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호황의 ‘그늘’…늘어난 임금...
Transcript of 건설 호황의 ‘그늘’…늘어난 임금...
4 2016년 1월 19일 화요일 제21341호 사회
제주지역에 최근 부동산 시장
의 호황으로 인해 주택 건설 열
풍이 불고 있지만 건설 현장 근
로자들은 체불 임금에 힘들어 하
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지청
에 따르면 접수된 임금 체불 대
상 인원은 2013년 664명, 2014년
737명, 2015년 916명으로꾸준히
증가했다.
체불 액수도 2013년 약 22억
원, 2014년 약 19억원, 2015년 약
24억원이다.
실제로 제주시 도남동의 한 신
축빌라 공사 현장에서는 이 공사
장에서 일했던 건설 인부들이 밀
린 임금들 달라며 지난 14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이 공사장 인부로 보
이는 한 근로자가 인화성 물질이
든 통을 들고 4층 높이 건물에 올
라가 밀린 임금을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 15일에는 인부들이 4층
높이 건물에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였으며 한 남성이 아래로 뛰어
내렸지만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
어메트에 떨어져 부상을 면했다.
같이 농성을 벌이던 한 근로자
는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또한 18일 새벽 건설업체 측에
서 인부들이 설치한 농성 천막을
철거하자 인부들과 업체 측 직원
들이 대치 상황을 벌이기도 했다.
이 현장 근로자 40여 명은 지
난해 1월부터 12월 말까지 일한
금액 중 모두 1억1000여 만 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건축허가 건수는 1만2302
건으로 지난해 7960건에 비해 2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
현대성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
라 특가할인을 하는 과정에서 홈
페이지 마비사태가 속출, ‘노이즈
마케팅’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티웨이항공은 18일 새해 첫 얼
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실시했지
만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
가 마비됐다고 밝혔다.
얼리버드 항공권 이벤트는
18~24일까지 편도기준 국내선 1
만7000원등의 할인 항공권을 티
웨이항공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및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했다.
그러나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
려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
지가 마비됐고 결국 행사를 연기
했다.
제주항공도 지난 13일 국내선
항공권 편도 7000원등 최저가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
였지만 21만명이 몰려 홈페이지
가 마비됐다.
제주항공은 홈페이지에 사과
문을 올리고 노선 예매를 날짜를
나눠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등 이
벤트 방식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고객들은 LCC의 ‘노
이즈 마케팅’으로 준비 미흡을
가리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
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지
난해 1월과 3월에 실시한 특가할
인에서도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승현 기자
서귀포소방서(서장 오창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주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을 앞
두고 부주의로 인한 가스 폭발
등을 예방하기 위한 ‘신구간 대비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
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소방서는 서
귀포 동지역 가스공급업체 51곳
을 대상으로 이사철 안전관리 강
화를 위한 서한문을 전달하고 철
저한 가스배관 마감조치 등을 당
부했다. 또 가연물 적치 등 불법
행위 등의 위험요소 발견할 때 즉
시 통보하는 협조체계를 마련하
는 한편, 119세터별로 관할 지역
순찰 강화, 반상회 등 교육활동
전개,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
기 설치 홍보 등을 강화한다.
그동안 제주지역에서는 2006
년 노형동의 한 빌라에서 LPG 가
스 누출로 인한 화재로 1명이 사
망하고 20명이 다치는 사고로 3
억8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
생하는 등 2006년 이후 13건의
화재로 3명이 숨지고 51명이 부
상, 16억5400여 만원의 재산피
해가 났다. 고권봉 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의 제주감
귤 모바일 유통플랫폼인 ‘카카오
파머 제주’가 제주 감귤의 소비
촉진과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소비자가 감귤 한 박스를 구입하
면, 제주광역 푸드뱅크를 통해 어
려운 이웃들에게 감귤 한박스를
기부하는 ‘참쉬운 기부 캠페인’을
24일까지 진행한다. 카카오파머
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최근 극심
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 농
가의 판매를 돕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제주감귤
을 지원한다.
17일 오후 10시49분쯤 서귀포
시 표선면 성읍리 정의승마장 인
근 번영로에서 택시 승용차와 49
㏄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교통사
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탑승자 외
국인 A씨(19·몽골)가 머리를 크
게 다쳐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
지만 숨졌고, 또 다른 탑승자 B씨
(18·몽골)도 뇌출혈 증세를 보이
고 있다
제주도내 사회복지시설에 대
한 평가 결과 한부모가족복지
시설 4곳 중 2곳이 미흡한 평가
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사업
법에 따라 2015년도에 제주도
를 비롯한 전국의 노인복지관
(노인여가복지시설), 양로시설
(노인주거복지시설), 사회복지
관 및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1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영역으로는 시설의 최
저서비스기준 충족 여부를 평
가하는 시설 및 환경, 이용자
(생활인)의 권리, 프로그램 및
서비스와 시설에서 제시한 실
적에 따라 평가하는 재정 및 조
직운영, 인적자원관리 및 지역
사회 관계 영역으로 이뤄졌다.
‘2015년 사회복지시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낮은 등급을 받
은 도내 일부 한부모가족복지
시설은 6개 평가 영역 중 자원
봉사자 관리와 후원금(품)의
사용 및 관리 홍보 등 지역사회
관계 영역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또한 재정 및 조직운영
과 프로그램 및 서비스 영역에
서도 낮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내 모든 노인복지관
과 양로시설은 우수시설로 평
가됐다. 이민영 기자
건설 호황의 ‘그늘’…늘어난 임금 체불
대상 인원 2013년 664명서 작년 916명 ‘증가세’
금액도 작년 24억원 달해…근로자 농성도 이어져
속보=제주출입국관리사무
소가 지난 12일 전세기편으로
베트남에서 제주로 입국한 155
명 중 무단 이탈한 베트남인(본
지 1월 15일자 4면 보도)의 수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으로 드러났다.
18일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에 따르면 입국한 155명 중 무
단이탈자는 59명으로 지난 14
일 출입국사무소가 밝힌 56명
에서 3명이 추가로 이탈한 것
으로 밝혀졌다.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17
일 베트남인 155명 중 122명의
출국 심사를 종료한 후 입·출
국 명단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3명의 추가 이탈자를 파악했
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3일 여행사 직원
의 신고를 받은 뒤 4일만에 추
가 이탈자를 파악한 것으로 관
계당국의 감시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
고 있다. 잠적 사태 직후에 숙
박업소를 이탈하지 않은 인원
을 파악했더라면 이탈자 총원
파악이 사전에 충분히 가능한
상태였다.
출입국사무소는 지난 12일 5
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
에서 제주로 입국한 155명 중
56명이 사라졌다는 여행사 직
원의 신고를 지난 13일 접수했
다. 관계당국은 18일 현재까지
이탈자 59명 중 27명(남성 20
명·여성 7명)의 신병을 확보해
여권을 잃어버린 1명을 제외한
26명을 17일 강제추방했다.
출입국사무소는 아직 행방
이 묘연한 32명을 찾기 위해 추
적하고 있으며 경찰과 해경 등
은 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
하지 못하도록 공·항만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무단 이탈 무사증 베트남인 ‘56명…59명?’
출입국사무소, 인원 수조차 몰랐다
신고 뒤 나흘만에 추가자 3명 파악…감시체계 구멍
도내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미흡’
전체 4곳 중 절반, 복지부 평가서 낮은 등급 받아
특가할인에 저가항공사 홈페이지 마비 속출
“언제쯤 따뜻해질까요” 제주지방에 한파가 찾아온 18일 제주한라대학교 인
근 방일리공원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털모자와 목도리, 담요가 따뜻하게 둘
러져 있다. 고기철 기자 [email protected]
감귤 촉진 팔걷은 ‘카카오’
택시-오토바이 ‘충돌’
신구간 소방안전대책 추진
가스 폭발 등 예방 나서
‘노이즈 마케팅’ 지적도
18일 제주시 도남동의 한 신축빌라 공사 현장. 밀린 임금을 달라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근로자들(사진 왼쪽)과 건설업체에서 고용한 인력들이 대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