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군 통산 5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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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호 2009년 5월 20일 수요일·http://unews.daegu.ac.kr ·교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발행 및 편집인 / 이 용 두 언론출판문화원장 / 양 진 오 •편 집 국 장/ 양 상 두 언론출판문화원장실 / 850-5630 •행 실/ 850-5631~2 •편 집 국 / 850-5637~8 •인 처 / 영남일보 •팩 스 / 850-5639~40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내리리 15번지 대구대신문은 대학신문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학생을 위해 읽어주는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VOICEYE NOTE The Daegudae Shinmun 3 광주민주화운동 4 총장선거 기획연재 ② 5 그린캠퍼스 자원봉사단장 이 예림(환경공학·3) 양을 만나 8 한민족리포트 20일(수) 국내현장실습수업 신청 (27일까지) 후기 대학원 신입생 모집 (6월 5일까지) 학생포트폴리오 장학금 신청 기간 (6월 12일까지) 디지털 사진 공모전, UCC 공 모전 개최 (6월 26일까지) 21일(목) EBS 선킴 특강 23일(토) 영어능력경시대회 실시 일주일 행사 어제부터 내일까지 2009학년도 1 학기 대동제가 진행된다. 이번 대동제는 ‘제25대 Running- mate총학생회’가 주최하며 본관(성 산홀) 앞 잔디광장 일대에서 각종 행 사와 학과 주막 행사로 채워졌다. 올해 대동제에서는 열기구 체험과 하이힐 신고 달리기, 다트, 링 던지 기, 격파, 사격, 복불복 등으로 구성 ‘올림픽을 즐겨라!’프로그램을 본관(성산홀) 앞 잔디광장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햇살광장에서는 사랑의 성금 모으기, 허브 비누 만들기, 천연수 화 장품 만들기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정문 앞 문천지에서 레프팅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 있다. 체험 행사 외에 햇살광장에서 장애 학생을 위한 휠체어 수리 및 점자정 보단말기 업그레이드, SK텔레콤 무 상수리 등의 서비스 행사가 열리며 본관 앞 주차장에서는 자동차 무상 점검 등의 학생들에게 유용한 행사 가 함께 진행된다. 또한 학생들의 의식개선과 바람직 한 대학축제문화 조성을 위해 대구 의료원 알콜상담센터와 함께하는 건 전음주문화캠페인, 총학생회와 졸업 준비위원회가 준비한 취업 골든벨, 사회복지학과와 총학생회가 준비한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 등도 축제기 간 동안 나눠서 진행된다. 한편 대동제 메인 행사로는 가요 제, 중국문화교류단 공연, 동아리 합 동 공연, 초청가수 공연, 심야 영화제 등이 있어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 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학생 들의 스트레스 중 하나인 등록금 문 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스트레스를 풀어라!’가 본관(성산 홀) 앞 잔디광장에서 내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 다. 총학생회 신영락(심리·4) 사무국 장은 “이번 대동제를 준비하면서 총 학생회의 인력이 모자라 야근도 하 고 강의를 빠지면서까지 열심히 준 비했다”며 “다른 대학 축제보다 재미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 으니 축제기간에 그 동안 쌓인 스트 레스를 날리고 즐기길 바란다”며 학 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 다. 이번 대동제는 내일까지 진행되며 초청가수로 카라, 바비킴(부가킹즈) 등이 방문해 공연을 하게 된다. 또한 인근의 대구가톨릭대, 영남대는 오늘 부터 사흘간 대동제를 실시할 예정 이다. <국형진 기자> 대동제, 다양한 편성으로 ‘재미있는’축제 호응받아 취업 관련 이벤트, 알콜상담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지역 첫 대동제 열려 이번호에서는 총학생회, 총대 의원회, 총동아리연합회에 이어 서 중앙자치기구인 졸업준비위원 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졸업준비위원회(아래 졸준위) 는 4학년 학생들의 선거를 통하여 조직되며 졸업준비를 담당하는 졸업예정자의 최고 의결 기구이 다. 또한 졸업을 앞두고 있는 4학 년을 대표하는 중앙자치기구라 볼 수 있다. 졸준위는 졸업앨범과 졸업기념물을 만드는데 필요한 제반업무를 담당하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취업 관련 소식, 이 미지메이킹, 각종 취업사이트를 소개하는 등 졸업 후 취업에 관련 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졸준위 조준한(전산공학·4)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1. 졸준위에서 하는 일과 주요행사 계획 졸업준비위원회에서는 졸업앨범 및 기념물을 만드는 업무를 담당하 고 있고 취업에 관련하여 정보를 제 공하고 있다. 매년 초 품평회를 개최 하며 졸업예정자들의 의견을 반영하 여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품평 회에서는 졸업예정자 약 5천명 중 5 백명의 의견을 받아서 업체를 선정 했다. 이렇게 선정된 업체를 통해서 단체사진과 소그룹 사진, 개인 프로 필 사진, 학사모 사진 등을 찍게 되고 이를 통해 졸업앨범을 만들고 있다. 또 이번 축제에는 취업페스티벌과 취업골든벨 등 취업에 유용한 정보 를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 에는 인력개발원, 취업스터디 그룹 등과 연계하여 취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말 다른 중앙자치기구와는 다르게 졸 준위는 4학년만을 대표하기 때문에 졸준위의 존재조차도 모르는 학생들 이 태반이다. 우리도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졸업앨범 촬영은 무료로 이루어지 고 있고 촬영 이후 앨범이 마음에 들 지 않는다면 환불을 할 수도 있는데 학생들이 촬영조차 하지 않는 경우 가 많다. 졸업앨범은 대학생활의 추 억을 남기는 것으로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취업에 관련한 정보도 많이 제공하려고 노 력 중이니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앞 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는 졸업준비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국형진 기자> 학생자치기구 한마디-4. 졸업준비위원회 홍보 강화해 졸업준비위원회 인식도 높일 것 우리대학 배상문(골프산업·3)군 ‘제28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오후 진행된 대회 최종 4라운 드에서 배 군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 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해 공동 1위였던 오택근 선수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결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연장전에서 배 군은 침착함을 유지 한 채 2차 연장 끝에 오태근 선수를 한 타 차로 따돌렸고 이날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을 차지하게 됐다. 이날 상금으로 배 군은 ‘2009 한국프로골 프 상금왕’1위에 올라섰고 지난해 상금왕에 오른 뒤라 2년 연속 상금왕 을 노리게 됐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배 군은 통산 5승을 차지하게 됐고 이 중 3승 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내는 큰 성과 를 올리게 됐다. 한편 지난 2007년 신설된 골프산 업학과는 골프 특기생, 일반 학생 70 여 명으로 구성되어 아마추어 선수 양성 및 관련 인재를 육성하고 있으 며‘제25회 한국골프선수권 대회’ 프로부에서 김진성(골프산업·2)군 이 우승하는 등 다양한 활약을 보이 고 있다. 한편 배상문(골프산업·3)군은 우 승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금왕을 한 번 더 하 고 싶고 더불어 다승왕까지 차지하 고 싶다”며 “올해에는 국내 대회에 전념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미 국 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봉암(골프산업)교수는 “우 리나라에서 권위 있는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배 군이 우승하게 되어 기 쁘다”며“타이틀 스폰서를 지원을 받게 될 경우 안정적인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한 최 교수는 “골프산업학과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좋은 성적으 로 골프협회나 많은 단체에서 관심 을 가지고 있다”면서 “골프산업 전 문인력 양성 전문 기관으로 선정되 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했 다. <양상두 기자> 배상문 군 통산 5승 쾌거 이뤄 골프산업학과 단기간 많은 성과로 골프계 주목 조준한(전산공학·4) 졸업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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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배상문 군 통산 5승 쾌거 이뤄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b9ea.pdf업학과는 골프 특기생, 일반 학생 70 여 명으로 구성되어 아마추어

제776호 2009년 5월 20일 수요일·http://unews.daegu.ac.kr

·교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발행 및 편집인 / 이 용 두 •언론출판문화원장 / 양 진 오

•편 집 국 장 / 양 상 두 •언론출판문화원장실 / 850-5630

•행 정 실 / 850-5631~2 •편 집 국 / 850-5637~8

•인 쇄 처 / 영남일보 •팩 스 / 850-5639~40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내리리 15번지

대구대신문은 대학신문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학생을 위해 읽어주는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 VOICEYE NOTE ●

The Daegudae Shinmun

3광주민주화운동

4총장선거 기획연재 ②

5그린캠퍼스 자원봉사단장 이

예림(환경공학·3) 양을 만나

8한민족리포트

● 20일(수)국내현장실습수업 신청(27일까지)후기 대학원 신입생 모집(6월 5일까지)학생포트폴리오 장학금 신청기간(6월 12일까지)디지털 사진 공모전, UCC 공모전 개최(6월 26일까지)

● 21일(목)EBS 선킴 특강

● 23일(토)영어능력경시대회 실시

● 일주일 행사 ●

어제부터 내일까지 2009학년도 1

학기 대동제가 진행된다.

이번 대동제는 ‘제25대 Running-

mate 총학생회’가 주최하며 본관(성

산홀) 앞 잔디광장 일대에서 각종 행

사와 학과 주막 행사로 채워졌다.

올해 대동제에서는 열기구 체험과

하이힐 신고 달리기, 다트, 링 던지

기, 격파, 사격, 복불복 등으로 구성

된 ‘올림픽을 즐겨라!’ 프로그램을

본관(성산홀) 앞 잔디광장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햇살광장에서는 사랑의 성금

모으기, 허브 비누 만들기, 천연수 화

장품 만들기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정문 앞 문천지에서 레프팅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

어 있다.

체험 행사 외에 햇살광장에서 장애

학생을 위한 휠체어 수리 및 점자정

보단말기 업그레이드, SK텔레콤 무

상수리 등의 서비스 행사가 열리며

본관 앞 주차장에서는 자동차 무상

점검 등의 학생들에게 유용한 행사

가 함께 진행된다.

또한 학생들의 의식개선과 바람직

한 대학축제문화 조성을 위해 대구

의료원 알콜상담센터와 함께하는 건

전음주문화캠페인, 총학생회와 졸업

준비위원회가 준비한 취업 골든벨,

사회복지학과와 총학생회가 준비한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 등도 축제기

간 동안 나눠서 진행된다.

한편 대동제 메인 행사로는 가요

제, 중국문화교류단 공연, 동아리 합

동 공연, 초청가수 공연, 심야 영화제

등이 있어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

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학생

들의 스트레스 중 하나인 등록금 문

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스트레스를 풀어라!’가 본관(성산

홀) 앞 잔디광장에서 내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

다.

총학생회 신영락(심리·4) 사무국

장은 “이번 대동제를 준비하면서 총

학생회의 인력이 모자라 야근도 하

고 강의를 빠지면서까지 열심히 준

비했다”며 “다른 대학 축제보다 재미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

으니 축제기간에 그 동안 쌓인 스트

레스를 날리고 즐기길 바란다”며 학

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

다.

이번 대동제는 내일까지 진행되며

초청가수로 카라, 바비킴(부가킹즈)

등이 방문해 공연을 하게 된다. 또한

인근의 대구가톨릭대, 영남대는 오늘

부터 사흘간 대동제를 실시할 예정

이다.

<국형진 기자>

대동제, 다양한 편성으로 ‘재미있는’축제 호응받아취업 관련 이벤트, 알콜상담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지역 첫 대동제 열려

이번호에서는 총학생회, 총대

의원회, 총동아리연합회에 이어

서 중앙자치기구인 졸업준비위원

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졸업준비위원회(아래 졸준위)

는 4학년 학생들의 선거를 통하여

조직되며 졸업준비를 담당하는

졸업예정자의 최고 의결 기구이

다. 또한 졸업을 앞두고 있는 4학

년을 대표하는 중앙자치기구라

볼 수 있다. 졸준위는 졸업앨범과

졸업기념물을 만드는데 필요한

제반업무를 담당하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취업 관련 소식, 이

미지메이킹, 각종 취업사이트를

소개하는 등 졸업 후 취업에 관련

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졸준위 조준한(전산공학·4)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1. 졸준위에서 하는 일과 주요행사

계획

졸업준비위원회에서는 졸업앨범

및 기념물을 만드는 업무를 담당하

고 있고 취업에 관련하여 정보를 제

공하고 있다. 매년 초 품평회를 개최

하며 졸업예정자들의 의견을 반영하

여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품평

회에서는 졸업예정자 약 5천명 중 5

백명의 의견을 받아서 업체를 선정

했다. 이렇게 선정된 업체를 통해서

단체사진과 소그룹 사진, 개인 프로

필 사진, 학사모 사진 등을 찍게 되고

이를 통해 졸업앨범을 만들고 있다.

또 이번 축제에는 취업페스티벌과

취업골든벨 등 취업에 유용한 정보

를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

에는 인력개발원, 취업스터디 그룹

등과 연계하여 취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말

다른 중앙자치기구와는 다르게 졸

준위는 4학년만을 대표하기 때문에

졸준위의 존재조차도 모르는 학생들

이 태반이다. 우리도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졸업앨범 촬영은 무료로 이루어지

고 있고 촬영 이후 앨범이 마음에 들

지 않는다면 환불을 할 수도 있는데

학생들이 촬영조차 하지 않는 경우

가 많다. 졸업앨범은 대학생활의 추

억을 남기는 것으로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취업에

관련한 정보도 많이 제공하려고 노

력 중이니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앞

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는 졸업준비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국형진 기자>

학생자치기구 한마디-4. 졸업준비위원회

홍보 강화해 졸업준비위원회 인식도 높일 것

우리대학 배상문(골프산업·3)군

이 ‘제28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오후 진행된 대회 최종 4라운

드에서 배 군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

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해 공동 1위였던 오택근 선수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결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연장전에서 배 군은 침착함을 유지

한 채 2차 연장 끝에 오태근 선수를

한 타 차로 따돌렸고 이날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을 차지하게 됐다. 이날

상금으로 배 군은 ‘2009 한국프로골

프 상금왕’ 1위에 올라섰고 지난해

상금왕에 오른 뒤라 2년 연속 상금왕

을 노리게 됐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배 군은

통산 5승을 차지하게 됐고 이 중 3승

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내는 큰 성과

를 올리게 됐다.

한편 지난 2007년 신설된 골프산

업학과는 골프 특기생, 일반 학생 70

여 명으로 구성되어 아마추어 선수

양성 및 관련 인재를 육성하고 있으

며 ‘제25회 한국골프선수권 대회’

프로부에서 김진성(골프산업·2)군

이 우승하는 등 다양한 활약을 보이

고 있다.

한편 배상문(골프산업·3)군은 우

승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금왕을 한 번 더 하

고 싶고 더불어 다승왕까지 차지하

고 싶다”며 “올해에는 국내 대회에

전념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미

국 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봉암(골프산업)교수는 “우

리나라에서 권위 있는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배 군이 우승하게 되어 기

쁘다”며 “타이틀 스폰서를 지원을

받게 될 경우 안정적인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한 최 교수는 “골프산업학과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좋은 성적으

로 골프협회나 많은 단체에서 관심

을 가지고 있다”면서 “골프산업 전

문인력 양성 전문 기관으로 선정되

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했

다.

<양상두 기자>

배상문 군 통산 5승 쾌거 이뤄골프산업학과 단기간 많은 성과로 골프계 주목

조준한(전산공학·4) 졸업준비위원장

Page 2: 배상문 군 통산 5승 쾌거 이뤄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b9ea.pdf업학과는 골프 특기생, 일반 학생 70 여 명으로 구성되어 아마추어

2009년 5월 20일 수요일제776호종합

지난 14일 극단 <함께사는세상>이 마

당극 ‘춘향전을 연습하는 여자들’을 공연

했다. 극단 <함께사는세상>은 창단 이후

‘노동자 내 청춘아’, ‘해직일기’, ‘신태평

천하’, ‘엄마의 노래’ 등 현실 속에서 일

어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마당극으로 표

현해 왔다.

5마당으로 구성된 마당극 ‘춘향전을 연

습하는 여자들’은 배우들이 관객들과 자

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면서 공연의 서막을

알렸다.

아파트 부녀회의 연극패 ‘춘녀’는 여성

연극제의 상금이 1천만 원이라는 것을 보

고 부녀회의 재정 마련을 위해 춘향전을

연습하게 된다. 연습에 몰두하던 중 ‘춘

녀’는 현대의 여성상을 담아 2009년에 어

울리는 춘향이를 다시 한 번 만들어보자

는 의견을 제시하지만 부녀회 구성원들과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만다. 엇갈린 의견

속에서 그들은 시연회를 열어 아파트 주

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정한다.

‘춘녀’는 과장된 표현과 몸짓으로 관객

들의 호응을 얻으며 시연회를 선보인다.

춘향과 몽룡이 사랑에 빠지고 몽룡이 과

거 시험을 위해 떠난 사이 변사또가 춘향

에게 수청을 들라는 내용에서 시연회가

끝나게 된다.

각자의 의견을 정리해 주장하던 그들은

춘향이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춘향이가 끝까지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하고 수절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과

현대의 여성상을 반영한다면 수절은 옳지

못하다는 의견이 부딪쳐 결국 관객들을

향해 의견을 묻기 시작했다.

이몽룡과의 임신설에서부터 변사또의

수청을 드는 춘향이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배우들은 좁은 무대를 벗

어나 관객석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마당극

을 펼쳤다.

마당극 속의 ‘춘녀’들은 관객들이 함께

마당극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관

객들의 참여도와 관심을 더욱 이끌어냈

다. 또한 마당극에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

도록 게임을 통해 관객을 선발하고 무대

에서 직접 마당극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자

연스럽게 이야기를 진행해갔다.

한편 ‘춘녀’가 춘향이의 삶에 대해 고민

하던 중 한미 FTA협정에 대한 토론이 벌

어져 현실의 사회문제에 대해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환기시켜 주기도 한다. 이처럼

마당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춘녀’의 숨겨

진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헤치면서 관객들

의 호응도 높아진다.

각자의 삶은 달랐지만 ‘춘녀’의 숨겨진

이야기 속에는 여성의 삶을 살아가면서

받은 억압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

다. 그들은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토

로하며 여성에 얽매이기보다 한 명의 자

주적인 인간임을 자각하게 된 셈이다.

이렇게 ‘2009 춘향전’의 엔딩과 함께

마당극은 끝이 나고 관객들의 호응 속에

공연의 막은 내려졌다.

<전연희 기자>

극단 <함께사는 세상> DU문화지대 공연

관객이 일일배우 체험, 독특한 볼거리 제공

지난 15일 본관(성산홀) 대회의실에서

‘베스트 티칭 프로페서(Best Teaching

Professor)’ 시상식이 있었다.

베스트 티칭 프로페서상은 교수의 강의

수준과 역량을 학생들에게 평가받아 더

나은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4년부

터 도입된 것으로 평가 결과가 우수한 교

수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까지 90명의 교수가 이 상을 수상

했으며 올해에는 고성경(체육), 김헌무(법

학), 윤만희(경영)교수를 포함한 13명의

교수가 상을 받게 되었다. 이들은 지난해

1학기, 2학기의 수업평가를 바탕으로 선

정됐으며 평가 항목으로는 강의 준비, 과

제물 피드백을 포함해 학생 의견 수용, 교

재 및 참고도서 활용, 교육기자재 및 보조

자료 활용 등이 있다.

올해 이 상을 받은 고성경(체육)교수는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를 기준으로 하는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

로도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생중심의 대학교육이 자리 잡

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부>

올해 베스트 티칭 프로페서 13명 선정지난해 수업평가 토대로 올해까지 총 90명 수상

● VOICEYE NOTE ●

지난 14일 대의원의 날을 맞아 비호동산

에서 ‘대의원 체육대회’가 열렸다.

총대의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각

단과대학 의장단과 각 학과의 대의원, 일반

학우들의 참여로 진행됐다. 대의원의 날을

맞아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한 자리에 모이

기 힘든 대의원들과 일반학생들이 체육대

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단합과 교류를

위해 열렸으며 2백 50명의 대의원, 일반학

생이 참가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각 단과대학을 청백팀으

로 구분하여 ‘3대3 농구’, ‘여자씨름’, ‘풋

살’, ‘여자피구’ 등의 경기로 진행됐다. 또

한 체육대회 중간중간에 ‘맥주 빨리 마시

기’, ‘건빵 많이 먹기’, ‘커플 신문지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진행됐고 선착순 이벤트

를 통해 상품 증정의 기회도 있었다.

한편 총대의원회 이상민(무역학과 4)의장

은 “이번 체육대회는 각 학과와 학년을 대

표하는 대의원들이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

서 최선을 다하고 봉사해온 수고를 푸는 자

리”라며 “체육대회를 통해 순위를 매기기

보다는 참가한 학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친

목도모의 장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

을 밝혔다. 또한 그는 “체육대회를 홍보하

는데 있어 다소 부족함을 느낀다”며 “다음

에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많

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

<최현지 수습기자>

대의원의 날 기념 ‘대의원 체육대회’ 열려

우리대학 노동조합이 어제부터 오늘까지

‘대구대 노동조합 창립 21주년 기념 바자

회’를 열었다.

성산홀(본관) 우측 돌비아공원에서 진행

된 이번 바자회는 사전에 대학 직원 2백여

명이 기증한 물품과 교내 업체에서 협찬한

물품을 기증 받아 열렸으며 이를 통해 발생

하는 수익금은 전액 독거노인, 불우아동 성

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학 축제 기간에 맞춰 진행된 이번 바자

회에는 5백여 점의 물품들이 선을 보였으며

싼 가격으로 인해 많은 구매자가 몰려 성황

리에 끝마쳤다.

한편 노동조합 이기동(총무팀) 위원장은

“지난해 노동조합 창립 기념식에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인근 독거노인들에게 드린

적이 있다”며 “올해는 바자회로 확대해 지

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적극 추

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부>

김범일 시장 특강

내일 성산홀(본관) 강당에서 김범일 대

구광역시장의 특강이 실시된다.

‘대구광역시의 의료 복지서비스 발전

의 과제와 전망’을 가제로 하는 이번 강

연은 우리대학 개교기념을 맞아 열리는

명사초청 강연의 일환이다.

한편 지난 6일, 7일, 11일에는 최경환

국회의원, 이철우 국회의원, 김관용 경상

북도지사의 강연이 열렸다.

향토생활관 건립협약 한창

지난달 28일 성산홀(본관) 소회의실에

서 우리대학과 청도군과의 향토생활관

건립협약이 체결됐다.

이 협약으로 우리대학은 청도군으로부

터 향토생활관 건립 기금 3억원을 출연

받았으며 청도군은 지역 출신 학생 30명

을 기숙사에 입사시키는 혜택을 받게 된

다.

공직설명회 열려

오는 2시 성산홀(본관) 강당에서 공직

설명회가 열렸다.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기획과 김태훈 서

기관을 초청해 진행된 설명회는 공직 진

출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

기 위해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행정안전부 발행

채용정보 및 정부부서 소개 책자가 제공

됐으며 공직에 대한 설명, 질의응답 등으

로 진행됐다.

기숙사 오픈하우스 성황리 막내려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2009학년도

제30회 오픈하우스’가 개최됐다.

오픈하우스는 사생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제공, 사생들과 자치회의 관계를

개선하고 단결력과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33대

비호생활관자치회에서 개최 했으며 ‘우

리 집에 왜 왔니?!’라는 행사명으로 비호

생활관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호관 개방을 비롯해 갖가

지 길거리 행사, 주막 등으로 이뤄졌으며

가요제, 길거리 대회가 3일간 진행되기

도 했다.

길거리 대회의 경우 농구, 족구, 탁구,

여자 팔씨름이 이틀간의 예선을 통해 마

지막 날 본선을 가졌으며 가요제는 첫날

예선을 거친 뒤 마지막 날 본선을 가졌

다.

이 밖에 둘째 날 밤에는 비호나이트가

진행됐으며 물풍선던지기, 동전던지기,

길거리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길거리

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영화 ‘Yes man’,

‘핸드폰’ 등을 상영하기도 했다.

선킴 영어 특강 열려

내일 공학 7호관 강당에서 영어 강사

선킴(김선영)의 특강이 있다.

정보통신대학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대동제 기간에 맞춰 학생들의 영어 학습

을 고취시키기 위해 열린다.

선킴은 EBS 방송국 ‘English Go Go’

의 DJ를 맡고 있다.

간추린 뉴스

사 설

있어서는 안 될 과거로의 회귀

지금부터 20여 년 전 우리나라 대학

캠퍼스에는 이상한 풍경이 하나 있었

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오전 시간이면

학생 아닌 젊은 사람들이 사복이기 하

지만 짧은 머리에 비슷한 옷들을 입고

늘 학생들과 함께 등교하였다. 이들은

캠퍼스 곳곳에 자리 잡고 하는 일 없이

오가는 학생과 교수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들의 눈초리는 매서웠고 언

제나 무언가 감시하듯 캠퍼스 곳곳을

주시하였다. 이들은 캠퍼스의 잔디밭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도서관에 자리

를 잡고 있었고 때로는 강의실도 기웃

거렸다.

까마득한 옛날의 일로 망각되거나

그저 지나간 역사의 한 장면으로 생각

할는지 모르지만, 대학 캠퍼스의 이런

풍경이 사라진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불과 한 세대 정도의 시간만

거슬러 올라가도 그 당시 대학 캠퍼스

의 이상한 풍경이 상징적으로 나타내

듯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비민주적이고 폭력

적인 사건들이 다반사로 일어났다. 그

당시에도 집권층은 그런 일들이 국가

발전을 위하고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강변하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독재를 지키

기 위해 발동한 긴급조치 제9호의 명

칭도 ‘국가안전과 공공질서의 수호를

위한 대통령 긴급조치’였다. 그것이

진정으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 우매한

백성들조차 다 아는 일이었지만, 긴급

조치도 그 당시에는 ‘법치’였다.

지난 1년여 동안 우리 사회는 정말

많은 것이 바뀌고 변화하였다. 그러나

단지 바뀌고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

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로 시계 바늘들

이 자꾸 되돌려지고 있는 참담한 느낌

이다. 용산참사에서 보듯이 정당한 법

집행을 외치지만 그 속에서 무참히 무

너져 내리는 인권은 그 옛날 무수히 많

았던 유린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우

리에게 과연 표현의 자유가 있는가?

집회의 자유는 있는가? 어느 덧 집시

법의 신고제는 허울만 남고 인터넷 검

열로 자유로웠던 사이버 공간에서마

저 사람들을 두렵게 하고 재갈을 물리

려 하고 있지 않은가? 어디 그뿐인가?

사회는 갈수록 양극화되어 가는데 교

육은 교육대로 복지는 복지대로 그 정

책이 민초들의 삶을 더욱 옥죄어간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다. 온화한 날씨

그리고 점점 짙어져 가는 신록이 아름

답다. 그러나 5월은 5.16 군사쿠데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던 아픔

의 계절이기도 하다. 5월의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를 되찾기 위해서 지난 세

월 무수히 많은 희생이 있었다. 그 희

생 위에 민주를 말하고 인권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

난 세대가 겪었던 그 참담한 과거로 되

돌아가서는 안 된다. 우리 대학이 겪었

던 과거도 그 속에 포함된다면, 고통

속에 이룩한 이 모든 것을 지켜나가는

일은 아름다운 이 계절 우리에게 주어

진 잊어서는 안 될 과제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불편을 겪었던 일이거나 부조리한 모습을 목격하시면 제보 바랍니다. 053_850_5637~8 e-mail : [email protected]

장애인 화장실은 안에서 닫으면 밖에서

열 수가 없습니다. 종종 안에서 문을 닫고

나와 버려 장애학우의 사용에 불편을 주

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장애학우에게 불편함을 주

고 있는건 아닌지요?

비호만평

노동조합 … 대동제 기간 바자회 열어

기증받은 물품으로,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로

Page 3: 배상문 군 통산 5승 쾌거 이뤄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b9ea.pdf업학과는 골프 특기생, 일반 학생 70 여 명으로 구성되어 아마추어

지난 18일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29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번 29주년 행사

에는 노동자와 대학생들이 모여들어서 도

청 철거에 반대를 하는 집회를 가지고 전남

대에서 구 전남도청까지 행진을 했다.

이번 호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의

의를 살펴보고 전남도청을 철거하려는 이

유를 알아본다.

독재의 새로운 시작박정희 대통령이 1979년 10월 26일 중앙

정보부장 김재규의 총에 맞아 죽으면서 이

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의 30년 독재는

막을 내리는 것처럼 보였다. 박정희 대통령

이 사망하자 당시 법에 따라 계엄령이 선포

되고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정승화 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이 된다.

하지만 당시 육군소장이던 전두환 전 대

통령은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의 선후배를

동원하여 서울시내에서 국군간의 총격전을

일으키고 합법적으로 임명된 정승화 계엄

사령관을 구속, 이희성 장군을 계엄사령관

으로 임명한다. 계엄사령관의 체포에는 당

시 권한대행이던 최규하의 서명이 있어야

했는데 이 또한 강압으로 서명하게 만들었

다.

후에 사람들은 이를 12·12쿠테타라고

부르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신군부가

새로운 군사독재 체제를 만들고 민주화에

역행하는 시도를 하게 되면서 국민들의 전

국적인 시위에 부딪히게 된다. 이에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탄압을 가하기 시작했다.

80년 광주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는 계엄령으로

인해서 학교 휴교령이 내려지고 공수부대

가 투입되어 전남대학교 정문을 봉쇄하고

학내에 남아 있던 대학생들을 구타하여 밖

으로 내쫓는 일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전남

대학교 학생 2백명이 ‘계엄군은 물러가라’

며 시위를 펼쳤고 공수부대 측에서는 ‘학생

들은 즉각 해산하고 귀가하라’는 방송 이후

공수부대를 투입해 시위 중이던 학생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10명의 학생들을 학교로

끌고 들어갔다.

한편 광주 곳곳에서는 버스를 검문하고

검문에 반발하는 사람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하루 종일 전개됐다. 이에 분노한 광주

시민 3천여 명은 다음날 아침 금남로에 모

여들었고 경찰 저지선 앞에서 “비상계엄 해

제하라, 전두환은 물러가라, 김대중을 석방

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시작했다.

30분 정도 시위가 진행되자 공수부대가 투

입되었고 시민들에 대한 폭행이 시작됐다.

한편 20일 사직공원 근처에서 한 노동자

가 맞아죽은 채로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분

노는 폭발하였고 시민들은 2백여 대의 버스

와 트럭을 앞세우고 군경의 저지선 앞에서

대치하였으며 편파적인 언론의 보도에 대

한 분노로 문화방송이 불타기도 했다. 시위

가 격화되자 공수부대는 그날 11시경 시위

대를 향해 첫 집단발포를 해 30명의 사상자

가 발생했다. 그 이후 공수부대의 총탄과 몽

둥이에 맞아서 살해된 시체 2구가 추가 발

견되면서 이에 따른 항의의 뜻으로 금남로

에서 공수부대가 점거하고 있던 도청까지

행진을 하였으나 이날 오후 1시 애국가가

흘러나오던 중 집단 발포가 이루어져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5백 명 이상의 시민이 총

상을 입었다. 이에 다수의 청년들이 나주와

화순 등으로 나가 예비군 무기들을 탈취해

시민군을 공수부대와 교전을 펼치고 도청

을 탈환하기에 이른다.

이후 광주시민들은 다시 진압을 펼칠 공

수부대에 대비해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광

주시의 질서 유지에 들어간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공권력이 부재중인 상황에서도 광

주에서는 강도와 절도 같은 범죄가 일어나

지 않았다.

한편 광주시의 유지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5·18 수습대책위’는 무기를 회수

하여 투항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결사

항전을 주장하는 민중들과 윤상원을 비롯

한 학생운동권에 의해 새로운 항쟁지도부

가 25일 재건되었다. 26일 밤 공수부대가

진압하기 전까지 3백여 명의 시민들이 도청

을 사수하고 있었으나 상당수의 시민들이

사살당하고 도청은 계엄군의 손으로 넘어

간다.

구 전남도청 철거 문제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이자 5·18 최후

의 항쟁지인 광주의 구 전남도청(아래 도청)

이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국립아시아문화

전당이 들어서게 됐기 때문이다. 민주화의

성지인 전남도청이 이런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2005년 5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추

진단(이하 추진단)은 7조 9천억의 예산을

투입해 2012년 개관을 목표로 한 국제건축

설계경기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때 발표

한 계획에는 도청의 별관이 보존 대상에 포

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한 달이 조금 넘은 6월 28일 설계

경기 응모자들에게 최초로 배포한 설계지

침에는 별관 보존이 배제되어 있었다. 별관

보존이 배제되자 5·18 관련단체들과 광주

시민들은 반발했고 현재는 5·18관련 단체

들이 도청을 점거하고 철거하지 못하도록

농성을 벌이고 있다. 17일 열린 범국민 대회

에서 참석한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은 “이명박 정부에 의해 쇠퇴하는 민주주의

를 수호해야 한다”며 “평화와 남북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고 행

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해야 한다”고 말하며 도청 사수 의지를 밝

혔다.

구 전남도청 철거 문제에 대해 한국대학

생연합의 이원기(부산대) 의장은 “민주화의

성지라 볼 수 있는 광주에서 구 도청을 철거

하려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는 시대를 역행하는 것으로 도청은 영구

히 보존해 후세에 길이 남겨야 한다”고 주

장했다.

또한 그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합심해 도

청 철거를 막고 나아가 사회 현안과 관련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형진기자>

2009년 5월 20일 수요일 제776호 특집● VOICEYE NOTE ●

5·18 광주민주화운동 29주년, 민주주의는 어디에?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구 전남도청, 새 정부 들어서 사라질 위기

대구대학교 학생포트폴리오 시스템 명칭 공모

Ⅰ. 목적

1. 본교 학생포트폴리오 시스템의 고유 명칭을 개발하여 시스템 접근성을 높여 시스템 사용

활성화에 기여

2. 본교 학생포트폴리오 시스템을 고유 브랜드화하여 다른 대학의 학생경력관리시스템과 차

별화하고 이를 적극 홍보

Ⅱ. 공모 내용

1. 공모주제

‘대구대학교 학생포트폴리오시스템’에 대한 명칭

- 대구대학교에서 구축하고 있는 ‘대구대학교 학생포트폴리오시스템’을 부각시킬 수 있는

참신한 이름(브랜드명)을 개발·제출

- ‘대구대학교 학생포트폴리오 시스템’ 개요 : 학생포트폴리오 시스템 메인 화면 참고

2. 접수 기간 : 2009. 5. 11(월) 〜 5. 22(금)

3. 참여대상 : 대구대학교 구성원 (교직원·재학생)

4. 제출처 및 제출방법 : 이메일 또는 팩스의 경우, 제출 후 전화요망 (850-5606)

- E-mail : [email protected]

- 우편 및 방문 제출 : 경북 경산시 진량읍 내리리 15 대구대학교 학생능력개발팀 (제1학생

회관 1층) 우. 712-714

- 팩스 제출 : (053)850-5619

- 제출수량 : 제한 없음 (단, 1인 1시상을 원칙으로 함)

- 제출서식 : 온라인 접수는 제출서식을 첨부파일로 송부

우편접수 등은 제출기한까지 도착분에 한함.

5. 당선작 발표 및 시상

당선작 확정 및 공고 : 2009년 6월 중

- 심사결과는 대구대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 및 당선자 개별 통보

시상 내용 : 총9명(총상금 950,000원)

- 최우수상 (1명) 총장상 및 장학금 300,000원 - 우수상 (1명) 총장상 및 장학금 200,000원

- 장려상 (2명) 총장상 및 장학금 100,000원 - 가 작 (5명) 장학금 50,000원

6. 기타사항

당선작에 대한 모든 권리는 대구대학교에 귀속되며 수정·보완도 가능함.

당선작이 선정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제출된 작품은 일체 반환하지 않음.

7. 기타 문의 및 연락처

인력개발원 학생능력개발팀 (제1학생회관(웅지관) 1층)

연락처 : 850-5606 (담당자 여선)

인 력 개 발 원2009. 5. 13.

인 재 양 성 관 장

인재양성관 신입관원 모집

1. 선발시험 일시 : 2009. 6. 4. (목) 17:202. 시험장소 : 원서접수 후 학교 홈페이지 공고3. 원서접수 기간 : 2009. 05. 27(수) ~ 2009. 05. 29(금) 16:004. 원서접수 장소 : 인재양성관 1층 행정실(053-850-5757)

모집반 모집인원 시험과목 응시자격 시험시간 비고

가. 본교재학생 및 졸업후 3년이 경과사법시험반 민법, 형법

하지 않은 자 (대학원생 포함)90분

나. 토익 700점 이상 또는 본시험 영어 행정고시반 언어논리,

기준점수에 준하는 공인영어 성적취 100분기술고시반 상황판단

득자 또는 입관 후 6개월 내에공인회계사반

회계학, 세법 공인영어 성적을 취득해야 함 80분세무사반 각 반별 (토익700 또는 본시험 영어기준점수) 과락은

언론시험반 약간명 일반상식 60분 50점이며,법무사반 모집 민법, 헌법 60분 합격자는

공인노무사반 노동법, 영어 본교 재학생 및 졸업 후 3년이 경 50분 과락 없는7급공무원반

한국사, 영어과하지 않은 자(대학원생 포함) 40분 성적 상위자

7급기술직반경찰시험반 형법, 영어 40분

가. 본교 재학생 및 졸업 후 3년이 경 자동차보험론 과하지 않은 자(대학원생 포함)

60분손해사정사반손해사정이론 나. 손해사정사 각 종별 1차 합격자

(증명서 제출)

6. 제출서류(제출서류 미비 시에는 원서접수 하지 않음)가. 응시원서 1부 나. 공인영어성적표 원본 또는 사본(해당자에 한함)

7. 합격자 발표 : 2009년 6월 중 개별 통보

※특전 - 2인 1실의 기숙사 무료 제공 - 첨단 강의실 및 자체 독서실- 동영상 강의 및 특강지원 (각 반별 스터디 모임 및 동영상 청강)- 자체모의고사 - 후생복지지원 (체력단련실 및 탁구장 외)

인재양성관 주최 국가시험 경시대회

1. 취지

인재양성관은 대구대학교 학생 중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합격률 제고와 사기 진작을 위해 경

시대회를 개최함.

2. 일시 및 장소

일시 : 2009년 6월 4일(목) 17:20

장소 : 추후 공고

3.영역 및 시험과목

반 명 시 험 과 목 시간(분)

사법시험반 민법, 형법 90분

행정고시반, 기술고시반 언어논리, 상황판단 100분

경찰간부반 형법, 영어 40분

세무사반, 공인회계사반 회계학, 세법 80분

공인노무사반 노동법, 영어 50분

법무사반 민법, 헌법 60분

언론시험반 일반상식 60분

7급 공무원반, 7급 기술직반 한국사, 영어 40분

손해사정사반 손해사정이론, 자동차보험론 60분

3. 응시자격

대구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 후 3년차 이내의 학생으로서 국가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자

4.시상내역

- 대상 (1명) : 100만원 : 선정기준(전 영역 시험 응시 학생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 1명)

- 1등상 :(각 반별 1명) : 50만원(선정기준 : 각 반 시험 응시 학생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 1명)

- 2등상 (각 반별 1명) : 30만원(선정기준 : 각 반 시험 응시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 1명)

- 3등상 (각 반별 2명) : 10만원(선정기준 : 각 반 시험 응시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 2명)

- 장려상 시상금(각 반별 3명) : 5만원(선정기준 : 각 반 시험 응시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 3명)

※성적 우수자는 인재양성관 입반 기회 제공

5. 선정절차

인재양성관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확정하며, 응시인원이 극히 적거나 성적우수자가 적을 경우 수상

자가 일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음

Page 4: 배상문 군 통산 5승 쾌거 이뤄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b9ea.pdf업학과는 골프 특기생, 일반 학생 70 여 명으로 구성되어 아마추어

● VOICEYE NOTE ●

올해 제10대 총장선거, 대학 구성원이 원하는 총장상은?

4년마다 치뤄지는 총장선거가 올해 있을 예정이다. 이에 본사는 대학 구성원들이 원하는 총장상에 대해 학생, 교수, 직원, 동문 순으로 글을 연재한다.

총장선거 연재기획 ② 교수들이 원하는 총장

우려했던 차기 총장선거 일정이 총장선출규정 등이 정비됨으

로써 가시권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아직 직원, 학생 구성원들과

의 선거 참여방법 및 형태 등 서로 이해가 첨예하게 얽힌 문제를

남기고 있어 결코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

나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대구대학교의 민주화 역량은

이런 우려들을 불식시킬 만큼 성숙되었기 때문이다. 총장직선제

의 정착은 1993년 대구대학교의 민주화운동의 결실로써 굳건하

게 뿌리내려 현재에 이르기까지 총장선출의 유일한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간 총장직선제를 반대했거나 학내문제에 있어 견해

를 달리하는 사람들까지 이 통로를 통해 총장의 꿈을 실현하고자

했던 점을 상기할 때, 세월의 아이러니를 새삼 곱씹게도 된다. 우

리는 총장직선제가 최선의 제도가 아님을 익히 잘 안다. 그러나

아직 이를 대체할 만한 최대공약수를 찾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현재로써는 총장직선제를 잘 유지 발전시켜 자칫 잘못하면 비방,

분열, 편가르기 등으로 비쳐지는 부분의 측면을 최소화하고, 선

의의 경쟁을 통한 대학구성원 간의 통합을 기하고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긍정적 측면을 극대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가도

록 진심으로 기원한다. 총장선거를 통해 후보자들이 동등한 조건

과 기회를 갖고 공명정대한 경쟁을 벌여 그 결과에 흔쾌히 승복

하기를 바란다. 선거를 통해 활력이 떨어지고 자발성이 식은 캠

퍼스에 생기를 불어넣고 화합과 통합의 기운을 진작시켜 발전의

일대 전기를 창출해 내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한다.

이는 대학구성원 모두의 여망이다. 이 점에서 특히 후보자 여러

분들의 열린 마음과 자세, 그리고 적극적 실천의지가 없으면 그

림 속의 떡으로 남을 뿐임을 다시 한 번 지적하고자 한다.

차기 총장선거 기간 내내 후보자들은 좋은 선거문화 정착을 위

해 각별히 공정성을 유지하며 타후보를 비방하지 않는 선의의 경

쟁관계를 유지해 끝까지 페어플레이를 해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

주길 바란다. 어렵게 만든 직선제가 폄하되거나 선거 자체가 매

도당해 결국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고 넘을 수 없는 불신의 장벽

으로 우리의 대학공동체를 훼손시키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

다. 과거 선거결과를 부정하여 혼란에 빠져 참담했던 사례를 되

새겨 주길 당부한다.

차기 총장후보는 선거기간을 통해 대학선거의 상식에 벗어나

거나 과도한 금품에 의존하거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거나 상규

에 일탈하는 선거가 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 지난 수차례의

선거에서 공공연히 선거 규정을 어겨 가며 부정의 소지가 있는

금품 내지는 티켓 등을 은밀히 뿌리거나 지나친 술자리 제공, 그

리고 자리를 보장하는 일까지 있었던 점을 심각하게 상기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지나치다고 손가락질 받는 골프회동 등 갖가지

선심제공이 솔솔히 회자되고 있음을 직시하고 이로부터 즉각 자

유스러워야 한다. 공직자에게 강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아무

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차기 총장후보는 우리시대의 소명 의식과 비전을 가지고 소신

에 찬 대학경영을 펼칠 수 있는 능력있는 인물이었으면 한다. 오

늘날 우리는 위기와 혼돈의 일대 전환기에 처해 있으며, 더욱이

세계적인 경제위기 앞에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고, 그 속에서 대

학은 전례없는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위기와 혼돈의

시기, 대구대학교의 총장후보는 적어도 소명의식을 갖고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자세로 대학의 생존전략과 발전의 방안을 제시하

는 최소한의 비전을 갖춘 사람이기를 바란다. 그런 사람이 대학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성원 간의 열정과 잠재력을 개발, 통

합해내고 이를 적재적소에 배분, 조정하여 건강한 생존기반을 튼

튼히하여 발전의 반석을 쌓아 올렸으면 한다. 대학은 교육과 연

구를 통해 우리사회와 국가에 무한봉사와 공헌을 하는 곳임을 고

려할 때, 총장의 진정한 능력은 효율적인 대학경영을 통해 표출

되어야 한다. 대학발전을 위한 총장의 능력은 대구경북의 지역사

회는 물론 서울 등의 중앙지역과의 끊임없는 소통, 교류, 아우름

관계를 통해 결실을 맺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대학 총장은 어디

까지나 아카데믹한 인물로 대학을 잘 아는 인사이어야 한다. 이

런 취지에서 우리대학은 과거 어렵게 마련한 대학발전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오늘의 위상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

았음을 우리 모두 냉정히 직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차기 총장후보는 민주적인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로서, 그 리

더십의 발휘는 오월의 훈풍처럼 구성원 모두에게 골고루 부드럽

게 와 닿았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대학의 차기 총장후보는 구재

단의 대학 복귀를 강력히 저지할 수 있는 인사이어야만 하며, 현

임시이사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경우, 공익적 인물을 중심으

로 한 정식이사를 구성할 수 있는 리더십의 소유자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영식 목사님과 이태영 전 총장님의 교육정신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유지를 이을 수 있는 정통성 있는 인

사가 정식이사에 포함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 교내에서 총장후보가 마땅하지가 않아 외부에서 영입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있고, 상당히 진전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영

입 인물이 우리 모두가 수긍하는 전국적인 능력있는 명망 인사라

고 하더라도 특수성이 있는 대학의 장이 되는 데는 문제가 있는

데, 그에 미치지 못하는 인사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자신의 문제

를 남에게 의존, 해결하려는 패배주의의 전형이지 않는가. 우리

대학은 이젠 그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되었고, 이제는 최소한의

자존심을 가질 때라고 본다.

이제 더 큰 대구대학교를 위해 대승적 자세로 우리대학의 선장

을 선택해야 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정확한 선택이 우리

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김문봉 일본어일본학과 교수

총장 후보자를 바라보는 눈

대구대에 와서 개인적으로 세 번째 총장선거를 앞두고 있다. 총

장선거가 다가올 때마다 지인(知人)들로부터 총장 후보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동안 총장선거에 출마

했던 분들과 우연한 기회에 짧게나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몇 차례 있었다. 이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어떤 분이 대구대학교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는 진정한

리더인가”라는 고민에 빠지곤 한다. 지금의 현대사회에서 리더십

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주제일 것이다.

그 중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리더의 자질은 말하기보다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대구대학교 구성원을 대표하는 총

장은 자신의 생각이 아무리 옳다는 믿음이 있더라도 일단은 구성

원들을 보호하고, 아끼고, 책임지는 데 가장 우선권을 두어야 할

것이다. 총장이란 많은 권한과 함께 그만큼의 의무도 주어지는만

큼 가능한 많은 구성원들의 욕구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

법은 ‘듣기’이다. 아무리 좋고 옳은 말이라도 그 양이 넘치면 조

직에는 득이 될 수가 없다.

우리 몸에 입이 하나고 귀가 둘인 것은 아마도 한 마디 말할 때

두 번 들으라는 뜻이 아닐까 한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은 넘치는 말에 내 말을 더 보태는 리더가 아니라 이제는 한 발

물러서서 구성원들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리더이다.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아’라는

성벽을 쌓게 된다. 이 성벽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견고해지고

누군가 이 벽을 허물려 하면 이를 지키려는 노력을 더하게 된다.

성벽에서 돌 한 장이 ‘툭’하고 떨어져 나갈 때는 많이 아프다. 어

떤 때는 너무나도 아파서 눈물 흘리고 비명 지르고 억울해하기도

한다. 남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어쩌면 같은 과정일지도 모른다.

내가 공부하는 ‘상담학’에는 수많은 이론들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상담 기법 중 하나가 칼 로저스(Carl Rogers)의

세 가지 상담 원리이다. ‘일치성’(congruence), ‘정확한 공감적

이해’(accurate empathic understanding), 그리고 ‘무조건적 수

용’(unconditional positive regard)이 그것이다. 상담을 하면 할수

록 이 세 가지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곤 한다. 이 원리들이 지켜

졌을 때는 의미 있는 상담관계가 형성되고 상담 효과도 만족하게

나타나지만, 반대로 상담효과가 미진하게 나타날 때는 어김없이

위의 원리 중 무엇인가가 부족했다는 것은 느끼게 된다. 아마도

로저스라는 상담의 대가(大家)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

을 깨닫고 결론을 내린 듯싶다.

‘정확한 공감적 이해’는 ‘지금-여기’(here and now)에 기반을

둔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에 지금-여

기를 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구성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내용들을 정확하게 공감하고 이를 진정으로 공감할 줄 아는 능력

이야말로 현대 사회의 리더가 갖춰야 할 필수 자질일 것이다.

‘무조건적 수용’ 역시 존경 받는 리더의 항목이다. 다양한 의견

들에 대해 귀를 열고 일단은 가치판단 없이 수용할 줄 아는 사람

이야말로 복잡 다양한 이 시대에 우리가 바라는 가장 유능한 리

더가 아닐까 한다.

‘일치성’은 세 가지 중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순수성, 진실성이

라고도 표현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일치성을 보인다는 것은 가

장 진실할 때만 가능한 것이고 한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

서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이는 소위 ‘정치적인’ 사람과 확연히

구분되는 덕목이기도 하다.

대학을 이끌어가는 총장은 우리 사회의 다른 조직의 리더와는

분명 다른 자격을 지녀야 할 것이다. 지금 대구대학교에는 거시

적 시각에서 요구되는 리더들의 여러 일반적 항목들보다 위에서

언급한 미시적 관점에서의 인격적인 요소, 실천적인 요소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

점에 구성원들의 다양한 욕구들을 포용할 줄 아는 진정한 리더를

기대해 본다.

최웅용 산업복지학과 교수

내가 바라는 대구대학교 총장

2009년 5월 20일 수요일제776호기획

<기획연재순서>

① 학생이 원하는 총장 - 5월 13일

② 교수가 원하는 총장 - 5월 20일

③ 직원이 원하는 총장 - 5월 27일

④ 동문이 원하는 총장 - 6월 3일

2009학년도 후기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및 특수대학원 신입생 모집

※ 원서접수일 및 전형일

● 원서접수 : 2009. 5. 25(월) ~ 6. 5(금) 17:00

(일반대학원 : 인터넷접수, 특수대학원 : 방문 또는 우편접수)

● 전형일 : 2009. 6. 19(금)

◈ 일반대학원 석·박사과정(주간)

● 모집학과 및 인원 : http://grad.daegu.ac.kr/ 참조

● 문의처 :(053)850-5032~4

◈ 행정대학원(석사과정/야간)

● 모집학과 :행정학과, 경찰행정학과, 지역사회개발학과, 부동산학과, 언론학과

● 모집인원 : 00명

● 문의처 : (053)650-8303~4, http://admini.daegu.ac.kr/

◈ 디자인대학원(석사과정/야간)

● 모집학과 :산업정보디자인(상품/공간연출디자인, 사진/시각디자인, 영상·에니메이

션디자인), 생활예술디자인(실내건축디자인, 플라워디자인, 뷰티디자인,

아동미술, 전통의상디자인)

● 모집인원 : 14명

● 문의처 : (053)850-5083, http://designgrad.daegu.ac.kr/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각 대학원으로 문의 또는 홈페이지 참조

대 구 대 학 교 대 학 원

Page 5: 배상문 군 통산 5승 쾌거 이뤄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b9ea.pdf업학과는 골프 특기생, 일반 학생 70 여 명으로 구성되어 아마추어

2009년 5월 20일 수요일 제776호 비호세상● VOICEYE NOTE ●

지난해 점자도서관 뒤편에 완공된 새로운 건물로 이사한 지 얼

마 안된 장애학생지원센터.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학생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곳이

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대

학에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를 포함해 총 1백 83명의

장애학생들이 있다. 장애학생들에게 복지 장학금을 지급한다거

나 동아리 활동지원, 정신건강상담센터 운영 등의 생활지원서비

스와 엘리베이터, 저상버스, 자동출입문 등의 시설·설비지원서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학생지원센터 이준희 팀장은 “교수학습지원 담당, 생활복

지지원 담당 등 총 6개로 나눠 일을 분담하고 있는데 이렇게 여

러분야로 나눠서 체계를 갖춘 대학은 몇 안 된다”며 “그리고 타

대학은 담당자가 1명이거나 겸임을 하지만 우리대학은 그렇지

않아 좀 더 학생들에게 신경 써 줄 수 있다”고 했다.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는 여러 도우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증장애학생 활동보조 도우미를 비롯해 속기도우미, 지정도우

미, 시험대필 도우미, 노트북 대필, 이동도우미, 기숙사 생활도우

미 등 장애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

로 실시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장애학생은 언제든지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직

접 방문하거나 또는 장애학생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팀장은 “1백 83명의 장애학생들이 학교에서 생활하기 위해

서는 약 7백여 명의 도우미들이 필요한데 도우미를 지원하는 신

청자가 많아서 늘 부족하지 않다”며 “항상 많은 학생들이 지원

신청을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장애학생들과 더불어 살고 있기 때문인지

장애학생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다. 길 가는 도중 이야기하며

가는 모습도 자주 보이며 서로 도와주는 모습이 익숙하다.

장애학생들을 위해 저상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우리대

학이 유일하다. 이외에도 장애인을 위한 숲 체험 산책로, 출입문

점역 표시, 보행로 유도표시 등 장애학생복지 관련 시설이 잘 되

어 있어 장애학생 복지 최우수평가를 받는 등 시설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사회복지단체에서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 그리고 한

달에 3~4번 정도는 장애학생복지시설을 견학하러 많은 단체에

서 온다.

이 팀장은 장애학생이 공부하기에 타 대학에 비해 환경과 시설

이 좋지만 장애학생 취업관련 강좌개설, 여러 특강 등 장애학생

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고 한다.

또한 그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장애학생이나 비장

애학생이나 스스로 해야겠다는 자립심을 가져야 한다며 무엇을

하든지 간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더불

어 사는 세상에 사는 만큼 우리학교가 복지이념을 추구하는 만

큼 장애학생의 입장을 생각해 달라는 것이었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비장애인학생은 주차하지 말기, 교내차량

속도 30km이하로 유지하기 등 모든 이를 위해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고 했다. 또한 선천적인 장애인은 40%로써 후천적

인 장애가 60%에 해당하는데 일상생활을 하다 언제 어느 때에

사고를 당해 자신이 장애인이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거듭 말했다.

<고진영 기자>

우리의 교정은 우리가 깨끗이 지켜요!

>> 그린 캠퍼스 자원봉사단장 이예림(환경공학·3) 양을 만나

1. 우리 대학에는 어떻게 진학하게 됐나?

고등학교 시절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환경공학 전공이 있는 많은 대학들을 찾아보게 됐다. 집이 포항이라서 주위에서부

터 대학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우리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학부제였다. 고등학교 때는 왠지 학부제라면 전공에 대해서 많이

배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대학 환경공학과로 진학을 생각하게 됐다. 사실 처음에는 국립대학이 대우가 좋을 것 같아

서 경북대학교를 갈까도 생각했지만 아버지께서 사립대학을 가도 등록금을 내는 만큼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우리 대학으로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

2. 학교에서 그린 캠퍼스 활동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LG직업 참여프로그램으로 LG서비스 센터에서 일을 할 때 직원들이 일회용 컵을 한 번 쓰고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이 쓰는

컵을 하나 가져다 놓으면 이런 낭비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던 중에 우리대학 홈페이지에서 그린 캠퍼스 봉사자를 모집하는 것을 봤다. 그린 캠퍼스의 목표가 환경오염 물

질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것인데, 이 취지가 내가 생각하는 바와 너무나 비슷해서 신청을 하게 됐고 지금은 부족하나

마 대표까지 맡고 있다.

3. 그린 캠퍼스는 어떤 활동을 하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무엇인가?

그린 캠퍼스 자원 봉사는 50명의 학생들이 단대별 구역을 나누어서 야간에는 강의실 소등, 에어컨 소등 등을 하고 주간에는 화장실

누수 확인, 종이컵 안 쓰기 운동, 자원재활용 방법 연구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 및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다가오는 축제기간에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많은 양의 쓰레기들을 분리수거하고 학내를 돌면서 그린 캠퍼스

캠페인을 홍보하려고 한다. 그린 캠퍼스는 학기제로 진행이 되는데, 이번 해에 1기로 발족됐기 때문에 아직 그린 캠퍼스 봉사활동 존

재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일단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에 주력할 생각이다. 지금은 50명 정도의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는데

우리대학 전교생의 수를 생각했을 때 너무 적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관련 학과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없는 것이 아쉽

다. 관련 학과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있다면 좋겠다.

자원봉사활동을 하면 학점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것은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그린 캠퍼스 봉사활동의

경우는 공강 시간을 이용해서 교대로 하고 있고 시험시간에는 그 시간마저도 줄이기 때문에 공부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4. 앞으로 개인계획은 어떻게 되나?

일단은 졸업 이후에도 환경 보호와 관련한 일을 하고 싶다. 환경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유럽권 국가들은 이미 일산화탄소

같은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제한하고 있고 북미 쪽에도 규제가 생겨나 배출권을 거래하기도 한다. 이 규제가 머지않아 우리나라에

도 적용이 되는데 관심분야가 환경이니만큼 포스코환경사업단과 같은 환경관련 계열사로 들어가서 현장 일을 하고 싶다. 성격상 앉

아서 하는 일보다는 현장에서 야근도 하면서 일에 부딪히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경험을 쌓은 다음에는 대기업까지는 어

렵더라도 나만의 기업을 하나 세우는 것이 꿈이다.

5. 재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요즘은 취직할 때 공부만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는 여러 가지 일과 봉사활동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선호하고 있고 인성도 중

요하게 보고 있다. 경험이나 인성을 키우는 것에는 봉사활동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봉사활동이 아니더라도 공모전은 참가하는 것

만으로도 나중에 경력으로 인정이 되기도 한다. 봉사활동이나 공모전은 우리대학 홈페이지에 대부분 게시되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런 행사 공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관심 분야나 전공에 관련된 일을 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앞

으로 취직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국형진 기자>

스토리 인 룸은 우리대학에 있는 여러 가지 방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방, 학과 방, 연구실 등 사람의 냄새가 나는 모든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방의 이야기를 다른이에게 들려 주실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최고의 장애복지시스템 구축에 앞장서는 장애학생지원센터스토리 인 룸

Page 6: 배상문 군 통산 5승 쾌거 이뤄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b9ea.pdf업학과는 골프 특기생, 일반 학생 70 여 명으로 구성되어 아마추어

대한민국 헌법 2장에는 제10조부터 제29

조까지는 국민의 5대 권리와 6대 의무가 명

기되어 있다. 지난 5·18 광주 민주화운동 행

사를 돌아보면서 5대 권리가 지켜지기 시작

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29년 전 우리는 전두환의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

고 그래서 지금의 자유로운 대한민국에 이르

렀다. 그러나 그 광주 민주화운동은 과거형

이 아닌 현재형으로 다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29년 전 광주와 여러 도시에서는 민주화를

외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끊이질 않았다.

독재정권의 강경진압으로 시위 중 사망에 이

르는 대학생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결코 멈추

지 않았고 결국 민주화를 이룩했다. 물론 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함께 이루

어낸 결과이다.

과거 민주화의 주역이었던 세대들은 이미

늙어서 가정과 삶을 지키려고 변화를 지양하

는 보수주의자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5월 광

주민중항쟁의 정신은 누가 계승해야 할까?

바로 우리들 대학생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를 이루고 지켜야 할 것은 많아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젊을 때는 무엇인가를 얻

기 위해서 도전하고 행동하게 된다.

지금처럼 독재 시즌2가 진행 중일 때 우리

가 얻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유’이

다. 눈에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자

유로운 것이 아니다. 단지 인터넷에 정부에

반하는 글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공권력의

철퇴를 맞고 헌법에 보장된 집회를 진행했지

만 의도를 알 수 없는 집시법 위반으로 연행

되는 경우가 많다.

독재 시즌2가 진행 중인 우리 대학생들의

태도는 어떨까? 지성인이라고 불리는 우리는

‘민주주의’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해가

거듭될수록 광주 민주화운동은 잊혀지고, 민

주주의나 사회적인 일에는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인터넷으로 댓글들은 많이 달고 있지만 행

동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대학에서 있었던 등록금 투쟁도

마찬가지였다. 본관 앞에서 등록금 투쟁을

진행할 때 처음에 참가한 학생은 3천명에 이

르렀지만 불과 2시간 만에 그 수는 2백 명으

로 줄었다. 자신에게 닥친 등록금이란 문제

에 대해서도 이만큼 무관심해진 것이다.

지나간 역사를 잊으면 그 역사는 되풀이되

고 행동하지 않는 지성인들이 만연한 사회는

썩어 들어간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현상

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독재정권의 야

만성과 잔인함을 잊고 민주화의 성지인 구

전남도청마저도 철거하려 하는 지금 건강하

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 우리 대학생들이

다시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지나간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되

풀이되고, 행동하는 지성인이 없는 사회는

썩어 들어가게 된다. 잔인한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은 29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 만상자.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본거지라 불리는 전라남도 광주를 찾

았는데.

독재 정권에 맞섰던 전남 도청을 보

니 감회가 새롭고. 20여 년 전의 광주

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드는데.

하지만 웬걸. 전남 도청 뒤편에는 철

거 준비가 한창이 아닌가. 이유인즉은

전남도청을 허물고 그곳에 아시아문

화전당을 짓겠다는 것.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앞장서서 지

켜야 함에도 우리가 앞장서서 부수고

있다는 사실에 만상자는 한숨만 나오

고. 때마침 들리는 광주 시민들의 목소

리.

전남도청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그들의 절규 앞에 5·18 행

사에 참가한 정치인분들은 양심의 가

책을 느끼시지 않을지.

▶ 1교시 수업을 듣기 위해 강의실

에 찾은 만상자. 이른 아침 아주머니들

의 청소 덕분에 강의실이 깨끗했고 덕

분에 공부할 맛이 저절로 나는데.

하지만 1교시가 끝나기 무섭게 책상

위는 쓰레기들로 가득해지고. 오후 수

업에 다시 찾은 강의실은 그야말로 쓰

레기 천국이 돼 있는데. 치우는 이 하

나 있고, 버리는 이 열 있다 보니 학생

수만큼 쓰레기는 쌓여 있고.

음료수 캔, 빵 봉지, 쓰다 남은 A4 용

지 등 온갖 잡다한 쓰레기는 책상 위

에, 공부하는 학생들은 의자 위에. 그

렇게 우리의 수업은 교수, 학생, 쓰레

기와 함께 진행되는데.

수업에 들어갈 땐 양손 가득, 수업에

서 나올 때는 빈손으로. 그동안 쓰레기

통에 들어가야 할 것들을 공부하는 곳

에 올려두고 오진 않았는지.

천태만상

2008년 중순, 괴물과도 같은 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전세계의 흥행기록을 대

부분 갈아치우며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

을 거둔 이 영화는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였다. 이 영화는 슈

퍼히어로 영화라는 장르적 한계를 넘어

서 역사에 이름을 남길 명작이 되었다.

우리 시대의 ‘벤허‘요, ‘대부’인 것이다.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자면 끝

이 없다. 그만큼 이 영화는 많은 메시지

와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다. 한 장면

한 대사마다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읽는 영화라고 하면 좋을까. 이 글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많은 이야깃거리 중, 정

치적 요소에 대해서 말해 보고자 한다.

‘다크 나이트’는 상당히 정치적인 영화

이다. 특히 현재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테러에 대한 공포를 집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배트맨과 조커

의 관계에서 잘 드러난다.

조커는 단순한 광대가 아닌 정신이상

적인 무정부주의자의 모습을 보인다. 조

커는 배트맨을 상대하며 고담시(市)를 농

락한다. 배트맨을 무력화시키고 사회에

대한 혼돈을 초래하는 것. 그것이 조커의

목적이다. 그렇다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

해 조커가 선택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사회 전체를 향한 테러 행위이다. 그리고

조커의 예상대로 사회는 배트맨을 마녀

사냥하듯이 매도하며 배척한다. 조커가

비디오를 통해 배트맨의 추락과 고담 시

민들의 목숨을 저울질했기 때문이다. 고

담 시민들은 자신을 위해 배트맨의 추락

을 요구했고, 이것은 미국 정부를 향한

미국 시민들의 시선과도 일맥상통한다.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테러에 대한

강경정책을 내세우는 부시 정부, 그런 부

시 정부를 향한 테러 단체들의 9·11 사

태를 비롯한 파괴적인 테러 행위, 부시

정부를 비난하는 미국 시민들의 모습과

도 같은 것이다.

오바마 정부가 들어선 지금 시점에 쓰

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건 아닌지

묻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극중에

서 조커는 배트맨에게 말한다. 너와 나는

평생 이렇게 싸울 운명이라고. 이것은 단

순히 배트맨과 조커가 일생일대의 숙적

이라는 표면적 의미만을 가지고 있는 것

이 아니다. 배트맨이 나타나면서 조커가

나타났듯이, 미국 정부가 강경정책을 발

휘하면서 수많은 테러 행위가 자행됐다.

서로가 서로를 낳은 이 증오의 사슬은 쉽

사리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부시 정부가

물러났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테러 단체는 계속해서 테러 행위

를 벌일 테고, 테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

기 위해 미국 정부는 테러에 대한 대응책

을 세울 것이다. 어느 한쪽이 완전히 파

괴되기 전에는 테러와 강경정책은 계속

해서 충돌하며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할

것이다.

영화에서는 미국의 강경정책을 정면으

로 비판한다. 브루스 웨인과 알프레드의

대화 중, 브루스는 조커가 선을 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알프레드는 먼저 선을 넘

은 것은 브루스라고 말한다. 미국 정부가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강경정책

이 부메랑처럼 돌아와 자신들을 향한 더

큰 테러 행위를 야기시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이 상황에 대한 해결책

은 없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영화는 마

지막 즈음에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해

결책을 제시한다. 조커는 두 척의 배를

통해 사회실험을 한다. 두 배는 상대의

배를 폭파시킬 수 있는 기폭장치를 가지

고 있다. 정해진 시간까지 어느 한쪽이라

도 기폭장치를 누르지 않으면 두 척 모두

폭파한다. 이 대목에서 대부분의 관객은

어느 한쪽은 기폭장치를 누르리라고 생

각하겠지만, 결국 아무도 기폭장치를 누

르지 않는다.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죄의

식을 가지고 선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개

개인이 윤리와 정의를 지키고 실천하는

것.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지키는

것이 바로 그 해결책인 것이다.

장명운(국어국문·2)

재단 정상화와 총장 선출

현재의 사립학교법에 따르

면, 대학 운영 권한의 대부분

은 이사회로부터 나오고 있

다. 현재 우리가 느끼는 자유

로움은 법적으로 현재의 이

사진으로부터 위임되어진

것이다. 이런 위임된 사항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우리대학이 속한 영

광학원의 이사진이 어떤 형

태로 변화되느냐에 달려 있

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임

시 이사진들은 학교 운영을 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에 대부분을

맡겼다. 현 정권 하에서 선임되는 정이사진이나 임시 이사진들

이 학교의 운영을 자율에 맡길지는 예측하기가 힘들다.

현재 임시 이사가 파견된 대학에서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로의 상당 부분은 보수로 회귀하는

현 정권이 과거에 부도덕한 일로 인해 재단의 경영에 물러난 과

거의 비리 집단에게 재단을 다시 돌려주려는 시도에 의해 일어

나고 있다. 과거 10여 년 동안 일어난 대학 민주화에 의한 대학

발전을 전부 좌경으로 몰아 부정적인 견해를 심화시키면서 대

학을 마치 이익집단의 개인 회사처럼 치부하여 원 주인에게 돌

려주려고 하고 있다. 우리학교도 다른 대학과 같은 역경을 겪을

것이고, 이것을 극복하여야 진정한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다. 현

재 우리 학교가 속한 영광학원은 임시 이사 체제에서 정이사 체

제로의 전환을 모색하기 위하여 재단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

성하고 있으며, 현 이사진의 로드맵을 보면 내년 2월에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로드맵은 현재의 사학분

쟁조정위원회(아래 사분위)가 아닌 새로운 사분위에서 정이사

가 결정되는 약간 자가당착적인 면을 갖고 있다.

재단 정상화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1인은 아마도

직선 대학 총장일 것이다. 현재 우리 대학은 현실적으로 암묵적

인 총장 선거 운동에 돌입하였다. 새로이 선출된 총장 체제에서

재단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학교는 총장에 대한 견제

기구가 어느 정도 법적으로 확립되어, 어떤 분이 총장이 되던 총

장이 독단적으로 대학을 운영하는 체계로 돌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총장 후보로 나설 모든 분들이 학교를 민주적

으로 개혁적으로 이끌어 갈 것은 아니지만, 교직원은 민주적이

며 개혁적인 총장을 현명하게 선택할 것이다. 따라서 다음 총장

의 임무는 무엇보다도 재단 정상화에 대한 공헌이 될 것이다. 아

니면 학교 운영에 자율을 주는 중도적인 인사로 구성된 임시 이

사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일 것이다. 총장이 어떤 의지를

갖고 있으며, 현 정권하에서 정치적 능력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

에 따라 재단 정상화의 길은 험난할 수도 있고 쉬울 수도 있다.

그리고 정상화도 완전한 구재단으로 복귀가 아닌 진정한 민주

적이고 개혁적이면서 대구대학교의 건학 이념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인사로 정이사진을 모시는 것에도 총장의 역할이 지대할

것이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올바른 판단으로 훌륭한 총장을

선출할 것이다.

유병제

생명과학과 교수

칼럼

기자의눈

‘다크 나이트’와 미국의 테러 공포증

국형진 기자

민주화 그리고 오늘의 대학생

2009년 5월 20일 수요일제776호여론● VOICEYE NOTE ●

열린마당

※열린마당은 학생들의 자유기고란입니다. 참여하고 싶은 분은[email protected]으로

원고를 보내면 됩니다. 연락처 : 850-5637~8

1982년에 출판계에 입문한 뒤 출판사에서 15년 동안 일한 다음 1998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를 설립했다. 지금은 출판비평가로 활동하면서 출판전문 격주간지 <기획회의>의 발행인으로 일하고 있으며 여러 매체에 활발하게 글을 발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출판마케팅입문』(1997, 제2판 2003),『희망의 출판』(1999), 『디지털과 종이책의 행복한 만남』, 『우리에게 온라인서점은과연 무엇인가』, 『e-북이 아니라 e-콘텐츠다』(이상 2000), 『디지털시대의 책 만들기』(2001), 『한국출판의 활로, 바로 이것이다』(2003),『디지로그 시대 책의 행방』 『열정시대』(이상 2006) 『책은 진화한다』『위기의 책 길을 찾다』(이상 2008) 등과 다수의 공저가 있다.

강연 - 5월 21일 목요일 3시

조형예술대학 5호관 강당

※ DU문화지대는 대구대학교 홈페이지 상단 <대학안내>→<홍보관>→<자료동영상>→DU문화지대에서, 하단 우측 <홍보동영상>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5월2009학년도 1학기 DU문화지대 편성표

주 날 구분 강좌구분 주 제 강(공)연진

1 3/5 강연 개론 DU문화지대 O.T. 양진오(언론출판문화원장)

2 3/12 상영 독립영화 독립영화 ‘워낭소리’ 감상과 남태우

다큐영화의 이해(2회)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3 3/19 강연 문학 시를 이해하는 기쁨 정호승(시인)

4 3/26 공연 시·음악 백창우, 시를 노래하다 백창우(가수 겸 시인)

5 4/2 강연 영화영화아카이브의 역할과 조선희

한국영화사의 쟁점 (한국영상자료원장)

6 4/9 공연 퓨전국악 전통 음악의 현대적 소통 매구(풍물굿패)

7 4/16 강연 언론 주류언론의 위기, 대안언론의 기회 고재열(시사IN기자)

8 4/23 중간시험

9 4/30 공연 대중음악 강산에와 함께 자유를~ 강산에(가수)

10 5/7 강연 과학글로벌 시대에 대응한 정윤

세계 1등 전략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11 5/14 공연 연극 춘향전을 연습하는 여자들 함께사는세상(극단)

12 5/21 강연 출판 디지로그 시대의 새로운 출판 패러다임 한기호(출판평론가)13 5/28 강연 철학 가로로 보는 세상, 세로로 보는 세상 김규항(작가)

14 6/4 공연 서양악 DU and Cellissimo in Art-day(2회)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

15 6/11 강연 경제 대학생을 위한 경제학 김수행(성공회대 교수)

16 6/18 기말시험

※문의사항은 언론출판문화원(Tel.850-5631~2) 또는 DU문화지대 웹카페

(http://cafe.daum.net/ducult)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대구대학교 언론출판문화원

디지로그 시대의 새로운 출판 패러다임한기호(출판평론가)

Page 7: 배상문 군 통산 5승 쾌거 이뤄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b9ea.pdf업학과는 골프 특기생, 일반 학생 70 여 명으로 구성되어 아마추어

2009년 5월 20일 수요일 제776호 여론● VOICEYE NOTE ●

1. 대동제에 대해 바라는 점이나 원하는 행사나 코너

가 있다면?

대학생으로서 첫 축제라 설레임과 함께 많은 기대가

된다. 축제는 학생 모두가 하나되어 함께 어울릴 수 있

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다. 새내기로서 학교를 알아 가고 축제를 통해 뜻 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대학 새내기이기 때문에 학교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

이 많다. 그래서 선배들이 퀴즈 형식으로 문제를 만들어

풀면서 선후배 간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

이 생겼으면 좋겠다. 또 축제기간에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모아 벼룩시장을 개최하여 수익금은 불우

이웃을 돕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을 주는 형식으로 대동제장학금을 만들면 좋겠다. 그 외

에 공연문화에도 관심이 있는데 뮤지컬 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형식의 문화행사가 진행된다면 적극 참여

할 것 같다.

2. 대동제에 바라는 점과 대동제 때 하고 싶은 것이 있

다면?

대학을 입학해서 대동제를 참여할 생각을 하니 고등

학교 축제가 생각난다. 고등학교 축제 때는 평소 학교

친구들과 생활하다가 다른 학교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

어 좋았던 것이 기억난다. 이러한 고등학교 때의 추억

때문에 대동제에 있어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대동제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학생과 교수와 선후배들이 즐겁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

는 대동제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번 대동제에는 학과 선배들의 권유로 주막이나 여

러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른 학과 행사에도 적극적

으로 참여하여 새내기로서 후회하지 않을 대동제가 되

었으면 한다.

3. 대구대신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신문을 읽고 싶은데 신문함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신문함을 더 늘리고 신문함을 찾아보기 쉬운 위치로 이

동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학교 행사도 체계적으로 신

문에 게재했으면 좋겠다. 대구대신문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의 모든 행사를 꿰뚫어보고 학교의 전반적인 흐름

을 파악해 대학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최현지 수습기자>

길거리 인터뷰

<고진영 기자>

<381>

대동제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김옥숙(중어중문·1)

1. 지난 15일 본관(성산홀) 대회의실에서 ○○○ ○○ ○○○○ 시상식이 있었다.

2. 어제부터 내일까지 2009학년도 1학기 ○○○가 진행된다.

3. 우리대학 ○○○군이 제28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2009학년도 제 30회 ○○○○○가 개최됐다.

■ 정답을 기재해 제1학생회관(웅지관) 2층 대구대신문사 앞 응모함에 넣어 주세요. 추첨을 통해 정답자 3분에게 문화상품권 1매를 드립니다.

■ 당첨되신 분은 대구대신문사로 직접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답 : ◯◯◯◯◯

칭 티 베 오 우

프 스 제 하 픈

대 페 서 스 토

로 트 상 관 향

동 배 문 활 생

775호 헤드라인 퍼즐

■지난 호 정답 : 대동제

■당첨자 : 김유진(사회복지·1), 권도균(경찰행정·2)권귀연(영어교육·4)

보낼곳e-mail: [email protected]: 053)850-5639 tel: 053)850-5637~8※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학생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형식에 제한없이

글을 보내주세요. ̀

지난 12일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경찰청으로부

터 받은 ‘2008 불법폭력 시위 관련 단체 현황 통

보’ 공문을 발표했다.

이 공문에 따르면 1천 8백 42개의 단체가 불법폭

력 시위 단체로 규정돼 있다. 지역에는 각종 시민

단체와 영남대 총학생회, 대구교대 총학생회가 포

함돼 있다. 이 공문을 두고 말이 많다.

고양어린이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폭력 시

위와는 관련성이 없는 단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

기 때문이다. 경찰에서는 “집회로 구속된 회원이

있는 단체들을 목록에 포함시켰을 뿐 단체들을 선

별하지 않았다”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소속된

단체를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수행자회 등 폭

력 시위의 대명사라 불리는 단체는 포함되지 않아

다시 경찰의 의도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폭력이란 말은 ‘신체적인 공격행위 등, 불법한

방법으로 행사되는 물리적 강제력’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이번 공문에 포함된 단체들 중 폭

력 시위 단체라 불릴 수 있는 단체는 소수이다.

본지 역시 이 명단에 포함된 전국대학신문기자

연합과 관계된 편집국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

대 집회를 수차례 취재했었다. 또한 조선, 중앙, 동

아일보야 말로 일찍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

했었던 언론사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서 구

속자가 나왔기에 이와 연관된 단체가 모두 폭력단

체라는 경찰의 논리에 따르면 대한민국 땅에 무사

할 단체는 없는 것이다.

행정부는 이번 명단을 토대로 시민단체의 국가

보조금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들이 폭

력 시위를 했기에 지원이 중단되는지 아니면 정부

정책에 반대해 지원이 중단되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는 대목이다.

우리는 영국의 고다이버 이야기에 주목할 필요

가 있다. 11세기 영국 코벤트리 지방영주의 아내였

던 고다이버는 남편의 잘못된 세금정책에 대해 비

난하며 되돌릴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고다이버의

간청에 남편은 그녀에게 알몸으로 말을 타고 영지

를 한 바퀴 돌면 세금감면을 고려하겠다고 한다.

결국 고다이버는 농민들의 생활을 위해 남편에 말

에 따르고 결국 세금은 감면된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해 촛불집회를 ‘고다

이버이즘’에 빗대어 회자하기도 한다. 관습과 상식

을 깨는 정치적 행동을 뜻하는 이 말은 그동안 특정

단체의 이익, 폭력 집회로 비난받았던 집회 문화를

변화시킨 촛불과도 맥락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상당수의 시민단체가 21세

기 고다이버가 아니였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폭력, 강경이라는 강도 높은 방법을 버리고 소통이

라는 촛불을 택한 21세기 고다이버에게 채찍보다

는 칭찬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진정 폭력 시위 단체를 규정하고자 한다면 폭력

이 가지는 의미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

금 경찰과 정부가 하는 행동은 우리 편이 아니면

전부 적이라는 초등학생보다 못한 사고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폭력시위단체라고?

[주장]올해도 어김없이 시험기간에 야식행사를

하더군요. 화요일, 목요일 저녁 9시쯤으로

요.

그런데 야식행사하는 날이면 상대적으로

도서관에 음식물 반입량이 증가합니다.

야식 행사를 하는 것은 좋지만 학생들이

받은 야식을 들고 도서관에 출입하는 일이

없도록 학생회 측에서도 신경 써 주셨으면

합니다. 행사를 할 때는 그 행사가 가져올

결과까지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학생회

가 되길 바랍니다.

-박재익

[답변]글 감사하구요. 도서관 야식 나눠주는 행

사는 끝났고요. 저희가 신경을 썼지만 다 만

족하시긴 어려울 겁니다. 학우들 공부하는

데 힘내라고 야식을 나눠주는 행사이니 만

큼 조금이나마 양해를 구합니다.

-이계수

[반박]글 올리신 분은 야식 안 먹었나요?

시험공부 한다고 나눠주고 하는가 본데

시험기간 정도는 넘어가도 되는 거 아닌가.

너무 원리원칙만 따지는 거 아닌가 싶네요.

-이상민

[재반박]야식 시험기간에 공부한다고 주는 건 좋

습니다. 하지만 도서관내에는 음식물 반입

금지입니다.

자유열람관 같은 경우엔 열람실 내 환기

가 잘 안되니 거기서 먹으면 냄새가 엄청 나

겠죠? 그리고 중앙도서관(구관) 냄새와 더

불어 여기는 책이 있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도서관서는 곤충이나, 설치류(쥐) 등으로 인

한 자료 훼손을 방지하기위해 방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음식물을 먹고

치우지 않아 불쾌한 인상을 풍기고 있죠?

치우는 사람은 자유열람관 폐관 전 근로장

학생이 책상이랑 자료실내 쓰레기통을 비

우는 정도이고 실제 처리는 다음날 아주머

니가 오셔야 합니다.

그래서 나눠줄 때 장소를 생각하라는 거

죠. 아니면 도서관내에서는 먹지 말아 달라

고 하라는 것입니다.

지난 시험 기간 중 자료실에서 육포 먹고

서가에 남은 찌꺼기와 봉지, 그리고 책사이

네 끼워진 바나나껍질, 구관서 공부하면서

먹은 과자, 테이블위의 고구마 껍질, 이게

현실입니다. 학생회에서는 등록금으로 구

입하고 모든 구성원이 이용하는 자료훼손

에는 관심이 없고 단지 야식만 나눠 주려고

하고 그 이후를 생각하지 않으니 안타깝군

요.

-정원학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문사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학내외의 이슈에 대한 대

학구성원들의 <주장>, <반박>, <답변>으

로 이뤄진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시험기간 중

야식행사와 관련해서

학생포트폴리오

학생포트폴리오란? 학생 포트폴리오는 자기소개를 포함하는 이력사항, 교과과정 이수 내역 및 성적, 장학금 수혜 실적, 비교과과정 활동 내역, 각종 대회 수상실적, 어학 및 자격증 취득 등 학생 개인이 대학 재학기간 동안 이루어 낸 모든 성과를 집대성한 자료로 학생 개인에게는 졸업 및 취업에 필요한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상담교수ㆍ학생간 효율적인 상담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도록 구성된 학생경력관리 시스템입니다.

□ 시스템 접속 방법·학생영역: 대구대학교 홈페이지( http://www.daegu.ac.kr ) 우측상단 → 「 즐겨찾는메뉴」 중 학생포트폴리오 접속 (종합정보시스템 사용 ID, Password와 동일함)

·교수영역: 종합정보시스템-학생-취업/상담-학생상담관리-학생정보(조회)

□ 구성내용 ·학생상담시스템: 상담지도교수안내, 상담신청/내역·학생포트폴리오: 내 포트폴리오 보기, 각종 이력입력, 포트폴리오 출력 ·마일리지 조회 : 마일리지 취득/사용내역, 마일리지 신청

<내 포트폴리오 항목내용>

구분 경력항목기본사항 - 기본사항/ 등록정보/ 변동정보교과영역 - 성적/수업/부ㆍ복수전공/시간표/졸업ㆍ교직ㆍ공학인정ㆍ평생교육

과정 이수사항/장학금- 직무능력: 국내현장실습, 취업준비활동, 자격증 취득, 각종 대회수상 - 공동체참여: 학생조직참여, 사회봉사활동

비교과영역 - 국제화능력: 외국어특강 수강, 국외기관연수, 공인외국어시험(영어,중국어, 일본어)성적

- 기타: 서술식 포트폴리오 작성,상담 및 인ㆍ적성 검사실적,도서관 이용실적 및 기타 추후 추가항목

□ 학생포트폴리오 마일리지 제도·운영 대상 : 학(부)과 과정의 재적생 ·운영 원칙

학생포트폴리오의 경력을 항목별(직무능력, 국제화능력, 공동체참여, 기타)로 평가하여 누적된 점수만큼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부여하고 그에 따른 시상금을 지급함

·마일리지 지급금 신청 및 지급 절차 1) 마일리지 지급 신청 기간 공고 (학생능력개발팀)2) 마일리지 지급 신청서 제출 : 마일리지 관리 프로그램에서 본인의 마일리지 현황 확인 후, 마일리지 지급 신청서를 작성하여 학생능력개발팀에 제출 (마일리지 지급 신청기한일 현재 재학 중인 자에 한함)

3) 신청서 확인 후 마일리지 프로그램에서 신청학생의 마일리지 공제 후 지급 (학생능력개발팀)

□ 2009학년도 마일리지 보상제도 ·매학기 마일리지가 100점 이상(최대 500점)인 신청자에 한하여 100점 단위로 1만

원 상당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2학기 시상의 경우, 1학기 마일리지 사용분을 차감한 후 지급합니다.·마일리지점수 상위자들에 대하여 별도 시상이 있을 예정입니다. ·2010학년도 이후에는 마일리지 장학제도 등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입니다.

(*기타 세부사항은 추후공고 예정입니다.)

□ 학생포트폴리오는 어떻게 활용되나요? ·학생별 개인 경력 관리 자료로 활용·학생상담의 기초자료로 활용 ·승인된 경력을 바탕으로 마일리지제 등을 도입하여 우수인재 지원·기업체 등 취업 의뢰 시 적합한 우수학생 우선 추천·인력개발원 각종 행사 대상자 선발 시 포트폴리오 우수학생 우선 선발·학생포트폴리오에 기록된 사항을 인증서로 발급받아 취업 시 제출서류로 활용

※마일리지 획득 및 부여 세부내용은 홈페이지 참조할 것

□ 학생포트폴리오 이용방법대구대학교 홈페이지( http://www.daegu.ac.kr ) →「즐겨찾는 메뉴」중 학생포트폴리오 접속

□ 문의 : TEL. 053)850-5605~6 FAX. 053)850-5609

인력개발원 학생능력개발팀

Page 8: 배상문 군 통산 5승 쾌거 이뤄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b9ea.pdf업학과는 골프 특기생, 일반 학생 70 여 명으로 구성되어 아마추어

떵떵 얼어붙었던 상해시 호구제도 《호적개혁》 훈풍에 스르르

이번 호적개혁후 조건만 부합되면 명액의 제한이 없이 호적을 올

릴수 있기에 《신상해족》들은 기뻐하고있다.

봄이 되면서 떵떵 얼었던 상해시 호구제도가 해동을 맞는듯 스르

르 풀리며 요즘 열점화제로 뜨겁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상해시정부가 《상해시거주증 소유

자의 본시 상주호구 시행방법》을 공포하면서 근 400만명을 헤아리

는 《신상해인》(상해시거주증을 소지한 자)들이 환성을 지르고있다.

이 방법의 핵심이 바로 거주증이 있으면 상해시 호구를 올릴수 있

다는 점이다.

3년간 시행하게 되는 이 방법에 따르면 상해에 사업을 차리거나

취업한 자로 《상해거주증》이 있으면서 7년간 세금, 사회보험, 거주

등 조건을 갖춘 사람은 상해시 호적을 올릴수 있다.

《호구 올리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상해와 북경중 상해시가 이

번에 한 호적개혁은 상해시에 인재와 자금을 대폭 인입하려는데 목

적이 있다고 관련인사는 언론취재 접수시 말하고있다.

북경을 비롯한 기타 도시도 이번 호적개혁의 봄바람에 술렁거리

고 있다.

상해와 그리고 북경에 진출한 조선족들은 이번 호구개혁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있는가를 기자는 전화를 통해 알아보았다.

기뻐하는 《신상해인》들 《조건만 되면 호구 된다》 중국경제의 심장 상해에는 조선족기업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진

출해있다.

상해 영국계 류통기업의 고급직에 근무하고있는 연변출신의 한씨

는 8년전 명문대를 졸업하고 외국대기업 고급사무직에 취직하면서

상해시정부가 회사에 준 단 몇명의 호적명액을 딸수 있어서 행운을

가졌다.

《호적의 유무는 사회보장에서 그 차별이 천양지차》라며 《상해시

는 재정이 부유하기에 시민들에게 주는 각종 혜택과 복리가 많아 상

해시민이면 정말 살기에 편하다》고 한다. 그러나 사회보험의 경우

림시거주증만 있는 사람은 종합보험을 내고있는데 퇴직해도 천원

정도 퇴직금밖에 안된다.

상해에 무역회사를 운영한지 십여년되는 길림시 태생의 리씨의

경우 상해에 투자하여 리윤세금액 기여표준에 합격되여 상해호적

을 올렸다.

그는 《얼마전까지만도 투자인의 상해호적을 올릴 경우 바친 리윤

세금액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다 구비되였다 하더라도 안되였다.

매년 상해시 호적을 올려주는 투자인 명액도 엄격히 제한되여 있기

에 명액이 차면 다음 해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것이다》고 소개

한다 그러나 이번 호적개혁후 조건만 부합되면 명액의 제한이 없이

호적을 올릴수 있기에 《신상해족》들은 기뻐하고있다.

상해에 아빠트를 구매하고 자가용까지 있는 룡정출신의 리씨, 한

회사에서 부문 경리를 맡고있고 상해에 온지 칠팔년이 되지만 호

적으로 인한 자녀교육에서 큰 차별을 뼈아프게 실감했던 사람이다.

아들을 가깝고도 좋은 중학교에 보낼수 없어서 민영학교에 학비

를 몇만원 내면서 보냈지만 나중에 대학시험을 칠 때 상해에서 치지

못하고 호구가 있는 길림성에 와 쳤다. 《그 점수로 상해시 학생이면

적어도 상해의 중점대학에 도 갈수 있지만 점수선이 높은 길림성에

서 겨우 본과에 갔다》고 하소연이다.

자녀교육때문에 호적에 신경 북경시 빗장도 언젠가는 열리겠죠.

상해의 호적개혁에 중국에서 가장 호적올리기가 까다로운 도시

인 북경시도 술렁이기는 했지만 북경시 해당 책임자는 《우리는 상

해시를 본따지 않을것이다》고 빗장을 질렀다.

규제상 상해보다 좀 더 《보수》적으로 불리는 북경은 호적올리기

가 중국에서 제일 어려운 도시로 공인되고있다.

북경의 경우 류학으로 석사이상 졸업생 등 고급인재에는 호적등

록에 푸른 등을 켜주고있지만 투자기업인에 대해서는 문턱을 높이

고 있다.

북경진출 조선족의 경우 대학을 졸업한 인테리출신으로 진출한

사람들 비례가 상대적으로 많다. 그러나 후에는 식당, 려행사,무역

등 투자로 진출한 조선족들의 비례가 늘어나고있는데 기자가 알아

본데 따르면 이들중 상당수는 아직 북경시 호적을 올리지 못하고있

다.

북경에서 광고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흑룡강 출신의 박씨는 《사실

북경에서 많은 식당 등 써비스업을 경영하고있는 조선족들의 상당

수가 북경시 호구를 올리지 않고있다》며 《투자나 사업을 할 경우 크

게 불편이 없기에 꼭 올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북경에서 려행사 방면의 투자사업을 하고있는 조씨

는 《북경호구가 없이도 사는데는 아무 불편을 모르겠지만 자녀교

육문제 때문에 북경호구에 신경을 쓰게 된다》며 《자기의 자녀의 경

우 돈을 많이 내고도 부근의 좋은 학교도 못보내고 〈차독생〉신분밖

에 안되며 또 대학시험도 고향에 가서 쳐야 하는것이 큰 걱정이다》

고 실토정이다.

또 북경시민의 경우 사업용 대출 등에서도 외지인과 다른 혜택이

있다고 한다. 현재 큰 변호사 사무소에서 근무하고있는 연변출신의

안씨는 북경시는 상대적으로 학력을 중시하는 도시이기에 《시간을

타서 한국 류학을 해 석사증을 따서 호적을 올릴 계획도 해본다》 며

《북경시도 결국은 시대의 발걸음에 맞게 인재인입과 투자유치 등

앞으로 굳게 닫혔던 호적제도의 문도 서서히 느슨해지면서 열릴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한정일 기자>

2009년 5월 20일 수요일제776호한민족리포트● VOICEYE NOTE ●

본지에서는 만주 지역 조선족들의 생활상과 정서를 비호인들에게 전달하고자 『길림신문』의 지면에 실린 중국동포 소식·문학작품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호에는 ‘상해 호적 개혁 - 현지 조선족의 반응’을 우리말 쓰기에 따르지 않고 원본대로 싣는다.

<편집자 주><만주에서 온 편지>

상해 호적개혁 - 현지 조선족의 반응

조선족대학생 창업의식 타민족에 비해 많이 떨어져 국내 대졸생들이 실제 창업에 참가하는 비례는 1%미만으로

알려져있다. 반대로 발달국가의 대학생 창업률은 20%에서

30%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창업은 전반 사회적 분위

기뿐만 아니라 대학교에서부터 싹트기 시작한 창업념원과 직

접 이어진다고 볼수 있을것이다. 조사에 응한 67%의 조선족대

학생들이 창업을 고려해본적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한편 32%

에 달하는 대학생들은 창업을 전혀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밝혔

다. 타민족대학생들은 86%이상이 졸업후 창업을 시도할 생각

을 가져보았다고 답했으며 그중 3.8%는 졸업후 직접 창업을 하

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우리는 조선족대학생들이 창업

념원에서 타민족의 대학생들보다 많이 뒤처져있음을 알수 있

다. 창업념원의 발상은 사회뿐만 아니라 주로 가족과 자기 주위

의 지인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있다. 가족성원과 본인이 알고있

는 사람가운데서 창업에 종사하는 수가 많을수록 이들에게 주

는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큰바 타민족대학생들은 27.5%가 가

족의 영향을, 그리고 22.9%가 지인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반면에 조선족대학생들은 14%가 가족의 영향을, 지인의 영향

은 6%밖에 안되며 두가지를 다 합쳐도 우의 한수자에 미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전반 조선족사회에 깊숙이 박혀버린 출국로무열, 과일을 팔

고 채소를 파는 작은 장사따위는 시시하게 보며 창업보다도 소

비가 앞서가는 가치관이 조선족대학생들의 창업관념에도 직접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있는것이다.

대학졸업후 바로 창업을 하려고 할 경우 부모의 태도가 어떨

것인가는 물음에서도 조선족대학생들은 30%가 반대할것이라

고 했으며 타민족대학생들은 19%가 반대할것이라고 답해서

역시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다.

대학생 창업의 걸림돌은 자금부족이 아니라 경험결여 정부에서는 고등학교 취업시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한

개 조치로 대학생들의 창업을 적극 제창하고있는 실정이다. 그

렇다면 대학생본인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있는가? 조사에

서 65%의 조선족대학생과 63.4%의 타민족대학생들은 경험부

족을 창업을 하게 될 경우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했다. 그리고

32%의 조선족대학생(타민족대학생 31%)들은 자금부족을 대

학생창업을 견제하는 사항으로 꼽았다. 여기에서 우리는 대학

생 창업에서 이들이 가장 고려하는 바가 자금문제보다도 사회

경험 미달이라는것을 알수 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대학에서는 산학연프로젝트와 같은 항목

에 전공과 관련되는 대학생들을 끌어들이고 정부에서는 이제

시작된지 얼마 안되는 인턴사원(실습사원)제도를 점차 개선하

고 확대하여 이들로 하여금 실제경험을 쌓도록 할수 있을것이

다.

창업형식에서 42.2%에 달하는 조선족대학생과 45.9%의 타

민족대학생들은 동업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49.4%의 조선족대

학생과 44.6%의 타민족대학생들이 자주적인 창업을 선택하였

으며 가족형태의 창업은 각각 8.4%와 9.5%밖에 안대 모두 선

호하는 창업형식이 아님을 나타냈다. 《다른 군체에 비해 대학

생들이 창업에서 우세가 있다고 보는가》의 물음에 대해 68%의

조선족대학생들과 75%의 타민족대학생들은 동의하지 않는것

으로 나왔다. 많은 대학생들은 창업에서 자신들을 사회 기타 부

류의 성원들과 똑같은 위치에 놓고있었다. 역시 창업에서는 IQ

보다도 EQ가 더 중요하다고 지각하고있는것이다.

창업지도교육에 대해 71%의 조선족대학생들과 81%에 달하

는 타민족대학생들이 대학내에 창업지도과정을 설치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높은 욕구에 비해 국내대학들

의 사정을 보면 창업에 대한 지도과정은 아직까지 공백이나 다

름없는 상황이며 대학생들은 이에 관한 필요한 지식을 학교내

에서 얻지 못하고있다. 때문에 이들은 창업을 시도해볼 욕망은

비록 크지만 창업설계에서부터 항목설정, 시장가능성, 최소한

의 창업비용, 마케팅 그리고 공상과 세무 등 각종 상관되는 분

야의 업체등록으로부터 세수와 비용부담 등 여러 가지 구체적

인 문제에 들어가서는 깜깜하기 때문에 주저심도 그만큼 크다.

<리철수 기자>

조선족대학생 창업념원 타민족에 뒤진다타민족대학생들과 비교해보는 조선족대학생들의 창업취업 및 생활소비 현주소

3월 9일, 류하현 각 조선족로인협회좌담회에서 로인협회회장

들은 집중촌건설을 올해부터 시작한다니 기쁨을 감출수 없다

고 입을 모았다.

3년전부터 류하현조선족들속에서 화제로 되여오던 류하현

조선족집중촌 건설이 지난해 말 류하현인민대표대회에서 조선

족대표들의 집체제안을 인민대표대회에서 채납하면서 올해부

터 정식준비단계에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류하현에는 조선족이 2.3만명이 거주하고 조선족향진이 2개

(강가점조선족향,삼원포조선족진), 조선족촌이 24개 있으며 조

선족호수가 4210호 있다.

하지만 조선족들의 대량적 해외진출과 대도시진출로 많은 조

선족농촌들이 황페화하기 시작하였고 농촌에 주로 로인들과

학생들만 남아있는 현황이다.

지난해 9월 삼원포조선족소학교를 류하현조선족실험소학교

와 합병하면서 조선족농촌소학교의 합병을 끝마쳐 지금은 전

현적으로 조선족소학교 1개와 조선족중학교가 남아있게 되였

다.

지난해만 류하현조선족중학교와 소학교주위에 150여호의 농

촌조선족들이 아빠트를 사서 입주하면서 류하거리에 조선족인

구수가 급증하게 되였다.

농촌조선족들의 대량 도시진출로 류하현성에 조선족집중촌

건설의 필요성을 느낀 류하진 당위와 정부에서는 류하현성에

위치한 태양승조선족촌 3사의 땅 245무에 조선족집중촌을 건

설하기로 하였다.

이 곳은 류하현조선족중학교,조선족소학교,류하현인민병원,

시장과 가까운 황금지대이다.

올해 류하현정부에서는 1기공사로 5만평방메터를 개발하여

500여호의 조선족을 입주시킬 예산이다.

주택개발상(통화시은하주택개발유한회사 사장 최승호(관련

기사 B2면)에게 최대의 우대정책을 부여하고 개발상은 정책적

으로 받은 혜택을 입주 조선족들에게 양도하여 아빠트가격을

류하현에서 최저가격으로 정하면서 최고의 질과 민족특색이

농후한 건축풍격과 다양한 써비스봉사로 조선족집중촌특색을

체현하게 된다.

류하현조선족집중촌건설에 관하여 류하현의 조선족군중들과

간부들은 한결같이 반기고있다.

류하현조선족중학교의 지도자들은 조선족집중촌건설은 위치

상에서 학교와 가깝고 또한 경제조건이 허락하는 조건하에서

전 현의 많은 조선족들이 한곳에 집중하기에 학생래원이 증가

할수 있고 또 조선족들이 한곳에 모여살면 민족언어와 민족풍

속을 지키는데도 유리하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있다.

3월9일에 류하진정부에서 소집한 류하현 각 조선족로인협회

좌담회에서 로인협회장들은 집중촌 건설이 응당 3년전에 이루

어야 했는데 올해 와서 이렇게 가동을 시작하니 아쉬움이 없지

는 않지만 그래도 기쁨을 감출수 없다면서 류하현정부에서 조

선족들의 생존문제를 관심하는것은 당의 민족정책의 우월성의

체현이며 민족을 살리는 조치라고 감회를 표시하였다.

조선족은 원래 농촌에 집중되여 있었지만 개혁개방으로 타

향,타국으로 돈벌이 떠나면서 집중에서 분산으로 나아가 민족

습관과 민족언어를 상실하게 되였고 농촌의 조선족학교도 없

어져 역시 민족습관과 민족언어를 상실하게 되였는데 이번 집

중촌건설은 다소나마 그 상실속도를 지연하게 되였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로인들은 조선족이 한곳에 모여살수 있으니 서로 래왕

을 할수 있어 만년에 새로운 친구가 많아지고 적적하지 않아 좋

다고도 하였다.

류하현조선족집중촌건설은 3년에 걸쳐 26만평방메터를 건설

할 예산인데 주택외에 조선족례식장,양로원,유치원,문화광장,

상업구역,구역병원,물업관리사무실 등이 구전한 집중촌으로 건

설된다.

<리창근 기자>

류하땅에 조선족집중촌 일떠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