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청과시장 조감도 청량리4구역 조감도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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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6 2659호 2019년 7월 30일 화요일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를 대표하는 청량리역 일대의 발전 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철도교통망 확충, 청량리4구역 재개발, 도시재생 등과 같은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을 토대로 서울 동북권의 중심 도시로 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는 것이다. ▲교통 동대문구는 서울 중심과 서울 동북부, 경기도, 강 원도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다. 청량리역을 중심으 로 60여 개의 대규모 버스 노선과 함께 서울 지하 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등 그물망 같은 철도 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서울 내 각 지역은 물론, 하남, 남양주, 구리 등 서울 인근의 경 기도, 강원도 지역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기존 왕십리역까지만 운행되 던 분당선이 청량리역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해 청 량리에서 강남까지도 20~2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졌다. 이뿐만이 아니라 인천 송도~용산~청량리~남양 주 마석을 잇는 GTX B노선, 양주~청량리~삼성~수 원을 잇는 GTX C노선이 건설될 예정이다. 올해 2월 발표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 계획’에 서울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과 면목선 (청량리~신내동)도 포함됐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청량리역 은 서울 동부 최고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재개발 동대문구에는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재 개발도 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도시 개발을 거쳐 현재 전농·답십리 지역은 대표 적인 동대문구의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노 후 주택과 빌라 등이 많아 2003년 재정비촉진지구 로 지정된 전농·답십리 지역은 활발한 정비 사업을 거쳐 전농7구역(래미안크레시티), 16구역(래미안 위브), 18구역(래미안미드카운티), 14구역(롯데캐 슬) 등에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들어섰고 2013년부 터는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됐다. 현재는 약 1만 3 천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청량리 일대도 재개발 진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0년 8월 청량리 민자역사가 준공되어 청 량리 일대에 변화의 바람이 시작됐다. 과거에는 슬 럼가 분위기로 어둡던 청량리역 주변이 백화점, 영 화관,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쾌적해졌다. 이후 청량 리4구역도 개발에 속도를 냈다. 청량리4구역은 속칭 청량리 588로 불리던 집창 촌이 있던 자리다. 이곳에는 면적 41,602㎡, 높이 약 200m로 지상 65층, 지하 7층 주상복합건물 4개 동 과 호텔, 백화점,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이 건설 중이다. 2023년 1,425세대가 입 주 예정으로, 이달 25일 1순위 청약자들의 일반 분 양을 마감한다. 청량리4구역 주변의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과 청량리3구역 재개발, 성바오로병원 부지 오피스텔 건설 추진 등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부청과시장이 있던 용두동 39-1번지 일대에 는 2023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59층의 주상복 합건물 4개 동이 지어지고 있다. 또한, 청량리3구역 에도 지상 40층 주상복합건물 2개 동이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올해 은평구로 이전한 성바오로병원 자리에도 오피스텔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청량리역 건너편에 위치한 1978년 건축된 미 주아파트 역시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있어 모든 계 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청량리 일대는 그 모습 이 과거와는 혁신적으로 달라진 서울 동북권의 랜 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다. 이밖에도 동대문구에는 재개발·재건축이 추진 되는 곳이 60여 개소가 있다. ▲휴식공간 확충 도시 개발과 주거지역 형성에 따라 구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하고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녹지 공간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아파트, 주택가, 학교 등이 둘러싸고 있는 전농동 배봉산에 둘레길을 조성해 개통하고 산 정상부에 정상공원을 정비해 개방할 수 있었다. 배봉산 둘레길은 총 연장 4.5km, 순환길 로 조성돼 있다. 2013년부터 5단계로 나눠 연차별 로 조성을 추진해 5년 만에 개통됐다. 둘레길은 계단이 없는 무장애 숲길로 거동이 불 편한 어르신들은 물론, 장애인이나 어린 아이들과 함께 또는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부모들도 원활 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배봉산 정상부에 있는 근린공원은 군부대를 이 전하고 잔디를 심어 벤치와 조명을 설치했다. 공사 과정에서 선사시대 유물과 함께 삼국시대 단방위 적(보루성)이 발견되어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바 있다. 이 곳은 사방이 탁 트여 있기 때문에 서울 전 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새해 해맞이 명소로 도 각광 받고 있다. 올해 초에도 인근의 서울 시민 들과 구민 등 7,000여 명이 이곳에 모여 새해 첫 해 돋이를 감상했다. 배봉산에 9월 또 하나의 문화 공간이 문을 연다. 24억 원을 투입한 총면적 약 527㎡, 지상 2층 규모 의 숲속도서관이 현재 공사를 마무리 하고 있다. 1 층은 공동육아방을 조성해 영유아 놀이 공간과 부 모들의 소통공간으로, 2층은 북카페형 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제 전통시장의 특성화, 현대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 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량리종합시장 및 청량리청과물시장을 비롯한 지역 내 전통시장에 비·햇빛 가리개, LED 조명, 아 케이드, 증발냉방기 등을 설치해 시장 방문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편의시설 확충, 낡은 시설 개선 같은 물리적인 부 분뿐만 아니라 시장상인들의 역량 계발과 같은 콘 텐츠 부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인대학 및 우수시장 벤치마킹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장 상인들의 자기계발 및 경영 마인드 개선을 지원하고, 경영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전 통시장 매니저를 시장에 배치해 구 지원사업 계획 수립, 회계관리 등 상인 조직의 역량 강화도 돕고 있다. 청량리 동서시장에는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위한 청량리도시재생현장 지원센터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센터에는 현 장코디네이터 2명, 사무국장 및 시장전문가 각 1명 등 총 4명이 근무하며 시장 내 거버넌스 구축 지원, 맞춤형 공모사업 운영, 도시재생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청 량리종합도매시장 사이 420m 구간에 사업비 286 억 원을 투입해 주차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서울약령시를 부흥시키고 인 근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서울한방진흥센 터도 2017년 개관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총면적 9,604㎡, 지하3층~ 지상3층 규모로, 지하에는 공영주차장 199면도 마 련돼 있다. 1층에는 한방뷰티숍, 영상체험실, 한방 카페 등이, 2층에는 족욕체험시설, 한의약박물관 등이, 3층에는 보제원, 약선음식체험관 등이 조성 돼 있다. 또한, 동대문구는 지난 6월 14일 관내 거리 가게 단체와 거리가게 허가제 협약을 맺었다. 주요 내용은 협약 체결 즉시 운영자들의 성명, 성별, 영 업장소 제공, 허가면적의 최대 점용면적은 2.8m× 1.5m 이하, 동대문구 전역을 대상으로 허가제 사업 추진, 거리가게 운영에 관한 세부 사항은 상호 협의 를 통해 결정하는 것 등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200억 원이 투입되는 청량리도시재생사업을 통 해 청량리종합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을 포함 지역의 전통시장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내실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또한, 200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사업 활성화, 지 역산업 핵심거점 현대화 등을 위해 장안동, 답십리 동 일대에도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기동 67번지 일대(감초마을) 4만 9800㎡도 지 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주거재생형 우리동네살리 기)에 선정됐다. 제기동 67번지 일대는 7~8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이 많고 주거환경도 열악해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했던 곳이다. 구는 이곳에 향후 3년간 국비와 시·구비 포함 총 사업비 125억 원을 투입해 낡은 주거지 및 기반시 설 개선, 공동체 역량강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앵 커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청량리동과 회 기동 일원 498,993㎡에 대한 도시재생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는 지난 3월 서울형 경제기반 형 후보지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5월에는 주 민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오는 8월에는 국토교 통부 뉴딜사업(경제기반형)에 해당 지역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는 이곳에 R&D 맞춤형 생활환경, 연구 자와 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 등을 조성함으로 써 지역과 연계한 산업콘텐츠 연구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바탕 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활발한 도시 재개발, 재건축, 도시 재 생 등을 통해 더 이상 서울의 낙후 구도심이 아닌, 서울 동북부의 관문이자 동북권 최고의 주거·상업 의 중심지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 청량리의 개발 호재로 ‘청마용성’이라는 말 이 생겨날 정도로 동대문구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청마용성은 강북의 주요 거점 도시인 마포·용산· 성동구를 칭하는 ‘마용성’이라는 말에 청량리를 추 가한 신조어다. 동대문구 일대의 기분 좋은 변화이 자 앞으로의 발전에 대한 청신호라고 볼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금까지 차근차근 준 비해 온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오랜 기간 동안 퇴색 한 낙후도시라는 오명을 갖고 있던 동대문구가 이 를 벗고 주거, 상업, 교통, 문화의 중심 도시로서 거 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뛸 것입니다.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품격 있는 도시 동대문구를 완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경섭 기자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화려하게 변신 중인 청량리 청량리역 일대 재개발 사업 본격화… 2022년까지 50~60층 건물 9개 동 우뚝 고층 주상복합빌딩 건설, 철도 교통망 확충… 동북권 교통·경제 중심지로 재탄생 동부청과시장 조감도 청량리4구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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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동부청과시장 조감도 청량리4구역 조감도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pdf.sudoilbo.news/2659/265916.pdf · 이뿐만이 아니라 인천 송도~용산~청량리~남양

기획16 2659호 2019년 7월 30일 화요일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를 대표하는 청량리역 일대의 발전

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철도교통망 확충, 청량리4구역 재개발, 도시재생 등과 같은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을 토대로 서울 동북권의 중심 도시로

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는 것이다.

▲교통

동대문구는 서울 중심과 서울 동북부, 경기도, 강

원도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다. 청량리역을 중심으

로 60여 개의 대규모 버스 노선과 함께 서울 지하

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등

그물망 같은 철도 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서울 내 각

지역은 물론, 하남, 남양주, 구리 등 서울 인근의 경

기도, 강원도 지역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기존 왕십리역까지만 운행되

던 분당선이 청량리역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해 청

량리에서 강남까지도 20~2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졌다.

이뿐만이 아니라 인천 송도~용산~청량리~남양

주 마석을 잇는 GTX B노선, 양주~청량리~삼성~수

원을 잇는 GTX C노선이 건설될 예정이다.

올해 2월 발표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

계획’에 서울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과 면목선

(청량리~신내동)도 포함됐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청량리역

은 서울 동부 최고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재개발

동대문구에는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재

개발도 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도시 개발을 거쳐 현재 전농·답십리 지역은 대표

적인 동대문구의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노

후 주택과 빌라 등이 많아 2003년 재정비촉진지구

로 지정된 전농·답십리 지역은 활발한 정비 사업을

거쳐 전농7구역(래미안크레시티), 16구역(래미안

위브), 18구역(래미안미드카운티), 14구역(롯데캐

슬) 등에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들어섰고 2013년부

터는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됐다. 현재는 약 1만 3

천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청량리 일대도 재개발 진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0년 8월 청량리 민자역사가 준공되어 청

량리 일대에 변화의 바람이 시작됐다. 과거에는 슬

럼가 분위기로 어둡던 청량리역 주변이 백화점, 영

화관,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쾌적해졌다. 이후 청량

리4구역도 개발에 속도를 냈다.

청량리4구역은 속칭 청량리 588로 불리던 집창

촌이 있던 자리다. 이곳에는 면적 41,602㎡, 높이 약

200m로 지상 65층, 지하 7층 주상복합건물 4개 동

과 호텔, 백화점,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이 건설 중이다. 2023년 1,425세대가 입

주 예정으로, 이달 25일 1순위 청약자들의 일반 분

양을 마감한다.

청량리4구역 주변의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과

청량리3구역 재개발, 성바오로병원 부지 오피스텔

건설 추진 등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부청과시장이 있던 용두동 39-1번지 일대에

는 2023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59층의 주상복

합건물 4개 동이 지어지고 있다. 또한, 청량리3구역

에도 지상 40층 주상복합건물 2개 동이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올해 은평구로 이전한

성바오로병원 자리에도 오피스텔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청량리역 건너편에 위치한 1978년 건축된 미

주아파트 역시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있어 모든 계

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청량리 일대는 그 모습

이 과거와는 혁신적으로 달라진 서울 동북권의 랜

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다.

이밖에도 동대문구에는 재개발·재건축이 추진

되는 곳이 60여 개소가 있다.

▲휴식공간 확충

도시 개발과 주거지역 형성에 따라 구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하고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녹지 공간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아파트, 주택가, 학교 등이

둘러싸고 있는 전농동 배봉산에 둘레길을 조성해

개통하고 산 정상부에 정상공원을 정비해 개방할

수 있었다. 배봉산 둘레길은 총 연장 4.5km, 순환길

로 조성돼 있다. 2013년부터 5단계로 나눠 연차별

로 조성을 추진해 5년 만에 개통됐다.

둘레길은 계단이 없는 무장애 숲길로 거동이 불

편한 어르신들은 물론, 장애인이나 어린 아이들과

함께 또는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부모들도 원활

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배봉산 정상부에 있는 근린공원은 군부대를 이

전하고 잔디를 심어 벤치와 조명을 설치했다. 공사

과정에서 선사시대 유물과 함께 삼국시대 단방위

적(보루성)이 발견되어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바

있다. 이 곳은 사방이 탁 트여 있기 때문에 서울 전

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새해 해맞이 명소로

도 각광 받고 있다. 올해 초에도 인근의 서울 시민

들과 구민 등 7,000여 명이 이곳에 모여 새해 첫 해

돋이를 감상했다.

배봉산에 9월 또 하나의 문화 공간이 문을 연다.

24억 원을 투입한 총면적 약 527㎡, 지상 2층 규모

의 숲속도서관이 현재 공사를 마무리 하고 있다. 1

층은 공동육아방을 조성해 영유아 놀이 공간과 부

모들의 소통공간으로, 2층은 북카페형 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제

전통시장의 특성화, 현대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

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량리종합시장 및 청량리청과물시장을 비롯한

지역 내 전통시장에 비·햇빛 가리개, LED 조명, 아

케이드, 증발냉방기 등을 설치해 시장 방문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편의시설 확충, 낡은 시설 개선 같은 물리적인 부

분뿐만 아니라 시장상인들의 역량 계발과 같은 콘

텐츠 부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인대학 및 우수시장 벤치마킹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장 상인들의 자기계발 및 경영 마인드

개선을 지원하고, 경영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전

통시장 매니저를 시장에 배치해 구 지원사업 계획

수립, 회계관리 등 상인 조직의 역량 강화도 돕고

있다. 청량리 동서시장에는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위한 청량리도시재생현장

지원센터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센터에는 현

장코디네이터 2명, 사무국장 및 시장전문가 각 1명

등 총 4명이 근무하며 시장 내 거버넌스 구축 지원,

맞춤형 공모사업 운영, 도시재생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청

량리종합도매시장 사이 420m 구간에 사업비 286

억 원을 투입해 주차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서울약령시를 부흥시키고 인

근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서울한방진흥센

터도 2017년 개관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총면적 9,604㎡, 지하3층~

지상3층 규모로, 지하에는 공영주차장 199면도 마

련돼 있다. 1층에는 한방뷰티숍, 영상체험실, 한방

카페 등이, 2층에는 족욕체험시설, 한의약박물관

등이, 3층에는 보제원, 약선음식체험관 등이 조성

돼 있다. 또한, 동대문구는 지난 6월 14일 관내 거리

가게 단체와 거리가게 허가제 협약을 맺었다. 주요

내용은 협약 체결 즉시 운영자들의 성명, 성별, 영

업장소 제공, 허가면적의 최대 점용면적은 2.8m×

1.5m 이하, 동대문구 전역을 대상으로 허가제 사업

추진, 거리가게 운영에 관한 세부 사항은 상호 협의

를 통해 결정하는 것 등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200억 원이 투입되는 청량리도시재생사업을 통

해 청량리종합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을 포함

지역의 전통시장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내실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또한, 200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사업 활성화, 지

역산업 핵심거점 현대화 등을 위해 장안동, 답십리

동 일대에도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기동 67번지 일대(감초마을) 4만 9800㎡도 지

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주거재생형 우리동네살리

기)에 선정됐다. 제기동 67번지 일대는 7~8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이 많고 주거환경도 열악해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했던 곳이다.

구는 이곳에 향후 3년간 국비와 시·구비 포함 총

사업비 125억 원을 투입해 낡은 주거지 및 기반시

설 개선, 공동체 역량강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앵

커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청량리동과 회

기동 일원 498,993㎡에 대한 도시재생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는 지난 3월 서울형 경제기반

형 후보지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5월에는 주

민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오는 8월에는 국토교

통부 뉴딜사업(경제기반형)에 해당 지역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는 이곳에 R&D 맞춤형 생활환경, 연구

자와 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 등을 조성함으로

써 지역과 연계한 산업콘텐츠 연구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바탕

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활발한 도시 재개발, 재건축, 도시 재

생 등을 통해 더 이상 서울의 낙후 구도심이 아닌,

서울 동북부의 관문이자 동북권 최고의 주거·상업

의 중심지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 청량리의 개발 호재로 ‘청마용성’이라는 말

이 생겨날 정도로 동대문구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청마용성은 강북의 주요 거점 도시인 마포·용산·

성동구를 칭하는 ‘마용성’이라는 말에 청량리를 추

가한 신조어다. 동대문구 일대의 기분 좋은 변화이

자 앞으로의 발전에 대한 청신호라고 볼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금까지 차근차근 준

비해 온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오랜 기간 동안 퇴색

한 낙후도시라는 오명을 갖고 있던 동대문구가 이

를 벗고 주거, 상업, 교통, 문화의 중심 도시로서 거

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뛸 것입니다.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품격 있는 도시 동대문구를

완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경섭 기자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화려하게 변신 중인 청량리

청량리역 일대 재개발 사업 본격화… 2022년까지 50~60층 건물 9개 동 우뚝

고층 주상복합빌딩 건설, 철도 교통망 확충… 동북권 교통·경제 중심지로 재탄생

동부청과시장 조감도 청량리4구역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