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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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3 VOL. 29 IN-FLIGHT MAGAZINE 1688-8686 www.twayair.com FEBRUARY 2013 VOL. 29 IN-FLIGH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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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2013년 2월호 기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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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3 VOL. 29 In-FlIgh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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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T’way Air MAGAZINE

제주 속에 숨겨진 유산,유배 문화의 길을 걷다제주 섬은 아름다운 풍광 속에 다양한 역사를 품고 있다. 그중 하나가 유배의 역사이다. 제주도는 조선 시대에 많은 사람이 유배 생활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를 통틀어 이 섬으로 유배를 온 인물은 줄잡아 2백여 명에 이른다. 추사 김정희, 우암 송시열, 광해군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들도 거기에 들어 있다. 그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제주도의 숨겨진 역사를 더듬어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이 될 것이다.

26 눈으로 만들어낸 낭만의 雪國

일본 홋카이도 섬은 겨울이 되면 눈부신 눈의 나라로 탈바꿈한다. 화산·온천·유제품·맥주 등으로도 유명한 이 섬에는 겨울철에 스키를 포함한 동계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또, 홋카이도 최대 도시인 삿포로에서는 매년 2월 초에 눈축제가 열린다.

T’way Air MAGAZINEfEbruAry 2013Contents

40 Travelt’way cover

표지 사진제주도 오설록 녹차밭

광고 문의: 02-3703-7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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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T’way Air MAGAZINE

발행처│(주)티웨이항공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53(예림출판문화센터) 2층 발행·편집인│함철호 편집ㆍ제작│김재태 편집위원│유연태 등록번호│강남, 라00628 등록일자│2012.7.27 인쇄처│삼화인쇄 편집 문의│02-3703-7037 광고 문의│02-3703-7211

TRAVEL

66 카사노바가 걸었던 물의 도시, 베네치아

베니스로도 불리는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아드리아 해의석호에 뿌리

내린 베네치아는 깊이 잠긴 말뚝과 고색창연한 건물

들로 매혹적인 운치를 발하는 도시이다. 그 풍경 속에는 전설적인 사랑이 담겨 있고, 몽환적인 사랑도 깃들어 있다.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거나 새로운 사랑

으로 가슴이 벅차오를 때 베네치아로 훌쩍 떠나는 것처럼 낭만적인 일이 또 있을까.

TRADITION

54 날도 추운데 꿩이나 몇 마리 잡아볼까?

매를 이용해서 꿩 같은 날짐승이나 산토끼 등 들짐

승을 잡는 매사냥은 한국인들이 오래전부터 즐겨온 오락 문화의 한 종류이다. 매사냥은 유네스코에 의해 인류의 무형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다. 우리나

라에서 일제 강점기에도 성행했던 매사냥은 한국전

쟁 등을 거치면서 산야가 황폐해짐에 따라 점차 사라졌고, 지금은 몇몇 기능보유자와 전수자들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인 매사냥의 세계로 한번 들어가보자.

LIFE

78 ‘푸어 시대’에 돈 버는 법

우리는 하우스 푸어, 전세 푸어, 워킹 푸어 등 각종 푸어들이 넘치는 ‘푸어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세태를 감안해, 알면 흥하고 모르면 더 가난해지는 푸어 시대 재테크 비법을 소개한다.

22 38 tRAVeL In FILM 84 BetteR LIFe 지구촌 이야기

60겨울의 진수를 온몸으로 느낀다

겨울 추위가 매섭지만, 춥다고 몸을 움츠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오히려 겨울의 한복판으로 들어가면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전국 각지에는 함양 송전산촌 생태마을이나 평창 대관령 눈꽃마을, 제천 산야초마을처럼 겨울의 참맛을 느끼게 해줄 체험 마을들이 적지 않다. 그곳에 가면 연 날리기, 팽이치기, 짚 공예 같은 이색 체험을 가족과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다.

T’way Air GUIDE

10 T’way STORY 12 2월의 EVENTS14 T’way 티패스 제휴업체 소개 16 톡톡 항공 상식18 책 읽어주는 승무원 20 티웨이 문화산책 90 검역 및 휴대품 통관 안내 92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94 T’way Air SKY SHOP

T’way Air MAGAZINEfEbruAry 2013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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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티웨이어: 티웨이항공 마케팅 및 홍보 담당자 양희찬 주임을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T’way Air STORY티웨이어를 소개합니다~!

10 T’way Air MAGAZINE

자기 소개를 해주시죠?안녕하십니까? 티웨이항공에서 홍보 및 마케

팅을 담당하고 있는 양희찬 주임입니다. 저는

2010년 8월 티웨이항공에 입사해 제주공항지

점 그리고 본사 영업관리팀에서 근무하며 마케

팅 및 홍보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만의 자랑은?제가 생각하기에, 티웨이항공은 젊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에는 직원들끼

리 제작해 유튜브에서 이슈가 된 ‘티웨이 스타

일(<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이라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많은 인기를 끌어, 출연했던 승무

원들은 방송 출연까지 한 사례가 있습니다. 실

제 하늘 위에서 말춤을 춘 이벤트 항공기 또한

승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도 하늘에서 공연하는 작은 콘서트

(플루트·바이올린 연주), 기내에서 펼쳐지는 사

연 소개 서비스인 U’story는 티웨이항공만의 자

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는 무엇인가요?실제적으로 저가 항공사라는 말은 조금 다르

게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LCC는

Low cost carrier의 약자로 저비용 항공사를

말합니다.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합리적인

항공권 가격을 고객들에게 제시하는 항공사

를 말하죠. 특히 티웨이항공의 경우 ‘해피 얼리

버드 운임’을 제공해 미리 구매하면 정말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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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예약 안내 • 홈페이지 www.twayair.com • 예약 서비스 센터 1688-8686

• 단체(10인 이상) 예약 전용 1688-8880

February 2013 11

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지난겨울 인천-제주의 경

우는 항공 운임만 6,800원이라는 파격적인 운임으로 이틀 만

에 해피 얼리버드 운임 좌석이 동난 적도 있습니다. 이번 2월에

도 국제선 부분 얼리버드가 오픈 예정이니 티웨이항공 홈페이

지를 잘 보시면 저렴하게 여행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

고 항공기가 대형 항공사와 다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티

웨이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보잉737-800 기종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뿐 아니라 대형 항공사까지 모두 운영하고 있는 동일 항

공기입니다.

가장 뿌듯했던 일은? 2010년 9월16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9월16일은 티웨이항

공이 처음 취항한 날입니다. 입사 이후 첫 승객을 맞이했을 때,

우리 비행기를 타고 날았을 때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 취항

전 도색이 안 된 하얀 비행기부터 봐왔던 저와 동료들은 그날 정

말 기뻐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점차 발전해서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선(일본, 태국, 타이완)까지 우리 비행기를 타고 갈 때, 뿌듯

함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마케팅 및 홍보 업무는 어떠한 업무인가요? 여러 가지 업무가 있겠지만, 티웨이항공을 외부에 알리는 업무

를 맡고 있습니다. 언론·온라인·오프라인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티웨이항공이 고객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그리고 매력적인 항

공사로 느껴지게 노력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대부분 현업 부서에서 고생하시는 동료분들의 업무를 포

장해서 알리는 역할이죠. 특히 고객과 접점에 있는 객실승무팀,

공항서비스팀 등은 다른 항공사에 비해 친절하고 유쾌하다는 평

가를 많이 받고 있기에 홍보하기가 더 수월합니다. 2012년에는

한국소비자원 발표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의 목표는?개인적으로는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제 전공이 마

케팅 쪽이 아니기에 현재 마케팅 관련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공

부한 내용을 현업에 적용시켜, 국내 최고의 LCC가 되는 데 일조

하고 싶습니다.

또한 2013년에는 ‘티웨이 스타일’ 2탄을 제작해, 더욱더 많은

고객이 티웨이항공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장 늦게

출발했기에 아직 티웨이항공을 잘 모르시는 고객이 많지만, 티

웨이만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티~ 웨이!

티웨이항공 마케팅 및 홍보 업무를 하고 있는 양희찬 주임은

티웨이항공 페이스북 또한 운영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항공

관련 블로그도 운영한다고 하네요~.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

정말 멋집니다. 올해는 ‘티웨이 스타일’ 2탄을 볼 수 있도록 기대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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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T’way Air MAGAZINE

Event 1. 티웨이 문화산책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부모님이 선택한 최고의 어린이 뮤지컬티웨이항공 탑승객이 뮤지컬 티켓 구매 시 40% 할인 혜택 제공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www.twayair.com).

Event 2. 티웨이가 책임진다! “촉촉한 너의 피부”

A:TRUE와 함께하는 ‘피부에 TRUE하자’!

총 35,000개의 여행용 4종 샘플 키트를 제주행 전 고객에게 제공해드립니다.

기간│2월1일 ~ 2월14일(해당 경품 소진 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아~주 쉬운 퀴즈를 풀면 총 10분께 A:TRUE 정품 세트를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www.twayair.com).

Event 3. 하트 만들기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사랑의 달, 하트를 만들어 블로그 or 페이스북에 올리고 해당 URL을 티웨이항공 수다톡톡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추첨을 통해 5분께 미니골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보내드립니다.

기간│2월 1일 ~ 2월 28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www.twayair.com).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슬로건입니다.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는 ‘Deliver(나르다)’와 ‘Fly(날다)’가 포함된 의미이며,

하늘에서, 그리고 땅에서도 티웨이항공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Happy t’way, It’s yours│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2월의 EVENTS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슬로건입니다.

하늘에서, 그리고 땅에서도 티웨이항공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Happy t

Event 2

A총

기간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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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T’way Air MAGAZINE

티패스 제휴업체 소개

제주하이킹(자전거 대여 이용료 10% 할인) 문의 : 064-711-2200

제주 공룡랜드(입장료 20% 할인) 문의 : 064-746-3060

테지움(입장료 10% 할인) 문의 : 064-799-4820

세리월드(열기구 20%, 익스트림·카트 30% 할인) 문의 : 열기구 064-739-8254/ 익스트림 064-739-770

카트 064-738-8256

성읍랜드(카트·ATV·승마 30% 할인) 문의 : 064-787-5324

소인국 테마파크(입장권 20% 할인) 문의 : 064-794-5400

선녀와 나무꾼(입장권 15% 할인) 문의 : 064-783-9001

제주 트릭아트뮤지엄(입장권 1,000원 할인) 문의 : 064-787-8774

프시케월드(시설 이용 수에 따라 10~30% 할인) 문의 : 064-799-7272

더마파크(공연 30% 할인) 문의 : 064-795-8080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 박물관(입장권 1,000원 할인) 문의 : 064-794-5114

회원 가입이나 포인트 사용 등의 별도 절차 없이 티웨이항공의 탑승권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입니다. (제주도 내에 있는 제휴사(홈페이지에 명시)에서만 본인에 한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효 기간은 탑승일로부터 1개월 이내입니다.)

몸 뮤지엄(이용 요금 15% 할인)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532(대포동) 문의 : 064-739-0061

비엘바이크파크박물관(이용 요금 상시 1,000원 할인)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847번지 문의 : 064-787-7667

아프리카박물관(이용 요금 상시 1,000원 할인)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1833 문의 : 064-438-6585

짚라인(이용 요금 상시 20% 할인) 위치 :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600번지문의 : 1544-7991

메이즈랜드(이용 요금 상시 25% 할인) 문의 : 064-784-3838

제주도 산방산 탄산온천(이용 요금 상시 30% 할인) 문의 : 064-792-8300

한라하이킹(스쿠터 대여-이용료 10% 할인. 단, 7~8월 5% 할인) 문의 : 064-712-2678

관광지

2월의t’pass아쿠아 플라넷 제주하나. 티웨이항공 탑승권 제시 시 2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20% 할인 혜택 제공기간│2월1일 ~ 2월28일둘. 매일 아쿠아 플라넷 캐릭터 인형 10개를 기내 이벤트를 통해 제공기간│2월18일 ~ 2월28일

* 이벤트 항공편은 항공기 운항에 따라 매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www.twayair.com)를 참조해주세요.

티웨이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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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t’pass항공권 한 장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의 혜택!

인터넷서점 알라딘

티웨이항공 티패스 메뉴에서 접속 시 3% 추가 할인 혜택 제공 홈페이지(www.twayair.com)

홈페이지(www.twayair.com) 티패스 메뉴 참조.

포토북

도서

짚라인

선녀와나무꾼

성읍랜드

아쿠아플라넷

아프리카박물관

트릭아트 뮤지엄

세리월드

더마파크

소인국테마파크

다빈치 뮤지엄

덤장

토끼와거북이

VIPS제주하이킹

산방산 탄산온천

메이즈랜드

한라하이킹

제주공룡랜드

테지움

몸 뮤지엄

프시케월드

February 2013 15

AJ렌터카 문의 : 1544-1600

렌트카

VIPS 제주연동점(2인 방문 시 1인 샐러드바 50% 할인) 문의 : 064-751-1997

덤장(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38-2550

토끼와 거북이(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13-4444

한스뷔페(5% 할인 + 맥주 제공) 문의 : 064-738-7386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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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상식

항공기가 움직이는 도로와 주차장은?

차가 지나다니는 길에는 노란색·흰색 선으로 차선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선들은 차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

을 하죠. 항공기가 움직이는 공항도 마찬가지입니다. 공항에는 항공기가 세워져 있는 주기장(Apron)과 항공기가 이동하는 유도로

(Taxi way) 그리고 항공기가 날기 위해 속도를 높이는 활주로(Runway)가 있습니다.

주기장은 항공기를 세워놓고 연료 보급 및 정비, 여객의 승·하기 등을 하는 공간입니다. 유도로는 항공기가 주기장에서 정비 격납고 및

활주로까지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말합니다. 각각의 공항마다 유도로 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끔은 교통 정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교

통 체증 발생 시 항공교통관제타워(ATCT·Airtraffic Controll Tower)에서는 적절한 연락을 통해 항공기 교통 체증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

답니다. 특히 제주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 중 하나로 항공기 정체 때문에 활주로 진입 전 여러 대의 항공기가 줄지어 이륙을 기

다리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활주로입니다. 활주로는 항공기 이착

륙 시 필요한 도로를 말합니다. 대다수 공항의 규모는 활주로의 수, 길이와 비례하게

됩니다. 참고로 제주공항은 현재 두 개의 활주로를 운영 중이며 길이는 각각 3,750m,

1,910m입니다. 김포국제공항은 3,600m, 3,200m 두 개의 활주로를, 인천공항은

3,750m 활주로 3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공간에는 차선과 같은 유도선이 표

기되어 있습니다. 조종사들은 낮에는 이러한 유도선을 보고 이동하게 되고, 야간에는

공항 노면에서 빛나는 유도등을 보고 안전하게 이동합니다.

특히나 밤에는 반짝이는 불빛들이 공항 노면에서 빛나 참 예쁘게 보이기도 하는데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유도로 등화(Taxiway lights) – 지상에서 항공기를 움직이게 도와주는 등화(파란색).

• 유도로 중심선 등화(Taxiway centerline lights) – 지상에서 항공기를 움직이게 도와주는 등화(녹색).

• 인가 경계선 등화(Clearance bar lights) – 유도로상에 위치한 대기 지점(Holding position)에 설치되어 있음(3개 황색).

• 활주로 인도 등화(Runway guard lights) – 유도로(Taxiway)와 활주로(Runway)의 교차로에 설치되어 있음. 유도로 양쪽에 황색 불빛

으로 설치됨.

• 활주로 경계 등화(Runway Edge Lights) – 활주로 양쪽에 있는 불빛으로 멀리서도 볼 수 있게 밝은 하얀색 불빛을 띰.

조금 구별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위의 등화는 전 세계가 동일한 약속으로 조종사들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16 T’way Air MAGAZINE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티웨이항공 페이스북 www. facebook.com/twayair에 물어보세요~!

항공기가 움직이는 도로와 주차장은?항공기가 움직이는 도로와 주차장은?있도록있도록도와주는도와주는역할역할

이동하는

주기장에 주기되어 있는 항공기.

활주로 유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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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고백하고 싶습니다. 남뿐만 아니라 나부터 사랑받아야 마땅합니다.”

고해성사 같은 책입니다. 작가의 고백들, 비밀로 차곡차곡 쌓아놓아도 공간이 모자란 수많은 고백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읽고,

또 읽고, 여러 번 읽을 수밖에 없는 책입니다.

여러분은 무죄입니까, 유죄입니까? 사랑한다면 그 대상은 누구일까요? 많은 사람이 연인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내가 사랑해야 할 대상

이 반드시 연인일 필요는 없습니다. 부대끼며 사는 가족, 내 곁에 친구, 매일 보는 직장 동료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 사실 책 제목을 보고

사랑 이야기이겠거니 했습니다. 드라마를 즐겨 보지 않는 저는 드라마 작가인 저자 이름을 보고 뻔한 사랑 이야기에 관한 글이겠거니 했

습니다. 하지만 달랐습니다. 울었다, 웃었다 반복하는 책이었습니다.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이 많고, 적어도 나를 사랑한다면 무죄이겠구

나 생각했습니다.

사랑의 아픔, 이별하고 난 후의 외로움, 가족에 대한 애정 그리고 나에 대한 수백 가지의 생각들…. 지금 상처받고 계시거나, 아직도 어

떠한 아픔을 극복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합니다. 가장 빨리 치유해야 할 아픔도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도 바로 ‘우리’

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니까요.

우리 티웨이 가족분들에게 마음 따뜻해지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읽어주는 승무원│티웨이항공 승무원이 추천하는 이달의 책!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책 소개

“사람은 누구나 이해받고, 사랑받고, 아름다울 자격이 있습니다.”

<거짓말>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치유의 드라마를

통해 가족애·사랑·희망이라는 온기를 전해주는 작가 노희경. 따뜻한 감성, 예민한 관

찰, 섬세한 표현으로 삶의 진정성과 세상 모든 관계에 대해 풀어낸 애잔하고도 내밀한

첫 고백!

드라마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글을 쓰는 작가 노희

경. 그녀는 작가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드라마를 만들고, 그 이름만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는 치유와 위로, 공감의 묘약을 선사하는 작가이다.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서도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던 그녀는 10여 년간 써온 그녀만의 진솔하고 내밀한 고백

을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속에 담았다. 자아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가족

애, 우정과 동료애 그리고 나아가 세상의 소외받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사랑의 확장

성’을 담고 있는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는 읽는 이로 하여금 사랑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성찰

할 기회를 준다.

18 T’way Air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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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T’way Air MAGAZINE

학습만화 ‘Why? 시리즈’ <쫓겨난 임금> 원작

가족 뮤지컬 <Why? 마법학교: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

국립중앙박물관 겨울방학 과제 추천 공연 선정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겨울방학 기획 공연으로 선정되어 1월11일(금)부터 극장 ‘용’에서 상영되는 <Why? 마법학교: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은 ‘Why?

한국사’ 시리즈 중 <쫓겨난 임금>을 원작으로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부모님의 추천으로 2013년 겨울방학 앙코르 공연…오픈 재미와 판타지, 교육이라는 3박자 두루 갖춰

가족 뮤지컬 <Why? 마법학교: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은 마법학교에서 캡틴 마법사가 되고 싶은 주인공과 친구들인 마법 삼총사가 신비의 책 ‘와이책’

의 마법에 걸려 시간의 문을 통해 역사 속 쫓겨난 임금을 만나면서 진정한 리더십의 의미를 배우게 되는 모험극이다. 고구려 봉상왕, 고려 의종, 조선 단

종 등 3명의 임금을 주인공인 마법사 천지, 마루, 미소가 만나면서 신나는 모험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단순히 마법을 잘해야 캡틴 마법사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도와주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을 역사 속에서 쫓겨난 임금들을 통해 인정받는 리더의 조건으로

소개하고 있다. 역사와 궁궐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소재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법’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매개체로 해 시공을 넘나드는 시

간 여행으로 풀어냄으로써 재미와 판타지, 교육이라는 3박자를 두루 갖춰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았다.

5천만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베스테디셀러 학습만화 ‘Why? 시리즈’.

2012년 4월 무대에 첫선을 보인 이후,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가족 뮤지컬로 업그레이드되어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

티웨이 문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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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3 21

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 뮤지컬’로 업그레이드

2013년 앙코르 뮤지컬은 어린이 뮤지컬의 틀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관람하고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얘기하며 생각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업그

레이드된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조선 시대의 단종과 얽힌 장면에서는 지난 작품에서보다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는 주인공을 부각

시키고 엄마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연출해 기존 어린이 뮤지컬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4~5세의 어린이들은 신나는 노래와 화려한 볼거리 그리고 임금이라는 자리에서도 자기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에 충실한 작품의 내

용을 배울 수 있으며,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의 어린이들은 공연을 통해 시대별 임금들의 핵심이 되는 특징들을 알 수 있어 우리 역사에 대해 선

행학습이 되는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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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3 21

공연 개요 공연명 가족뮤지컬 <Why? 마법학교: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

공연 일자 2013.1.11(금) ~ 3.2(토)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

관람 시간 약 70분(인터미션 없음)

티켓 가격 임금님석 50,000원 / 마법사석 35,000원 /

구름석 20,000원

연출 허승민

공동 주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예림당

문의 전화 예림당 02-3404-9253

예매처 인터파크 1544-1555

Page 13: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22 T’way Air MAGAZINE

하얗게 펼쳐진 희망의 노트

FACE OF THE MONTHph to

눈이 내리면 세상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지운다. 산하를 휘두른

경계들이 허물어진다. 강도 산도 하얀 분말로 부서진다. 눈은

내려서 새로운 길을 만들고, 그 길 위에서 발자국은 아무 곳에도

닿지 못한다. 눈 밑에서 짧은 시간을 응축한 또 다른 화석으로 남을

따름이다. 그렇게 눈은 길 위의 모든 기억을 지운다.

눈에 갇힌 땅과 물은 한통속이다. 눈을 통해 비로소 오래 단절되었던

서로의 거리를 좁히고, 다만 하얗게 빛나는 하나의 얼굴을 갖는다. 눈

속에서 마주치는 것들은 그래서 모두 살갑다.

Page 14: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23

강원도 평창의 청옥산 육백마지기

Page 15: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24 T’way Air MAGAZINE

FACE OF THE MONTHph to

눈 위에서는 아무 것도 스스로를 뽐내지 못한다.

빛깔들은 힘없이 무릎을 꿇고, 물체는 날카로운

모서리를 버리고 모두 윤곽 없는 흰색 웃음 속으로

빨려든다. 눈 위에서는 더 이상 슬퍼할 것도,

더 이상 분노할 것도 없다. 모든 것이 지워진 그

자리에는 새롭게 채워야 할 백지 한 장만 놓여 있을

뿐이다. 넓고 하얗게 펼쳐진 희망의 노트만 펄럭일

뿐이다.

글 김재태·사진 온석원(여행작가)

❶ 강원도 영월의 한반도지형

❷ 강원도 춘천 소양강

Page 16: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38 T’way Air MAGAZINE

TRAVEL IN FILM

머물지 못하는 남자와 떠나지 못하는 여자의 아름다운 동행, <원데이> 글 이지선(영화평론가)

지만 섣불리 다른 옷을 입을 수 없다. 그래서 어디로

도 갈 수 없다. 그녀의 삶은 늘 같은 자리를 뱅뱅 돈

다. 엠마는 떠나지 못한다. 지루한 일상에서도, 또

덱스터의 곁에서도.

반대로 부유한 집안의 외아들로 자란 덱스터는

내일의 꿈보다 오늘의 즐거움이 더 중요하다. 생존

을 위해 싸우지 않아도 좋은 환경이었으므로, 덱스

터는 한껏 세상을 즐긴다. 오늘은 파리에서, 내일은

런던에서. 오늘은 이 여자와, 내일은 또 다른 여자

와. 덱스터에게 머묾은 구속이다. 그의 삶은 여행이

고, 매일의 기착지는 마음에 따라 다르다. 그리하여

덱스터는 늘 떠난다. 그는 머무르지 않는다. 지루한

일상에도, 또 엠마의 곁에도.

떠나지 못하는 여자와 머무르지 못하는 남자가

함께하는 삶이라는 여행은 에든버러를 시작으로

런던, 파리, 브르타뉴를 경유한다. 수많은 기착지를

도는 동안, 두 사람은 여행을 함께 떠난 친구가 그러

하듯 다투기도 하고 이별하기도 한다. 그리고 느리

게 멀리 돌아 다시 서로를 찾아온다. 마치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행자처럼. 사랑 같은 우정, 우정 같은 사

랑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세월은, 그래서인지 여행

책자에 담긴 사진인 양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아

련하다.

1988년 7월15일, 이후 40일간의 날씨가 결정된

다는 성 스위딘의 날.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공원에

서 엠마와 덱스터는 서로의 동행이 되기로 한다. 그

리고 20년, 그들은 삶이라는 여행의 동행이 되어 서

로를 길들이고 위로한다.

지금, 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싸우고 마음 상

해도 결국은 서로를 돌아볼 동행 한 명쯤 찾아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누가 알겠는가. 20년 후 그 인연

이 아름다운 무엇이 되어 돌아올지.

<원데이>

돌아오는 여행자의 행로를 꼭 닮았다.

대개 그렇듯, 시작은 우연이었다. 밤샘 졸업 파티

가 끝난 새벽, 엠마와 덱스터는 에든버러의 광장에

서 마주친다. 욕망이 넘쳐나는 나이, 흥건한 파티

의 끝물에 만난 인연. 머뭇거리던 두 사람은 하룻

밤 상대로 끝날 뻔한 위기(?)를 넘기고 친구가 된다.

1988년 7월15일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20년 후 7

월15일, 스무 번의 하루가 반복된 뒤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영화는 기착지마다 둘러보는 여행자처럼

잠깐씩 두 사람의 삶을 안팎으로 관찰한다.

먼 미래에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은 엠마. 그

러나 당장 먹고사는 일도 못지않게 중요했던 그녀

는 멕시코 식당에서 일을 하며 매일의 생계를 이어

나간다. 오늘의 벌이를 위해 한순간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엠마는 치즈 냄새 가득 밴 셔츠가 마뜩치 않

아름다운 음악은 누구와 들어도 좋지만, 누구와 듣느

냐에 따라 음악의 서사는 달라진다. 훌륭한 음식은

누구와 먹어도 맛있지만,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맛

의 기억은 달라진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좋은 여행지

는 언제, 누구와 들러도 나쁠 것 없지만,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추억은 달라진다. 좋은 여행을

결정짓는 요소로 동행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서일

터이다. 그리고 그것은, 삶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행을 함께하는 이가 누구인가

에 따라 우리의 기억과 추억, 생의 서사는 달라진다.

영화 <원데이>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연인 같은

친구, 친구 같은 연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순간의 만

남을 통해 서로의 삶을 크게 바꾼 20년에 걸친 여

행. 에든버러에서 시작해 런던, 파리, 브르타뉴를 지

나 다시 에든버러로 돌아오는 이야기는, 떠났다가

Page 17: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40 T’way Air MAGAZINE

Z M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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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의 대표적 유배지였던 제주도. 조선 시대를 통틀어 이 섬으로 유배를 온 인물만 해도 2백여 명에 이른다. 추사 김정희, 우암 송시열, 광해군, 구한말의 최익현과 이승훈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제주 유배길을 걸어본다.

글 권현지(여행작가) 사진 신영철(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를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 속에 숨겨진 유산,

유배 문화의 길을 걷다

Page 18: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41

Walking the Trails of ExilesDuring the Joseon Dynasty, Jeju Island was considered the ideal place to send exiles, as it was far away and difficult to escape from. More than 200 people were banished to the island during this period, including such famous individuals as Kim Jeong-Hui (Chusa), Song Si-Yeol, and Gwanghaegun (Prince Gwanghae). In the latter part of the Joseon Dynasty, Choi Ik-Hyun and Yi Seung-Hun were exiled to Jeju Island as well. You can get a fascinating glimpse of what their time on the island was like by walking the Trails of Exiles. Written by Kwon Hyun-Ji (travel writer) and Photos by Shin, Young-Cheol (travel writer) * T'way Airlines flies daily between Gimpo and Jeju.

島流し文化の道を歩く朝鮮時代の代表的な遠島地であった済州道。朝鮮時代の全般にわたってこの島に流された人物だけでも2百人余りに達する。秋史・金正喜、尤

庵・宋時烈、光海君、旧韓末の崔益鉉と李昇薰などが代表的な人物だ。彼らの足跡について済州の島流しの道を歩いてみよう。

� 文�クォン・ヒョンジ(旅行作家)、写真�シン・新英哲(旅行作家)�*ティーウェイ航空は金浦と済州を毎日運航しています。

Page 19: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42 T’way Air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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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배’란 죄인에게 삭탈관직은 물론 도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게 하는 가혹한 형벌이었다. 때로는 죄를 벗고 유배 생활에서

풀려나는 일도 있었지만, 평생토록 유배지에서 머무르다가 죽음

을 맞이한 인물도 많았다.

제주도는 조선 말기의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의 유배지였다. 추

사는 헌종 6년(1840년) 제주도로 유배된다. 당시 나이 55세. 노

구를 이끌고 한양을 출발한 지 20일 만에 제주에 당도한 그는 유

배 생활 중 조선 최고의 서체로 추앙받는 추사체를 완성한다.

‘위리안치형’이라는 형벌을 받은 추사는 뼈아픈 외로움을 달래

기 위해 먹을 갈며 글을 썼다. 그의 명망을 듣고 찾아오는 제주 유

생들에게는 배움의 길을 터주기도 했다. 기나긴 유배의 세월을 버

티게 해준 것은 지칠 줄 모르는 독서였다. 책이 귀한 그에게 소중

한 서책을 보내준 것은 그의 오랜 벗 이상적이었다. 이를 고마워

하며 써 보낸 서신 속에 담긴 서화가 바로 <세한도>이다. 추사유

배길은 추사의 제주 유배 생활 9년을 3개의 코스로 나눠 돌아보

도록 구성되었다.

Exile was a harsh punishment during the Joseon era, tearing

people from their homes and jobs and forbidding them to return

to the capital city. Some individuals were eventually forgiven,

but others remained in exile until they died.

Kim Jeong-Hui (commonly known by his pen name, Chusa) was

a scholar and master calligrapher. He was exiled to Jeju in 1840

at the age of 55 as punishment for his involvement in a political

plot. He reached Jeju Island 20 days after being forced to leave

Z M in

J E J U

Page 20: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Hanyang, the capital of Joseon, and was made to stay in a house

surrounded by patrol officers. Although his stay on the island

was a difficult one, it was during this time that he developed

the Chusa penmanship style, considered to be the greatest

calligraphy style of the Joseon era.

Confined to his Jeju home for nine years, Chusa had to endure

painful loneliness, passing his time grinding ink sticks, which he

used for painting and writing. He also taught Confucian classics

and art to local students who visited him. What sustained him

through his long and painful exile experience, however, was

his insatiable appetite for reading. Lee Sang-Jeok, a student

and old friend of Chusa, constantly sent him new books to read.

Chusa sent numerous thank-you letters in return, one of which

contained the famous painting Sehando, now designated Korea’s

National Treasure Number 180.

There are now three walking paths on Jeju Island, known as

the Chusa Exile Trails, on which hikers can learn more about

Chusa’s nine years of exile.

「島流し」とは罪人に削奪官職はもちろん都城から遠く離れ

させるという苛酷な刑罰である。時には刑罰が解かれて遠島

生活から解放されることもあったが、一生遠島地で過ごしな

がら死を迎える人物も多かった。

済州道は朝鮮末期の書画家である秋史(チュサ)・金正喜(ム

・ジョンヒ)の遠島地であった。秋史は憲宗6年(1840年)に済

州道に流された。当時55才。老躯をおして漢陽から出で20日

ぶりに済州にたどり着いた彼は、遠島生活で朝鮮最高の書体

とされている秋史体を完成する。

「圍離安置刑」という刑罰を受けた秋史は厳しい孤独をな

❶ 추사적거지

❷ 추사적거지를 찾은 제주유배길 순례자들

❸ 추사적거지에 핀 수선화

February 2013 43

Page 21: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44 T’way Air MAGAZINE

だめるために墨を磨って文を書いた。彼の人望を聞いては訪

ねてくる済州の儒者には学問の道を教えたりもした。長い遠

島生活の歳月に耐えられたり理由は、疲れ果てることのない

読書にある。なによりも本が大事だった彼に書冊を届けるこ

とは、長い友よりまさる。これを有り難く思い、送ってきた書

信の中に含まれた書画がまさしく<歳寒図>だ。 秋史の島流

しの道は、秋史の済州遠島生活9年を3つのコースで分けて見

れるように構成されている。

▶ 제1 코스(집념의 길): 제주추사관 → 송죽사 터 → 송계순집 터

→ 드레물 → 정온 유허비 → 한남의숙 터 → 정난주마리아 묘 →

남문지못 → 단산과 방사탑 → 세미물 → 대정향교

추사관에서 출발해 다시 추사적거지로 돌아오는 8km 거리, 3시

간 정도가 소요되는 길이다. 유배 생활을 극복하며 추사체를 완

성하기까지 추사의 집념 어린 시간을 돌아볼 수 있다.

1840년 제주도 화북포구에 도착한 추사는 대정현에 있는 송

계순의 집에서 유배 생활을 시작한다. 그가 받은 형벌은 도성으

로부터 수천 리 떨어진 곳에 격리되는 것과 집 담장에 가시나무

를 치는 위리안치형이었다. 가시나무 대신 제주도 고유의 탱자나

무 가시로 뒤덮인 담장 안에 머무르며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는 글씨를 쓰기 위해 먹을 갈고 책을 벗 삼는 것뿐이었다. 추사보

다 먼저 제주에 유배를 왔던 동계 정온의 유허비를 지나 한남의

숙 터, 정난주 마리아 묘를 지나 남문지못에 이른다. 그곳에는 남

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추사의 유배 생활을 당대의 소동파에

비유해 그린 <완당선생해천일립상>이 세워져 있다.

다시 걸음을 재촉해 대정 들판에 우뚝 솟은 기이한 형상의 단

산에 이른다. 단산은 제주의 대부분 오름과는 달리 독특한 형상

이다. 귀를 쫑긋 세운 박쥐를 닮았다 하여 ‘바굼지오름’이라고도

불린다. 힘겨운 유배 생활 동안 추사는 이 단산을 바라보며 추사

체의 기운을 얻었다고 한다. 단산 아래 대정읍 들판에는 단산의

괴이한 기운을 액 막이 해주는 방사탑이 세워져 있다. 단산 정상

에 오르면 산방산, 한라산, 가파도, 마라도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단산 아래에 자리한 대정향교에서도 추사의 기품이 느껴진다. 제

주의 유생들에게 학문을 가르쳤던 추사는 ‘학문을 함에 있어 항

상 의문을 품고 진리를 찾으라’고 했다. 그런 뜻을 담아 ‘의문당’이

라는 현판을 써서 동재에 걸었다.

▶ Path #1 (The Path of Tenacity): Jeju Chusa Memorial

Hall → Songjuksa site → site of Song Gye-Sun’s house

→ Duremul → Jeong On’s memorial s tone → Site

of Hannamuisuk → Jeong Nan-Ju Maria’s grave →

Nammunji-mot → Dansan (Mt. Dan) and Bangsa Towers

→ Semimul → Daejeong Hyanggyo

This is an eight-kilometer course, stretching from Jeju Chusa

Memorial Hall back to Chusa’s exile house, which takes about

three hours to complete. On this trail, you can obtain a deeper

understanding of Chusa's difficult life in exile.

Chusa arrived on Jeju in 1840 and stayed at Song Gye-

Sun’s house during the early period of his exile. As part of his

punishment, he was to be isolated as far from the capital city

as possible, kept under house arrest in a home surrounded by a

thorny fence of trifoliate orange trees. He had to spend most of

his time inside the house, grinding ink sticks to write with and

reading books for companionship.

Leaving Song Gye-Sun’s house, you'll pass the memorial

stone of Jeong On, who was exiled earlier than Chusa, followed

by the site of Hannamuisuk, Jeong Nan-Ju Maria’s grave, and

Nammunji-mot. At Nammunji-mot, you can see a reproduction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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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2: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45

Heo Ryeon’s famous painting Portrait of Master Wandang with

Skies and the Sea. "Wandang" was another pen name of Kim

Jeong-Hui.

If you continue along the trail, you'll reach Dansan (Mt. Dan),

which stands strange and tall in the middle of Daejeong Field.

It is also known as Bagumji Oreum. Unlike other oreums (small

volcanoes) on Jeju, Dansan’s shape conjures up images of a

huge bat spreading its wings. From the top of Dansan, you can

see Sanbangsan (Mt. Sanbang), Hallasan (Mt. Halla), Gapado,

and Marado. Some say Chusa's penmanship style was inspired

by the bizarre landscape of Dansan, as he enjoyed climbing the

mountain to take in its view.

Beneath Dansan, on Daejeong Field, you can see the Bangsa

Towers, built by locals in an attempt to protect their village

from any evil spirits dwelling atop Dansan. The Bangsa Towers

were built of stone in a cylinder shape, with a stone carving of a

human face on top of each tower.

Further along the trail, you'll arrive at Daejeong Hyanggyo,

where you are likely to be able to feel the true spirit of Chusa.

(A hyanggyo is a Confucian temple and school used to teach

local students during the Joseon era.) When teaching the local

students, Chusa would tell them, “When you study, always ask

questions to seek out the truth.” A signboard hangs on the wall

of a building in this hyanggyo, on which Chusa himself wrote “Hall

of Questions.”

▶ 第1コース:済州秋史館�→�松竹祠の跡地�→�宋啓純家の跡

地�→�トゥレムル�→�鄭蘊の遺墟碑�→�漢南義塾の跡地�→�丁

蘭珠マリアの墓�→�ナンムンジ池�→�単山と防邪塔�→�セミ水

→大静郷校

秋史館から出発して再び秋史適居地に戻る8kmの道。約3時

❶ 남문지못

❷ 수월이못

❸ 마을의 액을 막기 위해 세운 대정향교 인근의 방사탑

❹ 산방산과 대정읍성의 성벽

❺ 서광승마장

Page 23: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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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T’way Air MAGAZINE

間が必要とされる。遠島生活を克服して秋史体を完成させる

まで秋史の執念深い時間が伝わってくる。

1840年に済州道の華北入江に到着した秋史は、大静縣と

いうところにある宋啓純(ソンゲスン)の家で遠島生活を始め

る。彼が受けた刑罰は、都城から数千里離れたところに隔離

されることと、家の塀のイバラを刈るという圍離安置刑だっ

た。イバラの代わりに済州道固有のカラタチのトゲで覆われ

た家に住み、秋史ができることといえば文字を書くために墨

を磨り、本を友とすることのみであった。秋史より先に済州島

に流された桐溪鄭蘊の碑を通り過ぎて漢南義塾の跡地、丁蘭

珠マリアの墓を過ぎ、ナンムンジ池に至る。ここには南宗画の

大家である小痴・許維が秋史の遠島生活を当代の蘇東坡に

比喩して描いた「阮堂先生海天一笠像」が建てられている。

また足を速め、大静野原に高く立っている奇異な形をした

単山に向かう。単山は済州島の大部分のオルムとは違って独

特な形をしている。耳をピンとたてたコウモリに似ているとい

う意味から、「パグムジオルム」とも呼ばれている。厳しい遠島

生活のあいだ秋史は単山を眺めながら秋史体の気を得たとい

う。単山のふともにある大静邑野原には単山の奇怪な気勢を

妨げるかのように防邪塔が建てられている。単山の頂上にのぼ

ると山房山、漢拏山、加波島、馬羅島まで一気に視野に入って

くる。単山のふもとにある大静郷校でも秋史の気品が感じら

れる。済州島の儒者に学問を教えた秋史は、「学問を学ぶにあ

たって常に疑問を抱き真理を求めよ」と説いた。こうした意味

を込めて「疑問堂」という表札板を書き、東斎に掛けた。

▶ 제2 코스(인연의 길): 제주추사관 → 수월이못 → 추사와 감귤

→ 추사와 매화 → 곶자왈 → 추사와 편지 → 추사와 말, 추사와 차

추사관을 출발해 오설록 녹차밭까지 이르는 약 8km의 거리, 3시

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 추사관 전시장에서 추사와 깊은 인연

을 맺었던 가족, 친구들 관련 전시를 차례로 둘러본 다음 추사의

흔적을 따라 길을 걷는다. 추사관 건물은 <세한도>에 나오는 그림

을 연상시킨다. 추사관 뒤편에 자리한 추사 적거지도 한 바퀴 둘

러본다. 탱자나무로 뒤덮인 담장 아래에는 추사가 좋아했다는 수

선화가 노란 꽃을 피우고 있다. 추사의 인연은 다만 사람에게 국

한되지 않고 꽃 한 송이, 향긋한 귤나무, 향기로운 차밭 같은 대자

연과도 어울려 있다.

추사관 북쪽에서 수월이못을 만난다. 옛날 관기였던 수월이 설

화가 전해지는 못 주변에는 유배 생활 동안 추사가 지은 한시를

새긴 시비들이 늘어서 있다. 수월이못을 지나 대정 들판을 지나

는 동안 감귤밭도 만나고 이어서 방사탑 편지함에 닿는다. 추사

는 유배 생활 중 가족·친구·제자들과 수많은 편지를 주고받았

다. 비록 몸은 수천 리 머나먼 유배지에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언제나 함께하는 인연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그의 절절한

마음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Page 24: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47

한라산이 보이는 드넓은 오설록 차밭에서 추사와 초의선사의 깊

고도 각별했던 인연을 되새겨본다. 조선 시대 3대 다성으로 불리는

추사·정약용·초의선사의 인연이 초록 벌판에 향기롭게 깔려 있다.

▶ Path #2 (The Path of Karma): Jeju Chusa Memorial

Hall → Suwoli-mot → Chusa and Tangerines → Chusa

and Apricot flowers → Gotjawal → Chusa and Letters →

Chusa and Horses, Chusa and Tea

This eight-kilometer course from Jeju Chusa Memorial Hall to the

O’ Sulloc green tea farm takes about three hours to walk. After

enjoying the exhibitions about Chusa’s family and friends in Jeju

Chusa Memorial Hall, which was built to resemble the house in

Sehando, you can walk the trail to the green tea farm. Located

just behind the Memorial Hall is the house in which Chusa spent

his exile. Growing at the foot of the fence of trifoliate orange

trees are beautiful yellow daffodils, which Chusa loved very

much. Along with his deep relationships with other people,

Chusa had great affection for both flowers and tea.

On the north side of Jeju Chusa Memorial Hall is Suwoli-mot,

a pond named for a famous gisaeng (Korean geisha). There are

several stone slabs located around the pond, each of which has

one of Chusa's poems carved into it. While passing Suwoli-mot

and Daejeong Field, you can see tangerine fields and the mailbox

of the Bangsa Towers. During his exile, Chusa sent numerous

letters to his family, friends, and students. Clearly, he deeply

missed these people and longed to be with them again.

O’ Sulloc green tea farm can be found at the end of the trail.

Here, you can learn about Chusa’s special friendship with Cho-ui

Seonsa and Jeong Yak-Yong, all of whom shared a love of tea.

▶ 第2コース�(縁の道):済州秋史館�→�スウォリ池�→�秋史と

ミカン�→�秋史と梅�→�コッチャワル�→�秋史と手紙�→�秋史と

言葉、秋史と茶

秋史館を出発してオソルロク茶畑に至る約8kmの距離で約3

時間のコース。秋史館展示場では秋史と深い縁を結んだ家族

や友人たちと関連した展示を順に見ていった後、秋史の跡に

ついて道を歩く。秋史館は<歳寒図>に出てくる図を連想させ

る。秋史館の後ろ側にある秋史の謫居跡もひと回り見ていこ

う。カラタチで覆いかぶさった塀の下には秋史が好きだった

いわれるスイセンが黄色い花を咲かせている。秋史の縁は人

に限られず花一輪、かぐわしいミカンの木、香ばしい茶畑のよ

うな大自然とも調和している。

秋史館の北側にまわるとスウォリ池に出会う。昔、官妓スウ

ォルという女について伝えられているこの池の周辺には、遠島

한라산과 산방산은 물론 마라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단산(바굼지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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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T’way Air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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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3 49

生活のあいだ秋史が作った詩が刻まれた詩碑が立ち並んでい

る。スウォリ池を過ぎて大静野原をすぎるあいだにミカン畑が

あり、続いて防邪塔の受信箱に辿り着く。秋史は遠島生活の

中で家族、友人、弟子たちと数多くの手紙をやりとりした。た

とえからだは数千里遠い島流しの地に流されたとしても、心

だけはいつも共にしている縁の綱を最後まで手放さなかった

秋史の切なる心をそのまま読み取ることができる。

漢拏山が見渡せる広いオソルロク茶畑で、秋史と草衣禅師

の深く格別だったといわれる縁を改めて確認してみる。朝鮮

時代3大茶聖と呼ばれる秋史、丁若鏞、艸衣禪師のみどりが

原野に香ばしく敷かれている。

▶ 제3 코스(사색의 길): 추사와 전각→추사와 건강→추사와 사

랑→추사와 아호→추사와 창천→창천의 유배인들

대정향교에서 출발해 비경을 품은 안덕계곡으로 이어지는

10.1km의 길이다. 4시간이 소요된다. 이 길에서는 9년이라는 외

롭고 기나긴 세월 동안 사랑하는 아내도 잃고 병마와 싸워가며

방황하는 시간을 보냈던 추사의 마음을 세밀하게 읽을 수 있다.

유배 생활 동안 추사는 대정현 인근을 돌아볼 수 있는 자유를 조

금은 누릴 수 있었다고 한다. 나빠진 건강 때문에 그는 때로 방황

하고 깊은 사색에 빠져들었다. 이 길에서 추사의 족적을 세세하

게 더듬는다.

‘창천’이라 불리는 안덕계곡은 제주만의 비경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곶자왈 지대에서 자라는 갖가지 수목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맑은 창천이 신비롭게 이어진다. 계곡 길을 걸으면 깊은 사

색에 절로 빠져든다. 그 길에서 끊임없이 질문이 샘솟는다. 추사

가 걸었던 옛길에서 나는 무엇을 얻었는가.

▶ Path #3 (The Path of Meditation): Chusa and Seal

engraving → Chusa and Health → Chusa and Love →

Chusa and Pen name → Chusa and Changcheon (Andeok

Valley) → Deportees in Andeok Valley

This is a 10-kilometer trail that takes about four hours to walk,

taking you from Daejeong Hyanggyo to beautiful Andeok Valley.

On this trail, you can feel the agony and loneliness of Chusa,

grieving for his beloved wife, who died during his exile, and

struggling with own his failing health. During his exile, Chusa

was sometimes allowed to walk around Daejeong-hyun. Some of

the patrol officers enforcing his house arrest were also admirers,

often looking the other way when he slipped out for a stroll.

Andeok Valley, also called Changcheon (blue sky), is a place

of secret beauty. Walking along the forest trail, you can see a

wide variety of trees set against the dazzling blue of the sky. You

may very well find yourself falling into a state of deep meditation

as you follow the path walked by Chusa a century ago. While

appreciating the lovely scenery and serene atmosphere, perhaps

you'll learn something about your inner self.

▶ 第3コース(思索の道):秋史と全角�→�秋史と健康�→�秋史

と愛�→�秋史と雅号�→�秋史と倉川�→�倉川の流人たち

大静郷 校から出発して秘境を抱く安徳渓谷につながる

10.1kmの道のりは4時間必要とされる。この道では9年という

孤独で長い歳月のあいだ愛する妻も失い病魔と戦いながらさ

まよう時間を過ごした秋史の心を細かく読むことができる。

遠島生活のあいだ、秋史は大靜縣の周辺を回ることができる

自由が少し与えられていたという。健康状態が病弱になった

秋史は、時にはさ迷い深い思索に陥った。この道で秋史の足

跡を細く探る。

「倉川」と呼ばれる安徳渓谷は済州だけの秘境が生きて息

をするところ。コッチャワル地帯で育つ数々の樹木が茂った

森の道に沿ってきれいな倉川が神秘に続く。渓谷道を歩くと

深い思索に自ら陥っていく。その道でたゆまず問いかけが湧い

てくる。秋史が歩いていた昔の道で、私は何を得たのだろう。

❶·❷ 겨울날의 오설록 차밭

❸ 오설록 티뮤지엄에서의 녹차와 녹차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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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제주추사관: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 064-760-3606

찾아가는 길:

·버스 : 제주공항에서 100번 시내버스 → 제주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후 평화로 노선 버스(신평, 보성행) 탑승→ 대정읍 추사유배

지 버스정류장 하차 (1시간 30분 소요)

·승용차 : 제주공항에서 1135번 도로 이용, 1132번 도로 교차

점에서 우회전 후 400m

·택시 : 대정, 안덕 콜택시 / 064-792-0082, 모슬포 개인 콜택

시 / 064-794-5200

추사유배지 홈페이지: www.jejuyubae.com

Travel informationJeju Chusa Memorial Hall: Anseong-ri, Daejeong-eup,

Seogwipo-si / +82-64-760-3606

How to get there:

·Bus: Take the #100 bus at Jeju International Airport → Get

off at Jeju Bus Terminal and take the Pyeonghwaro bus (to

Shinpyeong, Boseong)→ Get off at Chusa’s Exile Place, Daejeong-

eup (1.5 hours)

·By car: Take #1135 Road at Jeju International Airport. Turn

right at the intersection with #1132 Road and go 400 meters.

·Taxi: Daejeong, Andeok Taxi / +82-64-792-0082

Moseulpo Taxi / +64-794-5200

Website: www.jejuyub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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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情報済州秋史館: 西帰浦市 大静邑 安城里 / 064-760-3606

アクセス:

·バス:済州空港で100番市内バス→済州市外バスターミナル

で下車、平和路路線バス(新平(シンピョン)、宝城(ポソン)行

き)→大静邑(テジョンウプ)秋史島流配地バス停留場で下車

(所要時間1時間30分)

·乗用車:済州空港で1135番道路利用、1132番道路の交差点

で右に回った後400m

·タクシー:大静(テジョン)、安徳(アンドン)コールタクシー/

064-792-0082 ,慕瑟浦(モスルポ)個人コールタクシー/ 064-

794-5200

秋史島流配地ホームページ: www.jejuyubae.com

그 밖의 유배 문화 길제주 성안 유배길

옛 제주성을 중심으로 약 3km에 걸친 유배지길이다. 출발점은

제주목 관아이다. 제주에 유배 온 인물들은 제일 처음 관아에 들

러 제주 목사에게 도착했음을 알려야 했다고 한다. 목 관아를 출

발해 최익현, 우암 송시열, 김진구, 김춘택, 이세직, 김정의 적거

❶·❷·❹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울창한 안덕계곡

❸ 안덕계곡 절벽에 설치된 대나무 수관

❺ 조선 시대 제주도의 정치와 행정 중심지였던 제주목관아지

❻제주의 주요한 공물이기도 했던 감귤과 어우러진 관덕정 내 귤림당

❼·❽ 조선 시대 제주에 유배되었거나 방어사로 부임해 이 지방 발전에 공헌한 다섯 사람을 배향한 오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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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를 거친다. 이어 동문시장 인근의 오현단에 이른다. 오현단은

제주에 영향을 미쳤던 다섯 현인을 배향했던 옛 귤림서원 터이

다. 성 안 짙은 숲 속에 자리한 오현단에는 5개의 비석이 나란히

모셔져 있다. 오현단을 지나면 조선의 왕 중 가장 극적인 삶을 살

았던 광해군의 유배지를 만나게 된다. 광해군의 마지막 운명을

돌아보고 나면 이승훈의 유배지에 닿는다.

면암유배길

면암유배길은 조선 말기의 애국지사였던 면암 최익현의 일생을

돌아보는 길이다. 면암은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비분강개하

며 항일 운동을 펼쳤다. 이 길에서 만나는 조설대는 ‘조선의 치욕

을 설원한다는 뜻’을 새긴 바위이다. 조설대를 지나 문연사와 풍

광이 아름다운 민오름을 거쳐 방선문까지

이어지는 길을 걷는다. 방선문은 유배가 풀

린 최익현이 한라산을 등반하면서 제일 먼

저 등반한 곳이라 알려진다. 방선문 바위들

틈에서 최익현의 이름이 새겨진 바위도 찾

아볼 수 있다.

Other Trails of ExilesJeju Inner Fortress Path

This is a three-kilometer trail starting

from the site of the Jeju government

office during the Joseon Dynasty. Newly

arriving exiles were required to report

to the governor here. Walking this path,

you'll be able to see historic sites related

to exiles, including Gwanghaegun (Prince

Gwanghae) and Choi Ik-Hyun, who were banished to the interior

of the former Jeju Fortress.

Leaving the Jeju government office, you'll pass the exile

houses of Choi Ik-Hyun, Song Si-Yeol, Kim Jin-Gu, Kim

Chun-Taek, Yi Se-Jik and Kim Jung. Eventually, you'll reach

Ohyundan, near Dongmun Market. Ohyundan is the site of

Gyulim Seowon, where people praise five wise men who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Jeju. You can see their

five tombstones in Ohyundan. You can also view the place of

exile of Gwanghaegun (Prince Gwanghae), who lived the most

dramatic life of all the Joseon kings, as well as the place of

exile of Yi Seung-Hun.

Path of Myeonam

This path allows trekkers to look back on the life of Choi Ik-Hyun

(also called Myeonam), a patriot in the latter era of the Joseon

Dynasty who opposed Japanese colonial rule. He participated

in the anti-Japanese movement, deploring the signing to the

Protectorate Treaty between Korea and Japan in 1905. You

can see a rock on which “Joseoldae” is carved, symbolizing the

Korean people's deep sorrow over Joseon’s humiliation. Passing

Joseoldae, you will pass Munyeonsa and beautiful Min Oreum

before arriving at Bangseonmun. Bangseonmun is known as the

first place that Choi Ik-Hyun visited after being freed from his

exile. Among the rocks in Bangseonmun, you can find one which

has Choi Ik-Hyun’s name carved on it.

その他の島流し文化の道済州城内の流配の道

昔の済州城を中心に約3kmかかる道。出

発点は済州牧官衙。済州島に流された人

物はまず始めに官衙に立ち寄って済州牧

使に到着したことを知らせなければなら

なかったという。牧官衙を出発し崔益鉉、

尤庵 宋時烈、金鎭亀、李世稙、金正義の

謫居跡を経る。続いて東門市場の周辺に

ある五賢壇にたどり着く。五賢壇は済州

島に影響を及ぼした五人の賢人を生み出

した橘林書院があった場所。城の中の深

い林の中にある五賢壇には5つの碑石が

並んでいる。五賢壇を過ぎると朝鮮の王

の中で最も劇的な生活を送った光海君の遠島地に着き、光海

君の最後の運命を見ていくと李昇薰の遠島地に着く。

勉菴の流配の道

勉菴の流配の道は朝鮮末期の愛国者であった勉菴・崔益鉉

の一生を伺う場所。勉菴は1905年乙巳條約の締結に悲憤慷

慨した抗日運動を広げた。この道で出会う「朝雪臺」は、「朝鮮

の恥辱を雪怨するという意味」を刻んだ岩。朝雪臺を過ぎ、文

淵社と風景が美しいミンオルムを経て訪仙門まで続く道を歩

く。訪仙門は遠島が解かれた崔益鉉が漢拏山に登りながら一

番初めに登ったオルムだと伝えられている。訪仙門の岩で崔

益鉉の名前が彫られた岩も見ることができる。

❶ 추사의 세한도를 형상화한 제주 추사관

❷ 선비의 기품이 엿보이게 단정히 꾸며진 제주 추사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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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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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추운데 꿩이나 몇 마리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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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 남정네들의 활달한 오락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집 밖으로 나가본 지 며칠째 되던 날, 매를 잘 다

루기로 소문난 봉받이 김씨는 갑갑증을 달래려고 사립문 밖을 나섰

다. 파란 겨울 하늘이 하늬바람 한 줄기가 지나가자 쨍 소리를 내고

깨졌다. 김씨는 문지방에 걸터앉아 있는 아내에게 물었다.

“오늘 저녁 끼니는 뭐요?”

“신 김치뿐이네요.”

아내의 대답에 낙담한 김씨는 꿩고기를 다져넣은 꿩만두의 맛이

한없이 그리워졌다. 오늘은 꿩을 몇 마리 잡아야지. 어젯밤 뒷산 대

숲이 꽤나 소란스러웠으니 장끼와 까투리가 몇 쌍은 숨어 있겠다?

김씨는 꿩를 몰아주는 털이꾼 역으로 옆집 문씨를, 매가 날아가는 방

향을 살펴주는 배꾼 역으로 개울 건너 사는 박씨를 불렀다. 3년이나

길들인 삼진이를 오른쪽 팔뚝의 버렁(매를 다룰 때 손을 보호하기 위

해서 끼는 장갑)에 앉혀서 나온 김씨는 문씨, 박씨와 함께 뒷산으로

올랐다. 바람이 그리 세지 않아 매사냥에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좁은

매방 안에 갇혀서 졸기만 하던 삼진이는 제 세상이라도 만난 듯 김씨

의 의도대로 꿩 사냥을 거듭해서 성공시켰다. 그날 김씨 일행이 얻은

수확물은 장끼가 2마리, 까투리가 2마리였다.

김씨는 쇠뿔로 만든 시치미를 조심조심 살펴보았다. 꿩의 피가 묻

어 있는 것을 보고는 무명 수건으로 깨끗이 닦았다. 몇 해 전 공들여

❶ 매를 훈련시키고 있는 박종오씨.

❷ 눈 오는 날, 매를 데리고 사냥을 나가는 진안의 응사 박종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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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시치미를 꽁지에 매단 매가 겨울 들판을 날고 있다.❷ 눈매가 매서운 매.

기른 매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김씨로서는 자신의 매임을 표시하

기 위해 붙이는 이름표인 ‘시치미’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

었다. 그해 겨울 김씨 집안의 꿩만두 포식은 며칠씩이나 지속되었다.

이처럼 한국인들에게는 매사냥이 추운 겨울철 남정네들의 활달한

오락이자 식재료 포획의 수단이기도 했다. 먹이를 쫓는 날카로운 눈

빛, 조용히 원을 그리며 비행하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쏜살같이 하강

하는 날갯짓, 단숨에 먹잇감의 숨통을 끊고 이를 움켜쥐는 힘. 그야

말로 매는 매력적인 날짐승이었다.

조류의 최상위에 군림하는 맹금류인 매를 이용해서 꿩 같은 날짐

승이나 산토끼 등 들짐승을 잡는 매사냥은 한국인들이 오래전부터

즐겨온 오락 문화이다. 매사냥이 한국인들의 삶 속에 얼마나 진하게

녹아들어 있는지는 일제 강점기 때 널리 불렸던 <남원산성(일명 등가

타령)>이라는 남도 민요를 들어봐도 잘 알 수 있다.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남원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떴다

보아라 종달새 이 산으로 가며 쑥국쑥국

저 산으로 가며 쑥국쑥국

어야허 어이야 등가 내 사랑이라’

TRADITION

Page 33: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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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매의 이름들

이 민요 가사에 등장하는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는 조선 백

성들이 사랑하는 매의 이름들이다. 수진이는 사람 손에 의해서 훈련

을 받고 길들여진 매, 날진이는 산에서 잡아온 지 얼마 안 된 매로 아

직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매, 해동청은 본디 함경도 동해안에 서식

하는 송골매의 북방종을 뜻했으나 후에 한반도에서 서식하는 좋은

매라는 뜻으로 바뀐 매, 보라매는 털갈이 전의 어린 매를 뜻한다. 매

를 가리키는 명칭은 더 있다. 초진이는 1년생 매, 재진이는 2년생 매,

삼진이는 3년생 매를 이르는 용어이고 산진이는 나이에 관계없이 산

에서 잡힌 매를 뜻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1년 길들인 것을 갈지개, 2

년 길들인 것을 초진, 3년 길들인 것을 삼진이라고도 부른다.

매사냥은 기원전 3천5백여 년 전 메스포타미아 문명 지역에서 처

음 등장했다고 한다. 한국인들과 매의 인연은 삼국 시대로 거슬러 올

라간다. 고구려 시대 벽화 고분에 매사냥 그림이 남아 있다. 백제가

일본에 매사냥을 전수했다는 기록이 일본 <서기>에 남아 있기도 하

다. 고려 시대에는 매사냥이 널리 퍼졌다. 응방(鷹坊)은 매를 잡아 기

르고 관리하는 관청이었고, 응사(鷹師)는 전문적으로 매사냥을 하

는 사람이었으며, ‘응골방’은 야생의 매를 잡아서 기르고 훈련시키는

과정을 설명한, 이를테면 매사냥 교과서였다.

조선 시대에도 매사냥의 명성은 고스란히 이어졌다. 조선의 여러

왕 중에 세종대왕은 특히 매사냥을 즐겼다고 <조선왕조실록>에 전해

진다. 왕실이 매사냥을 즐겼으니 백성들도 당연히 이를 따르는 풍조

가 널리 퍼졌다. 산이 많은 함경도나 평안도 지방에서 단백질이 풍부

한 식재 확보를 위해 매사냥을 했다면, 들이 넓은 경기·충청·호남 지

방에서는 특별한 재미를 주는 겨울 풍류놀이였다.

❶ 꿩을 찾고 있는 응사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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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T’way Air MAGAZINE

TRADITION

박정오씨와 박용순씨가 명맥 잇고 있어

일제 강점기에도 성행했던 매사냥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산야

가 황폐해지자 점차 사라져갔다. 현대로 넘어와서는 환경 파괴로 멸

종 위기를 맞았다. 매 종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 생포할 수

도 없는 실정이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약간 명의 매사냥 기능보유자

와 전수자가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에서 매사냥꾼

으로 활동했던 전영태씨는 작고했고, 박정오씨(전북 무형문화재 제

20호)와 박용순씨(대전 유형문화재 제8호) 등이 그 길을 지켜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진안에 사는 박정오씨는 한국민속매사냥보존회를

만들어서 이수자에게도 교육시키고 매년 1회 현지에서 시연회를 갖

는다. 박용순씨는 어려서 아버지로부터 매사냥을 배웠고, 지금도 매

년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사냥이 유네스코에 의해 인류의 무형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한

국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벨기에, 체코, 프랑스, 모로코, 카

타르,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몽골 등 11개국이 공동 노력

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처럼 1개 국가가 아니라 11개국이 힘을 합쳐

서 얻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국제 사회로부터 모범 사례로 인정받

았다.

이웃 나라인 중국에서는 매사냥이 불법이기는 하지만 동호인이

수만 명에 이른다고 하며, 일본에서는 매사냥은 금지하고 사육은 허

용하고 있다고 한다. 글 유연태(여행작가)·사진 서재식(사진가)

❶ 먹이를 포획한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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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전화

대전광역시청 종무문화재과 042-270-4500전북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063-430-2321

송골매 : 몽골의 송코르라는 단어에서 유래. 방랑자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시치미 : 매의 주인을 표시하고 사냥감을 쫓아간 매

가 어디로 갔는지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매의 꼬리

에 달아놓는다. 옛날에 매 도둑들은 매를 훔칠 때 가장 먼저 시치미를 떼냈다. 여기서 ‘시치미를 떼다’

라는 관용구가 생겨났다.

꿩 잡는 것이 매 : 꿩을 잡지 않으면 매라고 할 수 없

으니 제구실을 해야 한다는 말.❷ 사냥 훈련을 받고 있는 매.

❸ 매와 호흡을 맞추는 응사 박종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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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SPECIAL

60 T’way Air MAGAZINE

겨울의 진수를 온몸으로 느낀다

한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치지만 춥다고 몸을 움츠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오히려 겨울의

한복판으로 들어가면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이 가득하다. 겨울이 펼쳐주는 색다른

세계 속으로 들어가보자.

자료 제공 한국관광공사 글 유연태(여행작가)

❶ 송전마을 다랑이논

❷ 짚신 삼기

❸ 송전산촌 생태마을 전경

❶ 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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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송전산촌 생태마을가슴속 깊이 담아온 오지마을 풍경

엄천강을 가로지는 송문교를 지나 송전마을로 들어선다. ‘육지

속 섬마을’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분위기가 한적하다. 산비

탈을 따라 계단식으로 들어앉은 집들 가운데 가장 아래쪽에 위

치한 집이 송전산촌 생태마을의 마을휴양소이다. 지난 2007년

송전마을이 산촌생태마을로 지정되면서 세워진 이 건물에는 숙

박시설과 식당 그리고 체험장이 들어섰다.

송전마을의 겨울철 체험 프로그램은 연 만들기, 팽이 만들기,

짚 공예 등으로 체험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직접 구해와 사용한

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연 만들기에 쓰이는 대나무는 마을 옆 대

나무 숲에서, 팽이의 재료가 될 옹이가 있는 나무는 마을 뒷산에

서 베어 온다. 팽이채에 사용하는 끈도 마을 주변에 심어놓은 닥

나무 껍질을 사용한다.

완성된 연과 팽이를 들고 찾아가는 곳은 휴양소 앞마당.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연 날리기와 팽이치기를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

다. 손수 만든 놀잇감을 하나씩 들고 나온 아이들은 제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표정들이다. 낯설기만 하던 팽이치기도 척척 하고,

바람의 방향을 읽어 연도 제법 높이 날린다. 한 무리의 아이들은

마당 한쪽에 자리한 정자에서 짚 공예 삼매경에 빠져 있다. 다른

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라지만 짚신을 만들거나 계

란 꾸러미를 만드는 과정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비록 짚

신과 계란 꾸러미가 잘 만들어지지 않아도 아이들은 제 손으로

꼬아 낸 새끼가 신기하기만 하다.

송전마을에서는이 밖에도 계절별로 감자 캐기, 고구마 캐기 등

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즈음에는 덕장에서 말라가는

곶감을 직접 따서 포장용지에 싸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달콤한

곶감을 한 입 베어 문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꼭 그만큼의 행복이

묻어난다. 어둠이 깔린 송전마을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의 아름다

움도 놓치기 아깝다. 인공의 빛이 잦아든 산골마을의 밤하늘은

현기증이 일 만큼 수많은 별을 아낌없이 선물한다.

위치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문의 전화

함양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55)960-4132, 송전산촌생태마을

055)963-7949, 010-2463-5989, 상림공원 055)960-5756

잠잘 곳

용추자연휴양림 : 안의면, 055)963-8702지리산자연휴양림 : 마천면, 055)963-8133느티나무산장 : 마천면, 055)962-5345

(굿스테이)

먹을 곳

송정원식당 : 백전면, 전골류, 055)963-5167안의갈비탕 : 안의면, 갈비탕, 055)962-4333옥연가 : 함양읍, 연잎밥, 055)963-0107 안의원조갈비집 : 안의면, 갈비탕,

055)962-0666금농 : 함양읍, 해물찜, 055)963-9399

주변 볼거리

금대암, 창원산촌 생태마을, 마평산촌 생태마

을, 추성산촌 생태마을, 함양일두고택

곶감 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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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T’way Air MAGAZINE

WINTER SPECIAL

평창 대관령 눈꽃마을봅슬레이 눈썰매로 겨울이 더욱 즐겁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무대가 되는 대관령에서는 눈썰매

도 올림픽 스타일로 즐긴다. 이름하여 봅슬레이 눈썰매. 슬로프

가 단순한 직선이 아니라 봅슬레이 경기장처럼 구불구불하기 때

문이다. 튜브에 올라 눈 위로 미끄러지면 어른들도 “와~”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스릴 만점이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고랭지 배추

를 재배하고, 겨울에 눈이 두껍게 덮이면 자연스럽게 눈썰매장이

되는 것. 눈썰매는 혼자 타기보다 여럿이 튜브를 연결해 기차처럼

타고 내려가면 더욱 짜릿하다. 썰매장 건너편 산등성이 너머로 풍

력발전기가 슬그머니 고개를 치켜든 경치까지 근사해 눈썰매 타

는 재미와 더불어 눈까지 호강한다.

눈썰매 타는 속도가 시시하다고 느껴진다면 스노래프팅에 도

전해보라. 고무 보트에 올라앉거나 누우면 설상 스쿠터가 끌고

달린다. 스쿠터로 인해 날아드는 눈보라가 얼굴을 시원하게 덮친

다.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사륜 오토바이도 재미있다.

신나게 눈썰매를 즐긴 다음 대관령 바우길 트레킹에 나선다.

눈꽃마을길은 대관령 바우길 2구간으로 눈꽃마을을 중심으로

목장·숲·능선을 따라 걷는 총 12㎞ 거리이다. 완주하려면 5~6

시간이 걸릴 정도로 긴 구간인데, 눈꽃마을에서 사파리목장의

데크 전망대까지 왕복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구간만 걸어도

눈꽃마을길의 진수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눈꽃마을에서 사파

리목장 입구까지는 길이 단순하고 오르막이어서 재미가 덜하다.

사파리목장에 올라서면 주위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시원하다. 완

만한 구릉으로 연결된 목장에 말과 젖소들이 거닐며 평화로운 풍

광을 연출한다. 데크 전망대에 이르면 풍력발전기들이 능선을 따

라 도열해 있는 장관을 마주한다.

눈꽃마을에서 멀지 않은 의야지 바람마을에는 양 먹이 주기,

치즈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눈썰매 타기 등

의 체험거리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알펜시아리조트 (스페셜올림픽조직위 제공)

Page 39: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63

위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2리

문의 전화

평창군청 문화관광과 033)330-2742, 대관령 눈꽃마을 033)330-3301, 의야지 바람마을 033)330-9812

잠잘 곳

대관령 눈꽃마을 펜션 : 대관령면, 033)333-3301알펜시아리조트 : 대관령면, 033)339-0000두타산자연휴양림 : 진부면, 033)334-8815

먹을 곳

황태덕장 : 대관령면, 황태구이,

033)335-5942황태회관 : 대관령면, 황태구이,

033)335-5795동양식당 : 대관령면, 오징어불고기,

033)335-5439대관령한우타운 : 대관령면, 한우구이,

033)336-2150

주변 볼거리

월정사, 한국자생식물원, 삼양대관령목장, 대

관령양떼목장, 지르메양떼목장, 방아다리약

수, 이승복기념관,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

❶ 봅슬레이 눈썰매장

❷ 의야지 바람마을의 양떼목장

❸ 눈꽃마을길 트레킹

Page 40: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64 T’way Air MAGAZINE

WINTER SPECIAL

제천 산야초마을내 몸과 마음에 약이 되는 힐링 체험

청풍호 가까이에 자리한 산촌체험마을인 산야초마을은 유명한

농촌 체험 마을이어서 매년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인

기의 비결은 산에서 나는 약초이다. 산약초가 풍부한 금수산 자

락에 자리 잡고 있어 각종 야생 약초를 이용해 두부·떡 등의 음

식을 만들고, 몸에 좋은 비누·연고·한방차·베개·화장품 만들

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물론 아궁이 불 때기, 장작패기, 고구마·감

자 캐기 등 농촌 체험도 가능하다. 산수 좋은 곳에서 휴식도 취하

면서 몸에 좋은 약초로 생활에 필요한 것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

으니 최고의 힐링 여행지인 셈이다.

초등학생들은 두부·인절미 등 먹는 음식 만들기를 좋아한다.

잘 불려놓은 콩을 맷돌에 갈기 시작하면 여기저기서 난리법석이

다. 저마다 자기가 해 보겠다고 나서는 통에 한바탕 소란이 인다.

노란 콩을 떠서 맷돌에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슥슥 돌아가는 맷

돌도 재미있고, 잘 갈린 콩물이 나오는 것도 마냥 신기하다.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은 건강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인지 약초

주머니, 약초 베개, 약초 비누, 약초 화장품, 약초 차 만들기 등 몸

에 이로운 체험을 많이 한다. 한방차의 대표 격인 쌍화차 만들기

는 미리 준비해놓은 당귀, 천궁, 숙지황, 황기, 대추, 작약, 감초, 계

피, 생강 등의 재료를 저울에 계량하고 모시 보자기에 담으면 끝.

집에 가져가서 끓여 마시면 된다. 쌍화는 음과 양의 기운을 조화

롭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기혈을 보하고 피로를 회복해주며 허한

것을 다스려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어주는 좋은 보약이다.

약초 주머니를 만드는 것도 인기가 높다. 약초의 쌉쌀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머리를 맑게 해 방향제로 사용하면 제격이다. 고수,

황기, 정향, 당귀 등을 잘게 썰어 담은 함지박에서 적당량을 모시

주머니에 담고, 다시 예쁜 색깔의 복주머니에 옮기면 완성된다.

산야초마을

Page 41: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65

위치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문의 전화

제천시청 관광과 043)641-6702, 산야초마을 043)651-1357, 청풍문화재단지 043)641-67342

잠잘 곳

청풍리조트 : 청풍면, 043)640-7000호수풍경펜션 : 금성면, 043)642-8049퐁네프펜션 : 청풍면, 043)653-5566

❶ 산야초마을 풍경

❷ 물안개 피어오르는 청풍호

❸ 약초향이 은은한 약초 주머니

❹ 한방차 재료

❺ 산약채로 만든 떡

Page 42: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66 t’way Air MAGAZINE

INSIDE WORLD

카사노바가 걸었던 물의 도시

Venezia Venezia

Page 43: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67

베네치아(Venezia)는 이탈리아 여행의 꽃이다. 아드리아 해의 석호에 뿌리내린 베네치아는 바닷속 깊이 잠긴 말뚝과 고색창연한 건물들로 매혹적인 운

치를 발하기 때문이다. 그 풍경 속에는 전설적인 사랑이 담겨 있고 몽환적인 사랑도 채색되어 있다.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거나 새로운 사랑으로 가슴이

벅차오를 때 베네치아로 훌쩍 떠나는 것처럼 낭만적인 일이 또 있을까. 글·사진 권현지(여행작가)

Venezia Venezia

Page 44: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68 t’way Air MAGAZINE

INSIDE WORLD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 광장 앞.

Page 45: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❶ 대운하를 운행하는 수상 버스.

❷·❸ 베네치아의 대운하와 작은 운하 곳곳을 운행하는 곤돌라.

전설적인 사랑이 새겨진 베네치아

해수와 담수가 만나 형성된 라구나(석호)에 세워진

베네치아. 산타루치아(Santa Lucia) 역 광장으로 나

가면 물의 도시가 품 안에 들어온다. 대운하를 따라

리드미컬하게 미끄러지는 바포레토(수상 버스)와

좁은 운하 사이에 숨어 있는 곤돌라를 보면 가슴이

설레기 시작한다. 그 옛날 적의 침략을 받았을 때 오

로지 피난처에 불과했던 작은 섬이 이탈리아 최고의

관광 명소로 성장하기까지의 수많은 역사를 품어

안은 베네치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골목으로 들어서

면 뚜벅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비좁은 골목을 가득

채운다. 골목집 창에 매달린 녹슨 쇠창살과 골목 끝

에서 만나는 아담한 광장에는 습기가 촉촉하게 배

어 있다. 자동차 한 대 다니지 않는 거리여서 감미로

운 여유까지 밀려든다.

February 2013 69

Page 46: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70 t’way Air MAGAZINE

INSIDE WORLD

대운하(Canal Grande)를 연결하는 다리 중 가장

아름답다는 리알토 다리 주변은 알록달록한 카페들

이 모여 활기차다. 그림 같은 운하를 바라보는 여행

자들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활짝 피어난다. 여행

자의 천국이다.

성 마르코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산 마르코 광

장을 지나 두칼레 궁전으로 다가가면 감옥으로 연결

되는 ‘탄식의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면 다시

는 되돌아올 수 없어 탄식을 쏟아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그곳을 용케 탈출한 그를 만난다. 카사노

바이다.

카사노바는 사랑을 부르는 도시 베네치아의 중심

에 서 있다. ‘호색한’ ‘난봉꾼’의 대명사로 불려왔던

카사노바.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실, 그는 진실한 연

애주의자였던 것으로 비친다. 여성을 사랑하는 일

에 최선을 다했던 그에게 많은 여성이 감동했다고

한다. 그런 카사노바에게 많은 여성이 매력을 느낀

것은 당연하지 않았을까. 요즘 세태로 치면 ‘꽃미남’

‘엄친아’ 등으로 대변되는 인기몰이 정도였을 것이

다. 카사노바는 이제 ‘탄식의 다리’ 아래에서 무죄 판

결을 받는다. 베네치아를 찾은 모든 이들에게 감미

로운 사랑의 신화를 속삭여주기 때문이다.

‘전설적인 미술품 컬렉터’로 통했던 페기 구겐하

임은 베네치아를 사랑하는 마음이 특별했던 여인이

다. 타이타닉호의 침몰로 사망한 아버지에게서 엄청

난 부를 물려받았던 페기는 예술에 대한 탁월한 안

목으로 미술 작품 수집과 예술인 후원에 앞장섰다.

그녀의 인생은 어떤 예술가의 삶보다 더 예술적이

다. 미국 출생인 그녀는 베네치아에 반해 30년 동안

이곳에서 살았다.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녀는 여전

히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 그녀의 저택이 페기 구겐

하임 미술관으로 개관했기 때문이다.

❶·❸ 대운하를 가장 짧게 가장 아름답게 가로지르는 리알토 다리.

❷ 리알토 다리 아래에 즐비한 카페 주변은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❹ 베네치아 거리의 노점상.❷

Page 47: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71

❸ ❹

Page 48: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72 t’way Air MAGAZINE

INSIDE WORLD

하얀 궁전을 닮은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은 피카소·달리·잭슨 폴록의 그림 등 그녀

가 생전에 소장했던 작품들을 전시한다.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품과 더불어

그녀의 삶을 돌아보는 데에도 깊은 애정을 보인다. 미술관 정원과 카페 구석구석에는

그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정원 한편에서 그녀의 묘비명을 만난다. 그 주변에

서 자라는 한 그루의 올리브 나무는 방문객들이 매단 리본으로 하얀 꽃나무가 되었다.

베네치아를 사랑했던 여인에게 바치는 여행객들의 진심 어린 헌화이다.

❶ ❸

Page 49: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❶·❸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입구.

❷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정원. 페기가 살던 저택을 개조한 곳이라 아담하다.

❹ 초현실주의 미술품을 주로 전시하는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전시장.

❺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카페.

❻ 페기 구겐하임이 미술관 정원 한 편에 묻혀 있음을 알리는 묘비명.

February 2013 73

❹ ❺

Page 50: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74 t’way Air MAGAZINE

INSIDE WORLD INSIDE WORLD

산 마르코 성당 앞 광장은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이다.

Page 51: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석호 바닥에 뿌리내린 참나무가 베네치아 섬을 지탱하고 있다.

February 2013 75

몽환적인 사랑으로 채색된 리도 섬

대운하 건너편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의 돔이 물안개 속에서 아

련하게 드러난다.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다가오는 증기선에서는 고동

소리 대신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이 흐른다.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Death in Venice)>의 첫 장면이다.

베네치아는 영화의 도시이다. 세계 최초의 영화제라는 ‘베니스 영

화제’가 해마다 베네치아의 리도 섬에서 열린다. 2012년에는 우리나

라 김기덕 감독의 작품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아 우리에게 더 친

숙해진 섬이다.

<베니스에서의 죽음>은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Thomas Mann)

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수작으로

손꼽힌다. 토마스 만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베네치아의 리도 섬에 머무르며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소설이 발표된 지 60년 후에 이탈리아의 루치

아노 비스콘티 감독이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영화 속 주인공 구스타프 폰 아센바흐는 휴양차 들른 리도 섬의 호

텔에서 폴란드계의 미소년 타지오를 만난다. 노신사는 자기도 모르게

16세의 소년에게 점점 매혹되어간다. 신비한 외모를 지닌 소년을 향

한 사랑으로 그의 이성은 점차 혼미해진다. 결국 그는 사랑보다 깊은

병에 걸려 죽음에 이른다. 이 스토리는 최고의 음악 세계를 추구하던

구스타프 말러의 죽음을 반영해주는 듯하다.

미소년 역을 맡았던 배우 비요른 안데르센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

은 주인공의 심리에 스스럼없이 빠져든다. 리도 해변에서 모래 장난

을 하는 소년의 모습이 환영처럼 아른거린다. 그 이미지를 눈과 가슴

에 담으며 주인공은 죽음을 맞는다.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히는 마지막

장면이다. 소년을 사랑하는 노신사. 그 설정이 당시로서는 결코 예사

롭지 않았다. 베네치아의 몽환적인 배경 덕분에 충분한 공감을 얻어

낸 것일 수 있다.

전설적인 사랑과 예술적 사랑, 불멸의 사랑이 담긴 베네치아를 지금

껏 지탱해온 것은 뻘밭인 석호에 뿌리내린 참나무 말뚝의 힘이다. 사랑

함에 있어 열정이 부족할 때 베네치아를 찾는다면 그 말뚝이 내비치는

사랑의 에너지를 듬뿍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지금 사랑하고 싶

은 사람, 망설이지 말고 베네치아로 훌쩍 떠나보라고 권할 수밖에.

Page 52: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76 t’way Air MAGAZINE

INSIDE WORLD

Page 53: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77

*베네치아로 가는 법 : 베네치아 여행은

공항을 이용하기보다는 로마나 밀라노 등

대도시에서 열차를 타는 방법이 보편적

이다. 베네치아로 들어가는 열차는 베네

치아 메스트레(Venezia Mestre) 역에서

한 번 정차한다. 이때 열차에서 내리지 말

것! 베네치아 여행은 종점인 산타루치아

(Venezia Santa Lucia) 역에서 시작된다.

*베네치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수상 도시 베네치아는 6세기경 외세로부

터 공격을 받았을 때 피난처로 떠오른 작

은 섬이었다. 섬을 둘러싼 석호에 참나무

말뚝을 박고 흙을 메워 탄생한 수상 도시

베네치아의 세력은 10세기경에 이르러

그리스의 크레타 섬까지 정복하는 왕국

으로 발전했다. 14세기에서 15세기에 이

르는 동안 문화와 예술, 상업이 꽃피는 전

성기를 구가했지만 1797년 나폴레옹군

에게 패하면서 베네치아 왕국은 종말을

맞았다. 해마다 우기가 되면 산 마르코 성

당 앞 광장까지 물에 잠기는 사태가 벌어

져 언젠가는 베네치아가 물에 잠길지도

모른다는 설이 나돌고 있지만 막대한 관

광 수입을 치수 사업에 치중하고 있는 한

그럴 일은 없을 듯하다.

*베네치아를 여행하는 방법 : 수상 도시

베네치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좁은 골

목과 광장 등을 걸어다니거나 수상 버스

와 곤돌라를 타도 된다. 리알토 다리, 산

마르코 성당, 두칼레 궁전, 아카데미아 미

술관 등 수많은 성당과 여행 명소를 차례

로 둘러보는 것 외에 리알토 수산시장에

들러 아드리아 해와 연근해에서 잡힌 싱

싱한 생선회를 맛보는 것도 베네치아 여

행의 묘미이다.

*베네치아의 수상 교통

베네치아의 대운하를 여행하는 교통 수

단으로는 바포레토라 불리는 수상 버스

와 수상 택시, 좁은 운하 곳곳을 돌아보

는 곤돌라가 있다. 수상 버스에는 여러 노

선이 있는데, 제일 많이 이용하는 것이 1

번과 82번. 이 노선을 이용하면 로마 광

장, 산 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 아카데

미아 미술관, 산타루치아 역, 리도 섬 등

명소를 두루 둘러볼 수 있다. 급할 때 이

용할 수 있는 수상 택시는 요금이 비싼 편

이다. 베네치아만의 운치를 즐기고 싶을

때에는 곤돌라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정

원이 6명인 곤돌라 역시 수상 버스에 비

해 가격이 비싸지만 인원 수에 따라 요금

이 달라질 수 있고 원하는 행선지를 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베네치아의 섬 여행 : 수상 버스를 타고

베네치아 라구나 주변의 섬들을 방문하

는 것도 낭만적이다. 해마다 베니스 영화

제가 열리는 리도 섬은 화려한 가면무도

회 축제와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다.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 미소년

역을 연기한 배우 비요른 안데르센이 줄

무늬 수영복을 입고 뛰어놀던 해변이다.

유리 공예품인 ‘무라노’로 유명한 무라노

섬 역시 인기를 끄는 관광지이다.

❶ 베네치아는 가면 축제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관광청 제공)

❷ 가면을 파는 가게들과 노점.

❸ 갓 구워낸 화덕 피자를 맛보라고 권하는 익살스런 피자 가게 주인.

❹ 베네치아에서 맛볼 수 있는 만두 피자 깔존.

❺ 좁은 운하는 베네치아를 더욱 운치 있게 하는 풍경이다.

❻ 작은 골목 곳곳에서 베네치아 주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Page 54: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하우스 푸어, 전세 푸어, 워킹 푸어, 샐러리 푸어, 베이비 푸어, 실버 푸어….

온갖 푸어족들로 가득한, 이른바 ‘푸어(poor)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돈 버는 사람은 모으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모으는 사람은 관리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알면 흥하고 모르면 더 가난해지는 ‘푸어 시대’에 걸맞은

자산 관리 전략을 집중 분석했다.

취재 김은향 기자, 정한국(<조선일보> 기자), 김영훈(프리랜서) 사진 이혜련 일러스트 배선아 참고 도서 <어떻게 돈 걱정 없이 살 것인가>

‘푸어 시대’에 돈 버는 법

기자,정한국(<조선일보>기자),김영훈(프리랜서) 김영훈(프리랜서) 김영훈(프리랜서) 사진이혜련 일러스트배선아 배선아 배선아 참고도서 <어떻게돈걱정없이살것인가>

Better life재 테 크 이야 기

78 T’way Air MAGAZINE

Page 55: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돈에 대한 오해 2_근면하고 성실하면 돈이 모인다?

공부를 할 때도, 공부한 시간은 많지 않은 것 같은데 꼭 1등을 하는 학

생이 있는 반면,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학생

이 있다. 각자의 방법과 계획의 차이다. 돈 관리를 하는 것도 같은 맥락

이다. 근면하고 성실한 생활로 아껴 쓰고 무조건 돈을 모으는 것도 중

요하지만, 왜 돈을 모아야 하고, 얼마나 모아야 하며, 어떤 용도로 활

용할 것인지 생각하고 모으는 사람과는 확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

다. 돈을 모으기 전에 인생 설계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이유다.

‘지출 관리’는 무조건 지출을 축소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의미와 실천으로 생활 습관을 변화시켜 ‘변동성 지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지출 관리의 핵심이다. 충동구매, 충동 소비 항목을 최대한 줄이

는 것이 지출 관리의 첫걸음이다. ‘수입 관리’는 현재와 미래의 소득 관

리이다. 현재의 자산 관리는 미래의 소득을 위해 최대한 잉여 자금(투

자 자금)을 확보하고, 잉여 자금을 통해 미래 소득을 준비하는 과정이

다. 인생의 주요 이벤트에 지출할 금액을 미리 정해놓고, 이를 위한 목

적 자금을 꾸준히 모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회·경제적인 변화를

제대로 직시하고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자산 관리는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돈에 대한 오해 3_투자는 위험하다?

‘푸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었다. 투

자에 대한 불안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이 돈을 은행의 보통 예금과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 넣어두곤 한다. ‘투자에는 결국 위험이

따르는 것 아닌가?’ 맞는 말이다. 투자에는 당연히 위험이 수반된다.

물론 시중 은행에 예금하면 원금 손실의 위험은 극히 낮다. 하지만 3

년 만기 국채와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4%를 넘지 못한다.

여기에 금리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자산의 실질가치는

증가 폭이 극도로 미미하거나, 오히려 축소되기도 한다. 적은 이자라

도 챙기려고 예·적금에만 ‘올인’하면 물가가 이자율보다 더 상승해

오히려 돈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것. 이는 자산을 관리

하는 것이 아니라 ‘방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위험’이라고 해서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금융 시장에서 말하는

‘위험’은 흔히 ‘투자 자금이 초기 투자 시점의 기대대로 불어나지 않는

변동성’을 말한다. ‘변동성이 크다(위험이 크다)’는 것은 자산의 가격

이 오르고 내리는 폭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단기간일 경우

투자 자산의 가격 변동성은 높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변동성

은 낮아지고, 변동성의 긍정적인 측면인 수익성은 높아진다. 즉, ‘투자

가 위험하다’는 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혀 맞지 않는 말이라는 의

미이다. 합리적인 기대 없이 요행을 바라고 단기간 내에 과도한 수익

을 기대하는 ‘투기’는 절대 지양해야 한다. 워런 버핏은 “투자란, 주식

조각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일부를 사서 그 기업이 성장하는 과

정을 지켜보는 행위지만, 투기는 단기적 주가 향방에 목을 매고 주사

위를 던지는 행위다. 투자는 투자자를 부자로 만들어주지만 투기는

주사위를 굴리는 펀드 매니저를 부자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돈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산 관리. 자산 관리의 핵심은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에 있다. 부자이기 때문에 자산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 관리를 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다.

돈에 대한 오해 1_돈이 있어야 돈 관리를 한다?

“다 오르는데 월급만 제자리”라는 푸념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터.

생활비, 교육비 등 이것저것 떼고 나면 몇 푼 남지도 않아 돈을 어떻

게 굴려야 할지 난감하다는 것이 ‘푸어족’들의 하소연이다. ‘자산 관리’

란 항상 쪼들리는 일반 서민에게는 정말 큰 의미가 없는 것일까. 결론

부터 말하자면 결코 그렇지 않다.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산 관리다. 자산 관리의 핵심은 액수가 아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에 있다. ‘복리의 마법’이든, ‘72

의 법칙’이든, 모두 짧은 시간에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자이기 때문에 자산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 관리

를 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자녀

가 태어남과 동시에 통장부터 만들어 매월 단 몇만 원이라도 일정액

을 납부하는 유대인의 돈 관리 습관, ‘모으는 사람이 버는 사람을 이긴

다’는 ‘지출의 원리’는 자산 관리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훌륭한 조언이

될 수 있다.

돈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라

February 2013 79

Page 56: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똑같은 펀드, 더 현명하게 운영하라

중장년층이라면 아이 교육 자금용 적립식 펀드와 노후를 위한 연금저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기본이

다. 펀드 수익률은 종목과 업종을 결정하는 운용사의 능력으로 판가름 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운

용사와 펀드를 고르는 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 펀드는 수익률이 들쑥날쑥한 것보다, 수익률이 눈

에 띄게 높지 않더라도 평균적인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 펀드라 할 수 있다. 펀드 수익률을

보면 펀드매니저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데, 공격적 성향이 강한 펀드매니저는 증시에 따라 단번에 높

은 수익을 올리기도 하지만, 반면 예상치 못한 위험에 부닥쳐 큰 손실을 보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만의 투

자 기준과 데이터 등을 가지고 투자한다면, 펀드 수익률은 크게 벌거나 크게 잃는 것 없이 안정세를 유지

한다. 또 꾸준히 투자하는 안정적인 투자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펀드 투

자를 통해 손실을 볼 위험은 적다. 운용사나 펀드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펀드닥

터(www.funddoctor.co.kr)를 예로 들 수 있다.

같은 펀드라도 투자 방법을 달리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도 있다. 펀드 불입 날짜를 상시로 조절할 수 있도

록 설정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펀드 투자자들은 급여 이체일이나 매월 초 등 일정 날짜를 펀드 불입 날짜로

설정해놓는데, 이를 투자자가 그때그때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가가 하락하거나, 펀드 기준 가격이

몇 % 빠진 날 돈을 불입하면 적립식 펀드의 특성상 후에 증시가 회복했을 때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는 펀드 가입 시 증권사나 은행에 ‘불입일 설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지’ 물어보면 된다.

아예 펀드 수수료 자체를 고민하지 않고 직접 투자하고 싶다면 인덱스 펀드나 ETF 펀드에 눈을 돌려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방법만 익힌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 부동산 경기 침체, 초저금리, 물가 급등 등 돈 모으기가 결코 쉽지 않

은 요즘 같은 ‘푸어 시대’에도 돈을 모으는 사람들은 있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

위기 이후 재테크, 자산 관리가 한국 사회의 중요한 키워드로 급부상했을 때부터 ‘빚이

판치는’ 지금까지, 그들이 한결같이 믿어온 것은 다름 아닌 금융 상품이다. 돈 때문에

힘들다고 모두 아우성일 때도, 그들은 특유의 부지런함과 발 빠른 정보력으로 위기를

넘겼다. ‘푸어 시대’, 눈여겨봐야 하는 금융 상품들을 짚어보자.

금융 상품안전형 해외 국채에 투자하라

도움말 조병준 자산관리사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삼성물산을 거쳐 1999년 동양증권에 입사한 후 골드센터에서 8년간 VIP 고객들의 자산 관리를 전담했다. <SBS-

CNBC> <한경WOW> <이데일리

TV> 등에 출연했고, <조선일보> <매경이코노미> 등 각종 언론에 자산 관리에 관한 칼럼을 기고했다. 최근에는 자산 관리 입문서라 할 수 있는 <어떻게 돈 걱정 없이 살 것인가>라는 책을 펴내고 공무원, 경찰청, 군부대, 일반인과 여러 기업체를 대상으로 자산 관리 강의를 하고 있다.

한결같이 믿어온 것은 다름 아닌 금융 상품이다. 돈 때문에

그들은 특유의 부지런함과 발 빠른 정보력으로 위기를

하는금융상품들을짚어보자.

Better life재 테 크 이야 기

80 T’way Air MAGAZINE

Page 57: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지수형 ELS’로 풍차를 돌려라!

풍차 돌리기는 풍차의 날개가 돌아가듯, 일정 주기(주로 매달 가입)로

정기예금(또는 정기적금)에 가입해 만기가 일정 주기로 찾아오게 하

는 자산 관리법이다. 최근에는 적금보다 금리가 높은 ‘스마트폰 우대

예금’이나 매달 붓는 적금 이자를 복리로 굴리는 월복리식 상품도 직

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스마트뱅킹을 이용하면 평균 0.1~2%가량

더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예금 금리도 낮

아진다는 점에서 만족할 만한 해답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동양증권

의 조병준 자산관리사는 차라리 자산 확보를 위한 투자라면 예금보

다는 ‘지수형 ELS’를 권한다.

“ELS는 강남 부자들의 ‘어디에 투자할까?’란 질문에 대한 답변으

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금융 상품입니다. ELS는 이만한 상품이 없

을 정도로 안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4%대에 머물고 있는 저금리 기조와 5%를 넘어선 물가상승률을 감

안하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품이지요.”

ELS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자산 관리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 ELS는 투자금의 70~90%를 안정적인 국고채에 투자하고, 나

머지 투자금을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다. 자신의 투

자 성향에 따라 원금보장형(안정)을 선택하든지, 원금비보장형(수익

률)을 선택하면 된다.

장점 단점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 위험 효과적으로 관리 가능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이 수익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음

상승 또는 하락 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양방향 수익 구조 가능

상품 구조와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 있음

투자자와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구조의

상품에 투자 가능

상품 구조가 복잡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음

ELS의 장점 vs 단점

❶ 목적 자금을 정한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순서대로 준비해야 할 자금을 정하고, 목적별로 자금을 분류한다. ❷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한다. 아무리 좋아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결국 벗게 되는 것처럼, 금융 상품도 마찬가지. 안정형인지, 투자형인지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고려해야 한다. ❸ 목적 자금의 성격, 투자 기간과 목표 수익률, 목표 금액 등을 고려해 금융 상품을 비교한다. 아무런 기준 없이 무작정 이자율, 수익률만 놓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금융 상품 투자 전 꼭 점검해야 하는 3가지

FOCUS

해외 투자? 이곳을 공략하라! 최근 금융계에서 가장 눈부신 성과를 보인 상품을 꼽으라면 단연 ‘브

라질 국채’이다. 브라질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월드컵과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곳

중 하나다. 브라질의 현재 기준금리는 7.5%. 4%대에 머물고 있는 한

국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높은 금리라 할 수 있다. 조병준 팀장은 투자

를 결정할 때 간단한 원리 하나만 기억하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흔히 주가를 보고 투자 방향을 결정합니다. 주가가 좋으

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야 할 것 같고, 주가가 나쁘면 예금이 낫겠

다, 단순히 이렇게 생각하죠. 하지만 투자의 방향을 결정할 때 중요한

기준은 금리입니다. 금리는 주가처럼 하루아침에 들쑥날쑥 널뛰기를

하지 않아요. 당분간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된다고 한다면 채권에 투

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원금 손실 위험이 적고, 잘만 고르면 웬만한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브라질 국채는 양국의 조세협약에 의해 브라질에서만 세금을 물게

되어 있다. 즉, 브라질에 거주하지 않으면 브라질 정부가 발행한 국채

에 투자 시 이자소득 및 환차익에 대해서는 전액 비과세 대상이라는

것이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이유다. 다만 브라질 국채는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이는 브라질의 화폐인 ‘헤알화’

를 환전하는 과정에서 금융거래세 6%가 징수되기 때문이다.

브라질 외에도 눈에 띄는 곳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펀드이다. 내수가 강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있는 데다, 신흥 개발도상국이라 개발 호재도 작용한다. 국내 주

식 시장의 경우에는 종합주가지수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전

망이라 상대적으로 업황이 좋은 중국 내수 관련주, 엔터테인먼트 관

련주(한류 열풍), 스마트폰 게임 관련주 등이 주로 포함된 중소형주 펀

드가 유망하다고 조병준 팀장은 말한다.

최근 금융계에서 가장 눈부신 성과를 보인 상품을 꼽으라면 단연 ‘브라질 국채’이다. 브라질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월드컵과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곳 중 하나이다.

February 2013 81

Page 58: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Better life재 테 크 이야 기

Better life재 테 크 이야 기

부동산 시장에는 ‘바닥이 이미 지난 후에야 바닥이었음을 알게 된다’는 속설이 있다.

가격이 떨어지길 바닥까지 기다리다 보면 결국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실제 지금과 같

은 불황은 실수요자나 투자자를 움츠러들게 하지만,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도 하다. 게다가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의 변화나 대통령 선거 등으로 변수도 많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와 투자 전략은 무엇일까.

부동산 지방 유망 지역을 노려라

연말 취득세·양도세 정책 수혜 단지도 눈여겨보자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서 정책적인 측면의 가장 큰 변화는 정부가 지난 9월 24일 거래분부터 주택 취

득세와 양도세 감면을 시행한다는 점이다.

취득가격 9억원 이하인 주택을 구입할 때 취득세가 종전의 2%에서 1%로, 취득가격 9억~12억원인

주택의 취득세는 4%에서 2%로, 12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3%로 각각 떨어진다. 이번 세율 인하는 지

난 9월 24일부터 오는 12월 31일 사이에 잔금을 치르는 경우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이 특

징이다.

또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주택 크기에 관계없이 법 시행 시점을 기준으로 9억원 이하

의 전국 모든 미분양 주택이 대상이다. 이들 주택은 계약일로부터 5년간 양도세가 면제된다. 만약 취득

후 5년이 지나서 팔면 계약일로부터 5년까지 발생한 양도 차익에 대해서만 세금이 면제된다.

취득세 혜택을 받으려면 올해 내에 거래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서

두르는 게 좋다. 특히 전세금을 2년 전보다 크게 올려줘야 하는 무주택 세입자라면, 이번 취득세 한시 감

면 혜택을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아볼 만하다.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최근 건설사가 다양한 할인책을 내놓고 있는 데다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기

회이다. 다만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지 않거나 중대형 아파트가 많다는 것을 기억

해두자. 세제 혜택만 믿고 자금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매입에 나설 필요는 없다.

82 T’way Air MAGAZINE

Better life재 테 크 이야 기

9억원 이하 1주택자

85㎡ 이하│2.2%

▶1.1%9억원 이하 1주택자

85㎡ 초과│2.7%

▶1.75%다주택자 또는 9억원 초과 주택

85㎡ 이하│4.4%

▶2.2%다주택자 또는 9억원 초과 주택

85㎡ 초과│4.6%

▶2.7%12억원 초과 주택

85㎡ 이하│4.4%

▶3.3%12억원 초과 주택

85㎡ 초과│4.6%

▶3.65%

낮아진 주택 취득세

FOCUS

Page 59: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아파트는 ‘도심·중소형·역세권’,

수익형 부동산은 수익률 감안해야

최근 유력 일간지가 주택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현 시장 상황과

앞으로의 부동산 전망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을 때, 대다수가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때문에 지금 자금 상황

이 뒷받침된다면 적극적으로 주택 구매에 나서도 좋을 시점이라고 조

언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가격 하락의 우려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도심 접근성, 역세

권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따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가격이 하락세

일 때 매입하면 좋은데다, 향후 주택 시장 침체가 이어진다고 해도 중

소형 아파트는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교통편이 잘

갖춰진 도심 주택은 수요가 쉽게 마르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되팔 때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하우스 푸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금 사정을 적절하게 살

피면서 대출 규모를 키우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

고 있어 대출 부담을 덜 수 있으므로 집을 구매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

건은 형성되어 있지만, 국내 주택 시장도 국내외 경제 지표와 밀접하

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

신혼부부라면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대단지 아파트 중소형 평형을

눈여겨볼 것을 권한다. 새집이라는 장점이 있고 상대적으로 주변 시

세보다 전세금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의할 점은, 신규 입주

아파트의 경우 집주인에게 소유권이 넘어오지 않아 미등기 상태인 경

우도 있으니 계약 전에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통해 소유 관계를 확인

하고, 입주와 동시에 전입신고를 해 확정일자를 받아야 전세금을 안

전하게 지킬 수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시기를 맞으면서 매월 일정한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수익형 부

동산과 관련해서는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근 공급이 증가하고, 수익률도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

스텔 등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 경쟁률이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기 때

문에 업체가 청약률이나 계약률, 수익률 등을 부풀려 광고하는 사례

가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하고자 하는 지역의 수요

가 꾸준한지, 주변에 직장인 유동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자취 등을

하는 대학생 수요가 있는지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필수이다.

세종시·혁신도시 등 지방 호재를 살피자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개발 호재가 많고

청약 시장이 활발한 지방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자. 전문가들

이 꼽는 유망 시장은 세종시가 대표적이다. 최근 국무총리실이 이전

했고, 국토해양부 다른 중앙 행정기관들의 이전도 시작되었다. 2014

년까지 6개 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 공무원 1만4백52명이 이주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종시에서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

이 커지고 있다. 공사가 계속될 전망이라 공사 관련 인력이 들어오고,

주택을 매입하지 않고 ‘단신 부임’하는 공무원들의 수요가 생길 것이

라는 점 때문이다. 또 ‘세종시 학군’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정부가 주

도하는 계획도시에 고위공무원들이 몰리는 만큼 교육 여건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주변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세종시

아파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

세종시는 삼성전기를 비롯한 명학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 8개사

와 총 1천8백12억원이 넘는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도 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세종시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

과와 연간 2천6백억원의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예정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부 산하 공기업,

출연기관, 연구소 등 1백13개 기관 본사가 올해부터 서울과 수도권에

서 이전할 계획이고, 분양도 활발하다. 전국 혁신도시에는 올해 아파

트 31개 단지, 2만3천2백14가구가 공급된다. 이미 원주, 대구 동구,

울산 중구 등 혁신도시 예정지에서는 아파트값이 최근 1년 새 10%

이상 상승했다. 이 중 원주 지역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효과와 올림

픽을 계기로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서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등 각

종 교통 호재로 인해 투자처로 핑크빛 무드가 감지된다.

지방 분양 시장은 개발 호재를 중심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만큼, 현

재 진행 중인 사업의 진행 상황이나 준공 시점 등을 고려해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관건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1순위로 손꼽는 지역은 다름 아닌 세종시이다.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국토해양부 등 중앙행정기관들이 이전했거나, 이전한다. 게다가 민간 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도 물꼬가 트인 상황. 삼성전기를 비롯해 명학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한 기업만 8개사이다.

February 2013 83

Page 60: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84 T’way Air MAGAZINE

Better life지 구 촌 이야 기

사우나와 사랑에 빠진 핀란드인들기획 정은혜 기자 글·사진 이보영 (<우먼센스> 제공)

우나를 가리키면서 ‘쀼하 빠이까(성스러운 장소)’라

고 했던 기억이 난다. 말하자면 사우나는 핀란드 사

람들이 몇천 년 동안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깨끗

이 하던 ‘교회’ 같은 곳이었다. 만약 짧은 시간에 핀란

드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사우나를 같이하면 된다.

핀란드 사람들은 원래 수줍음이 많고 말이 없어 친

구 만들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데, 사우나에만 가면

차갑던 핀란드 사람들이 사우나만큼 따뜻해지고 말

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핀란드 사우나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 친구다. 사우나를 하던 한 핀란드인

이 갑자기 은혜를 받은 듯한 얼굴로 필자에게 가볍게

말을 걸었다. 오래된 사우나에 있다 보니 조상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핀란드인이 선사 시대

부터 지금까지 사우나에서 흘린 땀방울이 핀란드 사

람들의 핏줄에 스며든 것이 분명하다. 이들에게 사

우나는 곧 핀란드고, 핀란드는 곧 사우나다.

나가 끝날 때까지 지속된다.

스모크 사우나 내부는 일반 사우나와 다르게 실

내 벽이 까맣다. 연기로 그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까만 벽은 스모크 사우나의 마이너스가 아닌 오

히려 플러스적인 요소다. 바로 이 그을음이 정화 작

용을 해서 사우나가 균이 자라지 못하는 무균실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곳 사우나는 전통

적으로 아이를 출산하는 장소, 출산 후 산후 조리를

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1930년대까지만 해도 핀

란드 시골에서는 거의 모든 아이가 사우나에서 태

어났다. 출산뿐 아니라 장례식을 치르기 전 시신을

깨끗하게 씻고 단장하던 곳도 사우나였다. 핀란드

사람들에게 사우나는 단순히 몸을 씻는 장소가 아

닌, 생사를 관장하던 장소였다. 언젠가 야외 박물관

에 전시돼 있는 몇백 년 된 오래된 사우나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필자 옆에 있던 한 핀란드 할머니가 사

며칠 전 핀란드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할 만한 곳에

다녀왔다. 핀란드 최고의 사우나로 칭송받는 스모

크 사우나를 체험한 것이다. 핀란드 남서부 아름다

운 다도해 근처에 자리한 2백 년 전에 지어진 오래된

사우나를 원형 복원한 근사한 전통 사우나였다. 스

모크 사우나는 굴뚝이 없어 사우나를 데울 때 실내

에 연기가 자욱해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불

과 100년 전만 해도 핀란드의 거의 모든 사우나는

스모크 사우나였다. 그러나 그 이후 굴뚝 있는 사우

나와 전기 사우나가 보급되며 스모크 사우나는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물론 실제 사우나는 연기

가 환기창이나 문을 통해 다 빠지고 나서야 시작되

기 때문에 연기로 인해 숨을 쉬기 어렵거나 눈이 맵

거나 하진 않는다. 이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그냥 연기가 아니다. 향나무, 오리나무 등 좋은 향을

가진 나무가 타서 나오는 연기로, 은은한 향이 사우

스모크 사우나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향나무, 오리나무 등 좋은 향을 가진 나무가 타서 나오는 연기이기 때문에 은은한 향이 사우나가 끝날 때까지 지속되고, 눈이 맵지 않다. 또한 내부가 연기로 그을려 있는데 바로 그 그을음이 정화 작용을 해서 사우나가 균이 자라지 못하는 무균실로 변한다. 전통적으로 아이를 출산하는 장소, 출산 후 산후조리를 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던 이유다.

Page 61: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89

티웨이 티즈영어 알파벳 t와 귀를 형상화한 어퍼스트로피의 조합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티웨이항공의 모습을 형상화.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항상 행복한 비행을 꿈꾸는 티웨이~

티웨이 가족분들에게 행복을 나눠드리겠습니다.

Happy T’way, It’s yours

Page 62: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90 T’way Air MAGAZINE

구분 내용

화폐류

Money위조·모조·변조 화폐

All kinds of forged bills.

마약류

Drugs

아편, MDMA, 대마, 헤로인, 비아그라

Illicit drugs, MDMA, Marijuana, Heroin, Viagra, etc.,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및

동식물류

Plants, Animals

동물, 식물, 과일, 채소류, 야생 동식물 및 이들을 사용해 만든 제품 및 기타 식품류

Wild plants, animals or any products made from them

• 휴대품 통관 안내 Customs procedures

• 농산물·수산물·축산물 검역 안내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구분 내용

과일·채소 등 각종 농산물

Plants and Crops

과일·채소·종자·묘목 등 모든 식물류에 대해 병원균이나 해충 감염 가능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열대 과실류(망고, 파파야 등)와 흙이 묻어 있는 식물은 수입 금지품으로, 병해충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반입이 금지됩니다.

Inspectors will examine all plants and crops to determine if they are free of pests and diseases. The import of most tropical fruit and plants with soil is prohibited whether or not the commodities are pest-free.(문의: 국립식물검역원)

육류·육가공품 등 축산물

Meats and Meat products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등)와 육가공품(햄, 소시지 등)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 국가들이 있습니다. 수입이 허용되는 국가의 경우에도 해당 국가의 동물 검역 기관에서 발행한 검역 증명서를 휴대해야만 반입이 가능합니다.

Meats and Meats product from certain countries are banned to be imported. In case of permitted products, you must bring a certificate issued by the animal quarantin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The import of any Meats or Meat products could result in a fine up to 5 million won.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Fish and

Crustaceans

살아 있는 수산 동물을 반입하고자 한다면 수출

국 정부 기관이 발행하는 검역 증명서(자가 소비용 검역물 제외)를 첨부한 신고서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검역관에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Anyone bringing live marine animals into Korea must submit a quarantine certificate issued by th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If you are found carrying such items without having declared them, you could be fined up to 3 million won.

모든 입국 여행자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하여 세관 직원에

게 제출해야 합니다.

All passengers arriving from foreign countries must submit a customs declaration form.

구분

화폐류

Money

마약류

Drugs

어류·패류·갑각류등수산동물및

동식물류

Plants, Animals

•농산물·수산물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구분

과일·채소각종농산물

Plants and Crops

육류·육가공품축산물

Meats and Meat products

어류·패류·갑각류

Crustaceans

검역 안내 Quarantine & Security Information

모든 입국 여행자는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농·수·축산물을 휴대한 경우 반드시 사전 신고하여 검역을 받으셔야 합니다.

Travelers who have disease-like symptoms, or who are bringing in plants, meat or fish, must go through the quarantine process.

입국 시 검역 질문서 작성 Health Questionnaire

검역 전염병인 황열, 콜레라, 페스트, SARS, 조류인플루엔

자 등의 오염 지역인 동남아시아, 중남미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는 검역 질문서를 작성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합

니다. 또한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

게 신고해야 합니다. 이를 기피하면 최고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오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If you are arriving from Southeast Asia, or Central or South America, you must submit a health questionnaire to quarantine officer. Also, if you have such symptoms as fever, diarrhea or emesis, you must inform the quarantine officer. Failure to observe these regulations could result in a fine of up to 5 million won.

Quarantine & Security Information

검역 및 휴대품 통관 안내

Page 63: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91

•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 Duty-free allowance

• 면세 범위 초과 물품에 대한 통관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해외여행 중 구입한 물품이 면세 범위를 초과할 경우 자진 신고 시 간

이 통관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 중 미화 1,000달

러(400달러 제외) 이하까지는 단일 간이세율 20%가 적용됩니다. 단, 녹용, 향수, 담배, 주류, 농·축·수산물 등은 개별 품목의 기본 세율이 적용됩니다.

If the total value of goods exceeding the US$400 duty-free

allowance is under US$1,000, a 20% flat rate tariff

will be applied. Different rates will be applied

for agricultural products, cigarettes, liquor,

etc. However, all goods being brought in for

commercial purposes must be declared.

• 세금 사후 납부 제도 Clearing Customs after Date of Arrival

자진 신고한 여행자의 과세 물품에 한해 물건을 먼저 찾고 세금은 금

융기관에 사후 납부(15일 이내)할 수 있습니다.

For passengers who declare excess goods, items exceeding

the duty-free allowance can be claimed first, and any duties

can be pain at a bank or post office within 15 days of the

issuance of a payment order.

구분 내용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Traveler’s Luggage

미화 400달러 US$400

승무원의 휴대품 면세 범위 Flight Crew’s Luggage

미화 100달러 US$100

별도 면세 물품 Others

주류 1병(1ℓ 이하, 미화 400달러 이하), 담배 1보루(200개비), 향수(2온스). 단,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주류·담배 면세 제외 One bottle(less than 1 liter) of hard liquor, 200 cigarettes and 60 milliliter perfume. (Minors aged 19 or under have no duty-free allowance for alcohol or cigarettes.)

농·축·수산물 및 한약재 면세 범위

Agricultural / Forestry /Fishery Products

1인당 총량 50㎏ 이내, 해외 취득 가격 10만원 이내로 검역을 통과한 물품에 한함.The total value of such products can not exceed 100,000 won, their total weight can not exceed 50kg and they must be quarantined at customs

참기름, 참깨, 꿀, 고사리, 더덕 Sesame oil, Sesame, Honey 5㎏

잣 Pine nuts 1㎏

쇠고기 Beef 10㎏

기타 농산물 Other Agricultural products 품목당 5㎏(Each)

인삼, 상황버섯 Ginseng, Mushrooms 300g

녹용 Deer Antlers 150g

기타 한약재 Other Medical herbs 품목당 3㎏(Each)

• 출국 시 세관 신고 Customs Declaration

입국 시 다시 반입할 고가의 물품은 출국 시 세관에 신고하면 편리합

니다. 미화 1만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외화 및 원화를 휴대 반출 시에

는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며, 문화재 및 이에 준하는 물품은 반출

이 제한됩니다.

If you have packed valuable items that you plan to bring

back, you can declare them when leaving Korea. Korean and

foreign currencies worth US$10,000 or more must be

declared. It is illegal to take items deemed “cultural

assets” out of Korea.

• 면세 물품 구입 시 주의사항 Tips on Buying Duty-free

출국 시 보세 판매장에서의 면세 물품 구매 한도는 1인당 미

화 3,000달러이지만, 입국 시 모든 여행자의 1인당 면세 범위는 미화

400달러입니다. 그러므로 초과분에 대해서는 세관 신고 후 세금을 납부해야 하오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The duty-free allowance for travelers leaving Korea is

US$3,000; on return, it is US$400. Duty must be paid on

any items whose collective value exceeds those amounts.

Information: Korea customs Service: www.customs.go.kr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Page 64: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92 T’way Air MAGAZINE

How to fill out immigration documents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How to fill out How to fill out immigration documentsimmigration documents

출입국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에 방문하시려면, 각 나라마다 요구하

는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All visitors to a forein country must fill out any immigration documents that country requires.

견본에는 고객님께서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시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티웨이항공이 취항하는 국가의 출입국 신고서가 가명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입국 신고서 작성 시 궁금한 점

이 있으시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In order to help the process, t’way Air prepared example form, Please refer to example below which are applicable to each destination t’way is serving. If there is any question, Please ask the flight attendants.

❷ 대만 입국 신고서(DISEMBARKATION FOR TAIWAN)① 성 / Family Name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③ 여권 번호 / Passoprt No.

④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⑤ 국적 / Nationality⑥ 남 / Male, 여 / Female⑦ 항공기 편명 /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⑧ 직업 / Occupation⑨ 비자 종류 / Visitor ⑩ 비자 번호 / Visa No.

⑪ 국내 주소 / Home Address⑫ 체류 기간 중 주소 /

Address in Taiwan⑬ 방문 목적 /

Purpose of visit⑭ 서명 / Sig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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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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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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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

7 7

➊ 캄보디아(씨엠립) 출입국 신고서(DISEMBARKATION FOR CAMBODIA)

입국신고서

① 성

② 이름

③ 출생지

④ 성별

⑤ 생년월일

⑥ 국적

⑦ 여권번호

⑧ 항공기 번호

⑨ 출발지

⑩ 비자 종류/

번호

⑪ 발급처 ⑫ 체류목적 ⑬ 체류기간 ⑭ 캄보디아 내

체류 주소

⑮ 서명

출국신고서

① 성

② 이름

③ 출생지

④ 성별

⑤ 생년월일

⑥ 국적 ⑦ 여권번호

⑧ 항공기번호

⑨ 도착지

⑩ 서명

Page 65: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93

❸ 태국 입국 신고서(DISEMBARKATION FOR THAILAND)

① 성 / Family Name ⑥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⑦ 비자 번호 / Visa No.

③ 국적 / Nationality ⑧ 체류 기간 중 주소 / Address in Thailand

④ 남 / Male, 여 / Female ⑨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⑤ 여권 번호 / Passport No. ⑩ 서명 / Signature

① 성 / Family Name ⑥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⑪ 항공기 편명 /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⑦ 남 / Male, 여/Female ⑫ 방문 목적/ Purpose of visit

③ 영문 성 / Family Name ⑧ 현주소 / Address ⑬ 일본 체류 예정 기간 / Length or stay in Japan

④ 영문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⑨ 직업 / Occupation ⑭ 일본 내 연락처 / Address in Japan

⑤ 국적 / Nationality ⑩ 여권 번호 / Passport No. ⑮ 서명 / Signature

❹ 일본 입국 신고서(DISEMBARKATION FOR JAPAN)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Page 66: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94 T’way Air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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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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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60

115

137

까뮤 엑스 오 엘레강스 Camus X.O. Elegance / 700ml

142,500 / $137

조니 워커 블루 Johnnie Walker Blue Label / 750ml

168,500 / $162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에센스

Estee Lauder Advanced Night Repair Synchronized Recovery Complex / 100ml

175,000 / $168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아이 크림

Estee Lauder Advanced Night Repair Eye Synchronized Complex / 15ml

67,000 / $64

발렌타인 17년Ballantine's 17 Years Old / 700ml

70,000 / $67

글렌피딕 에이틴 Glenfiddich 18 Years Old / 750ml

71,000 / $68

발렌타인 30년 Ballantine's 30 Years Old / 700ml

344,500 / $331

랑콤 라 쁘띠 컬렉션 - 원스 어폰 어 위크

Lancome La Petite Collection Once upon a week / 5 Colors, 5 Pieces40,000 / $38

에스티 로더 콤팩트 Estee Lauder Complete Finish Compact / 14.2g

32,500 / $31

에스티 로더 퓨어 컬러 비비드 샤인 립스틱 트리오

Estee Lauder Pure Color Vivid Shine Lipstick Trio / 3 Colors, 3 Pieces

73,000 / $70

에스티 로더 뉴트리셔스 비타-미네랄 크림

Estee Lauder Nutritious Vita-Mineral Moisture Cream / 50ml

63,500 / $61

랑콤 UV 엑스퍼트 비비 크림

Lancome UV Expert GN-Shield BB Complete / 30ml 45,000 / $43

디올 스킨 포에버 콤팩트 Diorskin Forever Compact / 10g

53,500 / $51

이니스킬린 비달 아이스 와인 Inniskillin Vidal Ice Wine / 375ml

80,500 / $77

12

시바스 리갈 에이틴 Chivas Regal 18 Years Old / 750ml

71,000 / $68

10

로얄 살루트 21년

Royal Salute 21 Years Old / 700ml116,500 / $112

142

에스티 로더 뉴트리셔스 비타-미네랄 크림

137135

SKY SHOP Duty-free Shopping Information

티웨이항공 기내 면세품 안내면세품은 국제선에서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조니 워커 블루

152144

에스티 로더 이븐 스킨톤 일루미네이터 세럼

Estee Lauder Idealist Even Skintone Illuminator / 50ml

120,000 / $115

에스티 로더 페이스 & 목 탄력 영양 크림

Estee Lauder Resilience Lift Firming / Sculpting Face and Neck Cream / 50ml

99,000 / $95

Page 67: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95

디올 어딕트 립 엑스퍼트 듀오

Dior Addict Lip Experts Duo – Lip Glow / Lip Maximizer51,000 / $49

바비 브라운 비비 크림Bobbi Brown BB Cream SPF35 PA+++ / 40ml

43,000 / $41

기내 면세품은 국제선 노선에서만 판매합니다.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153

202

155

205

190

211

디올 까나쥬 꾸뛰르 컬렉션 Dior Cannage Couture Collection

84,500 / $81

바비 브라운 아이라이너 듀오 Bobbi Brown Long Wear Gel Eyeliner Duo / 3g x 2

56,500 / $54

설화수 윤조에센스 Sulwhasoo First Care Serum / 60ml

64,500 / $62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Biotherm Aquasource Nonstop Gel Cream / 50ml

41,000 / $39

설화수 탄력 크림 Sulwhasoo Firming Cream / 75ml

72,000 / $69

비오템 옴므 아쿠아파워 Biotherm Homme Aquapower / 75ml

37,500 / $36

191

212

240 243 245

크리니크 페이스 선크림 듀오 Clinique SPF 50 Face Duo / 50ml x 2

48,000 / $46

크리니크 남성용 보습 로션

Clinique Skin Supplies For Men Age Defense Hydrator / 50ml

41,000 / $39

크리니크 버터 샤인 립스틱 트리오

Clinique Colour Surge Butter Shine Lipstick Trio / 3 Colors, 3 Pieces55,500 / $53

크리니크 롱 라스트 글로스웨어

Clinique Long Last Glosswear SPF 15 / 5 Colors, 5 Pieces 31,500 / $30

랩 시리즈 맥스 워터 로션

Lab Series Max LS Skin Recharging Water Lotion / 200ml

52,000 / $50

246

319 330 334

참존 스킨타운 골드 크림 & 앰플 세트 (남녀 공용)

Chamzone Skin Town Gold Cream & Gold Ampule

54,500 / $52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Kiehl's Ultra Facial Cream / 125ml

51,000 / $49

키엘 립글로스 세트 (6개) Kiehl’s Lip Balm Set / 15ml x 6

50,000 / $48

키엘 로사 아티카 수분 크림 Kiehl’s Rosa Arctica Regenerating Cream / 50g

61,500 / $59

336

394 420 437

프라다 루나 로사 오드뚜알렛 (남성용)Prada Luna Rossa Eau De Toilette (Male) / 50ml

52,000 / $50

미스 디올 블루밍 부테 오드뚜알렛 Miss Dior Blooming Bouquet Eau De Toilette / 50ml

78,000 / $75

버버리 애프터 쉐이브 Burberry After Shave Skin Lotion / 100ml

36,500 / $35

446

Page 68: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96 T’way Air MAGAZINE

SKY SHOP Duty-free Shopping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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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레 퍼퓸 미니어처 향수류 세트 Dior les Parfums / 5ml x 5

54,500 / $52

불가리 몽 재스민 느와 로 엑스퀴즈 오드뚜알렛

Bulgari Mon Jasmin Noir L’Eau Exquise Eau De Toilette / 50ml

68,000 / $65

불가리 맨 오드뚜알렛 (남성용)Bulgari Men Eau De Toilette(Male) / 60ml

57,500 / $55

캘러웨이 골프공 세트 (HX Diablo Tour)Callaway Golf Ball Set (HX Diablo Tour) / 12ea

31,500 / $30

510

515 521 531

스톤헨지 리본 목걸이Stonehenge Ribbon Necklace

74,000 / $71

스와로브스키 서클 목걸이 Swarovski Circle Pendant

87,500 / $84

아이그너 아말피 시계 (여성용) Aigner Amalfi Ladies Watch

207,000 / $199

브레오 스포츠 왓치 듀오 Breo Sports Watch Duo

47,000 / $45

53353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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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티아라 귀걸이 J.ESTINA Yu-na Tiara Earrings

120,000 / $115

샹티브 흑진주 목걸이·귀걸이 세트 Saint-Yves Pearl Pendant Set

102,000 / $98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티아라 목걸이 J.ESTINA Yu-na Tiara Necklace

120,000 / $115

삐에르 까르댕 렉스 볼펜 세트 Pierre Cardin Rex Ballpoint Pen Set / 7 Pens

78,000 / $75

삐에르 까르댕 시계ㆍ주얼리 세트Pierre Cardin Watch & Jewellery Set

99,000 / $95

라미 사파리 볼펜·샤프펜슬 세트 LAMY safari ballpoint pen·mechanical pencil set

44,000 / $42

스타일러스 로사 세트 Stylus Rosa Set

140,500 / $135

메르씨에로 지갑·벨트 세트 (남성용) Merciero Men's Wallet & Belt Set

70,000 /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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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595 596 600

핫 다이아몬드 리벤터 하트 목걸이Hot Diamonds Levanter Heart Pendant

83,500 / $80

페리고 테디베어 가방 Perigot Teddy Bear Bag

37,500 / $36

뱅 앤 올룹슨 이어폰 Bang & Olufsen Earphones (B&O A8)

152,000 / $146

라이프트론 드럼베이스Ⅲ 블루투스 스피커 Lifetrons DrumBassⅢ Bluetooth Speaker

79,500 / $76

608

Page 69: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February 2013 97

기내 면세품은 국제선 노선에서만 판매합니다.

SKY SHOP Duty-free Shopping Information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613

라이프트론 멀티 스타일러스 레이저 포인터 펜 Lifetrons High Tech Multi Stylus

40,000 / $38

620

레지나 생 로열젤리Regina Fresh Royal Jelly / 30 capsules x 4 bottles

99,000 / $95

오리진-에이 프로폴리스 세트 Origin-A Propolis Liquid / 25ml x 3 bottles

42,000 / $40

622 623

정관장 홍삼정 캡슐 로얄

Cheong-Kwan-Jang Korean Red Ginseng Extract Capsule-Royal/ 500mg x 100 capsules x 2 boxes

78,000 / $75

625

마더네스트 오메가-3 세트

Mothernest Omega-3 Set / 1000mg x 60 capsules x 3bottles 49,000 / $47

626

마더네스트 그린쉘 글루코사민 세트

Mothernest Greenshell Mussel With Glucosamine Set1500mg x 60 capsules x 3bottles

101,000 / $97

네이처스 훼밀리 빌베리

Nature's Family Bilberry Set / 500mg x 60 capsules x 3 bottles 87,500 / $84

628 631

오리진-에이 코-엔자임 Q10 세트

Origin-A Co-Enzyme Q10 Set / 800mg x 60 capsules x 2 bottles 100,000 / $96

631

오리진-에이 코-엔자임 Q10 세트

647

스누피 볼펜 & 샤프 세트

Charlie Brown And Snoopy Pen & Mechanical Pencil Set

35,500 / $34

704

스위스 린트 초콜릿

Swiss Lindt Mini Truffles / 230g 35,500 / $34

639

CJ 이너비 아쿠아리치

CJ innerb Aqua Rich / 500mg x 56 capsules x 1bottle67,000 / $64

654

토마스 학용품 세트

Thomas Stationery Set 33,500 / $32

707

하와이안 호스트 마카다미아 초콜릿

Hawaiian Host Macadamia Chocolate / 339g

23,000 / $22

644

정관장 홍삼정 플러스

Red Ginseng Jeong Plus203,000 / $195

655

스누피 학용품 세트

Snoopy Stationery Set 33,500 / $32

710

프레이 초콜릿

Frey Chocolate / 250g 23,000 / $22

주벅 어린이 선글라스 (남아용)

Zoobug Kid Sunglasses (Boy) 61,500 / $59

645

길리안 템테이션 초콜릿

Guylian Temptations Tin Gift Box / 450g26,000 / $25

701

타이거 맥주

Tiger Beer / 330ml 4,500 / $4

800

주벅 어린이 선글라스 (여아용)

Zoobug Kid Sunglasses (Girl) 61,500 / $59

646

젤리 벨리

Jelly Belly (Tropical Mix - 4Pieces) / 510g 23,000 / $22

703

티웨이 담요 T'way Air Blanket

W20,000 W18,000W20,000 W18,000W20,000 W18,000W20,000 W18,000티웨이 담요

Page 70: 티웨이항공 기내지 2월호 웹진

98 T’way Air MAGAZINE

인천 ⇔ 오키나와 / 주 2회(목,일 /2월 7일 취항)인천 ⇔ 미야자키 / 주 2회(목,일)인천 ⇔ 씨엠립 / 주 5회(월,화,목,금,일)

▒ INCHEON ⇔ FUKUOKA 인천공항 ⇔ 후쿠오카 / 주 14회 운항

▒ GIMPO ⇔ SUNGSHAN 김포공항 ⇔ 타이베이(쑹산) / 주 4회 운항

▒ GIMPO ⇔ JEJU 김포공항 ⇔ 제주 / 매일 13회 운항

▒ INCHEON ⇔ BANGKOK 인천공항 ⇔ 방콕 / 주 7회 운항

01 검증된 안정성, 쾌적한 기내 환경,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B737-800NG로 고객님을 편안하게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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