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전기공업 스마트 배선기구, 해외시장 확대로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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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6년 9월 26일 월요일 제3235호 일신전기(대표 김종술· 사진)가 올해 야심차게 준 비한 신제품들이 시장에 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 배선기구 분야의 틈새시장을 노렸거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개념을 콘센트에 접목 한 아이디어 상품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는데 성 공하고 있는 것이다. 일신전기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은 방수콘센트<사진> 와 원격제어 콘센트<사진>다. 방수콘센트는 벽체 안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습기, 결로 등으로부터 제품을 보호 해 소비자 감전, 고장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플러그의 꽂힘 여부와 관계없이 외부의 수분이나 습기를 IP X5등급 수준 으로 차단할 수 있어 발코니, 세탁실, 주차장 등 물 사용이 잦은 현장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커버(방우형)가 없는 일반 콘센트 모양의 일신전기 제품이 IP X5등 급 수준의 방수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비결은 제품 곳곳에 숨겨진 아이디 어 기술에 있다. 이 제품은 플러그가 꽂혀 있는 상태에서도 외부 수압에 견딜 수 있도록 콘센트 의 플러그 삽입구(핀홀)에 실리콘을 장착, 수분 유입을 차단했다. 또 결로와 습기 를 차단하는 결선구조로 설계됐고, 콘센트의 몸체결합부에도 실리콘을 적용했다. 유아나 어린이들이 콘센트에 젓가락 등을 꽂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2점 식 안전핀’ 기술을 접목했다. 회사 관계자는 “방수콘센트는 결로나 수분유입이 우려되는 곳에 쓰이는 특수용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Silo’라는 이름의 원격제어 콘센트는 집안에 와이파이만 설치돼 있으면 외부에 서 스마트폰의 앱(App)으로 언제든지 연결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융합상 품이다. 휴대가 가능해 여행지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예약 설정한 일정·시간에 따라 가전기기를 온·오프 하는 스케줄설정 기능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Silo를 한 번에 온·오프 하는 일광제어 기능 ▲사용 중인 가전 기기가 대기전력 모드로 진입할 경우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대기전력 진입알람 기능 ▲실시간 소비전력량 및 누적(기간별) 소비전력량 확인 기능 ▲과 부하 알람 및 전원차단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제품등록방법이 간편하다는 점도 원격제어 콘센트의 장점 중 하나다. 유사한 컨셉의 해외 제품들이 대부분 설정방법이 복잡한 반면 일신전기의 원격 제어 콘센트는 앱스토어에서 ‘Hi Silo’라는 앱을 내려 받은 뒤 기기제어 항목과 추 가항목을 누르고, 해당하는 제품과 와이파이 항목 및 비밀번호 등을 입력한 뒤 등 록을 하면 약 10초 뒤 설정이 완료된다. 회사 측은 제품을 개발하면서 일종의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가 등록을 누르면 귀에 들리지 않는 비가청 주파수 신 호가 ‘설정’을 명령하고, 제품이 이를 인식해 스스로 제품설정을 완료하도록 했다. 일신전기는 원격제어 콘센트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얼리어답터의 수요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병원, 요양원 등 24시간 운 영되는 시설에서 구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신전기 틈새 노린 방수-원격제어 콘센트 입소문 타고 ‘흥행 예고’ 올해로 설립 61주년을 맞 는 제일전기공업(대표 강 동욱· 사진)은 자타가 공인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 선기구 전문기업이다. 오랜 역사에서 말해주듯 그동안 국내 배선기구 시장 을 선도하며, 스위치·콘센 트류와 주택용 차단기, 주 택용 분전반 등 전 품목에 서 고른 성장세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모두 제일전기공 업의 고객일 정도로 특판 시장에서 우월한 입지를 확 보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배선기구 시장이 포화상태에 놓이면서 이 회사가 최근 집중하는 분야는 바로 스마트 배선기 구와 해외시장이다. 우선 스마트 배선기구<사진>는 집안의 조명, 전기 기기와 연결돼 이들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제 일전기공업은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 배 선기구 개발에 착수, IoT(사물인터넷)와 배선기구 기 술을 결합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조명스위치, 일괄소등스위치, 대기전력 자동차단 스 위치, 에너지미터, 스마트 스위치 등이 대표적이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는 “주로 B2B 거래형태인 배선기구 시장에서 제일전기공업이 그동안 우수한 실적 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항상 고객의 불만과 필요에 귀 를 기울이고,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기술을 선보였기 때 문”이라면서 “스마트 배선기구 분야에서도 콘센트를 스 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도 제공하고 있는데, 대기 전력을 자동차단하거나 시간대별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는 우수한 연구역량과 제품 품질을 기반 으로 일찍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1972년 볼리비아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 에 나서 현재는 북미를 비롯해 대만 등 동남아 지역, 사 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30년이 넘는 수출 경험 덕분에 제 일전기공업은 지난 2015 년 배선기구업계 최초로 3000만불 수출탑의 영예 를 안았고, 2017년에는 5000만불 수출 달성을 예 상하고 있다. 특히 이 업 체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 인 이튼(EATON)과 약 30 년 간 거래하면서 아크감 지 차단기의 필수부품인 PCB 어셈블리<사진>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튼그룹이 수여하는 ‘서플라이어 엑 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최고 협력파트너로 공인받 은바 있다. 이튼그룹의 ‘서플라이어 엑설런스 어워드’는 지난 1 년 간 이튼그룹에 직접 납품하는 전 세계 2만5000여개 의 공급사 가운데 품질(Quality), 가격(Cost), 납기 (Delivery) 측면에서 우수한 역량을 구현한 상위 6개 사에만 특별히 수여되는 상이다. 제일전기공업은 지난 2008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강 대표는 “올해는 매출 1000억원을 넘어 명실상부 국내 배선기구 업계의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전기 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전기공업 스마트 배선기구, 해외시장 확대로 ‘넘버원’ 확고히 지난 2004년 설립돼 올해 로 12년의 업력을 가진 스 필(대표 장기헌· 사진)이 비 교적 짧은 시간에 치열한 국내 배선기구 시장의 강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속적인 연구개 발이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으 로서는 적지 않은 매출의 15%를 연구개발에 투입하 고 있으며, 전 직원 가운데 제품디자이너를 포함한 연구인력 비중 역시 연구개발비 비율과 비슷한 수준 을 유지할 정도로 이 부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 다. 장기헌 스필 대표는 “지난 10여년 간 회사가 비약적 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의 힘이 컸다”면 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된 중소기업이 기술조 차 없으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동안 이 부분에 투 자를 아끼지 않았고, 이런 노력이 치열한 배선기구 시 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 명했다. 스필의 기술개발 노력은 제품 곳곳에 배어 있다. 당장 유럽형 스타일의 그라체(GRACE) 시리즈<사 진>는 이 회사의 독자적인 기술과 디자인 아이덴티티 가 담긴 제품으로, 절제미와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추 구한 아이템이다. 상·하로 움직이는 노브타입으로 기존 배선기구와 차 별화를 이뤘으며, 실내인테리어 환경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조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장 대표는 “유럽형의 정사각형 배선기구 모델은 업 계에선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그라체 시리즈의 경우 국 내 하이엔드급 시장과 해외시장을 겨냥해 심혈을 기울 여 개발한 결과 건설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 다”고 밝혔다. 스필의 ‘지능형 스마트 디스플레이(ISD)’는 이 회사 의 기술력과 함께 디자인 역량까지 엿볼 수 있는 아이 템이다. ISD는 세대 내의 월패드와 연동돼 작동하는 스마트 정보기기다. 특히 올해 초 세계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기술분야(Product-Building Technology)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제품디자인의 우수성까지 인정 받았다. 올해 행사에서 아시아 권의 배선기구 업체 가운 데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 은 스필이 유일하다. 현재 인증절차가 진행 중인 매립형 타이머 콘센 <사진> 역시 기술력을 무기로 한 스필의 차세대 먹거리 상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별개 제품으로 인식돼 왔던 타이머와 콘센트를 결합한 융합형 배선 기구로, 이런 제품이 멀티탭 형태가 아닌 매립형으로 개발된 것은 처음이라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스필은 특히 매립형 타이머 콘센트에 이어 타이머 스위치도 개발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며, 기존 방식 과는 다른 기능으로 가정용 타이머 시장을 노크한다는 복안이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매립형 타이머 콘센트처럼 남들에게는 없는 제품과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배선기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회사를 점프 업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충북 진천혁신도시 내 신사옥·신 공장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자동화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필 세련된 유럽 스타일 모델, 매립형 타이머 콘센트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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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6년 9월 26일 월요일 제3235호

일신전기(대표 김종술·

사진)가 올해 야심차게 준

비한 신제품들이 시장에

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 배선기구 분야의 틈새시장을 노렸거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개념을 콘센트에 접목

한 아이디어 상품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는데 성

공하고 있는 것이다.

일신전기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은 방수콘센트<사진>

와 원격제어 콘센트<사진>다.

방수콘센트는 벽체 안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습기, 결로 등으로부터 제품을 보호

해 소비자 감전, 고장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플러그의 꽂힘 여부와 관계없이 외부의 수분이나 습기를 IP X5등급 수준

으로 차단할 수 있어 발코니, 세탁실, 주차장 등 물 사용이 잦은 현장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커버(방우형)가 없는 일반 콘센트 모양의 일신전기 제품이 IP X5등

급 수준의 방수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비결은 제품 곳곳에 숨겨진 아이디

어 기술에 있다.

이 제품은 플러그가 꽂혀 있는 상태에서도 외부 수압에 견딜 수 있도록 콘센트

의 플러그 삽입구(핀홀)에 실리콘을 장착, 수분 유입을 차단했다. 또 결로와 습기

를 차단하는 결선구조로 설계됐고, 콘센트의 몸체결합부에도 실리콘을 적용했다.

유아나 어린이들이 콘센트에 젓가락 등을 꽂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2점

식 안전핀’ 기술을 접목했다.

회사 관계자는 “방수콘센트는 결로나 수분유입이 우려되는 곳에 쓰이는 특수용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Silo’라는 이름의 원격제어 콘센트는 집안에 와이파이만 설치돼 있으면 외부에

서 스마트폰의 앱(App)으로 언제든지 연결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융합상

품이다. 휴대가 가능해 여행지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예약 설정한 일정·시간에 따라 가전기기를 온·오프 하는 스케줄설정 기능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Silo를 한 번에 온·오프 하는 일광제어 기능 ▲사용 중인 가전

기기가 대기전력 모드로 진입할 경우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대기전력

진입알람 기능 ▲실시간 소비전력량 및 누적(기간별) 소비전력량 확인 기능 ▲과

부하 알람 및 전원차단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제품등록방법이 간편하다는 점도 원격제어 콘센트의 장점 중 하나다.

유사한 컨셉의 해외 제품들이 대부분 설정방법이 복잡한 반면 일신전기의 원격

제어 콘센트는 앱스토어에서 ‘Hi Silo’라는 앱을 내려 받은 뒤 기기제어 항목과 추

가항목을 누르고, 해당하는 제품과 와이파이 항목 및 비밀번호 등을 입력한 뒤 등

록을 하면 약 10초 뒤 설정이 완료된다. 회사 측은 제품을 개발하면서 일종의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가 등록을 누르면 귀에 들리지 않는 비가청 주파수 신

호가 ‘설정’을 명령하고, 제품이 이를 인식해 스스로 제품설정을 완료하도록 했다.

일신전기는 원격제어 콘센트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얼리어답터의 수요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병원, 요양원 등 24시간 운

영되는 시설에서 구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신전기

틈새 노린 방수-원격제어 콘센트

입소문 타고 ‘흥행 예고’

올해로 설립 61주년을 맞

는 제일전기공업(대표 강

동욱·사진)은 자타가 공인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

선기구 전문기업이다.

오랜 역사에서 말해주듯

그동안 국내 배선기구 시장

을 선도하며, 스위치·콘센

트류와 주택용 차단기, 주

택용 분전반 등 전 품목에

서 고른 성장세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모두 제일전기공

업의 고객일 정도로 특판 시장에서 우월한 입지를 확

보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배선기구 시장이 포화상태에 놓이면서

이 회사가 최근 집중하는 분야는 바로 스마트 배선기

구와 해외시장이다.

우선 스마트 배선기구<사진>는 집안의 조명, 전기

기기와 연결돼 이들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제

일전기공업은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 배

선기구 개발에 착수, IoT(사물인터넷)와 배선기구 기

술을 결합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조명스위치, 일괄소등스위치, 대기전력 자동차단 스

위치, 에너지미터, 스마트 스위치 등이 대표적이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는 “주로 B2B 거래형태인

배선기구 시장에서 제일전기공업이 그동안 우수한 실적

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항상 고객의 불만과 필요에 귀

를 기울이고,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기술을 선보였기 때

문”이라면서 “스마트 배선기구 분야에서도 콘센트를 스

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도 제공하고 있는데, 대기

전력을 자동차단하거나 시간대별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는 우수한 연구역량과 제품 품질을 기반

으로 일찍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1972년 볼리비아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

에 나서 현재는 북미를 비롯해 대만 등 동남아 지역, 사

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30년이

넘는 수출 경험 덕분에 제

일전기공업은 지난 2015

년 배선기구업계 최초로

3000만불 수출탑의 영예

를 안았고, 2017년에는

5000만불 수출 달성을 예

상하고 있다. 특히 이 업

체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

인 이튼(EATON)과 약 30

년 간 거래하면서 아크감

지 차단기의 필수부품인

PCB 어셈블리<사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튼그룹이

수여하는 ‘서플라이어 엑

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최고 협력파트너로 공인받

은바 있다.

이튼그룹의 ‘서플라이어 엑설런스 어워드’는 지난 1

년 간 이튼그룹에 직접 납품하는 전 세계 2만5000여개

의 공급사 가운데 품질(Quality), 가격(Cost), 납기

(Delivery) 측면에서 우수한 역량을 구현한 상위 6개

사에만 특별히 수여되는 상이다. 제일전기공업은 지난

2008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강 대표는 “올해는 매출 1000억원을 넘어 명실상부

국내 배선기구 업계의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전기

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전기공업 스마트 배선기구, 해외시장 확대로 ‘넘버원’ 확고히

지난 2004년 설립돼 올해

로 12년의 업력을 가진 스

필(대표 장기헌·사진)이 비

교적 짧은 시간에 치열한

국내 배선기구 시장의 강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속적인 연구개

발이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으

로서는 적지 않은 매출의 15%를 연구개발에 투입하

고 있으며, 전 직원 가운데 제품디자이너를 포함한

연구인력 비중 역시 연구개발비 비율과 비슷한 수준

을 유지할 정도로 이 부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

다.

장기헌 스필 대표는 “지난 10여년 간 회사가 비약적

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의 힘이 컸다”면

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된 중소기업이 기술조

차 없으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동안 이 부분에 투

자를 아끼지 않았고, 이런 노력이 치열한 배선기구 시

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

명했다.

스필의 기술개발 노력은 제품 곳곳에 배어 있다.

당장 유럽형 스타일의 그라체(GRACE) 시리즈<사

진>는 이 회사의 독자적인 기술과 디자인 아이덴티티

가 담긴 제품으로, 절제미와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추

구한 아이템이다.

상·하로 움직이는 노브타입으로 기존 배선기구와 차

별화를 이뤘으며, 실내인테리어 환경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조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장 대표는 “유럽형의 정사각형 배선기구 모델은 업

계에선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그라체 시리즈의 경우 국

내 하이엔드급 시장과 해외시장을 겨냥해 심혈을 기울

여 개발한 결과 건설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

다”고 밝혔다.

스필의 ‘지능형 스마트 디스플레이(ISD)’는 이 회사

의 기술력과 함께 디자인 역량까지 엿볼 수 있는 아이

템이다. ISD는 세대 내의 월패드와 연동돼 작동하는

스마트 정보기기다.

특히 올해 초 세계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기술분야(Product-Building Technology)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제품디자인의 우수성까지 인정

받았다.

올해 행사에서 아시아

권의 배선기구 업체 가운

데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

은 스필이 유일하다.

현재 인증절차가 진행

중인 매립형 타이머 콘센

트<사진> 역시 기술력을

무기로 한 스필의 차세대

먹거리 상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별개 제품으로

인식돼 왔던 타이머와 콘센트를 결합한 융합형 배선

기구로, 이런 제품이 멀티탭 형태가 아닌 매립형으로

개발된 것은 처음이라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스필은 특히 매립형 타이머 콘센트에 이어 타이머

스위치도 개발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며, 기존 방식

과는 다른 기능으로 가정용 타이머 시장을 노크한다는

복안이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매립형 타이머 콘센트처럼

남들에게는 없는 제품과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배선기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회사를 점프

업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충북 진천혁신도시 내 신사옥·신

공장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자동화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필 세련된 유럽 스타일 모델, 매립형 타이머 콘센트로 차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