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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 it works off the healthy energy

글. 한방병원 기공요법실 이화진 박사 그림. 오 청

예술은 곧, 인간의 삶이다. 예술을 누리는 존재는 인간이 유일하며, 인간은 예술을 통해 자신이 느낀 바를 표현한다.

예술 작품 속에는 작가의 사상과 감정이 담겨있으며, 춤은 이를 몸으로 직접 표현하는 예술이다.

즉, 춤은 ‘몸의 언어’인 것이다. 우리는 춤을 춤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춤은 우리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춤,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다

예술은 삶의 표현이다. 인간의 모든 활동이 삶의 반영이지만 특히 예술에서 이 말이 강조되는 것은 예술만큼 삶을

직접적으로 또, 생생하게 드러내 주는 것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은 학문・종교・도덕 등과 같은 문화의 한 부문으로, 창작과 감상의 예술 활동과 작품과 같은 성과의 총칭이

다. 예술은 사람들을 결합시키고 사람들에게 감정이나 사상을 전달해주는 수단이 된다. 과학은 개념으로 설명하고

예술은 미적 형상으로 설명한다. 예술의 중심 개념은 ‘아름다움’으로 만약 미(美)가 결핍 또는 상실되면 예술이라

고 표현하기 어렵다. 예술은 인간이라는 종의 특성을 결정할 뿐더러, 인간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영혼의 거울이자

과거에 대한 현재의 증거이기도 하다.

예술의 정의 : 모방, 상징적 언어 그리고 고통의 해소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을 모방으로 보았다. 이것이 예술의 기원이다. 플라톤에게 지상의 모든 사물은

참된 실제(實際)의 모방 즉, 이데아(idea)의 모방이었다. 이러한 플라톤의 예술관을 발전시킨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방은 인간이 어린 시절부터 가진 것이요. 또,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모방을 잘하는 동물이며, 처음에는 모방을

통해 배운다.”고 주장했다. 즉, 모방의 대상이 어떤 사람에겐 색채가 되고, 어떤 이에겐 음성 또는 율동이 되며, 어떤

경우에는 악한 사람을 모방하기도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때의 모방은 단순한 복사가 아니고, 모방자의 주관이

포함되어 있음을 전제한다.

또 다른 관점에서 예술은 상징적 언어라고 정의한다. 매일 동녘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과학자에게는 같은 것이지만,

예술가에게는 항상 새로운 것이다. 과학의 추상화 작용은 실재를 빈곤하게 할 우려가 있지만, 예술의 구체화 노력

은 인간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예술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는 예술가의 표현이 상징적인 형태를 취하기 때

문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지고 우리 삶을 풍족하게 해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동설이 있다. 우리의 조상은 역동적인 동작을 통해 힘든 노동의 고통을 벗어나고자 했다. 자연적이고

본능적인 이런 움직임은 개인을 사회와 결합시켰다. 우리는 리듬의 반복을 통해 몸을 움직이고 고통의 순간을 벗어

남으로써 조화와 균형이 예술 가운데 융합되어 있음을 배운다. 이런 모든 활동은 결국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있

어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예술이 우리의 삶과 일상에 얼마나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현재 우리의 생활수준은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다. 이로 인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는 마음과 여유로운 삶에

대한 욕구가 생겨났다. 이런 욕구를 없애 줄 중요한 수단이 바로 예술이다.

예술 활동은 일반화, 획일화된 현대인의 삶을 가치 있게 바꿔줄 수 있는 문화적 측면의 도구인 동시에, 건강한 마음

과 몸을 갖게 해 주는 수단이 된다.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 춤

예술 활동 중 글로 표현하는 것을 문학, 소리로 표현하는 것을 음악, 색으로 표현하는 것을 미술

이라 한다면 인간의 몸을 통해 표현되는 예술은 춤이다. 춤은 다른 예술 활동과 달리 주체도 객

체도 인간이다. 스스로 춤을 추며 느끼고 생각하며 동시에 보는 상대도 느끼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의 공유가 가능하다.

춤은 산스크리트 원어 Tanha(탄하)가 어원(語源)이며 Tanha는 ‘생명의 욕구’를 뜻한다. 춤을

춘다는 것은 인간의 솔직한 욕망의 표현으로, 이성으로 통제될 수 없는 건강한 육체의 발산이

며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인간이 자신의 욕구를 표출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춤의 기술적인 면을 배제하고 인간

이 가지는 본연의 내면적 사상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춤이다. 생명의 약동감을 가져다주는

춤의 본질은 그 특성과 연관되어 있다. 춤은 신체를 움직여 생각과 느낌을 언어로 대신해 표현

한다. 언어를 대변하고 보완하는 움직임은 신체의 표정이다. 우리의 일상은 이미 신체의 언어

로 가득 차 있다. 작은 수신호부터 온몸을 사용하는 큰 몸짓까지 예술 이전에 무언(無言)의 자

기표현 임무를 다하고 있다.

신체 동작이 의미 있는 율동으로 발달하는 과정은 유아(幼兒)의 유희에서도 나타나 있으며, 역

사적으로는 고대의 제사 의식과도 연관되어 나타난다. 춤은 사람들에게 친화와 연대감을 가져

다주는 유대(紐帶)의 작용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이러한 의미에서 무용은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표현수단이며, 인간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모든 예술의 원형을 이룬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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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신체와 정신으로 분리되지 않는 하나의 형태로 존재한다. 춤을 통한 인간의 표현 행위

는 심리적・정서적・정신적・육체적인 모든 측면을 반영하며, 이러한 경험은 신체의 움직임과 정

신적인 미적 체험의 존재가치를 주관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 그래서 춤을 자신의 내적 감각을 충

분히 느껴 신체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면서 몸과 마음이 즐거워지는 도구적 행위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인간의 예술 활동은 일종의 안식처이며 삶의 괴로움을 잊게 하는 도피처이다. 우리는 활발한 예술

활동을 통해 삶의 괴로움을 잊고 안정을 찾기도 하는데, 결국 예술은 이런 안정감의 유지 그리고

건강한 삶에 대한 열망과도 연결된다. 괴테는 ‘예술만큼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방법은 없다. 또

한, 예술만큼 확실하게 세상과 이어주는 것도 없다.’ 말하며 예술의 양면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강한 예술

인간은 행복한 삶을 위해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스스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여 예술

로 승화시킨다. 춤은 예술의 체험인 동시에 삶의 활력소가 되며 건강을 지키는 수단이 된다. 춤을 추며

정서의 안정을 꾀하고 마음을 연다.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면 스스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

는 건강과도 직결된다.

춤은 개인의 삶에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구실을 하며, 신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통해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한 예술 활동임

에 틀림없다.

지극히 행복한 순간이나

지극히 곤란한 순간에도

우리는 예술가를 필요로 한다.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