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영양 퀴즈 - UNICEF2,000칼로리. 음식을 골고루 충분히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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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어린이 소식지 2012년 9월 지구촌 친구들은 뭘 먹을까? 몸에 좋은 영양 퀴즈 먹으면 몸이 크고, 나누면 맘이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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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어린이 소식지

2012년 9월

지구촌 친구들은 뭘 먹을까?

몸에 좋은 영양 퀴즈 먹으면 몸이 크고, 나누면 맘이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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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남김없이, 감사하게!

일 년 내내 보릿고개 지난해 거둔 곡식은 바닥나고 햇보리는 아직 여

물지 않아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리던 ‘보릿고개’.

나물죽과 우물물로 주린 배를 달래던 시절이 한

국에서는 이제 옛 이야기가 됐다. 하지만 일 년 내

내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가난한 친구들이 지

구촌에는 수없이 많다. 10월 16일은 ‘세계 식량의

날’. 헐벗고 굶주리는 친구들의 배고픔과 고통을

헤아리며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영양실조 어린이에게

1천 원이면 하루치 치료 우유를,

1만 원이면 닷새치 영양식을

줄 수 있습니다.

기금 입금계좌 : 우체국 010777-01-000384

농협 056-01-121053

(예금주 :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생명을 살리는

영양 구호물품은

18~19쪽을 보세요.

유니세프 어린이 소식지 2012년 9월

냠냠 쑥쑥

지구촌 친구들은 뭘 먹을까?

굶주리는 지구촌

몸에 좋은 영양 퀴즈

유니세프와 건강한 어린이

생명을 구하는 선물

지구촌 친구에게 주고 싶은 사랑의 도시락

먹으면 몸이 크고, 나누면 맘이 크고

만화 : 우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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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CEF/BENA2004-00604/Giacomo Pirozzi

Ⓒ UNICEF/NYHQ2006-0027/Brendan Bannon

●표지 사진 초등학교에서 점심을 먹는 라이베리아 어린이.

Ⓒ UNICEF/NYHQ2007-0632/Giacomo Piroz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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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유니세프로부터 도움을 받던� 꾀죄죄한 코흘리개 중 하나였습니다.

유니세프가 나눠 준 분유를 쪄서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거리다

조금씩 녹여 먹으면서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런 내가 유니세프 젖줄로 생명을 유지하고 이제까지 살아서

유엔 사무총장까지 됐으니 참 대단하지요.

얼마 전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하고 인구 5000만 명,

소득 2만 불 이상을 뜻하는 소위 2050클럽에도 들어갔습니다.

한국이 보여준 열정(passion)은 참 놀랍습니다. 이제 경제대국에 걸맞게

나누는 마음(compassion)만 가지면 됩니다.

대한민국 어린이만 생각하는 단계는 지났습니다.

지금 전 세계 5세 미만 어린이들이 매일 2만 명씩 죽습니다.

어린이들의 영양 문제, 식량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한 민족으로서 가장 가까이 있는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후원도 필요합니다.

기부금을 내는 것은 단순한 자선이 아닙니다.

지구촌 시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입니다.

세계의 모든 어린이가 식량과 교육, 물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귀한 일.

열정과 나눔으로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2년 8월 14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

Ⓒ UNICEF

Ⓒ UNICEF

1950년대

한국 초등학교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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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은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어린이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다.

그런데도 지구촌에는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이가 1억 3천만 명이나 된다.

해마다 숨지는 5세 미만 어린이 690만 명.

그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영양실조 때문에 죽는다.

냠냠 쑥쑥

음식은 우리 몸의 연료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숨쉬고, 말하고, 걷

고, 뛰놀고, 공부하고, 심지어 생각을 하는 데도 에너지가 쓰인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지만 사람은 음식으로

부터 에너지를 얻는다. 음식이 우리 몸의 연료인 셈이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정한 하루 최소 에너지 섭취량은

2,000칼로리. 음식을 골고루 충분히 먹으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다. 병에 걸려도 빨리 낫는다.

영양은 어린이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발달에 일생 동안 영

향을 끼친다. 어린 시절에 알맞은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삶을 가장

좋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 영양을 잘 섭취한 어린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학교에서 열심히 배우고,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 자신의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다.

중국 샨시 지역 열세 살 소녀 자오.

“조카에요. 밥을 잘 먹어서 참 튼튼해요.”

“와! 바구니에 가득 담긴 과일과 채소 좀 보세요.

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대요. 우리

가 병에 걸리지 않게 해주고 병에 걸리면 빨리 회

복될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 근처

음식을 충분히 먹지 못하면 기운이 없어서 일을 할

수도, 공부를 할 수도, 놀 수도 없다. 몸과 뇌가 자라지 못하

고 병에도 더 쉽게 걸린다.

영양실조란 필요한 음식을 충분히 먹지 못했다는 뜻이

다. 영양실조가 되면 허약해져서 병과 싸울 수 없다. 매년

수백만 명의 아픈 어린이들이 영양실조 때문에 병이 더 심

해져서 죽는다.

● 저체중(underweight): 나이에 비해 몸무게가 기준치 이하인 경우

● 발육 부진(stunting): 나이에 비해 키가 기준치 이하인 경우

● 체력 저하(wasting): 키에 비해 몸무게가 기준치 이하인 경우

Ⓒ UNICEF/NYHQ1993-0112/Roger LeMoyne

Ⓒ UNICEF/NYHQ1998-0933/Giacomo Piroz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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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배불리 먹을 수는 없을까?

음식의 맛과 냄새, 감촉을 즐기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 대부분의 축하 잔치나 축제에

서는 모두 모여 식사를 한다.

잘 사는 나라에서는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병으로 죽어가는 반면, 가난한 나라에서는

굶어 죽지 않을 만큼의 음식이라도 얻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많다. 10억 명은 비만에

시달리고, 10억 명은 굶주림에 허덕인다.

지구에는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다. 단지 불공평하게 나눠졌을

뿐이다. 우리는 종종 음식을 버린다. 먹을 음식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말

이다.

아프리카는 오랜 가뭄과 잦은 분쟁, 치솟는 식량 가격 때문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미국의 가뭄 등 이상기온으로 곡물 수확 상황이 더 나빠지

면 전 세계가 심각한 식량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매우 걱정하고 있다. 식량 가격이 계속

오르면 가난한 나라와 가정의 어린이들은 나날이 더 굶주릴 수밖에 없게 된다.

가뭄과 홍수 때문에 농사를 짓기

위해 뿌릴 씨앗마저 살 수 없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작은 농장에

서 일을 하고 옥수수를 받았다. 그

나마 먹을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

인지 모른다.

- 말라위

식량 가격이 너무 올라 수백 만

명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나눠 주는 음식을 조금이라도 받

으려고 매일 이렇게 줄을 선다.

-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근처

도시 라왈핀디

사람들은 왜 굶주릴까? ✖ 돈이 없는 사람들은 필요한 음식을 살 수도 없고, 먹을 것을 길러 먹을 수 있는 땅이나

연장도 없다. ✖ 환경문제, 즉 가뭄이나 홍수, 산림 벌채, 토양 오염 등으로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한다.

✖ 전쟁이 나면 사람들은 집과 땅을 떠난다. 곡식을 심지도, 자란 곡식을 거두지도 못한다.

정부는 먹을 것 대신 무기에 돈을 더 쓰게 된다. ✖ 지나친 목축 때문에 동물이 풀을 너무 많이 뜯어먹으면 토양이 상하고 곡식들도

자랄 수 없게 된다.

전 세계 영양실조 상황은 12~13쪽 기아 지도

(World Hunger Map 2011)에서 볼 수 있어요.

Ⓒ UNICEF/NYHQ2009-0804/Marta Ramoneda

Ⓒ UNICEF/NYHQ2002-0258/Ami Vi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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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골고루 충분히 먹지 못하면 ?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은 하루 한두 끼밖에 먹지 못할 때가 많다. 튼튼하게 자

라도록 돕는 야채, 과일, 고기와 같은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고 쌀만 먹기도 한다.

끝없는 가난과 식량 위기 때문에 늘 굶주리는 어린이들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

고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잘 사는 나라 어린이들도 영양실조에 걸린다. 햄버거와 감자튀김 같은 것만 먹

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전혀 먹지 않기 때문이다.

영양실조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과 지능 발달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 저

체중아로 태어나거나, 엄마젖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요오드나 철분, 비타민,

엽산 등이 부족하면 면역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

이들은 쉽게 병에 걸리고, 병을 이겨 내지 못하고 죽게 된다. 영양실조가 심각한

어머니는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영양실조는 가난의 결과이자 원인인

셈이다.

18개월 된 모하메드에게 줄 영양실조 치

료 우유. 어린이병원까지 갈 버스비가 없

어서 한 시간 넘게 걸어가서 받아 왔다.

모하메드의 엄마와 누나는 하루에 한 번

빵 몇 조각만 먹는다. 영양실조 치료가

끝나면 모하메드에게 뭘 먹일지 벌써부

터 걱정이다.

- 파키스탄 카라치 시

태어난 지 6개월 된 아기 알리 라자.

심각한 영양실조로 죽을 위기라 매일

아침마다 몸무게를 잰다.

알리의 형제 자매 중 3명은 이미 영

양실조로 죽었다.

알리의 아버지는 일거리가 없는 날이

더 많아서 일곱 자녀를 먹여 살리는

게 무척 힘들다.

- 파키스탄 신드 지역

✖ 어린이 4명 중 1명은 단백질이나 열량을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친구들은 자주 아프다.

✖ 밥, 국수, 빵, 바나나 같이 배가 불러지는 음식에는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다.

탄수화물이 없으면 우리는 살아갈 에너지를 얻지 못한다.

✖ 세상 사람들 2명 중 1명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

그러면 몸에서 병과 싸울 수 있는 힘이 약해진다.

✖ 당분과 지방이 들어 있는 음식은 맛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뚱뚱해지고 건강도 잃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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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심하면 정신지

체가 되기도 한다.

요오드 결핍은 요오드가 들어 있는 소금으로 예방할 수 있다.

요오드 소금을 쓰는 가정이 1990년대에는 20%도 되지 않았는데 요

즘은 70%나 된다.

비타민 A는 면역체계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비타민 A가 결핍되면

시력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홍역, 설사, 말라리아, 폐렴 같은 병에

걸렸을 때 죽을 확률이 23%나 높아진다. 전 세계 5세 미만 어린이

중 1억 명이 넘는 어린이가 비타민 A 결핍으로 고통 받으며, 3분의 1

이상이 사하라 남쪽 아프리카 지역의 어린이들이다.

순위 나라

84인도1 31.2%

51중국2 6.5%

14나이지리아3 5.2%

24파키스탄4 5.1%

73인도네시아5 3.9%

34방글라데시6 3.7%

15에티오피아7 3.5%

64 콩고 민주공화국8 2.8%

43필리핀9 1.9%

44 탄자니아01 1.7%

95아프가니스탄11 1.5%

92이집트21 1.4%

63 베트남31 1.3%

83우간다41 1.2%

04수단51 1.2%

53케냐61 1.2%

85예멘71 1.1%

14미얀마81 1.0%

94네팔91 <1%

44모잠비크02 <1%

35마다가스카르12 <1%

61멕시코22 <1%

74니제르32 <1%

72 남아프리카공화국42 <1%

Total: 80%

7,688

7,219

6,768

5,382

3,617

3,359

2,910

2,730

2,619

2,355

2,305

2,269

2,154

1,880

1,743

1,670

1,622

1,594

1,473

1,425

60,788

9,868

10,158

12,685

발육 부진 비율(%) 발육 부진 어린이 수(천 명)

개발도상국 발육 부진 어린이 중 비율(전체 1억 9천 5백만 명)

2000년 9월 유엔은 새천년을 맞으면서 좀 더 살기 좋은 지

구촌을 만들기 위해 191개 회원국이 모여 새천년 개발 목표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8가지를 정했다. 2015년까

지 이루기로 한 첫 번째 목표는 ‘절대 빈곤과 기아 퇴치’. 2015

년까지 굶주리는 사람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많은 나라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현재의 개선 속도라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특히 사하라 남쪽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는 개선 속도

가 너무 느리거나 성과가 거의 없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 요오드가 부족하면 ?

개발도상국 5세 미만 어린이 중 저체중아는 1억 3천만 명.

5세 미만 어린이의 4분의 1, 약 1억 6천 5백만 명이 발육부진이다.

발육 부진 어린이의 90%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산다.

개발도상국의 발육 부진 어린이 가운데 80%가 24개 나라에 산다.

지구촌의 약속 유엔아동권리협약 24조

어린이는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어야 합니다.

병에 걸렸을 때는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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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함께 먹는 건 누구나 늘 하는, 참 정겨운 일.

한국에서 가족을 뜻하는 ‘식구’라는 말은 ‘함께 음식을 먹는 사람’을 의미한다.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울 때 음식을 같이 먹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을 함께 나누는 셈이다.

우즈베키스탄 샤마르칸드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한다. 빵과 콩, 과일 등 먹거리가 풍성하

다. 아빠와 엄마는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아기를 어떻게 하면 건

강하고 행복하게 잘 키울 수 있는지 배우고 있다.

인도

정부가 운영하는 쓰나미 피해 어린이 보

호소의 아침 식사 시간. 음식을 먹기 전

기도한다. 아침은 쌀밥에 카레 소스.

지구촌 친구들은 뭘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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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불

가족들과 함께 빵을 먹는 열 세 살 소

년 아크바. 빵과 물뿐이지만 할아버지

도 살아 계시고 함께 얘기하며 웃을 수

있는 가족이 있어 즐겁다.

몽골 불간 지역

다섯 살 난 우랄바이가 아빠와 남동생과 함께 저녁을 먹을 참이다.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엄청난 추위와 폭설 때문에 집에서 키우던

양들이 얼어 죽어 80마리 중 12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아빠는 가족

들에게 음식과 땔감, 따뜻한 옷을 주려 애쓰지만 쉽지 않다. 근처 마

을 어디에서도 일거리를 찾지 못했다. 요즘은 저녁으로 빵과 차만 먹

는다. 유목을 주로 하는 몽골에서는 가축으로부터 대부분의 식량을

얻는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예고된 정전으로 캄캄한 저녁. 이라크 전쟁 피난민 가족이 촛불 하나 켜 놓

고 저녁을 먹는다. 엄마, 아빠와 네 아이가 방 하나짜리 아파트에서 살지만,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프리카 니제르 남부

마라디 지역

어린이들이 둘러 앉아 나

뭇잎 무침으로 주린 배를

채운다. 가뭄 때문에 식

량 수확량이 줄고 너무

비싸져, 들에서 딴 과일

과 잎사귀로 끼니를 때워

야 하는 어린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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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CEF/NYHQ2010-0443/Andrew Cu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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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CEF/NYHQ2010-1592/Pierre Ho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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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리 시카소 지역

한 가족이 아침을 먹는다. 각자 국자를 들고

떠먹는 죽 뿐이다.

아프가니스탄 남부 가데즈집 밖에 담요를 깔고 세 아이에게 콩과 빵을 먹이는 엄마. 막내는 담요 안에서 자고 있다. 따스한 햇살이 있고 이렇게 챙겨 먹이는 엄마가 있어서 네 아이는 행복하다.

파키스탄 수쿠르 지역

홍수로 집을 잃은 어머니가 다섯 아이와 함께 다리 아래에서

아침을 먹고 있다. 텐트도 받지 못해서 이재민 캠프 근처 도로

에서 산다. 언제쯤 다시 집에서 살 수 있을지 막막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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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18개월 된 막내부터 18살 첫째까지 아이들이 모두

일곱. 생선 소스를 끼얹은 삶은 감자를 아침으로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바미얀 지역

여덟 살난 아퀼라가 무릎에 여동생을 안고 가족들과 함께 아침으

로 빵과 차를 먹는다. 아퀼라의 아버지와 여섯 아이들은 매일 하

루에 여덟 시간씩 일한다. 아퀼라는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하고

어린 동생들을 돌본다. 집에 물도 가스도 나오지 않는다. 아퀼라

의 오빠는 동네 개울에서 물을 긷고 산에서 땔감으로 쓸 나무를

모아오느라 매일 두 시간씩 걸어 다닌다.

“나는 인도에 사는 프렘라타.

대부분의 농촌 여자 친구들처럼

새벽 5시에 일어나 물을 긷고,

청소하고, 요리를 해.

아침은 못 먹고,

8시에는 농장에서 온 트럭을 타고

부모님과 함께 일하러 가.

1시에는 점심을 먹고,

오후 5시에 집에 돌아와서도 집안일을 해.

농장에 일하러 가지 않을 때만 학교에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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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CEF/AFGA2007-00794/Shehzad Noorani

Ⓒ UNICEF/INDA2005-02382/Jason 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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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는 지구촌 날마다 10억 명이 주린 배를 안고 잔다.

북아메리카와 유럽에 사는 사람을 모두 더한 만큼의 인구다.

영양실조율

5% 미만

5-9%

10-19%

20-34%

35% 이상

자료 없음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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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Hunger MAP 2011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버리는 음식이 해마다 한 사람당 300kg.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음식을 만들고 유통하고 먹는 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13억 톤이 생긴다.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면, 굶주리는 전 세계 사람들 모두가 충분히 먹고도 남는다.

기아인구의 1.5배나 먹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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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영양 퀴즈

인도 사람들은 대부분 소를 먹지 않는대. 왜 그럴까?

a. 소를 불쌍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지.

b. 인도 사람들에게는 소가 신성한 동물이기 때문이야.

c. 악어가 훨씬 맛있다고 생각하니까.

나라마다 음식 문화가 다르듯 식사 예절도 달라.

올바른 식사 예절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

a. 일본과 홍콩에서는 소리를 내서 먹어. 그게 맛있다는 표시니까.

b. 필리핀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트림이 요리에 대한 최고의 칭찬이래.

c. 양식을 먹을 때 빵을 손으로 뜯어 먹으면 안돼.

날마다 배불리 먹어도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을까요?

a. 무슨 말씀! 당연히 아니지.

b. 물론. 매일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만 먹으면 영양실조에 걸리지.

c. 아마도…. 특히 야채랑 과일을 많이 먹으면 그래.

1

2

3

5

정답

1. b

2. c

3.

b 4.

c 5.

c 6.

c 7. b

8.

c 태어나서 6개월 동안 이것만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져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 엄마만 줄 수 있지. 뭘까?

a. 요즘도 엄마가 꼭 챙겨주시는 우유!

b. 비타민이 많이 들어간 주스가 아닐까?

c. 나는 엄마젖을 먹어서 병치레 없이 자랐대. 당연히 엄마젖이지.

4 지구촌 친구들 1억 3천만 명이 영양실조래. 우리도 무언가 할 수 있을까?

a. 너무 엄청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b. 그럼. 매일 밥을 조금만 먹고 남겨서 저장해.

c. 할 수 있어. 안 입는 옷, 다 본 책들을 벼룩시장에서 팔아서 도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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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충분히 먹는 것 못지않게 어떤 음식을 먹는가도

중요하지. 다음 중 몸에 가장 좋은 음식은 ?

a. 잘 사는 먼 나라에서 수입해 온 음식

b. 쉽게 빨리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

c. 주변에서 나는 신선한 제철 음식

요오드가 부족하면 지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학습 능력이 떨어진대. 요오드는 어디에 많이 들어 있을까?

a. 푸짐한 햄버거

b. 생일에 먹는 미역국

c. 달콤한 아이스크림

식물은 광합성을 해서 스스로 에너지를 내지만, 사람은 먹어야만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사람이 에너지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

a. 한국 사람은 밥 힘이래. 밥을 많이 먹어.

b. 무슨 소리! 고기를 먹어야 기운이 나지. 고기만 먹기.

c. 음식마다 들어있는 영양소가 다르니까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어야겠지.

6

7

8

나라마다 음식 문화가 다르듯 식사 예절도 달라.

올바른 식사 예절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

a. 일본과 홍콩에서는 소리를 내서 먹어. 그게 맛있다는 표시니까.

b. 필리핀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트림이 요리에 대한 최고의 칭찬이래.

c. 양식을 먹을 때 빵을 손으로 뜯어 먹으면 안돼.

날마다 배불리 먹어도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을까요?

a. 무슨 말씀! 당연히 아니지.

b. 물론. 매일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만 먹으면 영양실조에 걸리지.

c. 아마도…. 특히 야채랑 과일을 많이 먹으면 그래.

한 사회의 문화나 종교에서 먹지 말라고 정한

음식을 금기음식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자신

을 둘러싼 환경과 생활에 맞추어 음식을 고르

고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이

다른 지역에서는 금기 음식일 수도 있다. 한국

과 일본 사람들은 김이나 다시마 같은 말린 해

조류를 좋아하지만, 남아메리카에 사는 사람들

은 대부분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김이나 다시마의 검은색이 죽음을 뜻한다고 여

기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해서 유럽이나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벌레와 곤충은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 하지만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는 영양 많고 맛있는 음식이다. 길에서

잠자리나 풍뎅이 같은 벌레 꼬치를 파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음식을 먹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무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먹는 것. 우리는 보통 숟

가락이나 젓가락 같은 도구를 사용해서 음식을

먹지만, 게나 갈비 같은 음식은 손으로 먹기도

한다. 서양의 식사 예절에서도 빵은 손으로 뜯

어 먹는다. 일본에서도 손으로 초밥을 집어 먹

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은 그릇이나 도구보다 자

신의 손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깨끗하다고 생

각한다. 그래서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자

기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 어쨌든 일단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영양분이 없는 값싼 음식이 대량으로 공급되면

먹을거리는 풍부해지지만 사람들의 건강을 해

치고 환경이 파괴되는 등 많은 문제가 생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운송, 유통되도록 냉동시키

거나 첨가물을 넣은 음식보다는 제철에 생산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이 몸에 좋다. 최근에

는 적은 양이라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조금씩

천천히 먹음으로써 음식 본래의 맛을 찾자는

슬로푸드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김치, 간장, 된장 같은 한국 전통 음식들이 대표

적인 슬로푸드이다.

슬로푸드(slow food) 손으로 음식 먹기여러 나라의 금기 음식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에서 만든

<맛있는 국제이해교육 - 다문화 시대의 음식과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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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는 모든 어린이가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며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다.

우선 어린이가 충분히 먹고 잘 자라는지 조사한다. 저체중아로 태어나지 않도록 임산부의

영양 상태도 살핀다.

영양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는 영양실조 치료식과 보충식을 준다. 비타민 A나 요오드,

철분과 같은 미량 영양소는 어린이의 성장 발달과 어머니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

다. 유니세프는 예방접종의 날(National Immunization Day)에 예방접종을

하면서 비타민 A 캡슐 등을 함께 공급한다. 요오드 결핍증을 막기 위해 가

정마다 요오드소금을 나누어 주고, 신생아가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임산

부에게 철분제도 공급한다.

유니세프와 건강한 어린이

어린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비타민 A를 준다.

-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샤의 한 보건소

어린이의 영양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팔 둘레를 쟀더니 11cm. 영양실조가 매우 심각한 상태를 나타

내는 빨간 색 표시가 보인다.

- 북한 황해북도 평산의 보건소

유니세프는 2012년 9월 한 달간 북한 전역에서 종합적인 어린이 영양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북한의 모든 도에서 5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나이와 키, 몸무게, 위팔 둘레를 측정해 저체

중, 발육 부진, 체력 저하 여부를 조사하고 급성 영양실조 어린이를 파악한다. 북한 통계국, 유

엔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될 예

정이다.

2009년 조사 당시, 5세 미만 어린이의 19%가 저체중, 32%는 발육 부진, 5%가 체력 저하 상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실조로 뼈만 앙상하고 나이에 비해 몸집이 많이 작은 어린이들이 많

다. 2011년 2월, 유니세프가 세계식량계획, 세계농업기구와 함께 식량 위기 상황을 조사한데 따

르면, 610만 명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으며 어린이 88,400명이 심각한 영양실조 위기에 빠

져 있다.

유니세프, 3년 만에 북한 어린이 영양 실태 조사

병원에서 영양실조 치료식을

먹고 있는 아기

- 아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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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CEF/NYHQ2010-1372/Marta Ramon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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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와 건강한 어린이

모기장 안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 유니세프는 이

마을에서 모유수유, 손씻기, 설

사 치료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

했다.

- 니제르 마라디 지역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사헬 지역에 영양 구호물품 공급

오랜 가뭄과 치솟는 식량 가격으로 니제르, 차드, 말리 등 8개 나라에서는 1천 8백만 명이 굶주

리고 있다. 영양실조 어린이가 무려 400만 명, 당장 굶어 죽을 위기의 어린이가 110만 명이나 된

다. 2012년 유니세프는 영양실조 치료식 등을 공급해 어린이 29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영양실조 치료식 구한 어린이

팔 둘레 측정용 줄자영양실조 치료 우유

사헬 지역

말리니제르

차드

카메룬나이지리아

부르키나파소

모리타니아

세네갈감비아

전쟁과 자연재해 등 긴급 상황에서는 어린이들이

쉽게 병들고 약해진다. 영양실조율도 크게 높아져

많은 어린이들이 생명을 잃게 된다. 유니세프는 긴

급구호지역에 영양실조 치료센터를 세워 영양실조

어린이들이 하루 빨리 회복하도록 보살핀다. 유니

세프가 나눠주는 비스킷, 죽, 우유는 영양소가 풍부

해서 어린이들이 자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유니세프는 어머니들에게 엄마젖과 좋은 음식

이 아기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린다. 엄마젖

을 먹으면 설사와 호흡기질환이 예방되고 면역력

이 강해지며 인지력도 높아진다. 유니세프는 아

기가 태어나자마자 한 시간 안에 엄마젖을 먹이

고 처음 6개월 동안은 엄마젖만 먹일 것을 권장한

다. 이후에는 이유식과 함께 엄마젖 먹이기를 2년

이상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엄마젖 먹이기

만 잘 실천해도 매년 어린이 130만 명을 구할 수

있다. 엄마젖은 아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완전한 음식이다. 태어나서 6개월 동안 필요한 모

든 영양소가 들어 있고 면역체계도 강하게 해 준다. 엄마젖을 먹는 아기는 태어나

서 1개월 이내에 죽을 가능성이 6배나 줄어든다. 엄마젖 먹이기가 어린이의 생존

과 미래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셈이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태어나서부터 6개월 동안 모유만 먹고

자라는 아기는 38%밖에 되지 않는다.

372,798 리터

52,400,400 봉지 291,113 명

118,500 개

영양가 있는 음식이 어린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지역

사회 영양 담당자가 알려준다.

- 방글라데시 수남가니 지역 영양센터

부르키나파소 보건소에서 영양실조

치료를 받는 아기 사마토 반고.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를

계속 살피며 영양실조 치료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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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CEF/NYHQ2010-3063/Giacomo Piroz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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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CEF/NYHQ2012-0243/Olivier Ass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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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구하는 선물

영양실조 치료식

92g×75개

40,000원

심각한 영양실조로 죽어가던 아프리카 니제르

의 두 살배기 할리만. 1봉지에 600원짜리 영양

실조 치료식을 하루 3번, 1주일 동안 먹고 건강

을 되찾았다. 이 치료식은 뜯어서 그대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가 어떤

상황에서도 바로 먹을 수 있다.

긴급구호 상황에서 어린

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리

지 않도록 특별히 개발

된 영양식. 과자처럼 먹

기 쉽고, 미네랄과 비타

민이 풍부해서 어린이의

영양 상태를 빠르게 회

복시킨다.

영양실조 치료 우유

456g×10포

30,000원

이 치료우유는 기근이나 가뭄 등으로 식

량이 부족한 지역 어린이들에게 제공된다.

식물성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미네랄

이 들어 있어 영양실조 어린이의 몸무게가

정상으로 회복되고 면역력이 강해진다.

고단백 영양 비스킷

400g×20팩(한 팩 당 비스킷 30개,

바닐라 맛, 쵸코맛)

30,000원

Ⓒ UNICEF/GV200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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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CEF/NYHQ2010-0189/Shehzad Noor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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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구하는 선물

복합 미량 영양소 300포

(10박스×30포), 1포 당 1g 15,000원

비타민 A, 요오드, 철분 같은 미량 영

양소는 음식의 영양성분 흡수를 도

와 성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복합 미량 영양소는 어린이에게 적

은 비용으로 다양한 비타민과 필수

미네랄을 제공한다.몸무게는 어린이의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다.

몸무게를 정기적으로 재서 영양실

조나 다른 병에 걸렸는지 빨리 파

악하면 여러 가지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영유아 몸무게 측정기

체중계, 몸무게 측정용

아기용 바지 5개 포함

50,000원

유니세프는 2011년 한 해 동안 영양 구호물품 1억 6천 6백만 달러 어치를

지원했다

- 영양실조 치료식 27,000톤

- 비타민 A 캡슐 5억 6천 7백만 개

- 복합 미량 영양소 1억 4천만 봉지 등

Ⓒ UNICEF/BANA2009-00818/Shehzad Noorani

Ⓒ UNICEF/NYHQ2010-3088/Giacomo Piroz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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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엇을 먹었나요? 

너무 가난해서 그런 음식들을 맛있게 먹으며 건강하게 자랄 수 없는 친구들이 지구촌에는 수없이 많습니다.

12~13쪽에 있는 세계식량계획의 기아지도(World Hunger Map 2011)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 비율이 높은 나라들을 살펴보세요.

굶주림과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친구들에게 영양이 풍부한 도시락을 나눠줄 수는 없을까요?

배고픈 친구를 위해 마음으로나마 사랑이 담긴 도시락을 만들어 보세요.

누구에게 어떤 도시락을 주고 싶은가요?

지구촌 친구에게 주고 싶은 사랑의 도시락

아와 케이타가 남동생을 업고 친구와 소꿉놀이를 하고 있다. - 말리의 수도 바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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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유니세프 지구촌 몽골 캠

프 참가 어린이들. 기아지도를

보고 사랑의 도시락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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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지 못하고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을 ‘마음이 가난하다’고 하지요.

몸도 마음도 무럭무럭 자라고 싶은 우리들. 음식으로 사랑을 나누었어요.

먹으면 몸이 크고 나누면 맘이 크고

중앙청사한빛어린이집의 요술콩!

밥에 섞어먹거나 반찬으로도 먹는 콩.

콩으로 어떤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콩이 자라 콩나물이 되고, 콩으로 두부도 만들 수 있대요.

“와~ 딱딱한 콩이 부드러운 두부로 변신하다니…

‘요술 콩’이네요.”

직접 두부를 만들었어요.

콩을 물에 불려 곱게 갈고, 냄비에 담아

팔팔 끓이고, 면 보자기로 꾹 짜내서 굳히고.

복잡하고도 신기한 과정을 거쳐

드디어 맛있는 두부 완성!!

우리가 만든 고소한 두부를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요.

특히 두부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두부로 어떤 요리를 하면 좋을까?’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어떤 두부요리를 가장 먹고

싶은지 물어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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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으로 두부를 만드는 요술,

두부로 친구를 돕는

멋진 요술을 부렸지요.

메뉴 결정!

고기대신 두부를 넣은 ‘두부버거’와 몸에 좋은 채소를 듬뿍 넣은 ‘두부전’.

서툴지만 정성을 담아 즐겁게 만들었어요.

두부 시식회를 열어 기금을 모아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로 했거든요.

지구촌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니 마음이 뿌듯!

드디어 2010년 10월 18일, 청와대 앞 광장.

시식회에서 부드럽고 담백한 두부버거와 두부전으로

308,137원을 모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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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2012년 9월

발행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 발행인 송상현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지하문로 106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교육문화국(110-030)

전화 02-735-2297 | 팩스 02-723-9083 [email protected] www.unicef.or.kr

만화·제호 황중환 | 자료 번역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상훈, 김솜이, 김예람, 이내리 | 편집·디자인·인쇄 디자인 그룹 ALL ISSN 2234-6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