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 KAI House Or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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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UG vol.176 Fly Together www.koreaaero.com VOL. 176 2014 0 8 전술입문기 TA-50 우수한 전문가들이 함께하니까 엔터테이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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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Jan-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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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the August issue of KAI magazine.

Transcript of 2014-08 KAI House Organ

Page 1: 2014-08 KAI House Organ

2014 AUG

vol.176Fly Together

www.koreaaero.com vol.1762014 08

전술입문기 TA-50

우수한 전문가들이 함께하니까

는 엔터테이너이다

Page 2: 2014-08 KAI House Organ

미국 타임지가 20세기의 인물로 선정한 세계적인 물리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지금으로 치면 만능엔터테이너였다.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학자임과 동시에 상당한 수준의 연주실력을 보유하고 평생 바이올린을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바이올린을 통해 얻은 즐거움은 훗날 위대한 과학자가 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듯 실력이 뛰어난 전문가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일이 무엇이든 그 자체에서 기쁨을 느끼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즐거움은 삶에 또 다른 에너지를 선사하고 내가 집중적으로 하고 싶은 일에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원동력이 될테니 말이다.

세계적인 항공기업들과 어깨를 견주며 더 큰 미래비전을 그리는 KAI 역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새 역사를 위해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자신의 일에서 가치를 찾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결과를 떠나 하루하루 삶과 일을 즐기는 이들 모두를 진정한 만능엔터테이너라 부르고 싶다.

Monthly Issue

즐기는 삶은

또 다른 기회를 부르는 에너지

필리핀 ADAS에서 아키노 대통령을 만나 FA-50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하성용 사장(2014.7.17)

발행인 하성용 발행일 2014년 8월 11일(통권 176호·8월호·비매품) 발행처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전략홍보팀 담당자 오동훈(055-851-0959)

(우편번호 100-791, 서울시 중구 중림동 청파로 463 한국경제신문빌딩 8F) 기획·취재·제작 중앙일보시사미디어(02-6416-3985)

디자인 어진.디자인(02-701-7405) 사진 open(070-4027-0903) 인쇄 삼화인쇄(02-850-0850)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윤리강령 및 잡지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Fly Together>에 실린 외부 필자의 원고는 KAI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과 그림, 사진은 KAI의 승인 없이 무단 복제, 복사 및 인터넷 공개를 제한하며, 본 업무와 관련 없는 자에게 누설을 금합니다.

C o n t e n t s

Speciality KAI

Professional KAI

Harmonious KAI

Life Plus

vol.176 | 2014 AUGUSTFly Together

04

28

24

06

10

12

Cover Story

미래의 핵심인재 만능엔터테이너가 되자

Special Tip

만능사원 되려면 정리부터 시작하자

KAI Story

KAI 에비에이션센터&항공우주박물관

04 핫이슈

또 하나의 특급 프로젝트, LCH/LAH 사업

14

16

18

20

포커스

전 세계 고등훈련기들의 진검 승부, T-X 사업

Zoom in KAI

KAI Mobile 기업문화 혁신을 시작하다

항공업계 뉴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세계의 항공우주시장

도전과 실패 열전

록히드 F-104A 스타파이터

22

24

28

32

어울림 KAI

디엔엠항공 황태부 대표

으라차차 우리실

기체생산2실(산청사업장)

KAI가 쏜다

생산지원직 채종준 전문기술원

카이피플

함께 할수록 기쁨이 커지는 이들

34

36

40

41

42

44

46

리더스 클럽

네이버 블로그앱으로 콘텐츠 쉽게 작성하기

강추! 그 곳

경주 양동마을, 힐링을 선사하는 시간여행을 즐기다

책 읽는 당신

헬기체계종합팀 장준혁 선임연구원

감성에세이

언제든지 그곳에 닿을 수 있다

헬스 테크

잠이 보약! 무더위 불청객, 열대야증후군

머니 팁

세금 절약에 수익성까지 소득공제 장기펀드 투자가이드

SnS Talk

잊지 못할 여름휴가 이야기

48

50

KAI neWS

TALK BoX

Page 3: 2014-08 KAI House Organ

4

우리 회사가 KF-X사업과 더불어 국내 항공산업 발전과 군 전력 강

화를 견인할 양대 프로젝트인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 체계

개발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

동추진 중인 LCH/LAH 사업은 10,000lbs급 소형민수헬기와 소형

무장헬기를 연계하여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개발비는 국내 투자 약

1조원 이상이며 해외업체 투자유치도 진행할 계획이다.

핫이슈 5

또 하나의 특급 프로젝트

LCH / LAH 사업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는 LCH

LCH는 국내에서 운용 중인 외국산 헬기를 대체하여 응급의료, 해상

감시, 승객운송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산업부

가 개발 추진 중이다. 개발 효율성과 사업비 절감 등을 고려하여

LAH보다 먼저 개발 추진되며 2020년 개발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해외협력업체와 국제공동개발을 통해 개발 리스크 및 비용 등을 감소

시키고 진입장벽이 높은 해외 민수헬기 시장에 수출을 용이하게 한다

는 계획이다.

현재 아구스타 웨스트랜드(Agusta Westland, 이탈리아), 에어버

스(Airbus, 유럽), 벨(Bell, 미국), 시콜스키(Sikorsky, 미국) 등

의 해외업체가 참여를 제안하여 협의 중이다.

육군 항공 전력을 강화시킬 LAH

LAH는 우리 군의 노후화된 공격헬기인 500MD와 AH-1S 등을 대

체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방위사업청이 추진 중이다. 우리 군은 지난

2009년 항공 전력 강화를 위해 육군 항공 전력을 대형공격헬기

(High급)와 소형무장헬기(Low급)로 운영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국

산 소형무장헬기 개발을 추진해 왔다.

LAH는 LCH 개발을 통해 확보한 민군겸용 구성품을 활용하고 국제

기술협력을 통해 무장 및 사격통제 체계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2022년 개발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민수헬기와 연계 개발을 통해

우리 군에 최적화된 무장헬기의 경제적 확보가 가능하고 원활한 군수

지원과 운영비 절감 등의 추가 효과도 기대된다.

판매 목표 1천 여대, 막대한 파급효과로 창조경제를 꽃피우리

LCH/LAH 사업은 민·군, 정부부처 간 융합을 통해 큰 시너지 창

출이 기대되어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민·군수 연계 개

발을 통해 약 3,400여억원의 LAH 개발비용 감소뿐만 아니라 획득

비용도 크게 절감될 전망이며 LAH의 전력화 이후에도 LCH로 생산

라인이 유지되어 안정적 후속지원과 운용유지비 절감 등 군 전력 향

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9,000lbs급의 KUH(수리온)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인프라가 LCH/LAH 개발에 활용되어 국내 헬기산업 발전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대한민국 미래 경제성장을 책임질 항공산업

LCH/LAH 사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

다. 우리 회사는 600여 대의 수출을 포함해 향후 총 1,000여 대의

LCH/LAH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33조원에 이르는 국

Military & Parapublic Helicopters Product Portfolio of Principal Players

CLASS LIGHT

INTERMEDIATE MEDIUM

MEDIUM-HEAVY HEAVY

AGUSTA WESTLAND

BELL

AIRBUS

SIKORSKY

BOEING

AW149

NH90M

AW101

A109LUH

UH-1Y

Bell206

EC635

EC120

EC155

TIGER

AS555

AS550AS532/EC725

V-22

H92

CH-53

MH/UH-60

AH-64

CH-47

A119

AH-1Z

글 편집부

수리온(19,200Ibs)

LAH(10,000Ibs)

AH-1S(코브라)500MD

내 생산 규모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며 50조원의 산업 및 기술 파급

효과와 연인원 16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LCH/LAH 사

업이 순조롭게 본격 추진됨에 따라 KF-X 사업에도 많은 관심이 집

중되고 있다.

LCH/LAH과 KF-X의 적기추진을 통해 항공산업이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우리나라 미래 경제 발전을 주도할 신성장동력산업

으로 도약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KT-1, T-50, KUH 개발 등을 통해 항공기 개발 능력

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왔다. 이제 국내 항공산업의 비약적

발전과 자주국방력 강화를 견인할 핵심사업인 KF-X와 LCH/LAH

개발 성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성공적 사업완수를 위해 최선

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Special Project

AW159

Page 4: 2014-08 KAI House Organ

Cover Story

Speciality KAI

글 공선표(G-Human Center 대표)

7 Fly Together

Multi-specialist 인재, 즉 만능엔터테이너다.

제네럴리스트가 조직 내의 각 부문을

‘두루 경험하며 얻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Multi-specialist는 경험은

해보지 않았지만 다양한 분야와의

‘통합에서 나오는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만능엔터테이너라

말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고 또 이들

지식을 활용하여 의사결정을 잘 하는 사람들이 직장에서 성공하고 인정을 받았

다. 과거 산업화시대에는 직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을 들라 하면 많은 영역을 두

루 경험한 제네럴리스트(Generalist)를 많이 꼽았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전문영역의 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 프로라는 말이 이름 앞뒤에 붙는 스

페셜리스트(Specialist)가 대세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한 분야의 전문가

즉, 스페셜리스트에 대한 대접이 예전 같지 않다. 모두가 프로이고 모두가 전문

가인양 떠들고 있으니 누가 진정한 프로이고 전문가인지를 판단하는 일이 어렵

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회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

에서 나오는 정형화된 지식과 노하우가 아니라 모든 분야의 종합적인 시각에서

나오는 새로운 아이디어이다. 지금까지는 매뉴얼에 따라 맡겨진 일을 가장 효율

적으로 처리하는 스페셜리스트만으로도 충분히 기업이나 조직의 문제를 풀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 방식으로는 복잡한 기업의 문제를 풀어내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Multi-specialist 인재, 즉 만능엔터테이너다. 제네럴리

스트가 조직 내의 각 부문을 ‘두루 경험하며 얻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Multi-specialist는 경험은 해보지 않았지만 다양한 분야와의 ‘통합에서 나오

는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만능엔터테이너라 말할 수 있겠다.

왜 만능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할까

과거에는 포지션별로 자기에게 부여된 임무나 역할만 수행하면 스페셜리스트라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토탈 사커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만능엔터테이너가 더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전

체적인 시야와 기민성이다. 예전에는 사업부별, 파트별 또는 팀별로 부여 받은

역할이나 임무를 수행하면 되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야보다는 부문의 업적을

중시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사업부와 파트 또는 팀별 경계에 존재하는 사각지

대가 생기게 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각 부문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이 있었다.

자신의 포스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보다 전체적인 시각에서 골을 어떻게 넣을

것인지 목표가 더 중요하다. 기업조직으로 치면 기획, 설계, 생산, 마케팅 등

모두 최종적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므로 ‘고객’이라는 하나의 목표

를 중심으로 계획과 실행을 세워나가자는 것이다. 고객들의 니즈와 욕구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요즘에는 계획과 실행 그리고 전달부서가 하나의 조직으

로 일원화되어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고객은 하나인데 이를 만족시키려는

기업의 조직은 단계별로 세분화되어 있어 오히려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되는

것. 최종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일원화되고 통합된 역할과 임무가 필요

해졌다는 뜻이다.

6

미래의 핵심인재만능엔터테이너가 되자

Page 5: 2014-08 KAI House Organ

Fly Together

만능엔터테이너로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만능엔터테이너로 불리는 멀티 스페셜리스트는 한 분야의 전

문가인 스페셜리스트가 전문분야 외에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접목하고 통합해서 새로운 지식 영역을 만들어 내는 전문가

를 뜻한다. 만능엔터테이너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는 시각

이 달라야 하고,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해야 하고, 분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행동 등이 필요하다.

그래픽 디자이너 클레멘트 모크(Clement Mok)는 “향후 10년간

사람들은 자신의 전문분야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영역으로 경계를

넘어 생각하고 일하도록 요구받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경계를 넘어야

할 뿐 아니라 기회를 규명하고 서로 다른 분야 간에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다중렌즈를 통해 문제를 바라봐야 할 뿐 아니라 다중모드에서 일하고 훈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를 보는 관점은 전문분야라는 일안렌즈가 아닌 다

초점렌즈가 되어야 하고, 내 전문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다

중모드, 즉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해야 한다. 경험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것은 출생, 직업,

전공 등에서 한 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는데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

이다. 직장에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휴가와 출장 그리고 휴일을

활용하여 자신의 전문분야와는 다른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넓혀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분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고를 하자. 한 분야의 기본지식을 다른 분야에 적용하려

고 노력해보자는 의미다. 취미인 그림의 기본지식을 경영에 접목하거나 영업 전략을 손자병

법으로 풀어가는 경우 등이 있다. 기술관련 전문가를 인사혁신 분야에 투입한다든지, 설계

관련 인력을 마케팅에 영입한다든지, 또는 생산만 해오던 생산전문 인력을 제품홍보와 판

매에 활용하는 경우 등이다. 이미 경험한 다른 부서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지금의

부서에서 다시 활용하며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의 만남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속한 분야와 다른

분야의 지식을 서로 연결하고 통합하는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속한 전문분야의 서적만을 읽을 경우에는 일상적인 전문가

또는 보편적인 전문가 소리는 듣겠지만 앞으로의 시대가 요구

하는 전문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다른 분야의 전

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새로운 개념이나 아이디어

를 찾아내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결국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신의 위

치에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분야로 범위를 넓혀가려는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열정만으로 자기혁신

을 시도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누군가 대신할

수 없는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자기경쟁력

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래에 각광받는 전

문가, 만능엔터테이너로 거듭나길 바란다.

8 9

경험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것은 출생, 직업, 전공 등에서

한 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는데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다. 직장에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휴가와 출장 그리고 휴일을

활용하여 자신의 전문분야와는

다른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넓혀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분야와 분야를 연결하는 통섭을 위해 만능엔터테이너가 필요하다.

‘통섭’의 사전적 의미는 ‘큰 줄기(통)를 잡다(섭), 즉 서로 다른 것을 한데

묶어 새로운 것을 잡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한 사람이 여

러 분야의 지식을 골고루 섭렵하여 그러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에서 오는

통찰력을 뜻하지만 현실의 직장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분야에서

전문가 되기도 힘든 상황에서 쩔쩔 매고 있는데, 어떻게 다른 분야의 지

식까지 넓혀 통찰력까지 요구하는지 도저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통찰력을 바탕으로 살아가야 하는 경쟁사회에서 살

아남고 또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개념이다.

우리 사회에 통섭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진 에드워드 윌슨은 이렇게 말

했다.

“철학, 과학, 예술을 한 사람이 섭렵할 수 있었던 시대에는 아리스토텔레

스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또는 다산 정약용과 같이 한 사람이 여러 분야를

섭렵할 수 있던 시대가 있었다. 그 시절에는 인간의 지식깊이가 그리 깊

지 않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여러 분야를 파고드는 것이 가능했지만, 21

세기는 인간이 축적한 지식이 너무나 방대해서 한 사람이 한 분야를 깊이

파기에도 버거운 시대가 왔다. 그래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문제를 함께 풀어야만 진정으로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Page 6: 2014-08 KAI House Organ

11 Fly Together

필요한 물건을 제 때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사 놓고 사용하지 않아 방치된 물건이 꽤 있다.

이사 갈 때가 되면 옮겨야 할 짐이 너무 많아 걱정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잦다.

책상 위를 날마다 청소하지 않는다.

물건을 잘 버리지 않는다. 언젠가 필요할 것 같다.

주변에서 정리 좀 하라는 소리를 가끔 한다.

청소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싫다.

정리할 시간이 없다.

새해나 월 초마다 목표를 세우지만 이뤄본 적이 별로 없다.

금요일이 되면 1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연말이 다가오면 1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자괴감에 빠지곤 한다.

새해가 되면 수첩을 꼭 사는 편인데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

주말이 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편이다.

헬스클럽이나 학원에 등록해 놓고 가지 않은 적이 많다.

중요한 회의나 미팅에 자주 늦는다.

회사를 그만두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

늘 잠 잘 시간이 부족하다.

가족 이외에 다른 사람들을 집에 초대할 수 없다.

주변에 생각만 해도 골치 아픈 사람이 있다.

중요한 사람의 명함이나 연락처를 잃어버려 곤란했던 적이 있다.

시간 여유가 있어도 만날 사람이 없다.

정말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도와줄 사람이 없다.

동창 모임에 나갈 필요를 못 느낀다.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늘 과묵하다.

결혼이나 돌잔치 같은 행사가 있을 때 초대할 사람이 별로 없다.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사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는 게 너무 없다.

한 번 만나고 다시 만나지 않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Tip 당신의 정리력 수준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만능엔터테이너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신

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 주변에서 보면 아

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면서도 성과는 부진하고 개인생활은

전혀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업무는 근무시간에만 집중

하지만 훌륭한 성과를 만들어 내고 나머지 시간에는 취미활동이나

자기계발까지 야무지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두 사람의 차이는

정리 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 평소 얼마나 자신을 정리하고 생활하

느냐에 따라 삶의 능률이 달라진다는 것.

텍사스대학교의 새뮤얼 고슬링 교수가 학생들의 방 83개와 기업 사

무실 94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간을 지저분하게 쓰는 사람

이 깨끗하게 쓰는 사람보다 효율적이지 못하고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미국의 국립수면연구재단이 조사한 결과 침실

을 날마다 정리하는 사람은 정리하지 않는 사람보다 잠을 푹 잘 확률

이 19퍼센트나 높아진다고 말한다.

단순히 사무실 책상 위 서류를 구분한다거나 사무용품들을 질서정연

하게 정리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흐트러지거나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는 것을 모으거나 치워서 질서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의

미에서 정리라 할 수 있다. 자신의 공간 정리 뿐 아니라 정보, 시간,

인맥 등도 정리의 대상이 된다.

10

20개 이상 정리 포기형 15~19개 정리 걸음마형 10~15개 정리 잠재형 6~10개 정리 엘리트형 5개 이하 정리 고수형

효율적인 자기관리의 시작, 정리

처음에는 실천하기 쉽지 않지만 정리를 하면 할 일과 낭비가 줄어들

어 모든 것이 단순해져 업무는 물론 생활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중

요한 것은 ‘정리를 왜 해야하는지,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정리하려

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정리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 효

율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먼저 업무 공간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물건을 분류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업종·직책·업무에 따라 필요한 도구가 다를 수 있

다. 필요와 불필요한 것, 자주 사용하는 것과 가끔 사용하는 것 등

의 기준으로 분류한다. 개인적인 물건은 집에 가져가고 업무에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과감히 버린다. 또 물건이 항상 있어야 할 지정

석을 마련하고 항상 그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 정리의 원칙은 무엇을 먼저 처리할지 ‘우선순위’를 관리하는

것이다. 쉴틈 없이 일이 몰려들 경우, 시간관리 전문가들은 5~10

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하라고 말한다. 일의 개수가 쌓

이면 쉽게 지치고 능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 그리고 매일 퇴근

직전 하루에 했던 일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잊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것. 캘린더

나 스케줄러 등을 활용해 하루, 1주일, 한 달, 1년 등으로 주기를

구분해 시간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보 정리는 크게 컴퓨터 파일 정리와 데이터 정리로 나눌 수 있는

데, 핵심은 정리보다 ‘잘 찾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폴더를 잘

분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게 연도나 부서 등으로 나누고 프로젝

트별, 날짜별 등 자신만의 분류방법을 선택한다. 파일명에 통일성

을 주거나 중요 키워드를 함께 적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 서

핑 등을 통해 발견한 유용한 데이터는 수시로 분류해 저장하고 오프

라인 문서는 사진을 찍거나 스캐너를 통해 파일을 변환해 보관하면

효과적이다. 평소 관심 있는 정보만 취사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업무상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 인맥 정리도 중요하다. 무조

건 많은 사람을 알고 있기보다 ‘내가 필요한 사람인가’, ‘나를 필요

로 하는 사람인가’ 등 우선순위를 매겨 필수적인 인맥, 중요한 인

맥, 선택적 인맥 등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정리를 잘하면 일도 잘할 수 있다. 그 어떤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일

상을 바꾸기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면, 일단 자신 앞에 있는 책상이

나 컴퓨터 바탕화면, 지갑부터 정리해보자. 기분이 새로워지고 머

리가 맑아질 것이다.

Special Tip

Speciality KAI

글 이경숙

참고자료 <일 잘하는 사람의 정리습관>, <하루 15분 정리의 힘>

업무능률 두 배!만능사원 되려면 정리부터 시작하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일하고 좋은 성과까지

얻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일의 능률은 물론 창의성까지 높이고

싶다면 지금 자신의 작업공간, 주변환경을 점검해보자. 간단해 보일지

모르는 정리 습관이 성공을 부르는 원동력이 된다.

Page 7: 2014-08 KAI House Organ

12 KAI Story

Speciality KAI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대한민국 항공우주 역사를 한 눈에

KAI 에비에이션센터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만나는 일만큼 신나는 것이 또 있을까.

KAI 에비에이션센터는 항공우주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체험하

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이다. 항공산업의 이

해에서부터 항공기 설계, 생산, 조립, 비행에 이르는 전 과정

을 각종 체험시설을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

1층은 항공산업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체험하는 항공산업전시

관으로 꾸며져 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우리나라의 항공역사

를 비롯해 일상생활 속에서 스며들어 있는 항공과학기술 등에

대해서도 만날 수 있다. 조이스틱을 움직여 무인항공기 촬영하

는 신기한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항공과학 특화상설체험관인 2층은 KAI 에비에이션 캠프신청

자를 위한 학습공간으로 참가신청을 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

다. 비행원리부터 항공기 제조생산 및 조종까지 정규 교과과정

과 연계된 각종 과학, 수학 원리와 이론을 재미있게 탐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주말에 방문하는 경우라면 야외

전시장과 KAI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4층 전망대를 빼놓지 말

자. 단, 토요일과 일요일만 선착순에 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곳

항공우주박물관

2002년 8월에 개관한 항공우주박물관은 21세기 첨단 항공우주산업

과 6.25 한국전쟁과 국가안보에 대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세계 최초의 비행기를 미국의 라이트형제가 아닌 조선시대 정평구가

만든 비차(飛車)라는 사실과 더불어 곳곳에 재미있는 비행기의 역사

를 만날 수 있다.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우주관과 자유수호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항

공우주관에는 과거, 현재, 미래에 걸친 항공우주과학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지유수호관에는 6.25 한국전쟁과 관련된 여러 자료와 총기

류, 전사품 등이 전시되어 있어 국가안보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에비에이션센터와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곳은 단연 야외 전시장. 사천에서 개발된 국산 1호

항공기인 부활호를 비롯해, 6.25 한국전쟁 참전 항공기, 대통령 전

용기, 수송기, 정찰기 등 전 세계 각종 항공기 실물이 전시되어 있

다. 또한 6.25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전차와 탱크, 로켓 등도 만날

수 있다.

우주에 대한 무한한 꿈을 키울 수 있는 KAI 에비에이션센터와 항공

우주박물관에서 항공우주과학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해 보자.

13 Fly Together

항공우주과학의 즐거움이 가득한 곳

KAI 에비에이션센터&항공우주박물관 다양한 재능과 끼를 가지고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들을 우리는 엔터테이너라 부른다. 우수한 기술력과 뛰어난

생산능력을 보유한 KAI도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이끄는 만능엔터테이너로 부르기 충분하다. 항공우주과학의

즐거움을 제대로 전해주는 행복한 공간을 소개한다.

1 항공우주분야의 지식과 경

험을 체험할 수 있는 KAI 에

비에이션센터.

2 KAI 에비에이션 캠프에서

조종체험을 해보는 아이들.

1 전 세계 각종 항공기 실물이

전시되어 있는 야외 전시장.

2 항공우주박물관 입구에 있는

우주인 모형의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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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gether15

포커스

Professional KAI

글 편집부

정예 전투조종사 양성에 최적인 훈련기, T-50

이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T-50의 탁월한 성능과 비행교육체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미7공군사령관인 주아스 중장의 T-50

탑승 비행을 실시하기도 했다.

비행을 마친 주아스 사령관은 “T-50 항공기는 기체 성능과 안전성이 매우 뛰

어나 정예 전투조종사 양성에 최적인 훈련기다. 세계 최고의 훈련기라 불리는

T-50의 탁월한 비행성능에 감탄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T-50 계열 항공기는 2011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해 이라크, 올해 필리핀

등 연이은 대형 수출에 성공하며 세계 시장에서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으

며 안정적인 후속지원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도도 매우 높다. 또한 F-22,

F-35 등 차세대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최적의 훈련기라는 평가도 받고

있어 미국 수출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전 세계 고등훈련기 석권을 위한 세계 각국의 치열한 경쟁

T-X 수주는 세계 고등훈련기 업체들의 로망이다. 항공산업의 본 고장인 미국

수출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미국 우방국 훈련기 수요의 도미노 효과로

이어져 사실상 고등훈련기 미국 수출은 전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 석권을 의미

하기 때문이다.

T-50 미국 수출 활동 본격 시작

T-X는 미 공군이 현재 운용 중인 T-38 탈론을 대체하는 약 350여 대 규모의

훈련기를 신규· 획득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는 100억 달러 이상이다. 향후

미 해병대 수요까지 감안하면 500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된다.

지난 7월 17일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T-X) 도입 사업의 실사팀이 우리나라

를 찾았다.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TA-50의 기체 성능 확인 등을 위해 제16전

투비행단을 방문한 미 공군 실사팀은 우리 공군이 조종하는 TA-50에 탑승해

기동성능, 안정성 등을 직접 점검, 확인했다. 이번에 방한한 미 공군 실사팀은

탑승비행은 물론 방위사업청, 공군군수사령부 등을 방문해 T-50을 활용한 훈

련효과, 운영유지비 등도 확인했다. 미 공군 실사팀의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의

T-50 미국 수출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미 공군 실사팀의 TA-50 탑승비행 소식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비중있게 소개

되며 주변 국가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국보다 한 수 아래로 생각

해왔던 한국의 항공산업이 미국 수출을 추진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는 사실에

놀란 일본, 중국 누리꾼들의 시샘어린 댓글도 이어졌다.

◀ 일본 ‘신화경제’에

소개된 T-50 미국

수출 추진 기사

또다시 한국에게

져서 분하다.

솔직히 인정해야

일본도 성장 가능하다.

ID : O7LG0AjV

TA-50 시험비행을 실시한 16전투비행단 조종사 이성욱 소령와 미 실사팀.

T-50 시험비행을 실시한 미 주아스 사령관과

제189비행교육대대 비행대장 천영호 소령.

세계 각국의 경쟁도 치열하다. T-X 사업 입찰은 미국 항공업체를 주 계약업체

로 한 국제 컨소시엄에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키

(M-346)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D) 컨소시엄의 T-100(M-346 개량형),

영국 BAE 시스템과 미국 노스롭그루먼의 호크-128, 스웨덴 사브와 미국 보

잉의 JAS-39 그리펜 개량형 등 세계 굴지의 항공회사들이 T-X 수주를 위해

총 동원된 상태다.

우리 회사는 지난 2월, 록히드마틴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국제 컨소시

엄을 구성하고, T-50을 미 공군 요구도에 맞춰 개량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

에 착수했다.

T-50 미국 수출시 1,000대 이상의 판매 가능 전망

우리 회사는 T-50 미국 수출시 1,000대 이상의 T-50 판매가 가능할 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산업 및 기술 파급효과는 30조원, 일자리 창출효

과 연인원 약 17만 명에 이를 전망으로 우리 경제와 항공산업 발전에도 큰 영

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의 막대한 부가효과도

발생할 것이다.

미 정부는 2017년 초 T-X의 입찰공고를 시작하여 2017년 말 기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미 T-X 수주는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항공/방위산업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고 드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적 파급효과도 매우 큰 만큼 우리 국민들의 성원과 정부/군 등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쏟고 있다. 지난 4월 25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T-X와 관련해 협력에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만

큼 양국 정부의 관심 또한 매우 큰 사안이다.

T-X 수주는 우리나라 항공/방위 산업이 대한민국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도약

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 단발 또는 쌍발기, 그리고

F-22와 F-35같은 사이드 스틱 또는

센터 스틱 모두 허용되며 엔진성능 또한 초

음속 또는 아음속 훈련기 모두를 검토 중이다.

● 조종석 디스플레이는 5세대 전투기를 비슷하게

모방해야 한다.

● T-X 기종은 연료 50%의 중량에서 8G 기동

이 가능해야 하고 15초 동안 6.5G를 지속적

으로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미 공군이 발행한 T-X KPPs ▶

미 공군의 노후된 고등훈련기를 대체하는 종합훈련체계 도입사업인 T-X 사업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최소 350대

이상을 도입하는 대규모 사업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우리의 고등훈련기 T-50 기종의 채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세계 고등훈련기들의 진검 승부미 T-X 본격 시작되다

◀ T-50 미국 수출

추진 소식에 대한

일본 네티즌(2CH)

반응

사실이라면

굉장하다

ID : 6Emi3Stq기술실증기같은

장난감보다 이렇게

팔리는 기체를 만드는

편이 훨씬 낫다.

ID : a7jpskQo

▲ KDEC에 전시된

미국 수출형 T-50 모형

Page 9: 2014-08 KAI House Organ

Fly Together

Zoom in KAI

글 전종필(경영지원실 총무팀 차장)

16 Professional KAI

스마트폰 환경에 맞춰 기업문화 혁신 및 통신비용 절감 과제를 풀다

최근 기업경영에서 ‘기업문화’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많은 기업들이 구성원들의 기업문화 혁신을 통

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실시간 기업문화 정착과 경영진 및 구성원간의 각종

경영현안에 대한 동일한 의사결정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KAI는 그동안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구성원들과 적극적인 기업문화 혁신을 추진하여 왔으며, 그 하나의

방법으로 기업용 SMS를 통한 대량 문자발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여 왔다. 하지만 기업용 SMS

서비스는 발송하는 데이터 용량에 따른 통신비 부담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현 상황에서 KAI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실제로 월간 지불하는 문자발송(SMS/MMS) 비용

은 월 300~400만원 수준으로 그 비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2014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Mobile Office인 ‘KAI Store’를 바탕으로 통신 운영비 절감과 문자

수/발신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KAI 문자 수/발신 Push Service란?

Push Service는 운영자들이 문자발송을 위한 ‘운영자용 응용프로그램’과 발송한 문자를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Push Client’로 구성되어 있다.

Push Client는 메시지 수신여부 설정, 메시지 알림 On/Off 설정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

다. 또한 2014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KAI Store를 통한 일원화된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통해 보안 및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으며, 기존 KAI Store mKoffice와는 달리 Koffice에 등록된 구성원에

한하여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의 설치가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또한 스마트폰 미사용자(2G폰) 및 애플 폰 사용자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SMS/MMS가 자동으로

발송될 수 있도록 연동하였고, 우리 회사 기업문화 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에게 정보의 편의성

을 높이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通하는 KAI Mobile 기업문화 혁신을 위하여

Push Service는 단 방향 소통채널이다. 우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양방향 소통을 위한 ‘카카오톡’, ‘밴

드’와 같은 사내 SNS 및 Mobile 메신저 서비스 도입여부를 다방면에서 검토 중에 있다. 이번 ‘문자 수/

발신 Push Service’는 Mobile 기반의 기업문화 혁신의 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자 우리 KAI의 기업문

화가 되기를 희망한다.

◀ Push Service 기본 구성도

운영자용 응용프로그램은 기존 SMS/

MMS Service에서 지원하지 않던,

조직도 연동, 통계데이터 조회, 수신여부

확인, 그룹생성 및 편집을 지원하여 보다

체계적인 문자발송 관리가 가능하게

개발되었다.

APP 아이콘 KAI Store 일반로그인 Push List Push 상세화면

저비용, 고효율KAI Mobile 기업문화 혁신을 시작하다!

2014년 3월 KAI Store 서비스를

개시로, KAI Store(플랫폼) 기반의

Mobile Office 서비스 도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Mobile 솔루션의

저변 확대 및 기업문화 혁신을 위하여

‘문자 수/발신 Push Service’를

개발하여 지난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번호에서는 ‘문자 수/발신

Push Service’에 대해서 알아보자.

9월호에서는

KAI Store mKoffice에 대해서

연재합니다.

17

Page 10: 2014-08 KAI House Organ

민간용 무인기, 해킹에 무방비

민간에서 사용되는 무인기가 해킹 공격에 매우 취

약하다는 미국 정부의 보고서가 나왔다.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CSM)는 지난 7월 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연방항공청(FAA) 보고서 축약본

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인기의

위성항법장치(GPS) 신호 수신기는 의도적인 교

란(Jamming)이나 신호조작(Spoofing)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렴한 GPS 발신기만

갖고 있으면 무인기에 잘못된 정보를 보낼 수 있

다는 뜻이다. 이 같은 해킹 공격을 통해 무인기를

어디론가 충돌시키는 데 악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보고서는 무인기에 개선된

수신기를 달거나 위성신호에 식별부호를 함께 보

내는 방법 등 6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

나 이 해결책들이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실제

적용까지 5〜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전문가

들은 평가했다.

육·해·공군 무기체계 SW 전담조직 설립

육·해·공군의 무기체계 소프트웨어(SW) 전담

조직이 군 창설 이래 처음 마련된다. 현재 공군만

SW 전담조직이 있을 뿐 육군과 해군은 전담조직

이 없다. 탱크와 유도무기, 함정 등 무기체계

SW 적용 비율이 급증하지만 관리하는 전담 조직

이 없어 체계적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국

방부는 무기체계 내장형 SW 관리체계 정립과 조

직발전 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고 지난 7월

10일 밝혔다. 우선 내년에는 기존 공군 항공SW

지원소가 육군과 해군의 공통 영역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육·해·공군 통합 SW지원소

를 설립할지, 각 군별로 SW지원소를 설치할지를

결정한다. 현재 F-35 항공기 SW적용 비율은

90%에 이르고, 기타 무기체계도 SW 비중이 절

반을 넘었다. 그러나 무기체계 SW 전담조직을

보유한 군은 공군뿐이다. 공군은 90명 규모로 항

공SW지원소를 운영하고 있다.

브라질-스웨덴, 그리펜 NG 전투기

공동생산 추진

브라질과 스웨덴이 신형 전투기 공동생산에 합의했

다. 지난 7월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

타도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브라질 항공기 제조

업체 엠브라에르(Embraer)와 스웨덴 사브

(SAAB)는 전날 신형 전투기 공동생산에 관한 협

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가 공동생

산을 추진하는 기종은 사브의 그리펜 NG 전투기

다. 사브는 지난해 12월 브라질 정부가 시행한 국

제입찰에서 프랑스 다소와 미국 보잉을 누르고 승

리했다. 브라질은 그리펜 NG 전투기 36대를 구매

할 계획이다. 세우소 아모링 브라질 국방장관은 당

시 사브와의 최종 협상 가격이 45억 달러이며,

2018〜2023년에 전투기를 차례로 인도받을 예정

이라고 밝혔다. 엠브라에르는 사브와 공동생산에

합의하면서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FX-2)을 주도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국토부, 터키와 항공기 인증분야

상호협력 회의 개최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14일부터 3일간 세종청사

에서 터키 항공국(DGCA)과 항공기 인증분야 상호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항공기 인증 국

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산 4인승 항공기

KC-100(국내 최초의 민간인증 항공기) 등 터키

수출 기반을 마련코자 열렸다. 회의에서는 터키와

우리나라의 항공법령과 항공기 인증체계, 절차와

인증현황 등을 소개·공유하고 양측 항공기 인증체

계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국토부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국내 항공 제작산업의 우수성을 터

키 대표단에 알릴 계획이다. 국토부는 터키와 항공

기 인증체계를 공유하고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 기

관 간 약정서를 협의한 뒤 올 9월까지 약정을 체결

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를 체결한 터키는 공산품 거대시장이자 이슬람권

진출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다.

보잉, 향후 20년간 신규 상용기 수요

3만6770대로 예측

지난 7월 11일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발간한

‘2014년 시장전망보고서(Current Market

Outlook)’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신형 상용기

수요는 3만6770대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보

잉이 발표한 전망치에 비해 4.2% 성장한 것이

다. 향후 20년간 신형 상용기의 시장 규모는 약

5,260조원으로 내다봤다. 특히 향후 20년 동안

신형 단일통로(single-aisle) 상용기에 대한 수

요가 총 2만5680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요

의 70%에 해당한다. 이중통로(Twin-aisle) 시

장에는 총 8,600대의 신형 상용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랜디 틴세스(Randy Tinseth)

보잉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은 “항공사 네트

워크의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고, 비용 대비 효

율성이 가장 높은 단일통로 160석 규모의 상용기

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날으는 모터사이클 예약판매 개시

모터사이클과 자이로콥터를 결합시킨 신개념 ‘날

으는 오토바이’가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고 미국의

폭스뉴스가 지난 7월 12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제작업체의 이름을 따 ‘PAL-V’로 명명된 이 비

행체는 영화 ‘유 온리 리브 투와이스’에서 제임스

본드가 타던 것과 비슷한 형상을 가졌다. 도로 주

행은 물론 비행도 가능하다. 제작자에 따르면

PAL-V는 유압식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어 착륙

순간 큰 충격을 흡수해 재빨리 균형을 잡을 수 있

다. 하늘 또는 도로에서 시속 180㎞로 주행 또는

비행할 수 있다. 한번 주유하면 1,200㎞ 주행 또

는 항공모드로 500㎞를 비행할 수 있다.

PAL-V는 기존의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하지

는 않으며, 약 165m의 활주로가 필요하다. 업체

측은 현재 네덜란드에서만 예약주문을 받고 있으

며, 올 가을쯤 최종 결정되는 판매가격이 약 39만

5천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세계의 항공우주시장

Fly Together19 18

항공업계 뉴스

Professional KAI

글 편집부

Page 11: 2014-08 KAI House Organ

록히드 F-104A 스타파이터

요구조건 맞추기 부족으로 양산 중단

Fly Together21 20

도전과 실패 열전 31

Professional KAI

글 이장호(대외협력팀 차장)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기관총으로 무장한 미국의 F-86 전투기와

구 소련 MiG-15 전투기의 공중전이 벌어졌다. MiG-15 전투기의

성능을 목격한 서방측 관계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였으며 이에 대

응하여 성능이 더 우수한 전투기를 개발하고자 노력하였다. 1950년

대 당시에 추구하던 이상적인 전투기는 새롭게 등장한 레이더 시스템

을 탑재한 전천후 전투기였다. 당시 미 공군 전투기는 노스 아메리칸

(North American)과 리퍼블릭(Republic)이 독점하고 있었으며

해군의 경우에도 전통적인 해군 전투기 메이커인 그루만

(Grumman)과 보우트(Vought)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록히드(Lockheed)의 주임 엔지니어인 켈리 존슨

(Clarence Kelly Johnson)은 제트전투기의 공중전에 대하여 연

구하고자 1951년 12월에 우리나라를 방문하였다. 그는 실전에 참가

한 전투기 조종사와 충분하게 인터뷰한 다음 귀국하였고 적기를 완전

히 압도하는 대형 전투기보다는 MiG 전투기를 약간 압도할 수 있는

정도의 경량 전투기를 개발하는 방향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

켈리 존슨은 경량 전투기를 개발하려면 입수 가능한 가장 강력한 엔

진에 맞추어 기체를 최대한 가볍게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1952년 11월에 신형 제공전투기 개발제안서를 미 공군에 제시하여

설득했다. 소형 경량 전투기임에도 마하 2의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

에 매력을 느낀 미 공군은 반신반의하면서 F-104 스타파이터

(Starfighter)라는 명칭으로 개발계약을 체결하였다.

하지만 미 공군은 앞서 개발하던 F-100 전투기의 성능이 만족할 수

준임을 확인하고 서둘러 양산을 시작하면서 F-104 전투기의 양산

을 일단 보류하였다. 그러다 미국 본토의 방공임무를 담당하는 방공

사령부에서 사용할 F-106 전투기의 개발이 지연되자, 전력공백을

잠시 메울 목적으로 F-104 전투기를 채택하기로 결정하고 154대

를 양산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광활한 대륙의 방공임무를 맡기에는 역부족

F-104 전투기는 B-58 폭격기용으로 개발한 강력한 J79 엔진을

탑재하고 기체의 무게를 9톤 이하로 억제한 결과 마하 2를 넘는 최대

속도와 더불어 놀랄만한 상승력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레이더와 미

사일도 탑재하고 있어 당분간 방공전투기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F-104A 전투기는 1958년 1월 일선부대에 배치를 시작하

고, 1960년에 3개 비행대대를 편성하자마자 곧바로 퇴역하여 주방

위군으로 이관되고 말았다. 아무리 기술의 발전이 빠르다고 하여도

록히드의 입장에서 실전배치를 시작한지 불과 2년 만에 퇴역이라는

조치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러나 미 공군의 입장에서 볼 때 F-104 전투기는 처음부터 공군이

원하던 전투기가 아니었다. 단지 록히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제작

을 허가한 기종이었으므로 F-106 전투기가 성공하자 F-104 전투

기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다. 더구나 F-104 전투기는 속도성능이

우수한 반면 항속성능이 매우 빈약하여 광활한 미국 대륙의 방공임무

를 맡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이를 보완할 공중급유장치도 없었다.

또한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매우 짧았으며 당시 방공사령부가 운영하

는 요격관제 데이터링크도 탑재하고 있지 않아 어찌 보면 별다른 필

요성이 없는 기종이었다. 이후 록히드는 F-104 전투기의 미 공군

납품을 포기하고 수출시장에서 활로를 개척하였다.

전투기 사업의 경우 군이 요구하는 조건을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을

경우 개발하는 업체가 아무리 우수한 제안을 하더라도 결국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을 록히드 F-104A 전투기의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

다.

최후의 유인 전투기라고 불리며 등장한 록히드 F-104A 스타파이터

전투기는 발군의 속도성능과 상승성능으로 주목을 받으며 미 공군에

실전배치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미 공군이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기에는 역부족이었기에 실전배치를 시작한지 불과 2년 만에

양산을 중단하고 예비부대로 이관되고 말았다.

Page 12: 2014-08 KAI House Organ

더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

하고 있으며, 환경부분의 ISO14001을 획득하고 실천을 통해 쾌적한 생산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자랑거리입니다.

KAI의 협력업체로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다면?

최근 재고조사에서 디엔엠항공이 보유, 관리하는 KAI 원소재의 금액이 무려 980억

원 정도에 이르더라고요. KAI의 귀중한 자산인 원자재를 보관하고 공급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 만큼 모기업과 협력업체의 물류관계를 이어주는 손과 발이 되고자 합니

다. 정확한 자재 절단으로 원가절감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다른 협력업체가

적기납품을 완수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미래를 향해 질주하는 영원한 동반자로 KAI의 발전이 곧 디엔엠항공의 발전이라는

믿고 있습니다. ‘최상의 품질과 적기 납품’을 최우선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KAI가 요

구했을 때 언제든지 수행해 낼 수 있는 자세로 영원히 KAI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함께 이끌어 갈 선두주자가 되고 싶다는 황태부 대표. KAI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며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

이 있기에 KAI는 언제나 든든하다.

23 Fly Together

어울림 KAI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Harmonious KAI

디엔엠항공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디엔엠항공은 KAI에서 제작하는 모든 항공기 부품의 원소재를 관리하는 항공산업

전문기업입니다. KAI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사업에 필요한 원소재를 보관하는 것

은 물론 절단 가공해 다른 협력업체로 보급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

공기 부품 치공구 제작과 기계가공 황삭제품(Rough Machined Products)도 생

산하고 있습니다. 디엔엠항공은 ‘Distribution and Manufacturing for

Aerospace’의 약자인데, 항공산업을 위한 물류 및 제조를 책임지는 기업임을 의

미합니다.

디엔엠항공과 KAI와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1990년 1월 부성정공사를 창업하고 항공기 부품용 치공구 제작을 시작하면서 KAI

와 인연을 맺었으니, 벌써 24년 정도 되었네요. 항공, 우주 미니클러스터에 입주하

고 새로운 공정개발 참여를 통해 B787 Wing Rib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원소재

의 보관, 관리, 절단 공정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보잉 787 FTE 사업의 JIG

Boring과 에어버스 A330, A350 조립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군수분야인 KT-1,

KUH의 지원장비 사업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디엔엠항공만의 자부심을 말씀해 주신다면?

KAI와 함께 정부의 보세공장 승인과 AEO 인증(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을

통하여 검증받은 자재관리(Aerogori) 시스템을 꼽을 수 있습니다. 관리하고 있는

원소개의 종류가 230여 가지가 넘는데, Aerogori 시스템을 통해 KAI와 전산내용

을 공유하며 자재 결품을 해소하고 철저한 자재관리를 통해 원가절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생산관리에서는 모든 협력사의 작업지시서를 모아 원소재를 최대한도까

지 아끼고 절약하기 위해 절단순서와 절단방법을 끊임없이 연구, 분석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항공기 조립에 필요한 치공구 설계팀을 구성해 설계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3차원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CMM 장비와 정밀측정, 조립을 수행할 수 있는 레이

저 트랙커(Laser Tracker) 장비를 갖추어 우수한 치공구 생산기술력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Q1

Q2

대신항공 이경근 대표

Q3

Q4KAI의 믿음직한 손과 발이 되겠습니다

디엔엠항공 황태부 대표

우리집 재산을 믿고 맡기는 은행처럼 KAI에도 고가의 원자재를 든든하게

관리해주는 믿음직한 협력업체가 있다. 항공기 부품의 원소재 보관부터

치공구 제작에서 A350 W/RIB 조립까지 각종 임무를 수행하며 항공산업의

중추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는 디엔엠항공 황태부 대표를 만났다.

디엔엠항공 황태부 대표

Page 13: 2014-08 KAI House Organ

Fly Together25 24

기체생산2실(산청사업장)

일하고 싶은 세계 최고의 공장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경남 사천시에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달려온 KAI가 경남 산청에 새로운 생산공장을 세웠다.

세계적인 항공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내기 위해 똘똘 뭉친

기체생산2실을 만났다.

으라차차 우리실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Harmonious KAI

대부분의 제조업 분야 생산공장들은 하나의 공장에서 주력제품을

비롯해 여러 관련 제품을 함께 생산해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KAI

만 해도 조립동과 기체동, 항공기동 각각의 공장에 빼곡히 들어찬

생산라인에서 여러 기종에 들어가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만들며

쉴 틈 없이 돌아간다. 각각의 제품 종류별로 공장을 따로 마련하기

에 장소는 물론이거니와 비용 또한 만만치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KAI에는 하나의 제품만을 생산하기 위한 전용공장이 두 곳

이나 있다. 바로 사천본사에 위치한 A350동과 산청공장이 그 주인

공이다. 두 곳 모두 에어버스사의 날개구조물과 관련된 단일제품을

생산하지만, 산청공장의 경우 전 세계에서 유일한 독점공급 생산공

장으로 꼽힌다. 그 막중한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가 바로 기체

생산2실이다.

“산청공장은 2012년 3월 19일 에어버스와 날개하부구조물(Wing

Bottom Panel : WBP) 수주계약을 맺으면서 건설하게 된 전용공

장입니다. 지난 2012년 10월 착공하여 지난해 8월까지 11개월간

의 공사기간을 거쳐 가동에 돌입했지요. 기체생산2실은 수주 이후

생산준비T/F팀부터 시작해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생산이 가

동되면서 체계를 갖춘 조직입니다. 48명의 인원이 공정관리팀, 생

산기술팀, 생산팀(1직2조)으로 나누어져 산청공장의 생산과 관련

된 모든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산청공장의 생산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기체생산2실 이진재 실장의

설명이다. 지리산 자락과 경호강으로 둘러싸인 경남 산청군 금서면

매촌리에 자리잡은 산청공장의 규모는 대지 64,681㎡에 연면적

34,241㎡. 축구장 6개 정도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지만 이곳에

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항공기 날개하부구조물 단일제품이다.

“산청공장은 에어버스사의 A320계열에 장착되는 날개하부구조물

만을 생산하는 전용공장으로 에어버스사의 베스트셀러인 A318,

A319, A320, A321 등 싱글아일(Single-aisle) 항공기에 장착

되는 날개하부구조물의 생산을 담당하게 됩니다. 현재 영국에

WBP 생산공장이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물량을 줄여

생산라인을 다른 품목으로 바꿀 예정이라 내년이면 산청공장이 세

계에서 유일한 에어버스의 싱글아일 WBP를 생산하는 전용공장이

될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산청공장에서 생산이 멈추면 에어버스사의 베스트셀

러 항공기 자체가 만들어질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더불어 KAI

가 이렇게 중요한 임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가 되었다는 의미

일 것이다.

최첨단 자동화 장비를 갖춘 글로벌 생산공장

항공기의 날개는 동체를 하늘에 뜨게 하는 양력을 발생시키는 구조

물이자, 연료탱크의 역할도 하고 엔진 등 여러 장비가 장착되는 중

요한 부분이다. 각종 장비들로 인해 하중을 많이 받는 부분이라 강

해야 하면서도 부러지지 않은 탄력을 갖추어야 함과 동시에 항공기

동체보다 크지도 작지도 않아야 된다.

산청공장에서 생산하는 에어버스 A320 날개하부구조물은 가로길

이가 무려 17m이다. 일반 조립공장과는 달리 엄청난 크기의 구조

물을 하다 보니 내부에 있는 장비들 역시 그 규모나 성능이 대단하

다. 공장 내부 환경 역시 얇게 가공해야 하는 알루미늄 원자재가 열

로 인해 틀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평균 18~25도의 온도로 유

지해 쾌적하고, 청정지역 산청 지역의 특성에 걸맞게 완벽한 폐수

처리 기법을 적용해 친환경 공장임을 자랑한다.

“산청공장에서는 부품 가공부터 화공, 도장, 조립, 물류까지 모든

생산과정이 한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구조물 자체가 크다 보니 가

공, 생산, 조립에 사용되는 장비들의 규모도 어마어마하죠. 길이가

21m로 세계에서 제일 긴 최첨단 5축 초고속 가공장비를 비롯해,

선진기술을 적용해 직접 개발한 자동사상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을 이용한 샷핀포밍기, 도장 및 조립라인과 자동화기술이

축구장 6개 정도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산청사업장.

A320계열에 장착되는 날개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곳으로,

앞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에어버스 싱글아일 WBP 생산 전용공장이 될 예정이다.

Page 14: 2014-08 KAI House Organ

Fly Together

접목된 물류체계를 갖추고 있어 우수한 생산기술력을 자부합니다.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시스템은 외국에서 벤치마킹하려 방문할 정도

거든요.”

A320 날개하부구조물은 크기만큼이나 생산과정도 만만치 않다.

낭창낭창한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 몇 차례의 가공과정을 거치는 것

은 물론 가공을 마친 3장의 Skin을 조립하고 각종 장비를 장착하

기 위해 1만4,000~1만5,000여 개 이상의 구멍을 뚫고 일일이 볼

트로 체결하는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협력업체 인원을 포함

한 160여 명이 생산과정 전체를 담당하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

며, 물류 역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U자 모양으로 일괄흐름을 유

지해 물 흐르듯 생산공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초도기의 날개하부구조물 납품을 완료한 기체생산2실은

본격적인 생산가동을 시작하고 있다. 2개가 1세트인 날개구조물을

2025년까지 연간 500대 규모로 생산할 예정인데, 이진재 실장은

2015년 하반기부터는 하루 2대씩, 월 46대를 막힘없이 생산해 내

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KAI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도전이자, 새로운 역사라고 볼 수 있습

니다. 올해 생산본부 전체의 캐치프레이즈가 ‘마하프로덕션’인데,

저희 기체생산2실은 ‘마하46’이란 슬로건으로 한계를 넘어서는 ‘월

46대 생산’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생산라인이 안정화 되어 목

표를 달성하게 된다면 회사의 이익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

적으로 KAI의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게 될 것입니다. 사우들 역

시 다품종을 생산하는 복잡한 공정이 아니기 때문에 최고의 환경에

서 전문화된 경험과 기술을 쌓는 데는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KAI의 미래비전을 달성하는 중심이 되는 산청공장이자, 기체생산

2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새로운 임무를 맡아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는

기체생산2실. KAI 산청공장을 ‘세계 최고의 기술과 품질을 갖춘

일하기 즐거운 곳으로 만들겠다’는 그들이야말로 KAI의 미래비전

을 이끌 주역임이 분명하다. 지역사회와 함께 ‘산청공동체’를 꿈꾸

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산청군을 대표하는 항공기 부품생

산 공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그들의 뜨거운 행보가 기대된다.

▲ 기체생산2실 3개팀을 이끄는 서기정 생산팀장, 이인재 생산기술팀장, 이승주 공정관리팀장(좌측부터).

▼ 생산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생산팀의 정동화 조장, 서윤기 직장, 김태식 조장(좌측부터).

기체생산2실 이진재 실장

“산청공장은 에어버스사의 A320계열에

장착되는 날개하부구조물만을 생산하는

전용공장으로 에어버스사의 베스트셀러인

A318, A319, A320, A321 등

싱글아일(Single-aisle) 항공기에 장착되는

날개하부구조물의 생산을 담당하게 됩니다.

현재 영국에 WBP 생산공장이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물량을 줄여

생산라인을 다른 품목으로 바꿀 예정이라

내년이면 산청공장이 세계에서

유일한 에어버스의 싱글아일 WBP를

생산하는 전용공장이 될 것입니다.”

가로길이가 17m에 이르는

A320 날개하부구조물.

Page 15: 2014-08 KAI House Organ

Fly Together

나이 터울이 많은 자녀를 키우다보면 상대적으로

작은 애가 마냥 어리게 느껴진다. 늦둥이 막내로

태어나 어느덧 내년이면 사회인이 되는 윤성이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는 아빠가 힘찬 파이팅을

외쳐주고자 시간을 마련했다.

소위 ‘늦둥이’라 부르는 나이 터울이 많은 동생을 둔 대부분의 첫째

들은 육아로 바쁜 부모를 위해 일찍 철이 들기도 하고 뭐든 스스로

알아서 하는 편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훌쩍 커서 제 몫을 하는 첫

째의 경험에 비추어 늦둥이를 키우다보니 당연히 작은 애도 큰 애처

럼 알아서 잘 하리라 기대하기 마련. 물론 나이가 어릴 때는 동생을

더 챙길지 몰라도 큰 애가 학교에 들어가고 교육이나 입시 등 여러

가지로 신경 쓸 일이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동생에게는 조금 소홀해

지곤 한다. 나이 터울 많은 남매를 키운 채종준 전문 역시 그런 아빠

였다고 말한다.

“윤성이 위로 8살 차이나는 누나가 있어요. 이제는 결혼을 하고 아

이엄마가 된 큰 딸은 맞벌이 부모 밑에서 자라서인지 어릴 때부터

철도 일찍 들었고 공부도 스스로 알아서 잘 했어요. 누나가 고등학

생일 때 윤성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큰

애를 챙기느라 신경을 많이 못썼거든요. 당연히 윤성이도 딸처럼 클

거라 생각해서 그냥 내버려 두었던 것 같아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

면 큰 착각이었던 거죠.”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사춘기라 한참 예민할 나이였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세심하게 챙겨주지 못했던 것. 지금도 가장 후회되고 미안한

일이라고 말하는 채 전문은 그런 주변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생으로

할 도리와 윤리를 지키며 올곧게 자라준 윤성이에게 고마움이 가득

하다고 전한다.

“‘아빠엄마는 누나밖에 몰라’할 정도로 관심을 덜 가졌었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대로 하게끔 두었던 거죠. 부모의 관심이 소홀하면 삐뚤

어질 만도 한데,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정말 기특합니다. 윤성이가

공부를 잘 못해서 진로를 한참 고민했는데, 최근에 바리스타가 되겠

다고 결심해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소질도 있고 열정이 넘친다고

칭찬이 자자해요. 친구들은 대입 준비로 공부하느라 바쁜데 자기만

KAI가 쏜다

Harmonious KAI

글 이경숙

사진 임익순

취업 준비를 하다 보니 살짝 의기소침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인생

성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윤성이 뒤에 아빠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벤트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아들의 열정에 힘찬 박수와 용기를 전해준 아빠

일분일초가 아까운 고3이지만 기말고사 직후라 조금은 여유로운 시

간을 보내고 있는 삼천포중앙고등학교 3학년 1반을 찾았다. 오전

일찍부터 시작된 수업 탓에 간간히 졸고 있던 아이들을 깨워 방문이

유를 간단히 설명했다. 오늘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결혼한 누나와

귀여운 조카가 있고 노래를 잘하고 커피 만들기가 취미이자 특기라

는 정보를 공개했다.

졸다 깬 부스스한 얼굴에 ‘설마 내 이야기겠어’ 하는 표정으로 덤덤

히 듣던 윤성이가 고개를 꺄우뚱거리더니 ‘그거 저 같은데요~’ 하며

슬그머니 손을 들었다. 친구들의 박수 소리에 일어나 의아한 듯 어

깨를 으쓱하던 윤성이는 앞문을 열고 등장한 아빠를 보더니, 입을

못 다물 정도로 펄쩍 놀라며 함박웃음으로 아빠를 반겼다.

몇 천 명 앞에서도 떨지 않는 무대체질을 자부하던 채 전문은 윤성

이와 아이들에게 환하게 인사를 건넸지만 아들 친구들 앞에 서니 떨

리는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웃음코칭강사이자 스피치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채 전문은 윤성이에게 전하는 편지는 지면으로 대신

하고 아이들에게 ‘열정’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전했다.

“한 개의 장작은 금방 꺼지지만 여럿이 모이면 더 뜨겁게 타오르듯,

열정 역시 혼자서는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열정은 ‘동행’ 할수록 쉽

게 꺼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자신의 열정을 공

유하고 함께 나눈다면 꺼진 열정도 새롭게 솟구쳐 오를 것입니다.”

마음에 와 닿는 아빠의 이야기를 듣는 윤성이의 얼굴에 기분 좋은

미소가 어렸다.

생산지원직 채종준 전문기술원

평생 변하지 않는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게

“한 개의 장작은 금방 꺼지지만

여럿이 모이면 더 뜨겁게 타오르듯,

열정 역시 혼자서는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열정은 ‘동행’ 할수록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자신의 열정을

공유하고 함께 나눈다면 꺼진 열정도

새롭게 솟구쳐 오를 것입니다.”

마음에 와 닿는 아빠의 이야기를 듣는

윤성이의 얼굴에 기분 좋은 미소가 어렸다.

29

Page 16: 2014-08 KAI House Organ

Fly Together31

막상 너에게 전할 편지를 쓰려고 펜을 들고 보니 언제 썼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머릿속이 하얀 백지가 되는구나.

7년 전 아빠 회사 근속 20년이 되는 날 남해로 가족여행을 떠났을 때,

우리 가족끼리 사랑의 편지를 썼었지.

그 편지를 받았을 때 아빠는 큰 감동을 받았단다.

아직도 아빠 책상서랍에 그 때 네가 써준 편지가 귀하게 보관되어 있단다.

윤성아!

참 긴 시간동안 아빠는 앞만 보고 달려왔단다.

요즘 들어 작은 여유로 뒤를 돌아보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이해하고 소통하며 화내지 말 껄’,

‘좀 더 안아주며 놀아줄 껄’, ‘가슴으로 사랑하며 살 껄’….

이렇게 ‘껄, 껄, 껄’ 하는 후회뿐이란다.

사랑하는 윤성아~

지금 그 누구보다 힘들고 외롭고 걱정스러운 시기인 줄 안다.

앞으로 오는 세상은 몸에 걸친 그 화려한 스펙보다

가슴 속 열정이란 스펙이 인정받는 세상이라 믿는다.

그래서 너의 그 뜨거운 열정이 있는 한

고민하고 결정한 너의 앞날 역시 한없이 밝으리라 믿는다.

아빠는 너의 꿈을 믿는다.

사랑한다, 아들아~

아빠가~

30

사랑하는 아들, 윤성이에게 ♡

“잠깐 졸고 있었는데, 제 이야기를 하는 거 같더라고요. 아빠가 한

번도 학교에 오신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꿈을 꾸고 있나 했네요. 아

빠 덕분에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이야기도 들어서 정말 기분이 좋

습니다. 아빠, 얼마 안남은 학창시절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열정을 다해 꿈꾸는 미래를 이루길 바래

웃을 때 눈이 반달이 되는 귀여운 외모의 윤성이는 사교성이 뛰어

나 친구가 많은 쾌활한 성격이다. 하지만 집에서는 말수도 적고 조

용히 혼자 노는 걸 좋아하는 내성적인 편이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자기 방에 들어가 나오지도 않는 무뚝뚝한 아

들이에요. 저 역시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엄한 편은 아니었어도

무심하고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고집 센 아빠였죠. 그러다 웃음코

칭, 레크리에이션을 배우고 강사로 활동하면서 차츰 성격도, 생각

도 바뀌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달라지니까 윤성이도 많이 변

했어요. 지금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스스럼없이 농담도

하는 사이에요. 예전에는 딸바보였지만 요즘은 아들바보로 불릴 정

도로 윤성이와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윤성이에게 ‘무심한 아빠’에서 ‘장난 잘 치고 재미있는 아빠’

로 통한다는 채종준 전문. 고학년이 된 아들과 나이 먹고 다시 사이

가 좋아지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웃음과 함께 부자간의 행복까지

찾았다는 그의 노력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마냥 아이일 것 같던 윤성이가 벌써 고등학교 졸업반이네요. 부모

로써 지금까지 잘 커준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 바라는 것은 없지

만 윤성이가 꿈꾸는 미래를 꼭 성공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해요. 그 일이 훌륭하든, 사소하든 열정을 다해 스스로 내린 결정

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빠가 항상 든든

한 지원군임을 윤성이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행여나 실수할까 조심스러웠지만 아들과 사랑을 더

욱 돈독하게 만든 것 같아 뜻 깊고 보람찼다는 채종준 전문. 윤성이

는 그런 아빠 덕분에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었다고 의젓하게 말한

다. 최고의 바리스타를 꿈꾸는 열정 넘치는 아들과 꿈을 향해 달리

는 아들에게 응원과 용기를 보내는 아빠의 끈끈한 의리가 진심으로

부럽게 느껴졌다. 몇 개월 후면 당당히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을

윤성이의 미래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Page 17: 2014-08 KAI House Organ

Fly Together33 32

함께 할수록 기쁨이 커지는 이들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함은 기본이자 함께 하는 이들에게

행복한 바이러스까지 퍼뜨리는 이들이 있다.

함께 할수록 일의 능률도, 기쁨도 두 배가 되는 진정한 능력자들을 만났다.

“항공우주과학과 관련된 여러 체험을 즐기러

KAI 에비에이션 캠프에 오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작은 교훈을 주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일 잘하는 소리는 들어도 존경심을

부르는 리더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은퇴 후에도

오랫동안 생각나고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양성하는데 노력하고 현재 신규 강의과목

개발과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받는 선배로 후배들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창의체험학습 프로그램인 KAI 에비에이션 캠프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기획관인 구관혁 부장은 캠프의 교육

과정을 개발한 장본인으로 꼽힌다. 4개의 교육콘텐츠를

개발한 공로로 2011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하며

창의인성 인재양성에 기여한 바가 커 ‘KAI의 살아있는

전설‘이란 명칭을 얻었다. 또한 개발엔지니어로 지난해

까지 개발관리팀장을 지내며 뛰어난 리더쉽으로 후배

들의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아낌없이 수행해내 동

료들의 귀감이 되었다.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구 부장의 행보가 기

대된다.

복합소재 명장

KAI맨

“오랫동안 항공기 복합소재 개발 임무를 담당해온 경험을 나누었던 것인데,

칭찬을 받아 영광스럽습니다. 평소 모든 업무에서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여러 대안들까지도 고려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하루하루를 충실히 생활하며 항공기 복합소재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강하고 가벼운 복합소재

개발에 앞장 서 KAI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AI의 발전에 기여하는 스페셜리스트가 되겠습니다

더 가볍고 튼튼한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날로 발전해가는 항공기 복합소재. 김성룡 차

장은 입사 이후 21여 년간 줄곧 항공기 복합소재 개발분야에 매진해 온 베테랑으로 복

합소재에 관련된 제조와 모든 공정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복합소재 명장’이란 추천

명을 얻었다. 또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발생 시 기술적으로 명쾌한 해답을 내

놓는 합리적인 업무 처리로 주변 동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항공기 복합소재의 품

질 파수꾼을 자처하는 김 차장이 있기에 KAI의 미래가 든든하다.

“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칭찬을 해줘서 얼떨떨하네요. 앞으로 진정한

KAI맨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KT-1P 페루사업을 하는

동안에는 페루 고객들과 같이 일을 해야 하잖아요. 그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일적인 관계 외에도 주말이면 함께 관광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나누며 지냈지요. 그래야 저희가 페루에 갔을 때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테니까요. 항상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정직하게 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KT-1P 페루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정한 KAI맨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KT-1 페루 수출기의 최종 조립을 담당하고 있는 조창현 전문은 늘 상대방의 입장

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로 꼽힌다. 입사 26년차로 15년

간 항공기 최종조립을 담당해온 조 전문은 KT-1P 수출계약으로 분야별 교육을

받는 페루 공군들과 3개월 간 동고동락하며 주변 동료들로부터 ‘업무는 완벽, 고

객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KAI맨’이라 칭찬을 받았다. 고객들과 우호적인 관

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 앞장서는 것은 물론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인 문제해결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그야말로 진정한 KAI맨으로

불리기 손색없다.

살아있는 전설사회공헌팀 구관혁 부장

항공기생산3팀1직 조창현 전문기술원

기체생산기술2팀 김성룡 차장

카이피플

Harmonious KAI

글 이경숙 추천명

추천명

사진 임익순

추천명

Page 18: 2014-08 KAI House Organ

Fly Together

리더스 클럽

Life PLUS

글 황윤정(<광고를 이기는 콘텐츠의 비밀> 저자)

Home

35 34 blog.koreaaero.com

내 블로그 | 이웃블로그 | 모두의 블로그 | 바로가기

블로그는 무엇보다도 ‘매일’, ‘꾸준히’, ‘나만의’ 이야기를 써가는 것이 중요하

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일’이라는 단어에 공포감을 갖는다. 매일 컴퓨터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야 한다는 것이 고역이기 때문이다. 이에 네

이버에서는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블로그 글을 쓸 수 있는 블로그앱을 출시했

다. 이웃들의 블로그 소식을 한눈에 살펴볼 수도 있고, 블로그씨가 제안하는

주제로 글을 쓸 수도 있으며, 일기쓰기 알람처럼 매일 글을 써내려갈 수 있도

록 도와주는 기능도 있다.

블로그앱은 스마트폰의 사진을 직접 블로그에 쉽게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편리하다. 쉽고 간편한 블로그앱 포스팅 방법을 알아보고, 오늘부터 어렵지 않

게 블로그 콘텐츠에 도전해보자.

모바일 블로그 어떻게 만들까?

네이버 모바일 블로그 사용은 어렵지 않다. 앱스토어에서 네이버 블로그앱을

찾아 깔면 된다. 그런 후 아이디와 비번을 치면 자신의 블로그가 뜬다. 네이버

블로그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없는 화면이 뜰 것이고, 활동

중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글과 이웃들의 글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앱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① 내 블로그 소식이나 내가 남길 글 소

식 확인 ② 나와 이웃 블로그 포스트 조회 및 포스트 내용 공유하기 ③ 이웃 블

로그 바로가기, 이웃 새글 읽기, 안부 게시판 글쓰기 ④ 사진, 동영상, 지도첨

부 및 임시저장 ⑤ 신규블로그 이웃 추가 및 이웃 신청 수락 등이 있다.

블로그앱은 글을 편하게 쓰고 사진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PC버전

에서 작성한 글은 수정할 수 없고, 서체와 크기 지정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네이버에서는 한 사람이 5개까지 아이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모바일 블로그도 5개까지 아이디를 등록해 관리할 수 있다. 블로

그의 성격을 여러 개로 나누어 활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블로그앱에서 한 번

에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바일 블로그 성격에 맞춰 메인화면을 바꿔준다

모바일 블로그의 메인화면은 모바일에서 내 블로그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처음

보는 이미지다. 그러므로 메인화면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블로그의 성격에 맞

는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메인 화면은 왼쪽의 카메라 아이콘을 눌러 설정

과 변경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 변경을 할 때

는 앨범에서 사진을 선택할 수도 있고, 직접 사진

을 찍어 변경을 할 수도 있다. 기존표지사진 선택

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기본 사진을 말한다.

모바일 블로그는 PC용 블로그와 달리 블로그 닉

네임이 크게 나오고, 블로그 제목이 아래로 작게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메인이미지가 더욱 중요

하다. 항공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블로그라면 메

인에 비행기 사진을 싣거나, 실제 항공 조립 장면을 넣어 콘텐츠의 성격을 드

러내게 해주는 것이 좋다.

모바일 블로그앱으로 포스트 작성하기

모바일 블로그에서 글을 쓰려면 상단의 [글쓰

기]메뉴로 들어가거나, 우측 하단의 초록색 연필

아이콘을 클릭한다.

[글쓰기] 메뉴의 첫 화면은 제목과 내용을 입력하

는 화면으로 나뉜다. 우선 제목을 먼저 입력하

고, 내용을 입력하면 한다. 이때 제목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 단어가 반드시 들어가

게 적어야 한다. ‘항공기 제조’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면, 제목에 ‘항공기 제조’라는 키워드를 넣는

식이다.

이후 본문 공간을 터치하면 실제 문단별로 글쓰기 화면이 나온다. 기본 문서를

입력한 후 완료를 누르면 한 문단이 완성된다.

모바일 블로그에서는 두꺼운 서체나 글자 크기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사진으

로 내용을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글쓰기 하단의 카메라를 누르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할 수 있다.

모바일에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직접 삽입할 수 있고, 직접 사진을 찍어서

첨부할 수도 있다. 네이버 N드라이브에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사용하려면

따로 네이버 N드라이브앱을 깔아 연동시켜야 가능하다.

네이버 블로그앱으로 콘텐츠 쉽게 작성하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블로그 중 하나는 바로 네이버 블로그다.

별다른 세팅 없이도 쉽게 글을 쓰고,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포스팅을 할 수 있는 네이버 블로그앱. 어디서든 쉽게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네이버 블로그앱 설정 메뉴 중 [알림 종류]와

[알림 설정]의 경우 블로그에서 일어나는 반응

을 빠르게 체크하고 파악하게 해준다. [알림종

류] 중 재미있는 메뉴가 [꼬박꼬박 글쓰기] 메뉴

다. 이 메뉴는 네이버 블로그의 특징을 더욱 극

명하게 드러내준다. 식단 일기, 운동 일지, 책

리뷰, 육아 일기 등 자신이 써내려가고 싶은 주

제를 정해서 실천일기를 쓸 수 있는데, 알림을

추가하면 알림 주기와 시간을 설정해서 규칙적

인 포스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Tip 블로그 알림 기능 활용하기

글과 사진을 순서대로 써내려 가면서 배치한 후

에는 임시저장을 눌러 글을 따로 저장한다. 모바

일에서 작성한 글은 용량이 너무 크면 PC로 옮

겨지지 않고 모바일에서만 불러오고 수정이 가

능하다. 또한 블로그 글과 사진의 순서를 바꾸려

면 우측의 ≡ 아이콘을 누른채 위치를 상하로 이

동하면 된다.

모바일 블로그 글쓰기 하단 메뉴는 사진 / 동영

상 삽입, 글감 선택하기, 지도 첨부하기, 파일

첨부하기, 태그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글감을

선택할 경우 포스트 하단에 네이버에서 제공하

는 관련 책이나 음악, 영화, TV 방송 정보가 함

께 들어가 보다 확장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특히 태그하기는 블로그 글의 성격을 드러내주

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자주 사용하는 태그

를 클릭해 연결하거나 주제에 맞는 태그를 적어

사람들에게 노출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모바일 블로그앱에서 글쓰기 방법을 알아보았다. 어떤 기

기든 자주 사용해야 어려움이 없어지고, 다양한 활용방법이 생각난다. 네이버

블로그앱은 블로그 초보자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니 꼭

한 번 앱을 깔고 블로그 운영에 도전해보기 바란다.

Agust

Page 19: 2014-08 KAI House Organ

Fly Together37 36

힐링을 선사하는 시간여행을 즐기다경주 양동마을

인생을 마라톤처럼 전력 질주하다 문득 멈추어 서면, 뭔가 놓치고 있는 것처럼 불안해진다.

꿈틀거리는 열정, 끝없는 기대와 막연한 미래, 과연 이것이 내가 원했던 삶인가?

갈팡질팡 헛헛한 마음을 채우는 최고의 해법은 여행이다.

수백 년 세월을 뛰어넘는 양동마을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강추! 그 곳

Life PLUS

글 여경미

사진 임익순

1 한옥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드러내는 경주 양동마을.

2 양동마을 길가에 피어 있는 꽃. 소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3,4 연잎밥이 맛있기로 유명한 양동마을은 마을 곳곳에서

아름답게 핀 연잎을 쉽게 볼 수 있다.

과거에서 멈춘 듯, 시간은 봉인됐다. 그 시간은 500년 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몇몇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것

처럼 보인다. 과거, 현재, 미래가 뒤얽힌 양동마을은 과거도 현재인 듯, 현재도 미래인 듯, 그 모습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사람들이 양동마을을 찾는 이유는 전통적 삶의 방식과 고유의 민족문화를 보존하고 있기 때문만

은 아니다. 멈춰진 시간 속에서 나의 존재 이유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니 20여 분 후, 양동마을 입구가 보였다.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

정된 이후 양동마을은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의 여행지로 떠올랐다. 마을 곳곳을 탐험하며 작은 카메라 안에 소

박한 멋과 잠들어있는 시간을 담아낸다.

첫 눈에도 양동마을의 모습은 오래된 역사책처럼 낯익고 푸근했다. 평범한 시골마을의 옷을 입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깊이 들어갈수록 인생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었다.

14~15세기에 조성된 양동마을은 설창산 문장봉에서 네 갈래로 갈라진다. 누구는 골짜기가 ‘말 물(勿)’자의 모

습을 닮았다고 하고, 누구는 경주의 모든 재물이 형산강의 안락천에 실려 양동마을에 들어오는 모습을 닮았다

고도 말한다.

양동마을의 특징은 가옥 구조만 살펴봐도 조선시대 유교 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배산임수의 자연환

경을 끼고 크고 작은 고가와 초가집이 부채모양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전통 건축양식을 통해 유교관념이나 신

분질서가 느껴진다.

양반과 서민의 삶은 서로 다른 듯 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같은 양반 가옥이라고 해도 종가는 마을 가장 높은 곳

에 위치해 있다. 신분이 높은 양반이 평민이나 노비보다 아래에 살 수 없는 법이므로. 조선 중후기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전통가옥 구조는 역사를 고증하는 사료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1

2

3

4

Page 20: 2014-08 KAI House Organ

Fly Together39 38

대대로 인재가 많았던 양동마을

국보, 보물, 민속자료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양동마을은 한국 최대 규모의 양반마을이다. 500년이 된 가

옥이 5채, 200년 이상이 된 것은 50여 채가 넘을 정도이다. 이 일대가 양반마을로 거듭나게 된 이유는 여강

이씨와 월성 손씨 두 집안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이 두 가문이 조선 초기에 이곳에 정착하면서, 집성촌으

로 발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에 앞서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 초기까지 해주 오씨, 아산 장씨가 살았다고는 하나 확실히 알 순 없다. 이

곳의 특별한 점이라면 대대로 ‘외손마을’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류복하, 손소, 이번이 모두 처가에서 살았

다. 여강 이씨인 이광호가 마을에 거주하기 시작해 그의 손녀사위가 된 풍덕 류씨인 류복하도 처가에서 살았

고 청송 출신의 월성 손씨 손소는 류복하의 무남독녀와 결혼해 안덕에서 양동마을로 이주했다. 이광호의 5대

종손인 이번도 손소의 둘째 아들 손중돈의 누이에게 장가들어 양동마을로 옮겨와 이언적을 낳았다.

땅의 특별한 기운 때문인지, 지형적 특성 때문인지 양동마을에서는 많은 인재가 배출됐다. 여강 이씨와 월성

손씨 집안에서만 무려 문과 26명, 무과 14명, 사마 76명에 달한다. 과거급제자는 117명이나 되니 인재 많

기로 둘째가라면 서운한 마을이다.

양동마을, 전통가옥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다

마을 입구에서 들어서니 정면으로 큰 기와집인 양동 향단(보물 제412호)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는 조선시

대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이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하면서 모친의 병환을 돌볼 수 있도록 배려해 지은 집이

다. 이언적은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황과 함께 동방5현으로 꼽힌다. 풍수지리에 의해 몸체는 ‘月’자형으

로 하고 ‘一’자형 행랑채와 칸막이를 둬 ‘用’자형으로 만들어 평면구성이 특이하다.

회재 이언적은 낙향한 이듬해인 중종 27년(1532)에는 독락당을 지었다고 알려진다. 다른 자료에는 조선 중

종 11년(1516)에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와 지었다고도 기록하고 있다. 독락당은 사랑채로, 이언적은

남은 여생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다.

이언적과 관련된 또 한 곳은 옥산서원이다. 옥산서원은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았던 서원 중

하나로, 선조 5년(1572)에 경주부윤 이제민이 지방 유림의 뜻에 따라 창건했다. ‘옥산’이란 이름은 임금에게

하사받은 것.

이언적과 관련한 한옥의 대부분의 현판은 최고의 명필가들의 글씨로 특별함을 자랑한다. 옥산서원 현판 정면

에 보이는 것은 추사 김정희, 뒤 안쪽에 걸려 있는 것은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아계 이산해가 쓴 글씨이다.

독락당 부속 건물인 계정은 정자로 사용되었는데, 오른쪽 편액은 한석봉의 글씨, 옆에 덧붙여 있는 ‘양진암(養

眞菴)’이라는 글씨는 퇴계 이황의 글씨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이언적의 종가는 많은 가옥을 남겼다. 양동 무첨당(보물 제 411호)은 사랑채의 연장 건물로 손님

접대, 쉼터, 책읽기를 즐기는 용도로 사용됐다. ‘무첨당’은 이언적의 다섯 손자 중 맏손자인 이의윤의 호이며

‘조상에게, 나를 낳아주신 부모에게 욕됨이 없게 하라’는 뜻을 지녔다.

꼭 들러볼 양동마을 맛집

직접 연꽃 농사를 짓는 초원식당. 그래서인지 찰밥을 연잎에 싸서 쪄내는 연잎밥이

일품이다. 한 입 물면 연잎 향이 입 안 가득 배어난다. 초원식당은 양동마을의 음식

점 중 가장 인기 있는 식당으로 손꼽힌다. 직접 키운 토종닭으로 만든 백숙도 인기

있는 메뉴 중에 하나. 전통방식대로 양동 청주도 직접 담가 판매하고 있으며 쌀엿

만들기, 약과 만들기, 떡메 치기, 전통주 양동 청주 담그기 등을 체험도 가능하다.

가격 연밥정식(12,000원)

장소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길 148 문의 054-762-4436

초원식당 백리향식당

우재 손중돈이 본가인 서배당에서 분가해 살던 집인 양동 관가정(보물 제442호)

은 ‘곡식이 자라는 모습을 보듯 자손이 커가는 모습을 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관

가정의 이름에 담긴 뜻처럼 형산강과 이 일대에 너른 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다른

집들과 달리, 대문이 사랑채와 연결돼 있어 조선 중기의 남부지방 주택을 연구하

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양동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동강서원도 양동마을에서 빼먹으면 섭섭할 만하다. 동강서원은 우재 손중돈의 학

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손중돈은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계천군 손소의 아들로, 이조판서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양동마을은 누군가에게는 역사를, 문화를, 효를 가르친다. 실제로 청록파 시인 조지훈과 박목월은 젊은 날 양

동마을에서 며칠씩 묵으며 각각 ‘완화삼’, ‘나그네’를 지어 시심을 키웠다. 양동마을을 걸으며 천천히 사색해본

다. 빨리빨리 변하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양동마을은 좋은 힐링처가

될 것이다.

손칼국수와 도토리묵이 주 메뉴인 백리향식당. 도토리묵은 맵고 짜고 달고 하는 자

극적인 맛 대신 식자재 본래 맛을 최대한 살린 음식이다. 잘 버무린 무생채나 김치

를 얹어 먹으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 음식의 맛과 성질이 차분하게 정제되

어 사람의 심성 또한 편안하게 만든다. 뜨끈한 손칼국수는 힘든 여정을 달래는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가격 도토리묵(10,000원), 더덕막걸리(한되 10,000원)

장소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100 문의 054-762-7110

1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

된 이후 양동마을은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의 여행지로 떠올랐다.

2 국보, 보물, 민속자료 등 많은 문

화재를 간직한 양동마을은 한국 최

대 규모의 양반마을이다. 500년

이 된 가옥이 5채, 200년 이상이

된 것은 50여 채가 넘을 정도이다.

3 우재 손중돈(1463~1529)의 집

으로 알려진 관가정.

1

2

3

Page 21: 2014-08 KAI House Organ

Fly Together41 40

항공기 개발의벅찬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

언제든지 그곳에 닿을 수 있다

항공기와 관련된 환경공학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준혁 선

임연구원은 책 읽어주는 온라인 방송을 듣거나 e-book으

로 독서를 즐기는 신세대다.

“규칙을 정해놓고 책을 보기 보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틈

틈이 읽는 편입니다. 몇 년 전만해도 과학분야의 책을 주로

봤는데 최근에는 역사, 문화 분야에 관심이 있어 중국역사,

서양미술, 그리스신화 등을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수리

온, 최초의 국산헬기 KUH-1 개발 스토리>는 과거 조선시

대에 사관이 왕을 기록해 조선왕조실록을 남긴 것처럼, 국

산헬기 개발에 대한 소중한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한국형

헬기 개발사업(KHP)의 태동부터 사업화, 설계, 시험평가

등 개발과정에서 얻은 유익한 경험과 교훈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책 중간중간 항공상식에 대한 설명도 적혀있어

항공분야에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관심있게 읽을 수 있습

니다.”

장 선임은 수리온을 성공적으로 개발완료하기까지 수많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낸 사람들의 헌신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이 책을 신입사원의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고

말한다.

독서가 급한 성격을 다독이고 평정심을 갖고 침착해지는데

도움이 된다는 장준혁 선임.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는 그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는 지혜를 찾길 바란다.

헌법의 풍경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헌법교양강의를 해온 저자가

쓴 헌법의 기본정신과 법조계

내부의 풍경을 그린 책.

‘현재 우리사회의 선은 무엇

인가?’에 대한 합의의

흔적인 헌법을 이해하는

좋은 지침서로 꼽힌다.

유희식 사우(기체설계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스웨덴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

의 늦깍이 데뷔작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500만 부 이상

팔린 특급 베스트셀러다.

이데올로기와 종교, 그리고

인생이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는 재미있지만

깊이 있는 작품이다.

이지원(경기도 부천시)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문학평론가 정여울과 함께

떠나는 ‘유럽 인문향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전편보다 더 깊어진 감성이

느껴지고 여름휴가를 맞아

유럽을 꿈꾸는 이들에게

완벽한 이정표가 되어줄

컨텐츠가 가득하다.

오종훈(서울시 성북구)

월급쟁이 부자들

월급쟁이들의 생생한 고민과

월급쟁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시원한 해결책이 담긴 책.

재테크를 단순히 돈을 불리는

문제가 아닌 가정경제 전반의

질적 향상의 문제로 인식한

월급쟁이 부자들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김지민(경남 사천시)

기업의 시대

다큐멘터리를 담아낸

경제교양서다.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3대륙을

돌며 취재한 기업에 관한

경제, 사회, 역사적 문헌들이

총망라돼 있다. 기업의 운명과

미래를 통찰하는 흥미로운

여정이 될 것이다.

지연우(대전시 유성구)

41

-

<수리온, 최초의 국산헬기

KUH-1 개발 스토리>

한국항공우주산업 저

와스코

-

함께 읽어요! +

책 읽는 당신

Life PLUS

글 이경숙

사진 신상우

감성에세이

글 이힘찬

그림 이힘찬

Life PLUS

‘책 읽는 당신’은 독자 여러분들이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정서함양을 돕고 감성지수를 높여줄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주세요. 참여해주신 분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합니다.

헬기체계종합팀 장준혁 선임연구원

사람들은 갈림길 앞에 섰을 때

대부분 같은 선택을 한다.

누군가 지나간 길, 확인 되어진 길,

사람들이 가라고 밀어주는 길,

‘안전’이라는 푯말이 세워진 길.

그런데 참 얄궂게도

내가 바라는 꿈도, 안고 싶은 감정도

항상 그 반대의 길 끝에 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 검증되지 않은 길,

사람들이 가지 말라고 말리는 길.

‘위험’이라는 푯말이 세워진 길...

선택권은 항상 나에게 있다.

그렇기에 사실 우리는 언제든지,

그 길 끝에 있는 당신에게

닿을 수 있다.

Page 22: 2014-08 KAI House Or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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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테크

글 안상훈(수인재한의원 대표원장)

Life PLUS

잠이 보약!

무더위 불청객열대야증후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밤중에도 최저 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熱帶夜)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여름 밤,

고온 현상으로 잠을 설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하루 이틀 잠을 설치는 것이 아니라

불면의 빈도가 높아지고 그 정도가 심해진다면

열대야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고온·다습 현상으로 인한 각성상태 지속

심리적 불안이 주요 원인

‘열대야증후군’은 일주일에 2·3회 이상 불면에 시달리는 현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불면에 의해 극심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두통, 소

화불량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끼칠 정도의 증상이 한 가지 이상 지속되

는 경우를 말한다. 열대야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수면에

가장 이상적인 온도인 섭씨 18~20°C를 훨씬 웃도는 고온 현상으로

체내의 온도 조절 중추가 흥분되어 각성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또

한 높은 습도로 인해 신체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

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1차적 이유는 고온•다습한 수면 환경 때문이지만

불면을 지속시키고 열대야증후군이나 만성적 수면장애로까지 이어지

게 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심리적 불안감’이다. 불면 환자들의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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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불안 요인으로는, 불면 자체에 대한 걱정이 스트레스로 작용

하는 경우이다.

“오늘도 잠을 못 자면 어떻게 하지?”, “잠을 못 자서 내일 일을 망치면

어쩌지?”와 같은 걱정에 몰두하여 오히려 더 잠을 못 이루게 되는 것이

다. 또 습관적으로 업무나 학업 등 일상의 고민과 문제거리를 잠자리

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경우 심리적 불안 요소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주

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한의학에서도 불면의 근본적 원인을 심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심담허겁’(心膽虛怯)으로 인한 ‘사려과다(思慮過

多)’라고 하여 체질적으로 심장과 담의 기능이 약해지면 생각과 걱정이

많아지고 불면에 시달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비이상적(非理想的)인 수면 환경과 심리적 불안 요인으로 불면의 밤이

지속되면 잠을 자고 난 후에도 온 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며, 낮 시간에

항상 졸리고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이는 신체리듬이 이상을 초래해

만성적인 수면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인지능력 저하 등 뇌기능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신체의 각성 시간

이 장시간 지속되면 뇌에도 피로감을 주고 그만큼 뇌세포의 노화를 촉

진시키는 격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되는 불면은 체내 스트레스 호르

몬 분비를 활발하게 하여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

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수면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치는 중

요한 부분이다. 무더운 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 계속된다면 심신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올바른 수면 습관을 들이고 식이조절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숙면을 위해 수면·생활습관 개선 및 식이조절 필요

열대야에 숙면을 취하려면 올바른 수면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노력하

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지켜 신체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숙면의 기본 조건이다. 또 잠자리에서는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의 다른 행동은 자제하여 각성 요인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이상적인 수면은 신체의 이완상태에서 가능하다. 잠들기 전 간단한 스

트레칭을 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잠들기에 적당한 이완상

태가 되어 숙면의 효과가 있다. 단, 과도하게 운동을 하거나 너무 높은

온도로 샤워를 하는 것은 오히려 불면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대사량을 높이는 것도 열대야의 불면 현상

을 극복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체내 수분이

땀으로 많이 배출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탈수 증상이 일어나기 쉽고

체내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신진대사량이 낮아져 피로감도 높아지고

자연히 수면에도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 물을 수시로 마셔 주면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되고 대사 작용이 원활해져 숙면에 도움이 된다. 하지

만 잠들기 직전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배변 욕구

로 자주 깰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잠을 자기 전 목침이나 경

침을 목에 베고 경혈을 눌러주거나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두고 잠을 청

하는 것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저녁 시간의 과식이나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과식을 하게 되면

수면 시간에도 소화기관이 활발히 운동하게 되므로 숙면을 취하기 어

렵다. 잠들기 전 최소 2시간 전부터는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밤에 잠들기가 어려워 알코올에 의지하여 잠을 청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물론 극소량의 알코올 섭취는

긴장 완화와 신체 이완 효과가 있지만 일정량 이상의 알코올 성분은 신

경계를 자극하여 오히려 깊은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질 좋은 잠을 자는 것은 건강한

삶에 근간이 된다. 잠을 자는 시간은 하루 중 뇌와 오장육부가 정상적

인 활동을 위해 휴식과 재충전을 갖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무

더위 기승에 밤잠을 이루기 어려운 계절.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양질의 수면을 돕는 습관들을 생활화해 건강한 여름을 누려보자.

대추

혈액순환을 돕고 안정 효과가 높아 ‘천연 수면제’라고도 불

린다.

영지버섯

심장에 쌓인 열을 풀어주어 신경쇠약으로 불면에 시달리는

경우 도움이 된다.

국화

머리 쪽으로 열이 모여 생각이 많아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차로 달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

키위나 오렌지

신경을 안정시키는 이노시톨 성분이 풍부해 숙면에 좋다.

상추나 양상추

풍부한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이 수면을 유도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메밀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체내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

어 열대야에 도움이 된다.

Tip 숙면에 도움을 주는 음식

여름철에는 체내 열을 식히거나 심신에 안정을 주는

음식들을 통해서도 편안한 수면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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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팁

글 이경숙

참고 펀드슈퍼마켓(www.fundsupermarket.co.kr)

Life PLUS

세금 절약에 수익성까지

소득공제 장기펀드 투자가이드

적금, 펀드, 연금 등 투자방식도, 수익률도 제각각인

재테크 상품을 고르는 요령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세금’이다. 특히나 펀드 투자에 있어서는 세금은 최종

수익률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이왕이면 세금은 줄이고

세금혜택은 많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절세효과를 누리면서 수익성까지 챙길 수 있는 소득공제

장기펀드에 대해 알아보자.

같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금융상품일지라도 세금에 따라 실제 투자자

가 돌려받는 최종 수익률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더욱이 예년과 달리

소득세는 올랐지만 ‘13번째 월급’으로 불리던 연말정산 혜택이 ‘세금

폭탄’으로 불려질 만큼 줄어들어 직장인들의 세금부담은 늘어난 상황

이다. 이로 인해 금융상품에 대한 세금 여부가 더욱 민감해졌다. 펀

드상품의 경우 세금을 줄이면 수익률 개선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

므로 절세에 도움을 주는 상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세효과를 얻을 수 있는 펀드

다양한 펀드상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수익률‘일 것이

다. 좋은 펀드인지를 판단하는데 수익률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지만

수수료, 편입종목, 투자성향 역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 항목이

다. 특히 세금에 대한 부분이 중요한데, 세금을 줄이면 자연적으로

수익이 높아져 수익률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

여야 한다.

절세에 도움을 주는 펀드상품 중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바로 ‘소득

공제 장기펀드(이하 소장펀드)’다. 소장펀드는 서민과 중산층, 젊은

세대의 목돈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된 상품으로 5년 이

상 불입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펀드다. 가입자가 연봉 5

천만원을 넘지 않으면 가입이 가능하고, 부부가 함께 가입해도 각자

연봉이 5천만원 이하라면 괜찮다. 가입 후 연봉이 5천만원이 넘을

경우에도, 8천만원이 될 때까지는 자격이 유지되지만 8천만원을 넘

어서면 해당 과세기간에는 소득공제를 받지 못한다.

소장펀드의 가장 큰 메리트는 단연 높은 소득공제 혜택이다. 연간

600만원 한도에서 납입금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

는데, 월 50만원 씩 총 1년에 600만원을 납입하면 40%인 240만원

을 소득공제 받아 연말정산 시 39만6,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납입액 대비 세제효과를 비율로 따지면 절세효과가 6.6%나 되는 셈

이다.

또한 장기투자에 따른 펀드환매차익과 적립식 펀드의 장점인 정액분

할효과(Cost averaging effect)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분기별

납입한도나 납입방법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적립식과 일시 납입

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2015년 12월 31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한정판 상품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신 장기펀드인만큼 5년 이상 유지해야만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

다. 5년 이내에 가입을 해지하면 그동안 받았던 세제혜택의 차액을

모두 추징받는다. 중도인출도 없어야 한다. 사망, 해외이주 등 부득

이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가입일부터 5년 이내 해지시 총 납입액의

6%를 추징한다. 또 예금이나 적금이 아닌 펀드상품이므로 원금이 보

장되지 않으며,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산운용사의 실적 등도 꼼꼼히 살펴볼 것

소장펀드를 고를 때는 펀드 종류도 중요하지만 자산운용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상품구조도 수익률에 영향을 주지만 펀드는 자금을 실

제로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역할이 특히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

기간 투자하는 소장펀드일수록 자산운용사에 대해 파악하는 것은 필

수다. 좋은 성과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운용사는 대부분 일관된 철학

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회사들이다.

소장펀드는 투자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과 세제

혜택을 누리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목돈마련을 원하는 서

민이나 30대 직장인이라면 추천할 만하다. 대상금액의 일정비율만

큼 세금을 줄이는 세액공제와는 달리 소득공제는 자신의 세율에 따라

환급액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6.6%의 소득공제는 단순히 절세효과로만 치부할 수 없는

금액이다. 설령 소장펀드가 5년간 0.01%의 수익률조차 올리지 못

하더라도 소득공제만으로 5년 동안 33%의 수익률을 보장받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3%대 금리상품조차 찾아보기 힘들고, 세

제혜택을 주는 금융상품이 점차 줄어드는 요즘, 소장펀드로 절세와

수익률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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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Talk

정리 편집부

Life PLUS

기대하고 고대하던 여름휴가, 알찬 계획으로 신나는 시간을

보내셨나요? 독자님들이 소개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

여름휴가 이야기와 함께 멋진 여름휴가 계획을 공개합니다.

아직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9월호 SNS Talk!

마음을 다스리고 힘을 주는

힐링 푸드를 소개해주세요~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마음을 다독여주고 치유하는

나만의 힐링 푸드와

사연을 나눠주세요.

채택된 사연은 사보에 소개되고

추첨을 통해 2명에게

항공기 모형을 선물로 드립니다.

이번 방학은 한국사자격증 신청

도 하고 전자기기기능사 실기준비도 해야

해서 많이 바쁠 것 같네요. 그리고 사두었지만

아직 만들지 못한 K1A1 전차랑 아파치헬기도 만들

생각이고요. 사진은 지난번에 만든 F15-K

입니다. 교회에서 래프팅도 가고 가족

끼리 서울도 놀러가고 재밌는 방

학이 될 것 같습니다.

박현수 님

유럽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공군 조종사가 장래희망인 저는 조종장학생 시험 합격하면 유럽으로 90일간 자전거 여행

을 떠날 거예요. 이번 년도에 아쉽게도 합격하지 못해서 내년 또는 내후년에 갈 예정이에요. 돈

도 많이 필요하고 체력도 많이 요구되는 여행이기는 하지만 유럽 자전거 여행기를 작성하신 분의

블로그를 보면서 ‘인생의 정말 한 번 뿐인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꽃보다 할배’ 어르신들

의 ‘젊을 때 하라’는 말씀도 크게 와 닿아서 남들보다 진도가 늦어지겠지만 다녀와야겠다는 결심을 했

습니다. 한국을 출발해 런던,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포르투칼, 스페인을 끝으로 여행을 마

칠 계획입니다. 여행 중에는 텐트와 같은 장비를 가지고 숙박을 해결

하고 또 웜샤워, 호스트, 호스텔 등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최대

한 그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가지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면서 견문을 넓히려고 합니다. 여행

전에는 체력과 정신력을 강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 물론 금전적 문제 또한 충분히 해야겠지요.

변준석 님

아빠 어디가? 캠핑가!

작년부터 시작한 캠핑. 우리 가족은 캠핑을 통해

바쁜 일상으로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고, 밤새 모닥

불의 낭만과 군고구마의 달콤함으로 힐링을 느끼고 있습니

다.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잠이 들고 산새들의 노랫소리에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는 캠핑. 작년 캠핑장에선 기부

천사 션의 강의를 통해 마음의 힐링까지 얻어 저희

가족은 매년 한 아이씩 늘려가며 후원을 하고 있습

니다. 예전엔 남태평양, 동남아, 하와이처럼 유

명 휴양지를 휴가로 생각했지만 이젠 힐링 캠핑

으로 가족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James Ku 님

휴가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게 인

상적이죠. 재작년에는 하동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생태 여행으로 하동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 최참판댁 보고 섬진강인근 화개장터

구경하고 재첩체험까지 했었네요. 하동 가기 전에는

남해에 가서 독일마을 구경하고 편백휴양림에서 1박

도 하고요. 올해 계획은 아직 미정인데, 무얼할까

열심히 고민입니다. 박인부 님

해운대에서 시작하는 부산여행

3박4일 부산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일차는 해동

용궁사와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 관광 아쿠아리움, 동백

섬, 유람선선착장. 2일차는 태종대, 송도해수욕장과 남포동,

광복동 먹거리와 야경 즐기기. 3일차는 범어사, 충렬사 또는 금

강공원 케이블카와 온천장 다대포 해수욕장 낙조, 을숙도 철새

도래지. 4일차는 용두산 공원이나 롯데백화점 11층 스카이

파크에서 보는 부산의 스카이라인, 그리고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쇼핑과 광복동 거리구경. 알차게 보낼

예정입니다. 박종식 님

영국에서 만난 블랙이글스의 환상비행

학생신분에서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휴가

가 어색하지만 2012년 여름에 보냈던 시간이 지금까

지 가장 좋은 기억입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중에

영국에서 개최되는 에어쇼 The Royal International

Air Tattoo에 우리나라의 블랙이글스가 참가한단 얘기

를 듣고 모든 일정을 행사에 맞춰 출국했습니다. KAI에

서 막 생산해서 배치되었던 T-50B 항공기가 영국 하늘을

수놓았을 때의 벅찬 기억은 제 평생 생생할 겁니다. 특히 비

행 시작 30분 전까지 쏟아지던 폭우가 블랙이글스의 비행시간에

맞추어 그치면서 파란 하늘이 드러나던 순간은 다큐멘터리에 나왔던

것처럼 ‘정말 오늘은 블랙이글스와 T-50B의 날이구나’ 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네요. 김지원 님

저의 이번 휴가 계획은 가

족과 함께 유럽에서 유학 중인 누

나를 만나러 가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 많이 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

회에 다섯 식구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

으면 좋겠습니다.

Romeo Jeong 님

이번호 당첨자

변준석 님

김지원 님

SNS Talk! ▶▶

▶ QR코드를 찍으면 KAI 페이스북으로 이동합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잊지 못할 여름휴가 이야기

먹고 쉬고 뒹구는 진정한 휴가

휴가라…. 시작과 동시에 휴대폰은 잠시 꺼두고

평소 친하게 못지냈던 내 침대와 담요를 덮고 쉬는 거죠.

적당히 쉬다가 내가 없는 이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뉴스도 보고 예능도 보며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에는 찌뿌둥한 몸

을 일으켜 동네 뒷산 한 바퀴를 돌고 내려오는 길에 목욕탕에 들

러 마사지를 받습니다. 평소 먹고 싶고 가고 싶었던 식당에 들려

점심을 해결하고 저녁엔 동네친구를 편의점 앞에 불러 맥주

한 캔으로 갈증을 날려버리는…. 크~ 상상만해도 꿀

맛이네요. 황현석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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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활동 실적보고회 실시

이은경 연구원 우수과제 선정

2014년 상반기 경영혁

신활동 실적보고회가

지난 7월 3일 열렸다.

하성용 사장을 비롯해

본부장, 전사혁신과제

T/F팀원, 우수혁신과제 리더 등이 참석하여

추진 실적 및 하반기 주요 추진방향을 공유했

다. 이날 기체해석팀 이은경 연구원의

‘T-50 수출기 원가절감 활동’이 우수 과제로

선정되어 포상금이 수여 됐다. 하성용 사장

은 “더욱 정량화되고 도전적인 혁신과제가 많

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청사업장 화재안전 우수건물 인증

최근 안전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

고 있는 가운데 우리 회사 산청사업장이 한국

화재보험협회로부터 화재안전 우수건물로 인

증받았다. 산청사업장은 화재 예방을 위한 시

설 및 소방 조직 등의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

다. 화재안전 우수건물은 협회 평가 규정에 따

른 S등급 중 최고점을 획득했을 때 인증되며

화재보험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산청사

업장은 에어버스 A320 날개하부구조물을 세

계 독점 생산하는 전용 생산공장으로 2013년

11월 준공됐다. 총 6만4천여㎡의 부지에 지

상 1층 건면적 3만4천㎡의 첨단 자동화 공장

으로 연 500대 규모의 날개하부구조물을 에어

버스에 생산·공급하게 된다.

미 T-X 실사팀 TA-50 비행 시험 실시

미 공군의 고등훈련기 도입사업(T-X) 실사팀이 TA-50기의 우수성을 체험했다. 지난 7월

17일 공군 16전투비행단 이성욱 소령(진)과 이광원 대위는 실사팀을 TA-50에 태우고 총 4

회의 비행을 했다. 이 소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훈련기인 TA-50의 우수한 기동성능과

안전성, 최신 디지털 기술로 구성된 첨단장비 등을 실사팀이 가감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

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TA-50은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한 전술입문기로 고등훈련기 T-50과 동일 플랫폼을 사용하

며 AIM-9, AGM-65 등 최대 1만lbs까지 무장 장착할 수 있다. 미 공군 실사팀은 지난 15

일부터 18일까지 우리 회사를 비롯해 방위사업청, 16전투비행단, 군수사령부 등을 방문하여

T-50 고등훈련기를 활용한 훈련효과, 운영유지 등을 확인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의 노

후 고등훈련기 T-38을 대체하는 종합훈련체계 도입사업으로 최소 350~500대로 예상되며

사업 규모는 1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FIA, ADAS 참가, 마케팅 활동 전개

우리 회사가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판보로 국제 에어쇼(FIA)와 7월 16일부

터 1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린 ADAS에 참가해 세계 항공/우주산업 및

정부/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수리온 시뮬레이터 국토부 인증

우리 회사가 개발·공

급한 수리온 시뮬레이

터가 지난 6월 30일

국토교통부 3등급 회

전익 항공기 모의비행

장치 인증을 받았다. 우리 회사 및 국내 기술로 제작된

시뮬레이터가 국토교통부에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으

로 국토교통부의 모의비행훈련장치 3등급은 시뮬레이

터 최상급 표준 규격인 “FAA AC 120-63 Level D”

등급을 충족한다는 의미다.

수리온 시뮬레이터는 수리온의 비행 특성(Flight

Characteristics)을 그대로 적용하여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 및 조종성이 구현되었다. 수리온

시뮬레이터는 육군항공학교를 비롯해 조종사 훈련

(정상/계기 비행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우

리 회사는 그동안 KT-1, T/TA-50, FA-50,

P-3, F-16 등의 훈련체계와 시뮬레이터를 개발·공

급해 왔다.

KAI식 6시그마 육군 GB교육

육군을 대상으로 한 KAI식 6시그마 ‘제44차 대군 GB

교육’이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실시됐다.

이번 교육에는 육군 2군사령부 혁신리더 21명이 참가

하여 향후 각 소속부대의 개선활동 추진을 위해 개개인

의 역량향상에 매진했다. 육군 GB교육은 육군과의 전

략적 협의를 거쳐 하반기 2회 더 실시될 예정이다.

7월 10일과 24일에는 공군교육사 준사관 100여 명과

각 군의 린6시그마 담당자 30명이 우리 회사를 방문하

여 성공적 경영혁신활동의 경험적 지식과 현장실무 등

을 견학하기도 했다. 우리 회사는 고객과의 교육협력

을 더욱 확대하여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회사가 지난 7월 22일 소형민수헬기(LCH : Light Civil Helicopter) 핵심기술개발사업 예비사업자 및 소형무

장헬기(LAH : Light Armed Helicopter)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우리 회사는

해외 체계업체와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 등 LCH/LAH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체계개발을 주관하게 될 예정이며 LCH 개

발협약과 LAH 개발계약은 오는 11월 체결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추진 중인 LCH/LAH

사업은 10,000lbs급 소형민수헬기와 소형무장헬기를 연계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개발비는 국내 투자 약 1조원 이상

이며 해외업체 투자도 유치할 예정이다.

KAI NEWS

Fly Togeth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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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gether

소형민수/무장헬기 개발업체로 선정

Page 26: 2014-08 KAI House Or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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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인의 월간지 <Fly Together>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Fly Together>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Fly Together>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독자 퀴즈

식지않는 열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여 미래의 희망이

되어 주세요.

이승훈 님(서울 송파구)

항공업계 뉴스가 매우 유익합니다. 이번 호는 특히 전

기동력 소행비행기에 많은 관심이 가네요. 우리도 이

런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연구가 시작되어야 할 것 같

습니다.

이춘성 님(서울 구로구)

젊음, 열정을 유지하고 사는 인생의 참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임홍락 전임(생산지원직)

초일류기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

네요. 전창수 전임(항공기생산1팀5직)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30년 먹거리 사업이 드디어 시

작되네요. 가슴이 설레입니다.

최영미 님(대전 서구)

미 공군의 노후된 고등훈련기를 대체

하는 종합훈련체계 도입사업이자, 세계

각국에서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 사업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14P 포커스 참조)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이승훈 님(서울 송파구)

이춘성 님(서울 구로구)

임홍락 전임(생산지원직)

전창수 전임(항공기생산1팀5직)

최영미 님(대전 서구)

변준석 님

김지원 님

Event

사우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Fly Together TALK BOX

Fly Together

<Fly Together>를 읽고 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를 드립니다.

Q손목시계

항공기 모형

7월호 당첨자 실패와 좌절이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

하나의 행복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가끔 우리는 그 닫힌 문만 너무 오래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다른 문을 보지 못한다.

- 헬렌 켈러

우리가 저지르는 수많은 실수들과 우리를 좌절시키는 실패들이 때로는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

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다른 한쪽에서는 실패로 인한 새로운 기회가 만

들어집니다.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된다고 해서 반드시 최고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의 잘못과 실패가 기대하지 못한 최고의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길을 잃었기 때문

에 더 나은 길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끝이라는 생각이 들 때,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바라보세요. 분명 당신이 예상치 못한

더 나은 기회, 처음 기대했던 것 이상의 축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를 변화시키는 하루 확언

실패했다고, 하나의 문이 닫혔다고 상처받지 말자.

나의 실수와 잘못들이 반드시 기대 이상의 새로운 문을 열어 줄 것이다.

<나를 위한 하루선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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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는 당월 20일 도착분에 한합니다. 지면이 부족할 때는 메일을 활용해주세요.

e-mail : [email protected]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POSTCARD

다음호에 다뤘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Fly Together>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번호를 읽고 느낀 점을

써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독자 퀴즈의 정답을

적어주세요.

01 03

02 04

Fly Together

Q 미 공군의 노후된 고등훈련기를 대체하는 종합훈련체계 도

입사업이자, 세계 각국에서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

는 이 사업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14P 포커스 참조)

Page 28: 2014-08 KAI House Organ

사내 우편함에 넣어주세요(또는 우표를 붙여 보내주세요)

받는 사람

6 6 4 7 1 0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공단1로 78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전략홍보팀 사보담당자

보내는 사람

이름 직위

주소

본부(실)명 팀명

전화번호

관계(사우가족의경우)

우편엽서

전술입문기 TA-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