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Mobile OS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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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모바일 OS 전략

강 인 규*

27)

1.개 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부터 심비안, 리모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모바일 OS 개발에 노력하였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1) 이

후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촉발된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의 모바

일 OS인 안드로이드에 주력하면서도 특정 OS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면 제품의 다양

성이 떨어지고 특허 소송 등 외부 변수에 취약해진다는 이유로 ‘멀티 OS 전략’을 추진

하여 왔다. 이의 일환으로 2009년 12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OS인 ‘바다(bada)’를

공개하였으나 확산이 지지부진하여 여전히 안드로이드 OS에 의존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2) 그러던 중 2011년 8월 구글의 단말 제조사 모토로라 인수를 계기로 잠재적 경쟁

사로 떠오른 구글에 대한 종속성을 낮추기 위하여 OS 다변화를 시도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11년 9월 28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윈도우폰 개발과 마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신전파연구실 부연구위원, (02)570-4138, [email protected]

1) 삼성전자는 심비안 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총 3종 출시하였으나, 2010년 10월 안드로이드에 집

중하기 위해 향후 심비안 OS 탑재 단말기를 제조할 계획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보다 자세한 내

용은《전자신문》(2010. 10. 22), “삼성전자 ․ 소니에릭슨 ‘심비안 포기 선언’”을 참조.

2) TomiAhonen 컨설팅에 따르면 2012년 3분기에 삼성전자가 판매한 스마트폰의 OS 비중이 안드로

이드 94%, 바다 5%, 윈도우폰 1%이다.

동 향 제25권 6호 통권 5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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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팅에 협력하기로 함3)과 동시에 인텔, 리눅스 재단 등과 함께 새 리눅스 기반 모바일

OS ‘타이젠(Tizen)’ 개발에 착수하여 이르면 7월경에는 타이젠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모바일 OS 시장상황과 삼성전자의 모바일 OS 개발 추진현황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2.모바일 OS 시장상황

모바일 OS의 중요성이 커짐과 더불어 산업 간 융합이 확산됨에 따라 기존 OS 개발

사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이 OS 경쟁에 가세하고 있으며, 신규 OS의 경우 대

다수가 안드로이드와 유사하거나 이로부터 파생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국내에서

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2009년 발표한 바다를 통해 모바일 OS 시장에 진출하였다.

[그림 1] 모바일 OS의 출현과 퇴장

자료: Horace Dediu(2011. 9. 4)

3) 삼성전자는 2013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 OS를 탑재한 아티브 오디세이를 출시하였다.

그러나 윈도우8 OS가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개발 중에 있는 타이젠이 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윈도우폰 개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조세일보》(2013. 3. 14), “삼성전자, 타이젠을 키우려 윈도우폰 개발 지연”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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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OS 시장은 과거 노키아의 심비안이 주도해 왔으나, 2007년 멀티 터치스크

린과 외부 개발자 생태계 등을 지원하는 애플의 iOS를 탑재한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경쟁이 촉발되었고 iOS의 대항마로 안드로이드가 급부상함에 따라 다자간 경쟁체제

로 전환되었다. Gartner는 과거 모바일 OS 시장을 주도하였던 노키아의 심비안과

RIM의 블랙베리가 퇴조하는 가운데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OS 개발

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통적인 휴대폰 산업의 강자로서

2010년 시장의 48%를 차지하였던 노키아의 심비안은 생태계 구축에 실패하여, 기업

용 스마트폰을 주도하였던 RIM의 블랙베리는 애플 등의 기업시장 공략에 따라 점유

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6년에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

이크로소프트가 2011년 발표한 윈도우폰 OS의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나 2016년에는

10%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Gartner는 2016년에는 구글이 1강을, 애

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중을 형성하여 전체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OS 바다의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표 1> 전 세계 모바일 OS 이용자 기준(Installed Base) 시장점유율 전망

구 분 2010 2011 2012 2013(F) 2014(F) 2015(F) 2016(F)

안드로이드 12% 31% 50% 63% 69% 71% 71%

iOS 12% 16% 17% 17% 16% 15% 15%

윈도우폰 7% 4% 3% 4% 5% 8% 10%

블랙베리 14% 12% 8% 6% 4% 3% 2%

심비안 48% 33% 18% 9% 4% 2% 1%

바다 1% 1% 2% 1% 1% 0% 0%

리모 5% 3% 1% 1% 0% 0% 0%

미고 0% 0% 0% 0% 0% 0% 0%

기타 1% 0% 0% 0% 0% 0% 0%

자료: Gartner(201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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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삼성전자의 모바일 OS 개발

(1) 바다(bada)

삼성전자는 2009년 12월 자체 모바일 OS인 ‘바다(bada)’를 공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4) 바다의 기초가 되는 플랫폼은 SHP(Samsung

Handset Platform)5)로 멀티터치, 3D 그래픽, 개선된 UI 등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였으

며, 그 위에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고 마켓에서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 있는 OSP(Open Services Platform)라는 미들웨어 레이어를 추가하였다.6) 바다는

RTOS(Real Time Operating System)7)의 일종인 뉴클리어스(Nucleus) OS를 기반으

로 삼성전자가 개발한 드라이버와 미들웨어, API 표준 등을 탑재하여 모바일 OS 형

태로 제공하는 미들웨어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커널 최적화부터 전부를 만들어야

하는 OS 대신에 미들웨어 플랫폼을 선택함으로써 뉴클리어스 OS가 포팅된 상태에서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미들웨어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점에

서 BREW, WIPI 등과 같은 무선인터넷 플랫폼과 유사한 형태라 할 수 있다.8) 또한,

뉴클리어스 OS 이외에도 리눅스 커널을 지원하는데 이는 단말을 제작하는 단계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OS커널을 분리한 미들웨어 형태만으로도 탑재가 가능하다.9)

4)《디지털데일리》(2009. 12. 9), “삼성, 독자 OS ‘바다’ 공개…평가 엇갈려”

5) SHP의 시초는 모카(MOCHA; Modular & Configurable Handset S/W Architecture) 플랫폼

이다.

6) 정진홍(2011. 10. 9)

7) RTOS는 커널 위주의 OS로 시스템의 태스크 스케줄링, 통신, 동기화, 메모리 관리 등을 포함한

태스크 관리가 주된 목적이며, RTOS에 파일시스템이나 그래픽, TCP/IP 스텍 등의 확장 패키지와

연결하면 모바일 OS에 가까워진다.

8) 기존 무선인터넷 플랫폼의 경우 퀄컴의 RTOS인 REX 위에 BREW나 WIPI 등과 같은 미들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전자신문》(2009. 11. 23), “삼성의 모바일 플랫폼 바다 그리

고 뉴클리스OS”를 참조.

9)《디지털데일리》(2009. 12. 9), “삼성, 독자 OS ‘바다’ 공개…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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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바다의 아키텍처

자료: http://brainwave.tistory.com/422

삼성전자는 Mobile World Congress 2010에서 바다 OS를 탑재한 ‘웨이브’를 공개

한데 이어 5월부터 유럽에서 출시하였다. 더불어 2010년에 생산할 스마트폰의 OS 비

중을 안드로이드 50%, 바다 30%, 윈도모바일 등 기타 20%로 설정하고 바다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량을 6백만대로 제시하였다.10) 한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차

별화하기 위해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중저가 모델로 포지셔닝하였으나, 보급형

안드로이드 단말이 증가함에 따라 2010년 판매량이 5백만대에 그쳐 목표달성에는 실

패하고 말았다.11) 하지만 웨이브1, 웨이브2, 웨이브525 등을 비롯해 총 7종의 모델이

바다 OS를 탑재하여 60개국 이상에서 출시되었으며, 주로 유럽시장을 공략해 2010

년 5월부터 2011년 8월까지 8백만대를 판매하였다.

이후 Mobile World Congress 2011에서 멀티태스킹, 푸시알림, 음성인식, NFC(근

거리무선통신) 등의 기능을 탑재한 바다 2.0을 공개한데 이어 9월에는 이를 탑재한

10)《이데일리》(2010. 4. 30) “삼성전자 스마트폰 OS비중 5: 3: 2”

11) Samsung bada Developer Day at MWC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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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3’을 출시하였다. 이전 버전에서는 푸시알림, 멀티태스킹 등이 지원되지 않아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어려웠으며, 버그가 잦아 애플리

케이션이 구동되다 멈춘다거나 페이지를 넘길 때 멈추는 현상이 잦았다. 특히 HTML5

를 적용함으로써 자바 스크립트 프레임워크와 WAC 2.0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이후 OS 독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반영하여 바다의 오

픈소스화를 단행하였다.12)

이듬해 Mobile World Congress 2012에서는 스마트폰에 국한하여 탑재되고 있는

바다 OS를 ‘바다 3.0’부터 스마트TV를 포함해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

혔다. 이에 따라 스마트TV에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당분간 탑재하지 않기로 하고, 향

후 상황에 따라 안드로이드와 바다를 병행하는 전략을 취할 계획이었다.13) 하지만 같

은 해 5월에는 스마트폰 플랫폼의 파편화로 통일이 쉽지 않아 스마트TV에 바다나 타

이젠 등을 적용할 계획이 없고, HTML5 기술을 활용한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호환을

추진하기로 하였다.14)

한편 2012년 1월 CES 2012에서 삼성전자는 바다와 타이젠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

행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2월 개최된 Mobile World Congress 2013에서는

바다 OS가 타이젠에 흡수 통합되었다고 밝혀 사실상 자체 OS 개발의 포기를 시사하

였다.15)

12) 이에 대해 트레피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 정책을 취한 이유는 되도록 많은 모바일기

기들에서 사용되도록 함으로써 주수입원인 검색광고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것이지만 삼

성전자는 검색시장에서 매출을 올리는 것도 아니어서 이해하기 힘든 조치라고 지적한 바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연합뉴스》(2011. 9. 28), “삼성전자 ‘바다’ 개방, 이해하기 힘든 조치”를

참조.

13) 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 리눅스 기반의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으며, 애플은 Mac OS

기반의 iOS, 구글은 리눅스 기반의 안드로이드와 크롬 웹브라우저, LG전자 또한 리눅스 기반의

넷캐스트 OS 등을 탑재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한국경제》(2012. 1. 11), “삼성 스마트

TV ‘독자노선’”을 참조.

14)《디지털데일리》(2012. 5. 10), “삼성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스마트폰과 별개로 간다””

15)《경향신문》(2013. 2. 26), “삼성 ‘바다’ 끝내 포기, OS독립 물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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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이젠(Tizen)

1) 출범 배경

타이젠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리모(LiMo) OS는 2007년 1월 삼성전자가 LG전자,

NEC, Vodafone 등과 함께 회원사로 참여하여 설립한 리모 재단을 통해 개발이 시작

되어 2008년 1분기에 릴리스 1(R1)이, 2009년 3분기에 릴리스 2(R2)가, 2010년 3월

에 릴리스 3(R3)가 발표되었으며, 2011년 2월 릴리스 4(R4)가 개발되었다. 리모 OS

는 개발 기간 및 비용을 절감할 목적으로 개방형 리눅스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개발

주체가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은데다가 소스 코드를 회원사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개발과 배포 등이 자유로웠다.16)

또한 공통 미들웨어 중

심으로 제공하며 UI 등은 제조사에게 자율성을 부여하여 UI의 노하우나 경쟁력을 가

진 제조사에게는 장점으로 부각되었다.17) 하지만 회원사만 접근할 수 있어 개방성

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확실한 리더의 부재로 진화가 더디며, 생태계 기반도 취약

하였다.18)

2011년 9월 28일 리모 재단은 인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미고(MeeGo)19)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리눅스 재단과 힘을 합쳐 공동 모바일 OS 개발에 나서기로 하였다.

16) 김도형 외(2010), p.4.

17) 리모와 같이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안드로이드는 UI를 포함한 모든 영역을 관장하며 완전한 패키

지를 제공하여 쉽게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구글의 가인드라인을 준수해야하는 제약이 존

재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T종합기술원(2010)을 참조.

18)《지디넷코리아》(2010. 12. 14), “오픈소스 투자 확대로 모바일 시대 주도해야”

19) 미고의 경우 인텔과 노키아가 각각 모블린(Moblin)과 마에모(Maemo)로 별도 개발하던 모바일

OS의 통합 프로젝트였다. OS의 성공을 위해서는 OS 자체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이를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단말 제조사의 참여가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인텔은 PC의 ‘윈텔(MS 윈도우+

인텔의 CPU)’과 같은 자사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임베디드 시스템에 적용할 모바일 OS를

개발하고자 노키아와 손잡게 되었다. 노키아의 경우 당초 마에모를 개발할 당시 스마트폰은 심비

안, 마에모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용 OS라고 구분하였지만, 인텔의 모블린과 공동개

발에 들어간 미고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OS

를 목표로 함에 따라 구분이 모호해졌다. 이후 2011년 2월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

OS를 채택함에 따라 미고는 와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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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모바일 OS 개발 프로젝트인 리모와 미고를 ‘타이

젠(Tizen)’ 프로젝트로 통합하고 리눅스 재단이 개발을 주도하기로 하였다. 인텔은 미

고 프로젝트에서 노키아의 이탈로 다른 단말 제조사 파트너를 물색해야만 하는 상황

이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사업자인 동

시에 바다 OS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멀티 OS 전략의 일환으로 타이젠 프

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해석되었다.20)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의

지가 타이젠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이후 삼성전자가 자체

OS인 바다를 타이젠과 통합하여 개방하는 방안을 모색함에 따라 우려가 불식될 수

있었다.21) 특히, 바다 OS의 경우 스마트폰에 국한하여 탑재되고 있는데 반해 구글, 애

플,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나의 OS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기기뿐만 아니

라 PC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하는 OS 통합 움직임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

된다.

[그림 3] 삼성전자의 모바일 OS 통합 구도

자료:《한국경제》(2012. 1. 16), “삼성, 통합OS 개방…‘독자 생태계’ 성공할까”

20)《전자신문》(2011. 10. 4), “타이젠, 제2의 안드로이드 OS 꿈꾼다”

21)《한국경제》(2012. 1. 16), “삼성, 통합OS 개방…‘독자 생태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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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이젠의 특징

타이젠은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모바일 OS인 리모와 미고의 기술적 장점을 결합시

키고, 차세대 웹 표준 HTML5 기술을 기반으로 크로스 플랫폼용 앱 개발과 배포를

목적으로 하는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을 근간으로 한다. 특히

네이티브 코드에서 타이젠을 위한 API만 적용하면 동작되도록 환경을 구축하여 애플

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저항감을 없애고 주요 모바일 OS 외에 타이젠도 고려하도록 유

인을 제공하고 있다.22) 또한, 외부 API를 모두 웹 API 형태로 제공함에 따라 미들웨어

에 WAC이 포함될 경우 통신사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지지부진한 WAC의 활성

화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23)

[그림 4] 타이젠의 아키텍처

자료: 타이젠 홈페이지(https://developer.tizen.org/node/1255)

22)《전자신문》(2011. 10. 4), “타이젠, 제2의 안드로이드 OS 꿈꾼다”

23)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독립적인 생태계 구축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므로 WAC을 지원함으로써 통신사의 생태계를 구축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존재한

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mobizen(2012. 3. 2), “삼성과 인텔의 만남, 타이젠(Tizen)”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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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이젠의 경우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PC는 물론 스마트TV와 자동차 인

포테인먼트(정보+오락) 기기에도 탑재되는 통합 OS를 지향하고 있다.24)

2012년 1월 초기 버전인 소스코드와 SDK가 공개된데 이어 4월에는 “Lakspur”라

는 코드명으로 타이젠 1.0이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이후 2013년 2월 “Magnolia”라는

코드명으로 타이젠 2.0이 공개되었고, Mobile World Congress 2013에서는 개발용

타이젠폰이 첫 선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이 타이젠폰 제작에 착수한데

이어, KT를 비롯한 프랑스 Orange와 일본 NTT DoCoMo 등의 통신사들이 이르면

7월 타이젠 폰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25)

4.결 어

애플리케이션은 이를 구동하는 미들웨어를 기반으로 하여 개발되기 때문에 미들웨

어 역할을 흡수한 범용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이 OS에 따라 달

라질 수밖에 없다.26) 즉, 미들웨어를 장악하게 되면 애플리케이션을 통제할 수 있게

되고, 더욱이 통제력을 생태계 전반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27) 이로 인해 다양한 스

마트기기가 출현하는 상황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OS의 확보가 중요

하다 할 수 있다.

모바일 OS 시장이 구글의 안드로이드로 빠르게 집중화됨에 따라 구글의 통제가 현

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멀티 OS 전략은 특정 OS에

집중하는데 따른 위험을 분산시킴으로써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더불어 자체 OS인

24) 타이젠이 다양한 기기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 OS라는 점에서 특정 기기에 차별화된 기능을 부여

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mobizen(2012. 3. 2), “삼성과

인텔의 만남, 타이젠(Tizen)”을 참조.

25) 디지털데일리(2013. 2. 27), “삼성 ‘타이젠폰’…이런 놀라운 사실이?”

26) 구글의 경우 안드로이드 OS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제조사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

지만 제품 출시 최종단계에서 이루어지는 호환성 검증 과정이 제조사의 애플리케이션 기본탑재

를 사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27) 신동형(2010), pp.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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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윈도우8, 타이젠 등 다양한 OS를 지원함에 따라 소비자

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측면도 존재한다. 하지만 지원하는 OS가 늘어날수록 OS별

로 개발자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며, 각각의 OS들이 업그레이드되거나 문제가 생길

때마다 비용이 발생하는 등 개발 역량이 분산되고 유지비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한계

를 지닌다.

특히 최근에 삼성전자가 집중하고 있는 타이젠과 관련하여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이해가 통신사업자, 단말 제조사, 개발자 간에 공유되고 있는 상황은 타

이젠의 확산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모바일 OS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요소

는 OS 자체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생태계 조성도 중요한데 이에 대한 밑그림이 아직

까지 제시되지 못해 개발자 유인과 이용자 확보를 위한 작업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경향신문》(2013. 2. 26), “삼성 ‘바다’ 끝내 포기, OS독립 물건너가나”.

김도형 외 (2010), “스마트폰용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 동향”, <전자통신동향분석>

제25권 제3호, pp.1~10,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10. 6.

《디지털데일리》(2009. 12. 9), “삼성, 독자 OS ‘바다’ 공개…평가 엇갈려”.

(2012. 5. 10), “삼성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스마트폰과 별개로

간다””.

(2013. 2. 27), “삼성 ‘타이젠폰’…이런 놀라운 사실이?”.

신동형 (2010), “모바일 환경 ‘Closed-Open’으로 간다”, <LG Business Insight> 제

1118호, pp.35~40, LG경제연구원 , 2010. 11. 10.

《연합뉴스》(2011. 9. 28), ““삼성전자 ‘바다’ 개방, 이해하기 힘든 조치””.

《이데일리》(2010. 4. 30), “삼성전자 스마트폰 OS비중 5: 3: 2”.

(2010. 10. 4), “삼성 스마트폰, 심비안 OS 진영서 철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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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2009. 11. 23), “삼성의 모바일 플랫폼 바다 그리고 뉴클리스OS”.

(2010. 10. 22), “삼성전자 ․ 소니에릭슨 ‘심비안 포기 선언’”.

(2011. 10. 4), “타이젠, 제2의 안드로이드 OS 꿈꾼다”.

정진홍 (2011. 10. 9), “바다 개발자가 말하는 바다의 역사”, 삼성전자블로그.

http://samsungtomorrow.com/1742

《조세일보》(2013. 3. 14), “삼성전자, 타이젠을 키우려 윈도우폰 개발 지연”.

《지디넷코리아》(2010. 12. 14), “오픈소스 투자 확대로 모바일 시대 주도해야”.

《한국경제》(2012. 1. 11), “삼성 스마트TV ‘독자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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