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달콤한 제철과일로 건강한 여름나기 · 포도900g, 물10컵, 배1개, 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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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테라피 32 Culture 건강한 여름나기 수박껍질-노각 무침 수박은 비타민과 무기질, 당분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아주 좋 다. 특히 수박껍질은 한방에서 ‘여름에 더위 때문에 생기는 열을 내려주고, 서열을 받아 생긴 증상을 없애주며, 가슴이 답답한 것을 없애고 갈증을 멎 게 하며 소변을 원활히 배출되도록 한다.’하여 음식에 이용해 왔다. 재료 수박 흰 부분, 노각, 당근, 무순 약간, 참기름, 통깨 초고추장 양념 (고추장, 설탕, 식초, 소금, 다진 파, 다진 마늘, 물 약간) 만드는 법 1 수박의 단단한 껍질을 벗겨내고 속껍질만 저며 채썬다. 노각은 껍질을 벗긴 후 반달썰기를 한다. 2 채를 썬 수박과 노각에 소금을 뿌려 절이고, 물기를 뺀 다. 3 당근은 채 썰고, 무순도 찬물에 담가 싱싱하게 준비한다. 4 초고추장 양념을 수박껍질과 노각에 넣고 오물조물 무친 후 무순, 당근,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대접 한다. 여느 해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 때문에 벌써부터 입맛이 뚝 떨 어진 사람이 주변에 많이 보인다. 초복에서 말복까지 한여름 뜨 거운 뙤약볕 아래서 지쳐가는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입맛이 떨어진 가족의 기운을 내보려 음식을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불로 인한 열기로 더 지쳐가는 우리의 어 머니를 볼 수 있는 여름. 맛있는 과일을 이용하여 불을 사용하 지 않으면서도 간편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보자. 자료제공. 경희의료원 임상영양파트 사진. 김형섭 시원하고 달콤한 제철과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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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시원하고 달콤한 제철과일로 건강한 여름나기 · 포도900g, 물10컵, 배1개, 잣 약간, 설탕1컵, 탄산2컵, 레몬즙1~2개 분량. 만드는 법. 1 . 즙을

푸드 테라피

32

Culture

건강한

여름나기

수박껍질-노각 무침

수박은 비타민과 무기질, 당분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아주 좋

다. 특히 수박껍질은 한방에서 ‘여름에 더위 때문에 생기는 열을 내려주고,

서열을 받아 생긴 증상을 없애주며, 가슴이 답답한 것을 없애고 갈증을 멎

게 하며 소변을 원활히 배출되도록 한다.’하여 음식에 이용해 왔다.

재료 수박 흰 부분, 노각, 당근, 무순 약간, 참기름, 통깨

초고추장 양념 (고추장, 설탕, 식초, 소금, 다진 파, 다진 마늘, 물 약간)

만드는 법 1 수박의 단단한 껍질을 벗겨내고 속껍질만 저며 채썬다. 노각은 껍질을

벗긴 후 반달썰기를 한다. 2 채를 썬 수박과 노각에 소금을 뿌려 절이고, 물기를 뺀

다. 3 당근은 채 썰고, 무순도 찬물에 담가 싱싱하게 준비한다. 4 초고추장 양념을

수박껍질과 노각에 넣고 오물조물 무친 후 무순, 당근,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대접

한다.

여느 해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 때문에 벌써부터 입맛이 뚝 떨

어진 사람이 주변에 많이 보인다. 초복에서 말복까지 한여름 뜨

거운 뙤약볕 아래서 지쳐가는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입맛이 떨어진 가족의 기운을 내보려 음식을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불로 인한 열기로 더 지쳐가는 우리의 어

머니를 볼 수 있는 여름. 맛있는 과일을 이용하여 불을 사용하

지 않으면서도 간편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보자.

자료제공. 경희의료원 임상영양파트 사진. 김형섭

시원하고 달콤한 제철과일로

Page 2: 시원하고 달콤한 제철과일로 건강한 여름나기 · 포도900g, 물10컵, 배1개, 잣 약간, 설탕1컵, 탄산2컵, 레몬즙1~2개 분량. 만드는 법. 1 . 즙을

포도화채

포도는 한여름 따가운 햇살 아래 하루가 다르게 당도를 더하는, 그 자체가

영양의 보고인 과일이다. 오랜 세월 동안 “신의 과일”로 불려온 명성답게 포

도는 무더위로 인한 피로와 갈증에 지쳐가는 여름날의 상큼한 보약이다.

성분으로는 당분(포도당・과당)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

이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한방에서는 기와 혈을 보하여 진

액을 만들어 주고 소화력을 도와주고 근골을 튼튼하고 하며 소변을 잘 보

게 해준다고 했다.

재료 포도900g, 물10컵, 배1개, 잣 약간, 설탕1컵, 탄산2컵, 레몬즙1~2개 분량

만드는 법 1 즙을 만들 포도는 알알이 떼어 씻어 건진다. 2 물10컵에 1의 포도를 넣

어 20분 정도 끓인 다음 체와 젖은 면 보에 거른다. 3 뜨거운 상태의 2에 설탕 ½ 컵

을 넣고 차게 식힌다. (포도즙 4컵에 설탕 ½ 컵 비율) 4 배는 예쁘게 모양을 내 썰

거나 꽃모양 틀로 찍어주고, 잣은 고깔을 뗀다. 5 장식할 포도는 깨끗이 씻어 알을

떼어 반으로 자른다. 6 차게 식힌 포도즙에 탄산수를 섞고 자른 포도알과 배, 잣을

띄워 그릇에 담아낸다.

“여름 과일, 가장 맛있는 온도는?”

여름 과일을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어느 정도의 온도에서 보관

하면 좋을까.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 따르면 단맛은 수박의

경우 여름철 상온인 25℃에서 먹으면 아삭거림이 낮으며 보관

온도가 내려갈수록 아삭거림은 좋아지지만 0℃에 이르면 오

히려 과육이 딱딱해져 씹는 것이 부담스러워진다. 참외도 상

온이나 0℃에 이르면 아삭거림이 나빠지기 때문에 5〜7℃ 보

관 후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복숭아도 8〜10℃에서 먹는 것

이 씹는 맛으로는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름과일은 5

℃ 이하로 보관할 경우 냉기로 인해 제대로 느끼기 힘들기 때

문에 수박은 8〜10℃, 참외는 5〜10℃가 적당하며 복숭아는

상온이나 상온보다 조금 낮은 온도에 보관한 후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