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 제22547호 어디든 텐트·차박…비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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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 제22547호 제주지역 해수욕장 주변이 일부 비양 심적인 캠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함덕해수욕장. 현장 확인 결과 지정 야영장이 아닌 주변 잔디밭 등에서 캠 핑객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기고 있었다. 지정 야영장에 10여 개의 텐트가 설 치된 반면 지정 야영장이 아닌 곳에는 40여 개의 텐트가 자리 잡고 있어 ‘텐 트 및 그물막 설치 금지’라는 안내판 을 무색하게 했다. 또 일부 캠핑객들은 최근 TV프로그 램 등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차박 (차에서 숙박)캠핑을 하기 위해 주차 장 등에 주차를 하고 있었다. 문제는 지정 야영장이 아닌 곳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핑객 가운데 일부 비 양심 캠핑객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우 려되고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 다는 것이다. 주민 양모씨(56)는 “일부 비양심적인 캠핑객들이 캠핑 후 쓰레기를 버리고 가면서 환경오염이 걱정된다”며 “밤에 는 불을 피우고 고성방가하면서 소음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정 야영장이 아닌 곳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핑객들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따라 장소를 정했다는 입장이다. 캠핑객 김모씨(38·경기)는 “지정 야 영장이 따로 있는 줄 몰랐다”며 “사람 들이 텐트를 많이 치는 곳을 찾다보니 지정 야영장이 아닌 곳을 택했다”고 말했다. 행정당국에도 비양심 캠핑객들 때 문에 피해를 호소하고 관리가 필요하 다는 등의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제주시에 ‘함덕해수욕장 불법 주차 및 캠핑실태 관리 요청’이라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인력이 부족해 실질적인 단속은 어려 운 상황이다. 단속을 해도 계도로 그 치고 있다”며 “캠핑객 관련 민원이 끊 이지 않고 있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 다”고 말했다. 한편 함덕해수욕장 지정 야영장이 아닌 곳에서 취사·야영을 하는 행위가 적발될 시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 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 10만원이 부과 된다. 김동건 기자 [email protected] 어디든 텐트·차박…비양심 캠핑객에 ‘몸살’ 제주지역 대부분의 전체등교가 가 능해진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사회적 거 리두기 1단계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유·초·중·고등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면서 도내 유·초등학교 중 900명 미만 학교 등은 여건에 따라 전체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14 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교육청대책본 부회의, 지역방역당국, 교육부와 협의 를 통해 학교·지역 여건에 따라 학사 운영 및 등교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 할 수 있도록 학교에 안내했다. 이에 도내 모든 학교에서는 밀집도를 3분의 2로 유지하며 등교수업을 한다. 다만 도내 유·초등학교 중 900명 미 만 학교, 중학교 700명 미만 학교, 제 주시 평준화 일반고 외 고등학교는 전 체 등교 및 밀집도 3분의 2 조치를 할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유치원은 122개원(공 립 101·사립 21), 초등학교는 98교(제 주시 동 22·제주시 읍면 34·서귀포시 동 13·서귀포시 읍면 29), 중학교는 36 교(제주시 동 7·제주시 읍면 14·서귀 포시 동 7·서귀포시 읍면 8), 고등학교 는 22교(제주시 동 5·제주시 읍면 7·서 귀포시 동 6·서귀포시 읍면 4)다. 이는 도내 전체 학교 311교(유 123· 초 113·중 45·고 30) 가운데 278교 (89.3%)에 해당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 원칙 을 이어간다. 특수학교(학급)도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강영철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등교수업 확대 학사 운영 방안을 통 해 학교 현장의 안전과 더불어 학력 격차 해소와 안정적 돌봄 학교 구성원 간 친밀 관계 유지 등에 최선의 노력 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email protected] 야영장 지정 안된 잔디밭 등서 캠핑 텐트·그물막 설치 금지 안내 ‘무색’ 쓰레기 투기에 소음 문제 등도 발생 市 “민원 끊이지 않아…단속 강화” 내주부터 전체 등교 수업 가능 학교·지역 여건 따라 탄력적 운영 900명 미만 밀집도 3분의 2 유지 초 1~2학년 매일 등교 원칙 지속 1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내 지정 야영장이 아닌 곳에서 일부 캠핑객들이 텐트 를 치고 야영을 즐기고 있다. 김동건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한라병원이 도내 최초로 뇌 사자 간 이식에 성공했다. 제주한라병원은 김건국 외과 교 수팀이 지난달 11일 난치성 복수 및 간성 혼수를 동반한 말기 간부 전 환자 A씨(63)에게 뇌사자의 간 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빠르게 안정된 뒤 일반병 실로 옮겨져 양호한 예후를 보이 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 이식 후 생존율은 최근 수술 전후 관리 기술 발달, 면역억제제 의 개발 등에 힘입어 생체 간 이식 의 경우 1년 생존율이 95%를 넘 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이상 장기생존율은 80% 이 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뇌사자 간 이식의 경우 수 혜자의 중증도 및 응급도가 높기 때문에 1년 생존율이 70%대로 낮 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국 제주한라병원 외과 과 장은 “응급 뇌사자 간 이식 수술은 병원 시스템의 탄력적인 집중과 순발력이 필요해 상급 종합병원이 나 대학병원 중에서도 일부에서만 진행되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번 이식 수술이 지 역 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 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한라병원, 도내 첫 뇌사자 간 이식 성공 제주시가 가을철 산림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 단속에 착 수했다. 제주시는 이달 말까지 ‘가을철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전개 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시는 읍·면·동 단속반을 편성해 불법행위가 빈번한 지역을 대 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임산물 불법 굴·채취 ▲불법 산지전용 ▲무허 가 벌채 ▲소나무 이동 제한 위반 등이다. 특히 제주시는 가을을 맞아 산림을 찾는 등산객 증가로 쓰레기 투 기에 따른 산지 오염이 우려되는 만큼 계도와 정화활동을 함께 전개 하고 있다. 김현집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단속을 통해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 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 처벌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mail protected] 서귀포시는 15일부터 다음 달 18일 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2020 인구 주택총조사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조 사원 82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마치는 등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4 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지난 5일부터 시청, 동부지역(안덕면), 서부지역(표 선면)에 통계상황실을 설치해 16명의 조사요원을 배치하는 등 현장에서 상 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한국현 기자 [email protected] 인구주택총조사 준비 ‘총력’ 제주시, 가을철 산림 불법행위 특별 단속 가을 바다를 달리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14 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서 말이 가을 바다를 풍경으로 달리고 있다. 임창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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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 제22547호

제주지역 해수욕장 주변이 일부 비양

심적인 캠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함덕해수욕장. 현장 확인 결과 지정

야영장이 아닌 주변 잔디밭 등에서 캠

핑객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기고

있었다.

지정 야영장에 10여 개의 텐트가 설

치된 반면 지정 야영장이 아닌 곳에는

40여 개의 텐트가 자리 잡고 있어 ‘텐

트 및 그물막 설치 금지’라는 안내판

을 무색하게 했다.

또 일부 캠핑객들은 최근 TV프로그

램 등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차박

(차에서 숙박)캠핑을 하기 위해 주차

장 등에 주차를 하고 있었다.

문제는 지정 야영장이 아닌 곳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핑객 가운데 일부 비

양심 캠핑객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우

려되고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

다는 것이다.

주민 양모씨(56)는 “일부 비양심적인

캠핑객들이 캠핑 후 쓰레기를 버리고

가면서 환경오염이 걱정된다”며 “밤에

는 불을 피우고 고성방가하면서 소음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정 야영장이 아닌 곳에서 캠핑을

즐기는 캠핑객들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따라 장소를 정했다는 입장이다.

캠핑객 김모씨(38·경기)는 “지정 야

영장이 따로 있는 줄 몰랐다”며 “사람

들이 텐트를 많이 치는 곳을 찾다보니

지정 야영장이 아닌 곳을 택했다”고

말했다.

행정당국에도 비양심 캠핑객들 때

문에 피해를 호소하고 관리가 필요하

다는 등의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제주시에 ‘함덕해수욕장 불법

주차 및 캠핑실태 관리 요청’이라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인력이 부족해 실질적인 단속은 어려

운 상황이다. 단속을 해도 계도로 그

치고 있다”며 “캠핑객 관련 민원이 끊

이지 않고 있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

다”고 말했다.

한편 함덕해수욕장 지정 야영장이

아닌 곳에서 취사·야영을 하는 행위가

적발될 시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

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 10만원이 부과

된다. 김동건 기자 [email protected]

어디든 텐트·차박…비양심 캠핑객에 ‘몸살’

제주지역 대부분의 전체등교가 가

능해진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사회적 거

리두기 1단계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유·초·중·고등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면서 도내 유·초등학교

중 900명 미만 학교 등은 여건에 따라

전체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14

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교육청대책본

부회의, 지역방역당국, 교육부와 협의

를 통해 학교·지역 여건에 따라 학사

운영 및 등교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

할 수 있도록 학교에 안내했다.

이에 도내 모든 학교에서는 밀집도를

3분의 2로 유지하며 등교수업을 한다.

다만 도내 유·초등학교 중 900명 미

만 학교, 중학교 700명 미만 학교, 제

주시 평준화 일반고 외 고등학교는 전

체 등교 및 밀집도 3분의 2 조치를 할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유치원은 122개원(공

립 101·사립 21), 초등학교는 98교(제

주시 동 22·제주시 읍면 34·서귀포시

동 13·서귀포시 읍면 29), 중학교는 36

교(제주시 동 7·제주시 읍면 14·서귀

포시 동 7·서귀포시 읍면 8), 고등학교

는 22교(제주시 동 5·제주시 읍면 7·서

귀포시 동 6·서귀포시 읍면 4)다.

이는 도내 전체 학교 311교(유 123·

초 113·중 45·고 30) 가운데 278교

(89.3%)에 해당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 원칙

을 이어간다. 특수학교(학급)도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강영철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등교수업 확대 학사 운영 방안을 통

해 학교 현장의 안전과 더불어 학력

격차 해소와 안정적 돌봄 학교 구성원

간 친밀 관계 유지 등에 최선의 노력

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email protected]

야영장 지정 안된 잔디밭 등서 캠핑

텐트·그물막 설치 금지 안내 ‘무색’

쓰레기 투기에 소음 문제 등도 발생

市 “민원 끊이지 않아…단속 강화”

내주부터 전체 등교 수업 가능

학교·지역 여건 따라 탄력적 운영

900명 미만 밀집도 3분의 2 유지

초 1~2학년 매일 등교 원칙 지속

1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내 지정 야영장이 아닌 곳에서 일부 캠핑객들이 텐트

를 치고 야영을 즐기고 있다. 김동건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한라병원이 도내 최초로 뇌

사자 간 이식에 성공했다.

제주한라병원은 김건국 외과 교

수팀이 지난달 11일 난치성 복수

및 간성 혼수를 동반한 말기 간부

전 환자 A씨(63)에게 뇌사자의 간

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빠르게 안정된 뒤 일반병

실로 옮겨져 양호한 예후를 보이

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 이식 후 생존율은 최근 수술

전후 관리 기술 발달, 면역억제제

의 개발 등에 힘입어 생체 간 이식

의 경우 1년 생존율이 95%를 넘

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이상 장기생존율은 80% 이

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뇌사자 간 이식의 경우 수

혜자의 중증도 및 응급도가 높기

때문에 1년 생존율이 70%대로 낮

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국 제주한라병원 외과 과

장은 “응급 뇌사자 간 이식 수술은

병원 시스템의 탄력적인 집중과

순발력이 필요해 상급 종합병원이

나 대학병원 중에서도 일부에서만

진행되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번 이식 수술이 지

역 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

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한라병원, 도내 첫 뇌사자 간 이식 성공

제주시가 가을철 산림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 단속에 착

수했다.

제주시는 이달 말까지 ‘가을철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전개

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시는 읍·면·동 단속반을 편성해 불법행위가 빈번한 지역을 대

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임산물 불법 굴·채취 ▲불법 산지전용 ▲무허

가 벌채 ▲소나무 이동 제한 위반 등이다.

특히 제주시는 가을을 맞아 산림을 찾는 등산객 증가로 쓰레기 투

기에 따른 산지 오염이 우려되는 만큼 계도와 정화활동을 함께 전개

하고 있다.

김현집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단속을 통해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

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 처벌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mail protected]

서귀포시는 15일부터 다음 달 18일

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2020 인구

주택총조사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조

사원 82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마치는

등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4

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지난 5일부터

시청, 동부지역(안덕면), 서부지역(표

선면)에 통계상황실을 설치해 16명의

조사요원을 배치하는 등 현장에서 상

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한국현 기자 [email protected]

인구주택총조사 준비 ‘총력’ 

제주시, 가을철 산림 불법행위 특별 단속

가을 바다를 달리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14

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서 말이 가을 바다를 풍경으로 달리고 있다.

임창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