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 LeTAO 레몬트리

2
36 MARCH 2015 lemontree FOOD&BISTRO TREND SPY 경리단길 신흥 강자 이태원 경리단길이 또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식을 공유한 젊은 세대의 방문이 폭증하면서 동네 골목이던 경리단길이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핫한 상권이 됐다. 이를 방증하듯 잇따라 스타일리시한 숍이 문을 열었다. 먼저 추로스 골목에 오픈한 JUICY는 제철 과일과 채소를 배합한 일곱 가지 착츱 주스를 판매하는 주스 바. 물과 얼음, 과당, 보존제 등은 일절 첨가하지 않은 착한 주스를 맛볼 수 있다. 그 옆에는 영화 「아메리칸 셰프」의 푸드 트럭을 연상하게 하는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멜팅몽키가 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3」에 출연했던 이창수와 강형구, 두 미남 셰프의 합작품으로 경리단길의 마루쿠식당에 이은 두 번째 작업이기도 하다. 2월 초 문을 연 ‘스테키’는 캐주얼한 스테이크 다이닝 룸. N서울타워가 보이는 테라스와 오픈 키친 바뿐만 아니라 프라이빗한 공간까지 갖췄으며, 전남 나주 한우만 사용해 고기 맛이 일품이다. 스테이크부터 후식까지 논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경리단길 나들이 어떨는지. 문의 JUICY(070-4125-5096), 멜팅몽키(02·792-2205), 스테키(02·794-0127) 뇌 속에 미각 도서관을 가진 파티시에, 피에르 에르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은 파티시에 피에르 에르메, 지난해 7월 현대백화점에 자신의 디저트 숍 ‘피에르 에르메 파리’를 론칭한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그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났다. 이번 인터뷰는 피에르 에르메 파리의 대표 디저트인 마카롱과 초콜릿을 시식하며 담화 형식으로 이뤄졌는데, 다양한 맛을 섞어 전에 없던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인기 아이템인 바닐라 마카롱은 자신을 100% 만족시키는 바닐라가 없어 마다가스카르와 타히티, 멕시코산 바닐라를 블렌딩한 것.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묻자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은 크림이 풍부해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워 겉과 속의 조화가 아름답다며, 맛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초콜릿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다른 맛을 가미하더라도 처음 먹었을 때 초콜릿 향과 맛이 나야 한다며 초콜릿 봉봉의 맛을 진하게 만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맛있는 음식 먹기를 즐긴다는 피에르 에르메는 모든 맛을 자신의 머릿속 미각 도서관에 저장해 필요할 때 꺼내 쓴다고 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맛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는 피에르 에르메의 열정이 돋보인 자리였다. 일본 여행 가서 줄 서서 먹던 그 맛 일본 여행 시 반드시 먹어야 하는 디저트 두 가지가 국내에 막 도착했다. 일본 히로시마 거리의 핫한 크림빵 ‘핫텐도’는 1933년에 처음 문을 연 후 13가지 맛의 크림빵으로 일본 각 지역에서 사랑받는 아이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커스터드, 생크림, 초콜릿, 녹차, 밤, 망고, 여섯 가지 크림빵을 맛볼 수 있다. 한편 일본 홋카이도에서 온 ‘르타오’는 다양한 치즈케이크를 선보인다. 르타오의 대표 케이크 ‘더블 프로마쥬’는 마스카르포네치즈와 생크림을 레이어드한 촉촉한 맛이 특징. 3월 말 르타오 압구정점의 오픈을 시작으로 정식 론칭한다고 하니 직접 맛보시길. 문의 핫텐도(02·890-7700), 르타오(02·546-0614) 비트유 6천5백원 퓨얼리 텐저린 5천원 르타오 초콜릿 프로마쥬 멜팅몽키 스테키 핫텐도
  • date post

    08-Apr-2016
  • Category

    Documents

  • view

    223
  • download

    2

description

 

Transcript of 201503 LeTAO 레몬트리

Page 1: 201503 LeTAO 레몬트리

36 MARCH 2015 lemontree

FOOD&BISTROT R E N D S PY

경리단길 신흥 강자

이태원 경리단길이 또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식을 공유한 젊은

세대의 방문이 폭증하면서 동네 골목이던 경리단길이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핫한 상권이 됐다. 이를

방증하듯 잇따라 스타일리시한 숍이 문을 열었다. 먼저 추로스 골목에 오픈한 JUICY는 제철 과일과

채소를 배합한 일곱 가지 착츱 주스를 판매하는 주스 바. 물과 얼음, 과당, 보존제 등은 일절 첨가하지

않은 착한 주스를 맛볼 수 있다. 그 옆에는 영화 「아메리칸 셰프」의 푸드 트럭을 연상하게 하는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멜팅몽키가 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3」에 출연했던 이창수와 강형구, 두

미남 셰프의 합작품으로 경리단길의 마루쿠식당에 이은 두 번째 작업이기도 하다. 2월 초 문을 연

‘스테키’는 캐주얼한 스테이크 다이닝 룸. N서울타워가 보이는 테라스와 오픈 키친 바뿐만 아니라

프라이빗한 공간까지 갖췄으며, 전남 나주 한우만 사용해 고기 맛이 일품이다. 스테이크부터 후식까지

논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경리단길 나들이 어떨는지.

문의 JUICY(070-4125-5096), 멜팅몽키(02·792-2205), 스테키(02·794-0127)

뇌 속에 미각 도서관을 가진 파티시에, 피에르 에르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은 파티시에 피에르 에르메, 지난해 7월 현대백화점에

자신의 디저트 숍 ‘피에르 에르메 파리’를 론칭한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그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났다. 이번

인터뷰는 피에르 에르메 파리의 대표 디저트인 마카롱과 초콜릿을 시식하며 담화 형식으로 이뤄졌는데, 다양한 맛을

섞어 전에 없던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인기 아이템인 바닐라 마카롱은 자신을 100% 만족시키는

바닐라가 없어 마다가스카르와 타히티, 멕시코산 바닐라를 블렌딩한 것.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묻자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은 크림이 풍부해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워 겉과 속의 조화가 아름답다며, 맛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초콜릿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다른 맛을 가미하더라도 처음 먹었을 때 초콜릿 향과 맛이 나야

한다며 초콜릿 봉봉의 맛을 진하게 만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맛있는 음식 먹기를 즐긴다는 피에르 에르메는 모든

맛을 자신의 머릿속 미각 도서관에 저장해 필요할 때 꺼내 쓴다고 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맛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는 피에르 에르메의 열정이 돋보인 자리였다.

일본 여행 가서 줄 서서 먹던 그 맛

일본 여행 시 반드시 먹어야 하는 디저트 두 가지가

국내에 막 도착했다. 일본 히로시마 거리의 핫한 크림빵

‘핫텐도’는 1933년에 처음 문을 연 후 13가지 맛의

크림빵으로 일본 각 지역에서 사랑받는 아이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커스터드, 생크림, 초콜릿, 녹차,

밤, 망고, 여섯 가지 크림빵을 맛볼 수 있다. 한편 일본

홋카이도에서 온 ‘르타오’는 다양한 치즈케이크를

선보인다. 르타오의 대표 케이크 ‘더블 프로마쥬’는

마스카르포네치즈와 생크림을 레이어드한 촉촉한 맛이

특징. 3월 말 르타오 압구정점의 오픈을 시작으로 정식

론칭한다고 하니 직접 맛보시길.

문의 핫텐도(02·890-7700), 르타오(02·546-0614)

비트유

6천5백원

퓨얼리 텐저린

5천원

르타오 초콜릿

프로마쥬

멜팅몽키스테키

핫텐도

Page 2: 201503 LeTAO 레몬트리

lemontree MARCH 2015 37

FOOD&BISTROT R E N D S PY

냄새 안 나는 생선구이집

혹여 옷에 냄새 밸까 봐 생선구이를 메뉴로 정하기 꺼렸다면

최근 서초구 반포동에 오픈한 ‘윤칼치’를 추천한다. 냄새가 안

나는 비결은 식사 공간은 지하 1층에 있지만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이 1층에 있기 때문. 윤성재 대표는 어릴 적부터 매일

먹다시피 한 생선을 분위기 있게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 모던한 생선구이집을 열었다. 인기 메뉴인 갈치와

고등어구이를 비롯한 모든 메뉴는 황토 세라믹 화덕을 이용해

굽는데 음식이 화덕에 눌어붙지 않고 원적외선이 탈취, 정화

효과를 낸다. 구이 외에도 매일 부산에서 공수한 신선한 회도

맛볼 수 있다. 문의 02·6253-9292

기획 이미주 기자, 최연수(어시스턴트 에디터), 한송이(프리랜서) 사진 유대선(770 Studio), 김용훈(스튜디오 주인장)

눈, 코, 입이 즐거운 음료

미세 먼지와 건조한 날씨 탓에 마실 거리를 자주 찾는

요즘, 새롭게 선보인 개성 있는 음료를 소개한다.

먼저 프랑스 워터 에비앙이 패션 하우스 겐조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투명한 보틀의 지그재그

패턴은 겐조 특유의 위트를 살렸다. 이탈리아에서 온

산펠레그리노의 폼펠모는 캔을 따자마자 상큼한 그린

자몽의 향이 느껴지며 탄산음료의 청량감이 배가된다.

뒷맛이 깔끔한 음료를 찾고 있다면 뉴욕에서 온 지코를

추천. 99% 코코넛 워터를 농축 과정 없이 그대로 담아

코코넛의 풍미를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화이트데이 초콜릿

밸런타인데이 에디션에 이어 화이트데이에도 특별한 패키지의 초콜릿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캐스키드슨은 꽃무늬 패턴 패키지에 초콜릿을 담았다. 패키지를 열면 다양한 모양의

초콜릿으로 구성돼 있는데 캐스키드슨만의 아기자기함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스위스 수제 초콜릿

레더라에서는 핑크 박스의 하트 에디션을 준비했다. 패키지가 바뀌었어도 달콤한 초콜릿 맛은 그대로다.

그런가 하면 허쉬는 자이언트 키세스가 담긴 패키지를 레드와 실버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벨기에 초콜릿

고디바, 고은수 셰프의 삐아프 등이 화이트데이 초콜릿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모두 시즌 한정으로

판매하니 구매를 원한다면 미리미리 찜해둘 것.

삼겹살이 한남동과 만났을 때

‘한남돼지’의 유상엽·양정한 대표는 미국의 특색 있는 도시처럼 자신의 삶의 터전인 한남동을 특별한

분위기로 만들고자 했다. 비슷한 위치에 오픈한 레스토랑 R&D와 마인드, 카인드, 갤러리 류화랑에 이어

최근에 오픈한 한남돼지까지 그들 프로젝트의 일환인 셈. 고깃집이 아닌 카페에 온 듯 모던한 인테리어

덕에 분위기에 신경 쓰는 여자들은 물론 감각 있는 남자들이 벌써부터 알아보고 연일 만석이라고.

인기 있는 돼지고기 메뉴 A 타입과 특수 부위를 모은 B 타입 가운데 주문하면 된다. 돼지고기와 어울리는

블렌딩 위스키와 와인, 샴페인도 구비되어 있으니 레스토랑 못지않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겹살집마저 한남동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으려 하는 대표의 안목이 엿보인다. 문의 02·792-0993

산펠레그리노

지코

에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