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Scene - POSRI · 2016. 4. 5. · 60 Chndi ai pusl Ap 2ril 016 61 지난 3월 초...

1
April 2016 61 60 Chindia plus 지난 3월 초 베이징에서 열린 2016년 양회를 통 해 중국은 ‘13.5 규획(2016~2020년)’ 기간의 평 균 경제성장률 목표를 6.5%이상으로 제시했다. 바오치(保七·연 7% 경제성장) 시대의 마감을 알 린 것이다. 중국이 본격적인 중속 성장기에 진입 한 가운데 수출에서 내수로, 전통 제조업에서 첨 단 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한국경제는 과 거와 다른 ‘중국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성장 둔화는 전체 수출의 25% 이상을 중국에 의 존하는 한국경제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석유화학과 철강 등 중간재 수출기업들의 우려 가 크다. 중국이 높아진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간재 자급률을 올리고 있어 중국시장 축소와 함께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대우 중국지역총 괄본부는 이 같은 위기상황에서 과감히 또 묵묵 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철강에서 곡물까지 … 다양한 트레이딩 사업 진행 중 대우는 한·중 수교(1992년 8월) 이전부터 중국에 진출해 다양한 대중 사업을 진행한 선구자적 기 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포스코대우 중국지역 총괄은 15개 거점에 총 220여 명(주재원 32명, 글 로벌 스태프 190여 명)의 무역전문가들로 운영되 현장에서 ⑩ 포스코대우 중국지역총괄 곽상용 포스코대우 상하이법인 차장 [email protected] ‘2코어·3익스팬션’ 전략 맞춰 미래 중국 사업 새 판을 짜다 Business Scene 고 있다. 베이징·상하이·광저우의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지역본부를 겸하는 베이징 법인 산하에는 청두·다롄 분공사와 창춘·선양 사무소 를 두고 있다. 화둥 지역을 담당하는 상하이법인 산하에 우한 분공사, 광저우 법인 산하에 충칭 분 공사와 쿤밍·산터우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1997 년 8월 국무원 특별비준으로 동호난생그룹과 합 작해 설립한 무역회사 난생대우와 헤이룽장성에 위치한 무단강 대우제지법인, 대만지사도 중국 지역총괄에 포함된다. 포스코대우는 종합상사로서 철강·원료·비철· 화학·기계인프라·곡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중 국 수출과 중국산 제품의 해외 판매, 중국업체와 의 해외 동반진출, 중국 내수 거래 등의 사업을 활 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위기 돌파를 위한 사업 영역 재구축 중국경제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현재 시점에 맞추어 포스코대우의 중국사업도 전환기를 맞 고 있다. 포스코대우 본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2 Core, 3Expansion’ 전략에 맞춰 중국사업도 향 후 5년, 10년을 내다본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과 석유가스를 2대 핵심 사업으로 식 량·자동차부품·IPP의 3개 분야로 사업을 확장 한다는 전략이다. 철강은 우선 포스코 제품의 중국 판매 확대를 최우선 전략 과제로 두고, 반제품에서 월드 프리 미엄 제품에 이르기까지 신규 고객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포스 코 제품의 판매 확대에 총력을 다하려는 것이다. 기계·인프라사업 부문은 장기적 프로젝트로 그동안 사업 성과가 상대적으로 미진한 분야였 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부품을 중국의 대형 자동차부품 업체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산 유연탄 운송선을 대한통운에 공급하기 도 했다. 또 중국산 알루미늄휠, 타이어 등 자동 차부품을 소싱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부품사 에 공급하기 시작하는 등 의미 있는 사업을 시작 했다. 앞으로 중국의 높아진 제조경쟁력을 바탕 으로 중국산 자동차부품과 완성차의 해외 수출, 선박 수주 확대 등을 추진하고 중국 EPC 업체 및 완성차 업체와의 해외 동반 진출도 본격화할 계 획이다. 물자화학사업 부문에서도 화섬원료 통합 사업 추진, 중국 대형 철강사의 철광석 공급, 옥수수· 보리 등 곡물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중국 소비재시장으로 과감한 진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화되고 있다. 한국의 대중 수 출에 있어서도 생활소비재와 문화콘텐트, 서비 스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중국 소비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26조 위안(약 4663조 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40%를 넘 어섰으며 매년 12%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 라 포스코대우 중국지역총괄은 산업재 중심의 트레이딩이라는 기존의 사업모델을 전환하기 위 해 2014년 말 중국 소비재시장 진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중국에 들어와 있는 한국 화장품과 유 통, 소비재 기업들을 탐방하고 전자상거래시장 연구와 소비재에 대한 수입통관 절차도 조사하 면서 차근차근 노하우를 쌓았던 것이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 종합상사 최초로 중국 최 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에 한국 동대 문 여성의류 패션몰을 오픈하기도 했다. 중국 최 대의 약용품 제조 및 유통회사인 시노팜(SINO- PHARM)그룹과 협력해 한국산 생활용품의 해 외보세구역직구(CBT) 공급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해 지난해 7월 역시 국내 종합상사 최초로 CBT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 소 비재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를 마련한 것이다. 포스코와 대우 통합 시너지 빛나는 한 해 전망 대우인터내셔널은 2016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 명을 포스코대우로 변경했고, 이에 따라 중국지 역총괄 산하법인과 분공사들의 사명도 다위궈 지(大宇國際)에서 푸샹다위(浦項大宇)로 변경됐 다. 같은 날 베이징법인은 베이징왕징에 있는 포 스코센터로 입주했다. 2016년은 포스코와 대우 의 통합 시너지가 더욱 빛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 25년간 한·중 경제발전과 무역 확대의 현 장에서 포스코대우는 충실한 가교 역할을 감당 해 왔다. 새롭게 변화하는 중국의 환경과 한·중 경제협력 관계에서 중국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을 창출하기 위한 포스코대우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 창춘(사무소) 선양(사무소) 다롄(지사) 청두(지사) 상하이(보세구) 난생(법인) 산터우(사무소) 대만(지사) 홍콩 (사무소) 우한(지사) 충칭(지사) 쿤밍(사무소) 광저우(법인) 상하이(법인) 베이징(법인) 포스코대우 중국지역 직원들은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015년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6년 사업계획 보고 회의에 참여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스코대우 중국지역총괄 법인 현황 <철강·석유가스> <식량·자동차부품·IPP>

Transcript of Business Scene - POSRI · 2016. 4. 5. · 60 Chndi ai pusl Ap 2ril 016 61 지난 3월 초...

Page 1: Business Scene - POSRI · 2016. 4. 5. · 60 Chndi ai pusl Ap 2ril 016 61 지난 3월 초 베이징에서 열린 2016년 양회를 통 해 중국은 ‘13.5 규획(2016~2020년)’

April 2016 6160 Chindia plus

지난 3월 초 베이징에서 열린 2016년 양회를 통

해 중국은 ‘13.5 규획(2016~2020년)’ 기간의 평

균 경제성장률 목표를 6.5%이상으로 제시했다.

바오치(保七·연 7% 경제성장) 시대의 마감을 알

린 것이다. 중국이 본격적인 중속 성장기에 진입

한 가운데 수출에서 내수로, 전통 제조업에서 첨

단 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한국경제는 과

거와 다른 ‘중국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성장 둔화는 전체 수출의 25% 이상을 중국에 의

존하는 한국경제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석유화학과 철강 등 중간재 수출기업들의 우려

가 크다. 중국이 높아진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간재 자급률을 올리고 있어 중국시장 축소와

함께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대우 중국지역총

괄본부는 이 같은 위기상황에서 과감히 또 묵묵

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철강에서 곡물까지 … 다양한 트레이딩 사업 진행 중

대우는 한·중 수교(1992년 8월) 이전부터 중국에

진출해 다양한 대중 사업을 진행한 선구자적 기

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포스코대우 중국지역

총괄은 15개 거점에 총 220여 명(주재원 32명, 글

로벌 스태프 190여 명)의 무역전문가들로 운영되

현장에서 ⑩ 포스코대우 중국지역총괄

곽상용 포스코대우 상하이법인 차장

[email protected]

‘2코어·3익스팬션’ 전략 맞춰

미래 중국 사업 새 판을 짜다

Business Scene

고 있다. 베이징·상하이·광저우의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지역본부를 겸하는 베이징 법인

산하에는 청두·다롄 분공사와 창춘·선양 사무소

를 두고 있다. 화둥 지역을 담당하는 상하이법인

산하에 우한 분공사, 광저우 법인 산하에 충칭 분

공사와 쿤밍·산터우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1997

년 8월 국무원 특별비준으로 동호난생그룹과 합

작해 설립한 무역회사 난생대우와 헤이룽장성에

위치한 무단강 대우제지법인, 대만지사도 중국

지역총괄에 포함된다.

포스코대우는 종합상사로서 철강·원료·비철·

화학·기계인프라·곡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중

국 수출과 중국산 제품의 해외 판매, 중국업체와

의 해외 동반진출, 중국 내수 거래 등의 사업을 활

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위기 돌파를 위한 사업 영역 재구축

중국경제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현재 시점에

맞추어 포스코대우의 중국사업도 전환기를 맞

고 있다. 포스코대우 본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2

Core, 3Expansion’ 전략에 맞춰 중국사업도 향

후 5년, 10년을 내다본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과 석유가스를 2대 핵심 사업으로 식

량·자동차부품·IPP의 3개 분야로 사업을 확장

한다는 전략이다.

철강은 우선 포스코 제품의 중국 판매 확대를

최우선 전략 과제로 두고, 반제품에서 월드 프리

미엄 제품에 이르기까지 신규 고객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포스

코 제품의 판매 확대에 총력을 다하려는 것이다.

기계·인프라사업 부문은 장기적 프로젝트로

그동안 사업 성과가 상대적으로 미진한 분야였

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부품을 중국의

대형 자동차부품 업체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산 유연탄 운송선을 대한통운에 공급하기

도 했다. 또 중국산 알루미늄휠, 타이어 등 자동

차부품을 소싱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부품사

에 공급하기 시작하는 등 의미 있는 사업을 시작

했다. 앞으로 중국의 높아진 제조경쟁력을 바탕

으로 중국산 자동차부품과 완성차의 해외 수출,

선박 수주 확대 등을 추진하고 중국 EPC 업체 및

완성차 업체와의 해외 동반 진출도 본격화할 계

획이다.

물자화학사업 부문에서도 화섬원료 통합 사업

추진, 중국 대형 철강사의 철광석 공급, 옥수수·

보리 등 곡물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중국 소비재시장으로 과감한 진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화되고 있다. 한국의 대중 수

출에 있어서도 생활소비재와 문화콘텐트, 서비

스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중국 소비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26조 위안(약 4663조

원)에 달해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40%를 넘

어섰으며 매년 12%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

라 포스코대우 중국지역총괄은 산업재 중심의

트레이딩이라는 기존의 사업모델을 전환하기 위

해 2014년 말 중국 소비재시장 진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중국에 들어와 있는 한국 화장품과 유

통, 소비재 기업들을 탐방하고 전자상거래시장

연구와 소비재에 대한 수입통관 절차도 조사하

면서 차근차근 노하우를 쌓았던 것이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 종합상사 최초로 중국 최

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에 한국 동대

문 여성의류 패션몰을 오픈하기도 했다. 중국 최

대의 약용품 제조 및 유통회사인 시노팜(SINO-

PHARM)그룹과 협력해 한국산 생활용품의 해

외보세구역직구(CBT) 공급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해 지난해 7월 역시 국내 종합상사 최초로

CBT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 소

비재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를 마련한 것이다.

포스코와 대우 통합 시너지 빛나는 한 해 전망

대우인터내셔널은 2016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

명을 포스코대우로 변경했고, 이에 따라 중국지

역총괄 산하법인과 분공사들의 사명도 다위궈

지(大宇國際)에서 푸샹다위(浦項大宇)로 변경됐

다. 같은 날 베이징법인은 베이징왕징에 있는 포

스코센터로 입주했다. 2016년은 포스코와 대우

의 통합 시너지가 더욱 빛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 25년간 한·중 경제발전과 무역 확대의 현

장에서 포스코대우는 충실한 가교 역할을 감당

해 왔다. 새롭게 변화하는 중국의 환경과 한·중

경제협력 관계에서 중국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을 창출하기 위한 포스코대우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

창춘(사무소)

선양(사무소)

다롄(지사)

청두(지사)

상하이(보세구)난생(법인)

산터우(사무소)

대만(지사)

홍콩(사무소)

우한(지사)충칭(지사)

쿤밍(사무소)광저우(법인)

상하이(법인)

베이징(법인)

포스코대우 중국지역 직원들은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015년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6년 사업계획 보고 회의에 참여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스코대우 중국지역총괄 법인 현황

<철강·석유가스> <식량·자동차부품·I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