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저널리즘의 명암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명암

민주주의 공론장인가 대중의 환상인

가

진민정

Jin Min-Jung

파리2대학

2발표자 / 발표자 소속

(전공 간단한 설명)


(자기 소개 끝)


몇 가지 질문

• 아마추어 저널리즘은 어떤 개념인가

• 아마추어 저널리즘은 어떤 환경 속에서 태어나 성장

했는가

• 아마추어 저널리즘과 전통 저널리즘은 어떤 상호 영

향을 주고 받았나

• 아마추어 저널리즘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5

오늘 나눌 이야기

•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개념

• 시민 저널리즘의 부상

•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실제

• 포털의 지배력 확장과 언론의 위기

• 인터넷 규제 강화와 자기 검열의 확산

•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명암과 미래

6

익숙한 구호


"우리가 미디어다"(Dan Gillmor)


"대중의 미디어들"(Joël de Rosnay)


하지만


'우리'는 누구인가?

'대중'은 누구인가?


시민 저널리즘?

풀뿌리 저널리즘?

참여 저널리즘?

아마추어 저널리즘?

디지털 저널리즘?


?????????

여전히 모호한 개념


[개념 구별 1.]

시민 v. 아마추어


시민: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표현하는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존재"

(J-J Rousseau)


아마추어: "자기 활동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해 열정을

갖고 자기 만족을 위해 대응하는 존재"

(Patrice Flichy)


고로


아마추어 ⊃ 시민


[범주 구별 2.]

시민 v. 시민


인식론적 단절의 조건


minoci.net

minoci.net

Internet

minoci.net

Internet1989

minoci.net

Internet1989

팀 버너스-리

minoci.net

W.W.W1989

인터넷 시대의 개막

공공 저널리즘에 기반한 시민 저널리즘('80)

≠디지털 시대의 시민 저널리즘('90 이후)


인터넷 시대

프로슈머

소비 + 생산


minoci.net

2006<TIME>

올해의 인물

minoci.net

[범주 구별 3.]

아마추어 저널리즘이란?


(누가) 비직업 기자가

(어디에서) 인터넷에서 행하는

(무엇을) 모든 형태의 저널리즘 행위




• 시민 저널리즘의 부상




•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명암과 미래32

2000년 2월 22일 2시 22분


?36발표자 / 발표자 소속

게릴라의 점령 시간


9개월영향력 있는 10대 미디어


오마이뉴스 성공 요인

민주화 체험

주류언론 불신

시민기자제


이어지는

인터넷뉴스

사이트


이슈투데이(2000)

민중의 소리(2001)

프레시안(2001)


2011년 기준

인터넷신문


3200


그리고


블로그 시대의 개막

(1999)


블로그전문 사이트

"이글루스" (2003)

독립(설치형) 블로그

"태터툴스" (2004)


네이버 다음 포털 가세

(2003)


블로거 천만 돌파

(2003. 7.)


메타블로그

'블로그의 광장'

블로그 영향력 확대


블로그코리아 (2003)

올블로그 (2004)

블로거뉴스 (2005)



올블로그 (2004)




올블로그 (2004)

다음뷰 (2009)


다음뷰

포털 기업으로서의 정치적

부담감

> 연성 콘텐츠 전면 배치

군소 독립 블로그 영향력 쇠락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사건


62kkalyan (CC BY SA)

http://www.flickr.com/photos/kalyan/

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촛불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


[촛불시위]

발원: 다음 아고라 (토론 중심지)

확산: 커뮤니티 (비정치성향 사이트

합류)

재생산: 디지털 영상 기술 (아프리카 등)

기본 성격: 이명박 탄핵 정치운동

부수적 성격: 기성 보수언론 반대


느슨한 연대

수평적 네트워크

자발적 참여


포털 토론방

블로그

각종 커뮤니티

인터넷 방송


포털 토론방 + 블로그

+ 각종 커뮤니티 +

인터넷 방송


시민 저널리즘의

가능성과 정치적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




• 시민저널리즘의 부상





72

두 가지 사례 비교

영향력 표준


오마이뉴스

v.

블로거뉴스


[오마이뉴스 1.]

4 → 70

727 → 63300



4 → 70

727 → 63300



남성 76%

서울(근교) 60%



형식 파괴: 대화체

편지체

현장 목격담, 개인 체험



기사의 위계화

편집기자의 게이트키핑


그렇다면

다음 블로거뉴스는?


[다음 블로거뉴스 1.]

2005~2009

전 세계 네트워크 활용



28만 명

하루 평균 6000개



특종: 사회(26%)

일상(25%) 국제(14%)



논평보다는 취재와 경험

직접취재(47%), 직접경험(24%)



문제 해결 저널리즘:

농촌진흥청

폐지, 우토로, 미아찾기



"스포츠, 신변잡기 등

피플 저널리즘에 기여" (KISDI)



블로거의 진지한 뉴스 생산

가능성

베스트 글은 기사 형식이 대부분



"다음뷰"로 개편(2009)

→ 신변잡기, 연예뉴스 전면 배치


오마이뉴스 & 블로거뉴스

공통점?



본질적으로 '게이트 키핑' 모델



등급화: 소수 편집부 선택


질문.

블로깅은

저널리즘인가?


"블로거면 블로거고,

기자면 기자지

블로거기자는 뭔가?"

(민노씨)


"지켜지지도 않을 중립성과 객관성이라는

언론의 신화를 흉내낸다면 블로그가 아니다.

블로거라면 현실도피식 반응에 끊임없이

자극을 주고, 첨예한 이슈에 관점과 의견을

더해줘야 한다. 블로거는 인터넷 시대의

대자보를 붙여대는 인지적 활동가"

(아거)


블로기즘의 본질

'게이트키핑' 제거

독립적 1인 미디어 구현


하지만


게이트키핑 부재의 위험

편집 절차 생략에 따른

사실 확인 문제


취재원 문제

취재원 접근성 약점

취재원 중요성에 관한 인식 부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는


기성 저널리즘의

불평부당이라는 신화를

공격하고,

저널리즘 행위의 본질을 질문









110

포털의 위상(2009. KISA)

인터넷 이용자 95.7% 포털 통해

뉴스소비


95.7%(2009. KISA)

인터넷 이용자 95.7% 포털 통해

뉴스소비


95.7%(2009. KISA)

인터넷유저 대부분 '포털' 통해 뉴스 소비


3위(2007)

'네이버' 미디어 영향력 순위


역전


포털에 트래픽 의존

기성언론, 단순 뉴스공급자로 전락

뉴스 소비 문화의 변화


[포털 뉴스 논쟁]

포털은 언론 주체인가?

아니면 단순 유통업자인가?



문제는 영향력

"네이버는 평정됐다"(진성호. 2007)



특정 매체 편애 논란

정치적 중립성 논란


네이버의 궁여지책


가장 비싼 첫 화면을

공짜로 제공할테니

언론사들 알아서 올려라


뉴스캐스트 도입(2009. 1.)


그래서

출현한

새로운 저널리즘!


헉!


충격!


숨막히는


뒷태!


미끼 저널리즘

낚시 저널리즘


트래픽에 급급

미끼질에 몰두


결국


뉴스캐스트 폐지

뉴스스탠드 도입(2013. 4.)


언론사 트래픽 급감

하지만 … 자승자박


"신문의 종말"(Bernard Poulet, 2010)


프랑스

La Tribune 종이신문 폐간

France Soir 발행 중단→파산


한국

½(2000년 대비 수익)

48%→13% (신뢰도: 96년 → 2010년)


[위기의 원인]

디지털 환경 변화 적응 실패

혁신의 부재

온라인에 대한 차별

(온라인 종사자 중 5.5%만 기성언론 출신)


문제는 '언론사' 흥망이 아니다

저널리즘 질적 하락 진짜 문제


"좋은 저널리스트는 독자가

요구하지 않는 그 이상의 것을

제시하는 사람"

(Jay Rozen)


"내가 먹는 것이 곧 나인 것처럼 내가 소비하는

정보가 곧 나다. 사람들이 영양가 없는 흰 빵을

선호하는 것처럼 대다수 독자의 정보에 대한

기호는 스포츠, 오락, 잡보 기사에 집중되어 있다.

언론이 이런 기사에 주목한다면 사회적 혹은

정치적 쟁점들은 결국 외면당하고 말 것이다."

(Pablo Boczkowski)









142

이명박 정부

강력한 인터넷 규제 드라이브


가령


최진실


그녀의

안타까운 죽음(2008.10.2)


그 다음 날


사이버 모욕죄 도입

논의(2008.10.3.)


인터넷 실명제 강화(2009.4.)

정보통신망법 확대 적용, 일 10만 방문자 이상 사이트


질문.

인터넷 실명제는

과연 악플을 줄였나?


인터넷 실명제(제한적 본인확인제)2007. 7.(시행) ~ 2012. 8. (위헌판결)


www.leejeonghwan.com


서울대 행정대학원

우지숙 교수 연구(2009. 11.)


[실명제 효과 1.]

자기 검열"자신의 글을 스스로 삭제"



악플은 다소 감소5.1%(시행 전) → 2.1%(시행 후)



게시글 약 70% 감소1,319건(전)→ 399.7건(후)



댓글 약 50% 감소4,259.5 건(전)→ 2,156.4 건(후)


"실명제가 비방과 욕설 감소 목적을

달성한다 하더라도,

이 제도로 인해 이용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절대량이 적어지고 참가구성원이 달라지며 의사소통

내용에 변화가 생긴다면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본질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 우지숙, <연구> 결론 중에서

결국,

악플 방지 효과 미미

표현의 자유 위축 효과 심대


그 밖에도


SNS에 대한 규제

(특히 트위터)


@2MB18nomA(방송통신심의위원회)


"행정기관이

표현물 내용을 규제하는 건

검열"

(프랑크 라 뤼, UN 표현의 자유 특별 보고관)


박정근 사건(국가보안법)


"국가보안법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단계와 맞지 않은

구시대적 악법"

(국경 없는 기자회)








•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명암과 미래 169

아마추어 저널리즘은

전통 저널리즘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영향]

아마추어와 직업 기자 구분은 점점 더 모호해짐

수준 높은 콘텐츠는 기성 매체에 역발행

논평, 분석, 리뷰 등 특정 영역은 아마추어가 점령

모바일 대중화: 현장 목격자 역할 더욱 중요


그리고


마지막 질문


모바일로 진화하는

디지털 저널리즘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몇 가지 우울한 자료


여전히 계속되는

빅브라더의 악몽


전 세계 30% 자유로운 인터넷 접속 불가능

60여 개 국가 인터넷 검열 존재

호주, 한국, 프랑스를 “감시 중”인 나라로 분류

(국경 없는 기자회 보고서, 2010)


그렇다면

'빅 브라더'만 문제일까?


"(조지 오웰의 것보다)

약간 더 오래되고 덜 알려진

어두운 예언"(Neil Postman)


Brave New World(Aldous Huxley, 1931)


"오웰은 외적으로 우리를 압제하는 세력에 의해 우리가 지배당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반면 헉슬리의 혜안은 사람들에게서 개인의

자주성, 성숙함, 그리고 역사성을 뺏는 데는 Big Brother같은 사람이

필요없다고 내다 보았다. 바로 사람들은 자신들을 억누르는 것을

사랑하게 되고, 그들에게서 생각할 능력을 빼앗아간 테크놀로지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략…)

오웰이 두려워 했던 것은 우리가 증오하는 것들이 우리를 지배할

것을 두려워 한 반면, 헉슬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우리를 망칠

것을 두려워 했다.

(Neil Postman, 'Amusing Ourselves to death' 서문, 번역: 아거)


사이버 쾌락주의


“ 인터넷 콘텐츠 시장에서 뉴스 미디어가

생산하는 뉴스 콘텐츠는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웹사이트와 수백 개의

케이블 채널들이

영화, 비디오게임, 오락물, 포르노그라피

등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고 바로 이들이 소비자를

끌어들인다.”(evgeny morozov)


모바일+SNS

뉴스보다는 일상적인 의사소통

유희성 강한 게임과 오락물

실용적 앱

즉물적 연성 콘텐츠 소비 체질화


정보의 역설

쏟아져오는 정보

정보의 영양실조


그리고,

"집단지성 삥뜯기" 현상의 구조화


“인터넷 이용자들은 집단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환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단지 몇몇 거대 기업들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자발적인

‘봉사자’들일 뿐이다”

(조엘 포시옹)


빛 1.

아마추어 저널리즘은 많은

새롭고 의미 있는 매체를

만들어 냈다


빛 2.

그리고 기성 매체의 독과점을

종식시켰다


그림자.

하지만 인터넷 규제는 시민

저널리즘의 영역를 잠식했다


그림자 2.

하지만 더 큰 숙제는 '감시와

검열'이 아니라 테크놀로지와

거대 기업을 향한 '자발적인

포로화'다


돈의 논리가 압도하는 현실


무비판적인 기술 순응


사이버 쾌락주의


지금 아마추어 저널리즘은

혁신의 잠재력을 거세당할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끝

진민정

Jin Min-Jung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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