00 pm. 취침. 조금 이르다 싶어도 내일 새벽을 위해 꿈나라로.

가장 적당한 수면시간은 7시간, 숙면을 위해 오후 네시 이후로는 카페인 함유음료

는 지양할 것, 온수로 하는 샤워는 깊은 잠을 드는데 도움이 되고, 잠들기 직전에

TV시청은 악영향을 미친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지. 축복같은 꿈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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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덕유, 편집 박예언, 디자인 윤혜림, 김수연

32

부서에서 ‘나는 이런 것도 해봤다!’

안선미(28): 학교 온라인 시험 있었는데 그날 저녁예

배 제가 담당이어서 시험을 안치고 F맞은 적이 있어

요. 제 생에 최초의 F였죠.

장주석(27): 저는 군대 1월에 신청했는데 3월로 미뤄

졌어요. 원래 1월에 군대를 가려고 했는데 그 당시 부

서장님이 안 된다고 수련회 다 뛰고 가야한다고 하시

고 제 주민등록번호 알아내서 3월 4일날 수련회 다

끝나고 입대를 했어요.

음향선교부를 하면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부서원 전체: 치킨을 많이 먹을 수 있어요.

이창섭(25): 교회에 모든 행사를 다 참여 해 볼 수 있

는 기회가 있어요.

안선미(28): 저녁예배 때나 뮤지컬 같은 행사 때 예배

드릴 때 맨 앞에서 드릴 수 있어요.

장주석(27): 저 2007년에 추수감사절 때 예배 1부부

터 5부까지 다 드려 본적이 있어요. 예배 다 드려 볼

수 있어요.

하 나 님 의 소 리 를 전 하 는

부 서 소 개 릴 레 이 ⑴

음 향 선 교 부부 서 의 역 할

부 서 모 임

음향선교부의 모임은 기본적으로 예배가 있는 날이다. 토요일과 주일은 예배를 준비하기 위하여 모이고, 금

요일에는 봉사준비와 교제, 나눔을 위한 부서모임이 진행된다. 예배가 있는 곳에 늘 함께 하는 부서의 특성상

부서원들끼리 서로 자주 만나기 때문인지 금요일 모임의 분위기가 유독 화기애애하기로 유명하다. 음향선교

부 부서모임은 농담도 많고 유쾌하기 이를 데 없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서로 격려를 해주는 좋은 신앙의

공동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예배가 있는 토요일과 주일은 워낙 바쁜 일정에 분주하지만, 그래도 기도

를 잊지 않고 하나님의 힘으로 일하는 중심이 튼튼한 부서이기도 하다.

부 서 원 인 터 뷰

음향선교부는 말 그대로 음향을 담당하는 부서이다. 대학부원들이 보다 더 예배에 집

중할 수 있도록 예배 안에 나오는 모든 소리를 관리하고 편집한다. 우리가 더 선명하

게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음향선교부의 헌신 덕분이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이크 세팅부터 시작해서 음향 조절, 스피커 관리, 조명의 밝

기까지 음향선교부가 예배 중에 하는 일은 많고 다양하며, 또한 중요하다. 물론 대학

부 산하 부서이니만큼 음향선교부의 중심은 NewSong예배를 섬기는 데에 있지만, 이

들의 뛰어난 실력 탓에 여러 부서에 지원을 나가기도 한다. 말씀을 전파하는 도구, 음

향선교부. 지금처럼 넘치는 에너지로 복음을 전하는 빛의 소리가 되기를 응원한다.

유호영(24) 김영원(32) 안선미(28) 장주석(27) 이성진(28) 신우람(32) 이창섭(25) 최행복(28)

33

봉사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잖아요. 그 중에서 혹시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영원(32): 5월 달 Shin Jesus때요. 장비를 치우는

도중에 장비가 바닥에 긁혔는데요. 그 장비가 빌린

거라, 가격이 제법 나갔어요. 부서장님이 차를 팔았

어요. 굉장히 슬픈 얘기이죠.

장주석(27): ‘주님의 옷자락’을 ‘누님의 옷자

락’으로 저녁예배 자막을 잘못 내보낸 적도 있어요.

이성진(28): 당회장목사님 앞에서 마이크 세팅하다

가 스탠드 막 풀어가지고 분해했던 일도 있었어요.

이창섭(25): 스탠드를 치우려고 급히 달려가다가 특

순하시는 여자집사님 드레스를 밟아서 찢어지게 한

적도 있어요. 완전 당황.

장주석(27): 27기 막내일 때, 수련회에서 이준호 목

사님이 기수별로 강단으로 부르셨어요. 마지막에는

24기 다 올라오라고 하셨는데, 스피커 조절하려고

제가 막 뛰어 올라갔어요. 근데 사람들에 갇혀서 못

내려 왔어요. 이준호 목사님 옆에서 난감한 표정으로

서 있는데 문자가 30통 넘게 왔어요. 네가 거기 왜 있

냐고. 그 때 부서원 누나도 창피하다고 하고 더 창피

한 거는 24기 같다는 말도 들었었어요. 또 한 번은 형

이 우동사준다고 해서 원주에 따라 갔는데, 그 뒤로

원주에서 한 달 동안 못 돌아 왔어요. 초등부 수련회,

중등부 수련회, 고등부 수련회, 산상성회까지 의도치

않게 다 뛰고 돌아왔죠.

음향선교부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요?

최행복(28): 가끔씩 실수할 때 많이 눌리죠. 조그만

실수에도 티가 바로 나서 눈치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

어요. 저희가 전공자가 아니라서 공부도 하면서 노력

하는데, 그래도 실수가 나오면 많이 힘들어요.

안선미(28): 음향선교부가 다른 부서랑도 연동되어

일하기도 하고 특순자 분들을 도와줘야 해서, 가끔씩

소통이 잘 안 되는 부분 때문에 어려운 적이 있어요.

저희만 잘한다고 잘되는 게 아니고 서로 협동을 해야

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창섭(25): 예배를 드리면서 찬양도 부르고 싶은데

다른 부분에 더 신경써야하니깐 가끔은 힘들어요.

유호영(24): 점점 갈수록 군대 가는 애들도 많아지고

리더하면서 빠지는 애들도 많아지면서, 인원부족으

로 어려운 점이 있어요.

봉사를 하시면서 은혜 받으셨던 점은 무엇이 있나요?

안선미(28): 찬양과 악기소리도 음향을 거쳐서 나오

고 설교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래서 이 자리에 막중

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어요. 그래도 이렇게 부족

한 제 자신을 은혜 받는 일에 써주셔서 감사해요. 하

나님 일에 제가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유호영(24): 매 예배가 끝날 때마다 은혜가 되는 거 같

아요. “오늘도 아무 문제없이 잘 마쳤구나. 하나님

께서 기뻐 받으셨겠구나.” 예배가 끝날 때마다 감사

해요. 또 나오기 힘든 가운데에서도 자리 잘 지켜주

는 부서원들을 보면서 은혜를 많이 받아요. 제가 음

향적인 지식이 많이 부족한데도 부서장으로서 부서

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고, 1년 동안 사고 없이

잘 마치게 하신 것도 감사해요. 음향선교부 통해서

정말 많은 은혜를 받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부서홍보 부탁드릴게요.

유호영(24): 제가 부서장을 하면서 가슴 아팠던 게 주

변분들이 음향선교부 힘든데 왜 들어갔냐는 소리 를

하실 때였어요. 저희 부서가 육체적으로 힘든 점은

조금 있지만 생각하는 것만큼 힘들지 않거든요. 그

리고 가족 같고 재밌는 일도 많아서 대학부에 적응하

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에 많은 새큼이

들이 들어오셔서 함께 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음향 쪽으로 일한다고 꼭 특별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

요한 것도 아니에요. 여기 들어와서 하나씩 배우면

되니깐 특별한 은혜를 사모하는 분들은 오셔서 같이

일했으면 좋겠어요.

취재 정윤경, 편집 조경희, 디자인 윤혜림, 김수연

불과 5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매우 굶주린

나라였습니다. 겨울을 채 넘기지지 못하고 보릿

고개에 쓰러지는 아이들이 수천에 이르는 가난

한 나라였죠. 하지만, 이제 우리에게 빈곤은 생존

과 직면한 문제로 인식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

다수의 경우에 있어 우리에게 가난은 그저 덜 입

고, 덜 누리는 걸 뜻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못 먹는다’는 것은 시간에 쫓겨 식사시간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심지어 몸매 유

지를 위해서 ‘안 먹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

로 우리에게 먹는다는 것은 선택적인 사항이 되

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육체적인 포만감과는 무관하게 우리는

영적으로 허기에 져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적인 허기를 채우기 위해 온갖 것들로 배를 채

우려 합니다. 때때론 명예를, 혹은 돈을, 연애와

섹스 등 세상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자 노력합니

다. 부모에게 방치된 일본의 두살배기 아기가 배

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기저귀를 씹어 먹다 죽었

다는 기사를 보셨습니까? 이 비극적인 이야기는

우리 삶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먹어야 할 것은 어머니께서 정

성들여 준비해주신 밥입니다. 그 밥이 우리를 살

찌우고, 그 밥이 우리를 위로하는 소울푸드가 됩

니다. 나를 살게 할 그 밥한숟갈이 어디에 있다

고 보십니까? 저는 교회에 있다고 믿습니다. 바

로 우리가 듣고 보는 말씀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먹고 또 먹고, 먹어야만 살 수 있

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우리는 말씀을 먹어야만 합니

다. 하지만 우리가 말씀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남을 먹이고 살리기 위해서입니

다. 여기서 먹인다는 것은 보다 근본적인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빈곤을 맛보고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육체적으로도 극심한 배고픔

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 연합 식량 농업

기구 FAO의 통계에 따르면 10세 미만의 아동이

5초 간격으로 한명씩 굶어 죽어가고 있다고 합

니다. 뿐만 아닙니다. 10억명 이상의 세계인구가

만성적 기아 인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니 빈곤

과 굶주림의 문제는 현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빈곤

은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당

장에도 북한에서만 수만에 이르는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북한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서만 4개월 간 무려 2만

명의 사람이 아사했다는 비보를 들었습니다. 심

지어 이들에겐 교회도 없고, 하나님도 없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

엇이겠습니까? 말씀을 먹고 자란 우리가 먹이는

따뜻한 밥한숟갈이지 않겠습니까?

이런 때이기에 더더욱 청년대학부가 시작한 작

은 섬김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나눔마

켓, 비전레이스 등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사실 어

마어마한 파급력을 가질 만큼의 액수는 아닙니

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께서 보잘 것 없는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의 사람을

배불리 먹이고도 열두 광주리를 남기신 것을 기

억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매우 희망적인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가 먹여야 할

사람들은 70억 명에 달하지만, 적어도 우리 청년

대학부에게 주어진 먹을거리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보다는 훨씬 준수하리라고 확신합

니다. 말씀으로 차려진 진수성찬을 마다하지 마

십시오. 숟가락을 곧추 잡고 게걸스럽게 먹어치

우십시다. 말씀을 먹는 사람만이 사명을 볼 수 있

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세상을 먹이는 우리의 사역은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기대함과 동시에 움직입시다. 언젠

간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영과 육의 포만감을 느끼

며 예수님의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

입니다.

이 말씀을 먹으라E S S A Y

34

글 오창현, 디자인 김수연

W C C 의 역 사K N O W L I S D O M

wcc총회가

뭔지 알아??

wcc는

라는뜻이야

세계1차대전 때 교회끼리

서로서로 많이 싸웠지만

세계1차대전 이후 애큐메니즘 이라는

교회의 보편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생겨

났어. 보통 선교, 복음전도, 봉사, 연하의

모임을 총칭해

가입하자

그걸 바탕으로한 두 조직이 합쳐져서 198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에서 wcc 첫 총회가 열렸어. 이후 대부분의 개신교와 동방정교회가

가입했지만, 로마 카톨릭교과 남침례외는 가입하지 않았지

wcc는 교회도 아니고, 교회에 명령을 내리는 조직도 아니야

종파와 관련없이 각 교회가 서로 만나 대화하고, 함께 기도하고, 협동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모임이지

6년에 한번 열리는데 이때 26명의 실행위원들이 활동을 점검과 계획을 세우지

< 한국준비위원회 조직표 >

wcc의 활동은

①교회활동문과 ②애큐메니컬 연구

③난민자원＆봉사로 크게 나뉠 수 있어

올해 10월에

wcc총회가

열린데~

우리

기도하자!!

35

편집 박지수, 카툰 신다솔

장 하 리 ( 3 0 )

안녕하세요..^^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대학부 30기 장하리입니다. 저는 2013년도 1학기에 독

일 vechta uni 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전공은 생명공학이고, 독어독문학을 복

수전공하고 있습니다. 복수전공을 고민하고 있을 때, 여러 전공을 놓고 기도했는데, 특히 ‘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고 싶어요. 라는 기도제목으로 많이 했습니다. 기도하고 고민을 거듭

하다가 김병규 목사님께 말씀 드렸더니 ‘정 모르겠으면 하고 싶은 과를 선택하라’고 말씀

해 주셔서, 외국어 공부에 관심이 많던 중 독어독문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독문학과에 차츰 적응해 갈 때쯤, 게시판에 교환학생 공고가 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1학기 초에 독일로 가게 될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건강 사정으로 못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마음이 상당히 어려웠었는데 좋은 소식을 듣고는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는 독

일어 중급에 해당하는 자격증을 소지 하고 있어야 하는 조건을 요구하고 있었고, 저는 초급에

해당하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합격을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렇지

만 좋은 기회를 놓치기 싫었던 전 포기하지 않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격하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독어로 써

야 하는데 아직 미숙한 제가 완전한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타과

생이라 도와줄 선배 한명 없던 저는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던 중 전혀 생각

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헝가리 유학생 최은혜 자매를 통해 독일친구를 소개받았고, 많은 도움

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어 면접을 볼 때도 걱정이 많았지만, 학우들의 중보에 힘입어 용기를 냈습니다. “하나

님이 보내신다면 보내시겠죠. 하나님 뜻대로 하세요!” 선포하고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처

음엔 덜컥 겁이 났지만 당장 면접을 보자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거

짓말처럼 합격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너무 놀라 멍 때리고 있다가 생각해보니, 정말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분명 기회는 1학기에도 있었는데,

대 학 부 성 경 통 독

선거의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 12월 18일. 대학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바로 성경통

독 행사였다. 본래 견습선교준비생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김하나 목사님의 권면에 힘

입어 전체 대학부원을 대상으로 확장되었고, 말씀에 열의가 있는 많은 대학부원들이 참여하

며 성황을 이루었다. 통독은 구약반, 신약반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교역자님들께서 중간

중간 풀어주시는 성경개관을 통해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익히는 성경통독의 시간을 보내

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가 순적하게 흘러갈 수 있었던 저변에는 선교동원부의 헌신적인 섬김이 있었다. 적

은 인원이었지만 모두가 십시일반 힘을 모아 많은 대학부원들이 통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을 만들어 주었다. 또한 풍성한 간식과 맛있는 식사까지 더해져 참가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특별 행사가 되었다.

통독행사에 참여한 신혜은(33) 자매는 “올 한해 말씀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는데 이

번 행사를 통해 성경도 많이 읽고, 영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어 감사했다. 다시 이런 시간을 가

질 수 있다면 좋겠다.”며 행사의 취지와 진행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점점 성경통독의 중요성이 희미해져가는 이 시대에 말씀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겨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부 안의 말씀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길 기대해본다.

간증하는 삶, 하나님의 숨결이 살아있는 삶

젊은소리 에디터즈가 당신의 간증을 기다립니다.

mseditor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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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 이 ( 2 6 )

1년 전, 팀장으로 섬길 당시 캠퍼스 전도를 신청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건대 캠퍼스에서 노

방전도를 했는데, 사람들에게 전도지 한 장을 전달하는 것도 매우 어려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에

게 거절당하고 지쳐가던 무렵, 한 아저씨께서 우리를 유심히 보시더니 전도지를 달라고 하셨습

니다.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전도지를 드렸고, 아저씨께서는 전도지를 찬찬히 읽어보시더니 저

희에게 당신의 아드님을 교회에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저희는 생면부

지의 청년들에게 아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를 부탁하는 아저씨의 정성에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아드님의 연락처까지 받아 명성교회와 대학부를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그 청년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문자로만 연락을 주고받다가 그렇게 어영부영 연락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12월, 갑작스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다름 아닌 1년 전 전도지

를 드렸던 아저씨였습니다. 아저씨께서는 저에게 조심스레 다시 한 번 아들을 전도해줄 수 있겠

냐고 물어보셨고, 마침 홈커밍의 달을 두고 기도하고 있던 저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인 줄을 직

감하고 다시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하나님, 1년 전 우리의 기도를 기억하실 줄 믿습니다. 이

청년이 교회로 나올 수 있게 해주세요.” 기도드리고 청년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

만 이번에도 이 청년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렵사리 문자로 연락이 됐는데 의외로

흔쾌히 교회로 나오겠다고 했습니다. 들뜬 저는 당다가오는 주 주일로 당장 약속을 잡았습니다.

교회로 나오기로 한 당일, 약속 장소에 청년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아무

리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 이 청년이 오늘 꼭 예배를 드리게

해주세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문자를 보냈더니, 길을 찾지 못해 헤매

고 있다고 답신이 왔습니다. 몇 번의 문자를 더 보내고야 저는 청년을 만날 수 있었고, 왜 그 청

년이 전화를 받지 않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청각장애인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는 함께 예배당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비록 첫예배가 낯설고 어려웠을 테

지만, 청년은 끝까지 예배를 잘 참석했고, 이 후에도 예배를 드리겠노라 저와 약속을 했습니다.

저조차도 잊고 있었던 씨앗을 1년 동안 기르시고, 작은 열매를 맺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대학부의 부흥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우리가 씨앗을 뿌려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비록 당장에 수확이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씨를 뿌리면 분

명히 열매를 맺게 될 줄을 믿습니다. 남은 홈커밍의 달 가운데 많은 대학부원들이 전도의 열매

를 맺게 되길 기도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때는 이 때구나. 하나님의 은혜로 합격했다고 밖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합격소식을 접한 그 다음 주의 일입니다. 면접관 교수님 중 한 분과 면담을 하러 갔

는데, 교수님께서 ‘사실 이번 교환학생은 타과생은 갈 수 없는 거였다고, 다들 이 학생은 보나마나

못 보낸다고 생각하다가 열의에 차서 말하는 모습에 고민 없이 보내자고 하셨다’는 말씀을 해주셨

습니다. 제가 가진 것으로는 정말 합격할 수 없는 학교였는데, 저의 부족함을 하나님의 은혜로 덮어

주셨던 겁니다. 면담하는 때 독일학교에 보낼 서류를 준비하느라 마음이 분주해서 힘들어 하고 있었

는데,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라고 고백하게 하시고, 지금

까지 도와주시고, 앞으로도 도와주실 하나님께 저의 시선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준비

를 통해서 저는 여호와 이레, 하나님의 섭리 안에 살고 있음을 더욱 더 고백 할 수 있었습니다. Gott,

Vielen Vielen D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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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신다래

1. 말씀 띠를 쿠키에 덧댄다

2. 쿠키를 반으로 접는다

3. 가운데를 부풀려 누른다

4. 양 끝을 안으로 말아준다

5. 완성!

편집 박예언, 디자인 유인범

33기 - 안준섭, 정하은, 정성욱, 문서현, 임세윤, 강우주, 윤태정, 지우선, 박규진 사진, 디자인 김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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