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성모학교 점자도서관을 - NL · 2011-09-19 · 충주성모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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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성모학교의 점자도서관은 2009년 4
월 16일에 개관하여 철학, 문학, 예술, 사회
과학, 역사, 기술과학, 순수과학 등 주제별로
6,500여 점의 점자도서를 갖추고 있다. 또 일
반인과 시각장애 유아가 함께 읽을 수 있는
통합도서와 촉각교재도 1,000여 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학령기의 넓은
연령대를 위한 도서 보유가 특징이다.
촉각교재의 경우 유아에게 읽어주는 학부모를 위한 묵자와 촉각을 자극시켜주어 흥미를 유발하
는 자료, 그리고 점자로 이루어져 있어 학부모와 학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 촉각
교재라고 하면 출판사에서 만들어주는 책을 생각하기 쉬운데, 충주성모학교의 점자도서관에서
는 직접 일반 도서에 점자를 읽을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하여 제공하는 것이다.
충주성모학교 점자도서관의 또 다른 특징은, 시각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때에도 비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 도서관과 달리 심리적
으로도 조금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주성모학교
점자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충주성모학교에는 성모학교에 다니고 있는 시각장애
학생 뿐 아니라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충청북도 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도서관이 있다.
이 도서관의 운영은 현재 충주성모학교의 국어 교과
를 담당하고 있는 손선미 선생님이 맡고 있다. 따로
사서를 두지 않고 교과 담당 교사가 도서관 업무를 맡
고 있는 것이다. 문학 시간에 점자 도서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등 국어 관련 수업과 도서관을 연계
하려 노력하고 있는 손선미 선생님과 충주성모학교
점자도서관의 특징과 개선해야할 점 등에 대해 이야
기를 나누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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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광장
� 그렇지만 반대로 이것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접근성
이 떨어진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특히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하기 위해서
는 학교를 반드시 방문해야만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충주성모학과 '학생
들만'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타 도서관의 경우 시각장애인을 위한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부분의 보
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웃러 전담 사서가 없고 국어 담당 교과의 선생님이 도서관 업무를 함께
해야 하므로 도서관 업무에 전념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도서관은 도
서관 나름대로의 행사와 도서관 이용 교육, 점자 교육 등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전담 사서가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과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비장애인들을 위해
귀를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추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점자 도서를 대출하여 읽는
빈도가 줄어드는 것도 걱정이라고 한다. 최근 도서의 경
우 텍스트 파일을 음성으로 변환하여 듣거나, 점자 단말
기에 넣어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 점자를 읽
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기 때문에 점자 도서를 많이 읽
어서 익숙하게 읽을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고 이야
기하였다.
지난 2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는 성모점자도서관.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더 준비
해야할 부분들도 많지만 학교에 속한 점자도서관의 규모에 비해 폭 넓은 종류의 도서와 자
료는 충주시민들의 이용에도 적합하다.
특히 시각장애학생들 뿐 아니라 점자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나 중도실명자들을 위한 점자
교실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고, 충주성모학교의 선생님들이 일반학교로 나가 점자교실
을 운영하기도 하는 등 점자 도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비장애인과 중도실명자를 배려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성모점자도서관이 앞으로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비장애인들을 위해 귀를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추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글. 송치호 국립중앙도서관 장애대학생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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