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World친환경 녹색 기술로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글로벌 기업 · 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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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Product | 에너지 효율 1등급 KCC창호 “에너지를 잡아라!” 지식 나눔 | 달콤한, 그러나 살벌한 유혹 ‘담합’ KCC Life 책과 함께 | 불만족 속에서 찾아낸 긍정의 힘 친환경 녹색 기술로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글로벌 기업 KCC World 2013. JUNE vol.244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www.kccworld.co.kr 에너지 효율 1등급의 KCC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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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Product | 에너지 효율 1등급 KCC창호 “에너지를 잡아라!”

지식 나눔 | 달콤한, 그러나 살벌한 유혹 ‘담합’

KCC Life 책과 함께 | 불만족 속에서 찾아낸 긍정의 힘

친환경 녹색 기술로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글로벌 기업KCC World2013. JUNE vol.244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www.kccworld.co.kr

에너지 효율 1등급의 KCC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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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Product | 에너지 효율 1등급 KCC창호 “에너지를 잡아라!”

지식 나눔 | 달콤한, 그러나 살벌한 유혹 ‘담합’

KCC Life 책과 함께 | 불만족 속에서 찾아낸 긍정의 힘

친환경 녹색 기술로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글로벌 기업KCC World2013. JUNE vol.244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www.kccworld.co.kr

에너지 효율 1등급의 KCC창호

표지 이야기

다양한 기능은 물론이고 외관까지 수려한

KCC의 창호를 그대로 6월 호 표지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니 마치 창문을 열어젖히듯이,

KCC 사보의 첫 장을 넘겨 한 달 동안 모아 온

새로운 이야기들과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KCC Life

32 홈씨씨 인테리어 TFT

“인테리어! 이제 홈씨씨 인테리어와 상의하시죠”

34 CF Story

홈씨씨 인테리어, 투명 견적 출두요~

36 책과 함께

불만족 속에서 찾아낸 긍정의 힘

38 컬쳐 토크

럭셔리 영화관 ‘Cin de Chefʼ 체험

42 동호회 탐방

KCC 농구 동호회

흘리는 땀방울만큼 끈끈해지는 우리 사이

44 Bravo My Family

여보! 당신의 빈자리가 그리움으로 가득해~

KCC News

46 KCC World News

KCC·KCC건설모

51 삶의 쉼표

6월의 시

각 사업장 주재 기자

언양공장 정윤성 | 대죽공장 장익두 | 전주공장 김민수·이호승·

김태현 | 문막공장 이상일 | 울산공장 박재현 | 아산공장 조항현 |

여천공장 봉병주 | 천안공장 박영신 | 여주공장 임성수 대리 |

중앙연구소 김영기 | 전주영업소 강정규 대리 | 인천영업소 박찬혁 |

대전영업소 임주현 | 부산영업소 배성진 대리 | 대구영업소 장기헌 |

원주영업소 김문정 | KCC건설 김윤조 대리 | KAC 김영주 대리 |

KCC자원개발 이동훈 대리 | 금강레저 이상학 대리 | KAM 이기민 대리

CONTENTSJune 2013 Vol. 244

주식회사 케이씨씨 월간 사보 ‘KCC World’

통권 244호

발행일 2013년 6월 3일

등록번호 서울 라-468

등록일자 1993년 11월 5일

발행인 정몽익

편집인 정몽익

발행처 (주)KCC 홍보팀(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01-4)

편집 및 제작 (주)KCC 홍보팀(02-3480-5880),

(주)드림프랜드(02-2273-4253)

인쇄·출력 크로바

KCC Inside

04 Product

에너지 효율 1등급 KCC창호

“에너지를 잡아라!”

08 고객사 인터뷰

• “우수한 품질에 성실함까지 담았습니다”

• 창호, 유리, 실란트의 조화가 제품 경쟁력 높여

10 Global KCC

싱가포르 편 비즈니스 미팅 전 사전 약속은 필수,

업무 진행 상황은 수시로 체크하라

14 우리 회사 우수 기술

반도체 기판 속 숨은 핵심 기술

‘솔더 레지스트’ 개발

18 인터뷰

“고객 맞춤형 인테리어, 홈씨씨에서라면 가능하네요”

22 KCC건설의 현장

전남 혁신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농어촌공사 사옥 현장

24 함께하는 일터

간편하고 안전한 新개념 원반, 플라잉디스크 날려 보셨나요?

26 지식 나눔

달콤한, 그러나 살벌한 유혹 ‘담합’

28 전시회 리포트

종합 소재 메이커의 위상 확인한 ‘PCIM Europe’ 전시회

30 KCC History

KCC,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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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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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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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트렌드는 에너지 절약

세계 각국은 현재 지구 온난화와 자원 고갈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 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국가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온실 가스 감축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규제와 인센티브

정책을 경쟁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도 ‘2020년 온실 가스 배출량 전망 대비 30% 감축’

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 가스·에너지 목표 관리를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창호의 에너지 소비 효율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고, 등급에 따른 라벨을 붙여 표시하여 소비자가 에너지 절약

형 창호를 쉽게 구분하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등급을 표시하지 않거나 최저 소비 효율 기준

미달 제품은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하는 제도가 2012년 7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럴 경우, 1등급에 가까운 제

품일수록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며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5등급 제품 대비 약 30~4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해당 제조 및 수입업자는 고시 내용에 따라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라벨 등을 제작하여 제품에 부착

한 후 판매해야 하며 이때 반드시 고시된 부착 위치를 준수해야 한다. 이뿐 아니라 국토교통부는 2017년부터

새로 짓는 주택은 패시브 하우스 수준으로 건축이 되도록 설계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기에 각 창호

업체는 고단열, 고기밀 창호 위주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창호지원부

태기복 대리에너지 효율 1등급 KCC창호

“에너지를 잡아라!”건축물에서 창호는 외관상 보기에 좋아야 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의 기능까지 갖춰야 한다. 지구 온난화와 자원 고갈

에 대한 대안으로 에너지 절약 정책 및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KCC 창호는 이러한 트렌드에 걸맞

은 제품을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 중이다.

1994년부터 PVC 창호 본격 생산

창호란 건물 내부와 외부를 구획 및 차단시키기 위해 구조물의 개구부(開口部)에 설치되는 창(Window)과 문

(Door)을 말한다. 창은 일광, 환기, 조망을, 문은 사람이나 물건의 출입과 반출 등을 담당하며, 외벽의 구조체 기능

과 실내 마감재나 인테리어 조화를 이루는 대상이다.

우리나라에서 창호의 1세대는 목(木) 창호였다. 이후 70년대 주택 개량 사업 활성화에 따라 알루미늄으로 대체되

었고, 1950년대 초 독일에서 개발된 PVC 창호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1976년이었으며 90년대 후반 IMF 이후

급속히 파급되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고자 KCC창호는 자체 및 유럽 기술과 제휴하여 94년부터 본격적으로 생

산되었다.

이때부터 KCC는 내풍압성, 수밀성, 단열성, 기밀성, 방음성과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을 생산해 내기 시작했으며

더불어 발코니 시장에도 진입하였다. 2000년대에는 SYSTEM 창호,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 방범 창호, 자동 개폐

창호, 온도 감응형 창호 등 융복합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창호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공동 주택(아파트, 주상 복

합)의 초고층화, 대형화와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 강화, 내부 인테리어 자재와의 조화 및 융복합 미래 기술 요구

등의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Product

2012년 이전 2012년 2017년 2025년

저효율 에너지 소비량 과다 단열의 기준 강화로 인해

냉난방 에너지 절감

→ 에너지 절감률 30%

난방 설비의 도움 없이 겨울

을 지낼 수 있는 주택으로

에너지 절감

→ 에너지 절감률 60%

가정에서 필요한 모든 에너지

를 태양광, 풍력, 지열 등의 신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고, 단

열 수준을 높여 온난화 가스

발생을 제로로 만들 수 있는

건물

에너지 다(多) 소비형 주택 에너지 저(抵) 소비형 주택 패시브 하우스* 제로 에너지 하우스

* 패시브 하우스: 단열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태양열 등 자연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한 저에너지 주택으로 연간에너지 소비량은

기존 단독 주택 난방등유(15~20ℓ/㎡)의 1/10 인 1.5ℓ/㎡수준

<표 1> 우리나라의 녹색 에너지 성장 목표

등급 열관류율(R :W/㎡K) 기밀성(㎥/h㎡)

1 R ≤ 1.0 1등급

2 1.0 < R ≤ 1.4 1등급

3 1.4 < R ≤ 2.1 2등급

4 2.1 < R ≤ 2.8 묻지 않음

5 2.8 < R ≤ 3.4 묻지 않음

<표 3> 창호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기준 <표 4> 창호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표시 예

연도 2008년 2010년 2013년 2017년

열관류율(W/㎡K) 3.0 2.1 1.5 0.8

<표 2> 건축물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 (창호 열관류율, 중부 지방의 외기에 직업 면하는 기준)

2013년 2월에 열린 ‘경향하우징페어’ 당시 KCC창호 전시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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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07트렌드를 주도할 신제품 개발 현황

국내 창호 시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건설 경기 위축, 주택 보

급률 초과 등 양적 성장의 한계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므로 차별화된 제품의 선점 출시, 원가 경쟁력 확보, 거래

선의 가시공 품질 강화를 토대로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시장 성장률이 높은 신시장으로의 판로 개척을 위해 전념해야

할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KCC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첫째, 그린 홈, 혁신 도시 공공 청사, 친환경 건축물 등에 대한

열관류율 기준 강화 및 조달청의 저탄소 녹색 성장 기조에 맞춘

고단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6월 출시되는 ‘고단열 슬라

이딩 창호’는 에너지 효율 등급 제도 최고 등급인 1등급(0.87

W/㎡K)을 확보해 점차 확대되는 고단열 시장을 선점할 제품으

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제품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는 단창

구조로 가공과 시공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기능성 유리로 구성

된 삼중 유리와 난간대를 대신한 상하 분할 구조를 채택하여 조

망권을 확대하였다. 그리고 국내 정서에 적합한 좌우 슬라이딩

단순 구조를 채택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둘째, 친환경 창호의 기능을 갖춘 ‘복합 재질 이중창 하드윈’을

개발 완료해 현장 판촉 중에 있다.

하드윈은 내측에는 단열 특성이 우수한 PVC를, 외측에는 내풍

압성과 다양한 색채 구현이 가능한 알루미늄을 적용함으로써

고단열성과 수려한 외관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다. 또한 서로 다

른 세대 간의 창호를 수직과 수평으로 연결 가능하며 기존의 커

튼월 설치 공법을 적용하여 외벽 면을 유리로 마감함으로써 건

물 전체 외관에 통일감을 부여한다. 이뿐 아니라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태양광 모듈을 적용함으로써 전력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창호

이기도 하다.

하드윈은 열관류율 0.96 W/㎡K와 기밀 성능 1등급(0.45 ㎥/h㎡)

으로 창호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1등급을 확보하였고, 내부 랩

핑 적용 부위 확대를 통해 PVC 내창의 고급화와 알루미늄 레일

특성을 살려 슬라이딩 기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외창 쪽을 상하

부로 분할할 수 있도록 중간 바를 적용했으며 특히 하부에는 접

합 유리로 발코니 난간대를 대체하여 쾌적한 개방감을 부여하

고, 커튼월 형태의 알루미늄 단열 구조를 적용해 단열 및 결로

성능과 구조적 안정성까지 향상시켰다.

마지막으로 하드윈은 최근 주상 복합 시장이 요구하고 있는 고

단열 창호 시스템, 알루미늄 창호에 PVC 창호를 현장에서 덧대

어 설치하는 방식에 맞는 시공성, 결로 및 수밀 시스템에 대한

개선 등의 사항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차별화 제품이다.

셋째, 유통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 와이드빌 이중창 및 단창을

2010~2011년에 출시, 2012년에는 발코니 이중창 235를 개발하

여 시장 점유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100여 개의

거래선을 추가로 개설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3

년 3분기 출시 목표로 보급형 학교 창 및 컬러링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째, 그린 홈, 친환경 에너지 건축물, 패시브 하우스 등에 대한

고단열 기준 강화에 맞춰 실내 공기의 환기를 위한 기능과 성능

이 요구되는 제품을 연구 개발 중이다. 다시 말해서 내부의 난

방 또는 냉방을 유지하면서 내외부의 공기를 교환할 수 있는 자

연 환기와 기계 환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형 환기 장치를 접목

하는 융복합 창호 일체형 환기창의 필요성이 확대 되고 있는 것

이다. 또한 하드웨어를 활용한 자동화 기술 확대 및 방범 / IT

복합 네트워킹 기술이 시도되고 있으므로 KCC 제품과 우수 중

소기업 제품을 연계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 중

국내 시장의 양적 성장 한계는 자연스럽게 해외 신시장 개척이

라는 목표를 낳았다. 이에 따라 기후적 특성을 고려한 러시아뿐

아니라 시장 규모가 큰 중국, 신경제 성장이 가속화되는 인도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은 눈여겨볼 만한 신시장으로 분

류된다.

현재 이러한 국가들은 적극적인 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택 건설 부흥 정책, 에너지 절감 정책 및 인식 변화로 인해 알

루미늄이나 목재에서 PVC 창호로 전환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

한 조건을 고려해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 검토가 선행되어

야 하며 해외 프로젝트 수주, 국내 건설사 동반 진출 프로세스

정립 및 적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1단계 진출 전략으로는 직수출과 현지 유통 거래선 파

악을 들 수 있으며 2단계는 현지 OEM 생산을 통한 진출 교두보

확보, 3단계는 생산 및 유통 거점을 확보하는 직접 투자의 순서

로 현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법인, 해외 팀, 지역 담당자 등을 통해 현지 시장 조

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판매 타깃 설정과 포지셔닝 전략을

명확히 하고, 현지 자재 전시회 참가 등의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제품과 회사의 인지도 향상에 더욱 힘써야 하겠다.

중장기적 차원에서 기술 리더십 발휘를 위한 ‘One & Only’ 제품

개발, 품질 시스템 구축의 업그레이드는 빼 놓을 수 없는 주요 요

소이다. 이를 위해 KCC는 러시아,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 진출

해 있는 Global Top사 및 로컬 업체들의 품질 비교를 통하여 우

위와 열위 품질들을 정렬하여 원가 경쟁력 강화, 우위 품질의 유

지, 열위 품질의 보완책을 마련해 놓았다. 또한 국내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공장 품질 혁신 및 주기적 활동의 일환으로 내부 심

사, 4M1E 시스템 진단, 부서별 품질 실행 계획 및 실행의 진단/실

행 체계 추진, 자체 및 외주 임가공 제품의 주기적 품질 순회 점

검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장 거래 제품의 비교 평가를

통한 지속적 관리로 시장에서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 - 분할형(좌), 단열 시뮬레이션(가운데), 미분할형(우)]

제품 에너지 효율 등급열관류율

(W/㎡K)

기밀성

(㎥/h㎡)유리 사양 형태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1등급 0.97

0.0152mm 단열간봉

단창1등급 0.87 50mm 단열간봉

하드윈 1등급 0.96 0.45 22mm 단열간봉 이중창

하부에 접합 유리가 난간을 대체하여 개방감을 준 하드윈

그린 홈, 친환경 에너지 건축물,

패시브 하우스 등에 대한 고단열 기준 강화에 맞춰

실내 공기의 환기를 위한

기능과 성능이 요구되는 제품을 연구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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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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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09

고객사 인터뷰

Q. KCC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까?

제가 창호 관련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3년 부터인데, 당시는 KCC

가 아니라 타사 창호를 취급했습니다. 그동안 (주)고려창호는 주로

아파트 재개발과 재건축 현장을 상대로 사업을 펼쳤는데, 다수의 조

합원들이 제품의 성능은 물론이고 인지도 면에서 KCC를 압도적으

로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자세히 알아봤더니 KCC가 창호뿐 아

니라 실란트, 유리 부문도 굉장히 뛰어나더라고요. 그래서 2009년에

전격적으로 KCC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Q. 실제로 KCC 제품을 써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무엇보다도 불안감이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타사 제품을 쓸 때는

태풍이 오면 약한 바람에도 유리가 깨질 것 같기도 하고, 창짝이

흔들리거나 이탈하곤 했는데, KCC 창호를 쓰니 그런 심정적 불안

이 없어졌다고들 합니다. 이뿐 아니라 방음성이 좋아 소음 스트레스가 사라졌고, 뛰어난 기밀성 덕분에 열 손실도

없어졌다고 만족해 합니다.

Q. 대표님 또한 KCC의 5년 고객인데, 느끼신 게 있다면?

우선, 본사의 다양한 지원 속에 매년 시행하는 가공 및 시공 교육과 품질 관리, 그리고 E-MAX CLUB의 지속적인

운영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노력이 KCC의 제품 경쟁력을 월등하게 높였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기존에

타사 제품만 고집하던 일부 건설사들이 시간이 갈수록 KCC 제품으로 바꿔 나가는 걸 많이 보았습니다.

Q. KCC 창호가 더욱더 발전하기 위해선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창호의 기본적인 기능인 단열, 수밀, 풍압과 같은 기능은 어느 회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이 모든

기능이 통합된 KCC의 3 TOP SYSTEM은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창호는 기술과 디자인의 접합체

로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주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수준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만큼 늘 소비자의 트렌드 파악에 신경을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 온 것처럼 말이죠.

부산 지역 1등 창호 대리점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KCC창호 특판 대리점 (주)은환산업

은 겉으로 보기에도 단번에 사업이 잘 되는 기업처럼 보였다. 주

차장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 있었고, 완성된 PVC 창호를 나르

는 트럭은 쉴 새 없이 들락거렸다. 아니나 다를까, 알고보니 은환

산업은 부산 지역 매출액 1위를 달리는 기업이었다.

“2007년 설립된 은환산업은 부산을 비롯한 경남권뿐 아니라 전국

의 재개발, 재건축 및 신축 아파트 현장의 창호와 유리 공사를 수

주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지요. 특히 KCC와의 만남이 성공의 첫째 요인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정정일 대표이사가 KCC와 인연을 맺게 된 건 회사 설립 이전부

터였다. 그 이전부터도 관련 사업을 진행하던 정정일 대표이사는

특판이나 공사 현장에서 자주 KCC 부산영업소 직원들과 만날 수 있었는데, 이때 받은 기술과 판촉 등 업무 지원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이런 인간적인 만남을 지속하면서 이후 창호 사업을 전적으로 한다면 꼭 동반자적 관계로

KCC와 함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이죠.”

창호 제작부터 A/S까지 모두 완벽해야 최고

“제가 사업을 시작할 당시 KCC PVC 창호는 단연 최고였고, 지금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능성이 뛰어난 건

물론이고, 아름다움까지 갖추었으니까요. “하지만 정정일 대표이사의 성공 비결에는 또 하나가 있었다. 창호 제작

에서부터 사후 A/S까지 마치 고객에게 은혜를 갚듯이 성심성의껏 진행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

“아주 기본적이고 사소한 원칙들이지만 이를 말뿐이 아니라 직업과 삶에서 실천할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

각합니다. 저는 그런 원칙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이며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믿습니다.”

사업이든 삶이든, 모든 면에서 기본을 꿋꿋이 지켜 나가는 은환산업을 보면서 가장 쉬운 듯해도 잊어서는 안되는

원칙을 늘 지켜나간다면 성공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글·사진

드림프랜드

창호, 유리, 실란트의 조화가

제품 경쟁력 높여

“우수한 품질에 성실함까지 담았습니다”

PVC 창호 기업으로서 가장 기분이 좋을 때는 타사 제품과의 비교 끝에 KCC 제품이 선택되었을 때일 것이다. (주)고려창호

가 바로 그런 예인데, 최상기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얻은 소비자들의 반응과 자신의 면밀한 관찰을 더해 전격적으로

KCC의 PVC 창호를 선택, 큰 만족을 얻었다고 한다.

사업이 잘되는 기업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런데 그 이유에도 대부분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다루는 아이템 자체가

우수해야 하며, 둘째는 이를 다루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성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KCC창호 특판 대리점인 은환산업

처럼 말이다.

은환산업 정정일 대표이사(좌)와 KCC 부산영업소 창호과 소무생 과장 (주)고려창호 최상기 대표이사(우)와 KCC 3-TOP1 2부 조정훈 사원

(주)은환산업 (주)고려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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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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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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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반도 끝에 위치한 도시 국가

동남아시아 말레이 반도의 끝에 위치한 섬

나라이자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는 1963년

말레이시아 연방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외국

자본 유치를 통한 정부 주도형 경제 사회 정

책의 집행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왔다.

싱가포르의 국토는 6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울 면적보다 약 15%정도 크며, 현재

도 꾸준한 간척 사업으로 국토의 면적을 넓혀 가고 있다.

싱가포르는 열대 우림 기후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약 2,300mm, 연중 11월에서 1월 사이에는 평균 약 260mm, 그 외의

시기에는 약 170mm 정도 비가 내려 연강우량이 많고 습도가 높은 편이다.

말레이시아와는 조호르바루(Johor Bahru) 시내를 연결하는 하나의 교량과 말레이시아의 수도까지 연결되는 고속 도로

와 만나는 교량 등으로 연결되어 있다.

인도네시아와는 중소형 신조 및 보수용 조선소로 유명한 바탐 섬과 휴양 관광지로 유명한 빈탄 섬이 쾌속 여객선으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으며, 이외에도 ‘ASEAN 10개국’에 속해 있는 필리핀,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과도 관세 장벽의 높이를 서서히 낮추면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물 관리는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

싱가포르는 건국 초기부터 물의 자급자족이 불가하였기에 현재는 말레이시아와 물(약품 처리 전) 수입을 2061년까

지 계약해 놓은 상태이다. 하지만 산업의 발전과 인구의 증가가 지속되면서 물 사용량도 증가 추세인데다가, 말레

이시아와의 물 수입 계약이 끝났을 때를 대비하여 정부 주도로 자급자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물 수입(약

50%), 하수 재처리(약 20%), 빗물 저수지 보관(약 20%), 해수 담수화(10%)로 구성되어 있으나, 2061년 이후에는 하

수 재처리(약 50%), 해수 담수화(30%), 빗물 저수지 보관(20%)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수 재처리, 해수

담수화 및 각 처리 기술에 대한 에너지 절감 등의 기술이 발전되고 있으며, 정부는 하수 재처리수(New water)의 안

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Global KCC

싱가포르법인 생산부

서용기 부장

다양한 인종만큼이나 다양한 풍습

인구는 약 530만(2012년 기준)이며, 중국계가 약 73%, 말레이계가 약 13%, 인도계가 약 9%, 그리고 외국인 약 5%

로 구성되어 있다. 종교는 불교(약 42%), 도교(약 22%), 이슬람교(약 15%), 기독교(약 13%), 힌두교(약 3%) 등 매우

다양하다. 정치 제도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국가 원수로는 대통령이 있으나 수상이 실권을 가지는 의원 내각제이

며, 독립 이래로 PAP(인민행동당)가 계속해서 집권해 오고 있으며, 초대 수상인 리콴유 수상을 시작으로 현재는

그의 아들인 리셴룽 수상이 3대 수상으로 집권 중이다.

병역 제도는 한국과 유사한 징병제이며, 2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하고, 제대 후에도 50세까지 매년 약 40일 정도

씩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한다. 범죄 중에는 마약에 대해 매우 강력히 통제하고 있으며, 국적을 불문하고 법정 최

고형을 적용하고 있다. 실내, 공공시설 및 공원 등지에서 흡연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흡연자라면 금연 구역을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주택개발청(HDB)에서 공급하는 공공 아파트를 장기 임대로 분양받아 주택 보급률이 약 95%

에 육박하고 있으나, 경제적으로 성숙기에 있기에 국민들의 요구 수준이 높고, 경제 성장률은 낮은 상태에 직면하

고 있다. 이로 인해 선거 등에서 야당의 지지율이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고, 국민들의 요구 사항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용어는 말레이어, 영어, 중국어(북경어), 그리고 인도어(타밀어)가 있으며, 이 중 영어와 중국어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공교육에서도 영어는 필수이며, 그 외의 언어는 선택이 가능하나 반드시 두 가지 이상

의 언어를 선택해야 한다. 이로 인해 영어 구사 능력이 아시아의 어느 나라보다도 뛰어나 세계와 싱가포르를 효과

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또한 인구의 70% 이상이 중국계이다 보니 중국, 대만, 홍콩 등의 중화권과의 교류도 활

발하게 만드는 등 이중 언어 정책이 싱가포르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어른 공경 문화는 우리나라와 비슷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 있고, 서양 문화를 많이 도입한 싱가포르이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아시아 국가의 특징을 가지

고 있다. 어른 공경은 언제 어디에서나 말하지 않고도 지켜야 하는 생활의 기본이고, 버스나 전철 등에서도 노약자

지정석이 있어 대부분 이를 지키며, 복잡한 버스나 전철에서 노약자가 승차 시에는 젊은이들이 자리를 양보해 준다.

특히 중국계들은 외출할 때와 돌아왔을 때에 꼭 어른에게 호칭을 불러 인사를 하고, 나이가 많은 사람 순서대로 호

칭을 크게 부르는 풍습이 있다. 그러다 보니 중국 설날

(Chinese new year)에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일 때는

호칭을 다 외우지 못하고 서로 인사만 하는 바람에 무

안함을 겪기도 한다.

중국계들은 식사에 수저를 사용하는데, 이때 젓가락

을 밥에 꽂아 두는 행위는 죽은 사람을 대할 때 하는

것이라 하여 금기시한다. 또한 행운이나 복을 부른다

는 빨간색을 좋아하고, 말레이계들은 초록색을 선호

하므로 경사스러운 일에 초대받으면 색깔에 신경을

써서 사용해야 한다. 특히, 흰색의 경우는 장례식에

사용하는 색상이므로 흰색 봉투로 축의금을 내는 것

은 삼가야 한다.

비즈니스 미팅 전 사전 약속은 필수,

업무 진행 상황은 수시로 체크하라 싱가포르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최적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오늘날 많은 외국인들에게 가장 매력

적인 국제 비즈니스 센터로 인식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 대부분이 진출해 있다. 자유 무역 국가인 싱가포르

에 대한 소개와 이 곳에서의 비즈니스 특징을 살펴본다.

싱가포르 편

멀라이언 파크(Merlion Park)

창이국제공항

싱가포르퀸스타운

주롱

우드랜즈

베독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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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13비즈니스 환경 좋지만 철저한 문서화가 중요

싱가포르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최적의 환경 조성을 위

해 노력해 왔다. 그래서 오늘날 가장 매력적인 국제 비즈니스

센터로 인식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 대부분이

진출해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 친비즈니스 환

경, 탁월한 인프라 구조, 그리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노

사 분규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범죄 발생률 또한 매우 낮기

에 안정된 사회라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물가가 높다

는 단점이 있다.

싱가포르는 노동 집약적 산업 분야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주로

고용해 왔으나, 외국인 노동자 고용에 대한 세금을 지속적으

로 올리고 전체 직원 수 대비 싱가포르인 고용 비율 또한 지속

적으로 높여 가고 있다. 결국 고급 기술 인력에 대한 이주는

환영하나 단순 노동자에 대해서는 취업 허가를 줄여 나감으로

써 싱가포르인들의 고용 안정을 추구하고 삶의 질을 높여 가

겠다는 의도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대부분의 싱가포르인들은 견적서나 사업적인 요청 사항

에 대해 늘 가능하다는 말과 요청 기한을 지킬 수 있다는 말로

먼저 고객을 안심시키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

로 믿고 상사에게 보고하거나 후속 업무를 준비할 시에는 낭

패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급한 일이나 정확한 확정 일자 등

이 필요한 업무의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진도율

확인 등의 철저한 의사 소통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러므로 계약서를 만들 때는 불리한 일이 발생할 것을 염두에

두고 세부 항목들을 철저히 살펴야 한다.

또한 사전에 면담 약속을 하지 않고 거래선과 면담을 가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설사 담당자가 자리에 있더라도 사전

약속이 되어 있지 않으면 만나 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런가 하면, 비록 약속한 시간보다 미리 도착하여도 정해진 시

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질적이면서도 합

리적인 문화를 먼저 이해하고 같은 눈높이로 다가가는 것이

한 단계 발전된 관계 설정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혼식 초대에서는 초대장에 나와 있는 시간에 도착하면 기본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초대된

시간부터 식이 거행되기 전까지 여러 하객들이 하나 둘씩 모

여서 칵테일을 마시며 인사를 나누는데, 이때 소요되는 시간

이 약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분이 없는 사람

일 경우 특히나 예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어색하거나 지루할

수 있으므로 초대 시간보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하

는 것이 좋다. 물론 그전에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놓거나 열린

마음으로 초면인 하객들에게 다가간다면 한걸음 더 나아가 서

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노사 문제는 대부분 대화로 가능해

싱가포르의 국가 노동조합은 각 회사별 노동조합 대표 위원들

과 회사 측의 중간에서 중재하는 역할을 주로 하며, 분쟁 발생

을 최대한 억제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으므로 대화로 대부분

의 문제를 협의 조정할 수 있다. 임금 등 협약 사항은 사전에

회사의 상황 등을 서로 소통하며 알리고 협의하여 불협화음이

없도록 사전 조율하여야 한다.

기혼인 여직원이 매니저급(책임자)으로 일을 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조직 구성이니 여직원을 대할 때는 항상 편견을 버

리고 평등하게 대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싱가포르인들의 대부분은 맞벌이 부부이다. 그래서 가정 일을

위해 서로의 시간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므로 퇴근 후 저녁 식

사는 가까운 호커센터(셀프서비스 식당)에 가서 먹거나 음식

을 사가지고 집에 가서 먹는 등 외식 문화가 일반화되어 있다.

또한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며 회사 업무 외 시간은 모두 사

적인 시간이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

서 회식이 있을 경우는 당일 아침에 모임을 확정하는 것이 아

니라 항상 1~2주 전에 날짜를 잡는 것이 직원들과의 관계 정

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싱가포르 문화에 우선 익숙해져야

처음 주재원으로 착임해서 이미 부서원들의 업무가 정해져 있

는 상태에서 직원들 개개인의 업무 영역을 다시 조정할 때, 사

전 통보 없이 다른 사람의 업무를 맡긴다든가 새로운 업무를

시키는 것은 직원들 내의 상당한 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

므로 정해진 업무 외에 다른 업무를 시키거나 업무가 바뀔 때

는 사전에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직책별 업무를 서류상

으로 수정하는 등의 절차를 밟은 후 진행하는 것이 현지인들

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법이다.

또한 싱가포르인들은 싱가포르 달러 기준으로 한 달에 약 100불

정도 차이로도 이직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일을

다 가르쳐 놓고 1~2년 내에 이직하는 헛수고를 방지하고자

한다면, 항상 직원들과 개인적인 일이라도 자주 소통하고 서

로 나누어야 하며 뜻을 같이 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겠다.

싱가포르법인 직원들

1 싱가포르법인 현지 직원이 도료를 배합하고 있다. 2 싱가포르법인 사무실에서 회의 중인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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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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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솔더 레지스트(Solder Resist)란?

전자 회로 기판에서 부품들을 연결시키기 위해 납땜을 하는 공

정을 솔더링(Soldering)이라고 한다. 솔더링 공정 시 땜질용 금

속(Solder)을 녹이기 위해서는 260℃ 이상의 고온이 필요한데,

전자 회로 기판의 회로 간에 열적 충격이나 땜질용 금속이 회로

에 붙어 불량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전자 신호가 정상적으

로 전달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기가 잘 통하지 않고, 회로를 보

호할 수 있는 절연 잉크인 솔더 레지스트(Solder Resist, 이하

SR)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회로 기판(Printed Circuit Board, 이하 PCB)에

는 SR이 코팅되는데, PCB의 용도에 따라서 요구되는 소재의 물

성이 다르다. KCC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패키지 회로

기판용 SR은 전기 전도성이 낮아야 하는 절연성뿐만 아니라, 외

부 가혹 환경에 견뎌야 하는 장기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최소 10년 이상 세계 어느 곳에서 사용해도 전자

제품의 성능을 유지시켜야 하는 중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장기

내구성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반도체 업체에서 평가하는 내

구성의 기준은 타 용도의 PCB에 비해 매우 높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용 SR(KSR-1000 SERIES) 개발 배경

국내 반도체 업체에서 사용하는 패키지 기판용 SR은 일본의 1개

업체 제품이 90% 이상을 점유하는 독점 구조였다. 해외 시장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반도체 업체들이 패키지 개발 단계부

터 일본 업체 SR에 맞추어 패키지를 설계하고, 양산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SR은 개선하지 않은 채 다른 소재나 공정 변경

을 하는 등의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곤 했다. 명실공히 우리

나라의 반도체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이나 반도체용 소재 기술

은 아직도 해외 업체 의존도가 높은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가 주

도하는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 특히 SR 관련 기술을 독

자적으로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KCC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 패키지 기판용 SR을 개발하게 되었다.

솔더 레지스트의 적용 공정 및 물리적 특성

PCB를 제조하는 공정 중 SR을 적용하는 과정은 크게 ‘인쇄 →

열 건조 → 자외선 경화 → 현상 → 최종 경화’와 같이 총 5단계

로 나눌 수 있다.

첫 단계인 인쇄 공정은 SR의 주제와 경화제를 혼합하여 스크린

우리 회사 우수 기술

중앙연구소

유기소재연구팀

공병선 부장

솔더 레지스트(Solder Resist)는 컴퓨터, 핸드폰 등 전자 제품 내부에 들어가는 반도체 기판에 적용되는 절연 잉크이다.

솔더 레지스트로 반도체 기판을 코팅하면, 기판의 회로를 외부의 이물질로부터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 기술에 있

어서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 제품이다. KCC가 고도의 기술을 집약하여 개발한 솔더 레지스트를 소개한다.

반도체 기판 속 숨은 핵심 기술

‘솔더 레지스트’ 개발

KCC가 개발한 SR 잉크가 기판(PCB)에 코팅되어 자외선에 의해 경화되고 있다.

반도체 메모리 모듈 반도체 패키지

PCB

구리 구리 구리 구리 구리 구리

구리

EMC

반도체 소자 (Chip)

반도체 접착제

에폭시 에폭시

반도체 접착제

구리 구리구리 솔더 레지스트

BOC(Board on Chip) 패키지

반도체 패키지용 PCB 기판

[그림 1] 반도체 패키지 기판용 솔더 레지스트의 사용 예

SR을 개발한 중앙연구소 유기소재연구팀 (왼쪽부터) 권보선 대리, 정현진 사원,

김철호 차장, 공병선 부장, 이민성 대리, 단철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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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17선을 받지 않은, 불필요한 부분을 녹여 내는 공정이다. 일반적으

로 현상액은 탄산나트륨 1% 수용액을 사용한다. 현상액에 의해

불필요한 SR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를 미현상

이라고 하며 불량으로 간주된다. 현상 공정까지 마친 PCB 기판

은 마지막으로 열 경화와 최종 자외선 경화를 거쳐 전체 SR 도

막의 기계적 물성과 장기 내구성을 확보한다. 보통 150℃에서 1

시간 동안 경화시키는데, 이때 에폭시 수지와 아크릴 수지의 조

성 비율에 따라 최종 경화 정도가 결정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외선 경화를 통해 미반응 물질을 완전히 반응시킨다.

특히 에폭시 수지는 열에 의해 경화되는 동시에 PCB 기판과

SR간의 부착력 또는 EMC(Epoxy Molding Compound)와 SR의

부착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총 5단계의 공정을 거친 후의 SR 도막의 경화 정도

는 SR의 장기 내구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경화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반도체 기판 구리 패턴의 산화 방지 및 전기 전

도성 증가를 위해 금을 입히는 공정에서 SR 도막이 녹아 나오

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온 다습한 조건에

서도 반도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SR의 경화도가 충분히 높아야 한다.

KSR-1000 SERIES의 경쟁력

KCC가 개발한 반도체 패키지 기판용 SR 잉크의 제품명은

KSR(KCC Solder Resist) 1000 SERIES 이다. 이 제품의 주요 특

징은 아래 ‘그림 3’과 같다. KCC가 새롭게 개발한 SR 제품의 특징

을 살펴본다면 기존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3)유리 전이 온도는 유

사하나 4)열팽창 계수가 낮아 PCB 기판이 휘어지는(Warpage) 것

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충진제 입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작아 현

상 공정 후 형성된 패턴의 모양이 매우 깨끗한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 패키징 시 EMC(Epoxy Molding Compound)와의

접착력이 우수하고, 흡습률이 낮고, 이온 불순물(할로겐 이온) 함

량이 적어 장기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의 기술 발전 방향 및 계획

반도체 패키지가 점차 얇고, 가벼워지는 트렌드에 따라 적용되

는 소재에 요구되는 물리적 특성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패키지용 기판이 얇아지면서 기판의 휘어짐(Warpage)을 방지

하고, SR의 두께 및 평활도를 정밀하게 조절 가능한 제품이 요

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잉크 타입의 제품을 PET 필름 위

에 미리 일정 두께로 코팅하고 건조한 Dry Film Solder Resist

(DFSR)가 등장하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DFSR을 이용하

면 얇은 PCB 기판을 제작할 때 균일 두께의 SR을 쉽게 얻을 수

있어 차세대 패키지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에 발 맞춰 KCC는

DFSR을 비롯한 차세대 패키지 기판용 SR을 개발하여 앞으로도

SR 메이커로서 시장의 SR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인쇄법 또는 롤 코팅법을 이용하여 PCB 기판 양면에 원하는 두

께로 SR 잉크를 코팅하는 공정이다. 인쇄 공정에서는 SR 잉크

의 점도가 매우 중요하다. 점도가 너무 낮으면 PCB 기판 코팅

후 SR이 흘러내리는 문제가 있고, 점도가 너무 높으면 스크린

인쇄나 롤 코팅이 잘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점도가 요구된다. 또한, 롤 코팅 시에는 기본적으로 SR 잉크에

추가적으로 용제를 희석하여 사용하는데, 용제 희석 양도 규정

에 따라 진행해야 일정 두께의 균일한 코팅이 가능하다.

그 다음은 열 공정으로, SR 잉크가 인쇄된 기판을 일정 온도의

오븐에서 일정 시간 동안 건조시켜 용제를 휘발시키는 과정이

다. 건조 온도와 시간은 SR의 코팅 두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

에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다음 자외선 경화 공정은 자외선을 SR 표면에 비춰 경화시키는

공정이다. 고분자 투명 필름에 검정색 패턴을 인쇄하여 만든 마

스크 필름을 SR 표면에 밀착시켜 자외선을 그 위에 투과한다.

이때 검정색 패턴에 따라 가려진 SR은 자외선을 받지 못해 경

화되지 않고, 가려지지 않은 SR만 경화된다. 이렇게 경화되지

않은 SR은 이 다음 공정인 현상(現像) 시 제거되어 경화된 SR

만으로 원하는 패턴을 형성할 수 있다.

자외선 경화의 원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SR에 자외선을 비추면, 먼저 1)광개시제가 분해된다. 광개시제

에 의해 아크릴 반응이 시작되고 고분자 사슬을 형성하며 SR이

경화되기 위한 골격을 이룬다. 아크릴 2)모노머의 빠른 반응 속

도를 적절히 조절하면, 자외선에 의한 반응 속도 조절이 가능해

지면서 SR의 아크릴 경화 정도가 결정된다. 광개시제와 아크릴

수지, 아크릴 모노머의 종류와 조성 비율은 자외선에 의한 경화

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현상 공정은 알칼리 현상액으로 PCB 기판을 씻어 내면서 자외

▶ 용어 설명

1) 광개시제(Photoinitiator) : 빛을 받아 분해되어 연쇄 반응을 촉발시키는 원료

2) 모노머(Monomer) : 반응에 의해 긴 사슬의 고분자(Polymer)가 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분자체

3) 유리 전이 온도(Glass Transition Temperature) : 유리처럼 단단한 고분자가 열을 받을 때 고무처럼 유연해지기 시작하는 온도

4) 열팽창 계수(Coefficient of Thermal Expansion) : 고분자가 열을 받을 때 팽창하는 정도

1 SR의 현상성을 평가하고 있는 정현진 사원

2 스크린 인쇄법으로 SR이 PCB 기판에 인쇄되고 있다.

물리적 특성 일반 제품 KSR-1000

1 유리 전이 온도 110℃ 112℃

2 열팽창 계수 60ppm/℃ 43ppm/℃

3 충진제 입도 Max. 13чm Max. 1чm

4 EMC 접착력 - 20% 이상

5 할로겐 이온 함량 390ppm 161ppm

6 흡습율 1.0% 0.6%

패키지 특성

낮은 휘어짐(Warpage)

우수한 해상도

높은 장기 내구성

[그림 3] 일반 제품 대비 KCC SR의 우수성

21

[그림 2] PCB 제조 공정 중 SR 적용 공정

SR 잉크 코팅 : 구리회로 패턴판 전면에 도포

건조 : 용제 건조 및 초벌 경화

열경화 및 최종 자외선 경화

현상 : 알칼리수용액으로 미경화 부분 제거

자외선 경화 : 마스크 필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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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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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19꿈을 이룬 남명희 씨는 대상 수상자의 자부심을 가지고 실내 인테

리어 업계에 입문해 현재 메이저 인테리어 전문 업체인 ㈜엄지하

우스에 재직하고 있다. ㈜엄지하우스는 호텔, 레저 공간, 전시장,

조경, 오피스 등 실내 인테리어를 전문적으로 디자인, 시공하고 있

다. 남명희 씨는 공간의 기능과 디자인을 고려하여 고객이 의뢰한

공간의 디자인 콘셉트를 정하고, 설계를 하는 일을 맡고 있다.

‘고객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인테리어

인테리어를 의뢰한 고객을 실제로 자주 접하며 공간을 설계하는

남명희 씨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실내 인테리어

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실내 인테리어의 성과는 고객의 만족도에 의해 좌우됩니다. 인

테리어를 의뢰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야 실내 인테리어를 성공

했다고 말할 수 있죠.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테리어 시공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시간과 자원이 많이 낭비되기 때문에 고객

의 의견이 인테리어에 반영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남명희 씨는 이러한 관점에서 KCC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고객이 인테리어 시공 업체인

‘홈씨씨 파트너’ 와 함께 건축·인테리어 자재 전문 매장인 홈씨씨

매장을 방문하여 자신이 원하는 벽지, 조명, 타일 등의 자재들을

직접 골라 시공에 반영하는 등 실제로 고객의 의견이 인테리어에

적극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객을 접하다 보면, 고객마다 취향이 다르다 보니 선호

하는 인테리어 디자인도 모두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데

고객이 홈씨씨 인테리어를 만난다면, 자신이 원하는 콘셉트와

자재까지 선택할 수 있으니 이를 이용해 자신만의 공간을 연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끝으로 남명희 씨는 고객이 직접 선택한 마감재를 적용하여 실

제 인테리어와 유사하도록 시뮬레이션까지 해볼 수 있다면, 고

객이 인테리어를 예측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실내건축대전으로 시작된 KCC와의 인연

“설계 업무가 인테리어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꼼꼼히 챙겨야

하기에 힘든 부분도 있지만, 제가 설계한 건물을 지나치다가 볼

때면 무척 뿌듯하답니다.”

“고객 맞춤형 인테리어,

홈씨씨에서라면 가능하네요”

2007년도 대상의 자부심 현재까지 이어져

“KCC가 후원한 ‘세계실내디자인대회’에 출전하여 대상을 받았던 것이 벌써 6년 전 일이네요.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요.”

남명희 씨는 지난 2007년 KCC가 실내건축대전 후원을 시작한 첫 해 대상을 수상했었다. 당시 ’세계실내디자인대회’

는 세계실내건축가연맹(IFI) 총회와 함께 개최한 국제적 대회라 세계 33개 국가의 내로라하는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들이 대회에 참가했었다. KCC는 이때부터 현재까지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실내건축대전을

후원하고 있다.

“세계적인 규모의 대회에서 최고의 상, 대상을 수상하게 돼서 당시 뛸 듯이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실내 인테리어

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실내건축대전에서의 수상은 꿈 같은 일이거든요.”

홍보팀

KCC와 남다른 인연을 가진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3인을 만났다. 이들은 대학 시절, 2007년부터 KCC가 후원하고

있는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에서 주요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실내 인테리어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몇 년 만에

재회한 이들은 KCC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를 이미 알고 있었다. 이제 인테리어 전문가가 된 이들로부

터 홈씨씨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인터뷰

2007년 대상 수상자 남명희 씨 2010년 우수상 수상자 송소연 씨 2010년 최우수상 수상자 김영동 씨

KCC 후원 ‘실내건축대전’ 수상자 인터뷰

1 인테리어 전문 업체 (주)엄지하우스에 재직 중인 남명희 씨

2 남명희 씨는 인테리어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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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212010년도 실내건축대전에서 KCC가 시상한 우수상을 수상했던 송소연

씨도 이제는 어엿한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다.

송소연 씨가 재직 중인 ㈜다원디자인은 다양한 회사의 오피스는 물론,

호텔, 상업 시설물을 디자인 설계, 시공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 회사

이다. 송소연 씨는 ㈜다원디자인 설계팀에서 실내 디자인을 하고, 고객

의 취향대로 시공이 진행되고 있는지의 여부까지 확인하는 등 인테리어

의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실내 인테리어 전문가의 길에 들어서기까지 송소연 씨는 KCC

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가 수상했던 2010년 당시, 실내건축대전은 실내 인테리어 업계에서

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였는데, 건축 업계에서 상당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KCC가 후원한다고 하여 대회의 인지도가 더욱 격상됐었습니다.

이때 KCC가 시상한 우수상을 수상하며 KCC와 인연을 맺었죠.”

송소연 씨는 졸업 후, 실내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며 KCC를 전보다

더 자주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을 콘셉트로 한 인테리어가 트렌드가 되어 감에 따라 KCC의

친환경 건축 자재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패

턴으로 잘 살린 KCC 친환경 바닥재는 물론, 환경 오염 물질을 방출하

지 않는 KCC의 친환경 페인트 등은 자주 접하는 아이템들이죠.”

인테리어의 모든 것을 담은 홈씨씨 매장

송소연 씨는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KCC의 인테리어 브랜드

인 ‘홈씨씨 인테리어’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다.

“목포에 이어 인천에 홈씨씨 매장을 오픈했다고 알고 있었어요. 벽지,

페인트, 위생도기, 문, 조명 기구 등 건축 내외장재는 물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이 홈씨씨 매장 한 곳에 모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

도 방문해 보고 싶었습니다.

최근에는 홈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인테리어를 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홈씨씨 매장은 적격

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곳에서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나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이뿐만 아니라 송소연 씨는 홈씨씨 매장에 전시된 건축·인테리어 자재

들의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테리어 자재의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니 홈씨씨 매장에 직접 와서

자재를 고른 고객의 입장에서는 자재의 가격을 알 수 있어 더욱 더 신

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KCC가 품질을 보증하는 자재들만 구비

돼 있으니 품질면에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소연 씨는 끝으로 홈씨씨 인테리어가 보다 널리 알려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랐다.

“최근 연예인들이 홈씨씨 인테리어 TFT(Task Force Team) 멤버로 활

약하는 내용의 케이블 프로그램 ‘9 to 6’가 방영되고 있던데요, 앞으로

도 이와 같은 꾸준한 홍보로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홈씨씨 인테리어를

알려 오래도록 사랑 받기를 바랍니다.”

국내 최초 신개념 인테리어 ‘홈씨씨’

“홈씨씨 인테리어요? 알고 있었죠. 처음에 홈씨씨 인테리어를 접하고,

참 획기적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인테리어의 모든 것이 구비돼 있는 홈

씨씨 매장에서부터 고객과 시공 업체인 홈씨씨 파트너를 잇는 시스템

까지, 모두 국내 최초였기 때문에 놀라웠습니다.”

2010년도 실내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영동 씨는 온라인상에

서 홈씨씨 홈페이지를 접하고 홈씨씨 인테리어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종합건축사무소 ㈜이웨스(EAWES)에서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

고 있는 김영동 씨 역시 아파트 모델 하우스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

고 있어 주거용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홈씨씨 홈페이지(www.homecc.co.kr)를 방문해 보니 내추럴 모던,

화이트 모던, 스타일리시 모던 등 스타일별, 공간별로 세련된 인테리어

가 구현돼 있어서 저도 관심을 가지고 봤습니다. 세련된 디자인 콘셉트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무료로 인테리어 견적을 내 볼 수 있

기까지 해서 편리하다고 생각했어요.”

끝으로 김영동 씨는 고객이 의뢰한 시공의 특성, 고객의 지역과 성향

등에 따라 우수 시공 협력 업체인 ‘홈씨씨 파트너’를 고객과 연결하는

시스템이 인상적이라는 말을 남겼다.

“시공 업체로서는 ‘홈씨씨 파트너’라는 KCC의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되니

영업에 도움이 되고, 고객의 입장에서는 KCC가 보증하는 시공 능력을

가진 홈씨씨 파트너가 시공하니 믿을 수 있겠어요. 게다가 A/S까지

KCC가 보증한다고 하니 더욱 더 신뢰가 가네요.”

실내건축대전 수상 이후, 오랜만에 만난 3인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

게서는 빛이 나 보였다. 반짝 반짝 빛나는 이들의 열정이 앞으로도

KCC와 만나기를 바라며 실내 인테리어 업계라는 같은 무대를 종횡무

진 누릴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 (주)이웨스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영동 씨

2 김영동 씨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인테리어 설계를 맡고 있다.

송소연 씨가 인테리어 마감재 색상을 선택하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KCC가 보증하는 시공 능력을 가진

홈씨씨 파트너가 시공하니

믿을 수 있겠어요

2

1

고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홈씨씨 파트너와

전문적인 인테리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KCC 전문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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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KCC건설의 현장

글·사진

드림프랜드

국내 곳곳에서 혁신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찾은 전라남도 나주도 그중 한 곳으로 현재 80% 이상의

공정이 진행된 상태이다. 현재 KCC건설도 이곳에서 농어촌공사 본사 사옥을 짓는 중으로, 내년 8월경이면 모든 공사가 마

무리 되어 농생명 클러스터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 혁신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농어촌공사 사옥 현장

나주 혁신 도시의 첫 관문을 짓다

전남 나주시 금천 지역 일원의 730만㎡에 들어서는 나주 혁신

도시가 표방하는 가치는 초광역 첨단 미래 산업 클러스터를 구

축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전남 지역의 시, 도가

협력하여 에너지 산업과 정보 통신,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도시

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남 경제권을 아우르는 문화 지역

으로 태어나는 게 목표다. 그중에서 KCC건설이 공사를 맡고 있

는 농어촌공사 본사 건물은 혁신 도시 진입의 첫 관문으로 위치

적 상징성을 갖는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혁신 도시에 들어서자

마자 농어촌공사 본사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건물의 디자인. 상징성을 지닌 건물

답게 콜라병을 연상시키는 듯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가 돋보였

다. 그리고 윗부분으로 가면서 다시 넓어지며 피어나는 형태는

농어업의 생명력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여기에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고려하여 저탄소 녹색 빌딩을 계획하여 사람과 자연

이 소통하는 건물을 지향하고 있었다.

분주하지만 보람은 남달라

농어촌공사 본사 사옥의 설계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KCC건설

직원들의 움직임은 분주했다.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발주처인 농

어촌공사와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느 현장보다 소

통의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끊임없이 회의를 진행해야 하기에 챙겨야 할 것도 준비할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현장은 늘 바쁘죠. 그래도 나주 혁신 도시의 상징

이 되는 건물인 만큼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지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KCC건설을 믿고 맡겨 준 발주

처와 앞으로 혁신 도시에서 생활을 해 나갈 입주민들에게 보답을

해드려야 하니까요.”

심신이 고단할 때도 있지만 기능적으로나 미적으로 돋보이는 건물

이 완공된 걸 상상하면 신도 나고 보람 또한 남다르다는 KCC건설

현장 직원들의 모습은 무척 밝아 보였다. 힘이 들 법도 한 데 활기

가 넘치기도 했고. 그 모습을 보니 현장 직원들이 유난히 길다는

올해 더위도 거뜬히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도 모두들 건

강에 유의하여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올해 여름도 무사히

보내기를 바란다.

1 현장 내부를 점검 중인 류경형 대리(좌)와 김동민 사원

2 안전 시설물을 점검 중인 조성한 대리(위)와 신봉수 사원

3 농어촌공사 본사 사옥 조감도

농어촌공사 본사 사옥 현장의 (뒷줄 좌측부터) 강면구 소장, 류경형 대리, 조성한 대리, 박현성 대리, 박승환 과장, 장재호 과장, 노강희 과장,

(앞줄 좌측부터) 김동민 사원, 신봉수 사원, 김경율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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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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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낮게, 그리고 멀리

게임에 참석한 직원들은 모두 다해 8명.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 대 1로 플라잉디스크를 던져 멀리 던진 사람들끼리 다시

승부를 겨룬 것. 이번에 준비해 간 플라잉디스크는 지름 21cm에 두께

3.1cm, 일단 사전에 확인해 보니 날아가는 데 문제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까지 날아가 줄지는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이 경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날아가는 방향도

다르고, 높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비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나

름 계산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고 직원들은 자

신만의 방법으로 플라잉디스크를 던졌다. 그중 가장 돋보였던 사람은

신봉수 사원. 처음부터 우승을 자신만만해 하더니 출발선 1m 뒤에서

달려와 부드럽게 플라잉디스크를 날렸다. 대략 50m 이상은 날아간

듯 보였다. 그러나 강력한 실력과 요령으로 승승장구하던 신 사원에

게 패배를 안긴 건 박현성 대리. 신 사원과 달리 크게 자신이 없어 보

였던 박 대리가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신 사원이 다른 직원들

과 시합할 때보다 높이 날린 탓이었다. 어쨌든 우승을 차지한 박 대리의

입가에는 함박웃음이 번졌고, 아쉽게 우승을 놓친 신 사원도 그 기쁨을

함께 나눴다.

직원들과 플라잉디스크를 날려 보니 매력적인 게임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날리기 게임을 해도 좋고, 두세 사람이 모여 주고받으

면 운동도 되고 친목 다지기에도 제격이기 때문이다. 가격도 저렴하

고 안전성과 휴대성에서도 별 다섯개 만점 중 별 네개 반 정도를 줄

만하니 이번 주말에는 플라잉디스크로 가족 간, 친구 간의 사이를 더

돈독히 다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함께하는 일터

고대 병사는 방패던지기를 했다고?

원반던지기는 고대 병사가 강을 건널 때 중량을 줄이기 위해 방패를 건너편으로 던진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

다가 고대 올림픽의 종목이 되었고,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당히 유서 깊은 경기이다.

그런데 일반인은 원반던지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 투포환에 사용되는 포환처럼 원반의 무게가 1~2kg에 달하기 때

문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1940년대 미국 예일 대학의 학생이 파이 접시를 던지고 놀던 것이 유래가 된 플라잉디스크

를 활용하면 좋다. 휴대가 간편하고, 소재 또한 폭신하여 다칠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종류도 다양하고 놀이 방법도

많아 야외 활동이나 레크리에이션에도 사용되고 있는 플라잉디스크를 멀리 던지는 게임을 현장에서 진행해 보았다.

글·사진

드림프랜드

매달 새로운 놀이를 소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또 찾다 보면 어디선가 짠하고 나타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

다. 세상에 놀이가 이렇게 많았던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번에는 올림픽 종목으로도 지정된 원반던지기를 나주 농어

촌공사 본사 사옥 현장의 직원들과 함께해 보았다. 물론 올림픽에서의 그 원반은 아니고 레크리에이션에 사용되는 플라

잉디스크를 사용했다. 던지기 쉽고, 위험성도 없어 간편하고 안전했기 때문이다.

간편하고 안전한 新개념 원반

플라잉디스크 날려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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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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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지식 나눔

자율준수운영팀

김성정 차장

‘4대강 담합’, ‘라면 가격 담합’ 사건이 이슈로 떠오르며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왜 기업의 담합이 이처럼 공분을 사게 된

것일까? 그래서 이번 호 사보에서는 담합 및 담합 규제의 유래를 알아보고, 이러한 행위가 왜 위법이 되는지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한다. 더불어 이 기회를 통해 KCC인들이 담합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하고 업무에 참고하기 바란다.

달콤한, 그러나 살벌한 유혹 ‘담합’

담합(카르텔) 규제의 유래

카르텔(Cartel)은 독일에서 주로 사업자들의 모임인 단체나 협회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 말이다. 현대적인 의미를 가

진 것은 1873년 경제 불황 시대이다. 당시에는 ‘담합’을 사업자 간 계약과 동일한 법적 근거를 가진 것이라고 인정

하였다. 19세기 말부터 유럽에서는 카르텔 전성시대가 시작되었고, 1ㆍ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전시 경제하에서

카르텔이 조장되고 나치 치하에서는 카르텔이 법으로 합법화되기도 하였다. 전후 시장 경제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야 각국에 카르텔 금지가 도입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3년 ‘삼분 사건(三粉事件)’이 발생하여 정치, 사회적으로 독과점의 폐해를 규제하여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공정거래법 제정에 대한 논의가 처음 시작되었다. ‘삼분 사건’ 은 1960년대 초 물자 부족 시기에

설탕, 밀가루, 시멘트를 생산하던 독과점 사업자가 만성적인 공급 부족 상황을 이용하여 고시 가격의 3~4배에 이

르는 가격 조작과 세금 포탈을 통해 폭리를 취한 사건이다. 이 시기는 국민들이 배고파하던 시절이었으므로 ‘독과

점 사업자’들이 자기 배만 불리려고 했던 ‘담합 행위’는 사회적인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우리나라 대법원에서는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상품 또는 용역의 가격, 거래 조건, 거래량, 거래

상대방 또는 거래 지역 등을 제한하는 행위’를 담합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자유 시장 경제 파괴하는 범죄

담합은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우선 소비자 입장

에서는 가격이 상승하고, 품질이 하향 평준화할 가능성이 높고, 선택

권이 축소된다. 혁신을 통해 시장에 신규 진입하려는 사업자가 차단되

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업으로서도 창의성과 기술 개발 노력이 저해된

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잃게 되는 역효과를 불러온다. 이러한

역기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국가 경제를 전체적으로 볼 때도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이 일어나고, ‘수요와 공급의 자유로운 합의’를 원칙으

로 하는 자유 시장 경제를 파괴하기 때문에 담합은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와 양립할 수 없는 범죄와도 같다.

우리나라 기업이 건당 벌금 부과액 1위

우리나라 공정거래법은 담합을 경제 범죄로 규정하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관련 매출

액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등 세계 주요 나라에

서도 담합 행위는 중대한 경제 범죄로 규제되고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나라에서 담합을 실행한 회사를 처벌할 뿐만

아니라 실무 담당자인 임직원에게도 징역형을 부과하는 양벌 규정을 도입하여 그 제재 강도를 높여 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1995년 이후 미국의 국가별 담합 벌금 부과액을 보면 우리나라 기업이 12억 6,700만 달러로 일

본에 이어 두 번째이고 건당 부과액은 우리나라 기업이 2억 1,100만 달러로 1위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당함 바로 알고 경쟁력 갖춰야

KCC는 건축 자재 제조 및 판매 업종에 있어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 대부분의 제품이 독과점을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

이다. 이러한 시장 지배적 위치 때문에 힘든 경쟁을 피하고 달콤한 담합의 유혹에 더 빠지기 쉽다. 그러나 공정거래법

위반을 감시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KCC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임직원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취임한 노대래 위원장은 인사 청문회에서 “담합을 행한 기업은 망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담합을 통한 이익보다 과징금 등 법적 제재를 강도 높게 부과하여 손실을 더 크게 만들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게다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담합과 제재의 악순환이 거듭될 전망이라는 경고 메시지도 언론을 통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럽은 자국 시장의 보호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동양 기업에 대한 견제의 수

단으로 담합을 비롯한 공정 거래 관련 법규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대외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담합을 통한 단기적인 이익 창출에 유혹을 과감히 끊어 버리고, 품질과 서비스 경쟁

력을 갖춰 경쟁 사업자와의 공정 경쟁을 통해 지속 가능 성장을 추구하여야 할 것이다.

•Cartel: 라틴어 가루다(문서)에서 유래 (독일어 Kartel → Cartel)

•중세 교전국간 문서에 의한 휴전 협정 → 기업간 경쟁의 휴전

어원

경쟁을 통해 결정되어야 할 가격, 공급물량 등을 사업자간 합의를

통해 공동으로 결정하는 것

시장에서의 의미

공동 행위

담합

카르텔(Cartel)

현대 시장 경제

▨ 담합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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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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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 KCC CORPORATION HOUSE JOURNAL

29이번 기회를 통해 기존 고객들에게는 파워 모듈에 대한 종합 솔

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KCC의 성장 동력을 보여 줄 수 있었고,

신규 고객들에게는 KCC의 브랜드를 심어 줄 수 있었다.

높아진 고객 요구에 한발 앞서 대응해 가야

이번 전시회에서의 활발한 부스 상담을 통해 다수의 신규 업체

판촉이 진행되었으며, 각 제품 실무자를 통해 추가로 요구되는

특별 물성 및 최근 기술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경쟁

업체의 제품도 확인하여 기술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에 따라서 국내외 업체에서 공동으로 개발을 요청하

고 있으며 KCC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대

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엇보다도 KCC가 DCB 기판, Silicone Gel,

EMC까지 통합하여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각국에 알리고 매출

확대로까지 이어갔다는 점을 가장 큰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앞

으로도 이러한 전시회들에 지속적으로 참가하여 글로벌 마케팅

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KCC 소재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점

유율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기존 고객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

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신규 고객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

하여 물량 증가 추세에 있는 유럽 시장과 일본, 중국 시장에서

점차 시장을 점유한다면, KCC DCB 기판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

장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다.

전시회 리포트

세계적 트렌드 한눈에 볼 수 있어

PCIM Europe 전시회는 전력용 반도체 장비 및 전기 전

자 재료 등에 관한 최신 트렌드와 개발 현황을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자, 산업화에 따라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정보의 장이다.

올해 PCIM 전시회에는 총 87개 업체에서 395명이 참가

하였고 7,883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였다. 이는 2012년 방

문객 수보다 15% 증가한 수치로서 PCIM Europe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KCC DCB의 주요 고객사인 Infineon, Semikron, Danfoss

등의 전력용 반도체 생산 업체와 경쟁사인 Curamik, Dowa,

Denka 등의 기판 생산 업체 등도 참가하였다. 올해로 KCC는

4년째 전시회에 참가해 KCC 세라믹 제품을 비롯한 소재

제품을 전시하여 종합 소재 업체로서의 위상을 보여 주었

다.

KCC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인

KCC의 주요 전시 품목인 DCB 기판은 전력용 반도체(IGBT Module)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로 반도체 칩의 효율 및

신뢰성을 확보해 주어 모듈의 기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전시 품목으로는 일반 Alumina

DCB기판 외에 Brazed Ceramic, AMB 기판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사양의 세라믹 제품들이 선보였으며, 특히 경쟁

사와 차별화되는 품목으로 자체 생산한 White substrate를 전시하여 KCC 경쟁력을 한눈에 보여 줄 수 있었다.

한편, 올해 기존 산업용, 태양광용 모듈을 넘어서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요구하는 Top 5 Automotive 업체들의 방

문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이를 통해 KCC 기판의 신뢰성에 대한 기대치와 이에 부응하는 우리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 올해 KCC 전시 부스에 DCB를 비롯한 세라믹 제품뿐만 아니라, EMC, Silicone Gel 등의 샘플들을 조

화롭게 배치해 종합 소재 업체로서 관심을 받았다. 또한 다양한 신소재 제품에 대한 포스터를 벽면에 배치해 기존

업체에는 신규 제품을 판촉하고, 신규 업체에는 더욱 다양한 제품군을 가진 회사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또한

반도체 및 전기 전자 재료 전문 전시회인 PCIM(Power Conversion Intelligent Motion) Europe이 5월 14일부터 3일간

독일 뉘른부르크(Nuremberg)에서 개최되었다. 매년 5월 독일에서 열리는 PCIM Europe 전시회는 세계 최대의 전력용

반도체 장비 및 전기 전자 재료 전문 전시회로 최신 재료 장비와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올해 전시회에서도

역시 전력용 반도체 기술 심포지엄과 세미나, 포럼 등 업체 최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글로벌 경쟁력

에 도움을 주었다.

종합 소재 메이커의 위상 확인한

‘PCIM Europe’ 전시회

PCIM Europe 전시회에 참여한 KCC 부스

전시회에 참가한 반도체소재과 직원들

반도체소재과

김민진 사원

5월 7일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건설 자재 국산화 사업 추

진을 위한 ‘한미 공동 건설 자재 국산화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이

번 전시회는 서울 용산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 미군 기지를 경기

도 평택으로 이전하는 사업에 국산화 자재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한미 합동으로 열렸다. 전시회에는 국산화를 완료한 건설 자재를

보유한 140여 개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KCC는 마이톤, 석고보드, 그라스울, 미네랄울, 디럭스 타일, 센스

톤, 실란트, 건축용 도료 등을 전시하여 참관자들로부터 큰 호응

을 받았다. KCC의 제품들은 친환경 자재로서의 인증을 비롯한 미

군측 시방 사양에 맞는 각종 인증 및 성적서를 보유해 미군 기지

이전 사업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특히 천장재에

있어서 KCC가 유일하게 국산화 자재로 승인을 받아 타 업체와 차

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향후 미군 기지 이전 사업에 KCC의 자재가 적

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발주처를 포함하여 해당 사업에 참여

하고 있는 다양한 관련사들과 정보 교류를 할 수 있었다. KCC는

향후에도 국산화 건설 자재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여 우수

한 친환경 건설 자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친환경성, 우수한 기술력 인정 받은 건설 자재 홍보

‘한미 공동 건설 자재 국산화 전시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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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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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History

자로, 내부에 철근을 넣어 항상 압축 작용을 하도록 만든 콘크리트를 말한다.

리야드의 극단적인 사막 기후는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혹독했다. 봄철(4~5월)에 불어오는 사막 바람은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짙

은 황사를 동반했고, 여름철(6~8월)에는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는 환경이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한쪽에서 PC판을

생산하는 동안 다른 쪽에서는 터파기와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이를 완료하는 대로 PC판 조립에 들어갔다.

이윽고 리야드의 고도(古都) 디리야(Diriyah)에 자리 잡은 리야드 대학교의 광활한 부지 위로 타워크레인이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더니

어느 사이에 건물의 골격이 잡히고, 살이 붙어 설계상의 모습을 갖춰 나갔다. 건물 조립을 완료하고 고려페인트로 도장 공사를 마감

한 시기가 1979년 11월 말이었다. 이로써 금강의 첫 번째 해외 공사를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다.

판유리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얻다

1980년대 들어 제2차 오일 쇼크의 여파로 잠시 경기 침체에 빠졌던

우리나라 경제는 중동 특수에 이어 국내 아파트 건설로 되살아난 건설

경기의 활황에 힘입어 호황 국면으로 돌아섰다.

종합 건축 자재 메이커를 지향하는 금강으로서는 이런 시장 변화를

읽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하여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성을

검토해 왔는데, 판유리를 주력 목록에 더하여 신사업으로 추진하겠다

는 경영진의 판단이 선 것은 1982년 언저리였다. 검토와 확인을 거듭한

끝에 국내 판유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신장될 것이라는 결론을 얻고 내린

결정이었다.

금강은 유리 사업 진출을 내정하면서 이내 부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1982년 4월부터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본두리 일원

의 토지를 구입하기 시작하여, 1984년 초까지 약 30만 평의 임야를 확보했다.

스페인 신문에 비친 KCC인들의 근면함

판유리 사업 참여를 결정한 뒤 가장 큰 난제가 제조 기술 확보였으므로,

1984년 초에 기계·전기·무기 화학 부문의 전문가를 모아 TF팀을 구성

하여 관련 기술 검토에 들어갔다.

이후 다각도로 노력한 끝에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판유리

공장 운영 경험이 없는 직원들이 그 운용 기술을 습득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었다. 이에 금강은 1차로 요원 12명을 선발하여 1987년 3월 24일부터 95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독일 등지의 현지 연수를 보내 공장 가동

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게 했다.

당시 기술 연수에 임했던 금강 직원의 열정은 대단했다. 1987년 11월 5일자 스

페인 아르보쓰의 지역 신문 ‘타라고나 데일리’는 ‘모든 것을 질문하는 한국인

들’이라는 제목으로 근면, 성실한 금강의 산업 연수생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KCC는 더 많은 기회를 위해, 더 높은 가치를 위해 서서히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이러한 노력이 하나둘 모아져 오늘

날 글로벌 KCC라는 담대한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립해 나갈 수 있었다.

정리

드림프랜드

모두가 중동으로 향하던 시절

1973년 말, 1차 석유 파동기에 치솟아 오른 원유가 덕분에 아랍권 산

유국들은 오일 달러의 대거 유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

다. 그러면서 국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거대 건설 시장을 형성했다.

1965년 건설사업부 설치 이래 시공 능력을 인정받은 금강도 이런 분위

기 속에서 중동 진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1975년 사우디아라비아를

염두에 두고 기본 정보 수집에 나서며 건설 부문의 국외 진출에 시동

을 걸었다.

마침내 1976년 후반,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진출을 확정하고, 그해 12월

건축과 토목 두 분야의 해외 건설 면허를 취득하여 언제라도 달려갈

채비를 갖추었다. 이어 1977년 중반 스위스 ‘B&B’사와 컨소시엄 구성

을 협의했다. B&B는 리야드 대학에서 발주한 학생 기숙사 건축 공사

를 턴키 베이스로 제안서를 제출하여 채택된 상태에서 이 공사를 함께

할 시공 경험이 많은 파트너를 구하고 있었다. 이 공사의 수익성을 판단한 금강은 협의에 적극 응하여 주공정인 건축

을 맡고 B&B가 전기 공사, 포장과 조경, 그리고 가구 공사를 담당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해외 공사를 수주하다

1977년 12월, 금강-B&B 컨소시엄이 리야드 대학 당

국과 3억7,000만 리얄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

다. 이로써 금강의 중동 진출을 시작하는 첫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학생 5,500명을 수용할 규모의 5층

PC건물 34동과 이슬람 성전(聖殿)인 모스크 1동을

24개월에 완성하는 공사였다. 여기서 PC란, 프리

스트레스트 콘크리트(Prestressed concrete)의 약

오늘날, KCC의 수많은 법인 및 지사가 해외에 진출해 있다. 그런 만큼 사람들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아주 당연한 사업

확장으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은 36년 전부터 시작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이유로, 어떤 방법으로 KCC의 해외 진출이 시작됐는지 살펴보자.

KCC,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다

지평선에 드러난 리야드 대학교(현재는 킹사우드 대학교) 학생 기숙사의 모습

1979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잡지에 주식회사 금강

과 고려화학의 광고가 실렸다.

1987년 스페인의 한 지역 신문에 게재된 사진. 성실한 금강 기술자들에

대한 칭찬이 기사의 주요 내용이었다.

최초 출하되는 판유리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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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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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박휘순 : 얼마 전까지 KCC건설이 지은 ‘마포KCC웰츠타워’에

서 살았었어요. 빌트인(Bult-in) 형태였는데, 자재들이 모두 고급

스러웠고, 인테리어도 세련돼서 KCC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

었죠.

Q 실제로 홈씨씨 인천점에서도 업무를 해 보셨는데요, 홈씨씨

매장을 방문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 박휘순 : 홈 인테리어에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홈씨씨 매장

에서 집과 관련된 모든 자재, 소품들을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

습니다. 홈씨씨와 같은 건축 자재 종합 쇼핑몰은 국내 최초라 획

기적이라고 생각했죠. 저처럼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

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A 권오중 : 홈씨씨 매장 한 곳에서 건축, 인테리어와 관련된 모

든 자재 및 소품을 고를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인테리어

상담까지 가능하니 그야말로 인테리어의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

가 원스톱(One-Stop)으로 가능해서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

Q 홈씨씨 인테리어 TFT 멤버로서 소비자들에게 ‘홈씨씨 인테

리어’를 홍보해 주세요.

A 송병철 : 홈씨씨 인테리어는 고객에게 신뢰를 줍니다. 홈씨씨

매장에서 인테리어 자재 및 소품들의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자연스럽게 투명한 견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가

게 되고요. 더불어 KCC가 보증하는 자재들로 시공하고, A/S 등

품질 시공까지 보증하니 믿고 맡기셔도 좋습니다.

A 김대희 : 더 이상 인테리어로 고민하지 마시고, 홈씨씨 인테

리어와 상담하세요. 인테리어 콘셉트, 자재, 시공 등 인테리어와

관련된 모든 것이 홈씨씨에 있습니다.

Q 앞으로 남은 KCC에서의 업무 기간 동안의 각오를 말씀해

주세요.

A 원자현 :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께 더 많이 홈씨씨 인테리어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그래서 저희가 출연하는 ‘9 to 6’

프로그램도, 홈씨씨 인테리어도 모두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A 권오중 : 저희가 홈씨씨 인테리어 TFT로 활동하고 있으니 실

제 업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프로그

램과 홈씨씨 인테리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홈씨씨 인테리어 TFT

홍보팀

Q 한 달여간 회사 생활을 해 보시니 어떤가요?

A 김대희 : 저희 모두 회사 생활에 서툴러서 동료 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엔 많은 것이 낯설었지

만,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배울 점이 많아요.

A 양세형 : 회사 생활이 처음이라 매우 신기하고, 설렙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KCC로 출근하고 있어요.

Q 입사 전, KCC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A 원자현 : 물론이죠. 건축 자재 기업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워낙 높아서 알고 있었습니다. KCC의 창호, 바닥재 광

고도 기억에 남고요. 그리고 제가 스포츠 방송 리포터로 일할 당시, KCC이지스 농구단 허재 감독님과 인터뷰도 해

서 KCC라면 잘 알고 있었어요.

“인테리어!

이제 홈씨씨 인테리어와 상의하시죠” 4월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MBC every1 채널에서 6인의 연예인들이 홈씨씨 인테리어 TFT(Task Force

Team) 멤버로 활약하는 모습이 ‘9 to 6(나인 투 식스)’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어느새 ‘홈씨씨 인테리어’

TFT 멤버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는 이들 6인의 출연진들을 만나 입사 체험기를 들어 보았다.

‘9 to 6’ 출연진 인터뷰

홈씨씨 인테리어 TFT (왼쪽부터) 양세형, 송병철, 원자현, 권오중, 박휘순, 김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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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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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손님이 아닌 업자가 왕?

한 여성이 사또에게 머뭇거리며 청을

올리고 있다. 연극 같은 상황으로 궁금

증을 자아내는 이 장면은 홈씨씨 신규

광고의 첫 장면이다. 알고 보면 이 두

사람은 ‘인테리어 업자’와 ‘소비자’의 관

계. 마땅히 고객이 ‘왕’이 되어야 하는데

어째서 인테리어 업자가 왕좌에 앉아

있는, 주객이 전도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을까?

이번 광고 제작을 위해 제일기획은 인테

리어와 관련된 소비자 경험과 구매 행태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실시했다. 많은 고객들은 인테리어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업자의 말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특히 견적에 대해서도 잘 몰라 혹시 손해

를 볼까 걱정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출발한 인테리어 업자와 주부의 풍자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홈씨씨의 광고는 많은 사람들

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접점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다 알아서 잘 해 주었으니 걱정하지 말게~.”

라고 슬쩍 넘어가는 사또의 말이 끝나자마자 등장하는 홈씨씨맨들은 그동안 고객들에게 쌓여 있던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수 있을 ‘투명 견적 서비스’를 소개한다. 온라인에서 인테리어 스타일을 고르고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공간별 맞춤형 견적이 자동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홈씨씨를 통해 막막했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 견적에 대한 감을 잡고, 더 나아가 인테리어의 주체로서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열정 넘치는 홈씨씨 광고 모델들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며 충무로의 대세가 된 배우 고창석도 큰 역할을 했다. 사또 역에 어울리는 모델을 찾는 과정

에서 담당자들이 만장일치로 머릿속에 떠올렸던 사람은 바로 고창석이었다. 사또의 부정적인 모습만이 아닌, 왠지

미워할 수 없는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강조하기에 적합한 캐릭터를 가졌다고 판단했고, 연기력 또한 여러 광고

CF Story

제일기획 홈씨씨 인테리어, 투명 견적 출두요~5월 17일 홈씨씨 인테리어(이하 홈씨씨)의 새로운 광고가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이번 광고는 홈씨씨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투명 견적 서비스’에 대한 인식 제고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기획되었다. 요즘 영화는 물론 예능,

CF까지 종횡 무진하는 배우 고창석과 오랜만에 등장한 방송인 류시현의 조합으로 새롭게 탄생한 홈씨씨 광고. 기존의

다른 인테리어 광고와는 차별된 표현법으로 관심을 모은 이번 광고가 많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와 작품을 통해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수염에 의상까지 갖춰 입으니 마치 진짜 사또가 광고 촬영을 위해 현실 세계

에 찾아온 것 같은 모습이었다. 많은 사랑을 받으며 ‘고요미’라는 별명까지 얻은 고창석 덕분에 촬영장은 그 어느

때보다 유쾌하고 즐거웠다. 게다가 그는 본인 특유의 귀여움(?)과 진지함으로 촬영하는 내내 제작진들을 독려하는 모습

을 보여 주기도 했다. 특히나 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열정적이었던 그의 모습은

촬영이 끝난 후 모든 스태프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런 열정 때문인지 작은 해프닝도 발생했다. 홈씨씨맨들이 출두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며 숨는 연기를 하던 중,

고창석의 너무도 열정적인 리액션 때문에 촬영장 세트가 조금 부서지는 일이 생긴 것이다. 어찌 보면 모두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사고였지만, 고창석 특유의 유쾌함은 똑똑한 상대역이었던 류시현과 더불어 모든 스태프들을 크게

한 번 웃겼고, 늦은 밤 심기일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IQ 160의 멘사회원인 류시현도 똑똑한 주부 역할을 똑부러지게 해내 홈씨씨 고객들인 주부들의 공감을 이끌

어내기에 충분했다.

인테리어할 땐 홈씨씨

기존의 인테리어 광고들이 시공, 자재의 우수성과 완성된 인테리어의 디자인적인 측면만 강조했다면, 홈씨씨의

이번 광고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풀어 낸 스토리를 중심에 두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자랑하고 싶은 부분은 조금

접어 두고 대신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한 홈씨씨의 광고가 많은 이들의 공감에 힘입어 ‘인테리어 시작할 땐 홈씨씨

투명 견적’이 저절로 떠오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

업자가 제시하는 견적을 잘 모르겠다

인테리어는 제대로 모르면 손해 볼 수 있다

나는 지식과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93.6

96.0

79.2

71.2

(긍정응답률, 단위 :%)

(출처 :온라인 정량조사, 30~49세 주부, 제일기획)

시작부터 투명한 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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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ife 책과 함께

해외공업부

안희곤 사원 불만족 속에서 찾아낸 긍정의 힘

내가 만약 장애인이라면

불의의 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된다면? 나에게 팔이나 다리 하나

가 없다면?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뛸 수도 걸을 수도 없고, 좋아

하는 운동도 할 수 없다면 어떨까? 무엇보다 날 힘들게 할 것은

장애 그 자체가 아니라 어쩌면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아닐까?

나는 길을 걷다 조금이라도 뚱뚱해서 ‘불편’해 보이는 사람도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본 적이 많다. 그

리고 수많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바라보며 ‘나만 아니면 돼.’

라는 마음으로 관심조차 가진 적이 없었다.

‘오체불만족’이라는 책도 그런 시각에서 읽게 된 책이었다. 전

동 휠체어에 덩그러니 앉아 있는 장애인의 모습. 두 팔과 두

다리가 없는 너무나 불편한 모습. 나는 그런 그가 왜 웃고 있

는지 궁금했고, 불편한 자의 미소에 이끌려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온몸은 불만족스러워도 불행하지 않다는 주인공

“장애는 불편합니다. 그러나 불행하지는 않습니다.”

주인공 ‘오토’의 미소 띤 입술에서 이 문장이 계속 되풀이 되고 있었다. 장애라는 인생의 큰 장애물을 오토는 긍정

적인 마음가짐으로 오히려 큰 행복으로 바꿔 버리고 있었다.

오토는 오체(온몸)의 불만족을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특수 학교의 교육이 아니라 정상아들과 같이 보통 교육을 받으

며 공부해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 학생이 되었다. 게다가 자연스럽게 수영을 하고, 농구를 하며, 산에도 가는 주인공

오토. 무엇이 오토를 이토록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청년으로 만들어 놓은 것일까?

2001년 봄에 출간된 이 책이 필자의 눈에 띈 건 표지 때문이었다. 한눈에 봐도 중증 장애인인 표지 속 주인공은 마냥

웃고만 있었다. 제목처럼, 오체가 불만족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절망적이고 또한 절망적일 텐데, 왜 주인공은 저렇게 평화

롭게 웃고 있는 걸까? 필자는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이 책을 펼쳐 들었다.

분야별 화제의 도서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지음_신경숙

신경숙이 들려주는 스물여섯 개의 보석

같은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산다는 것

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소설이다. 일상의

순간들에 스며들어 그리움이 되고 사랑

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신경숙이 명랑하고 상큼

한 유머로, 반짝이는 스물여섯 편의 짧은

소설들을 풀어 놓는다. 달에게 우리의 이

야기들을 들려 주는 짧은 형식의 글이자

달이 듣고 함빡 웃을 수 있는 내용들을

엮었다.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지음_서천석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는 자신의 부족함을 원망하

며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멀찌감치 떨어져 부모의 태도와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진료실에

서 만난 부모와 아이들의 사례를 바탕으

로 갈등과 위기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공부, 사춘기 등

더 큰 아이를 키울 때의 고민까지 함께

나누고 있다.

시빌라이제이션

지음_니얼 퍼거슨

역사학자이자 경영 사상가인 저자는 서

양 문명이 어떻게 발달한 동양 문명을

추월하여 무려 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를 재배해 왔는지 그 과정을 살펴본

다. 저자는 이를 경쟁, 과학, 재산권, 의

학, 소비, 직업 등 여섯 가지 키워드를 통

해 서술하고 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그러한 지배가 세계에 끼친 영향과 문명

들의 흥망성쇠까지 예견함으로써 세계

사뿐 아니라, 현대의 정치 경제까지 조망

하고 있다.

과연, 진정한 장애란 무엇일까?

오토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아침에 잠에서 깨는 것과 양치를 하는 것, 그리고 세수를 하는 것까지.

오체가 모두 만족스러운 정상인인 우리에게는 매우 쉬운 일상도 오토에게는 도전과 어려움의 연속이다.

그런데도 오토는 웃고 있다. 왜 일까? 아침에 일어나면서 ‘눈 뜸’에 감사하고, 두 팔이 없지만 자신이 고

안한 방법으로 글을 쓰고, 농구공을 던진다. 두 다리가 없어 걸을 수는 없지만 그에게는 튼튼한 전동 휠

체어가 있다. 오토는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살아 있음이 모두 축복이라고. 그는 비가 오면 시원해서 좋

다고 하고, 해가 뜨면 따뜻해서 좋다고 한다. 이렇게 모든 사물을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바

로 오토가 가진 가장 큰 힘일 것이다.

책을 덮으며 생각해 본다. 어쩌면 진짜 장애는 몸의 불편에서 오는 게 아닌 것이라고. 할 수 있음에도 하

지 않고, 도전 앞에서 머뭇거리는 것. 그리고 어떤 행복과 좋은 기회 앞에서도 감사하지 않는 것. 그것이

야말로 가장 큰 장애가 아닐까?

오체 불만족

지음_ 오토다케 히로타다

옮김_ 전경빈

펴냄_ 창해

소설 가정 역사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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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ife 컬쳐 토크

Q 둘은 어떤 사이인가요?

A 오재우 사원(이하 재우) : 저는 2007년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를 했어요. 서울영업소로 배치

를 받아서 가 보니 김규현 대리님이 계시더군요. 덕분에 회사 생활에 적응하기가 수월했죠. 제

가 실수할 때마다 토닥거려 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 주시고, 게다가 자기 계발에도 부지런하셔

서 배울 점이 많았죠. 그게 벌써 7년 전이고, 제가 지금은 인천영업소에 가 있지만 여전히 자

주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A 김규현 대리(이하 규현) : 오재우 사원이 바로 제 밑의 후배로 들어온 건 아니었어요. 그런

데 인연이 되려고 했던지 부지런하고 예의바른 오 사원에게 자꾸 맘이 쓰이더라고요. 둘 다 술

을 즐기지 않는다는 점도 비슷하고 그밖의 취향도 제법 잘 맞았고요. 요즘은 업무 패턴이 달라

지면서 만나기가 쉽진 않지만 또 언젠가는 다시 예전처럼 지낼 날이 오겠죠.

Q ‘Ciné de Chef’를 알고 있었나요?

A 규현 : 아뇨 전혀 몰랐어요. 사보에서 연락을 받고 나서야 찾아보게 됐는데, 영화관 사이트

에 들어가 보니 꽤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더군요. 사운드나 스케일을 강조한 영화관에서

부터 대관이 가능한 프라이빗 시네마까지 별천지가 따로 없더라고요. 이번에 제가 신청한 시네

드 셰프의 경우는 럭셔리한 편에 속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일반 영화관에서 관람하다가 이

렇게 특별한 영화관을 이용해 보니 새롭고 신선했습니다.

A 재우 : 저도 김 대리님 덕분에 알게 됐어요. 식사 후에 바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는데요, 저희가 일정을 빠듯하게 잡는 바람에 레스토랑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

한 점이 좀 아쉽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김 대리님과 이렇게 차분하게 대화를 나누며 추억을 쌓

을 수 있어서 기억에 남을 거예요.

글·사진

드림프랜드

서울영업소 김규현 대리와 인천영업소의 오재우 사원이 럭셔리한 영화 관람에 나섰다. 국내 정상급 요리사가 내놓은 프랑스

식 코스 요리를 즐기고, 마치 집에서 있는 듯 편하게 누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관 나들이를 즐긴 것. 7년 가까이 서로

에게 힘이 되어 주며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들은 함께하는 문화 체험을 통해 간직할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며 즐거워

했다.

럭셔리 영화관 ‘Ciné de Chef ʼ 체험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라면

한번쯤 욕심내도 좋을 듯하네요”

7년째 우정을 나누고 있는 서울영업소의 김규현 대리(왼쪽)와 인천영업소의 오재우 사원

한달 만의 만남이라며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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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규현 : 저도 그 부분이 좀 아쉽긴 했어요. 시간을 좀 넉넉히

잡고 올 걸. 사실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 특별한 날이 아니면 오

긴 힘들 것 같았거든요. 요리 하나하나에 상당한 공을 들였더라

고요. 정확한 명칭이 기억나진 않지만 애피타이저로 나왔던 차

가운 수프와 와사비 아이스크림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Q 상영관은 어땠나요?

A 재우 : 쿠션이 좋은 소파와 다리를 뻗을 수 있는 받침대가 마

련돼 있어서 상당히 편했어요. 자리도 상당히 널찍했고요. 처음

에는 무척 신기해하면서 누워 있었는데요, 제가 촌스러워서 그런

지 일반 영화관에 비해 몰입도는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이곳은 영화를 보는 게 목적이라기보다는 색다른 체험

과 휴식이 주가 되기 때문인 듯해요.

A 규현 : 입장할 때 음료와 마들렌 정도의 간식을 제공해 주더

라고요. 개중에는 와인과 사이드 메뉴를 주문해서 먹는 사람도

있었어요. 극장 안에서도 음식 주문이 가능하거든요. 심지어 코

스 요리까지도요. 그렇지만 완벽하게 사적인 공간이 아니기 때문

에 코스 요리를 먹기에는 좀 무리가 따를 것 같더군요.

Q 영화 ‘몽타주’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재우 : 원래 김 대리님은 ‘아이언맨3’를 보고 싶어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 영화를 두 차례나 봤기 때문에 다른 영화를 선택

해야 했죠. 그런데 관이 2곳이다 보니 상영하는 영화가 좀 제한

적이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영화가 몽타주였죠.

A 규현 : 개봉하기 전부터 엄정화, 김상경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다고 화제를 모으기에 기억에 남았어요. 게다가 같은 장르였던

‘살인의 추억’의 김상경 씨가 비슷한 분위기로 등장한다고 해 제

2의 살인의 추억이라는 얘기도 들렸고요. 그래서 무난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Q 영화의 소재, 캐스팅, 구성은 만족스러웠나요?

A 규현 : 장르는 스릴러고요, 어린이 유괴를 소재로 삼아 엄정

화 씨가 피해 아이의 엄마로, 김상경 씨는 그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로 등장했어요. 역시 예상대로 두 배우의 연기는 특별히 흠

잡을 데가 없더군요. 특히 엄정화 씨의 연기는 극의 전반을 상징

하는 듯했죠. 다만 치밀한 스릴러를 만들어야겠다는 강박 때문

인지 정교함과 박진감은 다소 떨어지더라고요.

A 재우 : 기대를 안 하고 봐서인지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어

요. 김 대리님 말처럼 캐스팅이 적절해 두 배우의 연기는 볼 만

했죠. 조연 배우들과 김상경 씨가 영화 사이사이에 넣는 유머러

스한 장치가 극의 무게를 경감시킨 것도 좋았고요. 그래서 영화

초반에는 몰입하기가 쉬웠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연결이 원활하

지 못하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라 집중력이 떨어지더라고요. 아

마도 공소 시효와 사적 복수, 무능한 공권력이라는 스릴러 영화

의 전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서였던 게 아닌가 싶네요. 그러

다 보니 반전은 그럴듯하지만 예측 가능한 부분이 있어 늘어진

다는 인상을 받았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편집을 좀 더 타이

트하게 한다면 좀 더 흥미진진한 영화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A 규현 : 그래도 다른 유괴 영화의 범인들의 범행 동기와는 조

금 달랐던 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를 가진 부모 입장에서는

가치 판단을 하게 되는 면이 있다고 할까요? ‘나라도 저럴까?’하

는 생각이 들죠. 그리고 한 가지 더, 확실히 아동 범죄에 대한 안

전망 강화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요.

재우 : 전체적으로 영화는 무난한 편입니다. 크게 실망할 만한 수

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만족할 만한 수준도 아니거든요.

굳이 비교한다면 제 경우에는 살인의 추억에 더 높은 점수를 주

고 싶어요. 만약 제2의 살인의 추억이라는 평을 듣고 관람하려고

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기대치를 낮추시는 게 좋으실 거예요.

Q 총평을 한다면?

A 규현 : 새로운 세상을 접한 것 같아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좀

더 견문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대하지 않고 보았

던 몽타주도 나쁘지 않았고요. 사우 여러분들도, 이제 더운 여름

으로 접어드는 시기이니 시원하게 보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A 재우 : 저 역시 좋은 사람과 새로운 장소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한 번쯤 고급스러운 영화관도 와 볼

만 하네요. 영화 몽타주의 경우는 배우들의 연기가 가장 돋보이

는 만큼 평소 두 주인공의 팬이라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

다. 대신 큰 기대는 실망을 안길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

하세요.

두 사람의 말처럼 이번 문화 체험은 색달랐던 것도, 만만찮은 비

용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판단은 독자 여러분들에

게 맡긴다. 다만 두 사람의 말처럼 세상에는 그동안 몰라서 시도

하지 못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들이 많으니 자신의 취향에

맡는 활동을 찾아보길 권해 본다. 누가 아는가? 어쩌면 그곳에

서 전혀 뜻하지 않은 기회와 맞닥뜨릴는지.

● 위 치 : CGV 압구정, CGV 부산 센텀

● 식 사 : 점심 코스 4만 2천 원부터, 저녁 코스 7만 9천 원부터(1인 기준)

● 영 화 : 4만 원(1인 기준, 2석부터 예매 가능)

‘Ciné de Chef’ 이용 정보

ciné de ch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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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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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나누는 자리도 아니고, 업무가 끝난 뒤 운동 용품을 챙기고, 체

육관을 찾아 한두 시간 땀을 흘린다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을 텐

데도 동호회원들의 발길은 끊길 줄 모른다.

“정말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인 것 같아요. 서울

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뿐 아니라 수원에서부터 먼 길 마다않고 달

려오는 걸 보면 더욱 그렇죠. 그래서 저희 농구 동호회는 가입 조건

도 하나예요. 그저 농구를 좋아하면 되죠. 일정 수준을 요구하거나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도 않으니 접근도 용이하고,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부담 없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코트 위의 보디랭귀지가 사내 소통에도 활력 불어넣어

농구 동호회의 최대 강점은 서로 몸을 부딪치며 무언의 소통을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일까? 남자들끼리 모여 꾸려 가는 동호회

임에도 연습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이렇게 매주 한 번씩 서로 부딪히며 운동을 하다 보면 더 끈끈한

사이로 발전하게 되더군요. 사내에서 간단하게 티타임을 할 때도

깊은 얘기를 나눌 수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회사 생활에서 잘 모

르는 부분에 대해 상담하거나 조언하는 경우도 많죠. 그게 가장

큰 강점인 것 같습니다. 경직되지 않은 소통의 문화가 동호회를

통해서 부드럽게 자리 잡게 되거든요.”

농구 동호회의 총무를 맡고 있는 해외건재팀 박소림 과장은 회사

에 적응하고 싶은 신입 사원, 활력이 필요한 직원들이라면 주저

하지 말고 농구 동호회의 문을 두드리라고 했다. 회사 생활에 빨

리 적응하는 데 농구 동호회만한 게 없다나.

물론 이들은 실력 또한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3~4년

동안 진행됐던 범현대 친선 리그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기

도 했고, 2009년과 2010년에 참여했던 IBK 직장인 농구 대회에

서도 4강까지 진출했을 만큼 화려한 전적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점프볼 직장인 대회에서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해 오는 6일 경기

를 앞두고 있는데,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들은 리그에 출전하는 것 또한 회사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는 일련의 활동이라고 생각하며 코트를 누빈다는 말도

더했다. 그래서 더 좋은 성적으로 회사를 빛내고 싶다고. 어쩐

지 올해가 가기 전 KCC 농구 동호회에 좋은 소식이 날아들 것

만 같다.

동호회 탐방

아무리 피곤해도 농구가 좋아

저녁 7시가 넘을 무렵, 서울 옥수동에 위치한 옥정초등학교 실내 농구장에 불이 켜진다. KCC 농구 동호회의 연습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이 되면 어김없이 코트장으로 향한다. 참여율이 높을 때는 30명 가까이 농구장으

로 모여들고, 보통 때는 15~20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다. 이들이 바로 농구 동호회의 동호인들이다. 여건이 되지 않

아 참석하지 못하는 동호인들까지 합하면 100여명에 달하는데, 연말 송년회나 직장인 농구 리그를 통해 만남을 이

어 오고 있다.

사실 직장인으로서 매주 1회씩 어떤 모임에 참석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편하게 모여 술 한 잔

글·사진

드림프랜드

흘리는 땀방울만큼 끈끈해지는 우리 사이

현재 KCC에는 본사를 비롯하여 중앙연구소, 영업소, 공장, 관계사에 소속 된 38팀의 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이들은 KCC

임직원들의 활력소가 되어 회사 곳곳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어 과연 어떤 동호회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해 보았다. 그 첫 번째가 바로 활발한 활동으로 남다른 끈끈함을 자랑하고 있는 농구 동호회. 매주 한 번씩 모여 운동

을 하고 있다는 이들을 만나 보았다.

KCC 농구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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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ife Bravo My Family

구성

홍보팀 여보! 당신의 빈자리가 그리움으로 가득해~

이번 호에는 KCC건설 용산KCC웰츠타워 현장의 이욱 차장과 그의 아내가 3년 전인 2010년 7월 주고받은 이메일이다.

당시 이 차장의 아내가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 잠시 떨어져 있었기에 애틋함이 묻어난다. 다소 오글오글한 부분도

있지만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진 만큼 사랑도 깊어 가는 모습에서 읽는 사람까지 흐뭇하게 한다.

이욱 차장이 아내에게 보낸 이메일

이메일 사진으로나마 당신의 밝은 모습을 보니 기쁘다.

나이가 들어서 간 어학연수라 힘들기도 할 텐데 젊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교육을 받고 있다니 당신 참 대

단한 것 같아. 나는 오랜만에 현장으로 발령을 받아서

인지, 심적으로 많이 피곤해서인지 퇴근 후 샤워를 하

고 소파에 앉으면 어느새 졸고 있어. 선풍기를 틀어도

땀은 비 오듯 하고. 그럴 때면 내년에는 생빚을 내서라

도 꼭 에어컨을 사고 말겠다고 다짐을 하지.

어제는 빵도 떨어지고 아침에 먹을 게 마땅치않아 마

트에 가서 장을 봤어. 그런데 고모님 댁에 가져다 드릴

수박과 복숭아는 제일 비싼 걸로 샀는데 정작 내가 마

실 우유는 가격표까지 확인하며 제일 저렴한 걸로 샀

네. 현서, 준서가 커서 이런 아빠의 헌신적인 사랑을 알

까? 어제는 너무 늦게 고모님 댁에 가서 그런지 준서

는 자고 있더라고. 그래도 자는 모습이 귀여워서 힘이

됐지. 당신 없는 동안 우리 준서 잘 돌봐 주시는 고모

님께 참 감사해. 글쎄 오늘은 분리수거를 2주째 안하고

두었더니 아침에 오셔서 해 주고 가셨더라고. 감사할

따름이지. 오늘밤은 천둥번개가 쳐서 많이 덥지는 않았

어. 처음에는 문밖에서 나는 바람 소리도 거슬리고 작

은 소리에도 잠이 깨곤 해서 새벽 2~3시까지 못 잤는

데 몇일 지나니 한결 나아진 것 같아. 그래도 누우면

당신이랑 애들 모습이 떠올라 무척 보고 싶더라.

현서는 아홉 밤 자고 집에 오는지 열두 밤 자고 집에

오는지 물어 보길래 아홉 밤 자고 오라고 했더니 엄청

실망하는 눈치야. 서울에 오기 싫은 모양이야. 외갓집

생활이 만족스러운가봐. 그래도 아빠 엄마는 조금 보고

싶다더라고. 준서는 오늘 고모님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눌렀더니 뭐라고 인사를 하면서 뛰어 나오더니 실망하

는 눈치였어. 아이스크림도 사 가지고 갔는데 말이야.

고모할아버지인줄 알고 뛰어나온 모양이야. 조금 있다

가 고모할아버지가 오시니까 뛰어가서 반갑다고 뽀뽀

를 하고 난리다. 나 참! 우리의 자리가 위태위태해. 큰놈

은 서울 오기 싫어서 난리고 작은 놈은 별로 반가워하

지도 않고 그래서 한 시간만 놀아 주고 그냥 집에 왔어.

올 여름에 준서랑 영화관 가서 도라에몽이라도 한번

보려고 했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결국은 못 보여

주고 말았어. 가을에는 애들 데리고 여행 한번 갔다 오

자. 강이든 바다든 산이든 간에.

당신도 국가에서 비싼 돈 들여 보내 준 연수이니 한국

에 올 때쯤 되면 원어민 수준의 고급 영어와 발음을 장

착하고 귀국하기를 바라. 그리고 미국 간 김에 좋은 경

험 많이 하고 돌아와. 9월 한 달은 듣기 싫어도 미국 이

야기 실컷 들어 줄게.

자기야~ 사랑해!

이욱 차장의 아내가 보낸 이메일

자기야!

오랜만에 메일 박스에 들어오니 숨겨진 보석처럼 자기 메일이 숨어 있네. 보고나니 무척 행복하다. 자기의 메일은

항상 기분이 좋아지게 해. 혼자 있더라도 밥 잘 챙겨 먹어. 물론 잘 챙겨 먹을 거라고 믿지만 내가 사 놓고 간 녹즙도

잊지 말고 꼭 마시고. 지방간 수치랑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져서 다음에 만날 때는 좀 더 건강해져 있으면 좋겠다.

난 요즘 커피를 안 가리고 막 마셔댔더니 위장이 쓰리고 아파서 한국에서 가지고 온 약 먹었어. 공부하는 것도 직장

생활하는 것 못지않게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 주네.

우리 현서, 준서 잘 키우면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야 되는데. 그치? 아침마다 수업 들어가기 전에 함께 교회 다

니는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기도를 해. 당신도, 우리 두 아들도 더 사랑하게 해 달라고. 나도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

게 해 달라고 말이야.

당신도 기도해 줘. 우리 소중한 두 아이들 좀 더 사랑으로 돌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드는 생각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해 주신 귀한 생명인데,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귀한 아들인데 우리가 존중하지 못하고 함부로 혼내

고 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마음이 아파서 회개했어. 그래도 앞으로 우리가 인내를 갖고 잘 키우면 좋

은 결과가 있을 거야. 우리 두 사람도 서로 상대

방을 존중하고 위하는 말을 가끔은 해 주자. 지금

맘 같아서는 맨날 그렇게 해 줄 것 같은데. 호호!

지난 주말에는 그랜드 캐넌이랑, 유니버설 스튜

디오에 다녀왔어. 라스베이거스의 야경도 보고

카지노에서 갬블링도 했지. 너무 걱정 마. 돈은

30달러만 바꿨으니. 가지고 간 돈이 넉넉했으면

50달러 정도 더 쓰고 싶었는데 돈이 많이 없어

서. 흑흑. 이곳에 공부 말고 가족들하고 여행 왔

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너무 아름답고

볼 것이 많아서 가는 곳마다 기대 이상의 놀라

움으로 가득하더라고.

우리 아들들 더 크기 전에 꼭 한 번 같이 오자.

처음에는 아이들만 보고 싶더니 조금씩 당신도

보고 싶어진다. 가을에는 꼭 가족 여행 한 번

가자. 사랑해. ^^

KCC건설 용산KCC웰츠타워 현장의 이욱 차장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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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CC 협력 업체

품질 목표 협약식 개최

Global 품질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

5월 21일 중앙연구소 인재개발원에서 ‘2013년 협력업체 품질

목표 협약식’이 실시됐다. 품질경영본부에서 주관하여 실시된

품질 목표 협약식에는 아세아 제지, 원정제관 등 KCC의 주요

원부자재 업체와 벽산 등 OEM 상품 및 임가공 관련 총 102개

업체가 참석했다.

품질 목표 협약식은 KCC로 공급되는 원부자재, OEM 상품의

협력 업체와 품질 목표 달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KCC의

품질 경영체계에 대한 소개와 품질 교육을 통해 협력 업체로

하여금 품질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행사이다.

이 날 문정철 품질경영본부장은 최근 고객과 거래선의 요구

사항이 까다로워지고 제품을 보는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어 원

부재료 협력 업체에서의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루어져야 KCC

제품의 불량, 불만 사전 예방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음을 강조

하였다. 또한 OEM 상품 확대에 따라 협력 업체에서의 각별한

품질 관리를 당부했다. 앞으로 KCC는 협력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정기적인 품질 교육을 실시하고, 업체 감사를 통해 품질

시스템 개선을 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협력 업체의 품질

경쟁력을 향상하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소기업 동반 성

장의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리피니쉬 도료 전국 대리점 세미나 개최

5월 24일부터 이틀간 충남 예산군의 리솜 스파캐슬에서 ‘2013

년 리피니쉬 도료 대리점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리피

니쉬 도료 판매를 활성화하고 KCC와 전국 리피니쉬 도료 유

통 거래처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국 리피니쉬도료 대리점 대표자와 신세균 영업본

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운영 전략

및 비전을 공유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며, 수용성 도료와

CCM 소개를 통해 사업 파트너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전략을 이끌어 냈다.

홈씨씨, 다양한 이벤트로

‘인테리어 대축제’ 열어

특별 인테리어 패키지 할인 판매

KCC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Homecc)가 5월 가정

NEWSKCC World

2013. June www.kccworld.co.kr

의 달을 맞아 5월 18일부터 6월 2일까지 16일간 인천과 목포

의 홈씨씨 매장에서 ‘인테리어 대축제’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리바트, 대림바스 등 전문 업체들과 손잡고 고객

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봄맞이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는 주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

았다. 주부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공간인 주방의 경

우 국내 주방 가구 리딩 업체인 리바트와 함께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 유해 물질이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주

방 특화 패키지인 내추럴 화이트 모던 스타일 패키지(Natural

white modern style package)를 선보였다. 또한 욕실패키지로

는 전문 업체인 대림바스의 토털 플래닝 & 케어서비스인 ‘바

스플랜(Bath plan)’이 적용된 스타일리시 모던 스타일 패키지

(Stylish modern style package)가 선보여 고객들에게 큰 호응

을 얻었다.

이밖에 홈씨씨는 사은 대축제 행사 기간 내 인테리어 계약을 한

모든 고객에게 계약 금액대별로 로봇 청소기(1,000만 원 이상), 고

급 비데(500만 원~1000만 원), 고급 식기건조대(200만 원~500

만 원) 등 푸짐한 사은품을 선물로 제공했으며, 행사 기간 중 상

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고급 캠핑 매트를 선물했다. 이 뿐만

아니라 고객들은 기획 행사를 통해 기존 소비자가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다양한 상품과 인테리어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었다.

2013년 신임 과장 교육 및 해병대 훈련 실시

극기 훈련으로 불굴의 의지와 단결 확인

5월 6일부터 2주간 인재개발원에서 실시된 신임 과장 교육의

일환으로 5월 9일부터 2박3일간 해병대 극기 훈련이 진행됐

다. 대부도 해병대훈련소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신임 과장

121명과 신임 임원 13명이 참가해 KCC인의 불굴의 의지와 단

결력을 보여 주었다. 앞서 지난 4월 11일에도 신임 부장 44명이

동일한 훈련을 통해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재무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으로는 기초 체력 훈련, 공동체 팀워크 훈련, 야간

지옥주 훈련, 육해상 고무보트 훈련, 구봉도 산악 행군 등이

실시되었으며, 훈련 기간 중 이틀이나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

에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힘든 훈련 과정을 극복해 나갔다.

앞으로 교육훈련부에서는 지속적으로 해병대캠프와 같은 극

기 훈련을 통해 KCC인으로서의 단결력을 고취시키고 끈기와

도전 정신을 함양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앙연구소 교육훈련부 이규호 사원

언양공장 체육 대회 개최

5월 4일 언양공장은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울주군에 위

치한 상북면 운동장에서 체육 대회를 실시했다. 맑고 화창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근로자

의 날 모범 사원 시상식과 함께 김익동 공장장의 체육 대회 개

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마이톤 생산과, 미네랄울 생산/공정개발, 관리/품질부서 등 총

3개 팀으로 나누어진 이번 체육 대회는 축구, 족구, 윷놀이, 단

체 줄넘기, 이어달리기, 행운권 추첨 등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석한 직원들은

“그간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 함

께 뛰면서 팀워크 향상과 노사 간의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소중

한 경험이었다.”고 체육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언양공장 정윤성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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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ne www.kccworld.co.kr

울산공장, 대통령기전국축구한마당 출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조직력으로 8강 진출

전국 300만 축구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3회 대통령기전국축구

한마당이 대전에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산공장은 전국 20개 팀 중 울산시를 대표하는 팀으로 직장

인부에 출전했다. 이날 대회에는 생산본부장 신동헌 전무 외

10여명의 임직원이 응원을 위하여 참석했다.

울산공장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멋진 경기를

보여 주었다. 경기 도중 선수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도 속속 발

생하였지만,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투지로 뛴 결과, 조별 성적

2승 1패로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동일 승률의 팀

이 다수 발생하여 제비뽑기로 인해 아쉽게 결승을 향한 걸음

을 멈춰야 했다.

비록 최고가 되진 못하였지만 최선을 다하여 KCC의 이름을

멋지게 드높인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내년 대회의 우승을

기원한다.

울산공장 박재현 주재기자

하이원 행정동 신축 공사 수주 KCC건설 지난 4월 29일, ㈜강원랜드에서 발주한 하이원 행정

동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 247억 원 중 당사 지분은

약 199억 원(80.87%)이며 나머지 지분은 강원도 향토 기업인

혁존종합건설㈜이 갖게 되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에 위치할 이번 공사는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16,648㎡의

규모로 건립되며, 올해 6월에 착공하여 2015년 6월 준공 예정

이다. KCC건설은 다수의 업무시설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

한 품질로 시공하여 그 기술력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KCC건설 업무부 목동우 사원

6월 8일과 7월 13일, 현대백

화점 무역센터점 11층에서

홈씨씨가 인테리어에 관심

이 많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강좌를 개최한다.

KCC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

드 ‘홈씨씨(HomeCC)’는 인

테리어에 관심은 많으나 관

련 전문 지식을 접할 기회

가 많지 않은 고객들에게 누구든 손쉽게 인테리어를 배울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한다.

6월 8일에 진행되는 강좌의 주제는 ‘컬러로 말하는 홈씨씨 인테리

어’이고, 7월 13일에 열리는 강좌의 주제는 ‘핫 트렌드인 북유럽 인

테리어 우리집에 적용하기’이다.

홈씨씨는 이번 현대백화점에서 개최하는 인테리어 강좌 외에도

본사에서 인테리어 강좌를 매월 개최할 예정이다.

6월 22일부터 이틀간 서산에서 열리는 가장 큰 지역 축제인 ‘팔

봉산 감자 축제’에 대죽공장 임직원들이 참여하여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팔봉산 감자 축제는 해마다 행사 규모와

관람 인원이 증가하여 지역 축제를 넘어 지속 발전 가능한 성공

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대죽공장은 서산시 팔봉면 어송3리

주민들과 2009년 9월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후 제 9회 서산시

감자 축제부터 상생과 발전, 화합이라는 공동의 사명감을 가지고

행사에 참여해 오고 있다.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팔봉산 감자 축제는 기업과 지역 사회의 일

방적인 관계를 지양하고 쌍방향적인 소통에 역점을 둔다. 또한 어

려움에 처해 있는 농촌 경제 활성화와 농촌 사랑에 대한 범국민

적 공감대 확산을 통해 농촌의 실익 증대에 기여하고 기업과 농

촌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공존 방안을 모색하여 단발성 행사

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지역 사회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매년 행사에 참여 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도 대죽

공장 직원들과 어송3리 주민들은 한마음으로 빈틈없는 준비를

하여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할 것이다.

대죽공장, 제 12회 서산시 팔봉산 감자 축제 지원

알리미

홈씨씨 인테리어 강좌

● 일시 : 6월 8일, 7월 13일

● 장소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제 12회 서산시 팔봉산 감자 축제

● 일시 : 6월 22일 ~ 23일

● 장소 : 충남 서산시 팔봉면

2012년 ‘제 11회 팔봉산 감자 축제’ 행사를 지원한 대죽공장 임직원들

홈씨씨, 현대백화점서 인테리어 강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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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표Mail Box

당첨자엽서나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사보에 대한

좋은 의견을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5만원 상당

의 외식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KCC 사내·사외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

니다.

•울산공장품질경영부이난희사원

(매월추첨을통해소정의상품을드립니다.)

독자 마당‘KCC World’에서는 사내외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

견을 기다립니다.

엽서나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사보에 대한

좋은 의견을 보내 주세요.

�경남 창원시 임준호 님

5월호사보‘우리회사우수기술’칼럼에서3시간내화도료

‘FIREMASK3000’에관한내용이좋았습니다.국내최초

로보와기둥에적용가능한3시간내화도료를개발했다

는것에대단함을느꼈습니다.앞으로도KCC가개발하는

제품들을사보를통해가장먼저만나보고싶습니다.

�전남 여수시 김은하 님

인터넷이발달한요즘가족에게손편지를쓰는일이드

물어서인지‘BravoMyFamily’에서오빠와여동생이서로

주고받은손편지가인상적이고정겨웠습니다.기기의발

달로많은사람들과소통은하고있지만,정작따뜻한말

한마디,격려의글은접하기어려운데,이칼럼이많은위

로가되고,행복하게해주네요.남매의사랑이담긴편지

가멋졌습니다.타사보에서볼수없는매력적인칼럼입

니다.

앞으로사보에타지역의행사도소개해주시면좋겠습니

다.KCC영업소가있는지역의축제들을소개해준다면

좋을것같습니다.

동네방네 게시판축하 사연, 동호회 소식 등 동네방네 알리고 싶은 소식을 sabo@kccworld.

co.kr로 보내 주세요. 추억이 담긴 사진도 환영합니다. 참여해 주신 사우 여러분

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대죽공장 공정개발부 박소희 사원

대죽공장에 11명의 아리따운 여직원들로 구성된 ‘여울림’이라는 봉사 동호회가 생겼습

니다. 앞으로 많은 활동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고, 6월 22일 여울림 첫 경사로 실리

콘기술팀 최수연 대리님이 결혼합니다! 많이~많이 축하해 주세요!

다소미 & 효정이 & 언니들 알러뷰~ 뿌잉뿌잉♥

�울산공장 품질경영부 이난희 사원

울산공장 여직원 동호회 ‘동그라미’가 울산 유기 동물 보호 센터로 봉사 활동을 다녀

왔습니다.

주인을 잃은 동물부터 오갈 데가 없어 이곳까지 온 동물까지, 여러 사연이 있는 동물

들이 보호받고 있었습니다. 개설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데다 일손도 부족한 탓에 열

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동물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동물과 함께 살아가려

면 많은 수고와 무거운 책임이 뒤따릅니다. 평생을 함께할 수 없다면 섣불리 시작해선

안 될 것입니다. 사내 여직원들끼리 주말에 모여 봉사 활동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유대감을 돈독히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해외공업부 김기정 대리

6월 18일은 인사부 보물 정진이 대리의 생일입니다. “5년 동안 옆에서 건강하고 즐겁

게 지내 줘서 고맙고 생일 축하해. 30대가 된 것 정말 축하한다!” 20일 해외선박부 이

은호, 실리콘지원팀 김보현 동기의 생일도 축하합니다.

6월의 시김남조

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 양하고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물결 큰 물결의

출렁이는 바단가도 싶고

은물결 금물결의

강물인가도 싶어

보리가 익어가는 푸른 밭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