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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시선 고병기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게다 가 여름가뭄 마저 심상치 않은 단계에 와 있다. 제주농촌은 각종 월동채소류 파종시기를 앞두고 있다. 행여 적기농사 에 차질이 생길까 하는 걱정에 농심(農 心)도 대지와 함께 타들어 간다. 최근 당근 파종기를 맞고 있는 제주 동부지 역 농업인들을 만나보니 자가 차량으로 물을 실어 나르고 양수기와 스프링클러 를 돌리느라 땀이 범벅이다. 이미 파종 한 당근씨앗이 발아되기를 고대하며 무 더위에도 몸을 돌 볼 새가 없다. 하지만 대다수 농업인이 고령화로 이 런 저런 장비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기민 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이 못 돼 파종 시기를 미루기도 한다. 제주농촌의 고령 화가 심각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2017 년 기준 65세이상 농업인이 48.8%를 차 지해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추세 라면 10여년 후에는 과연 제주농업이 유 지될 수 있을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고령화뿐만 아니라 농업인구의 감소, 영농인력 부족, 농지가격 상승, 농산물가 격 등락, 농촌 환경훼손 등 지속가능한 제주농업을 위해 어느 것 하나 가벼이 넘길 사안이 아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후계농업인 육성이다.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 회가 후계농업인 육성의 필요성을 공감 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제주농업 농 촌의 문제는 농업인과 농업관련 산업만 이 아니라 사회, 문화, 공동체, 연관산업 등에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비농업계 라고 남의 일처럼 볼 일이 아니다. 더구 나 과거 청년농업인 양성의 산실이었던 도내 농업계 고등학교와 농업관련 대학 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후계영농인을 창 출하는 산실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다. 청년들이 영농의지를 갖고 농업 에 뛰어 들고자 해도 지가 상승으로 농 지 매입이 어렵게 됐다. 가칭 청년농업 인 육성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장기적 임대나 싼값에 농지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줘야 한다. 정부에서 올해부터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지원사업 을 시행하고 있다니 다행 이다. 예비 농업인에게 3년 동안 초기 생활정착자금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 다. 제주에서도 50명이 선발됐다. 또한 제주도는 청년농업인 발굴지원, 역량강 화 교육, 창업지원, 농기계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후계농업인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거나 준비하 고 있어 기대가 크다. 농협 역시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기 위 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협 재단에서는 미래농촌에 정주할 청년농 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농업계열 전공 장학생을 선발해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 고 있다. 농협 미래농업지원센터에서는 청년농부사관학교 를 개설하고 6개월 합숙 교육과정으로 현재 교육생을 모집 하고 있다. 제주농협도 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40세 미만의 도내 청년농업인 50명을 선발 제주 청년농업인 아카데 과정을 개설하고 12월까지 운영 중 이다. 품목별 생산 유통이론과 마케팅, 6차산업 등 농업이론은 물론 제주역사 문화, 제주농업의 가치 등 다양한 프로 그램을 통해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도전적인 청년농업인으로 키워가고 있 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학습 열기가 뜨 거워지고 있어 제주농업의 미래가 희망 적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다양한 정책을 내놓아도 결국 농업 에 뜻을 두고 참여하고자 하는 젊은이 가 많아져야 실질적 효과가 있다. 제 주농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맞게 스마트팜 시대로 급속히 변하고 있어 젊은이들이 시대환경을 직시하 농업도 업(業)으로써 도전한다면 충분히 희망이 있다. 한 알의 모래알 속에서 세계를 보 고, 한 송이 들꽃에서도 천국을 보라 라는 블레이크의 싯구처럼 제주청년들 이 야망을 갖고 농업에서 희망을 찾아 보길 기대해 본다. 청년농업인 육성에 나설 때 그래픽 뉴스 상물가 뛰는데 폭염 이어져 걱정되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심상치 않 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 물 가격을 비롯한 외식비 등 전방 위적으로 뛰고 있어서다. 도내 소 비자물가가 1%대에서 안정세를 유 지하고 있다고 하나 체감물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매일 소비하 는 먹거리 가격인 상물가가 치솟 으면서 도민의 가계부담을 가중시 키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 따르면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 5.09(2015년=100)로 6월에 비해 0.2 % 올랐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 상승했다. 서민가계의 체감물 가를 반영한 생활물가지수는 6월 대비 0.2%,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 품목 중 6월에 비해 시금치(62.5%), 상 추(33.1%), 돼지고기(14.8%)가 폭으로 뛰었다. 또 삼겹살(외식 1.7 %), 자동차용LPG(2.8%), 스낵과 자(3.8%), 떡(5.7%), 두부(5.7%), 소시지(3.4%), 배추(5.6%), 오이 (9.5%), 당근(9.5%) 등이 올랐다. 고춧가루(53.8%)와 쌀(29.4%), 고 구마(23.7%) 등 일부 식료품 가격 은 지난해 7월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 비주 류음료(0.7%), 오락 문화(1.4%), 음식 숙박(0.3%), 주택 수도 전기 연료(0.2%), 교통(0.1%), 주류 배(0.2%)는 6월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교통(3.8 %), 음식 숙박(2.9%), 식료품 비주 류음료(3.0%), 주택 수도 전기 료(3.4%), 의류 신발(1.7%) 등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6월에 비해 가격이 내린 품목들도 있다. 휘발유(-0.8%), 아이스크림(-9.7 %), 수박(-9.8%), 감자(-21.8%), 파(-11.8%), 탄산음료(-6.8%), 등어(-3.3%), 달걀(-3.5%), 무(-11. 5%), 호박(-15.7%), 참기름(-10.5 %), 양파(-6.8%) 등은 하락했다. 그런데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 국 16개 시 도 가운데 최고치를 기 록하고 있어 걱정스럽다. 문제는 생활물가 뿐만 아니라 외 식물가도 눈에 띄게 올라 전체 물 가 상승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서민들이 즐겨 찾는 대 표적인 외식 메뉴인 자장면을 비롯 해 국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최 소 10% 이상 올랐다. 또 김치찌개 와 동태찌개, 해장국 등 오르지 않 은 것이 없을 정도다. 제주지역 외 식 메뉴가격이 다른 시 도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 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앞으 로 더 큰 문제는 폭염 여파로 농축 수산물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선제적인 물가 관리가 요구된다. ○…제주도의원들이 제363회 임시 회 마지막날인 2일 잇따라 의원연 구모임을 창립해 공부하는 의회상 을 정립.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에만도 제주지속가능발전연구회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 , 기후 변화대응 발전연구회 , 제주웰빙 스포츠발전포럼 이 각각 창립총회 를 개최해 대표 등 임원을 선출하 고 회칙을 제정하는 한편 연구사업 계획을 마련.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 대표로 선출된 좌남수 의원은 현장형 의 원연구모임으로 이끌어 도민의 복 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연구와 대안 을 만들겠다 고 강조. 표성준○…제주특별자치도가 머체왓숲길 등 길 잃음 사고가 많이 접수되는 곳에 국가지점번호판 94개소를 신 규 설치했다고 2일 발표해 눈길.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명주소가 없는 비거주지역의 올레길, 등반로, 숲길 등에 조성되며 도내 총 630점 이 설치. 제주도 관계자는 위치 파악이 어려운 장소에서 긴급상황이 발생 했을 때 국가지점번호 좌표를 이용 하면 빠른 시간 내 출동해 구조가 가능하다 고 설명. 채해원○…유력한 용의자에 대한 구속영 기각으로 다시 미궁으로 빠진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에 대해 최근 제주지검이 보강수사를 진행 하고 있어 관심. 검찰 관계자는 2일 법원이 지 난 5월 18일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 했는데, 섬유조직에 대해 유사하 는 수사결과로는 단정하기 어 려운 만큼 동일하다 근거를 찾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고 설명. 이 관계자는 법원에서 증거 소명 부족으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기록을 면밀히 검토해서 보강수사를 지휘했다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 로 다시 한번 수사가 이뤄질 예정 이라고 전언. 뉴스-in 열린마당 송봉현 서귀포면사무소 연일 펄펄 끓는 폭염과 지속적인 열대 야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는 사람들 이 늘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를 날리고 특별하고 잊지 못할 휴가를 원한다면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 표선해수욕장 으로 찾아오길 바란다. 표선해수욕장은 모래 해안과 암석 해안이 뚜렷하게 나뉘어 썰물에는 도 내 최대면적의 원형 백사장를 이룬다. 또한 밀물에는 모래밭에 물이 가득 차 도 평균 수심 1m의 낮고 잔잔한 호수 처럼 형성돼 어린이를 동반해 물놀이 를 즐기기 위한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 게는 최적의 조건인 곳이다. 이와 더불어 4일부터 이틀간 표선 해변 하얀 모래축제 가 열린다. 올해로 제23회를 맞는 하얀 모래 축제는 표선 리 마을회와 청년회가 다년간의 노하우 로 축제 주최 및 주관을 맡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제2회 전도 학 생비치사커 대회를 비롯한 라이브공연 및 더불어 노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하얀 모래 가요제, 뜨거운 여름 시원한 그늘에서 즐기는 버스킹 공연, 개막 불 꽃놀이와 함께하는 핫썸머 나이트, 밤 바다의 시원한 바람, 쏟아지는 별과 함 께 즐기는 한여름 밤의 해변 시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한 하얀모래축제가 끝나면 16일부 터 18일까지 낭만적인 밤바다 배경으 로 펼쳐지는 2018 서귀포 야해(夜海) 페스티벌 이 같은 자리에서 열린다. 해수욕장 주변으로 조성돼 있는 야 외 잔디 캠핑장은 사시사철 무료로 개 방하고 있기 때문에 캠핑족 들에게는 파도소리와 함께 축제도 즐기며 캠핑 까지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번 여름 표선해수욕장의 여름바 다와 함께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 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를 바란다. 여름밤 추을 표선해수욕장에서 오피니언 면의 외필자 기고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피니언 2018년 8월 3금요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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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시선

고 병 기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게다

가 여름가뭄 마저 심상치 않은 단계에

와 있다. 제주농촌은 각종 월동채소류

파종시기를 앞두고 있다. 행여 적기농사

에 차질이 생길까 하는 걱정에 농심(農

心)도 대지와 함께 타들어 간다. 최근

당근 파종기를 맞고 있는 제주 동부지

역 농업인들을 만나보니 자가 차량으로

물을 실어 나르고 양수기와 스프링클러

를 돌리느라 땀이 범벅이다. 이미 파종

한 당근씨앗이 발아되기를 고대하며 무

더위에도 몸을 돌 볼 새가 없다.

하지만 대다수 농업인이 고령화로 이

런 저런 장비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기민

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이 못 돼 파종

시기를 미루기도 한다. 제주농촌의 고령

화가 심각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2017

년 기준 65세이상 농업인이 48.8%를 차

지해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추세

라면 10여년 후에는 과연 제주농업이 유

지될 수 있을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고령화뿐만 아니라 농업인구의 감소,

영농인력 부족, 농지가격 상승, 농산물가

격 등락, 농촌 환경훼손 등 지속가능한

제주농업을 위해 어느 것 하나 가벼이

넘길 사안이 아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후계농업인 육성이다.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

회가 후계농업인 육성의 필요성을 공감

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제주농업 농

촌의 문제는 농업인과 농업관련 산업만

이 아니라 사회, 문화, 공동체, 연관산업

등에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비농업계

라고 남의 일처럼 볼 일이 아니다. 더구

나 과거 청년농업인 양성의 산실이었던

도내 농업계 고등학교와 농업관련 대학

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후계영농인을 창

출하는 산실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다. 청년들이 영농의지를 갖고 농업

에 뛰어 들고자 해도 지가 상승으로 농

지 매입이 어렵게 됐다. 가칭 청년농업

인 육성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장기적

임대나 싼값에 농지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줘야 한다.

정부에서 올해부터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지원사업 을 시행하고 있다니 다행

이다. 예비 농업인에게 3년 동안 초기

생활정착자금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

다. 제주에서도 50명이 선발됐다. 또한

제주도는 청년농업인 발굴지원, 역량강

화 교육, 창업지원, 농기계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후계농업인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거나 준비하

고 있어 기대가 크다.

농협 역시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기 위

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협

재단에서는 미래농촌에 정주할 청년농

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농업계열 전공

장학생을 선발해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

고 있다. 농협 미래농업지원센터에서는

청년농부사관학교 를 개설하고 6개월

합숙 교육과정으로 현재 교육생을 모집

하고 있다. 제주농협도 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40세 미만의 도내 청년농업인

50명을 선발 제주 청년농업인 아카데

미 과정을 개설하고 12월까지 운영 중

이다. 품목별 생산 유통이론과 마케팅,

6차산업 등 농업이론은 물론 제주역사

문화, 제주농업의 가치 등 다양한 프로

그램을 통해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도전적인 청년농업인으로 키워가고 있

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학습 열기가 뜨

거워지고 있어 제주농업의 미래가 희망

적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다양한 정책을 내놓아도 결국 농업

에 뜻을 두고 참여하고자 하는 젊은이

가 많아져야 실질적 효과가 있다. 제

주농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맞게 스마트팜 시대로 급속히 변하고

있어 젊은이들이 시대환경을 직시하

고 농업도 업(業)으로써 도전한다면

충분히 희망이 있다.

한 알의 모래알 속에서 세계를 보

고, 한 송이 들꽃에서도 천국을 보라

라는 블레이크의 싯구처럼 제주청년들

이 야망을 갖고 농업에서 희망을 찾아

보길 기대해 본다.

청년농업인 육성에 나설 때

그래픽 뉴스

밥상물가 뛰는데 폭염 이어져 걱정되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심상치 않

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

물 가격을 비롯한 외식비 등 전방

위적으로 뛰고 있어서다. 도내 소

비자물가가 1%대에서 안정세를 유

지하고 있다고 하나 체감물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매일 소비하

는 먹거리 가격인 밥상물가가 치솟

으면서 도민의 가계부담을 가중시

키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

5.09(2015년=100)로 6월에 비해 0.2

% 올랐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 상승했다. 서민가계의 체감물

가를 반영한 생활물가지수는 6월

대비 0.2%,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 품목

중 6월에 비해 시금치(62.5%), 상

추(33.1%), 돼지고기(14.8%)가 큰

폭으로 뛰었다. 또 삼겹살(외식 1.7

%), 자동차용LPG(2.8%), 스낵과

자(3.8%), 떡(5.7%), 두부(5.7%),

소시지(3.4%), 배추(5.6%), 오이

(9.5%), 당근(9.5%) 등이 올랐다.

고춧가루(53.8%)와 쌀(29.4%), 고

구마(23.7%) 등 일부 식료품 가격

은 지난해 7월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 비주

류음료(0.7%), 오락 문화(1.4%),

음식 숙박(0.3%), 주택 수도 전기

연료(0.2%), 교통(0.1%), 주류 담

배(0.2%)는 6월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교통(3.8

%), 음식 숙박(2.9%), 식료품 비주

류음료(3.0%), 주택 수도 전기 연

료(3.4%), 의류 신발(1.7%) 등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6월에

비해 가격이 내린 품목들도 있다.

휘발유(-0.8%), 아이스크림(-9.7

%), 수박(-9.8%), 감자(-21.8%),

파(-11.8%), 탄산음료(-6.8%), 고

등어(-3.3%), 달걀(-3.5%), 무(-11.

5%), 호박(-15.7%), 참기름(-10.5

%), 양파(-6.8%) 등은 하락했다.

그런데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

국 16개 시 도 가운데 최고치를 기

록하고 있어 걱정스럽다.

문제는 생활물가 뿐만 아니라 외

식물가도 눈에 띄게 올라 전체 물

가 상승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서민들이 즐겨 찾는 대

표적인 외식 메뉴인 자장면을 비롯

해 국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최

소 10% 이상 올랐다. 또 김치찌개

와 동태찌개, 해장국 등 오르지 않

은 것이 없을 정도다. 제주지역 외

식 메뉴가격이 다른 시 도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

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앞으

로 더 큰 문제는 폭염 여파로 농축

수산물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선제적인 물가

관리가 요구된다.○…제주도의원들이 제363회 임시

회 마지막날인 2일 잇따라 의원연

구모임을 창립해 공부하는 의회상

을 정립.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에만도 제주지속가능발전연구회

와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 , 기후

변화대응 발전연구회 , 제주웰빙

스포츠발전포럼 이 각각 창립총회

를 개최해 대표 등 임원을 선출하

고 회칙을 제정하는 한편 연구사업

계획을 마련.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 대표로

선출된 좌남수 의원은 현장형 의

원연구모임으로 이끌어 도민의 복

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연구와 대안

을 만들겠다 고 강조. 표성준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머체왓숲길

등 길 잃음 사고가 많이 접수되는

곳에 국가지점번호판 94개소를 신

규 설치했다고 2일 발표해 눈길.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명주소가

없는 비거주지역의 올레길, 등반로,

숲길 등에 조성되며 도내 총 630점

이 설치.

제주도 관계자는 위치 파악이

어려운 장소에서 긴급상황이 발생

했을 때 국가지점번호 좌표를 이용

하면 빠른 시간 내 출동해 구조가

가능하다 고 설명. 채해원기자

○…유력한 용의자에 대한 구속영

장 기각으로 다시 미궁으로 빠진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에 대해

최근 제주지검이 보강수사를 진행

하고 있어 관심.

검찰 관계자는 2일 법원이 지

난 5월 18일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

했는데, 섬유조직에 대해 유사하

다 는 수사결과로는 단정하기 어

려운 만큼 동일하다 는 근거를

찾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고 설명.

이 관계자는 법원에서 증거 소명

부족으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기록을 면밀히 검토해서 보강수사를

지휘했다 며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

로 다시 한번 수사가 이뤄질 예정

이라고 전언. 이현숙기자

뉴스-in열린마당

송 봉 현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연일 펄펄 끓는 폭염과 지속적인 열대

야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는 사람들

이 늘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를 날리고

특별하고 잊지 못할 휴가를 원한다면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 표선해수욕장

으로 찾아오길 바란다.

표선해수욕장은 모래 해안과 암석

해안이 뚜렷하게 나뉘어 썰물에는 도

내 최대면적의 원형 백사장를 이룬다.

또한 밀물에는 모래밭에 물이 가득 차

도 평균 수심 1m의 낮고 잔잔한 호수

처럼 형성돼 어린이를 동반해 물놀이

를 즐기기 위한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

게는 최적의 조건인 곳이다.

이와 더불어 4일부터 이틀간 표선

해변 하얀 모래축제 가 열린다. 올해로

제23회를 맞는 하얀 모래 축제는 표선

리 마을회와 청년회가 다년간의 노하우

로 축제 주최 및 주관을 맡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제2회 전도 학

생비치사커 대회를 비롯한 라이브공연

및 더불어 노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하얀 모래 가요제, 뜨거운 여름 시원한

그늘에서 즐기는 버스킹 공연, 개막 불

꽃놀이와 함께하는 핫썸머 나이트, 밤

바다의 시원한 바람, 쏟아지는 별과 함

께 즐기는 한여름 밤의 해변 시네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한 하얀모래축제가 끝나면 16일부

터 18일까지 낭만적인 밤바다 배경으

로 펼쳐지는 2018 서귀포 야해(夜海)

페스티벌 이 같은 자리에서 열린다.

해수욕장 주변으로 조성돼 있는 야

외 잔디 캠핑장은 사시사철 무료로 개

방하고 있기 때문에 캠핑족 들에게는

파도소리와 함께 축제도 즐기며 캠핑

까지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번 여름 표선해수욕장의 여름바

다와 함께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

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를 바란다.

여름밤 추억을 표선해수욕장에서

※ 오피니언 면의외부필자기고는본지의편집방향과일치하지않을수도있습니다.

오피니언 2018년 8월 3일 금요일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