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 6 / AM STEREO 792KHz / POWER FM 107.7MHz http:// www. sbs. co. kr

SBS매거진∙1998년

6월호∙통권

제79호

∙1998년

6월1일

발행∙1991년

11월23일

등록

(라-5316)∙

주식회사

서울방송

발행

61998

프로그램

6 프로그램 탐험 / �미스터Q�

패기와도전, 샐러리맨들의성공시 ∙김유석

10 기아체험 24시

12 SBS - TV 새 프로그램

�주병진의데이트라인�∙�퍼니퍼니�

�순간포착, 세상에이런일이�

�전설야사�∙�스피드왕번개�

28 착취재 / �추적! 사건과 사람들�

투혼이담긴인간중심의휴먼드라마∙이무경

34 라디오 세상 / �마음은 언제나 청춘�

원한젊음을싣고달리는황혼열차∙이정은

38 이달의 볼만한 SBS 화

26 커버스토리 / �주병진 데이트 라인�의

진행자 주병진

편견의벽을허무는무소불위의힘∙전유성

22 축하합니다

21세기방송계를이끌어갈 SBS 8기신인탤런트

32 사람과 사람들 /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의

‘최성민의 우리 샘이 좋더라’의 리포터 최성민 기자

깊은산속옹달샘을찾아떠도는방랑객∙김명순

36 시청자가 쓰는 방송평

38 TV & 라디오 편성표

1998년 6월호 통권79호

�

6

‘토크 쇼의 황제’주병진이 3년 만에

방송에 복귀, �주병진 데이트 라인�을

진행한다. ‘주병진식 세상보기’로 뉴스

에 감성을 입힌 새로운 형식의 시사

프로그램을 보여 주겠다며 각오가

단하다.

시청자와 함께

인 물

CC OO NN TT EE NN TT SS

■발행∙편집인 / 윤혁기■주간 / 신완수■부주간 / 이근용■기획 / 남지혜■사진 / 서창식∙조광희∙김연식

SBS 매거진∙1998년 6월호통권 제79호. 1998년 6월 1일 발행. 월간 비매품.1991년 11월 23일 등록. 등록번호 라-5316발행처 / 주식회사 서울방송 150-010

서울특별시 등포구 여의도동 10-2전화 786-0792, 369-1114

편집처/ (주)신승커뮤니케이션즈전화 264-9411~2, 9561

인쇄인 / 권수석인쇄처 / 제일정 인쇄

전화 637-2311

�SBS매거진�에 실린 기사와 사진 등 모든 내용은서울방송의 동의 없이 옮겨 사용할 수 없습니다. �SBS매거진�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인터넷 주소는 http://www. sbs. co. 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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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의장애인과함께등반을

차승원은 상문고교 재학생인 자원봉사 원 5명과

함께장애아동 3명을도와힘들고험한산행을감행,

북한산백운 정상에도전했다.

화상을입어무릎아래두다리가모두의족인아홉

살난우빈이는간신히걷는정도지만정상에오르겠

다는각오만큼은 단하다. 밝고명랑한성격인그는

등산하는내내힘들다는말한번않고다른친구들을

챙기기까지해보는이들을감동시켰다.

다운증후군재현이는열네살이지만정신연령은세

살정도. 심장이안좋아등산하는내내숨이가빴다.

그는힘든등산길이내키지않았는지괜히심통을부

리기도했다. 또혼자만의힘으로산에오르려고고집

을부려동행인들을안타깝게했다.

주인공중막내격인요한이는일곱살, 재현이와마

찬가지로 다운증후군 장애아. 일곱 살이지만 몸집은

너댓살정도로밖에보이지않을정도인요한이는때

를써서차승원과자원봉사 원들에게안겨정상

에올랐다.

차승원과봉사체험단은이번등반이너무힘들

었지만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정상에오르는기쁨을느끼게해줄수

있어서무엇보다뿌듯했다고.

박상원의삼례, 삼순이자매와함께

삼순이는태어날때부터다리장애로혼자거동이불

가능하며약간의언어장애도있다. 성격이밝고붙임

성이있으며공부에 한열의가 단해학교에한번

도가본일이없지만자원봉사선생의지도로 을쓸

수있을정도다. 언니인삼례는사춘기를거치는중이

라 인기피증이조금있고내성적이지만심성이착하

다.

박상원은삼순이의소원을이뤄주기위해인근초

기아체험 24시간

6월5일과6일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ARS 와PC통신을통해모금

연출/ 강부길, 안수현

진행/ 이계진, 박상원, 최지우(1,2부)

박상원, 김남주(3부)

이계진, 박상원, 김소연(4부)

이계진, 박상원, 최지우(5부)

이계진, 박상원, 김혜자(6부)

방송/ 6월5일저녁5시20분(1부)

저녁6시10분(2부)

밤11시40분(3부)

6월6일아침9시(4부)

저녁5시(5부)

밤12시(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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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학교를찾았다. 교실에서엄마의얼굴도그렸다. 오

랜만의바깥나들이에삼순이는신이났다. 또 7년전

에 진찰을 받았던 전남 부속병원도 찾았다. 의사는

“조금일찍왔더라면”하며안타까워했다.

큰수술과계속적인물리치료를하면지금보다는훨

씬나은상태가될수는있지만현재의삼순이네형편

으로는수술등이불가능한상태. 엄마가일하는식당

을찾은삼순, 삼례자매. 이들을맞은어머니는두딸

을부여잡고한없이흐르는눈물을닦아준다.

체험통한사랑나누기

SBS‐TV는 6월 5일과 6일에걸쳐특별생방송「기아체

험 24시간」을마련한다. 이행사는한국

전쟁을경험한아버지세 와전후세

인 신세 가 함께 24시간 동안 배고픔

을체험하며과거에있었던전쟁의의미

를되새기고현재에도전쟁과기아로고

통받는 북한 주민과 국내의 불우이웃,

르완다∙탄자니아∙케냐∙콩고∙캄보디

아 등 해외 결식아동을 돕는다. SBS가

선명회와함께준비하는「기아체험 24

시간」에는약 1만 3,000명이참가, 올림

픽체조경기장에서 배고픔을 체험하게

된다.

5일오후 5시 20분부터특별생방송하

는「기아 체험 24시간」은 북한의 식량난 실태를 비롯

박상원이장애아자매를방문하고, 차승원이장애아들

과등반하는모습등을소개하며김건모, 신승훈, 양희

은, 유승준, 디바등국내최정상의가수들이출연하여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을 응원한다. 또한 ARS 700-

1234와 PC통신(인포삽 01410 접속 후 SBS)을 통한

성금도모금한다. 모금액은기아에굶주리는북한주민

과 국내 불우이웃과 함께 함은 물론 아프리카 등지의

어린이에게도꿈과희망을전하는데쓰일예정이다.

▲천과비닐로기저귀를 신해부스럼이인북한의아기.

이번�기아체험24시�에서는기아에굶주리는

북한어린이들을위해성금도모금한다.

축하합니다

22 SBS 8기 탤런트

21세기방송계를이끌어갈SBS 8기탤런트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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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탁77년생. 97년신원에벤에셀모델 회에서

상을수상했고, 서울예전 화과에재학중이다.

흡인력있는선한눈빛이매력.

�모래시계�의태수처럼터프한

역할에도전해보고싶다.

평소에 스노우보드타기를즐긴다.

방경림77년생. 예원예술신학 연극 화과졸.

중학교때부터CF 활동을시작,

1년동안케이블TV의VJ로도활동했다.

새로운것에도전하기를즐기는게장점이다.

맑은눈빛과상큼하게웃는모습이매력포인트.

만능엔터테이너가꿈이다.

황정미77년생. 부산경상전문 재학중이다

취미는그림그리기. 노래와피아노

연주는수준급이다. 꾸밈없는

청순함과솔직한성격이돋보인다.

앞으로고두심선배와같은연기자가되고싶고,

외유내강형의캐릭터를꼭연기해보고싶다.

박미75년생. 서울예전연극과졸.

�사랑의꽃피는계절��신세 보고어른들은몰라요�,

연극�밑바닥에서��사천의선인�등에출연한바있으며

현재CF 모델로도활동중이다.

동양적이면서도서양적인마스크가매력적이다.

취미는힘합춤추기. 앞으로쇼프로그램의MC는물론

시트콤의코믹연기에꼭도전해보고싶다.

3 SBS 8기 탤런트24

박윤현75년생. 96년미스코리아경남진이다.

SBS �좋은친구들�‘사랑학개론’에출연한바있으며

제3 ‘식물나라화장품’모델로도활동했다.

창원전문 비서과를졸업했으며수 과재즈댄즈가특기다.

웃을때드러나는보조개가매력포인트.

앞으로파란만장한삶을살아가는여인역을꼭해보고싶다.

김주혁72년생. 동국 연극 화과졸.

평범한마스크지만상 방을끌어당기는

카리스마를지녔다. 취미는사람관찰하기.

연극�맹진사 경사��밑바닥에서��안개섬�등

다수의작품에출연해왔다.

앞으로인간의감성을섬세하게그리는

휴먼드라마에출연하고싶다.

존경하는연기자로자신의부친이기도한

탤런트김무생씨를꼽는다.

사진/서창식

김미희77년생. 94년쥬니어고운얼굴선발 회에서

진으로선발돼방송과인연을맺기시작했다.

�약속�등의드라마에출연했으며존슨즈베이비로션,

한항공등의CF 모델로도활동했다.�

서일전문 연극 화과를졸업했으며

꾸밈없는솔직한성격의해맑은눈동자가매력적이다.

평생기억에남을수있는역할을꼭해보고싶다.

이희정78년생. 서일전문 연극 화과졸.

SBS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의

리포터를거쳐, CF 모델로도활동했다.

분위기, 장소에따라흔들어 는막춤이특기다.

도도한듯얌전해보이는이중적마스크가인상적이며,

앞으로밝은분위기의드라마에출연해보고싶다.

병진과 같은 동네에 산 적이 있는데 주병진은

매일 새벽에 조깅을 했다. 조깅하는 주병진이

부러워주병진을만나면나도조깅을하고싶은데새벽

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못하겠다, 귀찮지만 새벽에 나

를깨워주면나도같이뛰겠다고 했다. 주병진은 새벽

마다내창앞에와서나를깨웠다.

“형! 일어나!”

“오늘은피곤하니까내일부터뛸게. ”

주병진은 일년 반 동안 거의 매일 새벽 나를 깨웠고

나는한번도일어나뛴적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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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을 부잣집 아들로 생각한 적이 있었다. 언제나

깨끗한 운동화, 티셔츠, 체크무늬의 바지, 차별화된 그

당시젊은애들이안하던가운데가르마헤어스타일! 알

고보니바지한벌, 운동화한켤레, 티셔츠한장이전

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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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행진�이란 프로그램으로 주병진이‘떴다’고

하는 동네도 있었고 이제‘뜨는 중’이라는 동네도 있을

무렵에 강남의 어느 디스코테크에 주병진이 DJ로 출연

하지도않았는데출연한다고광고가난적이있었다. 주

병진과나는그디스코테크사장에게따지러갔다. 주인

은여자 는데장사가안되고주병진을쓸려면비쌀것

같아서그랬으니미안하다며다시는안그러겠다는거

다. 며칠 후에 보니 또 주병진이 나온다는 광고가 계속

나왔다. 다시따지러간주병진이어떻게했겠는가?

그다음날바로그디스코테크의사장이됐다.무슨이

야기냐하면주인여자에게 “상상할수없을만큼의매

상이오르게해주겠다. 약속한액수만큼매상이안오

주병진 하면 떠오르는 몇가지 생각

편견의 벽을 허무는 무소불위의 힘

커버스토리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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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면돈을안받겠다. 신더오르는것은내수입으로

하겠다. 얼굴 사장은 싫으니 아줌마는 디스코테크에 나

타나지마라”고했단다.

그리고 그 다음날 어디서 구해 입었는지 사장 냄새

나는양복을입고나타나종업원들을일일이면담을하

는데 어이가 없어 보이더라구! 그러나 한 달이 안되어

주인 여자와 한 약속은 이루어졌다. 그 때

나이가스물네살때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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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이 방배동에 제임스딘이란

카페를 만들 때 지금은 흔해졌지만

그당시아무도안하던카페오픈을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해 부쳤다. 포

스터광고문안지금도생각난다.

‘주방장만 구하면 개업합니다. 건

방진카페제임스딘’

사족하나더달면지금은어떤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외국 이름으로

상호 허가가 안 나왔다. 문짝만한

카우보이모자에제임스딘이란 자

를새겨놓았는데많은사람들이걱

정을 했었다. 그러나 간단하게 끝냈

다. 그다음날카우보이모자엔제임

스딘 신이렇게새겨있었다. ‘제

임씨던?’

「주병진 데이트 라인」에서 이런

순발력을기 하시라.

� � �

데모가 많던 시절 전경버스 앞을

지나가면서 주병진은 내게 껌을 권

했다. 버스안에있던전경이왈, “야

병진아! 나도껌한개줘. ”주병진

은전경들이타고있는버스안으로

성큼뛰어올라갔다.

“누구야? 나한테반말한게! 껌줄

테니까말해봐!”

시간이제법흐른후반말한전경을찾아내게되었다.

이꼼꼼함! 섬세함!

� � �

5년 전 5월 15일 진미령과 나는 용산가족공원에서

결혼식을올렸다. 주례는주병진이었다. 많은사람들이

나이 어린 사람에게 주례를 맡긴 걸 의아

하게생각하고한마디로말들이많았

다.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주례가 사

외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불러서

세우는 게 관례라면 주병진만한 사

람이 어디 있냐? 개그맨으로 또 사

업가로 성공한 사람이고 모르는 사

람에게 부탁하느니 서로를 잘 아는

사람이 하는 게 뭐가 어때. 나이가

무슨상관이냐!

� � �

시사프로그램을하는데개그맨이

하면 가볍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예쁜

20 가 뉴스를 전하는 것과 성공한

사업가가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

어느 것이 가볍고 무겁고는 시청자

에게맡기자.

� � �

주병진은소년가장출신개그맨이

다. 여기에서출신을빼자. 아버지의

빈자리를메워주는현역소년가장으

로어려운SBS에돌아왔다.

아버님힘드셨죠? 이제편히쉬세

요. 소년가장주병진이있으니까요!

/전유성∙개그맨

사진/서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