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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 의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화색이 돌 고 있다. 양국 정상이 추가 관세 부과를 3개 월간 보류하기로 합의한 이후 3일 개 장한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국 주가지 수는 상승세로 한 주를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일본 닛 케이225지수는 거래일보다 1.25%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는 각각 1.63%, 2.02% 상승했으며 한국의 코스피도 1.47% 올랐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92%, 호주 S& P/ASX 200지수는 1.59% 뛰었다. 아시아 주요국 통화가치도 강세다. 이 시각 호주달러는 전 거래일보다 0. 62%나 뛰어올랐으며 한국 원화는 0.37 %, 중국 위안화(역외시장)는 0.16% 각 각 올랐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는 0.06% 떨어져 약보합세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강세다. E-미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 00 지수와 E-미니 나스닥100 지수는 각 각 2% 넘게 올랐다가 오전 10시 40분 현재 1.8%, 1.5%가량 오른 수준이다. 이번 미 중 정상회담 결과가 근본적 인 처방은 없는 미봉책이지만, 확전이 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점 에서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걷어낸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뉴스 오늘의 날씨와 생활 12월 4일 화요일 음 10월 27일 (4물) 기압골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 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영향을 받겠으므 로, 흐리고 비가 다가 후부터 차차 그치 겠다. 비가 그친 후에는 북쪽에서 찬바람이 유입되면서 체감온도가 낮아져 춥겠다. 기상정보 강수 확률 오후 귀포 간예보 <문☎ 국번없이 131> 구름 많음 7/11모레 구름많9/12해뜸 07:22 해짐 17:26 달뜸 03:59 달짐 15:39 물때 만조 09:01 20:48 간조 02:40 15:10 생활 기상정보 60% 60% 60% 60% 60% 60% 60% 60% 뉴스 폭행죄와상해죄에 대한 적상경준 법무법인 승민 변호사 폭행죄와상해죄는 다른 범와는 달 우리가 일상생활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라 쉽게 생 각하며 지내다가 막상 자기 자신이 폭행죄나상해죄의가자 혹은 피자가 되었을 경우에는 어떠한 방로 대응할지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종 종 있다. 이번 기회를 통명확한 적상을 갖춰 의 무지로 인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야 할 것이다. 우선 형폭행죄 는 사람의 신 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자에 대하 여 2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행죄 에서의 폭행사람의 신체에 대한 유형력의 사를 의미하므로 단 순한 욕설이나 언은 폭행당하 아니하나 반드시 사람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함을 요하지 아니하 므로, 판례에 의할 경우 언을 수차 례 반복하거나 피자에게 근접하여 욕설을 하면서 때릴 듯이 손발이나 물건을 휘두르거나 던지는 위도 당함을 유의하여야 한다. 또한 형해죄 는 사람의 신 체에 상한 자에 대하여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 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 하고 있는데, 해죄 에서의 상개념에 대서는 학설상의 대립은 있 으나, 판례에 의하면 대체적으로 육 체적 정신적으로 치료를 요하게 위로서 폭행으로 인한 찰과상 또는 타박상이 여기에 당하며, 타 인의 신체에 폭행가하여 능, 수면장애, 욕감퇴 등의 기능상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상에 포함된 다. 하지만 앞서와 같이 폭행죄와상의 규정을 교하고 관련판례를 살 펴보더라도 두 범를 쉽게 분하는 것이 다소 어려운 면이 있어 양 범의 차이점을 좀 더 체적으로 살펴 보면, 우선적으로 폭행죄는 미수범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지만 상해죄의경 우에는 미수범을 처벌하는 규정을 별 도로 형에 두고 있다. 즉 폭행죄유형력의 사가 있는 즉시 폭행죄성립되므로 별도로 미수범을 처벌하 지 않으나, 상해죄는 실제로 상결과가 발생하여야 상해죄가 성립되 므로 상의 결과가 발생하지 않더라 도상의 고의를 가지고 실의착 수에 나아갔다면 별도로 미수범을 처 벌한다. 또한 폭행죄반의사불벌서 통상적으로 피자가 가자에 대 한 처벌불원의 의사를 밝히면 적인 처벌을 할 수 없지만, 상해죄반의 사불벌당하지 않아 가가자에 대한 처벌불원의 의사를 밝히더라도 실제 재판에서는 양형상 유리한 정황으로 참작만 가능할 자에 대한 적 처벌은 불가피함 을인하여야 한다. 최근 정처에서 발간한 2018 년도 사연감을 살펴보면 2017년을 기준으로 폭행과상해죄는 사기도로교통위반으로 가장 원에 계류된 범이나, 실제로 특별위등처벌에관한 률과 폭행 및상성요건으로 하는 다른 포함할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범 이기에, 예방은 물론이거니와 사고 발생 시에 올바른 적상바탕으로 현명하게 대처하여야 할 것 이다. 생활&법률 식중독지경고 감기가능지우리 미래, 아이의 소중한 을 응원하며 열린마당 매환자의 안전 우리 두가 함께해제주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중앙 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가치유병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추정 노인이 1 만894명, 유병률은 12.13%, 2017년 기 준 전국 치유병률인 10.2%를 웃도 는 수치로 제주도의 치노인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4월 실종됐던 70대 노인이 엿새 만에 발견돼 가족의 품에 돌아가는가 하면 5월엔 제주시내 주택가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80대 치노인이 숨진 채 발 견되는 등 치노인과 관련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매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는 보 도가 심심치 않게 려오는 요즘, 치 에 대한 내용이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 현실에서 일어날 한 일을 성하는 드라마 또한 이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 노인성 질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 는 것이 바로 치가 아닐까? 치는질 병으로서 독특한 현상, 의학의 한계, 의 학을 포함사회적 노력이 없으면 극 복할 수 없다는 점이 치라는 두 단어 안에 담긴 전 세계의 고민이다. 는 조기발견이 최우선이며 라고 한어쩌겠어? 치료도 안 된 다는데 라는 그릇된 통념으로 은초 기치노인이 치료할 수 있는 기 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는 노인과 중장년이 가장 두려 워하는 이다. 자신은 물론 가족 두에게 고통을 안겨줘 암보다 더 무 섭다는 치는 회복 가능성이 낮은 병 인만큼 현재로써는 예방만이 최선인 상황이다. 필자 역시 50대를 넘어가고 있으니 마냥 남의 이야기로 리지만은 않는다. 필자도 치시고 있어 치자 가족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적극 적인 조기 치료는 복하고 아다운 노년의 시작이다. 치에 대한 두려움 만 가질 것이 아니라 질에대분히 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노력하자. 사회적 관심과 가정의 적극적인 치료 예방으로 보다 무서운 치라는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기를 기대본다. 이승 귀포시 대정읍 인성지난 11월 제주문화방송의 사랑나 눔 영어캠프 방송을 통글로벌 영 어교육도시 내 기관의 사회공헌활 습이 소개됐다. 제주의 공공기 관으로써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영 어교육센터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 발센터, 그리고 국제학교인 제인스 는 그동안 제주도민과의 상생의 길 색하며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오고 있다. 특히 년 제주지역 취약계층 학 대상으로 영어캠프 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는 JDC영어캠프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인기 가 높다. 올는 특히 제주지역 250 명을 포함한 전국 65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서 교육부 영어교육센터, 국제학교인 제인스와 함영어캠프가 진됐다. 영어교육도시 인근 마을에 살고 있지만 그동안 차를 타고 스쳐 지나 쳤던 곳일 뿐 나와는 먼 곳의 이야기 였다. 이번 방송을 통영어교육도 시 내의 교육시설여다 볼 수 있는 게 흥미로웠다. 실제로 영어교 육센터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제 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경, 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위주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강사진의깊 은 고민과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방송 말미, 변변한 영어 학원 하나 없는 신안군의 작은 섬 금도에 살 고 있는 은평이와 게임개발자가 이라는 전라도 함평의 현우가 자신 을 영어로 소개하는 당찬 에서는 나도 르게 눈시울이 붉어 졌다. 10년 후 이 아이이 어떤 으로 성장있을 지 상상을 보며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4박 5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배웠 던 단어을통즐거웠던 그 날의 캠프를 떠올린다는 아이의 말에서 영어캠프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게 주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인 아 이 품고 있는 작은 의 씨앗을 나가 무럭무럭 싹틔울 수 있게 기업과 사회, 국가가 든든한 거되어 줄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 끼지 않길 바라본다. 아시아 화가치 상중국 항구에서 입 대두를 운반하는 습. 제주 표신 발행편집인강만 편집국장 김 6318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로 154 화064-750-2114 비스 http://www.ihalla.com e-mail : hl@ihalla.com 사 750-2828 / FAX752-7448 서귀포지사 732-5552 / FAX 732-5559 기사제보 750-2214 / FAX 752-9790 구독신청 750-2330 월정 10,000원, 1부 500원 1989422/ 등록년월일:1988. 12. 5 등록번: 제주, 가00002 본지는 문윤리 령 및 그 실천 요준수한다. 오피니언 201812월 4일 화요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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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14 오피니언pdf.ihalla.com/sectionpdf/20181204-77542.pdf · 2018-12-03 · 발센터,그리고국제학교법인제인스 는 그동안 제주도민과의 상생의 길 을 모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

의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화색이 돌

고 있다.

양국 정상이 추가 관세 부과를 3개

월간 보류하기로 합의한 이후 3일 개

장한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국 주가지

수는 상승세로 한 주를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일본 닛

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는 각각 1.63%, 2.02% 상승했으며

한국의 코스피도 1.47% 올랐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92%, 호주 S&

P/ASX 200지수는 1.59% 뛰었다.

아시아 주요국 통화가치도 강세다.

이 시각 호주달러는 전 거래일보다 0.

62%나 뛰어올랐으며 한국 원화는 0.37

%, 중국 위안화(역외시장)는 0.16% 각

각 올랐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는 0.06% 떨어져 약보합세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강세다.

E-미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

00 지수와 E-미니 나스닥100 지수는 각

각 2% 넘게 올랐다가 오전 10시 40분

현재 1.8%, 1.5%가량 오른 수준이다.

이번 미 중 정상회담 결과가 근본적

인 처방은 없는 미봉책이지만, 확전이

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점

에서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걷어낸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뉴스

오늘의 날씨와 생활 12월 4일 화요일 음 10월 27일 (4물)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

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므

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부터 차차 그치

겠다. 비가 그친 후에는 북쪽에서 찬바람이

유입되면서 체감온도가 낮아져 춥겠다.

기상정보

오 전 강 수 확 률 오 후

제 주

성 산

고 산

서귀포

주간예보 <문의 ☎ 국번없이 131>

내일 구름 많음 7/11℃

모레 구름많고 비 9/12℃

해뜸 07:22

해짐 17:26

달뜸 03:59

달짐 15:39

물때만조 09:01

20:48

간조 02:40

15:10

생활 안전 기상정보

60%

60%

60%

60%

60%

60%

60%

60%

월드뉴스

폭행죄와 상해죄에 대한 법적 상식

고 경 준

법무법인 승민 변호사

폭행죄와 상해죄는 다른 범죄와는 달

리 우리가 일상생활을 통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라 쉽게 생

각하며 지내다가 막상 자기 자신이

폭행죄나 상해죄의 가해자 혹은 피해

자가 되었을 경우에는 어떠한 방식으

로 대응할지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종

종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명확한 법

적 상식을 갖춰 법의 무지로 인해 억

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야 할 것이다.

우선 형법상 폭행죄 는 사람의 신

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자에 대하

여 2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폭

행죄 에서의 폭행은 사람의 신체에

대한 유형력의 행사를 의미하므로 단

순한 욕설이나 폭언은 폭행에 해당하

지 아니하나 반드시 사람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함을 요하지 아니하

므로, 판례에 의할 경우 폭언을 수차

례 반복하거나 피해자에게 근접하여

욕설을 하면서 때릴 듯이 손발이나

물건을 휘두르거나 던지는 행위도 폭

행에 해당함을 유의하여야 한다.

또한 형법상 상해죄 는 사람의 신

체에 상해한 자에 대하여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

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

하고 있는데, 상해죄 에서의 상해의

개념에 대해서는 학설상의 대립은 있

으나, 판례에 의하면 대체적으로 육

체적 정신적으로 치료를 요하게 하

는 행위로서 폭행으로 인한 찰과상

또는 타박상이 여기에 해당하며, 타

인의 신체에 폭행을 가하여 보행불

능, 수면장애, 식욕감퇴 등의 기능상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상해에 포함된

다.

하지만 앞서와 같이 폭행죄와 상해

죄의 규정을 비교하고 관련판례를 살

펴보더라도 두 범죄를 쉽게 구분하는

것이 다소 어려운 면이 있어 양 범죄

의 차이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우선적으로 폭행죄는 미수범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지만 상해죄의 경

우에는 미수범을 처벌하는 규정을 별

도로 형법에 두고 있다. 즉 폭행죄는

유형력의 행사가 있는 즉시 폭행죄가

성립되므로 별도로 미수범을 처벌하

지 않으나, 상해죄는 실제로 상해의

결과가 발생하여야 상해죄가 성립되

므로 상해의 결과가 발생하지 않더라

도 상해의 고의를 가지고 실행의 착

수에 나아갔다면 별도로 미수범을 처

벌한다.

또한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 로

서 통상적으로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

한 처벌불원의 의사를 밝히면 법적인

처벌을 할 수 없지만, 상해죄는 반의

사불벌죄 에 해당하지 않아 피해자

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불원의 의사를

밝히더라도 실제 재판에서는 양형상

유리한 정황으로 참작만 가능할 뿐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불가피함

을 인식하여야 한다.

최근 법원행정처에서 발간한 2018

년도 사법연감을 살펴보면 2017년을

기준으로 폭행과 상해죄는 사기죄 및

도로교통법 위반죄 다음으로 가장 많

이 법원에 계류된 범죄이나, 실제로

는 특별법인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과 폭행 및 상해를 구성요건으로

하는 다른 범죄를 포함할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범

죄이기에, 그 예방은 물론이거니와

사고 발생 시에 올바른 법적 상식을

바탕으로 현명하게 대처하여야 할 것

이다.

생활&법률

식중독지수

경고

감기가능지수

보통

우리 미래,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응원하며

열린마당

치매환자의 안전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고 기 봉

제주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중앙 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가 치매 유병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추정 노인이 1

만894명, 유병률은 12.13%, 2017년 기

준 전국 치매 유병률인 10.2%를 웃도

는 수치로 제주도의 치매노인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4월 실종됐던

70대 치매노인이 엿새 만에 발견돼

가족의 품에 돌아가는가 하면 5월엔

제주시내 한 주택가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80대 치매 노인이 숨진 채 발

견되는 등 치매노인과 관련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치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는 보

도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요즘, 치

매에 대한 내용들이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을 구성하는 드라마 또한 이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

노인성 질환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

는 것이 바로 치매가 아닐까? 치매는 질

병으로서 독특한 현상, 의학의 한계, 의

학을 포함해 사회적 노력이 없으면 극

복할 수 없다는 점이 치매라는 두 단어

안에 담긴 전 세계의 고민이다.

치매는 조기발견이 최우선이며 치

매라고 한들 어쩌겠어? 치료도 안 된

다는데 라는 그릇된 통념으로 많은 초

기 치매 노인들이 치료할 수 있는 기

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치매는 노인과 중장년이 가장 두려

워하는 질환이다.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에게 고통을 안겨줘 암보다 더 무

섭다는 치매는 회복 가능성이 낮은 병

인만큼 현재로써는 예방만이 최선인

상황이다.

필자 역시 50대를 넘어가고 있으니

마냥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만은 않는다.

필자도 치매 노모를 모시고 있어 치매

환자 가족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적극

적인 조기 치료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노년의 시작이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

만 가질 것이 아니라 질환에 대해 충

분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자. 사회적 관심과 가정들

의 적극적인 치료 예방으로 죽음보다

무서운 치매 라는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 승 희

서귀포시 대정읍 인성리

지난 11월 제주문화방송의 사랑나

눔 영어캠프 방송을 통해 글로벌 영

어교육도시 내 기관들의 사회공헌활

동 모습이 소개됐다. 제주의 공공기

관으로써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영

어교육센터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

발센터, 그리고 국제학교법인 제인스

는 그동안 제주도민과의 상생의 길

을 모색하며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해 오고 있다.

특히 매년 제주지역 취약계층 학

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는 JDC영어캠프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인기

가 높다. 올해는 특히 제주지역 250

명을 포함한 전국 650여 명의 학생들

을 대상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서 교육부 영어교육센터, 국제학교법

인 제인스와 함께 영어캠프가 진행

됐다.

영어교육도시 인근 마을에 살고

있지만 그동안 차를 타고 스쳐 지나

쳤던 곳일 뿐 나와는 먼 곳의 이야기

였다. 이번 방송을 통해 영어교육도

시 내의 교육시설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게 흥미로웠다. 실제로 영어교

육센터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제

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위주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강사진들의 깊

은 고민과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방송 말미, 변변한 영어 학원 하나

없는 신안군의 작은 섬 비금도에 살

고 있는 은평이와 게임개발자가 꿈

이라는 전라도 함평의 현우가 자신

의 꿈을 영어로 소개하는 당찬 모습

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

졌다. 10년 후 이 아이들이 어떤 모습

으로 성장해 있을 지 상상을 해보며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4박 5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배웠

던 단어들을 통해 즐거웠던 그 날의

캠프를 떠올린다는 아이의 말에서

영어캠프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인 아

이들이 품고 있는 작은 꿈의 씨앗을

누구나가 무럭무럭 싹틔울 수 있게

기업과 사회, 국가가 든든한 거름이

되어 줄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

끼지 않길 바라본다.

아시아 주가 통화가치 상승

중국 항구에서 수입 대두를 운반하는 모습.

제 주 의 대 표 신 문

발행인 인쇄인 편집인 강만생 편집국장 김기현

6318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 154대표전화 064-75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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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2018년 12월 4일 화요일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