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뒷받침할제주사회신뢰도낮다pdf.ihalla.com/sectionpdf/20180817-76366.pdf렌터카업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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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송달언 씨네영상 팀장 우리에게 21세기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 오고 있으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늘의 제주가 어제의 제주가 아닌 급격히 변화,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경제성장에서 인구 덕을 보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 특수라지만 일부 관광 객만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머지 관광객은 서울 대형 쇼핑몰과 면세점 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서울 대형 쇼핑몰과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이유 는 물건 값이 싸서가 아니라 편리하 고 체계적이면서 무엇보다 상도의와 시민의식은 의심하지 않는다. 친절하 정직한 쇼핑문화에 감동 쇼핑을 즐기고 있다. 반면 대형 쇼핑몰과 면세점에 비해 제주에 대한 평가는 야박하다. 불편 하고 비체계적이면서 무엇보다 정직 하지 않다는 불평이 따른다. 시내 상 가에서는 10%에서 80% 까지 세일을 하고 있으나 세일 체감온도는 낮아 상가점포 분위기는 분주하기 보다는 오히려 한산한 편이다. 마치 재고 처 리 및 폐업처분과 같이 50%~80% 내 려 싼 값에 팔아도 이익이 남는다는 말인가? 의문이다. 눈속임, 바가지요금 상술은 제주 전 체를 재구매하기 싫은 불량 상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부실 경제행위다. 제주 사회의 심각한 문제는 낮은 신뢰 낮은 배려가 경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눈속임, 바가지요금, 짝퉁 상 품판매, 저질 쇼핑 강요, 저가 관광 상 품 유통, 유령 펜션 사기, 위압감, 멸시 시선 등 시대 착오적인 잘못된 관행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우리끼리 적당히 해서는 살아남 을 수 없는 것이 소규모 개방 경제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내수를 기반으로 소규모 골목 경제에서 경제 규모는 작지만 시장개 방도가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로 전환 해야 한다. 세계화가 진전될수록 제 주와 같은 소규모 개방 경제에서는 경제 전부분이 세계화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시장변 화에 따른 체계적 대응을 위해서는 고칠 것은 고치고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는 취사선택의 맹약이 분명해야 한다. 위기는 곧 기회요, 혁 신은 이제 숙명이다. 지금이라도 시장 질서를 체계적으 수립해 비효율과 불공정 상거래 행위를 걷어내고 신뢰라는 인프라를 상거래 밑바닥에 깔아 제주 사회에 예의 친절 정직이 굳건하다는 믿음을 심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신뢰 할 수 있는 제주 사회, 그 자체다. 급 격히 변화하는 현실에서 시대에 맞는 정신을 찾아내고, 인간에 대한 예의, 정직과 믿음이 도정과 도민의 일상을 지배하는 제주사회의 경제 영 역은 세계화의 풍랑에도 절대로 흔들 리지 않는다. 이제 관광객은 도민의 생활과 경제 그리고 제주의 미래와도 밀접한 관계다. 관광객을 미래 신 성 장 동반자로 보고 더 능동적이고 창 의적으로 관광 고객을 배려하는 제주 사회가 돼야 한다. 중국인 단체 싹쓸이 쇼핑이 줄어도 관광 수입 신기록 써가는 일본은 202 0년 도교올림픽 유치로 외국인 관광 붐이 불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본의 정치는 혐오스럽지만 상도의와 시민 의식은 의심하지 않는다. 지나가다 6 00엔짜리 라멘 한 그릇을 먹어도 종 업원들은 정성스럽게 대접한다. 고객 대한 친절이 체질화된 나라임이 분명하다. 관광객 증가만 보지 말고 선진국과 우리 내부를 보라. 외수를 내수화하는 관광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상도의와 시민의식이 지체현상에서 벗 어나 제주 발전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쉽고 편안한 길 보다 힘들고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은 가야 한다. 우리하기 나름이다. 경제력뒷할 제주사회 신뢰도 낮다 그래픽 뉴스 렌터카 총량관리, 부작도 대비해야 제주관광과 렌터카는 떼려야 뗄 수 가 없다. 렌터카가 제주관광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제 주관광이 활성화되면서 렌터카덩달아 크게 증가했다. 괄목성장이 따로 없다. 그동안 엄청나게 늘어난 렌터카 업체수가 말해준다. 제주에 렌터카 업체가 처음 생긴 1970년대 말에는 1개 업체(30대)에 불과했다. 이제는 렌터카 업체수가 100개를 넘어섰다. 2017년 10월 기준 업체수 가 113개로 불어난데다 등록된 터카도 3만1000대에 달한다. 급기야 제주관광에서 효자노릇을 했던 터카가 교통체증의 주요인으로 대 두되면서 내달부수급조절제가 도입돼 본격 시행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21일 렌터카 급조절제 시행에 맞춰 감차대수 차기간 등을 렌터카 수급조절위원 회에 상정해 자율 감차를 추진하기 로 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3월 렌터카 수급조절 권한 이양이 포함 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렌터카 감차계획을 밝힌 있다. 도내에서 운행중인 렌터카 3만2100여대 중 7000대(전체의 22%)를 감차한다는 구체적인 목표 를 세워놓았다. 지난해 실시한 량증가에 따른 분석 량관리 법제화 검토 에서 도내 렌터카 적정대수로 2만5000대 가 제시됐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렌터카 수급조절 방향 은 제주도의 정책 목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앞 으로 렌터카 등록 제한, 업체 간 감 차대수, 감차기간, 자동차 운행제한 등을 렌터카 수급조절위원회에 상 정해 이를 심의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업체 입장에서 아주 민감한 감 차규모를 비롯해 감차기준, 감차방 법, 감차기간은 수급조절위원회 심 의조정을 통해 업계 간 형평성과 공 평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감차를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분명 렌터카는 제주관광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들이 대중교통 보다 렌터카를 훨씬 선호한다는 사 실에서도 알 수 있다. 2016년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서 내국인 관광 객 10명중 7명이 렌터카를이정도다. 문제는 렌터카가 폭발적으 로 늘어나면서 어두운 면도 속속 드 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업체끼리 과 당경쟁, 바가지요금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때문에 렌터카 업계 는 수급조절제를 통해 자생과경 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이다. 물론 수급조절제가 시행될 경 우 고객의 선택권이 제약받아 인상 등 우려되는 문제들도 없 지 않다. 그런만큼 렌터카 수급조절 제 도입 후 효과분석과 함께 향후 빚어질 수 있는 부작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 ○…지난 15일 오전 4시10분쯤 제 주시 우도 북서쪽 20㎞ 해상서 유 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기름이 유 출된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시킨 제 주해경 방제작업에 이목이 집중. 사고 당시 제주해경은 중앙특수 구조단 4명을 투입해 기름이 유출 되는 부분에 봉쇄작업을 완료하고, 해군과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수 산관리단, 민간어선 등과 함께 방 이적작업을 진행. 제주해경 관계자는 현재도 예찰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해양오염 이나 어민 피해는 없을 것 이라고 설명. 은범○…제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 한 중국인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검 찰이 주범에 대해 살해의 고의성이 있다며 재판부에 중형을 요구. 검찰은 16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 사부(부장판사 제갈창)의 심리로 결심공판을 열고 연동 연립주택에 서 중국인 P모(35)씨를 살해한 중 국인 불법체류자 황모(42)씨에 대 해 징역 25년을 구형. 재판부는 오는 9월 6일 오전 10 시 선고 공판을 열어 피고인들에 대한 1심 형량을 정하겠다 고마 무리. 이현숙○…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15 일 밤 모 방송에서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숙의형공론조사를 진행하는 것 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성산읍 반대 대책위 간에 합의가 됐다고 발언. 이에 제주도는 16일 국토부에 확 인 결과 성산반대주민과 공론조사 에 대해 합의한 사실이 없고 제2공 항 개발사업은 국책사업인만큼 제 주도가 공론조사를 없다는 입장을 표명. 성산읍 반대대책위가 제2공항 공론조사 실시여부에 대해 국토부 와 시행여부 주체 등에 대해 논의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 라고 설명하면서 제2공항 문제와 관련 숙의형 공론 조사가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 채해원뉴스-in 열린마당 정민규 솔리래상담 동아리 회제한된 구역 안에서 산다는 것은 많은 제약을 포함한다. 놀았던 곳에서 계속 놀게 되고, 함께하던 사람들과 계속 함 께하며, 했던 일들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된다.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삶은 세상을 바라봐야 할 우리의 시야를 축소시키며 창의성이 결여된다. 세계로 향하는 우리 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는 새로움을 창 조해야 한다. 다른 지역과의 소통을 이 어나가야 한다. 하지만 제주도에 사는 우리에게는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번 제주도청소년상담복지 (센장 양명희)에서 실시한 전라 남도 청소년 솔리언또래상담자와의 교 류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체험이었다. 같은 한국인이지만 다른 지역 이라는 문화의 벽이 우리를 가로막고 서 있을 때, 우리는 그 벽을 허무는 방법을 배웠 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같이 느끼는 방법을 배웠다. 사람의 마음에 얹혀진 짐을 내리는 방법에 대해 배웠 다. 모자라고 부족한 서로 서로를 메워 하나로 완전해지는 법을 배웠다. 제주도 솔리언또래상담자 30명과 전 라남도 솔리언또래상담자 25명이 함께 어우러져 신제주 외국문화학습관에서 펼 쳐진 연합 수퍼비전은 또래상담자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또래상담을 진행해 오면서 어렵고 힘들 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앞으로 의 방향 설정과 같은 솔리언또래상담자 로서의 공감의 장이 되었다. 더욱이 활 동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온 또래와 우 리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다른가, 우리나 라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 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번 연합 수퍼비전을 준비하고 진 행해 주신 제주도청소년상담복지센에 깊이 감사하면서, 타 지역 청소년과 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리 지역 청 소년들이 또 다른 것을 경험하여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솔리언또래상담자 연합 수퍼비전을 경험하고 오피니면의 외부필자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피니2018년 8월 17금요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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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송 달 언

송씨네영상 팀장

우리에게 21세기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

오고 있으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늘의 제주가 어제의 제주가 아닌

급격히 변화,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경제성장에서 인구 덕을 보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 특수라지만 일부 관광

객만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머지

관광객은 서울 대형 쇼핑몰과 면세점

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서울 대형

쇼핑몰과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이유

는 물건 값이 싸서가 아니라 편리하

고 체계적이면서 무엇보다 상도의와

시민의식은 의심하지 않는다. 친절하

고 정직한 쇼핑문화에 감동 쇼핑을

즐기고 있다.

반면 대형 쇼핑몰과 면세점에 비해

제주에 대한 평가는 야박하다. 불편

하고 비체계적이면서 무엇보다 정직

하지 않다는 불평이 따른다. 시내 상

가에서는 10%에서 80% 까지 세일을

하고 있으나 세일 체감온도는 낮아

상가점포 분위기는 분주하기 보다는

오히려 한산한 편이다. 마치 재고 처

리 및 폐업처분과 같이 50%~80% 내

려 싼 값에 팔아도 이익이 남는다는

말인가? 의문이다.

눈속임, 바가지요금 상술은 제주 전

체를 재구매하기 싫은 불량 상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부실 경제행위다. 제주

사회의 심각한 문제는 낮은 신뢰 낮은

배려가 경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눈속임, 바가지요금, 짝퉁 상

품판매, 저질 쇼핑 강요, 저가 관광 상

품 유통, 유령 펜션 사기, 위압감, 멸시

시선 등 시대 착오적인 잘못된 관행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우리끼리 적당히 해서는 살아남

을 수 없는 것이 소규모 개방 경제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내수를 기반으로 한 소규모 골목

경제에서 경제 규모는 작지만 시장개

방도가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로 전환

해야 한다. 세계화가 진전될수록 제

주와 같은 소규모 개방 경제에서는

경제 전부분이 세계화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시장변

화에 따른 체계적 대응을 위해서는

고칠 것은 고치고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는 취사선택의 맹약이

분명해야 한다. 위기는 곧 기회요, 혁

신은 이제 숙명이다.

지금이라도 시장 질서를 체계적으

로 수립해 비효율과 불공정 상거래

행위를 걷어내고 신뢰라는 인프라를

상거래 밑바닥에 깔아 제주 사회에

예의 친절 정직이 굳건하다는 믿음을

심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신뢰

할 수 있는 제주 사회, 그 자체다. 급

격히 변화하는 현실에서 그 시대에

맞는 정신을 찾아내고, 인간에 대한

예의, 정직과 믿음이 도정과 도민의

일상을 지배하는 제주사회의 경제 영

역은 세계화의 풍랑에도 절대로 흔들

리지 않는다. 이제 관광객은 도민의

생활과 경제 그리고 제주의 미래와도

밀접한 관계다. 관광객을 미래 신 성

장 동반자로 보고 더 능동적이고 창

의적으로 관광 고객을 배려하는 제주

사회가 돼야 한다.

중국인 단체 싹쓸이 쇼핑이 줄어도

관광 수입 신기록 써가는 일본은 202

0년 도교올림픽 유치로 외국인 관광

붐이 불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본의

정치는 혐오스럽지만 상도의와 시민

의식은 의심하지 않는다. 지나가다 6

00엔짜리 라멘 한 그릇을 먹어도 종

업원들은 정성스럽게 대접한다. 고객

에 대한 친절이 체질화된 나라임이

분명하다.

관광객 증가만 보지 말고 선진국과

우리 내부를 보라. 외수를 내수화하는

관광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상도의와 시민의식이 지체현상에서 벗

어나 제주 발전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쉽고 편안한 길 보다

힘들고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은

가야 한다. 우리하기 나름이다.

경제력 뒷받침할 제주사회 신뢰도 낮다

그래픽 뉴스

렌터카 총량관리, 부작용도 대비해야

제주관광과 렌터카는 떼려야 뗄 수

가 없다. 렌터카가 제주관광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제

주관광이 활성화되면서 렌터카도

덩달아 크게 증가했다. 괄목성장이

따로 없다. 그동안 엄청나게 늘어난

렌터카 업체수가 말해준다. 제주에

렌터카 업체가 처음 생긴 1970년대

말에는 1개 업체(30대)에 불과했다.

이제는 렌터카 업체수가 100개를

넘어섰다. 2017년 10월 기준 업체수

가 113개로 불어난데다 등록된 렌

터카도 3만1000대에 달한다. 급기야

제주관광에서 효자노릇을 했던 렌

터카가 교통체증의 주요인으로 대

두되면서 내달부터 수급조절제가

도입돼 본격 시행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21일 렌터카 수

급조절제 시행에 맞춰 감차대수 감

차기간 등을 렌터카 수급조절위원

회에 상정해 자율 감차를 추진하기

로 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3월

렌터카 수급조절 권한 이양이 포함

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렌터카 감차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도내에서 운행중인 렌터카

총 3만2100여대 중 7000대(전체의

22%)를 감차한다는 구체적인 목표

를 세워놓았다. 지난해 실시한 차

량증가에 따른 수용능력 분석 및

총량관리 법제화 검토 용역 에서

도내 렌터카 적정대수로 2만5000대

가 제시됐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렌터카 수급조절 방향

은 제주도의 정책 목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앞

으로 렌터카 등록 제한, 업체 간 감

차대수, 감차기간, 자동차 운행제한

등을 렌터카 수급조절위원회에 상

정해 이를 심의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업체 입장에서 아주 민감한 감

차규모를 비롯해 감차기준, 감차방

법, 감차기간은 수급조절위원회 심

의조정을 통해 업계 간 형평성과 공

평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감차를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분명 렌터카는 제주관광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들이 대중교통

보다 렌터카를 훨씬 선호한다는 사

실에서도 알 수 있다. 2016년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서 내국인 관광

객 10명중 7명이 렌터카를 이용할

정도다. 문제는 렌터카가 폭발적으

로 늘어나면서 어두운 면도 속속 드

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업체끼리 과

당경쟁, 바가지요금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때문에 렌터카 업계

는 수급조절제를 통해 자생력과 경

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이다. 물론 수급조절제가 시행될 경

우 고객의 선택권이 제약받아 렌트

비용 인상 등 우려되는 문제들도 없

지 않다. 그런만큼 렌터카 수급조절

제 도입 후 효과분석과 함께 향후

빚어질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

○…지난 15일 오전 4시10분쯤 제

주시 우도 북서쪽 20㎞ 해상서 유

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기름이 유

출된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시킨 제

주해경 방제작업에 이목이 집중.

사고 당시 제주해경은 중앙특수

구조단 4명을 투입해 기름이 유출

되는 부분에 봉쇄작업을 완료하고,

해군과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수

산관리단, 민간어선 등과 함께 방

제 이적작업을 진행.

제주해경 관계자는 현재도 예찰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해양오염

이나 어민 피해는 없을 것 이라고

설명. 송은범기자

○…제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

한 중국인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검

찰이 주범에 대해 살해의 고의성이

있다며 재판부에 중형을 요구.

검찰은 16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

사부(부장판사 제갈창)의 심리로

결심공판을 열고 연동 연립주택에

서 중국인 P모(35)씨를 살해한 중

국인 불법체류자 황모(42)씨에 대

해 징역 25년을 구형.

재판부는 오는 9월 6일 오전 10

시 선고 공판을 열어 피고인들에

대한 1심 형량을 정하겠다 고 마

무리. 이현숙기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15

일 밤 모 방송에서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숙의형공론조사를 진행하는 것

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성산읍 반대

대책위 간에 합의가 됐다고 발언.

이에 제주도는 16일 국토부에 확

인 결과 성산반대주민과 공론조사

에 대해 합의한 사실이 없고 제2공

항 개발사업은 국책사업인만큼 제

주도가 공론조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

성산읍 반대대책위가 제2공항

공론조사 실시여부에 대해 국토부

와 시행여부 주체 등에 대해 논의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 라고 설명하면서

제2공항 문제와 관련 숙의형 공론

조사가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

채해원기자

뉴스-in열린마당

정민규

솔리언또래상담 동아리 회장

제한된 구역 안에서 산다는 것은 많은

제약을 포함한다. 놀았던 곳에서 계속

놀게 되고, 함께하던 사람들과 계속 함

께하며, 했던 일들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된다.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삶은 세상을

바라봐야 할 우리의 시야를 축소시키며

창의성이 결여된다. 세계로 향하는 우리

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는 새로움을 창

조해야 한다. 다른 지역과의 소통을 이

어나가야 한다. 하지만 제주도에 사는

우리에게는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번 제주도청소년상담복지

센터(센터장 양명희)에서 실시한 전라

남도 청소년 솔리언또래상담자와의 교

류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체험이었다.

같은 한국인이지만 다른 지역 이라는

문화의 벽이 우리를 가로막고 서 있을

때, 우리는 그 벽을 허무는 방법을 배웠

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같이

느끼는 방법을 배웠다. 사람의 마음에

얹혀진 짐을 내리는 방법에 대해 배웠

다. 모자라고 부족한 서로 서로를 메워

하나로 완전해지는 법을 배웠다.

제주도 솔리언또래상담자 30명과 전

라남도 솔리언또래상담자 25명이 함께

어우러져 신제주 외국문화학습관에서 펼

쳐진 연합 수퍼비전은 또래상담자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또래상담을 진행해 오면서 어렵고 힘들

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앞으로

의 방향 설정과 같은 솔리언또래상담자

로서의 공감의 장이 되었다. 더욱이 활

동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온 또래와 우

리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다른가, 우리나

라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

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번 연합 수퍼비전을 준비하고 진

행해 주신 제주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에 깊이 감사하면서, 타 지역 청소년과

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리 지역 청

소년들이 또 다른 것을 경험하여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솔리언또래상담자 연합 수퍼비전을 경험하고

※ 오피니언 면의외부필자기고는본지의편집방향과일치하지않을수도있습니다.

오피니언 2018년 8월 17일 금요일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