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on 20-Jul-2020
식당과 모텔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행패를 일삼은 6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황모(61)씨를 구속해 수사하
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8일부
터 15일까지 1주일 동안 제주시내
식당과 모텔 등 5개 업소에서 술에
취해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고
이를 말리는 업주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오전 9시
45분쯤에는 제주시 삼성로에서 주차
된 차량의 유리창을 지팡이로 내리
쳐 깨뜨리고 지나가는 차량을 가로
막은 후 차량 외부를 손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현석기자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학교
도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으
로 수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디지털교과서 다.
디지털교과서 는 서책형 교과서에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
항, 보충 심화학습 내용 등 풍부한
학습 자료와 학습 지원 및 관리 기능
이 추가되고 외부 교육용 콘텐츠와
연계가 가능한 전자 교과서를 일컫
는다.
지난해부터 디지털교과서 연구학
교로 지정된 제주시 한림읍 소재 수
원초등학교는 종이로 만든 교과서와
함께 디지털교과서 를 병행해 사회,
과학,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4학년 대상에서 올해 6학
년으로까지 확대됐다.
18일 수원초에서 열린 도내 언론
사 기자단 초청 3학년 디지털교과서
활용 공개 수업(과학) 현장에 학생들
의 책상에는 종이 교과서와 함께 태
플릿컴퓨터가 한대씩 놓여져 있었다.
이날 학생들은 입체시각 효과 기
술을 활용한 디지털교과서 AR(증강
현실) 콘텐츠를 이용해 여러가지 곤
충의 한살이를 비교 조사했다. 곤충
의 한살이를 서책형 교과서나 곤충
도감에서 사진, 그림으로 보는 것보
다 AR카드로 볼 수 있어 실감나는
수업이 진행됐고, 더불어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
다. 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의 수업 흥
미도가 높아지니 모둠별 참여 협력
소통도 활발해지고 그렇게 생기가
도는 교육활동 속에서 교사들도 즐
겁게 수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학교측은 디지털교과서
를 활용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력
향상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때문에
단순한 흥미 위주의 수업이 되지 않
도록 수업 전에는 스스로 학습지 등
사전 과제를 통해 교과서를 읽고 개
념 정리를 하게 하고, 수업 후에는
학급 단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과제를 공유하며 상호평가를
한다. 실제 한 어린이는 집에서도 디
지털교과서를 활용해 예습과 복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수 교장은 디지털교과서는
교실 환경과 수업목적에 따라 다양
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고, 학습커뮤
니티 위두랑과 연계해 학생 참여, 활
동중심의 수업이 가능해 교실수업
개선과 학생들의 역량 신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는 7곳의 디지털교과
서 연구 선도학교가 운영중이며 제
주도교육청은 2014년 최초 학교무선
인터넷망 구축 및 태블릿컴퓨터 보
급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디지털교
과서 활용 수업 및 소프트웨어 교육
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
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제주시가 지난 2월부터 국가안전대
진단에 따른 전통시장, 요양병원, 대
형숙박시설 등 점검대상 시설물 7개
분야, 474개소에 대한 점검에서 개선
사항이 모두 151건으로 나타났다.
시는 점검완료 예정일인 19일보다
앞서 지난 12일 마무리한 이번 점검
결과 비상계단내 적재물 방치 등 경
미한 사항 33건은 현장에서 시정 조
치하고, 건축물 지하층 균열 등 118
건은 관리주체로 하여금 보수 보강
토록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공공시설은 예산
범위 내 신속히 보수 보강 조치하고,
민간시설의 경우 이행실태 확인점검
을 통해 관리주체에 후속 조치 이행
에 철저를 기하도록 독려할 계획이
다. 또한 지적사항이 완료될 때 까지
주기적으로 추적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은 예년과는
달리 관리주체가 실시하는 자체점검
위주에서 점검대상 시설 전체를 유
관기관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합
동점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간 관
리주체와 민간 전문가, 공무원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진단
실명제로 실시 관리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안전대진단이
종료됐지만 지속적인 안전신문고
앱, 홈페이지 등을 활용, 안전위험요
소 및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신고를
적극 유도하는 등 안전문화를 확산
시켜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이윤형기자 yhlee@ihalla.com
제주에서 이틀 연속 감귤 간벌작업
중 사고가 잇따라 파쇄기 사용에 각
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38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
리 사리탑교차로 인근 과수원에서
감귤 간벌작업을 하던 이모(78)씨가
파쇄기 바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
했다. 이 사고로 이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2시37분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마을회관
인근 과수원에서 김모(67)씨가 간벌
작업 중 파쇄기에 손이 빨려들어가
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씨는 우측 손목이 절
단되는 중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
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중앙119구조본부 헬기를 이용해 수
지접합전문병원인 대구W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최근 감귤 간
벌시기를 맞아 나무 파쇄작업이 한
창이다 며 파쇄기 이용시 안전 수
칙을 잘 지켜 사용하기를 당부한다
고 말했다. 김현석기자
사 회2019년(단기 4352년) 4월 19일 금요일4
제주시 한림읍 수원초등학교는 18일 3학년 교실에서 디지털교과서 활용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강희만기자
■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수원초등학교 공개수업
직접 탐색하고 체험하니 창의력 쑥~
감귤 간벌시기… 파쇄기 사고 경보음
나 죄 어수다 사진전
70여년 만에 억울한 누명을 벗은
제주4 3수형생존인 18명의 이
야기를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4 3도민연대는 오는 23일
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제주4 3평
화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 나 죄
어수다 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연
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사진작가 이규철의 작품 50여점
을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진다.
지난 1월 17일 제주지방법원은
4 3수형생존인 18명에 대한 재심
재판에서 역사적인 공소기각 판
결을 내렸다. 이후 70년 동안 이
들을 옭아맨 전과기록은 말소됐
고, 명예는 회복됐다.
4 3 당시 군사재판 자체가 원
천 무효라는 사법부의 판결은 4
3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운동의 역
사적 성과라고 할수 있다. 사진전
에는 2017년 4월 19일 제주지방
법원에 4 3재심개시 청구 소장을
제출한 것부터 올해 1월 17일 선
고재판까지의 4 3수형인과 4 3도
민연대의 활동을 한데 모았다.
이규철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
해 나는 제주의 풍광과 아름다
움을 보았지만 그 속의 그림자를
보지 못했다. (이번 사진전은)그
들의 아픔과 한(恨)에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 이라고 설명
했다.
한편 이번 사진전의 주제인
나 죄 어수다 는 선고재판 최후
진술에서 임창의(98) 할머니가
단말마처럼 외친 나 죄 어수다
를 차용한 것이다. 송은범기자
보수 보강 시급한 시설물 수두룩술먹고 행패 60대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