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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EE S >> CONTENTS SEES 사람들 _ 2 교수님과의 만남 _ 2 학부생과의 만남 _ 6 선배와의 만남 _ 8 우리들의 이야기 _ 10 시로 읽는 지구환경 _ 19 Photostory _ 20 소식 / 공지사항 _ 22 School of Earth Environmental Sciences Seoul National University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N ewsletter 2011 December Vol.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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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S

>> CONTENTS

SEES 사람들 _ 2교수님과의 만남 _ 2

학부생과의 만남 _ 6

선배와의 만남 _ 8

우리들의 이야기 _ 10

시로 읽는 지구환경 _ 19

Photostory _ 20

소식 / 공지사항 _ 22

School of Earth Environmental Sciences Seoul National University

서울 학교 지구환경과학부

Newsletter

2011 December

Vol. 27

매년 10월이 기다려진다.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과학도라면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할

이벤트이다. 6개의 노벨상 중 노벨 물리학상, 노벨 화학상, 노벨 생리의학상은 과학자들에게 주는 상이

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임박하면 세 가지가 궁금해진다. (1) 각 상을 어느 분야의 과학자들이 수상하

는가? (2) 어느 나라 과학자가 상을 타는가? (3) 우리나라 과학자가 노벨상을 탈까? 노벨 문학상의 경우

우리나라언론들은과연“고은시인이올해는수상을할까?”라는매우구체적인이야기를하는데, 노벨

과학상의 경우“누구, 누구가 어느 정도 업적이 있어서 가능하다.”라는 예측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

작년에노벨물리학상을거의받을뻔한미국컬럼비아 학교의김필립교수도우리언론에서거의언

급하지 않았던 분이었다.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노벨상 수상이 로또처럼 여겨지는 것일까? 축구 국가

표팀의 A-match가 그 나라의 축구 Ranking을 정하는 것처럼, 노벨상은 그 나라의 과학 수준을 말해주

는가장중요한지표이다. 이제노벨상에 한좀더구체적인분석을해야할시점에와있다.

2008년 오사무 시모무라 교수 등이 해파리에서 형광단백질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탔다.

필자는 그동안 속없이, “우리 해역에도 해파리는 무지막지하게 많은데 왜 우리는 노벨상을 못 탔을

까요?"라는 문제를 낸 후, 정답은“해파리를 냉채로 요리해 먹느라 못 탔다.”라고 썰 한 유머를 해왔

다. 작년부터는 답을 하나 더 만들었다. “우리나라 식당 어디를 가나 밥상에 벨이 있기 때문에 결코

노벨상(No Bell 상 - 벨이 없는 상)을 받을 수 없다.”고 하 다. 사실 식당에서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오

면 벨을 눌러 빨리 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연구지원기관도 조금 지원한 후 언제 노벨상을 받느냐고

아우성을 치니. 노벨상을 타기 위하여 어서 밥상에서 벨을 없애야 한다.

사파리. 갑자기 노벨상 이야기에 사파리가 나오느냐고 의아해 하시겠지만, 사파리와 노벨상은

접한 관계가 있다. 사파리(4파리)는 초파리, 해파리, 프랑스 파리, 그리고 0 파리를 말한다. 초파리는

1933년, 1995년에 노벨상을 받았으며, 해파리는 2008년에 노벨상을 수상하 다. (물론 연구자가 받았

지만...) 노벨상을 받은 프랑스인은 모두 41명이다. 거기에는 슈바이처, 사르트르, 퀴리부인 등이 있는

데, 모두 수도인 파리를 한번쯤은 거쳐 갔을 것으로 판단된다. 나머지 남은 파리는 우리 주위에서 흔

히 볼 수 있는 파리인데, 이 파리마저 받으면 사파리가 모두 노벨상을 받는 것이다. 앞으로 파리채를

쓰는데 조심해야 할 듯하다.

자, 그럼 노벨상에 하여 어떤 구체적인 분석을 할 수 있을까? 노벨상은 먼저 각 분야에 있어서 많

은 전문가에게 설문을 보내 추천을 받고, 추천된 과학자들의 논문 인용 횟수 등을 조사하여 최종 결

정을 한다고 한다. 그럼 노벨상을 받으려면 어느 정도 논문실적과 인용실적이 되어야 할까? 2011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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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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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진 교수 | 연구실: 25-1동 201호, E-mail: [email protected]

노벨상(Nobel Award), 노벨상(No Bell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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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님

과의

만남

노벨 물리학상은 천체물리를 하는 과학자들이 받았다. 이 분들의 총 SCOPUS 논문 편수는 100-130여 편 (표 1). 이 정도의 논

문을 가진 과학자는 우리나라에도 상당히 많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한 논문들의 총 인용횟수는 12,000-18,000회. 이것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절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논문의 양과 질을 동시에 평가하는 H-index (Hirsh index). 15번 이상 인

용된 논문이 15편이면 H-index는 15이고, 30번 이상 인용된 논문이 30편이면 H-index는 30이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H-index는 37-43이다. 이 역시 만만치 않지만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최다인용논문의 인용횟수(1편)가 4,000-5,000회로 매

우 높다. 2011년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의 경우에도 총 논문이 80편, 총 인용횟수가 3,200회로 월등하지는 않지만, 최다인용횟

수가 약 2,000회로 월등하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의 총 논문은 200-400편, 총 인용횟수는 25,000-50,000회, H-index는

70-100, 1편의 최다인용횟수는 4,000-7,000회이다. 결국 1편의 최다인용횟수 항목이 가장 중요한데,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가

장 도달하기 어려운 항목이다. 사실 정말 창조적이고 획기적인 논문이 아니면 불가능한 수치이다. 그리고 운도 따라야 한다.

표 1. 2011년도노벨상수상자들의연구업적(SCOPUS 기준)

H - index n = n번 이상인용된논문이n편. 만일20번 이상인용된논문이20편이면H - index는20.

한 논문에 한 인용횟수가 많다는 것은 그 논문이 국제학계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 인용횟수나 최다

인용논문의 인용횟수가 많으려면 좋은 논문집에 논문을 내야 한다. 독자가 많아야 인용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네이

처지(Nature)나 사이언스지(Science)는 많은 사람들이 읽는 학술지여서 (사실 과학 잡지에 가깝지만...) 이 학술지에 실린 논

문들은 많이 인용된다.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들의 논문들의 인용횟수를 보면 네이처,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들의 인용횟수가

축구 국가 표팀의 A-match가 그 나라의 축구 Ranking을 정하는 것처럼,

노벨상은 그 나라의 과학 수준을 말해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

이제 노벨상에 한 좀 더 구체적인 분석을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TotalCitation of the

분야/성명# Article Nature Science

Citation H-indexmost cited article

(총논문수) (네이처) (사이언스)(총 인용횟수)

(최다인용논문의인용횟수)

Physics (물리학상)

Saul Perlmutter 134 3 1 12,242 37 4,810

Brian Schmidt 107 10 0 11,896 39 4,752

Adam Riess 110 3 0 17,262 47 4,752

Medicine (생리의학상)

Bruce Beutler 294 7 11 27,513 76 3,802

Jules Hoffmann 202 3 5 15,941 70 1,553

Ralph Steinman 406 4 10 56,960 109 7,870

Chemistry (화학상)

Dan Shechtman 80 0 0 3,021 17 1,955

매우 높다. 또한 각 분야의 Top Journal에 속하는 학술지 논문들의 인용횟수가 높은 편이다. 최근

SCI (Scientific Citation Index)를 출판하는 Thomson사는 학문 분야를 약 200개 분야로 나누었다.

이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찾아보면 분야별 Ranking이 매겨져 있다. Top Journal에 좋은 논문을 내

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노벨상을 받으려면 어느 정도 연구 실적이 되어야 할까? 아마 총 인용횟수는

15,000-30,000회, 최다인용횟수는 3,000-5,000회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이 정도 수준의 분석이면 개

콘의‘애정남’수준 아닐까?) SCI 논문이라는 개념은 1980년 에, SCOPUS는 1990년 에 만들어졌

다. 우리가 공부할 때만 해도 이러한 지표를 잘 몰랐다. 그러나 지금 학부학생들의 경우, 열심히 연구

하여 꾸준히 논문을 낸다면 이러한 목표 수치에 도달하는 것이 절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다. 사실 우리나라 축구 표팀이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축구황제 펠레가 속해있던 브라질 프로축구

팀인 산토스팀을 이길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밤새 TV를 보았던 시절이 있었다. 이러한 시절에도 우

리나라 선수는 수 , 스케이팅, 골프에서 절 1등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박

태환, 김연아, 박세리 선수가 이 분야에서 1등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이들의 공통점은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고, 매우 열심히 연습하 고,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했다는 것이다. 우리 학생

들도 이들처럼 하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노벨상 받을 가

능성이 있는 분들을 잘 선발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필자가 생각할 때‘노벨상 받을 가능성

이 있는 분’이란, 현재 30 의 경우 총 인용횟수는 2,000회 이상, 최다인용횟수는 500회 이상, 40 의

경우 총 인용횟수는 5,000회 이상, 최다인용횟수는 1,000회 이상, 50 의 경우 총 인용횟수는 10,000

회 이상, 최다인용횟수는 2,000회 이상인 과학자가 아닐까? (표 2). 이들을 잘 지원하면 10-15년 후 반

드시 노벨상을 탈 것이라 생각한다. 국가는 그들이 원하는 만큼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표 2. 10년(40 )-15년(30 ) 후에 노벨상 수상이 가능한 과학자들의 현재 업적 수준. 단, 총 인용횟수의 경우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

로서인용횟수가1/3 이상, 최다인용논문의경우제1저자또는교신저자이어야할 것으로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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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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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령 총 인용횟수 최다인용논문의 인용횟수

30 >2,000 >500

40 >5,000 >1,000

50 >10,00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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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tter교

수님

과의

만남

사실 인용이라는 것은 아주 먼 옛날에도 있었다. “○○ 가라사 ”, “○○가 말 하기를”, 또는“○○ 왈”... 이 모든 것이 인

용이다. 사실 멍멍이들도 사는 곳과 임무에 따라 짖는 소리가 달라진다. 집을 지키는 멍멍이는 그냥“멍 멍”하고 짖는다. 그

런데 이런 멍멍이도 서당에서 3년이 지나면“왈 왈”하고 짖는다. 매일“공자왈, 맹자왈”소리를 들으니. 속담을 바꿔야겠다.

“서당 멍멍이 3년이면 인용도 한다.”로.

지구환경과학은 매우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어 있다. 그러므로 지구과학도에게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 모

두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실제로 1996년 노벨 화학상은 오존층 파괴 연구로, 2008년 노벨 화학상은 해양플랑크톤인 해파리

내 형광단백질 연구로 받았다. 아마 여러분 부분은 어렸을 때 노벨상을 타겠다고 말하여 주위를 흐뭇하게 하고 많은 칭찬

을 들었을 것이라 판단된다. 과학꿈나무라는 호칭을 듣고... 그런데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입시에 치여 그 꿈을 잃어버린 학

생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중고등학생에게 세계에서 정말 방문하고 싶지 않은 도시가“입시”일 것 같다. 자, 여러분들은

이 도시에서 장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들이므로 지금부터 다시 노벨상의 꿈을 꾸시기 바란다. 큰 꿈을 꾼다고 잠을 많이 자면

곤란하지만. 기회는 시 가 만들고, 성공은 사람이 다듬는 법. 지금이 그 시 이고 당신이 주인공이다.

지난 2,000년 동안 풀지 못했던 숙제가“닭

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일 것이다. 그런

데 얼마 전에 이 숙제를 풀었다. 이 숙제를

푸는데 두 가지 접근을 하 다. 먼저 언어적

인 접근을 해 본 결과, 나라마다 다를 수 있

다는 사실을 밝혔다. 답은 우리나라에서

는 달걀이 먼저이고, 국에서는 닭

이 먼저이다. 국어사전에 달걀이

닭보다 먼저 나오고, 어사전

에는 닭(Chicken)이 달걀 (Egg)

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이다. 두 번

째로 수학적인 접근(순서)을 해 본 결과,

닭이 먼저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닭이 항상

알을 뒤로 낳기 때문에 (그림). 이 정도 발견이

면 노벨상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노벨상 통보

는 집 전화로 한다는데 집 전화기에는 아직도 노

벨(No Bell)...

지구환경과학은 매우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어 있다.

그러므로 지구과학도에게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 모두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08학번 박빈나|

학 4년을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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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20

11. 12

27호

반갑습니다. 저는 지구환경과학부 08학번 박빈나

입니다. 졸업을 몇 달 앞두고 저보다 알찬 학 생활

을 한 분들도 많은데 부족한 제가 교지를 통해 후배들

과 만날 수 있어 광으로 생각합니다. 그 동안의 저

의 경험들과 깨달음이 조금이나마 후배분들에게 도

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의 지난 4년간의 시

간들을 되돌아볼까 합니다.

우선, 저의 학교 4년 동안을 회상해보면, 사람들

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학부생활 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있

는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 입학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던 1

학년 1학기에는 우수한 친구들 속에 과연 잘 할 수 있

을까 하는 불안함과 학점 부담 때문에 어떠한 동아리

활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작정하고 공부에 매

달렸으나, 학 공부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좋은 결

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 후 억지로 한 가지에 얽

매이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일도 찾아 나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름 방학 때 자연과학 학에

서 주최한 과학봉사단의 일원으로서 덕에 다녀왔

으며, 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학생지도자에

지원하여 양성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학기부터

학생지도자로서 청소년 RCY 단원들의 캠프를 기획,

진행하며 인도주의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습니

다. 그리고 겨울방학 때에는 두 달간 필리핀 어학연수

를 떠나 단순히 어만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

하며 앞으로의 방향에 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이렇게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여유를 갖고

노력하니 학점도 올랐을 뿐만 아니라, 더욱 보람 있는

학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1학년 1학기

때,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여 공부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더라면’하는 후회가 남아 있습니다.

어느 정도 학교 생활에 익숙해지던 2학년, 어학

연수를 통해 어에 자신감을 얻은 저는 외국인 교환

학생들을 돕는‘스누버디’라는 학생단체에 지원했습

니다. 단순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같이 문화 활동

을 하고 명절에는 홈스테이도 진행하며 진정한 외국

인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라졌던 서울

RCY를 마음이 맞는 지환부 친구들과 함께 재창설하

여 꾸려나갔습니다. 처음에 혼자 재창설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에는 막막했지만, 동기들과 선후배들이 도

와주어 현재까지도 활발한 동아리가 되어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많이 부족했지만, 서울 RCY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여름방학에는 한국 청소년 표로‘3rd

World Youth Meeting’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

탈리아, 스위스에서 150여 개국 청소년들과 기후변화

등의 국제적 이슈에 해 워크숍을 하며 교류할 수 있

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사 후에는 한국 표들과 30일

간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견문을

넓히며 잊지 못할 추억들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활동

들을 기반으로 한국을 방문하신 반기문 사무총장님

을 만나뵐 수 있었고, 20만 RCY 회원을 표하여 청

와 빈관에 초청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바

라고 봉사활동을 한 것이 아니지만, 한 기관에서 꾸준

히 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뻤습니다. 이

외에도 겨울방학 때에는 보건복지부 주관‘환경과 빈

곤 워크숍’에 지구과학 전공자로서 참석하여 라오스

최빈곤 지역에서 환경 변화에 따른 피해를 조사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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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tter학

부생

과의

만남

며, UN 아시아 본부의 기후 관련 한국인 전문가들의 브

리핑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를 주로 공부했기에

이 기회를 통해 기후 변화의 향에 해 실질적으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남은 방학 1개월

간 조선일보에서 진행한‘명문 생과 함께하는 멘토링

캠프’에 선생님으로서 참여하여 초, 중학생에게 어

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 고학년으로서 학교 전공 수업에 열심히

던 3학년, 그래도 봉사활동은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스

누버디의 운 진(총무)이 되어 좀 더 능동적인 봉사활

동을 하 으며, 서울 RCY에서도 현충원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또한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

고 용돈을 벌고자 두레문예관 근로봉사장학생에 지원

하여 S-card 발급 업무를 한 학기간 하기도 했습니다. 이

것 저것 맡은 일이 많았지만, 1학년 때와는 달리 학교 생

활에 적응해서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겨

울방학에는 또 RCY 한국 청소년 표로 홍콩에서 열린

‘Asia-Pacific Youth Leaders’Forum 2011’에 참석하

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도 국제적 이슈에 한 워크숍

들 중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

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으며, 저녁에는 그룹별로 홍콩

관광을 하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전 해에 참석

했던 행사에서 사귀었던 아시아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를 상으로 한 이 행사는, 지난 번의 국제 행

사보다는 규모가 작고 기간이 짧긴 했지만, 인접한 국가

들끼리의 공통 문제에 해 좀 더 깊이 있는 논의가 가

능했으며,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의 친구들끼리 모여 쉽

게 친해지고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

는, 하루 동안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만, 홍콩 친구들

과 함께 마카오 친구들의 안내를 받으며 마카오 투어도

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그들과 인

터넷을 통해 계속 연락을 하고,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마카오 친구를 위해 서울 안내를 하기도 했습니다.

졸업을앞두고고민이많아진4학년, 외활동보다는

저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서울 학교 합격 소식을 듣고 기뻐하던 게 엊그제 같은

데, 또 한 단계 나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는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고 싶은 많은 일들 가운데 제가

정말 원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한 가지를 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결정이 저의 남은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분들께 조언을 구

하기도 하고, 교수님과 면담을 하며 진로를 찾아보았습

니다. 막연히 생각만 했던 것들을 그 분들은 그동안의 경

험을 통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시고 조언을 해주셨

습니다. 사실 졸업을 몇 달 앞둔 지금까지도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꼭 지금 무엇인가를 결정 내리려고 급

하게 생각하다보면 쉬운 일만 선택하고자 할 것 같기 때

문입니다. 그래서 느긋한 마음으로 관심 분야의 사람들

을만나며다양한방향으로생각하고있는중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지난 학 생활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저는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그런 시

간을 남보다 좀 더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저 자

신을 뒤돌아 보게 되고 다양한 사람도 만나고, 제가 만

나는 다양한 상황에 한 생각도 많이 하면서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환부 후배들도 학생

이라는 장점을 잘 활용하여 많은 것을 경험해 보았으면

합니다. 국가나 기업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

로그램들이 많기에, 노력만 한다면 저보다 훨씬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저는3학년때에는 기를위주로, 4학년때는해

양학을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

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과는 학부제로서, 기, 해양, 지

구시스템을 어떠한 제약도 없이 다양하게 배울 수 있습

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지구시스템 과목을 하나도 들어

보지 못해 제 견문을 저 스스로 좁힌 것은 아닌가 생각됩

니다. 후배들은 저학년 때 다양한 수업을 들어보고 좀 더

넓은안목으로진로를설정할수있었으면합니다.

저의 활동과 경험들을 너무 자랑하고 늘어놓은 것 같

아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을 쓰면서 지난 4년

을 돌이켜보며 추억에 잠길 수 있었습니다. 이 을 마

치며, 학교 졸업이 코 앞에 왔음을 실감합니다. 이제

몇 달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더 바삐 움직여서

서울 학교 지구환경과학부의 생활을 아름답게 마무

리하겠습니다.

|홍태경 연세대학교 교수|

선배와의 만남

지구환경과학부 Newsletter에 실리게 될‘선배와의

만남’코너의 을 제안 받고 많이 망설 습니다. 저

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사람도 아닐 뿐 아니라,

단한 업적을 이룬 사람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

만 제가 입학하던 순간부터 저를 지켜봐 오셨던 학부

사무실 오 구 선생님의 부탁은 차마 거절하기 어려

웠습니다. 이 은 내가 학창시절 가졌던 고민과 비슷

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말 을 드리고자 준비하 습니다.

지금도 학 입학 후 처음 있었던 학과 신입생 오리

엔테이션이 생각납니다. 주위에 같이 갓 입학한 동기

들을 바라보며, 그 일원으로 함께 앉아있는 내 자신이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동료 선후배들의

번득이는 명석함에 놀란 적도 많았고, 그 집단의 일원

으로서 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

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저는 1학년, 2학년을 다니며

방황을 하 습니다. 방황의 주된 이유는 내 전공의 정

체성에 관한 고민이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전 학부를

다니던 시절 내 전공에 한 자긍심이 높지 않았습니

다. 이는 제가 지구과학을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나의 전공이 다른 자연과학 분야와 달리 뭔가 근원적

이며 심오한 학문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습니다. 그

렇다고 공과 학처럼 실생활에 유용하고 직접적으로

활용되는 학문처럼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전

공 정체성에 관한 고민은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

다. 그렇다고 제가 학과 공부에 소질이 없었던 것은 아

니어서, 학점은 꽤 좋았습니다. 이런 전공에 한 열등

감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제가 박사과정 유학을 가서

야 비로소 극복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러한 학문적 열등감은 학문 내

용보다는 사회적 환경과 관련이 많은 듯 합니다. 제가

학교에 다닐 무렵엔 지구시스템과학(지질학)에 해

서 아시는 어른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

공에 한 질문을 받게 되면, 항상 전공을 잘 설명할

만한 아이콘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학생들이 주로 활

용한 아이콘은‘공룡’과‘돌’이었습니다. 이렇게 답

하고 나면, 부분은 어른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연

이어 물어보시곤 하셨습니다. “그거 배우고 졸업하면,

진로는 어떻게 되니?”이와 같은 질문이 연결되는 까

닭은 지구과학에 한 이해와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높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전공에

한 회의감이 커져갔던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

겠습니다. 당시 저의 마음속에는 항상‘뭔가 멋진 학

문을 하고 싶은데...’란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런 어리석은 생각은 제가 전공에 한 이해가 깊어

진 후에야 비로소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과거 우리 교육은 지구과학을 배

우는 학생들에게 전공에 한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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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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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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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S

New

sletter선

배와

의만

소홀했었던 듯합니다. 학문에 한 이해가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깨닫고 극복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어린

학생들에게는 방황과 고민을 줄 수 있는데도 말입니

다. 이러한 과거 제 방황이 현재 제가 우리 전공에

한 사회적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제 세부 전공은 지진학입니다. 지난 3월 11

일 발생한 동일본 지진 등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지진재해, 화산재해, 북한 핵실험, 천안함 침

몰 등 지진학 관련 현안 등에서 언론 인터뷰와 각종

중강연 등을 통해 사회적 궁금증 해소에 일조하 습

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인지, 지구과학에 한 사회적

관심도 많이 높아진 듯합니다. 최근 제가 재직하고 있

는 학교의 학생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과

거‘공룡’을 이야기하면서 설명하던 전공에 관한 설

명에 이제는‘지진’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사회적 나눔의 한 가지 모양이기도 하지만, 우

리 구성원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기도 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전공하는 지구과학은 과연 어떤 점에서

훌륭할까요? 첫째, 지구과학은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의 다른 자연과학 학문을 종합하는 학문입니다. 지

구라는 하나의 상에 하여 자연과학의 모든 학문이

활용되는 학문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우리 전공에서

활용하는 수학, 물리, 화학, 생물의 수준이 각 전공에서

행하는 수준보다 낮다고 반론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

겠습니다. 만약 그런 분이 계시다면, 여러분은 아직 우

리 전공의 심오한 깊이를 모두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

일 것입니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바로 이해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문적 지식이 필요한 것입니

다. 두 번째로 지구과학은 기초와 실용을 아우르는 학

문입니다. 인류는 지구와 운명을 같이할 수밖에 없습

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환경은 인류에게 있어서 가

장 중요한 변수인 것입니다. 인류 생존과 직결된 그 공

간을 연구의 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인류가 입은 피

해 순으로 사건을 나열했을 때, 그 어떤 전쟁이나 테러

리스트의 공격도 자연재해를 능가하지 못합니다. 작년

1월에 발생한 아이티 지진으로 31만 명의 사람들이 하

루아침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1556년 중

국 산시성 지진으로 83만 명이 사망한 기록이 있습니

다. 이러한 자연재해 피해는 지진 피해에 국한되지 않

습니다. 태풍과 기상/기후이변으로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인류는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지구환경과 직면

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류가 살고 있는 이 터전은 앞으

로도 우리 인류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터전입니

다. 이러한 생활 터전에 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인류

에게중요한역할을담당할것이란점은자명합니다.

제가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면 저는 운이 좋았던 사

람입니다. 그리 명석하지 않았음에도 좋은 학에 입

학하고,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나라 명문 사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날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많은 분들에게 받은 은혜 때문

입니다. 부모님의 뒷바라지, 은사님들의 가르침, 그리

고 많은 동료 선후배들의 도움과 응원 때문입니다. 오

늘날 우리는 모두 사회에 빚을 지며 살고 있습니다. 언

젠가는 여러분도 여러분이 배운 지식을 사회에 돌려

주며, 사회에 진 빚을 갚아야 할 것입니다. 후배 여러

분, 후회 없이 열심히 공부하길 바랍니다. 전공에 한

회의감을 가진 분이라면 더욱 노력해 보세요. 여러분

도 곧 제가 그랬던 것처럼 지구과학의 깊은 매력에 빠

져들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지면으로나마 후배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서 기쁩니

다. 여러분의 어깨에 우리나라 지구과학의 미래가 놓

여 있습니다. 열심히 갈고 닦아서 조국과 인류에 공헌

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홍태경 선배님은

- 1991 - 1997 서울 학교 지질과학과 이학사

- 1998 - 2000 서울 학교 지질과학과, 지구물리학전공, 이학석사

- 2000 - 2003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지진학 박사

- 2003 - 2004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 박사후 연구원

- 2004 - 2006 Columbia University, Lamont-Doherty Earth

Observatory, 박사후 연구원

- 2006 - 2009 연세 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조교수

- 2009 - 현 재 연세 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부교수

1년동안다녀온영국여행

S E E S우 리 들 의이 야 기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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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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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의

국생활을 마치고 그립던

한국으로 돌아와, 드디어 내가 이렇게

SEES Newsletter에 나의 국생활에

한 을 쓰게 되었다. 고등학생 때

부터 막연하게‘ 학생이 되면 어학

연수를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준비를 하려고 하니

귀찮기도 하고 혼자 타지에서 공부했던 경험이 없어서 두렵

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학교 3학년이 되던 해, 기과학도

가 되겠다는 미래에 한 확신이 생기면서 정.말.로. 어학연

수를 가기로 결심했다. 기과학은 우리나라 안에서만 해결

되는 학문이 아니기에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은 불가피하고,

학원생이 되면 국제학회에 참여하는 기회도 많기 때문에

내 미래를 위해 어공부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

다. 게다가 기과학 실험실에서 인턴을 할 때 선배님들께서

‘ 학원에 진학하면 혼자 시간을 내서 어공부를 하는 기회

를 갖기 어렵고, 졸업하고 나서 학생도 아니고 학원생도

아닌 상태에서 어학연수를 가는 것보다는 미래에 한 생각

도 정리할 겸, 학생때 1년 휴학을 신청하고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당장 3학년 2학기 때 어학

연수를 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그렇게 3학년 여름방학이 지나고 친구들이 복학을 할 때,

나는 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유럽여행도 다녀온 적

이 없었던 나에게는 국으로 가는 비행기부터 너무 외롭고

힘이 들었다. 평소 정이 많고 그만큼 외로움도 많이 타는 성격

인 나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타지에서 가족들과 친구들

이 너무 보고 싶었고,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기도

했었다. 또 어를 많이 늘릴 수 있는 기회라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부터 홈스테이를 했는데, 어회화에도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외국인과 함께 사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한국에 있었던 친구들과 가족들이 수시로 전화도 해주고 신

경도 써줘서 견딜 수 있었다. 지금 이 을 통해서라도 정말정

말 너무너무 고마웠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

처음 국에 있는 College에서 어 공부를 시작할 때 내

실력은 Upper Intermediate 었다. 전형적인 한국인 어

실력, 문법, 읽기, 쓰기만 할 줄 알고, 듣기, 말하기는 전혀 못

하는 실력이었기 때문에 어로 말하고 듣는 수업 자체가 어

려웠다. 하지만 집에 가서 꾸준히 복습하고 수업도 하루도 빠

짐없이 열심히 참여해 마지막에는 Advanced 실력으로 졸업

을 했다. College를 다니는 중간 중간에 내 자신이 헤이해지

는 것을 막기 위해서 IELTS와 TOEFL 시험 수업 반에도 참여

해 내 어실력을 체크하는 동시에 만족스러운 점수도 얻어

놓을 수 있었다. 국에서 내가 어실력을 늘릴 수 있는 기

회는 정말 많았다. 물론 내가 그 기회를 얻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다가가야 했지만 나는 항상 내가 국에 온 목적은

‘ENGLISH’라는 생각을 되짚으면서 최선을 다했다.

College로 어공부를 하러 온 유럽국가 친구들과 어울리려

면 항상 어로 화를 해야 했기 때문에 매일매일 함께 공부

를 하거나 놀러 다녔고, 정말 운 좋게 그 중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만나 주말에는 주변으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또

한 국으로 공부하러 온 일본, 중국, 만 등 아시아 국가 친

구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친구들과는 문화적으로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친

해진 유럽 친구들이나 아시아 친구들과는 지금까지

Facebook이나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는다. 지금 생각해보

면 그렇게 외국인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거나 길거리를 돌아

다녔던 것이 어공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의 이해와

소통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국은 유럽 국가 중 하나라서 Easyjet이나 Ryanair같은

저가 항공사를 이용해 쉽게 주변 국가로 여행을 갈 수 있다.

07학번 이아름

처음에는‘ 어공부를 해야 하니까 국에만 있을꺼야.’라

고 생각했었지만, 어공부 뿐만 아니라 내게 휴식을 주는 기

회로 쓰기로 한 1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

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유럽 국가로 여행을 다녀왔다. 핀란드

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는 한국 친구를 보기 위해서 핀란드

로, 화 속 파리의 환상을 기 하며 프랑스로, 국에서 친

해진 스위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스위스로, 그리고 그 친구와

함께 독일로 여행을 다니면서 (물론 말이 안 통하는 점이 불

편하긴 했지만) 확실히 어떤 것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8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런던의 아랫동네,

Brighton에서 열심히 어를 배우면서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 만큼의 어실력을 인정받은 뒤, 또 다른 내 목표는

Cambridge University 다. 사실 처음 한국에서 출국하기

전에 캠브릿지 학교에 계신 한 교수님과 연락이 닿아 그 교

수님 아래에서 인턴십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국에 있는

동안 서로 스케쥴에 한 오해가 생겨 약속이 취소되고 당장

다른 계획을 짜야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 때 정말 많

이 혼란스럽고 힘들었는데, 주변에 있었던 선생님들과 홈스

테이 주인 가족들이 옆에서 도와준 덕분에 캠브릿지에 계신

다른 교수님과 함께 연구를 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

때 또 운 좋게 더 배려심 있는 교수님(Alex)을 만나 다른 걱정

없이 캠브릿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Alex 교수님께서 연구하시는 분야가 내가 연구하고 싶은 분

야와 완전히 똑같진 않았지만‘기후변화’라는 맥락에서 비

슷했고, Super clean lab에서 화학제품을 이용해 실험하는,

기학과에서는 거의 할 수 없는 신기한 실험들을 하면서 폭

넓은 분야를 접할 수 있었다. 원어민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고, 실험실 사람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세미나에 참여해

그들과 화도 나누면서 외국학교의 분위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어찌 보면 짧은 1년 동안 나

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

는 평생에 한 번 경험 할까 말까한 시간을 보내면서 외국인과

화하는 것에 한 경계심이 없어지고, 어로 화하는 것

에 한 자신감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하

지만 이것뿐만 아니라 내 사고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나도 당장 앞에 닥친 일에 연연하는 것이 아닌, 한 발자국 뒤

에 물러서서 내 삶을 여유 있게 바라보는 시야를 갖게 되었

다. 그리고 항상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아빠, 엄마, 동생에게 그동안 잘하지 못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

었고, 내가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도 항상 힘이 되어 주었던

친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 이 지금 어학연수를 고민하는 지구환경과학부 학부

생들에게 기분 좋은 동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S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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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tter1년

동안

다녀

온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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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some? AWE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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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학기가 끝나자마자 나는 뉴질랜드로 떠났다. 외국인만 보면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보며

이 로 졸업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었다. 어 공부한답시고 회화학원을 간간히 다

니기는 했지만 내가 말하는 시간이 많아야 1분 정도 기 때문에 뭔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만 받고, 실

력이 향상된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심을 하고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드

디어 유학원에 등록을 하고, 학원을 선정하고, 코스를 예약하는 등등의 준비를 해나갔다.

드디어 처음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 정말 열심히 생활할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홈

스테이 가정으로 향했다. 나의 느낌은 기 감, 떨림과 동시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에 한 약간의 걱

정이 섞여 있었다. 학원에는 너무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많았다. 남미계, 유럽계... 운이 좋았던지 내가

있을 때에는 한국인이 별로 없었고, 많아 봐야 나까지 한 반에 두 명 혹은 세 명 정도 다. 보통 한국인은

한국인끼리 어울리는 경향이 매우 강해서 어디에서든 한국인 무리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한국인

들과 친해지기보다는 유럽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말할 기회를 늘렸으며, 유럽인들의 특성상 한

국인이나 일본인처럼 오랜 기간 학원에 머물지 않았기 때문에 Farewell Party같은 모임에 꼭 참여하려

고 하 다. 많은 한국인들이 학원이 끝나면 공부를 한다고 도서관으로 향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고, 실

제로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정말 어를 하고 싶다면 비록 혼잣말이라도 말하는 것이 백 번 낫다. 암만

자를 보고 읽어도 말을 하지 않는다면 실제 생활 속에서는 바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많이 써봐야 그

것이 내 것이 되는 것이다.

나의 일과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오전수업, 점심, 1시부터 4시까지 오후

07학번 김민정

Food Party - 일주일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자기나라의 음식을 친구들과 함께 만들면서 서로 접하는 파티

S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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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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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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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수업을 듣는다. 다들 도시락을 싸와서 먹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도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화의 장을 열

수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방과후 시간!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Food Party를 열었다. 각자 돌아가면

서 자기나라 음식을 직접 같이 만들고 접하는 것인데 나는 떡볶이와 파전, 불고기상추쌈 등을 해주었

다. 그리고 French, Turkish, Japanese, Spanish 등의 색다른 음식들을 맛볼 수 있던 좋은 기회 고, 같

이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서로 돈독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생일파티 등등의 각종 Party와

Pub, 그곳의 문화에서는 파티에 초 받으면 자신의 친구들을 데려가는 것이 일종의 예의 기 때문에

많은 친구를 두루두루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 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며 정말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

음을 절실히 느꼈고, 6개월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내가 성장했음을 깨달았다. 후

회하는 것이 있다면 왠지 외국에 가기만 하면 원어민처럼 어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 감

에 부풀어 있어 준비를 제 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있는 친

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당부의 말이 있다면 준비를 소홀히 하지 말고, 가서도 적극적으로 말할 기회를

만들라는 것이다.

2011 지환부추계체육대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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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에 열릴 가을 체육 회를

앞두고 체육 회 책이었던

나는 한 달 전부터 틈틈이 선배님들과

같이 체육 회 진행 및 프로그램 짜는

것을 의논했다. 우리 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님, 조교님들까지 참석한

다는 말을 듣고 진짜 지구환경과학부

의 축제라는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체육 회 당일이 되고 체육 회가 열리는 기숙사 운동장에

가자 많은 사람들이 이미 체육 회 티를 입고 있고 준비도 한

창 진행 중이었다. 평소에 시간이 맞지 않아 자주 보지 못했

던 선후배들이 서로 얘기를 하고 한쪽에서는 제기도 차는 등

여기저기 어우러져 가족 같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 팀은 학번

끝자리의 홀수 짝수로 구분되었는데, 홀수는 짜장 팀(남색),

짝수는 짬뽕 팀(하늘색)으로 이름이 정해졌다.

체육 회가 시작되는 2시! 교수님의 개회사로 체육 회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국민

체조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학창시절에 한 번쯤 해봤을 국민

체조이지만 다들 기억이 가물가물해 이런 저런 동작에 웃기

도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국민체조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첫 번째 게임인 인간 고리 풀기가 시작되었다.

이제 막 시작일 뿐이었는데도 사람들은 이미 승부욕이 발동

해 꽤 치열한 한판이 벌어졌다. 결과는 짬뽕 팀의 승리. 초반

기선제압에 짬뽕 팀은 기분 좋게 시작했고 짜장 팀은 아직 게

임이 많이 남았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 다.

두 번째 게임은 제기차기 다. 평소와는 조금 다른 제기차

기 방식들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

다. 학생들만 했던 인간 고리 풀기와 달리 교수님들도 제기차

기에 함께해 주셨고, 평소에 교수님과 학생들이 같이 즐기는

모습을 볼 기회가 흔치 않았기 때문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여기서 잘 차면 환호성이 터지고 저기서 조금 못 차면 아쉬워

하고 약간의 핑계도 고 하면서 점점 사람들은 체육 회에

빠져들어 즐기고 있었다. 3세트 제기차기는 양발을 번갈아

가며 제기를 차는 방식이었는데 승부가 짜장 팀에 기울어져

있었던 상황에서 병권이형이 등장해 묵직한 제기차기로 경

기를 뒤집으며 사람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해 주셨다.

병권이형의 제기차기 열기가 식기도 전에 이번에는 여자

분들의 승부욕이 불타는 피구가 진행되었다. 왕년에 한 가닥

(?) 했는지 볼 수 있는 한 판! 남녀가 모두 참가했지만 남자는

엑스트라 고 여자가 주연이었다. 던지기의 달인, 피하기의

달인 등이 각축전을 벌이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었고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게임 중간 중간에 룰이 자꾸 바뀌었다.

앞서 진행되었던 경기들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 피구에 조금

더 시간이 주어졌다. 결과는 짬뽕 팀의 승리 다.

이번엔 남자들이 승부욕을 활활 불태우는 축구가 시작되

었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흥분한 남자들은 여기저기서

공을 차며 경기 시작을 기다렸고 심판 구하기에 애를 먹었는

데 뜻밖에 심판을 정말 잘 보시는 학원 선배님 덕분에 경기

가 나름 틀이 갖추어졌다. 축구때문에 체육 회에 참가하신

학원 선배님들도 계셨다. 평소에 자주 뵐 수 없는 분들이고

학부생들과 접촉할 기회도 많지 않았는데 축구를 하며 서로

인사를 하고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지환부의 경계가 학부만

이 아니라 학원까지 뻗쳐 나갈 수 있어서 정말 의미있었다.

교수님과 학원 선배님들 그리고 학부생들까지 하나가 되

어서 축구 경기가 진행되었고 알게 모르게 학점을 향한 패스

도 이곳 저곳에서 나왔다. 짜장 팀이 앞선 상황에서 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고 모두들 조금 더 뛰고 싶어 아쉬워했지만

다음 게임도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결과에 승복하며 서로의

플레이에 해 칭찬을 해 주었다.

11학번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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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

체육

회후

격렬한 경기들이 이어졌기 때문에 쉬어가는 코너! OX퀴즈

가 시작되었다. 이번 체육 회에서 유일하게 개인전으로 진

행되었고 문제는 지구환경과학부에 한 문제가 부분이었

다. 정답을 주도하며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사람, 눈치껏 사

람 많은 쪽으로 가는 사람,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하

는 사람 등등 다양한 모습들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최후의 2

인은 11학번 한 명, 10학번 한 명이 남게 되었다. 문제는 11학

번 (전)번 도현이와 10학번 번 지상이형의 닭싸움! 볼 것

도 없이 10학번 선배님은 지상이 형의 편에 섰고 11학번 민정

이는 도현이 편에 섰다. 지상이 형의 10학번이 가질 수 있는

여유와 도현이의 상 적 체격적 우위의 한판이었다. 결과는

지상이형의 승리!

이제 남은 것은 단체줄넘기와 체육 회의 꽃, 계주 다. 다

른 게임도 마찬가지 지만 특히나 서로의 호흡이 중요한 단

체줄넘기가 시작되었다. 주로 11학번이 많이 참여했다. 모두

가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로서로를 격려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단체 줄넘기가 끝났을 때 점수는 동점이었다.

체육 회의 꽃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환경이 갖

추어 졌고 모두의 기 속에 계주가 준비되었다. 트랙은 학생

들이 운동장에 둘러앉아 만들었다. 주자는 교수님까지 포함

되었고 모두의 긴장 속에 첫 번째 주자들이 출발선 상에 섰

다. 계주의 승리자가 체육 회의 승리자 기 때문에 그 의미

는 더 컸다.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던 경기는 결국 짜장

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리고 체육 회의 우승도 짜장 팀이

차지했다.

우승한 짜장 팀은 트로피 전달 및 기념촬 을 했다. 체육

회 프로그램을 상당히 빡빡하게 계획했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의 배려심이 모인 결과

라고 생각한다. 부상자 한 명 없었고 웃는 분위기로 시작해

웃는 분위기로 끝나 체육 회 책으로서 뿌듯했고 11학번 학

부생으로서 지환부가 자랑스러웠다. 소수 정예라는 말이 생

각났고 정말 지구환경과학부 학생들, 교수님들, 조교님들 모

두에게 다시 한 번 가족 같은 느낌을 받았다. SEES라는 단어

가 가슴에 와 닿는 하루 다.

2011 자연대학장배축구대회우승후기

- FC SEES, 자연대를제패하다!!

S E E S우 리 들 의이 야 기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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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지구환경과학부 유일

의 축구팀인 FC SEES가 생명과학부

축구팀 CELLS UNITED를 꺾고

‘2011년도 자연 학장배’축구 회

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비록 만원관

중이 들어서고 웅장한 음악이 스타디

움을 가득 채우는 프로들의 세계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 날 서울 학교

운동장의 주인공은 분명 우리들이었다. 그 주인공의 한 명

으로서, 과 표 준비로 바쁜 주장 박준희 군을 신해 당시

에 있었던 일들과 소감을 적어보려 한다. ‘너가 뭔데 쓰냐?’

라는 물음은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나도 자화자찬하는 게 민

망하고 오 거린다.

FC SEES는 축구를 좋아하는 지구환경과학부 학생들의 모

임으로 시작되었다. 만 10년이 되지 않는 역사이지만, 그동안

자연 학장배 준우승도 여러 차례 하 고, 전국의 천문학 전

공 학생들이 모여 축구시합을 하는 천문 회에서도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가 있을 정도이다. 상 적으로 인재 풀이 부

족한 단과 축구부치고는 실력이 뛰어난 편이다. 개인적인 생

각으로는, 단과 수준의 축구팀으로써는 교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연 학장배는 자연 내의 물리천문학부, 지구환경과

학부, 생명과학부, 의예과, 수의예과 등 총 8팀이 참가하는 축

구 회이다. 동네에서 공 좀 찬다는 친구들이 모여서 친목을

다지고 뒷풀이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러 가는 회라고 생

각하면 큰 오산이다. 교내 최강 팀인 자연 축구부의 주도

아래, 매 경기 주부심이 엄격하게 판정을 내리고, 무엇보다

각 팀들은 자신이 속한 과를 표해서 나간다는 사명감을 가

지고 출전한다. FC SEES의 승리가 지구환경과학부원들의 승

리이기 때문에, 우리 팀을 포함하여 각 팀들은 최고 수준으로

멤버 구성을 하고 정신무장도 단단히 하고 나온다.

회 소개를 좀 더 하자면, 8개 팀이 2개 조로 나누어 리그

전의 형태로 예선을 진행한 뒤, 각 조의 1위와 2위가 4강 토너

먼트에 진출하게 되는 형식이다. 우리는 작년도 준우승 팀의

자격으로 2조에 시드배정을 받았고, 생명과학부의 학원생

으로 구성된 FC 18ers, 생명과학부의 1, 2학년 학생으로 구성

된 Biocellona, 수의예과팀 샥스가 같은 조에 속하게 되었다.

시드 배정을 받기는 했지만, 우리 팀의 전력이 다른 팀을 압

도하는 정도는 분명 아니었다. 오히려 준우승을 차지했던 작

년이나 그 이전에는 어느 팀을 만나도 해 볼만 하다는 자신감

이 있었다. 그러나, 주축을 이루었던 선배와 동기들의 군입

, 졸업 등으로 객관적인 전력은 약해져 있는 상태 다.

기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지만, 조별 예선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전통의 강호답게, 2승 1무로 4강 토너먼트에 진

출하 다. 4강전의 상 는 물리천문학부 F.C. SNUPHY

다. 모두가 예상하는 우승후보 0순위 다. 팀의 주축을 이루

는 선수 부분이 교내 최강팀인 자연 축구부에 속해 있어

서, 험난한 승부가 예상되었다. 객관적인 전력은 우리보다 한

수 위가 아니라 이천수 위 다. F.C. SNUPHY는 개개인의

능력을 바탕으로, 세 한 패스 플레이를 추구하는 팀이었다.

전 주장이었던 08학번 시용재 형이 비책을 내놓았다. 상 팀

의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을 우리 팀의 두 명이 각자 전담마크

를 하여, 패스의 줄기를 끊자는 생각이었다. 전담마크를 담당

하는 두 명은 상 방이 공을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와 상관없

이 계속해서 상 방을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하는‘모기’와

같은 역할을 해야 했다. 그 중책을 맡은 사람이 나와 학원

생 최우석 형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었고,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하 지만

경기 초반에 두 골을 실점하 다. 모두 운이 나빠 벌어진 일

10학번 김지상

S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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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자연

학장

배축

구회

우승

후기

이었다. 나를 포함하여 어린 선수들은 흥분하기 시작하 는

데, 경험이 많은 형들이 다그치며 진정하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믿기지 않게 3골을 득점하 고 경기 막판 실점으로 인

해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갔으나 결국 승리의 여신은 우리

의 손을 들어주었다. 정말 모두가 헛구역질이 나올 때까지 열

심히 뛰어준 결과 다. 전략도 좋았고, 운도 좋았지만 개개인

이 팀을 위해서 뛰었기에 거두었던 성과 다.

결승전 상 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생명과학부 CELLS

UNITED 다. 결승전은 운동장에서 치러졌는데, 생명과

학부를 응원하러 족히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 다. 우리 과

에서는 학우 몇 명이 구경을 왔는데, 수업 때문에 경기를 다

보지는 못하고 돌아갔다. 그래도 우리 팀 스탠드가 텅텅 비어

있던 작년보다는 나은 상황이었다. 어쨌든 경기는 박진감 넘

치게 진행되었다. 결승전인만큼 응원도 단했고, 꼭 이기겠

다는 투지들도 단했다. 필드 위에는 우승컵을 염원하는 22

명의 투사들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승부를

끝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왔다.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이

다. 이전의 경기들에서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나와 오석이형

이 주로 전담해서 찼는데, 결승전이라는 부담감이 컸기 때문

에 오석이형이 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결과는 실

축이었다. 결승전에서 손쉽게 우승에 다가갈 수 있었던 찬스

가 날아갔지만, FC SEES 특유의 멘탈은 흔들리지 않았다. 기

회의 순간이 위기의 순간으로 바뀌었지만, 집중력이 흐트러

지기는커녕 더욱더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정규시간과 연장

전이 0 0으로 종료되었고 4강전에 이어서 또 다시 승부차기

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학원생 골키퍼 김선복 형님

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4강전에서부터 키커가 차는 방향을

거의 부분 예측하 다. 그야말로 미쳤었다.

결국 작년에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패배했던 아쉬움을,

그 로 되갚아주었다. 정말 절묘한 우연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 트로피의 주인공은 CELLS UNITED가 아니라

지구환경과학부 FC SEES 다.

이전보다 약해진 전력으로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기까지

모든 팀원들이 하나되어 열심히 뛰었다. 개개인의 실력은 약

해졌을지라도, 그 부족함을 채우고자 모두가 한 발씩 더 뛰었

다. 이것이 바로 FC SEES의 정신이다. 각자의 기량이 얼마던

지 간에, 가장 중요한 건 팀이다. 제 아무리 고등학교 시절

‘당감동 마라도나’, ‘울산 비야’소리를 듣던 친구들이라 하

더라도 팀에 녹아들지 못하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

또 우리 팀은 항상 페어플레이를 중시한다. 흥분하는 것이 지

는 길이라는 것을 잘 아는 형들이 어린 우리들의 혈기를 다스

려준다. 이 정도면 우승할 만한 자격이 되지 않는가? 우리 팀

은 박수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팀이다.

한 마디만 더 하고 끝내야겠다. 이것은 지구 반 편의 이야

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 주변의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직접

참여하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친구들의 경기 모습

을 보러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오석이형의 허벅지는 이청용

허벅지보다 더 두껍다. 적어도 박지성보다 잘생긴 친구들도

많다. 자랑스러운 FC SEES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주어

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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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

18

우리

들의

이야

기/하

나/

SEE through SEES Look!

S E E S우 리 들 의이 야 기하 나

09학번 이초롱

S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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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시로

읽는

지구

환경

시로읽는지구환경S E E S시 로 읽 는지 구 환 경

Sonnet 73 - W. Shakespeare (1546~1616) -

That time of year thou mayst in me behold

When yellow leaves, or none, or few, do hang

Upon those boughs which shake against the cold,

Bare ruined choirs where late the sweet birds sang.

In me thou seest the twilight of such day

As after sunset fadeth in the west,

Which by and by black night doth take away,

Death's second self, that seals up all in rest.

In me thou seest the glowing of such fire

That on the ashes of his youth doth lie

As the death-bed whereon it must expire,

Consumed with that which it was nourished by.

This thou perceiv'st, which makes thy love more strong,

To love that well which thou must leave ere long.

소네트 73- 윌리엄셰익스피어 (1546~1616) -

그대나에게서늦은계절을보리라,

누런잎이몇잎달린, 또는하나도없이

삭풍에떠는저나뭇가지를,

고운새들이한때노래하던이폐허된빈성가대석을.

그대나에게서보리라, 석양이서쪽하늘로

이미넘어간그런황혼을,

모든것을안식속에가두어버릴제2의죽음,

그암흑의밤이곧앗아갈그런황혼을.

그대나에게서보리라, 청춘이태워버린

잿더미위에가물거리는그런빛을,

불타오르게했던연료에소진되어

마지막숨을거두는임종의침대위에서처럼.

그대이것을보면, 그대의사랑더강해지리라,

머지않아두고갈것이기에더욱더사랑하게되리라.

<문희경옮김>

가을이 점차 깊어가고 있습니다. 관악의 가을은 찬란합니다. 마치 무엇에 홀린 듯 한꺼번에 한 해의 모든 소망과 결실을 갖가지 색깔로 토

해냅니다. 떨어진 낙엽들은 이리저리 바람에 날리고, 부서지고, 눈에 덮이어 썩어가고, 마침내는 흙으로 돌아가겠지요. 그들은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기에 더욱 아름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날, 인생의 가을에 해서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늦은 가을의 냄

새가 물씬 풍기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한편을 여러분과 함께 읽어보고자 합니다.

셰익스피어는 총 154편의 소네트를 남겼는데, 이 소네트 73번은 가을의 느낌이 특히 진하게 묻어납니다. 시인은 자신에게서 늦은 계절

과, 앙상한 나뭇가지와, 일몰 직후의 황혼과, 잿더미에서 가물거리며 꺼져가는 빛을 볼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생의 가을을 비유하는 이러

한 다양한 표현들에서 우리는 삶의 덧없음과 사라져가는 것에 한 아쉬운 감정을 느낍니다. 시인은 그러한 것들을 보면 그 의 사랑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의 무엇에 한 사랑일까요? 시인에 한 사랑일까요? 아니면, 인생의 가을에 이른 시인의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머지않아 사라질“그 ”의 젊음과 아름다움, 그리고 한정된 시간을 더욱더 사랑하라는 당부는 아닐까요?

<2011년 11월, 이창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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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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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들의

이야

기/둘

/

① 자랑스런 FC SEES 선수들!

②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는 준희

③ 우승 뒤 주장 준희 헹가래 ^^*

④ 제기 차는 모습도 멋지신 박록진 교수님

⑤ 던지기의 달인, 민희학생

2011년자연 학장배축구 회2011. 9. 20

2011년지구환경과학부추계체육 회2011. 10. 7

Photo StoryS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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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Photo S

tory

제천2011. 10. 21 - 22

① 이창복 교수님과의 신두리사구 나들이

② 황강리 지역에서 산출되는 광석광물에 해 설명하시는

이인성 교수님과 경청하는 학생들

③ 관악산 기상레이더 센터에서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과 임규호 교수님

④ 중간지점에서 휴식~

⑤ 모두 관악산 정상 등반 성공!!

⑤ ④

관악산레이다기지2011. 10. 14

2011 하반기 교외교육태안201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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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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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21 소

B∙K∙2∙1∙N∙E∙W∙S

BK21 소식

▣ 지구환경과학사업단, BK21 지구과학분야 1위 달성!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단계 두뇌한국(BK)21사업의 5차년도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하 습니다. 그 결과 우리

지구환경과학사업단은 지구과학분야에서 타 사업단을 제치고 1위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이룬

소중한 결과로 믿으며, BK사업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 을 전합니다.

▣ 우수 학원생 선발 및 연구업적 업데이트

2011년 지구환경과학사업단 우수 학원생 성과급 지원자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우수 학원생’선발

기준은 논문, 특허 및 학회발표 등 연구실적을 합산하여 이루어지며 선발된 학원생들에게는‘BK우수 학원생 장학금’이

수여됩니다. 학원생들은 국내외 논문 및 학회발표 실적과 이에 한 증빙 서류를 각 실험실의 방장에게 보고하여 주시기

바라며, 각 실험실의 방장은 이에 한 홈페이지 업데이트 및 관련자료를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 논문 성과급 지원

우리 사업단은 연구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우수 논문 및 특허 출원을 한 학원생 및 신진연구인력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성과급 지원을 받고자 하시는 분은 사업단 홈페이지(http://seesbk.snu.ac.kr)의‘ 학원생 성과급 지원에 관한

내규’, ‘신진연구인력 성과급지원에 관한 내규’를 참고하시어 신청서를 사업단으로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 14th SNU-HU Joint Symposium

매년 서울 와 홋카이도 에서 교 로 개최되고 있는 SNU-HU Joint

Symposium이 올해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Social Responsibilities of

Universities’라는 주제로 서울 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우리 학부 분과세션은 11

월 18일‘Sustainability issues in Environmental Sciences’라는 주제로 개최되었

으며, 우리 학부 학원생의 발표논문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발표자 발표논문제목

박두선 Strong landfall typhoons in Korea and Japan in a recent decade

이은희 Submarine groundwater discharge associated with sea level fluctuation

임다혜 Morphology and geochemistry of placer gold from Wang River, Lampang Province, Northern Thailand

조형미 Inputs of nutrients to the ocean through the subterranean est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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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연∙구∙소∙N∙E∙W∙S

연구

소소

▣ ABC Modeling and Impact Workshop 개최

�회 의 명 : ABC Modeling and Impact Workshop ( 기갈색연무 모델링 워크숍)

�개최기간 : 2011년 9월 29일(목) - 30일(금)

�장 소 : 서울 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

�책임교수 : 윤순창 교수

▣ 해양정책 최고과정 13기 모집 안내

본 연구소에서 운 하는 해양정책 최고과정 공개강좌 13기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고자 하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1. 수시원서 교부 및 접수기간: 2011년 12월 15일(목) - 2012년 1월 16일(월)

2. 정시원서 교부 및 접수기간: 2012년 1월 16일(월) - 2월 6일(월)

3. 입학식 일시 및 장소 : 2012년 2월 17일(금) 오후 6시 30분, 호암교수회관

▣ 연구원 임용

본 연구소 연구원으로 아래와 같이 9분이 임용되셨습니다.

▣ GRDC Symposium 2011 개최

�주 제 : Green Science and Engineering for Health and Environment

�개최기간 : 2011년 11월 15일(화) - 16일(수)

�장 소 : 서울 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 센터

�홈페이지 : http://ntl.snu.ac.kr/GRDC2011/index.htm

기환경연구소 소식

성명 직급 임용기간

김 구, 정종률, 윤재열 책임연구원 2011. 9. 1 - 2012. 8. 31

박미경, 추교승 선임연구원 2011. 9. 1 - 2012. 8. 31

곽명택, 김창신 연구원 2011. 9. 1 - 2012. 8. 31

민예식 객원연구원 2011. 9. 1 - 2012. 8. 31

유 두 연수연구원 2011. 10. 1 - 2012. 9. 30

해양연구소 소식

한미기상기후센터 소식

S /E /E /S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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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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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E/S

소식

▣ 교수님 동정

∙이준기 교수님, 부교수로 승진

우리 학부의 이준기 교수님께서 2011년

9월 1일자로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

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강근∙허창회 교수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국민의 과학기술에 한 이해

증진과 연구자 사기 진작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 선정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우리 학부 이강근 교수

님과 허창회 교수님의 연구가 선정되었습니다. 자세한 내

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해진 교수님, Science지 논문 게재

정해진 교수님 연구팀이 포항공 이기

택 교수팀(주관)과의 공동연구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Science지에 제출

한 논문이 2011년 8월 29일자로 채택되

었습니다. 이 논문은 기 중 질소 증가

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향에 한 내

용을 주제로 하며, 그 중요성과 시급성이 인정되어 9월에

먼저 온라인으로 출판되고, 10월에 Science지에 정식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논문 제목은‘Increasing N abundance

relative to P in the northwestern Pacific Ocean due to

anthropogenic nitrogen deposition’입니다.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님들의 초청강연 및 기조연설 목록

▣ 수상소식

∙김형석 박사, 한국기상학회 우수학위논문상 수상

지난 2011년 2월 졸업생인 김형석 박사

(現 Princeton University 소속, 지도교

수 : 허창회)가 한국기상학회에서 수여

하는 우수학위논문상을 수상하 습니

다. 이 상은 한국기상학회 회원으로서

국내 학의 박사학위논문을 국내∙외

의 유명 학술지에 우수논문으로 게재한 사람에게 수여되

는 상입니다. 학위논문명은‘Diagnosis and Prediction

of the Summer Tropical Cyclone Track Patterns over

the Western North Pacific’입니다.

∙나한나 박사, Best Oral Presentation Award 수상

지난 2011년 2월 졸업생인 나한나 박사

(現 서울 기초과학연구원 소속, 지도

교수 : 김광열)가 북태평양 해양과학기

구(North Pacific Marine Science

Organization, PICES)에서 주최한

PICES 2011 annual meeting에서

‘POC Committee Best Oral Presentation Award’를 수

상하 습니다.

교수명 날짜 학회명 제목

Universal behavior in pressure-induced

melt-polymerization in silicate melts in

Earth’s interiors: Insights from solid-

state NMR and inelastic x-ray scattering

Universal behavior in pressure-

induced melt-polymerization in silicate

melts in Earth’s interiors

Universality in pressure-induced melt-

polymerization in magmatic reservoirs

in Earth’s interiors

Universality in Magma Densification in

Earth’s mantle

10. 3 - 89th Silicate meltworkshop

Dynamical

Properties of

10. 10 - 14 Earth and

Planetary

Materials

Geophysical

10. 31 - 11.1 Lab weekly

seminar

11. 9UC Davis

weekly seminar

이성근

연구자 분야명 성과명

DNAPL 오염부지 특성화 및

오염평가∙예측 기술

식생 생장 계절 확장의 경향 분석을

통한 국가적 탄소정책 중요 근거 제시

에너지환경

에너지환경

이강근

허창회

S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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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S/E

/E/S

소식

S /E /E /S /소/식

∙박태욱 박사, 한국해양학회 삼각학위논문상 수상

지난 2011년 2월 졸업생인 박태욱 박사

(現 한국해양연구원 소속, 지도교수 : 오

임상)가 한국해양학회에서 수여하는 삼

각학위논문상을 수상하 습니다. 이 상

은 당해 연도에 발표된 국내의 박사학위

논문 중에서 창의성과 독창성이 있는 우

수한 논문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입니다. 수상논문 제목

은‘Effects of the Changjiang river discharge on sea

surface warming in the Yellow and East China Seas in

summer’입니다.

∙류새봄 학생, 한지질학회 우수포스터논문 발표자상 수상

류새봄 석사과정생(지도교수 : 이성근)

이 2011년 한지질학회 추계학술발표

회에서 우수포스터논문 발표자상을 수

상 하 습 니 다 . 수 상 논 문 제 목 은

‘Structural Transitions in Alumina

and Aluminate Melts: Implication for

Crystallization of Magma Ocean’입니다.

▣ 장학생 선정 소식

∙이창열 박사, 2011년도 이공분야 통령 박사 펠로우십 선정

작년 11월부터 지구환경과학부 연수연

구원으로 재직중인 이창열 박사가 교육

과학기술부에서 시행하는『2011년도 이

공분야 학문후속세 양성사업( 통령

Post-Doc. 펠로우십)』에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과제명은‘시간 의존성 3차원 섭

입 작용과 관련한 백두산 및 동해의 성인 파악을 위한 전산

지구동역학 연구’입니다.

▣ 학부소식

∙학생회 당선결과

지난 11월 9일(수) - 10일(목) 양일에 걸쳐 치뤄진 2012학년

도 학생회장선거에서 10학번 박준희 학생과 최정심 학생이

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2011학년도 학생회장

및 부회장으로 수고한 장민희∙김동진 학생을 이어, 우리

학부를 위해 멋진 모습 보여주는 회장∙부회장이 되길 기

합니다.

∙제7회 전재규 추모 학술 회 개최

- 주 제 : 화산의 생성과 폭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일 시 : 2011. 11. 30 (수)

- 장 소 : 500동 1층 목암홀

자연과학 학 로고 공모전

자연과학 학에서 새롭고 참신한 이미지를 창조하고자

‘서울 학교 자연과학 학 로고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응모자격 : 개인 및 단체 (제한없음)

- 응모기간 : 2011. 11. 14 (월) - 12. 14 (수)

- 응모방법 : 우편 및 방문접수

- 시 상 : 최우수상(1인) - 아이패드2(64GB)와 부상금 50만원

우수상(3인) - 부상금 50만원

※ 자세한 사항은 지구환경과학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시

기 바랍니다. (http://sees.snu.ac.kr)

학∙회∙N∙E∙W∙S20

11. 12

27호

26

학회

소식

2011년 하반기 여러 학회에서 발표된 우리 학부 소속원들의 논문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학회 소식

2011년 한국기상학회 가을학술 회

주저자명 발표제목 발표유형

김신우 Development of ROI test-bed by incorporating eigen-decomposition ORAL

김종원 동아시아 상층기상관측자료를 이용하여 객관분석기법을 적용한 황사모델의 결과 분석 ORAL

김현주 고도에 따른 생장계절 시작 시점의 장기변화 ORAL

배수야 Effects of aerosol on cloud microphysics simulation over East Asia ORAL

송환진 An improved cloud screening algorithm for skyradiometer measurements and its application to Asian dust monitoring ORAL

임규호Spread spectrum style modulation of the rainfalls of Seoul measured by the Chugugi and modern raingauge measurements ORAL

GIS tool을 이용한 비정규격자의 표출 시도 ORAL

전상윤 Recent increasing in cloud and surface temperature over the Arctic ORAL

정재인 Effects of the observed climate variability on long-term regional air quality in East Asia ORAL

진천실 Impact of ENSO on tropical cyclone activity over the western North Pacific using a WRF-based global and regional climate model ORAL

최용한 Heavy rainfall prediction with Weather Research and Forecasting (WRF) Four Dimensional Variational (4DVAR) System ORAL

최우석 2011년 북서태평양 태풍활동 및 계절 예측결과에 한 사후분석 ORAL

최은호 On the seasonal preferences of tropics-extratropics interaction ORAL

최일 Major processes related to resolution dependency of tropical convection in a cloud resolving model ORAL

노남규 Optimal sites for supplementary weather observations : Simulation using ensemble sensitivity analysis POSTER

박두선 북서태평양 태풍강도의 지역적 장기변동성에 한 연구 POSTER

박훈 위성자료를 이용한 북반구 식생 생장속도 및 장기경향 분석 POSTER

안민섭 Impact of continent on the MJO initiation in an aqua planet atmospheric general circulation model. POSTER

이민희 Projection of extreme rainfall induced by tropical cyclone over East Asia using a non-stationary GEV modeling POSTER

이승민 Identification of background source regions of high PM10 in Seoul, Korea POSTER

이현주 WRF/Chem을 이용한 동아시아 황사의 광학적 특성 연구 POSTER

조희제 An estimation of the longwave cloud feedback from the MTSAT-1R observations over tropical western Pacific POSTER

최민진 적외 채널로 탐지한 열 지역 류운의 가시광 반사도 비교연구 POSTER

홍수진 Influence of Atlantic decadal variability on the Tropical Pacific in recent decades POSTER

※ 자세한 사항은 http://www.komes.or.kr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1년 한지질학회 추계학술발표회

주저자명 발표제목 발표유형

Koen de JongComparison of Ar/Ar and U-Pb ion probe age data on white mica and zircon from the Keivy Terrane,

ORALCentral Kola Peninsula (Russia) implies a prolonged fluid-assisted recrystallization of muscovite

김동현 Black carbon in deep-sea sediments from the northeastern equatorial Pacific Ocean 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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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학∙회∙N∙E∙W∙S

학회

소식

2011년 한국해양학회 추계학술발표 회

주저자명 발표제목 발표유형

김준모 한국 퇴적 분지 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위험 분석 시스템 개발 ORAL

김효임 비정질 Fe-규산염의 원자구조 및 무질서도에 철의 함량이 미치는 향: 고분해능 고상 핵자기공명 분광분석을 이용한 연구 ORAL

안진호 최근 해빙기와 기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ORAL

이주현 Provenance interpretation of Lower Cretaceous Sindong Group sandstones using SEM-cathodoluminescence and optical microscopy ORAL

이효종Facies transition in the fluvio-lacustrine deposits of the soutern part of Early Cretaceous Sindong Group:

ORALImplication for tectonics and climatic changes

정정교 SAR 간섭기법과 기 보정을 통한 신모에다케의 화산 활동 분석 ORAL

정해명 Lattice preferred orientation of antigorite and its implications for seismic anisotropy in mantle wedge ORAL

조문섭 U-Pb ages of detrital zircons from Korean fold-thrust belts: Implications for the Paleozoic crustal architecture of East Asia ORAL

최미경 강화- 덕 측선 탄성파 탐사 자료 분석 및 해석 ORAL

홍성경 Carbon isotopic compositions of terrestrial organic matters in the lacustrine deposits of the Cretaceous Gyeongsang Basin, Korea ORAL

김중휘 새로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용량 평가 방법 : 북평분지의 적용 사례 POSTER

김희정 Stream water velocity에 따른 seepage 향 연구 POSTER

류새봄 Structural Transitions in Alumina and Aluminate Melts: Implication for Crystallization of Magma Ocean POSTER

서인아 Black carbon in deep-sea sediments from the northeastern equatorial Pacific Ocean POSTER

신지연 석모도의 파쇄 환경을 반 한 열∙물질 전달 개념모델링 POSTER

이동근 투수성 매질 내에서 지하수위 변동에 의한 삼차원 DNAPL 거동양상 변화 연구 POSTER

이성순 가축 매몰지 주변 침출수 유출 가능성 평가를 위한 전기비저항 모니터링 POSTER

이승현 단일 절리 내에서의 절리면의 거칠기에 따른 분산 기작 연구 POSTER

이태규 장주기 표면파를 이용한 준-실시간 쓰나미 발생 모델 결정 POSTER

장광철 멘델레예프 해령 해저 퇴적물의 네오디뮴 동위원소 비 분석을 이용한 MIS 3 동안 북극 해수 순환의 추적 POSTER

최태진Thermal histories of Cretaceous basins in Korea :

POSTERImplications for exhumation of the East Asian continental margin due to the paleo-Pacific Plate subduction

한 철남극 고원지 강설에 기록된 수은(Hg)의 시공간적 변화 POSTER

라샹 익스커션 기간 베링해 심층수의 10Be/9Be 비 변화 연구 POSTER

※ 자세한 사항은 http://www.gskorea.or.kr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자세한 사항은 http://www.ksocean.or.kr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저자명 발표제목 발표유형

김인태 화산섬 해저 지하수 유출이 연안 해수 중 미량 금속 원소의 농도에 미치는 향 ORAL

방인권 외국기인 해양쓰레기 이동경로 수치모델링 연구 ORAL

손 태 동해연안의 HF Radar 운용 현황 및 예비분석 결과 ORAL

안진호 남극해와 기 이산화탄소 농도 ORAL

김진수 중태평양 엘니뇨의 자연변동성 POSTER

박균도 Transport Variations of cold currents of East Sea in Ocean Modeling Products POSTER

이신아 마산만 표층해수의 CDOM 분포와 유기물 기원 POSTER

정욱재 Evaluation of Surface Heat Flux from Global Reanalysis Products in Marginal Seas POSTER

발행인│김경렬 편집인│지구환경과학부 조교 발행처│지구환경과학부 지구환경과학사업단

주소│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599 서울 학교 지구환경과학부(우:151-747) 전화│(02) 880-6744 전송│(02) 871-3269

홈페이지│http://sees.snu.ac.kr 전자우편│[email protected]

디자인∙제작│동양기획(전화_(02) 2272-6826)

SEES NewsletterSchool of Earth and Environmental Sciences, Seoul National University

12. 15(목) 제2학기 종강

12. 16(금) - 22(목) 제2학기 보강기간

12. 16(금) - 2. 23(목) 2012학년도 제1학기 복학(귀)원, 복적원, 재입학원 제출

12. 23(금) 동기휴가 시작

12. 23(금) 동계 계절학기 시작

12. 29(목) 제2학기 성적제출 마감

12. 30(금) 종무식

1. 2(월) 시무식

1. 9(월) 동계 계절학기 수강신청 취소 마감(1/2선)

1. 16(월) - 20(금) 2012학년도 전과 신청

1. 26(목) 동계 계절학기 종강

2. 1(수) - 7(화) 2012학년도 제1학기 수강신청

2. 2(목) 동계 계절학기 성적제출 마감

2. 1(수) - 7(화) 2012학년도 제1학기 복수전공, 연합전공 신청

2. 15(수) - 21(화) 2012학년도 제1학기 부전공, 연계전공, 학생설계전공 신청

2. 20(월) - 24(금) 2012학년도 제1학기 재학생 및 학원 신입생 등록

2. 24(금) 전기 학위수여 및 학위수여식

2. 29(화) 제2학기 종료, 동기휴가 종료

12월

01월

02월

학 사 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