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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개발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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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개발연구(제4호) 73대구경북개발연구원 1999. 12.

경북지역 농산물 가공업체의 전자상거래

도입 현황과 전망

유 병 규 *1)*

Ⅰ. 들어가며

Ⅱ. 기반시설 현황

Ⅲ.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식

Ⅳ. 전자상거래 도입 전망

Ⅴ. 전자상거래에 대한 지자체의 역할

Ⅵ. 맺음말

목 차

Ⅰ. 들어가며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로서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rce)가 현재

의 상거래 행태를 엄청나게 변화시키면서 보편적인 상거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농산

물 전자상거래 또한 중간단계의 유통채널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복잡다단한 농산물 유통

체계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신유통체계로서 각광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농산물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부피가 크고 썩기 쉽다는 특성을 없앨 수 있어 장단기적으로 유통과

정상의 저장비용을 줄여 전체 유통비용을 절감케 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더군다

나 전자상거래는 농산물 생산 부문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지향적이며 즉각적인 시장수요

를 반영할 수 있는 즉시대응(QR)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농산물 전자상거래는 몇몇 유통기관 및 일부 농가만이 시도하고 있는

*1)대구경북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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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대구경북개발연구(제4호)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발전가능성으로만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홈페이지만 개설해 놓

고 준비중인 곳도 많으며, 전자상거래를 한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이용자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그리고 민간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공품의 전자상거래가 일부

이루어지고 있으나, 거래실적은 미미한 편이다. 농산물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되기 위해서

는 고속통신망의 설치 등 하드웨어적 측면과 더불어 이용자의 의식수준 증대에 따른 적

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농산물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수요자들이 늘면 늘수록 더욱 활

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생산농가 뿐만 아니라 유통과정 상에서 많은 애로를 안고 있

는 농산물 가공업체들의 판로개척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시도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

다. 그리고 최근 농업인의 농산물 가공산업 진출이 많이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

인 단위의 농산물 가공산업은 그 규모가 영세할 뿐만 아니라 판로개척, 자금운영 등에

서 아직도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농도(農道)인 경상북도 내에서 지역 농산

물을 위주로 하는 가공산업화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지역 농산물 가공산업의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경북지역

내 농산물 가공업체들의 실태조사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식 파악과 더불어

앞으로 도입가능성을 전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연구를 위해 1999년 7월 중순에

서 8월말까지 경북지역 내 전통식품업체 70개소, 산지일반 40개소 등 전체 110개 농산

물 가공업체들을 대상으로 우편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1999년 8월말까지 5개 업체가 주소불명으로 반송되었으며, 36개소가 회신해 왔다. 따

라서 회신율은 34.3%에 불과하여 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아직까지는 다

소 낮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대체로 우편회신율이 10%대를 기록한다는 기존의 여러

결과와는 달리 다소 회신율이 높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회신한

업체의 응답내용을 중심으로 단순 교차분석을 통해 전자상거래에 대한 현황 및 도입전

망 분석을 시도하였다.

Ⅱ. 기반시설 현황

1. 농산물 전자상거래의 전개

미국의 경우 전자상거래 이용비율이 최근 2년 사이에 12%에서 30%로 크게 증가하였

으며, 2000년에는 시장규모가 3억 3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리고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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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농산물 가공업체의 전자상거래 도입 현황과 전망(유병규) 75

경우 신규 인터넷 사용자들 중 주부의 비중이 25.6%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상품은 식품(40.1%)으로 분석되어 향후 전자상거래를 통한 식품판매는 상당한

성장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나라의 경우 국내 농산물 가공식품

의 경우 온라인 거래가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적인 단계에 불과하나, 인터넷 인구의 지

속적인 증가로 인해 국내 농산물 전자상거래 시장도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충실․박재화, 1999.12, 100~101쪽).

그러나 우리 나라에 있어 아직까지 농산물 전자상거래는 농산물을 취급하는 독자적인

사이트가 개설되어 진행되어 왔다기보다는 공산물을 취급하는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

로 구색을 갖추기 위해 전개되어온 감이 없지 않다. 현재에는 전반적인 전자상거래의

붐을 타고 이의 중요성 및 편리성이 인식되면서 확산되고 있다. (재)농림수산정보센터는

1999년 9월 17일부터 이전의 농축산물전자직거래마당 을 확대개편하여 농산물 통합 쇼

핑몰(http://www.acim.or.kr)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사이트는 상품가격비교, 쇼핑정보, 쇼

핑몰가이드, 홈페이지가이드, 대량직거래 알선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협중앙

회는 1999년 6월부터 인터넷 하나로마트(http://shopping.nonghyup.co.kr/)를 개설하여 운영

하고 있다.

민간업체 단위에서는 ’98년 6월부터 마이다스동아가 쇼핑몰에 우리농산물장터 를 개

설(지금은 내추럴 홀 푸드, http://www.nwfood.co.kr/)하여 농산물을 취급한 이래, 신세계백

화점, 롯데백화점 Shopping Mall에서도 건강식품, 지역특산품, 선물용세트 등 농산물 및

가공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그 외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http://jangter.co.kr/), 버섯만을 취

급하는 월간버섯(http://www.mushroom21.co.kr/), 전통식품 정부지정업체로 전통 재래식 장

류를 취급하는 대덕식품(http://www.koesan.co.kr/), 아버지와 논두렁(http://www.nondurung.

co.kr/), 이천쌀(http://www.verygood.co.kr/), 유기농 전통 식품만을 취급한다는 늘푸른소나

무(http://www.sonamoo.co.kr/) 등 개인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들이 최근 우후죽순처럼 많이

생겨나고 있다.

경북의 경우 ‘경상북도 도청’의 경상북도 농어민 홈페이지(http://www.provin.kyongbuk.

kr:/farmer/min/main.htm)에는 과일, 채소, 화훼, 가공식품, 버섯, 축산, 꿀, 인삼 및 기타 등

의 품목으로 나누어 경북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상주대학

교는 지역단위에서 처음으로 1999년 6월부터 전자상거래 사이트(http://www.sangju.ac.kr/

dori/)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농가 단위에서는 극소수의 선진농업인만이 전자상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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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대구경북개발연구(제4호)

홍화씨를 재배하는 칠곡군 배문열씨(http://www.hongwha.co.kr), 상황버섯을 재배하는 안

동의 구천모씨(http://www.sanghwang.co.kr), 상황버섯과 동충하초를 판매하는 류충현버섯

농장(http://www.mushroom.co.kr/html/info.htm), 경북 의성군 오로리 복합영농단지의 촌네트

쇼핑몰(http://www.chonnet.co.kr/), 청송고추를 판매하는 심석농장(http://my.netian.com/~

imsuk6/) 등이 대표적이다.

2. 농산물 가공산업과 농산물 전자상거래

식품산업은 넓은 의미에서 인간의 식용을 위해 생산된 1차산물인 농수산물의 수집․

가공․포장․판매 등 여러 유통단계에 걸쳐 행해지는 제반 경제행위를 수행하는 업체들

의 집합체로 정의(장종근, 1997, 5쪽)할 수 있다. 좁은 의미에서는 농수산물을 가공하는

업체들의 집합체만을 지칭하는 식품가공산업과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경우 한

국표준산업분류상의 음・식료품제조업 만을 가리키거나 또는 여기에 기호품인 담배를

생산하는 담배제조업 을 더하여 음・식료품 및 담배제조업 을 가르키기도 한다.1)

그러나 이 연구에서의 농산물 가공산업은 전통식품, 산지일반, 특산단지의 가공업체만

을 한정하고자 하며, 조사대상은 ‘전통식품’ 및 ‘산지일반’ 가공업체만을 그 대상으로 하

였다. 따라서 농산물 가공산업은 ‘농림수산업에서 얻어지는 1차산물을 물리적・화학적내지는 생물학적 방법으로 처리하여 인간의 기호에 적합토록 변화시킨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표 1> 경북의 음식료품 제조업 비중(단위 : 개소, 명, 십억원, %)

구 분 사업체수월평균종사자수

생산액 출하액 부가가치

1996

제조업 전체(A) 4,849 220,665 36,282 35,819 14,193

음식료품제조업(B) 449 12,108 1,604 1,602 523

비중(B/A) 9.3 5.5 4.4 4.5 3.7

1997

제조업 전체(A) 4,696 209,215 42,669 41,976 17,334

음식료품제조업(B) 431 11,551 1,575 1,555 554

비중(B/A) 9.2 5.5 3.7 3.7 3.2

<자료> 경상북도, 광・공업 통계조사 보고서(시・군편) , 1998.12.

1) 이와 비슷하게 쓰이는 ‘농민형 가공산업’은 지역 농민들이 자기가 생산한 원료농산물을 소규모로 가공하

여 스스로 상품화하는 산업으로 해석되기도 한다(이호철・윤진숙・문광덕(1997), “경북 지역 전통식품 가

공업체의 생산・경영 및 수출실태 연구”, 농산물저장유통학회지 제4권 제2호,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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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농산물 가공업체의 전자상거래 도입 현황과 전망(유병규) 77

경북지역의 음식료제조업체는 1997년 현재 약 430여개로 제조업 전체 사업체수 면에

서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인력이나 생산액면에서 이보다 낮은 약 3~6%의 비중

을 차지하고 있다(표 1). 또한 월평균 종사자수 측면에서 생산액이나 부가가치 등에 비

해 다소 높은 비중을 차지함으로써 노동다투입 산업임을 알 수 있다. 경북지역의 농산

물 가공업체 수는 다음의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통식품 77개소, 산지일반 47개

소, 특산단지 36개소 총 160개소로 나타나고 있으며, 다소의 퇴출되는 업체가 있다 하더

라도 연평균 수치로 볼 때 점차 증가하고 있다.

<표 2> 경북지역 농산물 가공산업의 사업형태별 현황

구 분1998년

12월

사업형태 1999년

12월마을공동 영농조합 농협 수협 일반업체

계 160 88 36 10 11 15 129

전통식품 77 52 15 10 - - 73

산지일반 47 - 21 - 11 15 37

특산단지 36 36 - - - - 19

주 : 1998년에 비해 1999년도에 대폭적으로 줄어든 것은 운영실적에 따른 사업취소와 더불어 ‘수협’ 항목이 해양수산부로 이관되었기 때문임.

<자료> 경상북도 농정과 내부자료.

여기서 ‘전통식품’ 및 ‘산지일반’ 가공업체의 구분은 시설비 지원에서 그 규모가 달라

짐을 의미한다. 전통식품 가공업체의 경우 국내산 농수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농어

촌지역에서 전통식품을 가공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농어가 공동 및 생산자단체에 지

원하는데 개소당 2억 5천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산지일반의 경우 국산 농수산물

로 농어촌지역에서 농수산물 가공업을 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생산자단체 및 일반업

체에 지원하는데 개소당 최고 10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경북지역의 전통식품과 산지일반 110개 업체를 대상으로 ‘농산물 가공산업의 전자상

거래 도입방안’ 모색을 위한 이번 실태조사에서 응답한 36개 업체의 응답내용을 살펴보

면 다음과 같다. 1999년 7~8월 현재 전자상거래를 위한 가장 기본적 요소인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는 업체수는 30개 업체로 83.3%이며, 미소유 업체는 16.7%로 나타났다(표

3). 거의 대부분의 업체가 586급 이상의 컴퓨터를 갖추고 있어 전자상거래를 위한 주변

장비는 완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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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대구경북개발연구(제4호)

<표 3> 컴퓨터 소유 유무 및 소유 대수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1대486급 3(13.0) 3(23.1) 6(16.7)

586급 이상 10(43.5) 3(23.1) 13(36.1)

2대486급 0(0.0) 1(7.6) 1(2.8)

586급 이상 3(13.0) 6(46.2) 9(25.0)

4대 586급 이상 1(4.4) 0(0.0) 1(2.8)

없 음 6(26.1) 0(0.0) 6(16.6)

계 23(100.0) 13(100.0) 36(100.0)

그러나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전산요원이 배치되어 있는 업체는 10% 미

만으로 나타났는데(표 4), 이는 단위농협과 같은 어느 정도 규모가 큰 업체를 제외하고

아직도 인력배치가 원활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반면에 어느 정도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직원이 있는 경우가 7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표 5).

따라서 앞으로 전문적인 인력배치보다는 이들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전문교육 및 기타

컴퓨터 관련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표 4> 전산전문요원 유무(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없 음 22(95.7) 11(84.6) 33(91.7)

있 음 1(4.3) 2(15.4) 3(8.3)

계 23(100.0) 13(100.0) 36(100.0)

<표 5>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사람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없 음 7(30.4) 3(23.1) 10(27.8)

있 음 16(69.6) 10(76.9) 26(72.2)

계 23(100.0) 13(100.0) 36(100.0)

다음으로 현재 천리안이나 하이텔과 같은 PC통신을 이용하고 있거나 인터넷을 사용

하고 있는 업체는 과연 몇 %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PC통신을

이용해 본적이 있거나 현재 이용하고 있다는 업체가 5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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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농산물 가공업체의 전자상거래 도입 현황과 전망(유병규) 79

났는데, 이러한 비율은 전통식품보다 산지일반 가공업체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6).

<표 6> PC통신의 이용 여부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잘 모름 12(52.2) 3(23.1) 15(41.7)

천리안 혹은 하이텔 이용 7(30.4) 9(69.2) 16(44.4)

전에 이용한 적이 있음 3(13.0) 1(7.7) 4(11.1)

무 응 답 1(4.3) 0(0.0) 1(2.8)

계 23(100.0) 13(100.0) 36(100.0)

그리고 현재 인터넷을 통한 검색활동이나 홈페이지 개설 등의 인터넷 활용업체는 약

42%로 나타났는데(표 7), 사업형태별로 보았을 때, 산지일반보다는 전통식품 가공업체가

인터넷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상반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다는 업체는 22%로 나타났으나(표 8), 설문조사표에서 실제 홈페이지를 기

재한 업체수는 4개 업체(11.1%)에 불과하였다.

<표 7> 인터넷 사용 유무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사용 중 6(26.1) 9(69.2) 15(41.7)

사용하지 않음 15(65.2) 4(30.8) 19(52.8)

무 응 답 2(8.6) 0(0.0) 2(5.6)

계 23(100.0) 13(100.0) 36(100.0)

<표 8> 홈페이지 유무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없 음 18(78.3) 8(61.5) 26(72.2)

있 음 4(17.4) 4(30.8) 8(22.2)

무 응 답 1(4.3) 1(7.7) 2(5.6)

계 23(100.0) 13(100.0) 3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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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대구경북개발연구(제4호)

Ⅲ.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식

1. 농산물 가공산업의 애로사항

농산물 가공산업의 경우 과채류, 수산물의 건조・절임 등 단순가공에 치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의 계절성을 특징으로 하는 농수산물을 원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

른 산업에 비해서 가동률의 계절변동이 심하여 연간가동률이 낮은 편이다. 특히 품목별

로 보면 김치절임류, 원료식품류, 전분국수류 등 가공에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고 비

교적 적은 비용으로 공장설립이 가능하며, 시장진입도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업종이 대

부분(정영일・황수철, 1998, 16쪽)이다. 따라서 이들 업체들의 애로점은 적정투자의 문

제, 제품의 질적 차별화의 문제, 생산비 절감의 문제, 판로확보의 문제, 경영관리상의 문

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나고 있다(정영일・황수철, 1998, 142쪽).

이번 조사에서는 농산물 가공업체들에 대해 농산물 유통과정에서의 가장 애로사항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하였다. 이에 대한 답변내용으로 ‘제품 광고’가 가장 어렵다고 한

업체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자사 홍보(11.1%)’가 어렵다고 답변하

고 있다(표 9). 이러한 것은 지역 농산물 가공업체들의 생산문제보다는 유통과정에서의

자금부족으로 인한 홍보가 가장 어려운 과제임을 보여 준다. 이렇게 볼 때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아 자금압박 요인이 크게 없으면서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는 인터넷 상의 홍

보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한 한 방법이 될 것이다.

<표 9>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자사 홍보 4(17.3) 0(0.0) 4(11.1)

제품 광고 15(65.2) 10(76.9) 25(69.4)

저장 및 제품보관 (0.0) 1(7.7) 1(2.8)

수 송 1(4.3) 1(7.7) 2(5.6)

수수료 과다 (0.0) 1(7.7) 1(2.8)

기 타 2(8.6) 0(0.0) 2(5.6)

무 응 답 1(4.3) 0(0.0) 1(2.8)

계 23(100.0) 13(100.0) 3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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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농산물 가공업체의 전자상거래 도입 현황과 전망(유병규) 81

현재 정부에서는 효율적인 농업정보화 추진을 위해 제도적․물적 기반 조성과 더불어

농업인의 영농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농업정보시스템 확대 구축, 농업인 정보활용능력 향

상과 정보문화 확산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농림수산정보화촉진 시행계획 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의 가공업체들이 이러한 농림부가 시행중인 다양한 정보화 관련사업들에 대

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해 설문하였다.

<표 10> 농업정보화 관련사업 인지도

(단위 : 업체수, %)

구 분 잘 모르겠다 들은 적 있다 잘 안다 무응답

농림수산정보센터(AFFIS) 6(16.7) 17(47.2) 11(30.6) 2(5.6)

농업인 홈페이지 구축사업 6(16.7) 18(50.0) 10(20.8) 2(5.6)

2000년도 농림정보화촉진사업 16(44.4) 11(30.6) 5(13.9) 4(11.1)

농업인 정보화교육 10(27.8) 16(44.4) 8(22.2) 2(5.6)

농업경영진단 S/W개발․보급

12(33.3) 17(47.2) 5(13.9) 2(5.6)

농축산물직거래마당 4(11.1) 18(50.0) 12(33.3) 2(5.6)

농산물판매 사이버몰 13(36.1) 15(41.7) 5(13.9) 3(8.3)

주 : ( )는 전체 응답기업(36업체)에 대한 비율임.

농산물 가공업체들이 ‘잘 안다’거나 ‘들은 적이 있다’고 한 기관(혹은 사이트) 내지 사

업으로는 농축산물직거래마당(83.3%), 농림수산정보센터(77.8%), 농업인 홈페이지 구축사

업(70.8%), 농업인 정보화교육(6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표 10). 특히 농축산물직거

래마당이나 농림수산정보센터의 경우 인터넷 상거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이트 혹

은 관련 기관(機關)으로 농산물 가공업체들이 농산물 전자상거래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간접적인 증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농업정보화 관련사업에 대해 ‘잘 안다’고 답변한 응답업체는 거의 30%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들은 적은 있다’는 응답이 약 50% 수준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 농림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사업들에 대해 아직도 가공업체들이 정

확히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됨으로써 추후 많은 대(對)농업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

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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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구경북개발연구(제4호)

2.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식

다음은 실제적인 측면에서 ‘전자상거래’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이다. ‘들어봤지만 전혀 알지 못한다’는 답변이 약 45%에 근접하고 있었으며,

‘알고 싶지만 가르쳐 주는 곳이 없다’거나 ‘접근하기 힘든다’는 2가지 내용의 응답업체

가 약 30%를 차지함으로써 약 75%의 가공업체들이 전자상거래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다(표 11). 그러나 잘 알거나 현재 이용하고 있다고

한 업체가 약 25%에 달함으로써 지역 가공업체들이 전자상거래를 시작하는 단계에 들

어섰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앞에서 인터넷 사용이 비교적 많은 산지일반 가공업체(앞

의 표 7)의 경우, 여기에서 전자상거래에 대해 접근하기가 힘든다는 답변이 전통식품 가

공업체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지일반 가공업체가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

고 있으나 실제 전자상거래의 도입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표 11>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지 여부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들어 봤지만 전혀 알지 못한다 12(52.2) 4(30.8) 16(44.4)

알고 싶지만 가르쳐 주는 데가 없다 5(21.7) 1(7.7) 6(16.7)

알고는 있지만 접근하기 어렵다 1(4.3) 4(30.8) 5(13.9)

매우 잘 안다 1(4.3) 0(0.0) 1(2.8)

현재 이용하고 있다 4(17.4) 4(30.8) 8(22.2)

계 23(100.0) 13(100.0) 36(100.0)

그리고 전자상거래 관련 용어들인 ‘홈페이지(80.6%)’, ‘이메일(63.9%)’에 대해서는 높은

인지율을 보여 주었으나, 그 외 EDI(22.2%), 광통신망(16.7%), 전자지불(16.7%) 등의 용

어들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았다(표 12). 사업체별로 볼 때에는 대체로 산지일반 가공

업체의 인식이 다소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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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농산물 가공업체의 전자상거래 도입 현황과 전망(유병규) 83

<표 12> 전자상거래 요소에 대한 인지도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홈페이지 18(78.3) 11(84.6) 29(80.6)

이메일(E-mail) 12(52.2) 11(84.6) 23(63.9)

URL 2(8.7) 2(15.4) 4(11.1)

EDI 2(8.7) 6(46.2) 8(22.2)

광통신망 4(17.4) 2(15.4) 6(16.7)

웹 호스팅 2(8.7) 2(15.4) 4(11.1)

CALS 0(0.0) 2(15.4) 2(5.6)

전자지불 3(13.0) 3(23.1) 6(16.7)

전자화폐 2(8.7) 2(15.4) 4(11.1)* ( )은 조사응답업체인 36개소에 대한 비율을 나타냄.

전자상거래를 한 경험 유무와 관련하여, 직접적으로 참여해 보았다기보다는 언론매체

의 기사를 유심히 보거나(47.2%), 주변사람의 권유(22.2%), 그리고 전자상거래 하는 것을

관찰해 본 적이 있다(16.7%)는 응답이 많았다. 이러한 것은 앞에서 이미 살펴본 결과와

같이, 아직은 전자상거래를 직접적으로 해보거나 현재 참여하고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

는 것과 일치됨을 알 수 있다(표 13).

<표 13> 전자상거래에 대한 경험 유무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전자상거래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3(13.0) 3(23.1) 6(16.7)

선진농가 방문한 적이 있다 0(0.0) 0(0.0) 0(0.0)

주변사람들이 많이 권하고 있다 6(26.1) 2(15.4) 8(22.2)

언론매체에서의 기사를 유심히 본다 11(47.8) 6(46.2) 17(47.2)

지금 하는 일이 바빠 신경 못쓴다 3(13.0) 2(15.4) 5(13.9)

계 23(100.0) 13(100.0) 36(100.0)

그러나 전자상거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향후 필요성이 있다(38.9%)’거나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다(38.9%)’는 응답이 많았으며, 향후 ‘농산물 거래에 있어 전자상거래

가 필수적이다’는 응답도 약 20%에 달하였다(표 14). 따라서 거의 대부분의 가공업체들

이 농업의 디지털혁명에 대한 변화를 읽고 있으며, 어떠한 방법이든지 전자상거래에 참

여할 것이라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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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대구경북개발연구(제4호)

<표 14> ‘전자상거래’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앞으로의 농산물 거래는 전자상거래를

통하지 않고서는 어렵다6(26.1) 1(7.7) 7(19.4)

전자상거래를 통해 더욱더 매출을 올

릴 수 있을 것이다9(39.1) 5(38.5) 14(38.9)

앞으로 인터넷 시대이기 때문에 필요

할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8(34.8) 6(46.2) 14(38.9)

다른 곳에서 하니 나도 어쩔 수 없이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0(0.0) 1(7.7) 1(2.8)

우리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0(0.0) 0(0.0) 0(0.0)

계 23(100.0) 13(100.0) 36(100.0)

Ⅳ. 전자상거래 도입 전망

1. 농산물 전자상거래의 장점

농산물 전자상거래는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 전자상거래는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하여 거래하기 때문

에 중간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농산물의 경우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부

피가 크고 썩기 쉽다는 특수성으로 인하여 유통과정에 있어서 저장시설이 필수적인데,

장단기적으로 유통과정상의 저장비용과 중간상인에 의한 중간마진을 없애줌으로써 전체

유통비용을 절감케 한다. 이에 따라 생산자로 하여금 제값을 받게 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값싼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쟁력 제고 및 물가안정에 기여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데이터 베이스(DB)에 이미 확보된 고객정보를 통해 상품에 관심을 가질만

한 특정고객을 대상으로 1대1의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소비자의 불

만사항 및 문의사항에 대한 즉각적이고 동적인 대응과 고객 위주의 실시간(real time) 서

비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농산물 생산 또한 소비지향적인 즉각적인 시장수요를 반영

할 수 있는 즉시대응(Quick Response) 체제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세 번째로 생산자의 입장에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값싸게 생산물 홍보를 할 수 있

어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짧은 유통기간으로 인해 농산물의 신선도와 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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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농산물 가공업체의 전자상거래 도입 현황과 전망(유병규) 85

최대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신뢰를 회복하기 쉽다는 장점을 갖

고 있다.

이와 같이 농산물 전자상거래는 생산자인 농민이나 특정 농산물 유통업체 그리고 관

련단체가 기존 유통과정과 판매방식을 탈피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할 수 있

는 신유통판매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가 직접 만난다는

점에서 이전의 직거래와 유사하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이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직거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농산물 전자상거래는

생산자의 입장에서 생산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만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소

비자대로 질적인 삶을 증대시킬 수 있는 효용극대화의 장(場)으로 존재하게 된다.

다음은 농산물 전자상거래에 대한 여러 가지 장점 내용을 분류하여 지역 가공업체가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설문한 내용이다. 응답업체 중 ‘홍보나 판촉하기 쉽다(41.7%)’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유용하다(25.0%)’와 ‘소비자의

욕구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13.9%)’는 답변이 많았다(표 15). 즉 많은 가공업체들은 홍

보나 판촉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표 15> 전자상거래가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한 인식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비용절감 차원에서 유용하다 6(26.1) 3(23.1) 9(25.0)

홍보나 판촉하기 쉽다 9(39.1) 6(46.2) 15(41.7)

소비자 욕구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 4(17.4) 1(7.7) 5(13.9)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구축이 쉽다 1(4.3) 1(7.7) 2(5.6)

잘 모르겠다 1(4.3) 1(7.7) 2(5.6)

비용절감 , 홍보․소비자욕구 파악 용이 2(8.6) 1(7.7) 3(8.4)

계 23(100.0) 13(100.0) 36(100.0)

2. 농산물 전자상거래 도입의 애로사항

농산물 전자상거래는 농산물 유통의 혁명을 가져올 정도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

만 보편화되기에는 많은 장애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농산물

전자상거래는 공산물 등 여타 품목에 비해 진행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릴 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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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대구경북개발연구(제4호)

과정상 여러 어려움이 존재하게 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유병규, 1999, 29~30

쪽)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식부족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농업인과 생산자단체,

농산물가공업체 등의 정보화 마인드 부족과 더불어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자금과 기술

력이 부족하여 참여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생산자단체인 농․축

협과 그 회원조합만 하더라도 극소수의 조합만이 홈페이지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이 또한 대부분이 사업장 홍보나 금융상품 소개 등에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 번째는 농촌지역 전자통신망의 낙후를 들 수 있다. 전자상거래에서 기본적인 기술

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지불시스템, 보안기술, 인증기술 등은 개발단계이며, 아직도 보

편화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은 도시지역에 비하여 접속가능 회선수가

적기 때문에 정보화 여건 내지 정보통신망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전자상거래 참여에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세 번째는 농산물의 특성으로 인한 농산물 거래의 어려움을 들 수 있다. 농산물은 원

료농산물(raw material)이며 부피가 크고(bulky) 썩기 쉽다(perishable)는 고유특성으로 인

한 생산물의 불균일성(heterogeneous products) 때문에 전자상거래가 제한되게 되며, 신선

농산물이나 청과물 등이 사이버 공간(cyber market)에서 거래되는데 애로요인으로 작용

하게 된다.

네 번째는 높은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인터넷을 통해 구매해 보

면 매장에 가서 사는 것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택배비, 카드수수료(매출액의 5%)로 인

해 생산자는 결코 남는 것이 없는 허울 좋은 직거래일 뿐일 경우가 상당수 있다. 이러

한 고율의 수수료 부담은 주문과 배송으로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에서 자본이 미약한

농업인 및 가공업체가 접근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산지농협조차도 수수료,

수송비 등의 부담이 생산자에게 귀착되어 전자상거래의 이점이 없다고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섯 번째, 생산규모의 영세성과 다양하지 못한 품목생산이 거래상의 애로를 가져온

다는 점이다. 전자상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연중 일정량의 품질이 균일한 동일품목 혹은

연중 판매가 가능한 가공농산물 및 표준규격으로 포장된 다양한 농산물을 확보할 수 있

어야 한다. 특정 농업인이 연중 내내 이러한 농산물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다

른 곳으로 출하할 수 있는 유통채널을 배제한 채 전적으로 전자상거래에 매달리기는 어

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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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농산물 가공업체의 전자상거래 도입 현황과 전망(유병규) 87

여섯 번째, 편중된 소비구매층 및 정보부족을 들 수 있다.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이용자가 아직까지는 20~30대의 젊은 (남자)지식층에 편중되어 있다. 농축산물

의 구매력을 가진 가정주부의 전자상거래에 대한 접촉도가 아주 낮기 때문에 농축산물

의 실제 거래는 미미한 실정이다. 그리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농축산물을 생산하

는 생산자 정보 및 소비지 유통업체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볼 때 농산물 전자상거래는 도입의 초보단계에 불과하며, 발전가

능성만으로 존재하게 된다. 산재된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농산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기에는 요원하며,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관심을 바탕으로 정부 차원

에서의 하드웨어 구축과 더불어 생산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

<표 16> 전자상거래 도입의 장애 요인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전산전문요원이 없기 때문에 9(39.1) 3(23.1) 12(33.3)

컴퓨터 등 제반장비가 없기 때문에 3(13.0) 2(15.4) 5(13.9)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을 잘 모른다 8(34.8) 3(23.1) 11(30.6)

통신망 구축이 잘 안되어 있어 0(0.0) 2(15.4) 2(5.6)

도입 예정 1(4.3) 0(0.0) 1(2.8)

해당사항 없음 1(4.3) 0(0.0) 1(2.8)

무 응 답 1(4.3) 3(23.1) 4(11.1)

계 23(100.0) 13(100.0) 36(100.0)

그렇다면 가공업체가 인식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도입의 장애요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변내용으로는 ‘전산전문요원의 부재(33.3%)’과 ‘도입방법에 대한 무지(30.6%)’가

압도적이었다(표 16). 이 같은 응답내용을 분석해 보면, 거의 대부분의 답변 내용이 하

드웨어적 측면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가공업체가 해결하기 어려우며 국가나 지자체와

같은 지원부서를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역 가공업체들이 전자상거래 도

입을 위한 우선적인 컴퓨터 설치와 더불어 전산전문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경영적 여력

이 없다고 보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 지원부서가 필요하다. 그리고

전자상거래를 보편화시킬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동시에 도입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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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대구경북개발연구(제4호)

<표 17> 전자상거래에 대한 도입계획 여부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우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0(0.0) 1(7.7) 1(2.8)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다 10(43.5) 6(46.2) 16(44.4)

도입계획을 세워 천천히 추진하겠다 5(21.7) 5(38.5) 10(27.8)

2~3년 안에는 도입할 것이다 3(13.0) (0.0) 3(8.3)

조만간(1년 이내) 도입할 계획이다 4(17.4) (0.0) 4(11.1)

지금 실시중 0(0.0) 1(7.7) 1(2.8)

무 응 답 1(4.3) (0.0) 1(2.8)

계 23(100.0) 13(100.0) 36(100.0)

전자상거래의 도입 계획에 대한 설문에서는 단지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다’는 소극적

인 답변이 44.4%를 차지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도입계획을 세워 천천히 추진하겠다

(27.8%)’, ‘1년 이내 도입할 계획(11.8%)’이라는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표 17). 즉 도입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면서 적극적으로 도입의사를 밝히고 있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아마도 다른 업체들의 도입여부를 보아가면서 천천히 도입할 것이라는 의사가

반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

저,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해 충분히 인식을 제고시킨

후 도입계획에 따라 선도업체를 육성한 후 다른 업체를 유도해 나가는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

Ⅴ. 전자상거래에 대한 지자체의 역할

1. 지자체의 지원내용

농산물 전자상거래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매개해 줌으로써 상호 효용을 증대시키

는 하나의 시장유통 기능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민간자율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산물과 같은 타품목에 비해 미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제

도적 측면뿐만 아니라 상품으로서의 농산물 고유특성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인식부

족과 같은 초기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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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농산물 가공업체의 전자상거래 도입 현황과 전망(유병규) 89

초기단계에서는 이를 도입하기 위한 전체 관리자의 입장에서 농림부와 지자체의 역할이

강조될 수밖에 없으며, 무엇보다 낙후되어 있는 농업․농촌의 정보화를 이룩하기 위한

기반조성이 필요하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농업인 정보화교육, 소프트부문에 대한 지원

등 운영체계 개선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표 18> 지자체 차원에서의 지원내용

(단위 : 업체수, %)

구 분잘

모르겠다필요없다

그저그렇다

필요하다 무응답

전자상거래 전문교육 1(2.8) 0(0.0) 0(0.0) 34(94.4) 1(2.8)

통신기반 구축 5(13.9) 0(0.0) 0(0.0) 29(80.6) 2(5.6)

정보통신장비 구입지원 2(5.6) 0(0.0) 0(0.0) 34(94.4) 0(0.0)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인력지원 3(8.3) 3(8.3) 4(11.1) 24(66.7) 2(5.6)

농특산물 판매알선 사이버몰 5(13.9) 0(0.0) 1(2.8) 29(80.6) 1(2.8)

전자상거래용 S/W 제공 3(8.3) 0(0.0) 1(2.8) 30(83.3) 2(5.6)

전자상거래 표준모델․정보 제공 3(8.3) 0(0.0) 0(0.0) 30(83.3) 3(8.3)

주 : ( )는 전체 응답기업(36업체)에 대한 비율임.

이 같은 입장에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가공업체들이 느끼는 지원내용

은 어떤 것일까? 지원내용 중 ‘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은 것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정보통신장비 구입지원(94.4%)’과 ‘전자상거래 전문교육(94.4%)’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으로는 ‘전자상거래용 S/W 제공(83.3%)’과 ‘전자상거래 표준모델․정보 제공(83.3%)’이

많았다(표 18). 이렇게 볼 때 농산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자체 수준에

서 많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또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야 함을 말해 주고 있다.

2. 전자상거래 교육참여도 및 전자상거래 추진 의향

전자상거래에 있어 교육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특히 열

악한 정보화 환경 개선과 더불어 낮은 정보화 지식의 정도를 개선하기 위한 교육은 필

수적이다. 교육참여의 열성도를 묻는 설문에서는 무료교육의 경우 받을 용의가 있다는

다소 소극적인 답변이 47.2%로 나타났으며, 돈이 들더라도 받을 용의가 있다는 적극적

인 의사를 나타낸 업체가 44.4%였다(표 19). 이 같은 것을 종합해 볼 때, 전자상거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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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대구경북개발연구(제4호)

육참여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음으로써 지자체를 통

한 교육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표 19> 전자상거래 관련교육 참가 여부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회사와 관련없어 전혀 관심이 없다 0(0.0) 0(0.0) 0(0.0)

교육받은 적이 있어 당장 필요없다 0(0.0) 0(0.0) 0(0.0)

잘 모르겠다 1(4.3) 1(7.7) 2(5.6)

무료교육이라면 받을 용의가 있다 10(43.5) 7(53.8) 17(47.2)

돈이 들어도 배울 용의가 있다 11(47.8) 5(38.5) 16(44.4)

무 응 답 1(4.3) (0.0) 1(2.8)

계 23(100.0) 13(100.0) 36(100.0)

지자체가 전자상거래를 추진할 때 참여할 것인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적극적으로 참

여하겠다’고 응답한 업체가 72.2%로 나타나 전자상거래 추진에 대한 열성을 알 수 있

다. 또한 ‘남들이 하는 것을 보고 참여하겠다(13.9%)’고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업

체까지 포함하여 지자체가 추진하는 전자상거래에 참여하겠다고 한 업체가 86%를 상회

함으로써 지역 가공업체들은 거의 대부분 농산물 전자상거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

다고 판단된다(표 20).

그리고 사업형태별로 볼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산지일반 가공업체보다

는 전통식품 가공업체의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자체에서는 이들

의 관심을 모아 전자상거래를 어떻게 진행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표 20> 지자체의 전자상거래 사업 추진시 참여 여부

(단위 : 업체수, %)

구 분사업형태별

소 계전통식품 산지일반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19(82.6) 7(53.8) 26(72.2)

남들이 하는 것을 보고 참여하겠다 2(8.7) 3(23.1) 5(13.9)

그저 그렇다 1(4.3) 3(23.1) 4(11.1)

참여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0(0.0) 0(0.0) 0(0.0)

전혀 관심이 없다 0(0.0) 0(0.0) 0(0.0)

무 응 답 1(4.3) 0(0.0) 1(2.8)

계 23(100.0) 13(100.0) 3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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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농산물 가공업체의 전자상거래 도입 현황과 전망(유병규) 91

Ⅵ. 맺음말

농산물 전자상거래는 대형 유통업체 및 일부 생산농가 등이 시도하고 있으며, 많은

전문적인 농산물 사이버 쇼핑몰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이용자

의 경우만 하더라도 농산물의 주고객인 주부의 이용률이 낮아 직접적인 농산물 수요로

까지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농촌지역의 통신망 구축과 같은 하드웨어적 측면뿐

만 아니라 수수료 귀속여부, 택배 문제 등도 농산물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키는데 걸림

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이러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는 21세기 지

식기반사회에 있어 보편적인 상거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농산물 시장에 있어서도 전

자상거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을 뿐 아니라 농산물 가공산업이 활성화되기 위

한 한 방법으로서도 이의 도입이 절실하다.

이 연구는 농산물 유통의 많은 문제점 중에서도 제품광고와 같은 홍보에 상당한 어려

움을 안고 있는 지역 농산물 가공업체의 전자상거래에 대한 실태 파악과 앞으로의 도입

가능성을 전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지역 농산물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간단하게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농산물 전자상거래의 기본적 장비라고 할 수 있는 컴퓨터를 보유한 업체는 거

의 대부분이었으나, 현재 전산요원이 배치되어 있거나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업체의 비

율은 매우 낮았다.

둘째, 농산물 전자상거래 내용을 포함하여 농림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

정보화사업 뿐만 아니라 농림수산정보센터(AFFIS)와 같은 농업정보화 추진기관, 농축산

물직거래마당과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다.

셋째, 전자상거래에 대해 알고는 있으나 기본요소인 홈페이지나 이메일 외 다른 용어

들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아 그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넷째, 전자상거래 인지도에 대해 사업형태별로 전통식품 가공업체와 산지일반 가공업

체 간의 큰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단지 인터넷 이용이 다소 많은 산지일반 가공업체

의 경우 전자상거래에 대해 접근하기가 힘든다는 답변이 많음으로써, 인터넷을 이용하

고 있지만 전자상거래로 연결되는 것은 아직도 어려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섯째, 전자상거래에 대한 견학, 관찰 그리고 경험 등은 없으나, 지역 농산물 가공업

체들은 언론매체 등에 난 기사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도입의 필요성과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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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대구경북개발연구(제4호)

출증대 효과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여섯째, 전자상거래의 장점으로 홍보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으며, 장

애요인으로는 전산전문요원의 부재와 도입방법에 대한 무지라고 응답하였다.

일곱째, 농산물 가공업체들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로는 정보통신

장비 구입지원과 전문교육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덟째, 전자상거래 도입을 위한 전문교육과정에 대한 참여의향 조사에서 거의 대부

분의 업체들이 교육을 받겠다고 응답하였으며, 돈이 들더라도 배울 용의가 있는 적극적

인 의사를 표명한 업체도 상당수 있었다. 그리고 지자체의 전자상거래 사업추진 시 적

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업체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이와 같은 내용으로 볼 때 지역 가공업체의 농산물 전자상거래 전개는 초보적 수준에

불과하며, 아직까지는 발전가능성으로만 존재하고 있다. 특히 공산물 전자상거래의 전개

에 따라 농산물 및 농산물 가공업체 또한 이와 비슷한 속도로 조응(調應)하여야 하나,

인식부족 등의 이유로 뒤쳐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농산물 가공업체들도 전자

상거래의 도입 필요성에 대한 보편적 인식의 확산과 더불어 활성화를 위한 정부 및 관

련기관의 노력이 맞물려 많은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지역 가공업체들의 전자상거래 도

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자체 수준에서 전자상거래에 관한 정보화사업의 홍보와 교육

을 전담할 수 있는 전문지원부서의 도입이 절실하며, 또한 가공업체들은 전자상거래 선

도업체에 대해 벤치마킹하는 등의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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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연구원, 정책연구보고서 98-11.

유병규(1999), “농산물 전자상거래의 현황과 과제”, 대구경북포럼 통권 제19호(1999년 7․8호),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이호철・윤진숙・문광덕(1997), “경북지역 전통식품 가공업체의 생산・경영 및 수출실태 연구”,

농산물저장유통학회지 제4권 제2호.

김충실․박재화(1999.12), “식품산업의 전자상거래 이용실태 및 전망-선진국의 현황을 중심으로”, 경상논집 제27권 제2호, 경북대학교 경제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