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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전 테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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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돼지에서 살모넬라증은 주로 살모넬라 티피뮤리움

(Salmonella typhimurium)에 의해 설사와 패혈

증을 일으키는 양상을 보여 왔으며, 살모넬라 콜레라수이스

(Salmonella choleraesuis) 감염은 아직까지 보고된 바가

없다. 지난 7월에 이유자돈에서 살모넬라 콜레라수이스 전신

감염이 국내 최초로 확인되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질병 발생 상황

(1) 농장 규모 및 임상증상

2020년 7월에 모돈 200두를 일괄사육하는 농장에서 40일

령 이유자돈이 설사와 위축을 보였다. 이유자돈 400두 중 발

병률은 약 25%, 폐사율은 5%를 보였다.

(2) 백신 접종

백신은 2주령에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3주령에

써코바이러스+마이코플라스마를 접종하였다.

이유자돈의 PRRS 및

살모넬라 콜레라수이스 복합감염 사례

배 유 찬 수의학박사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진단과 수의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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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료

치료를 위해 콜리스틴(colistin)을 사료에 첨가하여 투여했으나 효과는 없었다.

2. 부검소견

40일령 폐사체 1두를 부검하였다. 외관상 위축되어 있었고, 피모가 거친 상태였다.

부검소견으로는 폐의 발적과 복강에 소량의 섬유소가 부착되었고(사진 1A), 장간막

림프절은 발적, 종대되었다(사진 1B). 폐는 퇴축이 안 되었고, 적색 경화소와 적색 반

점이 산재되었다(사진 2A, 2B).

▲ (사진 1A, 1B) 1A : 폐의 발적. 복강에 소량의 섬유소 유출(화살표)

1B : 장간막림프절 발적, 종대(화살표)

▲ (사진 2A, 2B) 폐는 퇴축부전을 보였고, 좌우 폐의 첨엽·심엽에

적색 경화소가 관찰되었다. 모든 엽에 걸쳐서 적색 반점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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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병리조직 소견

뇌에는 혈관염과 혈전이 확인되었고, 혈관 내에 세균집락도 관찰되었다(사진 3A, 3B).

▲ (사진 3A. 3B) 대뇌에 혈관염, 혈전, 혈관 내 세균집락(화살표)

▲ (사진 4A, 4B) 4A : 턱밑림프절. 괴사, 세균집락(화살표)

4B : 폐의 심한 기관지 간질성폐렴

▲ (사진 5A, 5B) 5A : 간. 다병소성 간세포 괴사(N), 울혈, 혈전

5B : 비장. 적수의 괴사, 세균집락(화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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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밑림프절에는 괴사와 괴사 부위에 세균집락이 관찰되었고, 폐에는 심한 기관지

간질성폐렴이 확인되었다(사진 4A, 4B). 또한 간의 다병소성 괴사, 비장 적수의 괴

사와 괴사 부위 세균집락도 관찰되었다(사진 5A, 5B).

4. 병원체 검사 결과

폐와 소장에서 살모넬라 콜레라수이스가 분리되었으며, 흉강과 복강 스왑에서는

세균이 분리되지 않았다. 폐, 편도, 림프절에 대한 PRRSV, 돼지열병바이러스, 돼

지써코바이러스 2형 유전자 검사 결과 PRRS만 양성으로 확인되고, 나머지 바이러

스는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5. 검사 결과 종합

이번 사례는 뇌, 림프절, 비장에서 괴사가 확인되었고, 괴사 부위에 세균집락이

확인되었다. 또한 폐와 소장에서 살모넬라 콜레라수이스가 분리되었고 폐, 편도, 림

프절에서 PRRSV가 검출되어 PRRS와 살모넬라 콜레라수이스(패혈증형) 복합감염

으로 진단되었다.

6. 발병 원인, 고찰, 감별진단

이번 사례는 이유자돈이 PRRS 감염에 의해 면역력이 약화되어 여기에 살모넬라

콜레라수이스가 패혈증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례에서 살모넬라 콜레라수

이스에 의한 패혈증이 있었음에도 부검소견에서 전신의 출혈과 괴사가 심하지 않은

것은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하여 투약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외국의 경우 살모넬

라 콜레라수이스 감염이 흔한데, 국내에서는 이 세균의 감염 사례가 아직까지 없었

던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이번 사례가 국내에서 첫 살모넬라 콜레라수이스 감염 사

례이므로 앞으로 이 세균에 대한 감염 상황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참고문헌

1. Disease of swine.

11판 912-92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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