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16
창간준비 1호 2015.9 광화문은 우리 모두 하나되는 곳이다 광화문은 우리를 하나되게 만들었다 광화문은 우리들의 기억이 살아있는 곳이다 글 : 젤뜨루다 / 사진 : 노용헌

description

 

Transcript of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Page 1: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창간준비 1호

2015.9

광화문은 우리 모두 하나되는 곳이다

광화문은 우리를 하나되게 만들었다

광화문은 우리들의 기억이 살아있는 곳이다

글 : 젤뜨루다 / 사진 : 노용헌

Page 2: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세월호 참사 500일을 맞습니다.

가족들은 아직도 상처입은 채 거리에 있습니다. 팽목항에서, 광화문에서, 아직 합동영결식조차 치르지 못한 안산 분향

소에서 진실이 인양되고 정의가 온전히 수습될 날을 앞당기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말합니다. 아직은 추모할 때가 아니라고. 저 맹골수로 세찬 여울목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의 가족들이

있는 한 그럴 수 없다고. 그이들은 또 말합니다. 아직은 치유도 회복도 보상도 말할 수 없다고. 참된 치유와 보상은 온

전한 수습과 진실규명으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참사 1주년 이후 진실을 향한 연대를 무너뜨리고, 세월호를 우리 기억에서 지우려는 비인간적인 무리들의 계

산되고 조직적인 방해행위가 집요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진상을 조사하고 안전사회 대안을 마련하고 있어야

할 특별조사위원회는 권한, 인력, 예산, 정보 모든 면에서 정부의 비협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사주를 받은 일

부 언론들은 진상조사 따위에 국고를 낭비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주는 돈을 받고 이제 그만 일상으로 복귀

하라고, 불순한 이들과 계속 반정부 투쟁에 나서면 재미없을 거라고 가족들을 협박합니다. 실제로 박래군 416연대 상

임위원을 비롯한 416연대 활동가들을 구속하고 투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양만큼은 차질 없이 이루어질 터이니 걱

정 말라고 주장하지만 가족의 참여나 정보의 공개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감추고 책임을 모면하려는 자들은 결코 쉬지도 잊지도 않습니다. 가족들의 피를 말리는 길고 지루한 대치상태

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던 우리의 약속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 절실해지는 시간이 찾아왔습니

다.

이 일을 촉진하기 위해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 단체들로 구성된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약칭, 4.16연대’는 세월호를 기

억하고 진실과 정의, 모두가 존엄하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연대하는 모든 이들과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월간

지 <약속> 창간준비호를 발행합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이 일에 묵묵히 함께 하고 계신 모든 시

민들과 가족들께 따뜻한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500일 동안 잡은 손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상임운영위원 | 참여연대 사무처장 이태호

여는글

2

02 여는글 500일 동안 잡은 손_이태호

03 인터뷰 그들 눈물이 나를 움직입니다 _전명선

06 진단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가능한가

07 이달의 세월호 소식

07 세월호 참사 구조실패, 진상규명으로 지휘라인 책임물어야 _진상규명위원회

08 국민의 감시와 가족의 참여로 온전한 인양을 _수습인양위원회

09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4.16이후 달라진 한국사회를 위하여 _안전사회위원회

10 모두를 위한 4.16인권선언에 함께하세요 _인권선언위원회

11 책과 노래 이야기 세월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 노래<화인>

12 알립니다 민간잠수사/기간제 교사 순직인정 / 화인-다짐, 2015 프로젝트

4.16기억저장소

13 감옥으로부터 온 편지 _박래군

14 전국세월호 행동

16 9월 세월호 달력

Page 3: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민

중의

소리

정의

철인터뷰

인터뷰 진행/글 : 박진 4.16연대 운영위원,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세월호참사 1년이었던 4월 18일, 차벽과 경찰 폭력에 막혀 유가족과 시민들이 잡혀가던 그날 밤. 차벽 사이에서 “유가족

들이 아직 갇혀 있기에 갈 수 없다” 판단한 대학생들이 꼼짝도 안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명선 위원장이 그리로 갔다. 쉰

목소리로 그는 말했다. “우리 찬호 보내던 날도 울지 않았는데…눈물이 납니다. 덕분에 가족들은 모두 무사히 빠져 나왔

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신들 믿고 끝까지 진상규명하겠습니다. 우리 가족들이 먼저 사람 생명이 함부로 버려지지 않는 존

엄한 세상 만들겠습니다.” 듣고 있던 학생들이 눈물을 훔쳤다. 혹시 한 명이라도 경찰 손에 낚아 채일까, 찬호아빠는 가장

맨 뒤에서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날 새벽이후 울지 않았습니다

“조명탄이고 뭐고 뉴스에 나온 이야기가 모두 거짓말인 걸 눈으로 봤어요. 사고 해역에 해수부 배 타고 들어갔어요. 둘

째 날이었나…너무 차더라구요. 힘들다는 걸 깨달았어요. 차가운 데서 아이를 꺼내주는 게 내 역할이라는 걸 깨달았어

요. 돌아와서 우리 큰애하고 애 엄마한테 거짓말 했죠. 에어포켓 얘기까지 해가며…큰 걱정하지 마라. 당연히 살려 모

여 있을 꺼다…. 아마 대합실에서 였을 거예요. 그리고 나와서…2시부터 동틀 때, 새벽 6시까지 담배 다섯 갑을 다 피

웠어요. 그날 많이 울었어요. 그날 밤에. 사람들 볼까봐. 좀 떨어진, 팽목마을이라고 있어요. 그 다음부터는 시신 수습

하고 찬호 빨리 올라오는 생각밖에 없었지. 그러고 나서 일을 했어요. 그 후로 지금까지 울어 본적 없었어요.”

그들 눈물이 나를 움직입니다500일, 찬호 아빠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만나다

3

Page 4: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처음 찬호가 옷을 사달라고 했었어요

“찬호는 엄마, 아빠 걱정하는 걸 싫어하는 아이였어요.

그래도 영락없는 막내여서…엄마 배 만지고 자는 아이

였어요.

그게 비밀인데, 약전이다 뭐다, 찬호 얘기하다 보니, 이

젠 비밀도 아니지 뭐. 자려고 누우면 이불 들고 와서 엄

마 옆에 눕던 아이. 찬호 떠나고 엄마가 많이 힘들었지

요. 생전 뭘 사달라고 하지 않던 아이가 수학여행 가

기 전 처음으로 옷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따라

다닌 적 없는데, 아빠가 같이 가자, 했지요. 자기가 사

고 싶은 걸 다 사더라구요. 옷 두세 벌 사더라구요. 뭘

사달라고 하니까, 고맙더라구요. 엄마 입으면 예쁘겠

다 하면서 엄마 옷도 사달라 하고. 그래서 가는 날 찬호

는 다 새 걸로 입고 갔어요. 찬호 올라왔을 때 입고 있

던 옷…다 젖어 있었죠. 너무 늦게 올라왔어요. 30일

만에…. 혹시라도 상처날까봐 그냥 옷을 자르라고 했

어요. 그리고 나서 매장에 찾아갔어요. 이미 옷이 없었

겠죠. 영수증 보면 어떤 옷인지 나오잖아. 본사에서 그

대로 찾아줬어요. 다시 그대로 사서 49제 때 태워줬지

요.”

어느 것도 인정할 수 없어요, 아직

“아직 찬호 사망신고 할 생각도 없고. 찬호 유류품 하나

도 안 올라왔지만, 전화번호도 그대로 살려 뒀어요. 인

정하기 싫은 거예요. 여행자 보험금이 되었든, 성금이

되었든, 들어둔 보험도 신청 안했어요. 얼마 전 퇴사했

는데, 실업 급여 신청도 안했어요. 일이 다 되었으면 괜

찮은데…제대로 된 게 없는데…그냥 찬호가 왜 죽었는

지 알지도 못하면서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찬호를

잃음으로써 꿈꿔왔던,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했

던 모든 걸, 중단했어요.”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은 것이 가장 힘들어요

“찬호 나오던 날도 자원봉사자가 저한테 계장님이라고

불렀어요. 시신 확인하러 가는데 ‘계장님 이것 좀 도와

주세요.’ 하더라구요. 메모지 들고 다니면서 냉정하게

일을 챙겨서 가족인줄 모르고 공무원인 줄 알았던 거예

요. 팽목항에서부터 그런 역할하고, 진상규명분과장하

고 운영위원장까지 맡아서 싸우고, 욕먹고 여기까지 왔

는데…. 무엇보다 힘든 것은 지금까지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다는 거예요. 아직도 수습되지 못한 가족들을 기

다려야 하고, 진상규명이며 특조위까지…. 제 몫은 피

해자들이 목소리를 함께 내도록 하는 것이라 봐요. 서

로 불만을 가지고 싸울 수 있지요. 각자 목소리를 제대

로 내도록 도와야 해요. 우리는 평생 4.16 피해자이고

피해자 가족으로 남으니까요. 그리고 힘든 건, 요즘 체

력이 너무 떨어졌어요. 운동하러 갔더니, 밥부터 먹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아빠

의 핸

드폰

에 담

겨있

는 전

찬호

군의

모습

4

▲찬호 아빠, 전명선 위원장이 박진 운영위원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Page 5: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그들의 눈물, 지쳐 있을 수 없어요

“지금까지 온 건 국민들 덕이죠. 그런데 저한테는 무엇보다 가족들 눈물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어요. 엄마들이 피켓 들

고 울고 서 있는 걸 보면, 지쳐 있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희생된 아이들…. 멈출 수도 없고, 끝낼 수도 없습니다. 개인

적으로 찬호 묻힐 곳을 마련해 주고 싶어요. 찬호 방에 코피 묻은 쿠션하나 치우지 않았어요. 언젠가 아빠로써 가족 글

을 남기고 싶구요. 진상규명하고, 우리 4.16 가족들이 죽을 때까지 함께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요. 지속적으

로 만나고 함께 하기 위해서…. 지금 가족들과 함께하는 공방이나 목공방 같은 걸 체계적으로 만들고 싶기도 해요. 길

게 싸우기 위해서는 취미 생활도 하고 생계 수단도 있어야 하고. 함께하고 싶은 거지요.”

우리는 지지 않을 겁니다

“인양이 시작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믿기 어렵잖아요. 9명의 미수습자들을 찾기 위해서, 수습과정을 감시할겁니다. 동

거차도에 가족들이 지키려고 해요. 재판 끝나고, 오히려 더 마음이 단단해 졌어요. 가족들 대부분이. 정부가 진실을 은

폐한다는 걸 확실하게 깨닫고 절실해졌어요. 함께 가야겠다는 마음도 더 그렇구요. 서명이든 피켓이든,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해요. 4.16연대에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 주셨으면 해요. 함께 하는 분들도 여전히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

많이 봤어요. 제대로 알고 잡은 손 놓지 않고 함께 가야죠.”

그리고 실컷 울겠습니다

“제대로 울어보지 못한 게 너무 억울하잖아요. 정리되면 술도 먹고, 울고 싶어요. 유치원 원장 되고 싶다던, 지구과학

을 좋아하던 찬호를 위해서 무언가도 해야겠죠. 바쁘다고 생일도 기일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어요. 위원장이라서 외

려 기념될만한 것들 챙기지도 못했구요. 더 미안해요. 찬호한테…. 그래서 미수습자 모두 찾고, 진상규명하고, 안전사

회 만들고. 우리 아이들 묻히는 곳 제대로 챙기고, 4.16가족들 공동체가 단단해 지면, 찬호한테 더 잘하려구. 얼마 전

우연히 사람도 별로 없는 역 앞에, 1인 시위하는 분을 봤어요.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 이들 보면서, 가

는 길이니까. 갈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도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세지겠습니다.”

*<인터뷰>에는 매달 한 가족씩 인터뷰가 실릴 예정입니다. 매달 만나게 될 가족들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과 기다림을 바랍니다.

5

4.16연대의회원이 되어주십시오우리는 모두 4.16가족입니다.함께 하면 힘이 됩니다.잊지 않겠다는 실천의 마음으로 4.16연대 회원이 되어주십시오.

■ 회원가입 안내_4.16연대 홈페이지에 접속 후 절차에 따라 회원에 가입하세요

_현장 가입처 : 광화문 세월호 광장 상황실

회원이되면

정기회비로 피해자를 지원하고 수습인양과 진상규명 활동에 참여합니다

세월호와 가족 소식 등 월간 소식지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4.16소식을 널리 알리는 우리동네 월례행동을 지원받습니다

4.16연대 활동에 참여, 4.16교양강좌 등 자료와 교육을 지원받습니다

서울 중구 저동 2가 47-3호(정양빌딩) 2층

[email protected] 02.2285.0416 02.722.0416

twitter.com/416act facebook.com/416act.net

http://416act.net/cms

Page 6: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세월호 참사 이전처럼 살아야만 한다면 국민의

생명과 존엄은 보장받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

에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절대적으로 중요

한 과제이다. 그래서 국민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가능

하게 할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미완의 법이지만 특별법 제

정으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로 가기 위한 단초가 마련되

었고 그 결과물로 특별조사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설립되었

다. 특조위의 진상조사 활동과 동시에 국민의 힘으로 특조위

의 한계를 보완하고 진상규명을 실현하는 다른 한 축으로 범

국민적 진상규명 운동역시 강화해야 한다. 그래서 가족과 시

민, 단체들은 장기화 될 수도 있는 진상규명 운동을 실현하기

위한 결집체로 4.16연대를 만들었다. 그래서 진상규명과 책

임자 처벌을 불가능하게 할 방법은 2가지로 압축된다. 특조

위를 왜곡하고 무력화하면 되고, 마찬가지로 4.16연대를 마

타도어-왜곡선동하고 탄압하면 되는 것이다. 반대로 진상규

명과 책임자 처벌을 가능하게 하려면 특조위에 대한 정부의

부당한 무력화 시도를 감시, 대응하고 4.16연대로 시민회원

을 확대하여 독립적 진상규명 운동을 국민의 힘으로 뒷받침

해야 한다.

현재, 4.16연대는 정부의 진상규명 방해에 대한 감시와 대응,

가족과 시민이 동시에 참여하는 진실모니터단 활동, 자체 연

구분석 등을 위해 세월호 가족과 함께 4.16연대 부설 민간

진상규명 기구로 ‘진상규명 국민참여 특별위원회’를 발족(8

월8일)하여 가동하고 있다. 가령, 서울대 대학원생 연구팀 협

력 등도 활동 사례 중 하나다. 그러나 정부는 특조위에 진상

조사 예산을 대폭 줄여 발목을 잡고 안팎의 진상규명 방해세

력은 특조위의 예산에 관한 왜곡선동을 저변에서 확산하며

특조위를 고립시키려 들고 있다. 또한, 정부는 4.16연대에 대

한 탄압을 가하면서 박래군 상임운영위원을 구속시키고 세월

호 참사에 대응하여 함께 행동한 시민들에 대한 소환장을 발

부하는 등 탄압하고 있다. 보수언론 등 외부의 방해세력들도

4.16연대에 대한 왜곡선동까지 가하며 활동을 위축시키려 들

고 있다. 정부는 심지어 진상규명의 큰 축인 세월호 인양 과

제를 두고 가족 참여와 공개를 배제하면서 인양 사안을 정략

적으로 악용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교란’하고 참

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면피’하려는 행태도 서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가족과 시민은 4.16연대로 뭉치기 시작

했다. 회원가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한 달 남짓 한 현재,

2천여명의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하

였다.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세월호 가족과 시민회원들은 올

해 안에 1만명 회원모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상규명운

동에 대한 여러 방해와 왜곡이 만만치 않겠지만 정부의 ‘지

우기, 흔들기’에 위축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큰 결집이 가능

하리라는 전망이다.

안전사회 실현과 치유회복을 위한 4월16일의 약속이 바로

‘잊지 않고, 끝까지 행동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의 대전제

는 바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다. 4.16연대는 매월 발행

하는 월간소식지를 회원과 시민들에게 배포하여 4월16일의

약속을 끊임없이 되새기고, 또한 전국 200개 지역 이상에서

매월 월례 촛불모임과 행동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100여개

국내, 해외에서 매월마다 리본나눔, 피켓팅, 서명운동, 촛불집

회가 끊임없이 열리고 있다. 가족들 역시 매일 팽목항, 분향

소, 광화문으로 그리고 전국을 누비며 국민간담회를 하고 시

민들을 만나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약속지키기’가 흔들리

지 않는 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실현과 치유회

복은 가능할 것이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가능한가?

진단

6

▲전국을 뒤덮었던 잊지 않겠다는 약속. 흔들리지 않는 '약속지키기'가 진상규명의 열쇠이다

Page 7: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이달의세월호소식

진상규명과제 11개 영역 33대 과제 발표

세월호참사의 원인 등에 대해 이미 해양안전심판원, 검찰, 감사원

등이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래서 혹자는 세월호참사에 대

한 진상규명은 완료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위 세 기관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과 ‘조사를 하

였으나 충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이러한 의혹들을 중심으로 남아 있는 진상규명 과제를 선정해 지난

7월 29일 4.16연대가 진상규명과제 11개 영역 33대 과제를 발표했

다. 여기서 선정한 진상규명과제는 수사와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

는 것만이 아니라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포함한다. 선박 규제완화 조치 등 세월호참사를 야기한 구조적 원

인, 참사의 직접적 원인, 잘못된 구조와 해경의 진상은폐시도, 재난

통제시스템의 부재, 청와대의 부실대응, 언론의 오보, 실소유주 논

란 등도 다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진상규명 영역 중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세월호참사의 구조실패

를 해경 123정장에게만 책임을 물어 기소한 부분이다.

참사 초기 승객을 구조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장비와 인원만 투입

되었다. 구조 초기 해군의 투입도 막았고 미군의 도움도 거절했으

며 소방본부의 구조시도도 거부한 것은 현장 책임자였던 123정장

이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123정장에게만 구조실패의

책임을 물어 기소했고 지휘라인에 있던 어느 누구도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고 있다. 해경 지휘라인 역시 초기 구조 활동에 부합하는 지

시나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해경 지휘라인에 대해 사법적 처벌을 시도하지 않는 이

<이 달의 세월호 소식>은 4.16연대의 4개 특별위원회인 '진상규명 국민참여 특별위원회',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인양위원회' '안전사회위원회'

'4.16인권선언제정특별위원회'가 작성합니다. 각 특별위원회가 담당하는 세월호 관련 상황과 주장, 주요 사업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진상규명 국민참여 특별위원회

세월호참사 구조실패, 진상규명으로 지휘라인 책임 물어야

유에 대해 “참사 초기 청와대로부터 직접

지시 받은 해경지휘라인이 청와대의 부적

절한 대응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기

에 이들을 건드릴 수 없어서다”라는 의혹

을 제기하고 있다. 해경123정장에 유죄선

고를 한 2심 재판부는 1심보다 약한 형을

선고하면서 그 이유로 “피고인을 ‘현장지

휘관’으로 지정한 후에도 해양경찰청 상

황실에서는 2014.4.16.09:36경 피고인에

게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2분22초 동안

통화하고,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상황실 등

에서도 피고인과 TRS로 20여 회 통신하여

보고하게 하는 등 피고인으로 하여금 구조

활동에 전념하기 어렵게 하였으며…”라고

지휘부의 책임을 인정한 바 있다.

청와대가 9시20분부터 10시40분까지 총

21회 해경 상황실과 통화를 하였고, 이 중

현장 영상 요구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통

화 횟수가 6회, 영상·화면 등의 단어가

언급된 횟수가 8회에 이르는 등 구조방해

에 대한 책임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는 없었고, 감사원은

A4 2장 분량의 확인서만 받았고, 내용을

감사보고서에 기재하지도 않았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7

Page 8: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세월호 인양준비를 위한 첫 수중작업이 지난 19일 드디어 시작되

었다. 세월호 참사 발생 491일 만이고, 미수습자들에대한 수중수

색이 중단된 지 281일 만이다. 정부(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중국 국영기업)는 10월 말까지 수중조사와 선체에 남아있

는 기름 제거, 미수습자 유실방지 조처 등을 진행하고 겨울을 보낸

후 3월부터 본격적인 인양을 시작해 7월에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수습자를 마지막 한 명까지 수습하겠다 약속해 놓고도

작년 11월 수중수색을 중단했다. 인양을 하지 않을지 모른다는 불

안과 압박에 마지못해 수중수색 중단을 받아들인 미수습자 가족들

은, 수색 중단 후 정부의 인양계획이 곧바로 발표될 줄 알았다. 그

러나 정부는 인양을 할지 말지부터 검토한다며 <세월호 ‘선체 처

리’ 기술검토 TF>를 꾸리며 시간을 끌었다. 그 사이 새누리당 의

원과 종편은 비용을 문제 삼으며 인양 포기론을 내돌렸다. 하지만

가족의 호소에 공감한 국민 여론에 떠밀려 참사 1주기에 인양계획

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사실 정부의 인양계획은 참사가 발생한지 보름여 만에 시작되었

다. 수색이 한창이던 작년 4월말에서 5월초 사이 국내외 인양업체

들에게 인양계획서를 제출받고 검토했으며, 영국의 구난업체로부

터 인양관련 자문을 받아오고 있었다. 애초에 정부가 계획한 자료

에 의하면, 작년(2014년) 연내에 인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도 있

었다. 만약 수중수색 중단 후 인양작업을 시작했다면, 올해 안에

충분히 인양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참사 1

주기 즈음에 밝힌 정부의 기술검토 TF의 자료는 이미 참사 초기

에 정부가 세웠던 인양방식과 다르지 않았다. 결국 세월호 인양 문

제를 정치적으로 저울질 하며 시간 끌기 해 왔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인양위원회

국민의 감시와 가족의 참여로 온전한 수습과 인양을

또한 현재 정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의

협상 내용에 의하면, "주무관청의 중대한 과

실을 제외한 일체의 사고"는 업체가 배상한다

고 되어 있어, 인양 과정에서 가장 우려되는

유실과 선체 훼손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회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개시되었지

만, 정부는 가족들의 참여를 보장하지 않고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다. 특별조사위원

회도 첫 수중작업 소식을 언론을 통해 뒤늦게

듣고 팽목항으로 갔지만 작업현장도 보지 못

하고 돌아왔고, 정부가 가족들의 참사 현장

방문을 계속 거부하고 있어 동거차도에 머물

며 인양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정부와 인양업체만 믿고 마냥 기다리

고 있을 수 없다.

아홉 명의 미수습자들을 하루빨리 온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인양 전 과정이

가족의 참여 아래 투명하게 이루어지도록 요

구하고, 인양 준비와 실행 전 과정에서 시신

유실 방지 및 선체 훼손 방지를 위한 조치가

철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시해야한다.

세월호 인양 결정이 가족과 국민의 힘으로 이

루어졌듯이 조속하고 온전한 수습과 인양도

가족과 국민의 힘이 모여야 가능하다.

Page 9: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노

동과

세계

안전사회위원회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4·16 이후 달라진 한국사회를 위하여

지난 7월 22일 ‘시민·노동자 재해에 대한 기

업·정부 책임자 처벌법(약칭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입법청원이 진행되었다.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은 경영책임자와 공무원에게 사

업수행이나 사업장 관리 시 재해를 방지할 의

무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를 위반하

여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과 장소나 사업장에

서 시민과 노동자에 대해 재해를 발생시킨 경

우 이들과 기업을 엄하게 처벌하고자 하는 법

이다. 또한 향후 재발 방지 조치를 통해, 사고

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많은 사고들은 기업이

더 많은 이익을 위해 위험을 방치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이윤을 위해 안전을 도외시한 채 무

리한 운행을 강행한 청해진 해운의 탐욕이 세

월호 침몰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그런데

대표이사인 김한식은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배임횡령 등으로 징역 7년형만 선고 받았다.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기업의 책임자에게 배

임죄와 횡령죄까지 통틀어 현재의 법제도상

물을 수 있는 책임의 최대치가 이 정도인 것이

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기업이나 정부 관

료가 의무사항을 소홀히 해 산업재해가 발생

하거나 재난사고로 시민들이 목숨을 잃어도,

환경에 피해가 발생해도 이들이 처벌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안전 의무 위반'

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환기되어야 하고, 이는 416 이후 달라진 한국

사회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이들의 책임과 의무를 분명히 하고, 이들을 강

하게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경영책임자, 기업, 공무원 모두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이다.

사망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사고의 경우 5년 이상의 징역에 처

하는 등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처벌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기업도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게 하였다. 특

히, 기업이 위험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하였거나, 조장·용인·

방치하는 조직문화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전년도 매출액의

1/10의 범위 내에서 벌금을 가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더해, 기업의 안전을 감독하거나, 인허가책임이 있는 공무원

에 대한 처벌도 가능토록 하였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시민의 관심과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

4.16연대 안전사회위원회 소속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연

대’가 지난 7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또한

이날 832명의 목소리를 담고, 18인의 국회의원(김상희, 김제

남, 김현미, 박원석, 배재정, 서기호, 서영교, 신기남, 심상정,

우원식, 이미경, 이학영, 장하나, 전해철, 정진후, 진선미, 한

정애, 홍익표)이 소개의원이 되어 입법청원을 진행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연대’와 ‘4.16연대’는 이 법이 국회

에서 발의되고 제정되기 위하여 전 국민적인 입법촉구운동을

진행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라라는 국민적 아픔을 함께 겪은

19대 국회가 이 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시민의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9

Page 10: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사람들의 관심, 함께 하던 이들마저 떠나가는 듯했

던 지난 겨울, ‘무얼 해야 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

까?’를 고심하던 중 4.16인권선언을 함께 하자는 제

안을 받았다.

‘지금 이 시국에 무슨 인권이야?’ 처음 든 생각이었

다. 그러나 4.16인권선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선언이 갖는 의미가 다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반

신반의, 호기심에 참여한 이들도 풀뿌리토론에 몰입

해 시간가는 줄 몰랐다. 그러면서 4.16인권선언 운

동에 대한 각자의 의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치유 받는 느낌이 들

어서 좋았다는 의견, 풀뿌리토론으로 세월호 투쟁

의 동력을 발견했다는 이도 있었다. 누군가는 세월

호 참사를 더 넓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고, 누군가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권리들

을 빼앗겼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했다. 그리

고 그 권리를 찾아서 지켜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도 했다. 토론에서 세월호 투쟁 실천을 제안하는 분

들도 있었고, 이를 통해 지역 서명전 등의 활동을 결

정한 곳도 있다.

이렇게 하나씩, 둘씩, ‘4.16 인권선언 운동’은 세월

호 투쟁의 한복판에서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

며 세월호 이후의 다른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큰 동

력이 될 것이다.

전국에서 풀뿌리 토론을 열어줄 200여

명의 인권선언 추진단이 모여 1차 전체

회의를 진행하고 풀뿌리토론을 함께 해

보았습니다.

미수습자 가족, 생존자, 생존자 가족, 희

생자 유가족, 자원봉사자, 민간잠수사,

진도어민 등 45명의 세월호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인권실태조사 보고서를 작성

했습니다. 9월에는 언론기고 등을 이어

갈 예정입니다.

엄마의 노란손수건, 민주사회를 위한 변

호사 모임 등 다양한 단체와 대구,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풀뿌리토론이 진행되

고 있습니다.

4.16인권선언제정 특별위원회

모두를 위한4·16인권선언에 함께하세요

“운동을 위한 4.16 인권선언” _김연지 | 4 .16인권선언 추진단장 김연지님 (엄마의 노란손수건)

이렇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추진단 1차 전체회의2015.7.11

세월호 참사 4.16 인권실태조사 보고서 발행 및 보고대회

2015.7.15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풀뿌리토론

구체적인 일정은 4.16연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까운 지역이나 단체에서 열리는 풀뿌리토론에 참여해보세요!

10

Page 11: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세월호참사 이후 참사와 관련된 책들을

무작정 사들였다. 집에 있는 시간도 적

고 눈도 급속도로 나빠졌지만 참사에 대

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을 듣고 싶어서

였다. 그런데 사들인 책들 대부분이 주

체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을 담은 문학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중 문학이

아닌 철학의 관점에서 쓰여진 이 책을

만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책 서문에

밝혔듯이 ‘지금 여기’의 철학을 지향하

는 출발점이 좋았고 세월호의 문제를 그

들의 문제가 아닌 1인칭 ‘우리’로 해석

한 게 맘에 들었다.

책의 제1장은 지난 1년 평범했던 유가

족들조자 팽목항에서부터 줄곧 외쳤

던 질문으로 시작한다. ‘국가란 무엇인

가?’ 작가의 설명을 따라 근대철학자들

의 국가이해를 들여다보면 지난 1년 우

리에게 국가는 없었다. 아니 있었더라

도 소수만을 위한 국가만 있었다. 소수

만을 위한 국가를 가능케하는 사회적 시

스템은 무엇인가? 작가는 2장에서 그것

을 신자유주의에 매몰된 경제사회와 신

자유화 된 인간 때문이라고 말한다. 시

장이라는 공간이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

다는 것, 그 공간에 서 있는 인간이 그렇

게 윤리적이지 않다는 것, 인정하고 싶

지 않은 이 두 가지 현실 앞에 답답함을

느낀다. 참사를 돌아볼 때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정부가 왜 아무것도 하

지 않았냐는 것이다. 결국 참사의 책임

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자명한데도 범인

을 법정에 세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

까? 3장 규범과 윤리학에서는 탁상위의

살인자를 거론한다. 탁상위의 보이지 않

는 폭력자. 보이는 이들만을 처벌할 뿐

탁상위의 숨어있는 살인자는 아무런 죄

책감도 느끼지 않고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다. 참사를 통해 보여준 우리들의

민낯, 폭력성과 잔인성. ‘정말 사람이긴

한 걸까?’ 라는 질문이 절로 나오면서

우리는 인간의 존엄을 물을 수밖에 없

다. 4장과 5장에서는 절차를 떠나 생명

구조가 절실했던 순간에 쓰레기처럼 버

려진 생명들을 목도하면서 우리는 더 이

상 스스로를, 또한 이 나라를 인간이라,

인간의 국가라 부를 수 없게 된 현실을

칸트의 관점에서 풀어간다.

산재한 과제들 앞에서 정신없이 바쁜 우

리들에게 작가가 개인적으로 만난 자리

에서 말을 했다. “희망이요? 지금 대한

민국에 희망은 없어요. 이렇게 잔인한데

희망이라뇨. 지금은 왜 희망이 없는지

자세히 들여다봐야합니다. 뿌리 끝까지

캐내서 파악해야 희망을 만들 방법도 생

길 겁니다.”

“시인 도종환의 시, 화인을 노래한 가수

백자.

우리는 이 노래를 더 많이 들어야 하고

더 많이 불러야 한다.

이 노래를 수많은 이들에게 피부 아래까

지 새겨지는 불도장처럼

잊지 않음의 증표로 무기로 퍼트려야 한

다.”

세월호 참사는 모두에게 인두질보다 더

고통스러운 지워지지 않는 상처였다. 사

람들은 그 상처 위에 주홍글씨를 또 새

기 듯 자신을 향한 불도장을 마다하지

않았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4월이기 때

문이다. 그런데 시인은 결코 지울 수 없

는 낙인을 왜 슬픔의 영원한 증표로 말

했을까? 그것은 무기력한 우리 모두의

자화상에 가하는 자학일까? 화인 火印.

이는 기억하려는 문신 정도가 아니라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새길 수만 있다면 그

래서 죽어서도 잊지 않으려 스스로에게

가하는 불문신, 불도장, 인두질인 것이

다. 그래서 노래는 도입부터 절정으로 시

작한다. 전율을 다하여!

“이제 4월은 내게 옛날의 4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

다.”

세월호는우리에게

무엇인가?이충진 지음, 이학사

단원고 2-3 고 유예은 엄마 | 박은희

노래 <화인>火 印

11

책과노래

이야기

Page 12: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수색작업 당시 해경은 수색 작업 전체를 민간

잠수사에게 떠넘겼다. 작업은 위험했고 식사는

부실했으며 휴게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고 안전

장비와 의료지원도 없었다. 이 과정에서 잠수

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책임져

야 할 해경은 뒤로 빠지고 동료 민간잠수사가

과실치사죄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골

괴사, 디스크, 피부병 등과 정신적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 잠수사들은 생업마저 중단되어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다.현장에 민간잠수사들

을 투입한 것도 정부와 해경이고 잠수의 안전

관리 책임도 정부와 해경에 있다. 정부는 고통

받고 있는 민간잠수사들을 의상자로 지정하고

지원해야 하며 민간잠수사 사망사건의 책임을

동료 잠수사에게 떠미는 파렴치한 행위를 멈추

고 해경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한다.

참사 현장 수색에

발 벗고 나섰던

민간잠수사들

큰 고통 겪고 있어

단원고 故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은 세월호 참

사 당일 세월호에서 가장 빠져나가기 쉬운 5층

에 있었지만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으로 내

려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김

초원 선생님은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구하

려고 자신의 구명조끼까지 학생에게 내주고 희

생되었다.

그런데 정부(인사혁신처)는 이 두 선생님이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죽어서도 차별받는 현실, 국민의 힘

으로 바꿔내자.

* 세월호 희생자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

순직 인정 서명운동 (416act.net/notice/4948)

학생들과 함께하다

희생된 교사,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돼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

는 내게 그 옛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화인처럼 찍혀 평생 남아 있을 아픔 죽어서도 가지

고 갈 이별이었다

세월호참사의 아픔은 우리에게 마치 화인(火

印)처럼 가슴 깊은 곳에 찍혀 있다. 잊지 않겠

다는 약속, 기억하겠다는 약속, 행동하겠다는

약속과 함께.1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지워

지지 않을 ‘화인’을 품은 사람들이 팽목항에

서, 광화문에서 함께 노래한다. 이 과정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9월 중 나온다.

4.16공감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화인 프로

젝트’는 단순히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것이 아

니다. 노래 ‘화인’을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노래로 만들어 가슴 깊이 약속의

도장을 찍자는 ‘행동’이다. 노래 ‘화인’을 듣

고, ‘화인’ 뮤직비디오를 보고 널리 알려줄 것

을 제안한다.

*화인 프로젝트 후원계좌

003101-04-110192 국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공감)

‘화인-다짐, 2015’ 프로젝트

이전과는 달라진

4월과 바다,

우리 함께 노래해요!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은 파편화 되어 지워지게

된다. 그런 약점을 노려 공범자들은 입체적으

로 기록을 지우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

로 기록자가 되어야 한다. 스마트 폰으로, 펜으

로, 온몸으로 기록하여 기억의 댐을 만들자는

것이다.

처절했던 2014년, 한 걸음 한 걸음 용기 내어

걸어야 했던 2015년. 2016년은 기억의 댐으로

새 희망의 생명을 만들어 가자.

4.16기억저장소

마르지 않는

‘기억의 댐’을

만들자! *세월호참사와 관련된 사진, 영상 등 기록물이

필요하시면 4.16기억저장소로 문의하세요홈페이지 : http://416memory.org

전화 : 031-410-0416

주소 :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64번지 삼두빌라상가

203호

알립니다

12

특별기금 모금에함께 해 주십시오

4월 16일의 약속, 잊지 않고 행동하기 위한 기금이 절실합니다.

기금후원으로 가족을 지키고 약속을 지키는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기금은 아래와 같이 사용됩니다 계좌 : 우리은행 1005-302-703452 (예금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진실을 밝히고 알리는 기금>월간지 발행 (세월호 소식, 가족 소식 월간 정기 발행물)

도서 발간 (진상규명, 안전사회, 피해자 인권과 지원)

전단지 제작, 피켓 제작 (수습인양, 진상규명, 지역 월례행동 지원)

추모 기억팔찌 제작 (기억과 추모)

시민참여 4.16공감 콘텐츠 제작

<진실을 위한 활동기금>진상규명, 수습인양 활동기금

시민참여 진실모니터단 활동기금

광화문 세월호 광장 운영기금

참사 500일 추모제 행사기금

4.16연대 활동기금 (4대 과제 위원회 - 진상규명/수습인양/안전사회/인권선언)

Page 13: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판매가격 : 20,000원(음반2장 1세트/배송료 별도) 구입문의 : 4.16연대(02-2285-0416)

*이 음반은 4.16연대에 기증되었으며, 음반 판매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가족활동 지원 및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활동기금으로 사용됩니다.

[편지 보낼 주소] 경기도 군포시 군포우체국 사서함 20호 72번 박래군 [우편번호:15829]

[면회 신청 및 문의 : http://hrfund.or.kr/savelaegoon] 월~토 9시~14시 / 하루 1회 5명까지 / 10분 면회 / 신분증 지참

4월16일의 약속을 담은 음반 <다시,봄> 발매

저는 지금 절해고도, 적막골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강제로 떠나온 여행, 언제 끝날지 모르고, 그래서 귀환 티켓을 끊지 못

한 여행이지요. 운동과 면회 때 외에는 벽으로 만들어진 직육면체 안에서 생활합니다.

저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아주 잘 있습니다. 제가 잘못해서, 범죄를 저질러 온 게 아니기에 당당합니다. 아파서 우는 유가

족의 손을 잡았고, 그들의 곁을 지켰고, 그들과 함께 진상규명하고 안전사회 만들자 한 게 죄일 수 없지요. 단죄 받아야 할

자들을 우리는 잘 압니다. 적반하장의 상황을 우리는 꼭 되돌릴 수 있을 겁니다.

탄압이 거셀수록 우리는 더 강해진다는 걸 보여줘야죠. 4.16연대 회원되기부터 실천하는 겁니다. '4.16운동'은 중단해서도

포기해서도 안 됩니다. 4.16연대로 힘을 모아주고, 거기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들과 시민들이 끊임없이 공감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새로운 모색을 해가는 그런 역동적인 네트워크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유가족들이 고립되지 않

도록, 서로가 잡은 손 놓지 않도록, 더욱 넓어지고 더욱 강해지는 4.16연대를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평소 만나면 갈구기만 하던 아빠들도, 면회 오고 사식 넣어주겠다던 엄마들도, 내 대신 짐 나눠지고 바삐 돌아치는 활동

가들도, 그리고 광장을 지키는 서명지기들, 노란리본 공작원들도, 일일이 거명할 수 없는 수많은 시민 여러분, 모두모두

보고 싶네요. 오래지 않아 여러분의 곁으로 돌아가는 날엔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만나겠습니다. 목적지까지 포기하지 말

고, 지치지 말고, 웃으면서 손잡고 갑시다. 고맙습니다.

*편지글 발췌, 재구성

특별기금 모금에함께 해 주십시오

4월 16일의 약속, 잊지 않고 행동하기 위한 기금이 절실합니다.

기금후원으로 가족을 지키고 약속을 지키는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기금은 아래와 같이 사용됩니다 계좌 : 우리은행 1005-302-703452 (예금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진실을 밝히고 알리는 기금>월간지 발행 (세월호 소식, 가족 소식 월간 정기 발행물)

도서 발간 (진상규명, 안전사회, 피해자 인권과 지원)

전단지 제작, 피켓 제작 (수습인양, 진상규명, 지역 월례행동 지원)

추모 기억팔찌 제작 (기억과 추모)

시민참여 4.16공감 콘텐츠 제작

<진실을 위한 활동기금>진상규명, 수습인양 활동기금

시민참여 진실모니터단 활동기금

광화문 세월호 광장 운영기금

참사 500일 추모제 행사기금

4.16연대 활동기금 (4대 과제 위원회 - 진상규명/수습인양/안전사회/인권선언)

Page 14: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누구나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당신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전국각지와 해외 세월호

행동 지역입니다. 누락된 ‘우리동네 세월

호 행동’이 있다면 4.16연대로 알려주세

요!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함께할 수 있

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팽목항

[세월호 미사] 팽목항·매주 수/14:00·광주교구

서울-미수습자

[미수습자 가족 피켓팅] 서울·청와대·매일

11:30-12:30

[미수습자 가족 피켓팅] 서울·홍대입구역 8번 출

구·매일 14:00-15:30

서울-광화문 광장

[故김초원,故이지혜 선생님 순직인정 촉구 서명&

피켓팅] 서울·광화문 세월호 광장·매일 12:00-

19:00

[촛불문화제] 서울·광화문 세월호 광장·매주

토/19:00

[미수습자 수습과 조속한 선체 인양 촉구 촛불 문화

제] 서울·광화문 세월호 광장·매주 금

[천주교 미사] 서울·광화문 세월호 광장·매주 월,

화,금20:00/일18:00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304일 미사] 서울·광

화문 세월호 광장·매주 수/19:00·남자수도회,사

도생활단 장상협의회

[기독인 모임] 서울·광화문 세월호 광장·매주

수/19:00

[촛불예배] 서울·광화문 세월호 광장·매주

목/19:30·촛불교회

[세월호 희생자들과 미수습자 아홉 분을 위한 예불]

서울·광화문 세월호 광장·매주 목/18:30·원불

[서명&피켓팅] 서울·광화문 세월호 광장·주

중/12:00-19:00, 주말/12:00-20:00·서명지기,공

주대 민주동문회

서울-지역

[서명&피켓팅] 서울·오목교역 행복한백화점 광

장·매주 목/11:30-13:00·세기강양(세월호를 기

억하는 강서양천 시민모임)

[서명&피켓팅] 서울·노원·매주 화(화요마

당)/16:00-20:00

[서명&피켓팅&리본나눔] 서울·도봉구·창동역 1

번출구·매주 금요일

[서명&피켓팅] 서울·강남구·강남역 11번 출구·

매주 화,수,목/19:00-21:00·강남서명팀

[버스킹공연&서명] 서울·마포구·홍대입구 8번 출

구·매주 일/오후 4시 16분·홍대버스킹

[1인시위] 서울·마포구·합정역 2번출구·매주

월-목/7:30-8:30·새오름

[촛불 문화제] 서울·종로구·마로니에 공원 쌈지무

대 앞·매주 토/20:00

[1인시위] 서울·서초구·대검찰청 앞·매주 목요

일·리멤버0416

[서명&피켓팅&리본나눔] 서울·망원역1,2번출구·

매주/월-금19:00-20:00또는20:00-21:00·마포

세월공감 [지하철 선

전전] 서울·은평·'진실을 바라는 16일'·매달 16

일 아침·은평지역사회네트워크(은지네)

[실천 및 간담회] 서울·강동·매달 마지막주 일요

일/14:00·생명평화지킴이 세월호강동대책위

경기 안산

[안산순례] 경기·안산·매월 16일/13:00부터· 바

람개비들이 꿈꾸는 세상, 엄마의 노란손수건, 세월호

를 기억하는 경기시민모임

[피켓몹&서명전] 경기·안산·상록수역, 중앙역, 동

명상가·매주 금/18:00-20:00·416가족협의회

[서명전] 경기·안산·중앙역·매주 월/18:30-

20:00·안산 엄마의 노란손수건

[세월호 미사] 경기·안산·안산 화랑유원지 합동분

향소·매일 20:00·수원교구

경기

[서명&리본나눔] 경기·용인·죽전역, 죽전고가

밑·매주 월-금/11:00-13:00·용인0416

[서명&리본나눔&엽서쓰기&플래시몹] 경기·용인·

처인구 우리은행 앞·매주 금/19:00-21:00·용인

촛불

[노란리본 만들기] 경기·용인·언남동·매주

화/10:30-12:30·노란리본공작소 in 용인

[서명&피켓팅&리본나눔] 경기·분당구·서현역 AK

플라자 5번 출구·매주 목/20:00-21:00·분당서

명팀

[영상전&격주 소식지&서명&피켓팅] 경기·시흥·

대야어린이도서관 앞·매주 금/19:00

[서명전] 경기·과천중앙공원·매주 금/20:00·과

천노란리본

[피켓팅] 경기·수원·수원역 남쪽 광장·매주

수/19:00·세월호공동행동

[촛불 문화제] 경기·수원·권선구 금곡로 545

호매실휴먼시아 519동 두레생협 앞·매월 16

일/20:00·칠보산마을 촛불모임

[서명&피켓팅] 경기·고양·덕양구 지하철역 순

회·매주 수/18:30-20:00·고양세실(고양시세월

호실천모임)

[리본만들기] 경기·일산·대화동·매주 화·세월

호를 기억하는 일산시민모임

[서명전] 경기·일산·미관광장·매주 금/19:00-

21:00·세월호를 기억하는 일산시민모임

[피켓팅] 경기·의정부·의정부 행복로·매주

금/18:00-20:00

[촛불영상문화제&서명전] 경기·부천·송내북부역

사거리·매주 목/19:30

인천

[서명&리본나눔] 인천·부평역 지하광장·매주 화,

목,금/18:30-20:30·부평서명팀

[서명&리본나눔] 인천·검암역·매주 목/ 18:30-

20:00·검암서명팀

[서명&리본나눔] 인천·동암역·매주 금/ 18:30-

20:00, 매주 토/13:00-19:00·동암서명팀

[서명&리본나눔] 인천·인천터미널·매주 일/

15:00-18:00·구월서명팀

[서명&리본나눔] 인천·동춘역·매주 목/17:00-

18:30·스퀘어원팀

[피켓팅] 인천·해경·매일 11:30-13:00·송도해

경팀

[1인시위] 인천·구월 로데오거리·매주 금/오후 1

시간 30분씩·인천해경팀

[서명&리본나눔] 인천·구월 로데오거리·매주 월,

목,금/11:30-13:00·인천터미널팀

대구

[서명&피켓팅] 대구·상인역·매주 수,금/19:00·

세월호 대구대책위

[서명&피켓팅] 대구·칠곡 롯데리아 앞·매주

수/16:00·세월호 대구대책위

[서명&피켓팅] 대구·반야월·매주 수/19:00·세

월호 대구대책위

[서명&피켓팅] 대구·수성못·매주 수/19:00·세

월호 대구대책위

[서명&피켓팅] 대구·대구백화점 앞·매주

토/16:00·세월호 대구대책위

강원

[피켓팅] 강원·원주·매주 수·세월호 원주대책위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수요미사] 강원·원주·원

주성당·매주 수/19:00·세월호 원주대책위(천주교

정평위)

[서명&피켓팅&유인물배포] 강원·춘천·춘천명동

입구·매주 일요일 저녁·춘천 세월호대책위

대전, 충청도

[서명&캠페인] 대전·으능정이거리·매주

화/17:00-19:00

[기억과 행동 행사] 충북·매월 16일 전후·충북대

책위

[촛불 문화제] 충북·제천·매주 목·제천대책위

[촛불 문화제] 충남·홍성·홍성복개 주차장·매주

14

Page 15: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지난 6월28일 발족한 4.16연

대는 현재 11명의 상임운영

위원, 107명의 운영위원이 상시적

인 의결과 집행을 담당하고 있으

며 12명의 사무처 상근자들이 실

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

족과 시민 포함 회원수는 2천여명

입니다.

진상규명/수습인양/안전사회/존

엄권리(인권선언)의 4대과제 위원

회 및 비상임 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풀뿌리 사업단과

4.16공감위원회, 교육위원회 등의

사업단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4.16연대 상임운영위원

전명선 |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2학년 7반 찬호아빠

유경근 |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2학년3반 예은아빠

나승구 |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전 대표 신부

박승렬 |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표 목사

김우 | 4.16마포모임

정세경 | 엄마의노란손수건 공동대표

이태호 | 참여연대 사무처장

최종진 |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김은진 |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

김혜진 |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대표

박래군 | 인권재단 사람 소장

목/20:00·홍성세월호 촛불지기

부산

[서명전] 부산·서면·서면 쥬디스백화점 옆·매주

토/19:00-21:00·서면촛불

[서명전] 부산·화명·롯데마트 앞·매주

목/19:00-21:00·화명촛불

[세월호 미사] 부산 수정성당(매월 둘째주는 가톨릭

센터 소극장)·매주 월/19:30·부산교구,아세미(아

름다운 세상을 여는 미사)

경남

[촛불 문화제] 경남·거창·매월 16일

[촛불 문화제] 경남·창원·매주 수

전남

[서명전] 전남·화순·매주 목/19:00-20:30

[촛불 문화제] 전남·순천·연향동 국민은행 앞·매

주 목/19:00

광주

[서명&촛불] 광주·각 마을(총 15개 마을)·월,수,목,

금,토,일 저녁·광주시민상주

[피켓팅] 광주·풍암, 운암, 신가, 동구(화)·매일 아

침·광주시민상주

[피켓팅] 광주·매달 16일/7:30-8:00(기억의 날)·

광주시민상주

[1인시위] 광주·충정로· 주중19:30-21:00/ 주말

18:00-20:30

전북

[피켓팅&걷기&리본나눔] 전북·정읍·'정읍시민이

만들어가는 세월호 3년 걷기'·매주 화,토/2시간씩·

세월호정읍시민모임

[촛불 문화제] 전북·전주·세월호남문농성장·매

주 수,금/19:00

[서명&리본나눔&유인물 배포&영상,노래] 전북·전

주 한옥마을 입구·매일/19:00

[1인시위] 전북·전주한옥마을·매일·세월호남문

농성장지킴이

[서명&리본나눔] 전북·남원·매주 금/19:00-

21:00·남원리멤버0416

제주

[서명전] 제주·제주시청 버스정류장·매주 일·가

만히 있으라 with 제주

해외

[피켓팅&서명&문화행사] 독일·베를린·브란덴부

르크문 광장·매월 셋째 주 토/14:00

[피켓팅&서명] 독일·뮌헨·한달에 한번

[침묵시위&피켓팅&서명] 영국·런던·한달에 한번

[피켓팅] 미국·시카고·격주 토요일·시카코 세사

[피켓팅] 미국·미시건·짝수 달 세번째 토요일·미

시간 세사모

[집회] 미국·뉴욕·한달에 한번

[기원소] 미국·LA·매주 목요일

[피켓팅] 호주·시드니

[집회] 캐나다·벤쿠버·매달 셋째 주

[릴레이 단식] 캐나다 토론토, 벤쿠버/ 일본 동경·하

루 한끼 단식 참여

*미국 필라델피아, 애틀란타, 휴스턴, 북가주, 샌디에

고, 콜럼버스/ 캐나다 몬트리얼, 오타와, 알버타/ 호

주 멜버른/ 벨기에 등 많은 나라와 도시에서 정기적

인 모임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문화예술 활동

[기획공연:'세월호'] 2015.8.5-8.30/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콘서트: '다시, 봄'] 2015.8.25(화)/오후 7시

[콘서트: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vo l . 6 ' ]

2015.8.27(목)/오후 8시·304 잊지않을게(304명을

잊지 않기 위한 예술인 모임)

[사진전:'내가 이웃이 될 때'] 2015.7.4-8.30·안산

416기억저장소 갤러리

[사진전:'아이들의 방'] 2015.8.16-8.30/오전 10시-

오후6시(월 휴관)·부산카톨릭센터 대청갤러리

4.16연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처와 신청부수를 알려주시면

배송해 드립니다.

<월간소식지 4.16의 > 구독 안내

<월간소식지 4.16의 > 고정배포처 모집 안내

<4.16연대> 회원가입용 단체설명서 및 가입서 배포 안내

1.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월 우편발송으로 전합니다.

2. 모집 된 전국 각지 고정배포처(홈페이지 공지)에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3. 각 지역 세월호 월례 모임(서명운동/피켓팅/리본나눔 등 홈페이지416act.net에 공지)에서

배포합니다.

자기 동네에 있는 마을도서관, 마을카페, 단체 사무실이나 회원이 운영하는 카페,

약국, 음식점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공간에 ‘월간소식지 4.16의약속’을 비치해

주세요. 고정배포처 등록을 원하시는 분들은 주소와 연락처, 희망부수를 메일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고정배포처로 등록되면 월간소식지에

실립니다.

Page 16: [416의 약속] - 창간준비호

발행 :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 발행일 : 2015.8.27. | 편집 : 창간준비 편집팀

문의 : 02-2285-0416 | 홈페이지 : 416act.net | 이메일 : [email protected]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302-703452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예금주)

16

일 월 화 수 목 토

월2015

1 2 3 4 5

한가위

9명의 미수습자들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유품과 사진, 영상 전시회

다시 만나고픈 <그리움 전>

“2014년 4월 16일에 머문 시간”2015년 8월 24일 ~ 9월 13일

■장소 : 광화문 세월호광장 "기억하라 0416" 전시관 ■오프닝 행사 : 8월 24일 저녁7시

504일째 505일째 506일째 507일째 508일째

8 96 7 10 11 12강수정(2반)

김지인(3반)

박지우(3반)

김민석(5반)

최윤민(3반)

김민지(1반) 김정현(4반)

511일째 512일째509일째 510일째 513일째 514일째 515일째

15 1613 14 17 18 19이진형(7반)

임경빈(4반)

조은정(9반) 김수빈(7반) 안형준(4반)

518일째 519일째516일째 517일째 520일째 521일째 522일째

22 2320 21 24 25 26김슬기(10반)

박인배(7반)

이창현(5반)

세르코프빌라체슬라브(4반)

나강민(7반)

김시연(3반)

이세현(6반)

525일째 526일째523일째 524일째 527일째 528일째 529일째

29 3027 28 10/1 2 3

안중근(7반) 이경주(10반)

532일째 533일째530일째 531일째 534일째 535일째 536일째

*검정색 글씨는 생일을 맞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이름과 소속반을 표기한 것입니다

*<4월16일의약속>을 다 읽으신 후 달력을 벽에 붙여 기억의 약속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