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는 상하이 후끈후끈 사우나 · 를 찾아 목욕, 안마, 마작, 식사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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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의 역사는 인류사와 함께 해왔 다. 목욕문화가 가장 번성했던 로마 시 대의 공중 목욕탕은 휴식, 사우나, 대화 등이 가능한 오락장소이자 외설스러운 행동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동 양은 불교가 전래되면서 청결 의식이 강 조되고, 목욕은 종교의식으로 승화돼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됐다. 중국의 4 대 미녀 양귀비는 현종의 영원한 사랑을 받기 위해 매일 온천수로 목욕을 했다 전해진다. 시안(西安)의 양귀비 별장이 었던 화청지(华清池)는 양귀비가 목욕 했다는 ‘부용탕’과 현종의 목욕탕 ‘구룡 탕’ 등으로 아직까지 유명하다. 요즘 사람들은 목욕 대신 문화를 즐 긴다. 굴뚝에서 뽀얀 연기를 내뿜던 한 국의 동네 대중목욕탕은 어느새 역사 속 유물로 사라져간다. 도심에 들어선 중대형 찜질방에는 사람이 넘쳐나고,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코스로도 ‘한식 사우나(韩式桑拿), 찜질방(汗蒸房)’은 인 기가 좋다. 중국에 불어온 한류 바람은 브라운 관을 넘어 목욕탕까지 스며들었다. 한 국 드라마에 한번쯤 등장하는 ‘찜질방 과 양머리, 식혜와 구운계란’은 중국인 들에게 ‘돌솥비빔밥’에 이은 한국 대표 아이콘이 됐다. 홍췐루 뉴스타는 평일 주말 가릴 것 없 이 주차장이 빽빽하다. 중국 포털사이트 에서 ‘한궈지에(韩国街)’라 불리는 홍췐 루 1km반경에만 ‘한태 불가마’, ‘백제원’ 까지 3개의 한국식 찜질방이 들어섰다. 중국의 사우나, 목욕탕 문화는 어떨 까? 중국은 단순히 목욕만을 하는 대중 목욕탕은 ‘위창(浴场)’이라 부른다. 몸을 씻는 목욕탕과 더불어 오락휴식 공간을 함께 갖춘 것은 ‘쌍나(桑拿)’로, 우리가 ‘사 우나’라 부른 것과 발음이 비슷하다. 손님은 진짜 왕 톈산루 뉴스타는 1층 홀에 들어선 순 간부터 손님은 그야말로 ‘왕’이다. 벗은 신발을 집을 필요도, 데스크로 가 입장 료를 지불하고 열쇠를 받을 필요도 남 다. 신발은 벗자마자 담당 직원이 모셔 가고, 그 와 동시에 열쇠 담당자는 열쇠 를 건네준다. 또 목욕탕 입구에는 젖은 등에 수건을 올려주는 직원, 찜질복을 건내는 직원이 따로 있다. 중국 사우나 는 모두 후불제이며 계산이 확인되면 직 원이 신발을 가지런히 모셔온다. 목욕 바구니? 그게 뭐예요? 한국 여자들이 목욕 갈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목욕가방’이다. 샴푸, 린 스, 수건부터 칫솔 치약까지 개인 목욕용 품을 꼼꼼히 챙겨간다. 목욕탕을 들어서 는 중국 여자들의 두 손은 가볍다. 중국 은 샤워부스 한곳 한곳마다 샴푸, 린스, 바디클랜져 클랜징폼이 구비돼 있다. 칫 솔, 치약, 머리끈, 헤어캡, 스킨, 로션 또한 물론이다. 무한정 쓸 수 있는 수건도 빼 놓을 수 없다. 목욕만 하니? 난 비즈니스도 한다 중국인은 개인, 친구들, 가족끼리만 오지 않는다. 접대용으로도 요긴하며 비 즈니스가 필요할 때도, 파트너와 사우나 를 찾아 목욕, 안마, 마작, 식사 등을 한 곳에서 즐긴다. 그래서 흡연이 가능한 마 작실은 필수요, 공연장, 당구장, 탁구장, Vip룸. 뷔페식당을 구비한 곳이 많다. 그 외 한국 찜질방은 딱딱한 바닥에 서 잠을 설치기 일쑤지만 중국 사우나 휴게실은 150도 정도 눕혀진 개인 쇼파 와 개인 TV, 이불이 있다. 안마실이 아닌 개인쇼파에서 발안마를 받으며 잠드는 기분도 쏠쏠하다. 뜨거운 찜질방은 중국식 사우나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延边日报 화동판 国内统一刊号 CN22 - 0007 얼어붙는 상하이 후끈후끈 사우나 한국식 찜질방 VS 중국식 사우나 비교 상하이저널 9기 고등부 학생기자 모집 상하이 교민의 중국 생활 동반자 상하이저널이 9기 고등부 학생기 자를 모집합니다. 상하이소재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한국 학생이면 누 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학생기자는 교육 활동과 관련된 기획, 기사작 성 등의 과정에 참여하며 채택된 기사는 본지에 게재됩니다. 학생 여 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모집인원: 0명 활동기간: 2014년 3월~2015년 2월까지 지원자격: 상하이 소재 고등학교(한국학교, 중국학교, 국제학교 무관) 1~2학년(9월 학기 기준)에 재 제출서류: 자기소개서(A4 용지 1~2장, 외국어 능력 명시 E-mail 주소 및 연락처 기재 서류접수: 2월 17일(월) 오후 3시까지 1차 서류합격자 발표 : 2월 19일(수) 오후 5시 홈페이지에 공고 2차 면접 및 기사 작성 : 2월 22일(토) 오전 10시 상하이저널 최종 합격자 발표 : 2월 26일(수) 오후 5시에 홈페이지에 공고 발대식: 3월 2일(토) 오후 2시 접수방법: 이메일로만 [email protected] (학생기자 응모라고 적을 것) 문의: 021)6208-9002 Tip. 현지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면 반드시 여권을 챙겨야 한다. 23시가 지나면 숙박업소의 기준이 적용돼 외국 인은 신분증과 함께 데스크에서 주숙등기를 해야 한다. 복사본을 지참해도 된다. 자, 이젠 상하이의 한국식 사우나 5곳과 교민지역 부근에서 찾아갈 수 있는 중국식 사우나를 비교해보자. (관련기사 Life Zine 8~9면) ▷손현아 기자 한국과 무엇이 다를까? 구분 한국식 찜질방 중국식 사우나 업소 뉴스타 한태 불가마 백제원 소남국 ( 小南国) 极乐汤碧云 温泉馆 大浪淘沙 홍췐루 텐산루 푸둥 입장료(元) 88 98 88 78 89 58 128 89 찜질방 유무 O O O O O X O X 영업 시간 24시간 24시간 24시간 24시간 24시간 11:00 ~2:00 10:00 ~1:00 24시간 위치 金汇南路 长宁区 天山路 浦东新区 梅花路 虹泉路 虹泉路 虹梅路 浦东新区 金桥路 徐汇区 桂林路 투안고우 (团购) 할인티켓 판매 X X 입장료+ 발안마 206元 입장료 45元 평일 입장 료 39元 X 입장료 108元 입장료 59元 *참고: 다종디엔핑(www.dianping.com)투안고우(团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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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얼어붙는 상하이 후끈후끈 사우나 · 를 찾아 목욕, 안마, 마작, 식사 등을 한 곳에서 즐긴다. 그래서 흡연이 가능한 마 작실은 필수요, 공연장,

목욕의 역사는 인류사와 함께 해왔

다. 목욕문화가 가장 번성했던 로마 시

대의 공중 목욕탕은 휴식, 사우나, 대화

등이 가능한 오락장소이자 외설스러운

행동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동

양은 불교가 전래되면서 청결 의식이 강

조되고, 목욕은 종교의식으로 승화돼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됐다. 중국의 4

대 미녀 양귀비는 현종의 영원한 사랑을

받기 위해 매일 온천수로 목욕을 했다

전해진다. 시안(西安)의 양귀비 별장이

었던 화청지(华清池)는 양귀비가 목욕

했다는 ‘부용탕’과 현종의 목욕탕 ‘구룡

탕’ 등으로 아직까지 유명하다.

요즘 사람들은 목욕 대신 문화를 즐

긴다. 굴뚝에서 뽀얀 연기를 내뿜던 한

국의 동네 대중목욕탕은 어느새 역사

속 유물로 사라져간다. 도심에 들어선

중대형 찜질방에는 사람이 넘쳐나고,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코스로도 ‘한식

사우나(韩式桑拿), 찜질방(汗蒸房)’은 인

기가 좋다.

중국에 불어온 한류 바람은 브라운

관을 넘어 목욕탕까지 스며들었다. 한

국 드라마에 한번쯤 등장하는 ‘찜질방

과 양머리, 식혜와 구운계란’은 중국인

들에게 ‘돌솥비빔밥’에 이은 한국 대표

아이콘이 됐다.

홍췐루 뉴스타는 평일 주말 가릴 것 없

이 주차장이 빽빽하다. 중국 포털사이트

에서 ‘한궈지에(韩国街)’라 불리는 홍췐

루 1km반경에만 ‘한태 불가마’, ‘백제원’

까지 3개의 한국식 찜질방이 들어섰다.

중국의 사우나, 목욕탕 문화는 어떨

까? 중국은 단순히 목욕만을 하는 대중

목욕탕은 ‘위창(浴场)’이라 부른다. 몸을

씻는 목욕탕과 더불어 오락휴식 공간을

함께 갖춘 것은 ‘쌍나(桑拿)’로, 우리가 ‘사

우나’라 부른 것과 발음이 비슷하다.

손님은 진짜 왕

톈산루 뉴스타는 1층 홀에 들어선 순

간부터 손님은 그야말로 ‘왕’이다. 벗은

신발을 집을 필요도, 데스크로 가 입장

료를 지불하고 열쇠를 받을 필요도 남

다. 신발은 벗자마자 담당 직원이 모셔

가고, 그 와 동시에 열쇠 담당자는 열쇠

를 건네준다. 또 목욕탕 입구에는 젖은

등에 수건을 올려주는 직원, 찜질복을

건내는 직원이 따로 있다. 중국 사우나

는 모두 후불제이며 계산이 확인되면 직

원이 신발을 가지런히 모셔온다.

목욕 바구니? 그게 뭐예요?

한국 여자들이 목욕 갈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목욕가방’이다. 샴푸, 린

스, 수건부터 칫솔 치약까지 개인 목욕용

품을 꼼꼼히 챙겨간다. 목욕탕을 들어서

는 중국 여자들의 두 손은 가볍다. 중국

은 샤워부스 한곳 한곳마다 샴푸, 린스,

바디클랜져 클랜징폼이 구비돼 있다. 칫

솔, 치약, 머리끈, 헤어캡, 스킨, 로션 또한

물론이다. 무한정 쓸 수 있는 수건도 빼

놓을 수 없다.

목욕만 하니? 난 비즈니스도 한다

중국인은 개인, 친구들, 가족끼리만

오지 않는다. 접대용으로도 요긴하며 비

즈니스가 필요할 때도, 파트너와 사우나

를 찾아 목욕, 안마, 마작, 식사 등을 한

곳에서 즐긴다. 그래서 흡연이 가능한 마

작실은 필수요, 공연장, 당구장, 탁구장,

Vip룸. 뷔페식당을 구비한 곳이 많다.

그 외 한국 찜질방은 딱딱한 바닥에

서 잠을 설치기 일쑤지만 중국 사우나

휴게실은 150도 정도 눕혀진 개인 쇼파

와 개인 TV, 이불이 있다. 안마실이 아닌

개인쇼파에서 발안마를 받으며 잠드는

기분도 쏠쏠하다.

뜨거운 찜질방은 중국식 사우나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延边日报 国内统一刊号 2009년 11월 21일 [ 제524호 ]延边日报 화동판 国内统一刊号 CN22 - 0007 TEL: 021 - 6208 - 9002 / 2591 2014년 2월 1일 [ 제743호 ]

얼어붙는 상하이 후끈후끈 사우나한국식 찜질방 VS 중국식 사우나 비교

상하이저널 9기고등부 학생기자 모집

상하이 교민의 중국 생활 동반자 상하이저널이 9기 고등부 학생기

자를 모집합니다. 상하이소재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한국 학생이면 누

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학생기자는 교육 활동과 관련된 기획, 기사작

성 등의 과정에 참여하며 채택된 기사는 본지에 게재됩니다. 학생 여

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모집인원: 0명

▶ 활동기간: 2014년 3월~2015년 2월까지

▶ 지원자격: 상하이 소재 고등학교(한국학교, 중국학교, 국제학교 무관)

1~2학년(9월 학기 기준)에 재학중인 한국 국적의 학생

▶ 제출서류: 자기소개서(A4 용지 1~2장, 외국어 능력 명시

E-mail 주소 및 연락처 기재 요망)

▶ 서류접수: 2월 17일(월) 오후 3시까지

▶ 1차 서류합격자 발표: 2월 19일(수) 오후 5시 홈페이지에 공고

▶ 2차 면접 및 기사 작성: 2월 22일(토) 오전 10시 상하이저널

▶ 최종 합격자 발표: 2월 26일(수) 오후 5시에 홈페이지에 공고

▶ 발대식: 3월 2일(토) 오후 2시

▶ 접수방법: 이메일로만 [email protected]

(학생기자 응모라고 적을 것)

▶ 문의: 021)6208-9002

Tip. 현지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면

반드시 여권을 챙겨야 한다. 23시가 지나면 숙박업소의 기준이 적용돼 외국

인은 신분증과 함께 데스크에서 주숙등기를 해야 한다. 복사본을 지참해도 된다.

자, 이젠 상하이의 한국식 사우나 5곳과 교민지역 부근에서 찾아갈 수 있는

중국식 사우나를 비교해보자. (관련기사 Life Zine 8~9면)

▷손현아 기자

한국과 무엇이 다를까?

구분 한국식 찜질방 중국식 사우나

업소뉴스타 한태

불가마백제원

소남국(小南国)

极乐汤碧云温泉馆

大浪淘沙 홍췐루 텐산루 푸둥

입장료(元) 88 98 88 78 89 58 128 89

찜질방 유무 O O O O O X O X

영업시간

24시간 24시간 24시간 24시간 24시간11:00~2:00

10:00~1:00

24시간

위치 金汇南路长宁区天山路

浦东新区梅花路

虹泉路 虹泉路 虹梅路浦东新区金桥路

徐汇区桂林路

투안고우(团购)

할인티켓 판매X X

입장료+발안마 206元

입장료 45元

평일 입장료 39元

X입장료 108元

입장료 59元

*참고: 다종디엔핑(www.dianping.com)투안고우(团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