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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育學碩士學位論文 사물놀이의 이해와 지도방안에 관한 연구 2002年 6月 昌原大學校 敎育大學院 音 樂 敎 育 專 攻 鄭 恩 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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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育學碩士學位論文

사물놀이의 이해와 지도방안에 관한 연구

2002年 6月

昌原大學校 敎育大學院

音 樂 敎 育 專 攻

鄭 恩 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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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育學碩士學位論文

사물놀이의 이해와 지도방안에 관한 연구

Research about comprehension and teaching plan of

Samulnori

指導敎授김인철

이 論文을 敎育學碩士學位論文으로 提出함

2002年 6月 日

昌原大學校 敎育大學院

音 樂 專 攻

鄭 恩 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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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恩花의 敎育學碩士學位 論文을 認准함

審査委員長 (印)

審 査 委 員 (印)

審 査 委 員 (印)

2002年 6月 日

昌原大學校 敎育大學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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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Ⅰ. 서론 ·························································································································1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

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2

Ⅱ.사물놀이의 이론적 배경 ······················································································3

1. 사물놀이의 정의 ·················································································································3

2. 풍물의 역사 ·························································································································4

3. 풍물과 사물놀이의 비교 ·································································································11

4. 사물 악기의 특성 ·············································································································12

5. 사물놀이의 원리 ···············································································································16

Ⅲ. 사물놀이의 지도방안 ······················································································17

1. 사물놀이의 지도목표 ·······································································································17

2. 사물놀이의 지도계획 ···································································································18

3. 사물놀이의 편성 및 지도 준비 ·····················································································20

Ⅳ. 사물놀이의 실제 지도 ······················································································21

1. 사물악기 다루기 ···············································································································21

2. 민속악 장단 ·······················································································································29

3. 남 풍물 익히기 ·············································································································31

4. 실제 학습 지도안 ·············································································································40

Ⅴ.결론 및 제언 ········································································································48

참고문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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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국악이란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으로서 정확히 한국 음악이라고 불러야 하지만 일

반적으로 간단하게 국악이라고 말한다. 국악은 중국 음악, 인도 음악, 일본 음악 등과

더불어 동양음악의 일환을 이루면서 구미의 음악인 서양음악과 대립하고 있다. 국악

은 오늘날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일체의 음율을 범칭하는 이름으로서 그 연원(淵源)

이 어디인지 묻지 않고 우리가 부르고 연주하고 전승하여 오는 것을 모두 국악이라

하며, 정대(正大)한 정악이나 민속에서 발생한 속악을 모두 국악이라 부른다.

교육은 문화를 전수하는 활동이라고 간단하게 정의 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음

악교육은 마땅히 우리의 전통음악을 교과내용의 중심내용으로 삼았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양음악 중심의 음악교육을 해 왔기 때문에 지식은 서양음악 지식뿐이고

생각도 서양음악 논리와 다른 우리 음악의 논리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태에까지 이른

것이다. 근본적인 음악교육에 대한 철학이 결여된 상태가 계속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음악을 가르친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국악실기를 하나 더

첨가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국악을 통한 우리 문화의 지식, 우리 문화의 어법,

우리 문화의 미학, 우리 문화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것이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이다. 그러나 당장에 이 많은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전통음악 교육이 이루어지리라

고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간을 가지고 서서히 목표를 확실히 하고, 방법을 모

색하며, 교재를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본다.

다행이 이제 6차 음악교육과정 이후 우리의 전통음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제 7차 교육과정에서는 21세기의 정보화, 세계화, 다양화 시대 속에서 우리의

음악문화를 창조하고 이끌어가기 위해 국악 교육을 강조하 다. 어릴 때부터 서양 음

악과 서양악기의 홍수 속에서 교육을 받아 온 학생들에게 전통 음악을 접해 볼 기회

를 제공하고 우리의 전통 리듬과 가락을 심어주는 일은 중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음악과 수업의 여러 가지 여건 상 한정된 수업시간에 전통음악을 제대로 지

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전통음악의 범위는 매우 넓어 성악과 기악곡이 있고, 궁중악인 정악과 민속악인

속악이 있으며 분야에 따라 또 여러 갈래로 세분되어진다.

이렇게 많은 전통음악의 갈래 속에서 왜 하필 사물놀이인가 하는 것에 대한 이유

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물놀이는 우리 민족의 생활과 멋이 깃든 풍물굿에서 생겨났으므로 민족혼

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둘째, 네 악기의 하나됨이 사물놀이의 극치를 이루는 것이므로 함께 하는 협동 정

신을 기르는데 효과적이다.

셋째, 전통음악이 갖는 특징 중 중요한 하나가 두드러진 가락의 발달과 다양화인

데, 이를 익힘으로써 모든 전통음악의 기본장단을 이해하여 곡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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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막대한 경제적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규모 학교에서 교육

이 가능하다.

다섯째, 사물놀이는 네 개의 타악기로 이루어져 있어 가락악기에 비해 익히기가

용이하다.

우리의 전통 음악 중에서 가장 대중성이 있고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사물놀

이를 초등학교에서부터 도입하여 체계적으로 지도하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우리 음악

에 보다 가까이 접근하여 전문 직업인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고 전통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랑할 줄 알며, 전통음악을 생활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정에서는 전통음악과 악기의 학습을 통하여 우리의 음악 문화에 대한 이해

를 높이고 민족 음악 문화의 창달에 기여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과 태도를 갖추도

록 하여 우리나라 음악 교육 현장에서 전통음악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

고 정성자는 “국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초는 타악기로 리듬 교육을

바르게 해야 하며, 이러한 리듬 학습을 통하여 우리나라 음악의 리듬과 장단을 쉽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Zoltan kodaly1)는 전통음악교육에 대하여 “모든 어린이가 음악상의 모국어로부터

비롯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하여 모든 음악의 이해는 자국의 전통음악에서 비롯됨

을 강조하고 있다.2) 이에 우리 전통민속문화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알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갖게 하여 장단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며 익히되 전통음악의 원

리에 입각하여 장단 표현의 기본원리인 호흡법을 통한 장단 익히기와 긴장․이완의

원리, 음양의 조화 원리를 적용하여 사물 연주의 기능을 신장시키며, 사물 연주가 감

동과 신명을 자아낼 수 있도록 하고, 수월성을 지향하는 전통 음악 교육 및 전통 민

속 문화 관련 지도에 다소나마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이에 본 논고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사물놀이 지도가 좀 더 이론적이고 체계적

인 정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우리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중등학교 특기-적

성교육시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도법을 연구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본 논문은 사물놀이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평균 주 2회, 4시간에 걸쳐 실시하는 특기-적성교육시간에 행해지

는 지도방안으로 1년간 지도함을 원칙으로 한다.

사물놀이를 주제로 하 으나 사물놀이의 이론과 지도에 머무르지 않고 사물놀이

의 근원이 되는 풍물에 관해서도 이론적인 배경을 충분히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장

1) Zoltan Kodaly(1882∼1967):헝가리의 작곡가, 음악교육가, 민족음악가, 지휘자. 헝가리의 민족

음악을 연구하고 이를 음악교육에 적용하여 전세계적인 코다이 교수법이 나오게 한 장본인으

로서 헝가리의 민족음악요소를 찾아 바르톡과 함께 민요를 발굴 조사하 다. 코다이 교수법은

민요를 강조하고 합창교육으로 내청을 계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2) 윈희, 「코다이와 유아음악교육」, 서울:창지사, 1993,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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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의 선정은 초․중학생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기본장단

을 먼저 체득하게 한 후에, 쉽고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장단을 선정하여 지도

하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는 사물놀이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하여 사물놀이의 근간을 이

루고있는 풍물에 관해서 이론적인 측면에서 먼저 살펴보고, 현재의 학교실정과 교육

여건에 맞는 지도방안을 연구하고자 사물놀이의 편성과정과 사물악기의 기초이론과

주법, 합주를 위한 실기지도까지를 연구범위로 하 다.

또한 전국 각지에 산재해있는 풍물 장단을 모두 지도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뒤

따르므로 실제지도에서는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향토문화에 대

한 관심을 유발시키기 위해 남풍물로 제한해서 다루기로 한다.

방법에 있어서 이론에 관한 연구는 각종 문헌을 통해 이루어지고 일선 학교에서

사물놀이 교육을 담당하시는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실제 수업의 경험과 학교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물놀이 지도의 관찰을 통해 이론과 실기를 접목시켜 학

생들이 쉽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연구하고자 하 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현행교과서와 특기-적성교육시의 용어가 서로 다르고, 각종 문

헌을 통해 나타나는 용어도 통일되지 못한 것이 상당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구전용

어와 검증된 용어가 서로 다르게 나타날 때 주로 초․중․고 교과서에 나타난 검증

된 용어 위주로 을 쓰기로 하 다.

Ⅱ.사물놀이의 이론적 배경

1. 사물놀이의 정의

‘사물놀이’란 1978년 2월 공간사랑 소극장에서 창단을 한 놀이패의 명칭이다. 1978

년 2월에 공간사랑 소극장에서 제 1회 ‘공간 전통음악의 밤’이 개최되었고 이 자리에

서 웃다리 풍물(경기, 충청풍물)이 발표된 것이다. 이 때 발표한 인물이 김덕수, 김용

배, 최태현, 이종대 등이었다. 김덕수와 김용배가 아주 익숙하게 남사당패3)에서 익힌

가락을 판에 꼭 맞게끔 짜서 발표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런데 이제는 놀이패

에 그치지 않고, 네 개의 타악기인 꽹과리, 장고, 북, 징으로 연주하는 풍물굿을 가리

켜 사물놀이라 일컬음으로써 예술 갈래를 지칭하는 말로 변모되었다.

‘사물’이란 원래 절에서 불교의식 때 쓰인 법고(法鼓), 운판(雲版), 목어(木魚), 범

종(梵鐘)의 네 악기를 가리키던 말이었으나 뒤에 이것이 북, 징, 목탁, 태평소로 바뀌

고 지금은 다시 북, 장구, 징, 꽹과리의 네 민속 타악기로 바뀌어, 일반적으로 사물놀

3) 1978년에 탄생한 사물놀이는, 그 음악적 배경은 전통 풍물에 두고 있지만 가장 가까운 뿌리는

남사당에 있다. 남사당은 스스로의 삶 속에서 신명을 만들어 낸, 가장 한국적인 演行형태를 간

직했던 마지막 전문 예술인 집단이었다. 78년 사물놀이의 창단 멤버들은 모두 남사당패의 피

를 직접 이어받았고 어릴 적에 스스로 남사당패의 마지막 演戱꾼으로 남사당의 쇠락을 지켜

보았던 이들이었다. 이들이 바로 김덕수, 김용배, 이광수, 최종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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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하면 이 네 종류의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과 그 음악에 의한 놀이를 가리키게

되었다.

사물놀이는 풍물굿을 계승해서 현대의 여건에 맞게 실내 연주용으로 다시 짠 것

을 말한다. 마당이나 놀이판에서 춤이나 발림과 더불어서 놀던 풍물놀이를 무대 연주

용으로 개발해서, 다양한 리듬을 구사하는 것이 곧 사물놀이이다.

2. 풍물의 역사

1) 풍물의 이해

풍물은 농악, 두레, 풍장, 굿, 사물 등으로 불려지고 있다. 꽹과리, 징, 장구, 북

의 4가지 주요 타악기를 치며 소고를 들고 춤을 추기도 하고 태평소라는 선율악

기가 소리와 소리 사이에서 놀이의 흥을 돋구어 주기도 한다. 또한 가장 행렬적인

기능과 극적 구성을 담당하는 잡색 놀이 등이 모두 포함되어 공동체적 종합 연희

형태라 할 수 있다. “농악을 치면 그 소리가 삼십 리 밖에까지 들린다고 한다. 농

악 소리가 나면 습관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문간에 나가 보게 된다. 갓 시집 온 새

색시도 농악 소리가 나면 설레이고, 자식에게 매질을 하던 엄한 아버지도 매를 놓

고 농악판으로 뛰쳐나간다고 한다.”4) 다이내믹한 풍물의 합주는 심장의 고동과 맥

박을 꿈틀거리게 하는 힘과 흥겨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흥분시켜 신

명나게 만든다. 우리 민족은 풍물과 함께 축제 속에서 서로의 잘못을 용서했고 내

일의 희망을 나누었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한데 어울리는 만남의 장이었다. 그러므

로 풍물은 자연스레 우리 민족의 샘물과 같은 역할을 해 왔으며 지칠 줄 모르는

생명력을 불러 일으켜 주었고 반복되는 고된 노동 속에 신바람을 불어넣어 피로

를 잊게 함으로써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었다. 한민족은 정초를 맞이하면 악귀를

몰아내고, 복을 맞이하는 동제나 지신밟기 등을 하여 한해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

을 기원했다. 농번기때는 일터에서 풍물을 치면서 피로를 풀었으며 추석에는 풍물

소리가 전국 방방곡곡에 메아리 쳐 그 해의 풍년을 축복했다. 풍물은 세시 풍속으

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새로 집을 지을 때는 성주풀이를 하고 새로 이사 온 사

람들은 집들이로 풍물을 치고 술을 대접했고 수렵할 때나 적과 싸울 때도 풍물이

동원되었다. 마을의 공공기금을 모금할 때나 장례 때도 풍물소리가 울렸으며 제의

식 음악이나 군악으로서도 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렇듯 풍물은 본질적으로 공동체적 염원을 결집하는 힘이요, 신명으로 밝은

내일을 바라보는 재생과 생산의 놀이라 할 수 있다.

2) 명칭

1870년대까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두레굿’이라 쓰 는데, 일본 제국주의의 농업

수탈정책의 하나인 농업장려운동으로 원각사의 협률사라는 단체에서 ‘농악(農樂)’

이라 부르기 시작하 던 것으로 보인다.

농악이 로 처음 나타난 것은 1936년 총독부에서 펴낸 『부락제』라는 책에서

4) 정병호, 「농악」, 서울:열화당, 1986,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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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따라서 농악이라는 말은 일제 시대 때 일본학자들에 의해 생긴 말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5)

농악이란 말을 자 그대로 풀이하면 ‘농민(농사꾼)의 음악’으로 여겨질 수 있

다. 원래 풍물굿이 농경사회에서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농민들 스스로 농악이라고

불 던 적은 없었고 일제의 민족 말살정책의 하나로 일본의 탈놀이 능악(能樂)의

발음인 ‘노가꾸’를 본떠서 농악이란 말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국주의는 우리의 민속신앙을 말살하고 농업장려의 목적에 한해서만 풍물

굿을 허용했다. ‘농악’이라는 이름으로 신청을 해야만 굿판을 열 수 있었기 때문에

굿하는 단체나 마을들이 농악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신청을 한 데서 일반화되다가,

해방 이후 많은 학자들이 국악이론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농악이라 부르게 되었다.

풍물은 총체적인(종합적이고 대동굿적) 성격을 갖고 있는데 농악이라는 말은

농민의 음악, 즉 장단이나 소리만을 나타내는 단순히 악기를 연주하는 것만으로

국한시켜 버린다. 풍물이 음악적인 요소의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풍물굿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뜻은 놀이, 춤, 재담, 노래, 연극 등이 나뉘

어지지 않고 같은 마당에서 함께 어우러진다는 것이다. 또 현재 사회에서도 가능

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좀 더 적극적인 쓰임말이 필요하다.

그래서 본 논고에서도 풍물의 여러 가지 이름들 중 그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

고 또 종합할 수 있는 풍물이라는 단어로 통일하고, 문헌연구에서 농악으로 쓰

을 경우에만 농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하 다.

3) 역사적 배경과 유래

풍물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사냥을 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 원시사

회에서 하늘에 기원을 하고 감사드리던 제천의식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추측할 수

있다. 한민족은 예로부터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축제를 하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

했다고 하는데 지금과 같은 음악으로서의 풍물이 아니라 제의식 음악에서 발전하

여 오늘날과 같은 풍물의 형태가 되지 않았나 추측된다. 풍물악기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면 사냥을 하고 남은 동물 가죽을 북으로 만들어 신호를 하거나 기타 용도

로 사용했고 농경문화가 정착되면서 쇠붙이 종류인 징, 꽹과리 등이 만들어졌다.

이렇듯 그 형태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오늘날의 모습을 갖춘 것은 이조 시대

이후로 추측하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연등회와 팔관회라는 행사 속에서 풍물 겨루기를 하 으며 특히

이앙법이 도입된 조선 중기이후부터는 공동체노동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더욱 풍

물이 성행했으리라 본다.6)

학자들간에 풍물의 기원을 설명하는 것으로는 풍농안택설, 군악설, 불교 관계설

등이 있는데 이 이름들은 풍물의 기원을 설명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풍물이 현재의

모습을 갖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

(1) 풍농안택설(豐農安宅說)-농경사회에서 집단적인 염원은 당연히 풍농과 안

5) 정병호, 앞의 책, p.17

6) 최익환 편저 「풍물놀이 교본(초급자용)」, 도서출판 풍물,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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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을 바라는 집단적인 신명을 통해 이루어졌을 것이며, 그 행위를 위해 필요했

던 음악과 춤을 바로 풍물의 원시적인 형태로 보는 것이다.

(2) 불교관계설(佛敎關係說)-고려시대에는 호국불교가 번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민중과 함께 했고 조선시대부터는 숭유억불정책으로 불교의 탄압으로 각 사찰

의 물적 기반이 약화되자 절의 유지책으로 화주승 이하 수십 명의 중들이 집단

을 이루어 머리에 佛頭花를 단 花冠(고깔)을 쓰고 꽹과리, 징, 북, 자바라 등의

악기를 연주하며 민가를 찾아 걸립 하던 「굿중패」가 생기게 되었다. 이것을

보고 민가에서도 「걸궁」또는 마당밟이라 하여 마을의 공익사업에 쓰일 자원

을 염출할 목적으로 대개 음력 정월의 초순에 마을의 풍장치는 사람을 모아 굿

중패와 함께 집들이를 하며 굿을 치던 풍습이 오늘의 풍물굿으로 발전했다고

보는 것이다. 연희(演戱)를 한다든지 악기로서 바라를 사용하는 것 등은 이러한

불교의 향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3) 군악설(軍樂說)-전통시대에 변방을 수비하거나 기타 군역에 종사하는 사람

들은 모두 농민이었고 일종의 예비군과도 같은 성격을 지녔다. 풍물패의 복색

이나 지휘체계 등은 군대의 습성을 많이 반 하고 있는데 이를 농민들이 놀이

속에서 군악의 체계를 도입했으리라는 것이다.

한 예로 쾌자를 입는다던지 ‘상모’라 일컫는 전립(戰笠)이란 것은 군물자로서

발전하여 연희물로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풍물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과

힘을 가지는 것도 이러한 향에 있으며, ‘진법이다’ ‘진굿이다’하는 용어도 군

에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4) 풍물의 유형

풍물은 그 지역의 특성과 함께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적 생활과 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선, 풍물은 그 연희의 목적에 따라 축원풍물, 노작(두레)풍물, 걸립풍

물, 연희풍물 등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동제(洞祭)와 결부된 축원(祝願)풍물-동제는 한 해 네 번에 걸쳐 정기적으

로 하는 계절제인데, 이 중에서 가장 주된 제사는 봄․가을에 한다. 동제는 일

단 재앙을 막고 복을 불러들이기 위해 거행되지만, 본래는 농경생산과 깊은 관

계가 있다. 따라서 봄의 제사는 그 해의 농사가 하등의 재해 없이 잘 이루어지

도록 축원하는 것이고, 가을에 행하는 제사는 그 해의 농산물이 별 탈 없이 풍

년들게 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행하는 것이다.

(2) 농경생활과 직결된 두레풍물-풍물의 발달요인 중에서 두레패들의 농경생활

과 풍물은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풍물은 두레로 노동을 할 때 노동

의 고통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일의 능률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두레의 뜻에는

공동체 성원 모두를 포함하고 외부세계와 경계를 긋는다는 의미가 있다.

풍물은 두레에 부속된 필수적인 것이었으므로 원칙적으로 풍물이 없는 두레

는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풍물은 두레가 발달한 곳에서 성행하 으므로 풍

물은 농경이 발달한 평야지대에서 현저하게 발달한 흔적이 보인다.

(3) 걸립풍물-조선조에 이르러 불교가 유교에 려 쇠퇴함에 따라 사찰의 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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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확보하기 위하여 승려들이 민가에 내려가 걸립하거나, 인근 풍물단을 고용

하여 절걸립으로 민가를 돌아다니면서 집돌이를 하게 되어 절걸립풍물이 성행

하게 되었다. 걸립풍물에는 마을풍물꾼(두레풍물꾼)으로 조직된 낭걸립패도 있

었는데 이들의 목적은 마을의 공익사업 기금을 거출하기 위하여 구정 때나 아

니면 특별히 날을 잡아서 집집을 돌아다니면서 풍물을 치기도 하 다. 걸립굿

은 주로 집돌이로서 지신밟기를 하는 것과, 그 후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행하

는 판굿으로 갈라서 한다.

(4) 연희풍물-“연희 형태”의 풍물굿은 세련된 기예를 가진 전문 예인에 의해

행해진 것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 마을 사람들의 축

제 속에 뛰어난 연희자들에 의해 그 마을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예술적이

고 기능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생계 유지의 수단을 갖기 위해 행해지는 풍물이

다.

5) 풍물의 지역적 분류

(1) 풍물의 지역적 분화

풍물은 조선후기 임진왜란 직후인 17∼19세기에 가장 융성하 다. 지역적으

로 두레가 보편화되었던 중부이남지역에서는 풍농굿이 발전하고 이북지역은 무

굿이 발전하 다. 풍물을 민중들의 생활권별로 편의상 구분하면 호남(우도. 좌

도)풍물, 남풍물, 경기충청풍물, 강원( 동. 서)풍물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이처럼 지역에 따라 풍물의 형태가 다른 것은 단순하게 오락적 기능을

넘어서 그 지역의 공동체적인 의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 따라 중부

이북 지역의 풍물을 웃다리 풍물, 중부 이남 지역의 풍물은 아랫다리 풍물로

크게 나누기도 한다.

① 경기충청풍물

경기풍물은 경기도를 비롯하여 충청도 그리고 강원도의 서지방 일대에

전승되고 있는 풍물로 멀리 황해도나 평안도에까지 향을 주었다. 경기풍물

을 엄 히 구분하면 남부지역 풍물과 북부지역 풍물이 약간 다르다. 그러나

평택평야를 중심으로 한 남부풍물이 예로부터 발달하 으므로 평택과 안성

지방은 두레풍물이나 걸립풍물이 성행한 곳이 되었다. 특히 안성은 남사당패

풍물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한편 충청풍물은 가락과 판굿의 짜임새 또는 연기가 대체적으로 경기풍

물과 같으나, 충남의 논산이나 금산 등 남쪽 지역의 풍물은 호남좌도풍물과

유사하다.

경기충청풍물은 안성, 평택, 여주, 이천, 용인, 화성, 부천, 김포, 강화, 양

주, 광주, 개성 등지의 경기 일대와 청주, 동, 대전(웃다리풍물), 사천, 대

덕, 공주, 논산, 부여(추양풍물), 홍성, 서산, 당진, 천안, 청주, 충주, 단양, 보

은, 괴산, 제천, 음성 등지의 충청일대에 걸쳐 발달하 으며, 연백, 해주, 곡

성 등지의 황해도지방, 그리고 경북 김천에까지 향을 주었다.

② 동풍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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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풍물은 악기편성이나 음악, 판굿의 구성 등으로 보아 원주, 횡성, 춘

성 등지의 서풍물과 강릉, 삼척, 평창 등지의 동풍물로 나눌 수 있다.

서풍물은 경기풍물과 같고, 동풍물은 경기풍물과는 다른 동 특유의 향토

적 특색을 지니고 있다. 동풍물이 이렇듯 개성을 간직하게 된 까닭은 거대

한 태백산맥으로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풍물은 비단 강원도

뿐 아니라 동해안 쪽에 임한 남풍물과 멀리 함경도 지방의 풍물에도 향

을 주고 있다.

동풍물은 강릉(홍제풍물), 평창, 삼척, 고성 등 강릉문화권에 속한 지방

에서 그 특색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③ 남풍물

남풍물은 경북풍물과 경남풍물을 말한다. 남풍물은 동북쪽으로 올라

갈수록 동풍물과 비슷한 특징을 가지며, 서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호남좌도

풍물과 유사해진다. 그러나 경북풍물은 비교적 동풍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경북풍물에서도 안동과 주와 같은 동북지방의 풍물은 동풍물의 특

색이 짙고, 대구(고산풍물)나 청도(차산풍물)와 같은 것은 비교적 경남풍물

에 가까우며, 김천, 선산지방의 풍물은 경기, 충청풍물과 비슷한 점이 나타나

기도 한다.

경남풍물은 함양, 진주7), 삼천포, 마산, 통 , 거창 등지의 서남지방의 풍

물과 양, 울산 등지의 동북지방 풍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부산(아미풍

물)8), 양산, 진해 등지의 풍물은 중간형태로 보인다.

④ 호남우도풍물

호남우도풍물은 전라도 서부지역풍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전북의 익산, 옥

구, 김제, 이리, 부안, 정읍, 고창 등지에서 전승되고, 전남의 광, 장성, 나

주, 함평, 무안, 장흥, 해남, 암, 당진, 진도(소포풍물), 완도 등지에서 전승

되고 있는 풍물이다.

호남우도풍물은 농경이 발달한 평야지대의 풍물로서 전북풍물은 김제의

만경평야를 중심으로 한 인접지역에서 성행하 고, 전남풍물은 나주평야를

중심으로 한 산강유역에서 발달하 다.

⑤ 호남좌도풍물

호남좌도풍물은 전라도 동부지역풍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전북인 경우 무

주, 전주, 진안, 남원, 임실(필봉풍물), 순창 등지에 전승되어 있고, 전남인 경

우, 화순(한천풍물), 보성, 구례, 곡성, 순천, 광양, 여천(백초풍물)과 같은 지

역에 전승되어 있다.

7) 진주풍물은 삼천포풍물과 함께 1966년에 중요무형문화제 제 11호 풍물12차로 지정된 바

있다. 진주풍물 기능보유자로는 황일백(작고)이 선정되었고, 삼천포풍물 기능보유자로는

문백윤(작고)이 선정되었었다.

8) 아미농악은 제 2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를 비롯하여 여러 풍물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면

서부터 널리 알려졌다. 지금은 부산시 지방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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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좌도풍물은 비교적 산악지대의 풍물로서 전북지방은 남원의 금지평

야를 중심으로 풍물이 성행하 고, 전남지방은 곡성, 구례 등 섬진강 유역에

서 발달하 다. 그러므로 호남좌도풍물이 전남, 전북지방으로 전파된 것은

남원과 곡성의 금지평야와 섬진강의 향이라 할 수 있다.

(2) 풍물의 지역적 특징

① 경기충청풍물

경기 풍물은 마을굿인 대동굿을 하지 않고 지신밟기만 하며, 여름철에는

두레굿(등기래)를 한다. 이 지방은 절걸립패와 낭걸립패들이 하던 걸립굿이

발달한 곳으로 풍물 역시 걸립굿의 향을 많이 받았다. 충청풍물은 호남풍

물의 향을 받아 마을굿을 하는 지역도 있으며 무동은 주로 어른들이 한다.

② 동풍물

당굿은 거의 하지 않으며 지신밟기가 성행한다. 이 밖에 달맞이굿과 횃불

놀이(다리밟기)가 있고, 두레굿인 김매기풍물과 질먹이를 하며 단오에 성황

제의 길놀이 풍물을 한다. 또한 배굿으로 풍어제와 관련된 진대백이굿을 한

다.

③ 남풍물

판굿보다는 지신밟기 등과 같은 마을굿이 성행하 으며, 지신밟기 사이사

이에 판굿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지역은 지신밟기와 같은 축원풍물이 잘

계승되어 있는 지역이다.

④ 호남우도풍물

당산굿과 마당밟이를 중심으로 한 마을굿인 싸움굿․술매기굿․배굿․부

당매기굿․화전굿 등과 두레굿으로는 지심매기굿․ 풀베기굿․보매기굿 등

이 있으며, 걸궁․판굿 등 다양하다.

⑤ 호남좌도풍물

당산굿과 마당밟이 등의 마을굿을 하며 매굿․기굿․두레굿․걸궁굿․판

굿․노디고사굿 등을 한다.

(3) 악기와 치배의 지역적 특징

① 경기충청풍물

다른 지역에 비해 징과 북의 수가 적으며 소고와 법고의 구별이 없다. 잡

색은 무동․중애(사미)․양반․거북이 등이 있으며 무동의 수가 많다. 복색

은 흰옷에 삼색 띠를 두르나 지역에 따라서는 청색조끼를 착용하는 곳도 있

다. 전립이나 고깔을 쓰지 않고 머리수건을 동이는 경우가 많으며, 사미와

같은 작은 무동은 흰 장삼에 꽃이 없는 고깔을 쓴다.

② 동풍물

농기(農旗) 이외에도 신대를 사용하기도 하며, 사물과 소고․법고․무동

등 잽이들의 수가 각각 동수로 4분화되어있다. 무동을 제외한 모든 잽이들이

흰 복색을 한다. 쇠는 벙거지에 종이상모를 달고 징․장구․큰북․소고 등은

길이가 짧고 폭이 넓은 방망이 상모를 쓰며, 법고는 벙거지에 짧은 상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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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다. 고깔에 달린 꽃의 수가 40개나 되며, 무동 이외의 잡색은 없고 무동춤

은 어른들이 추지만 삼층 이상의 무동은 어린이가 한다.

③ 남풍물

대기로서 서낭기(성황기)가 있으나 기는 없는 곳이 많다. 곳에 따라서

신대를 사용하기도 하며 다른 지역에는 없는 나무로 만든 나발(고동, 또는

뗑깔)이 있다. 악기는 쇠․장구에 비해 징․북이 발달하 으며, 잡색은 색

시․양반․포수․무동들이 있으나 지역에 따라 화동집사가 있다. 쇠․소고는

상모를 단 전립을 쓰고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리며, 장구․북은 고깔을 쓴

다. 지역에 따라서는 전립을 쓰는 경우도 있다.

④ 호남우도풍물

앞치배로 사물, 뒷치배로 소고와 잡색으로 나뉘며 이 중에서 쇠와 장구가

중요시된다. 잡색은 많은 편이며 가면(탈)을 쓰는 경우도 있다. 굿의 구성이

화려하며 쇠는 전립에 꽃상모(부포)를 단다. 전북지방에서는 창부가 쓰는 어

사화가 있다.

⑤ 호남좌도풍물

쇠와 장구의 역할이 중요하며 잡색의 배역과 놀이가 다양하다. 여천지방

의 잡색에는 인형(人形)을 가장한 동물가장(動物假裝)들이 있다. 쇠는 부들

상모(개꼬리)를 달며 소고는 채상모를 단다.

(4) 가락의 지역적 특징

① 경기충청풍물

느리고 빠른 가락을 고르게 쓰며, 쇠가락의 가림새가 분명하고 암채․수

채가락의 변화를 구사한다.

② 동풍물

장단이 거의 3분박 내지 4분박으로 단조로운 편이다. 대부분의 쇠가락이

외박(홋가락)으로 되어있어 길게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③ 남풍물

비교적 빠른 가락이 많고 3분박의 덧배기 장단은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힘차고도 흥겨운 가락이라 할 수 있다.

④ 호남우도풍물

판에서 내는 가락은 일․이․삼채가 있으며 내고 달고 맺고 푸는 구조가

다양하게 변화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결국 가락의 다양함과 푸진 맛이 있고

삼채의 짜임새가 독특하다.

⑤ 호남좌도풍물

남풍물에 비해 조금 느리고 우도풍물에 비해 빠르며 거칠다. 3분박 구

조의 장단이 많다. 또한 일채부터 칠채까지의 장단과 산․갠지갠․짝드름

장단이 돋보인다. 맺음이 많으며 산과 갠지갠의 기교가 뛰어나다.

(5) 판굿의 지역적 특징

① 경기충청풍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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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이 다양하며 어린 무동들의 춤(깨끼춤)과 다양한 무동타기(동리․삼

동․곡마당․논고리․맛동리)가 있다. 판굿의 진행은 상쇠를 중심으로 가새

벌림과 같은 사각행진법과 당산벌림과 같은 ‘之’자형놀이, 그리고 농부가를

부르는 대목도 있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법고들의 춤인 쩍쩍이나 잽이들 전

원이 추는 산다드래기가 있으며, 잽이들이 백 번 절하는 당산채가 있다.

② 동풍물

외가락을 반복하면서 제자리춤 없이 앞으로 전진하는 행진을 대형에 맞

춰 하는데 산악지대가 많아서 거칠고 전투적인 면이 보인다. 지신밟기를 할

때 고사반이 다른 지방에 비해 길고 다양하며, 개인놀이로는 단체적인 놀이

로 상쇠가 잽이의 어깨 위에 올라가 상모놀이를 한다든지 장구 돌리기나 삼

층무동타기를 하며, 일년의 농경생활을 모의하는 연극적인 놀이인 농사풀이

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③ 남풍물

예능적인 면에서 보면 대체적으로 단체놀이가 발전했다. 남 중간지역의

진풀이는 동이나 경기와 비슷한 정방형 등이 있고 농사굿도 있다. 서남 지

역에는 노래굿이나 연극적인 군사놀이가 있으며 개인놀이가 발달했다. 또한

판굿의 순서에 뒷풀이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춤이 발달한 지역임을

입증하며 지신밟기가 토착화되어있어 다양한 사설을 가지고 있다.

④ 호남우도풍물

연주 목적의 채굿과 진풀이․개인놀이가 발달했으며, 쇠잡이의 부포놀이

와 열두발 상모를 제외하면 밑놀음이 더 발달했다. 설장구가 있어 장구가락

이 무척 다채롭고 소고춤이 화려하다.

⑤ 호남좌도풍물

채굿과 노래굿, 다양한 진풀이가 독특하며, 또한 쇠잡이의 부들상모와 여

천의 동물 가장극 놀이가 독특하다. 우도풍물에 비해서 단체연기에 치중하고

밑놀음보다 윗놀음이 발달했다.

3. 풍물과 사물놀이의 비교

사물놀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좋은 방법은 풍물과의 비교를 통해서 사물놀이

의 독특한 특징을 이해할 수 있고 또한 명확한 인식을 할 수 있다.

1) 연주형태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풍물은 마당에서 일어서서 하는 선반이고 사물놀이

는 무대에 앉아서 하는 앉은반이다. 사물놀이도 어느 정도 관객의 참여가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폐쇄적인 연주형태이고 풍물은 반면에 개방적인 연주형태를 가지

고 있다. 풍물굿은 신명을 제어하지 않고 판에 신명이 넘쳐나는 형태임에 비해 사

물놀이는 극히 신명을 절제하고 있다.

2) 장르구분

풍물이란 서양의 개념으로 말하자면 종합 예술이라는 점에서 오페라와 유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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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할 수 있다. 풍물에는 발림, 춤사위가 있지만 사물놀이에는 이러한 발림이나

춤사위가 없으며 진풀이 등도 당연히 없다. 풍물이 종합예술이라면 사물놀이는 음

악적인 장르의 예술이다.

3) 음악적 특징

순수한 음악적 특징만을 따진다고 해도 풍물과 사물놀이는 상당히 다른 점을

보이고 있다. 풍물은 맺는 가락과 푸는 가락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면서 이루어진

다. 사물놀이도 물론 긴장과 이완의 원리에 의해 이루어지나 전체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점차 기세를 몰아나가는 형태라 할 수 있다. 즉, 가락의 단절 없이 계속해

서 감정을 고조시켜가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4) 연주시간

풍물의 연주시간은 한정이 없다. 각각의 공연에서 1-2시간 정도에서 하루종일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물놀이는 한 곡이 대략 10분에서 20분 사이 정도이

다.

5) 연주 인원

풍물의 경우에는 각각의 악기별로 2-3명에서 많게는 10여명까지 분포되어 있

다. 전체 인원도 10명 정도부터 30-40명 이상까지 될 수 있지만 사물놀이의 경우

에는 4명을 기준으로 하여 5-6명 정도의 인원이 연주를 한다. 사물놀이의 경우 워

낙 정교하고 또 빠른 가락을 치기에 악기당 1명이 넘을 경우 가락이 맞지 않을

경우가 있다. 보통은 4명이 공연을 하지만 두레패의 경우 6명(장구, 쇠 2명), 풍물

놀이마당의 경우 5명(장구 2명) 등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다. 요즈음에는 사물놀

이가 적은 인원의 한계에서 벗어나 구성인원이 10-20명 정도로 늘어나서 풍물형

태를 도입하여 풍성한 연출을 하기도 한다.

사물놀이가 우리 가락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한 점이나,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고도의 기예를 발전시킨다는 장점도 있으나 풍물이 가지는 총체적이고 대동놀이

적인 성격을 소멸시키고 무대화시킴으로서 연희자와 관객을 분리시켜 개인주의적

인 문화유통구조를 심화시키는 문제점도 가지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물놀이

가 가지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사물놀이는 각종 대중매체를 타고 대중

화됨으로써 몇몇 사물놀이 단체가 그들이 정형화시킨 몇 개의 가락만을 획일화,

단순화시켜 보급하고 있는데, 그것이 사물놀이의 전부인양 생각하고 실제로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 풍물의 향토성, 지역성을 배제한 것에 대한 반성이 부족하다

는 데에 있다.

4. 사물 악기의 특성

1) 꽹과리

꽹과리는 굿의 음악인 무악에도 사용되지만 주로 풍물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로

사용한다. 그리고 풍물에서는 꽹과리가 주된 리듬을 연주하며 상쇠는 풍물을 총지

휘한다. 꽹과리는 풍물이나 무속음악 등에서 변화무쌍한 장단의 전개를 주도하는

금속 타악기이다. 꽹쇠, 꽝쇠, 꽹매기, 소금, 동고 쟁 등의 별칭이 있다. 흔히 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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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를 치는 사람을 쇠치는 사람이라 하고, 특히 제일 앞에서 쇠를 치며 풍물패를

이끄는 사람을 상쇠라 하는데, 상쇠의 위치는 풍물패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

지한다 하겠다.

음색에 따라서 숫꽹과리는 소리가 야물고 높으나 암꽹과리는 소리가 유하고 얕

다. 숫쇠와 암쇠가 서로 받아치며 하는 놀이는 마치 암새와 숫새가 서로 화답하듯

화음이 잘 어울려 리듬악기로서 으뜸인데 예전에는 군악이나 제례악에서도 사용

되었으나 현재는 풍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

지름이 20㎝정도의 얇고 둥근 놋쇠판의 둘레에 한편으로 ‘둘레’를 달고 둘레의

위쪽 구멍을 2개 뚫어서 굵은 노끈으로 자루(끈)를 단다. 쇠채는 길이 20㎝정도의

가는 대나무뿌리의 한쪽 끝에 엽전 4개 정도를 한데 모아 그 주위를 가는 실로

떠서 만든 ‘방맹이’를 단다. 요즘은 나무(물푸레나무, 탱자나무, 물박달나무 등) 혹

은 고무 방맹이를 만들기도 한다. 방맹이 끝에는 색실로 꽃술을 단다. 다른 한 쪽

에는 가죽을 감아서 손잡이를 달고 손잡이 끝에는 붉은색(또는 五色)천을 길게 맨

‘너설’을 단다. 너설은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달지만 상쇠가 상쇠놀이에서 쇠채를

휘저으며 쇠발림을 할 적에 쓰인다.

풍물에서 꽹과리 장단을 쇠가락이라고 부른다. 풍물에서 치는 쇠가락의 종류는

매우 많고 또 지방마다 이름이 다른데 흔히 삼채굿, 굿거리, 길군악 등이 있다.

2) 북

북은 그 구조가 간단한 관계로 그 역사가 오래되고 또 세계 모든 지역에서 그

발생을 볼 수 있으며 각각 그 민족의 특색을 지닌 것으로 발달했다. 한국에서는

고장에 따라서 여러 가지 변종이 전해져 왔는데, 풍물악기 중에서 북은 최고의 악

기로 추측되며, 그 이유로는 청동기 시대 이전의 목축시대에 짐승의 가죽을 이용

해 만들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구조로 된 악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북놀음이나 가

락은 경상도지방의 풍물에서 발달되어있다.

나무로 지름 60㎝, 길이 30㎝정도의 통을 짠다. 가늘고 긴 쇠를 휘어서 30㎝보

다 조금 크게 갓태를 2개 만들고 쇠가죽을 각각 맨다. 길고 가는 쇠가죽으로 된

줄로 양편에 댄 가죽을 맨 ‘갓태’를 교대로 얽어매고 당겨 조인다. 가죽과 통 사이

에 나무토막으로 만든 쐐기를 박아서 줄을 조인다. 북채는 길이 30㎝, 굵기 1.5㎝

정도의 막대기로 만든다.

통에 가죽을 매어서 두드려 소리내는 악기를 모두 북이라고 부르는데 음악에

사용되는 북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북 가운데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에는 춤의

반주음악인 삼현육각에 사용되는 좌고, 행진곡인 취타에 사용되는 용고, 북춤에

사용되는 법고, 판소리 반주에 사용되는 소리북, 풍물에서 사용되는 매구북이 있

다. 이 가운데 판소리의 반주에 사용되는 소리북을 흔히 그냥 북이라고 부른다.

3) 징

놋쇠로 만드는 타악기의 하나로 원음은 “정(釘)”이나 징이라는 명칭으로 굳어

진 징은 옛군악인 고취악에 사용된 연유로 해서 고취징이라는 별명도 있고 그 밖

에 나, 금라, 금등의 호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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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범위는 넓어서 취타를 비롯한 무악과 풍물 등에 사용되며 절에서도 사용된

다.

징이 사용되기 시작한 시대를 보면, 전남대학교 호남문화 연구회 박물관에 있

는 고려시대의 징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 갈 수 있을것 같다.

징의 기원이나 역사에 대한 확실한 문헌이나 자료가 없어서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으나, 징의 사용에 있어서 단순함으로 보아 꽹과리보다 먼저 사용된 제기(祭器)

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풍물에서 드문드문 별다른 기교 없이 주로 가락의 원점(原點)마다 한 번씩 울

리는 징의 역할은, 웬만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무엇보다 중요하다.꽹과리가

구사하는 현란한 가락, 장구와 북이 만들어 가는 가락의 골격들을 감싸안으며 하

나의 완성된 단락을 지어 주는 것이 징이기 때문이다. 풍물의 장단을 구분할 때

한 장단에서 징을 한 번 치는 것을 ‘일채가락’, 두 번 치는 것을 ‘이채가락’, 열두

번 치는 것을 ‘십이채가락’이라고 하는 것도 징의 음악적 기능이 풍물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름이 60㎝정도의 둥근 놋쇠판에 10㎝정도의 둘레를 달았다. 둘레의 위쪽 가

운데에 2개의 구멍을 뚫어 굵은 끈으로 자루를 달았다. 징채는 길이 20㎝정도, 굵

기 1.5㎝정도의 가늘고 긴 막대기의 한쪽 끝에 찬을 칭칭감고 그 위에 두꺼운 헝

겊으로 싸서 방맹이를 만든다. 방맹이 끝에는 색실로 꽃 수술을 단다. 막대기의

다른 한쪽인 손잡이 부분에는 긴 천으로 ‘너설’을 단다. 징은 그 명칭은 간단하지

만, 제작과정에서 복잡하고 다양하다. 따라서 징은 지역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

4) 장구

장구는 사물악기 중에서 유일하게 음양성을 낼 수 있는 악기이다.

가죽으로 된 타악기의 일종으로 양편 머리가 크고 그 허리가 가늘다 하여 세요

고라고도 한다.

북편(좌편)은 흰 말가죽이나 소가죽을 대에 가죽이 좀 두껍고 소리가 낮으며,

채편(우편)은 보통말가죽을 대어 가죽이 얇고 높은 소리를 낸다. 가죽으로는 개가

죽이 소리도 크고 제일 좋다. 장구의 통은 사기, 기와, 쇠, 나무등을 쓰는데 보통

미류나무와 오동나무를 쓰고, 소리에 있어서는 오동나무가 좋은 편이고 소나무통

도 무겁기는 하나 소리는 제일 좋은 편이다. 장구의 채는 궁 채, 열채가 있는데

길이 30㎝정도의 가는 대나무 뿌리로 몸체를 만들고 끝 부분에 탱자나무나 박달

나무를 둥 게 하여 끼어 만든 것이 궁 채이고 열채는 길이 30㎝ 정도의 대나무

를 깎아서 만든 것이다.

지름이 30㎝정도, 길이 70㎝정도의 매우 굵고 긴 오동나무 혹은 미루나무의 가

운데를 오목하게 깎아내어 ‘조롱목’을 만들고 내부를 파서 통을 만든다. 가는 쇠로

지름 60㎝정도의 둥근 ‘테’를 2개 만들고, 한편에는 개가죽을, 한편에는 소가죽을

맨다. 개가죽을 통의 오른편에, 소가죽을 통의 왼편에 대고 진홍사(붉은 무명실)로

된 긴 ‘줄’에 놋쇠로 갈구리처럼 된 ‘깍쇠’를 꿰어 가죽을 맨 테에 걸고 줄을 졸라

맨다. 줄 사이에 가죽으로 된 ‘부전’을 달고 이것을 오른편으로 당겨서 줄을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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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가죽이 팽팽해진다. 오른편 가죽은 ‘채편’이라 하여 높은 소리가 나고, 왼쪽 가

죽은 ‘북편’이라 하며 낮은 소리가 난다.

장구는 한국 전통적 음악에서는 안 쓰이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널리 사용된

다. 같은 반주라도 음악의 성격에 따라 장구를 치는 방법이 다음과 같이 다르다.

(1) 정악(正樂)

․관악합주, 관악기를 주로 한 관현합주 취타 등에서는 장구 채편의 복판을

친다.

․가곡, 가사, 시조의 반주, 현악기를 주로 한 관현합주 세악, 독주의 경우에

는 대개 음량이 작도록 채편의 변죽을 친다.

(2) 민속악(民俗樂)

․풍물, 무악은 채편의 복판을 치고 북편을 손으로 치는 대신 궁 채를 사용

한다.

․잡가, 민요, 산조는 원칙적으로 채편의 변죽을 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채

편의 복판도 친다.

사물악기는 제 각기 구실을 한다. 꽹과리는 꽹과리대로, 장구는 장구대로, 북은

북대로, 징은 징대로 저마다의 구실을 할 따름이다.9)

꽹과리

장구 북

세로축에 꽹과리와 징을 두고, 가로축에 장구와 북을 두면, 네 악기의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세로축은 금속악기라는 점에서 가죽악기인 장구와 북이 놓여

진 가로축과 대립한다.

꽹과리와 징이 공통된 자질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하는 구실은 판이하게 다르

다. 꽹과리는 리듬을 잘게 자르는 반면에 징은 리듬을 한 무더기로 감싼다. 꽹과

리가 리듬을 주도해 가는 반면에, 징은 꽹과리에 종속되어 주도하는 것을 도와준

다. 장구와 북도 마찬가지이다. 장구가 리듬을 잘게 나누고, 북은 장구의 원박을

도와주는 구실을 한다. 이와 같은 속성을 도표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10)

9) 김헌선, 「사물놀이란 무엇인가」, 귀인사, 1988, p.20

10) 김헌선, 앞의 책,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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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

악기 금속 가죽 리듬분할 리듬함축 리듬주도 리듬종속

꽹과리

장구

이로써 보면 사물악기의 대립적 변별성은 분명하다 하겠다. 그러나 사물놀이에

서 사물악기의 운용은 대립적 변별성에 의해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

대립하면서 발전되고 조화로운 음악을 창출하며, 더욱이 서로가 대립하기 때문에

조화가 극치를 이룬다,

5. 사물놀이의 원리

1) 점층적 가속

사물놀이의 중요한 특징 중 첫 번째는 앞에서도 나온 점층적 가속이다. 풍물굿

이 맺고 푸는 가락의 연속이라면 사물놀이는 단절 없이 계속 점층적 가속이라는

면이 가락서이다. 우도굿의 예를 들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 혼합장단-오채질굿

좌질굿

우질굿

(2) 복합장단-풍류굿(굿거리)

느린3채

양산도굿

(3) 단순장단-구정놀이굿(세산조시)

이상에서 보면 사물놀이는 2박자와 3박자가 교차되어 나오는 혼합장단에서 3분

박이 반복되는 단순장단으로 가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사물놀이뿐 아니라 우

리음악 전체에 적용되는 특징 중 하나이다. 산조나 산회상, 혹은 시나위 등을

보아도 가장 느린 장단에서 가장 빠른 장단으로 점층적으로 속도가 빨라지는 것

은 물론이고 혼합, 복합, 단순장단이 사물놀이와 똑같이 배치되어 있다. 이는 사물

놀이의 짜임새가 하루아침에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원리에 해당한다.

2) 긴장과 이완의 원리

사물놀이는 긴장과 이완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긴장과 이완의 원리는 ‘맺고

푼다’는 관용적인 말과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 사물놀이에만 긴장과 이완의 원리

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풍물굿에서도 긴장과 이완의 원리는 가락의 맺고 푸는

모습과, 발림, 춤사위와 더불어 중요한 원리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사물놀이에서

는 가락의 맺고 푸는 모습과 발림, 춤사위 등이 없기 때문에 긴장과 이완의 원리

는 풍물굿보다 그 비중에 있어서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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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칠 때는 한없이 느리게 치고, 빠르게 칠 때는 한치의 여유도 주지 않고

한없이 몰아간다. 느리게 치는 것을 이완, 빠르게 치는 것을 긴장이라고 할 수 있

다. 긴장과 이완을 수시로 반복하면서 청중의 기대와 감흥을 감아주었다 풀었다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물놀이의 긴장과 이완의 원리는 기존의 풍물가락을 두

가지 측면에서 변화시켜 수용한다. 하나는 불필요한 이음새 가락을 제거하여 본

가락과 본 가락이 곧 연결되어 있다. 다른 하나는 풍물굿의 순서를 재조정하 다.

이 점은 다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긴장과 이완의 원리에 맞게 짰기 때문이다. 그

렇기 때문에 긴장과 이완의 원리는 사물놀이의 기본 원리이라 볼 수 있다.

3) 음양의 조화

사물놀이의 원리 중에서 사실 중요한 원리이지만 자칫 설명이나 관점이 추상적

으로 되기 쉽다. 따라서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기로 하며 이 원리에 대한 체계적

이론이 앞으로 계속 연구되어져야 하겠다.

사물놀이는 가죽악기가 장구와 북, 금속악기가 꽹과리와 징이다. 결국 음양의

조화라고 하는 것은 이들 소리가 어울려 난다는 뜻이다. 그런데, 단순히 어울리는

것이 아니고, 강․약의 조화, 가락을 고 당기는 방법을 써서 맺어 줄 때 맺어주

는 조화를 의미한다. 즉 어떤 가락을 연주할 때 꽹과리 소리를 키우면 장구와 북

이 소리를 죽이고, 장구와 북이 소리를 키우면 꽹과리의 소리를 죽이는 강약의 조

화를 보여준다. 음양의 원리는 자주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가락을 서로 고 당기

다가 결정적일 때에 맺어준다.

Ⅲ. 사물놀이의 지도방안

1. 사물놀이의 지도목표

사물놀이는 사람의 마음을 통일시키며 화합을 더욱 굳건히 하고 내일의 희망을

북돋아 주는 생활 예술이다.

사물놀이는 쉽게 익힐 수 있고 대중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전통예술이면서도 현

대 감각에도 그 흥겨움의 더해주는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울러 지닌 예술로서 새로운

평가와 인식을 할 때라고 생각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적 효과를

고려하여 지도보급에 힘쓰고 계승발전 시켜야 할 민족예술이다.

사물놀이의 지도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물놀이의 가락을 쉽게 이해하고, 친근감을 느끼며 접근하는 태도를 기른다.

둘째, 사물악기의 특징에 따라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연주를 즐겁게, 자

발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기른다.

셋째, 학생들의 성격에 따라 사물악기를 편성하여 정서적 안정을 도모한다.

넷째, 사물놀이를 배우고 익혀서 우리 고유의 멋을 알고 정서적인 생활태도를 기

른다.

다섯째, 사물놀이의 여러 가지 연주 동작을 통하여 협동심과 단결심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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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물놀이의 지도계획

사물놀이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부터 지도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풍물의 기초 이론부터 합주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수업 시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달리 적용되는데, 초등학교의 경우는 주 4시

간, 혹은 3시간씩 지도하고 1․2학기 각각 4개월씩 지도하고 하계방학 2개월에 특강

을 해서 모두 10개월 과정을 중심으로 한다. 중학교의 경우에는 상반기 40시간과 하

반기 40시간, 그리고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하계방학 시 40시간으로 연간 120시간

을 지도하게 된다.

지도계획서(주당 3시간, 한 학기 분)

윌일 횟수 단 원 비고

4/29∼

5/25

1주 국악장단의 이해 및 특징, 풍물과 사물의 차이점

2주국악과 서양악의 차이점, 장구의 명칭 및 기본타

3주 반길군악, 다드래기, 산다드래기 및 넘기는 장단

4주 다드래기 맺음, 연결가락 및 넘기는 장단

5/27∼

6/22

5주 별달거리, 구호, 사잇가락 및 넘기는 장단

6주 쌍진풀이 1, 2, 3 및 넘기는 장단

7주 쌍진풀이 4, 5, 6 및 넘기는 장단

8주 쌍진풀이 6, 맺음가락 및 넘기는 장단

6/24∼

7/20

9주 길군악 전반부 6채, 후반부 9채 및 넘기는 장단

10주 길군악에서 맺음까지 북장단

11주 길군악에서 맺음까지 징장단

12주 무대에서 연주자의 마음가짐과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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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특징에 따른 지도법

차시 지도내용

1

1. 사물악기 중에서 베이스가 되는 장구를 먼저 익히고 그로 인해

가락 구조를 알 수 있다. 이때 꽹과리, 징, 북은 무릎장단으로 장구

장단을 따라 치면서 흐름을 파악한다.

2. 장구를 베이스로 해서 북이 들어온다. 북이 들어오면서 박자 수를

익힌다.

3. 징이 들어와서 한 장단을 이해시킨다.

4. 꽹과리가 따라 들어온다.

공동으로 한 장단 치기, 두 장단 치기, 네 장단 치기, 여덟 장단

치기를 해서 장단의 수를 파악한다. 모든 작품의 단락마다 이렇게

지도한다.

2 단락과 단락을 연결하는 연습을 시킨다. 연결 시 단락 마지막에

넘어가는 장단에 꽹과리 신호를 들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연습한다.

3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연주한다.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반복한다.

4

심화과정.

작품구조를 이해하고 호흡법, 가락 맛내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지도

한다.

단락별 기승결해와 작품 전체의 기승결해를 이해하도록 지도한다.

5 등․퇴장과 무대에서의 인사법, 예절, 시선처리를 익히고 전체 작품

의 시나리오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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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물놀이의 편성 및 지도 준비

1) 편성

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특기-적성교육 시간에 사물놀이를 지도하는 경우에는

음악적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선별하여 편성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나 강사가

지도하는 경우에는 학생들을 선발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희망자에 의해 편성이

될 수밖에 없다. 희망하는 학생에 따라 편성방법은 성별의 변동이 있으나 단지 교

육효과를 노린다면 학교의 특기-적성담당교사와 협의하여 학생의 성격에 따라 편

성하여 교육효과를 누릴 수 있다. 즉, 내성적 성격의 아이들을 활동성 있게 하려

면 리더십이 강한 금속성 악기인 꽹과리를 연주하게 하며 주의력이 산만한 학생

일 경우 리듬이 함축되어 있는 징이나 북을 시켜 인내심을 향상시키며 어엿한 기

상을 기를 수 있다.

선발 인원의 구성은 꼭 몇 명으로 제한되어 있지는 않지만 학교의 사정에 따라

초등학교는 15∼30명, 중학교는 10∼20명 사이가 적당한 인원이라 볼 수 있겠다.

2) 지도 준비

실제 지도에 앞서 악기 구비는 물론이고 교사와 학생이 준비해야 할 자료를 몇

가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먼저, 가장 중요한 사물악기의 구비는 가급적 인원수대로 구비하는 것이 좋다.

가장 이상적인 것이 인원수대로 장구를 구비하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사물악

기 중에서 장구와 꽹과리가 리듬 분할이 많으나, 꽹과리는 강한 소리를 내는 금속

성 악기로 여러 명이 동시에 합주하기에는 적절치 못하고, 가죽악기의 특성 때문

에 장단을 익히기가 가장 용이한 악기로 장구가 사용되는 것이다. 사물악기가 학

생들의 수만큼 갖춰지지 못한 학교에서는 대용악기를 쓰기도 하는데 이는 대용악

기를 사용하게 되는 학생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소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강사의 자료준비로는 풍물․사물놀이의 역사, 사물놀이의 지도안과 지도목표,

사물악기의 특징, 연주법, 각 악기별 분류악보, 합주악보 등을 들 수 있다. 대부분

의 강사들은 지도 시에 서양음표로 된 악보보다는 현행 가로로 표기된 정간보를

많이 쓰는데, 어려서부터 서양음악에 더 익숙한 요즈음의 학생들에게는 정간보 보

다는 오히려 서양음표가 표기된 악보가 이해하기가 용이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도 교사들의 교재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

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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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사물놀이의 실제 지도

1. 사물악기 다루기

1) 장구

(1) 장구의 연주방법에 따른 여러 가지 표기

명칭 부호 구음 연주방법 서양식표기

합장단 덩(합) 열채로 채편과 북편을 동시에 친다.

겹채 ¡ 기덕(쩌) 열채로 채편을 겹으로 맺어친다.

채편 ! 따기 열채로 채편을 치고 ‘더’로 푼다.

채편 ․ 더 열채로 채편을 한 번 튕긴다.

채편 │ 따(딱) 열채로 채편을 맺어 친다.

굴림채 ‥‥ 더러러러 열채의 반동을 이용하여 채편을 굴린다.

북편 ○ 쿵 궁편을 궁 채로 열어서 한 번 친다.

북편 궁 채편을 궁 채로 열어서 한 번 친다.

북편 ◎ 쿠궁 궁 채로 궁편(채편)을 겹쳐서 친다.

쉼표 △ 쉼표

(2) 장구의 연주 자세

사물놀이의 장구 연주 자세는 ‘앉은반’과 ‘판굿’이 서로 다르다.

‘앉은반’일 때는 아빠다리 모양의 앉은 자세로 장구의 채편 가죽 테두리가

신체 정 가운데와 일직선이 되게 하고, 궁편쪽 다리의 무릎을 장구의 줄과 줄

사이에 끼워 장구를 고정시키며, 채편쪽 발을 채편 가죽 밖으로 빼내어 발바닥

으로 채편 변죽을 받쳐 장구의 움직임을 막는다. 이 때 열채를 잡은 손은 채편

쪽 무릎 안쪽에 위치하며 궁편쪽의 궁 채를 잡은 손은 궁편 가죽 겉 태두리

최고 꼭지점에 위치한다.

판굿일 때는 끈을 이용하여 채편쪽 어깨에 걸고, 허리를 둘러 율동 시 장구

의 움직임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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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궁 채의 타법

① 손가락 타법(약) : 궁 채를 잡은 손의 손가락만을 사용하여 치는 것을

말하며, 이는 궁 채 타법의 가장 기본이 된다. 엄지를 세우고 2, 3, 4번 손

가락을 사용한다.

② 손목 타법(중) : 손가락과 손목을 사용하여 치는 타법으로 손가락 타법

에서 한 단계 발전된 타법이다.

③ 팔목 타법(강) : 손목 타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타법으로 팔목을 상하

로 움직여 그 높이와 속도에서 얻어지는 힘을 이용하여 강하게 치는 타법이다.

④ 넘겨치기 : 넘겨치기는 궁편에서만 치던 궁 채를 채편으로 넘겨 채편

가죽을 치는 것이며, 이를 ‘양장구 치기’라고도 한다.

궁 채를 양쪽 면으로 이동하며 치는 이유는 소리의 음․양 조화, 즉 양

쪽 면의 서로 다른 음색과 소리 크기의 대비로 음악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궁 채를 채편으로 넘길 때는 궁편을 칠 때에 비해 작은 소리로 치

는 것이 원칙이다.

ⅰ궁편에서 채편으로 갈 때: 하나의 길 밖에 없다.

제일 근거리로 넘어온다.

구슬이 장구 면을 감싸앉듯이 넘어온다.

ⅱ채편에서 궁편으로 갈 때: a 궁편이 손가락 타법일 때(약박. 제일 가

까운 길)

b 궁편이 손목 타법일 때(중박)

c 궁편이 팔목 타법일 때(강박)

(4) 열채의 기본 타법

① │ (따) - 맺어준다.

열채는 좌우 운동을 한다.

채편의 1/3 밑부분을 때린다.

열채몸통은 치고 난 후 조금이라도 맺음구간(머

무르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나갈때는 채끝이 먼저 나가고 들어올때는 손이 먼

저 들어온다.

북편 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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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더) - 풀어준다.

열채머리로 살짝 튕기듯이 친다.

치고나서 튕겨야 하기 때문에 맺음구간이 있을 수 없다.

후에는 손을 완전히 풀어 90도 정도로 풀어준다.

③ ¡ (기덕) : ‘기덕’은 겹치기 타법으로 ‘기’와 ‘따’를 빠르게 겹쳐 치는 소

리이다.

④ ‥‥ (더러러러) : ‘더러러러’는 굴려치기(흘려치기) 타법이다. 한번 준비

동작으로 여러 번의 소리를 빠르게 치는 것으로, 첫소리 이후 빠르게 연속치

는 소리는 최초에 채 끝으로 빠르게 친 동작에서 얻어지는 반발력을 이용하

여 치는 것이다. 반동만을 이용해서 치기 때문에 소리는 점점 작아져 자연

소멸되며, 속도 또한 점점 느려진다.

(5) 합장단 치기

합장단 ‘덩’은 열채와 궁 채를 동시에 치는 것을 말하며, 열채는 소리의

셈․여림이나 장단 속도에 따라 외가락 ‘따’나 겹가락 ‘기덕’ 중에서 선택하여

친다.

일반적으로 합장단인 ‘덩’은 ‘쿵’이나 ‘따’에 비해 큰소리로서 장단의 첫 소리

에 치는 것이 보편적인 원칙이나 때에 따라 중간에 치는 경우도 있으며, ‘덩’을

‘쿵’으로 대신하여 치기도 한다.

(6) 호흡법

이 논문에서 다루는 호흡은 음악이 가진 음악적 호흡에 따른 몸의 율동을

말하며, 다른 말로 ‘장단(리듬)을 탄다’라고도 한다.

호흡은 상․하 호흡과 좌․우 호흡 2가지로 구분되며, 소리의 셈․여림이나

궁 채의 위치(궁편․채편), 또는 같은 장단이라도 그 빠르기에 따라 호흡의 단

위나 방법이 달라지므로 열채보다는 궁 채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① 상․하 호흡 : 상․하 호흡은 앉은 연주 자세에서 몸의 상체(목이 중심),

즉 머리를 숙이고 들고 하는 율동으로 외장구 칠 때와 양장구 칠 때가 조금

다르다.

ⅰ. 쿵 소리가 모두 강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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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1>은 ‘삼채(자진모리)’의 기본형으로 느린 속도일 때는 한 칸을

한 호흡 단위로 보고 궁 채 준비동작에서 가죽면을 치기 위해 아래 방

향으로 이동(내려)할 때 목을 중심으로 머리(상체)를 앞으로 숙여 최하점

에 도달하는 동시에 ‘덩’이나 ‘쿵’을 치고, 열채가 ‘따’를 치는 동안 궁 채

가 다음 준비 동작(들어올림)으로 이동할 때 원위치(들어)로 전환하며 매

칸마다 1회씩 반복, 한 장단이 반복되는 동안 총 4회의 반복호흡을 한다.

‘삼채(자진모리)’ 장단이 빠른 속도일 때는 한 장단(4칸) 전체를 한 호

흡으로 보고, 궁 채의 최초 준비동작에서 ‘덩’을 치기 위해 아래 방향으

로 이동할 때 목을 중심으로 상체(머리)를 숙여 최하점에 도달함과 동시

에 ‘덩’을 친다. 그 다음 호흡 정지 상태(최하점)이나 숙여진 상태로 궁

채의 움직임을 따라 조금씩 움직이는 잔 호흡으로 2∼4칸을 모두 치고

난 후 원위치(들어)로 돌아온다.

호흡전환은 궁 채와 관계가 많다. 따라서 궁 채가 준비 동작을 하거

나 양장구 치기에서 궁편→채편, 채편→궁편으로 방향전환을 할 때 호흡

또한 같은 시점에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ⅱ. 첫칸 ‘덩’만 강일 때

장단의 속도에 많은 향을 받지는 않고 궁 채가 ‘덩’을 치기 위해 준

비 동작을 할 때 목을 중심으로 머리(상체)를 숙여 최하점에 도달하며,

이어서 ‘덩’을 치고, 2∼4칸을 치는 사이 서서히 원위치로 들어준다.

② 좌․우 호흡: 좌우 호흡은 상하 호흡과는 달리 목을 중심으로 머리(얼굴

방향)을 좌우로 돌려 행하는 호흡 방법으로 양장구 치기에서 장단의 속도가

매우 빠르며 동시에 궁편과 채편에서의 궁 채 소리가 비슷한 크기일 때 주

로 행하는 호흡법이다.

궁 채의 방향과는 반대 방향으로 얼굴을 향하게 해야 한다.

호흡의 방향전환은 상하 호흡과 같은 방법으로 궁 채가 이동할 때와 같

은 시점에 행하여야 하며, 전환에 소요되는 시간 또한 궁 채의 이동시간과

동일하다.

호흡법은 위에서 설명한 바를 기본으로 하여 음악의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아주 어려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고도의 음악적 감각

을 요구하는 것으로 초급자 수준에서는 매우 난해한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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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꽹과리

(1) 꽹과리의 연주방법에 따른 여러 가지 표기

부호 구음 연주방법 서양식표기

○ 당, 갱, 다 울음을 열어친다. 정타(세게 치고 순간적으로 막기)

° 그 약타 침(막음 없음)

°○ 그당 위에서 아래로 감아친다. 겹가락 치기(사이막음)

● 닥, 깻 울음을 막아친다.(막고 치기)

◑ 닷, 갯 열어 친 울음의 뒤를 걷는다.(치고 울림판 막기)

(2) 꽹과리의 연주자세

꽹과리의 연주자세는 한 손에 꽹과리를 잡고, 다른 한 손에 꽹과리채를 잡고

친다.

꽹과리를 잡을 때는 먼저 테두리 위의 고리에 엄지손가락을 끼우고 나머지

손가락은 테두리 안에 들어가게 하며 검지 손가락 끝으로 테두리 안쪽의 최고

꼭지점을 받친다. 이때 고리에 끼운 엄지와 꽹과리를 받친 검지를 제외한 나머

지 손가락은 울림판에 닿지 않도록 곧게 편다.

꽹과리를 잡은 팔(손)은 겨드랑이를 붙이고 팔꿈치를 직각으로 꺾어 테두리

선이 몸의 정 가운데와 일치시키며 가슴 높이로 들어 몸과 꽹과리 사이를 약

20㎝ 떨어지게 한다.

채를 잡은 팔(손) 역시 겨드랑이를 붙이고 팔꿈치를 꺾어 채의 대가 수평이

되게 하고 채 방울이 울림판 정 가운데를 칠 수 있게 한다.

(3) 꽹과리의 기본타법

① 정타 ‘당’ : 기본타법의 정타 ‘당’은 한 번의 준비동작으로 비교적 강하게

치는 소리이며, 채가 올림판을 치기 직전 꽹과리를 잡은 손의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을 사용하여 순간적으로 울림판을 막아주는 ‘순간막

음’을 한다.

② 약타 ‘그’ : 약타 ‘그’는 아주 작은 준비동작에서 비교적 작은 소리를 치는

것으로 울림판 막음 동작 없이 울림판이 열린 상태로 친다.

(4) 울림판 막기

꽹과리의 연주에서 채로 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꽹과리를 잡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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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을 사용하여 울림판을 막는 행위이

다.

같은 리듬 형태일지라도 울림판을 막는 시점이나 막음 상태에 따라 음악적

느낌의 차이는 크며, 또한 같은 형태의 장단일지라도 빠르기에 따라 울림판을

막는 시점이나 횟수가 달라진다. 즉, 같은 형태의 장단을 빠르게 칠수록 그 빠

르기를 수용하기 위하여 느리게 칠 때보다 울림판을 막는 횟수는 줄어들며, 이

는 음악이 가진 호흡 단위에 따른다.

울림판을 막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순간 막음’ 과 ‘막고 침’, 그리고 ‘치

고 막음’으로 구분한다.

① 순간막음 : 꽹과리를 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막음 동작으로, 채로 울

림판을 치기 아주 직전 순간적으로 빠르게 막음하는 것으로, 막음이라기보다

순간적으로 친다는 말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은 먼저 친

소리의 여운을 순간적으로 줄이고, 다음의 소리를 더 선명하고 강하게 들리

게 하기 위함이다.

② 막고 침 ‘닥’ : 꽹과리를 잡은 손 모두를 이용하여 울림판을 완전히 막은

상태, 즉 꽹과리의 울림이 없이 막힌 상태로 치는 것을 말하며, 그 상태로

연속으로 치면 마치 다듬이를 두드리는 소리와 같다 하여 ‘다듬이쇠’라고도

한다.

③ 치고 막음 ‘닷, 갯’ : 시간차 막음이라고도 하며, 먼저 채로 울림판을 치고

난 후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울림판을 막는 것으로 울림(여운)의 뒷부분을

막아 소리를 소멸시키는 것이다.

‘당’이나 ‘그’를 치고 난 후 주어진 박자의 반 정도의 소리는 울리게 두었

다가 나머지 반은 울림판을 막아 울림이 없는 상태로 다음 소리의 준비동작

때가지 대기한다.

(5) 겹치기 타법

‘겹치기 타법’은 겹가락 형태인 ‘그당(°○)’이나 소리의 길이 비율에 따라 장

박 ‘당’ 다음에 오는 단박 ‘다’와 이어지는 소리를 한번의 준비동작으로 겹쳐서

치는 것을 말하며 횡으로 치기와 올려치기, 당겨치기, 내려치기, 그리고 세워치

기로 나뉜다.

① 횡으로 치기 ‘그당’ : 짧은 소리 ‘-그’와 다음 소리 ‘당’을 하나로 묶어서

한 번의 준비동작에 의해 2단계로 치는 것이며, 이는 장구 열채타법의 ‘기덕’

을 치는 것과 비슷하다.

② 올려치기 : ‘올려치기’ 타법은 ‘횡으로 치기’에 비해 채의 각도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조금 더 빠르게 겹쳐치기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연속으로

겹쳐치기를 할 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③ 당겨치기 : ‘당겨치기’는 횡으로치기나 올려치기보다 ‘-그’와 ‘당’사이를 짧

게 겹쳐 칠 수 있기 때문에 두 소리가 아주 가까운 ‘그당’과 같은 겹가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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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박)소리를 치기 위한 타법이다.

④ 내려치기 : ‘내려치기’ 역시 당겨치기와 같이 두 소리 사이를 아주 짧게

치는 타법으로 겹가락 형태인 ‘-그당’을 치는 타법이다. 내려치기는 ‘-그당’

을 중심으로 앞뒤로 이어지는 소리와의 연결이 당겨치기에 비해 빠르게 행

할 수 있다.

⑤ 세워치기 : ‘-그당’을 연속으로 빠르게 이어 쳐야 할 때 사용하는 타법이다.

(6) 호흡법

꽹과리의 호흡법은 장단의 형태나 빠르기, 소리의 셈․여림 등 음악적인 호

흡 단위에 따라 주로 상․하 호흡을 기본으로 하며 크게는 장구의 호흡법과 같

다.

장구 호흡법과의 차이는 꽹과리는 다른 사물악기에 비해 한 손에 악기를 잡

고 치기 때문에 악기나 채를 잡은 손을 상․하,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칠 수 있다는 점과, 연주를 할 때 꽹과리가 지휘자격이기 때문에 각 장단간의

연결(넘김)이나 맺음 등을 표시하기 위하여 리듬 형태의 변화(표시)와 더불어

율동을 하는 경우에는 장단의 구조와는 상관없이 호흡을 할 수도 있다는 점 등

을 들 수 있다.

3) 북

(1) 북의 연주방법에 따른 여러 가지 표기

부호 구음 연주방법 서양식표기

○ 둥 정타 침

o 두 약타 침

(2) 북의 연주자세

북의 연주자세는 앉은 반 연주시 한 손에 채를 잡고, 다른 한 손은 북의 테

두리 상단을 살짝 잡고 친다. 아빠다리 자세(북채를 잡은 손 방향의 발이 앞으

로 가도록)로 앉아 앞쪽 발을 안쪽 발의 무릎과 조금 떨어지게 앞으로 내 고,

그 발의 안쪽에 북통의 하단부 정 가운데 부분이 닿도록 올려놓는다. 북의 테

두리 상단에 올려놓은 손의 엄지를 북의 바깥 테두리 상단에 걸치고, 나머지

손가락은 치지 않는 북 울림판 가죽에 닿을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손으로 잡은

쪽 상단을 밖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하여 채로 치는 쪽의 울림판 가죽이 치기에

편안할 정도의 각도를 만들어준다.

(3) 북의 타법

① 정타 ‘둥’ 치기 : 정타 ‘둥’은 꽹과리의 정타와 같이 한번의 준비동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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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소리를 치는 것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타법이며 동시에 가장 큰 소

리를 낼 수 있다.

② 약타 ‘두’ 치기 : 한번의 작은 준비동작에서 비교적 작게(약하게)치는 타

법이다.

(4) 호흡법

북의 호흡법은 기본적으로 장구와 같은 방법으로 행한다.

4) 징

(1) 징의 연주방법에 따른 여러 가지 표기

부호 구음 연주방법 서양식 표기

○ 징 정타 침

o 지 약타 침

● 짓 울림판 막고 침

(2) 징의 연주자세

징의 연주자세는 앉은반일 때는 징 걸이에 걸어 고정시키고 채를 잡은 손의

반대편에 놓고 친다.

채는 채의 손잡이 중간 부분을 살포시 주먹을 쥐듯 잡고 손(팔)의 움직임과

손목의 꺾임을 이용하여 울림판의 정 가운데를 치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3) 징의 타법

① 정타 ‘징’ : 기본타법의 정타인 ‘징’은 한 번의 준비동작으로 비교적 강하

게 치는 타법이다.

② 약타 ‘지’ : 기본타법의 약타인 ‘지’는 한 번의 작은 준비동작에서 비교적

약하게 치는 타법이다.

③ 막고 침 ‘짓’ : ‘막고 침’은 치는 순간 채를 잡지 않은 손의 손바닥을 이용

하여 울림판을 막아 울림이 없는 상태로 치는 것으로 가끔 쓰인다.

(4) 징의 호흡법

징의 호흡법은 징을 한번 치는 길이를 한 호흡으로 상․하 호흡을 하는 것

이 기본이다. 징을 치는 순간을 내린 호흡으로 하여 다시 쳐야 하는 순간까지

를 한번의 호흡으로 잡으며, 이때 길이의 반은 호흡을 내린 상태로 하고 나머

지 반은 들어주는 호흡으로 한다. 한편 들어주는 호흡에서 채를 잡은 손은 다

음을 치기 위한 준비동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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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징의 경우는 한 장단의 머리에 치는 경우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연속

으로 치는 점과 점 사이가 길어, 준비동작을 하는 시간이 긴 관계로 치기 직전

까지 서서히 준비동작을 하고, 나머지 짧은 순간에 손목을 안으로 꺾어 치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2. 민속악 장단

산조, 판소리, 각 지방의 민요, 잡가, 무속음악, 풍물 등 각 장르의 민속악에 쓰이

는 장단들은 수도 없이 많고 다양하며, 그 변화형 또한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여기에서는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세마치, 엇모리 장단은 산조와 민요에 쓰이

는 장단들로,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는 풍물장단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우리 장단은 하나의 기본형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변화형이

존재하는데, 이 논문에서는 1993년도에 국악교육협의회와 국립국악원이 제작한 초․

중․고등학교 국악 교육 내용 통일안 중 ‘장단 통일안’에 예시된 기본 장단만으로 구

성하 다.11)

산조의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은 빠르기가 포함되어 있는

장단의 이름이면서 또한 악장(樂章)의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1) 진양조 장단 (긴조, ♩=30∼45), 육자배기

¡ ! ○ ¡ !

○ ○ ¡ !

(2) 중모리 장단 (♩.=72∼108), 몽금포타령, 새타령, 흥타령

│ ○ ! ││ ○ ○ │ ○ ! ││

11) 서한범, 「개정판 국악통론」, 서울: 태림출판사, 1999,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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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중모리 장단 (♩.=60∼96), 쾌지나 칭칭 나네, 남한산성 등

│ ○ │ │ ○ ○ │ ○ ○

(4) 자진모리 장단 (♩.=90∼144), 자진방아타령, 골패타령 등

○ ○ │ ○

(5) 휘모리(단모리) 장단 (♩=116∼144), 풍물, 판소리, 가야금산조에 쓰이는 가장

빠른 장단.

││ ○│ ○

(6) 굿거리 장단 (♩.=60∼72), 신고산타령, 풍년가, 천안삼거리, 뱃노래, 오봉산타

령, 늴리리야, 베틀가 등

! ○ ‥ ‥ ○ ! ○ ‥ ‥

(7) 세마치 장단 (♩.=72∼108), 아리랑, 도라지타령, 양아리랑, 양산도, 진도아리

랑 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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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 풍물 익히기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남풍물도 지역에 따라 형태가 다르게 나타난다. 이 논문에

서는 다양한 여러 남지방 풍물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진주, 삼천포 12차 풍물

을 다루기로 한다.

장단을 지도하기 쉽도록 각 악기별로 분류하여 꽹과리, 징, 장구, 북 악기 순으로

표기하 다.12)

1) 남풍물 - 꽹과리

(1) 길군악(꽹과리 도입 - 신호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Ⅹ Ⅹ 당 당 당 닷 당

길군악(본가락) Ⅹ반복

당 당 다 당 당 당 다 당 다당 당 다 당 다당 당 다 당

다당 당 다 당 다 다당 당 다 당 당 다 당 다 닷 당

당 당 다 당 다 닷 당 당 당 닷 당

(2) 반길군악 Ⅹ반복

1 2 3 2 2 3 3 2 4 2 3 4

당 다 다 당 다 다 당 다 당 다 다

(3) 다드래기 (점점작게) Ⅹ반복

1 2 3 2 2 3 3 2 3 4 2 3 횟수

당 다 다 다 닥 당 다 다 다 닥 반복

당 다 다 다 닥 당 다 다 다 당 신호

(4) 산다드래기

1 2 3 2 2 3 3 2 3 4 2 3 횟수

당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다 2

당 다 다 다 다 다 당 다 다 다 다 다 2

당 다 다 당 다 다 당 다 다 당 다 다 2

12) 남풍물 악보의 채보는 선유풍물연구소 소장이신 이중수 선생님의 도움과 자문을 받고 이

루어졌으며 본 연구자는 이중수 선생님께 장구를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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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맺음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당 다 다 당 다 다 당 다 다 당

당 당 당 다 당 다 당 다 당

다 당 다 당 닷 당

당 닷 당

(6) 연결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당 당 다 다 당 다 당 다 당

당 당 당 다 당 다 당 다 당

다 당 다 당 닷 당

당 닷 당

(7) 별달거리 Ⅹ반복

1 2 3 4 2 2 3 4 3 2 3 4 4 2 3 4당 당 당다 당 당다 당다 당다 당 당다 당 당다 당 당다 당다 당다 당

당 당 당다 당 당그 다다 엇다 당 당다 당 당다 당 당그 다다 엇다 당

구호

하 늘 보 고 별 을 따 고 땅 을 보 고 농 사 짓 고

올 해 도 대 풍 이 요 내 년 에 도 풍 년 일 세

달 아 달 아 밝 은 달 아 대 낮 같 이 밝 은 달 아

어 둠 속 에 불 빛 이 우 리 들 을 비 춰 주 네

구호(사잇가락)

1 2 3 4 2 2 3 4

당 당 당다 당 당다 당다 당다 당

(8) 쌍진풀이

첫 번째 가락 Ⅹ4

1 2 3 2 2 3 3 2 3 4 2 3

당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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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횟수

당 닥 다 당 다 다 당반복

다 당 당 다 당 다 다 당

당 닥 다 당 다 다 당

신호다 당 다 당 당 다 다 당

세 번째 가락(점점 작게)

1 2 3 2 2 3 3 2 3 4 2 3 횟수

당 닥 다 당 다 다 당 반복

다 당 당 다 당 다 다 당 신호

네 번째 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횟수

당 다 당 다 당 다 다 당반복

다 당 당 다 당 다 다 당

당 다 당 다 당 다 다 당 신호

다 당 다 당 당 다 다 당

다섯 번째 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횟수

당 다 다 당 당 다 다 당 반복

당 다 다 당 당 다 다 당 신호

여섯 번째 가락 Ⅹ반복

1 2 2 2 3 2 4 2 5 2 6 2

닥 닥 닥 닥 닥 닥

맺음가락

당 다 다 다 당 Ⅹ4

당 다 다 다 당 당 다 다 다 당 Ⅹ2

1 2 3 2 2 3 3 2 3 4 2 3

당 당 당 다 당 다 당 다 당

다 당 다 당 닷 당

당 닷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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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풍물 - 징

(1) 길군악 Ⅹ반복

(2) 반길군악 Ⅹ반복

1 2 3 2 2 3 3 2 4 2 3 4

(3) 다드래기(점점작게) Ⅹ반복

1 2 3 2 2 3 3 2 3 4 2 3

징 징

(4) 산다드래기

1 2 3 2 2 3 3 2 3 4 2 3 횟수

징 징 2

징 징 2

징 징 2

(5) 맺음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징 징

징 징

(6) 연결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징 징

징 징

(7) 별달거리 Ⅹ반복

1 2 3 4 2 2 3 4 3 2 3 4 4 2 3 4징 징 징 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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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하 늘 보 고 별 을 따 고 땅 을 보 고 농 사 짓 고

올 해 도 대 풍 이 요 내 년 에 도 풍 년 일 세

달 아 달 아 밝 은 달 아 대 낮 같 이 밝 은 달 아

어 둠 속 에 불 빛 이 우 리 들 을 비 춰 주 네

구호(사잇가락)

1 2 3 4 2 2 3 4

징 징

(8) 쌍진풀이

첫 번째 가락 Ⅹ4

1 2 3 2 2 3 3 2 3 4 2 3

징 징

두 번째 가락 Ⅹ반복

1 2 3 2 2 3 3 2 3 4 2 3

세 번째 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네 번째 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다섯 번째 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징 징

여섯 번째 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직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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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

맺음가락

징 징 징 Ⅹ4

징 징 Ⅹ2

1 2 3 2 2 3 3 2 3 4 2 3

3) 남풍물 - 장구

(1) 길군악 Ⅹ반복

○│ ○ ○│ ○ │ ○│ ○ │ ○│ ○ │ ○│ ○│ ○│ ○│ ○ │ ○│ ○

│ ○│ ○│ ○

(2) 반길군악 Ⅹ반복

1 2 3 2 2 3 3 2 4 2 3 4

○ │ │ │ │ ○ │ ○ │ │

(3) 다드래기(점점작게) Ⅹ반복

1 2 3 2 2 3 3 2 3 4 2 3

○ │ │ │ ○ │ │ │

(4) 산다드래기

1 2 3 2 2 3 3 2 3 4 2 3 횟수

○ │ │ │ │ ○ │ │ │ │ 2

○ │ │ │ │ ○ │ │ │ │ 2

○ │ │ │ │ ○ │ │ │ │ 2

(5) 맺음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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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

(6) 연결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 │

│ │

○ ○

(7) 별달거리

1 2 3 4 2 2 3 4 3 2 3 4 4 2 3 4

│ ○│ │ ○│ ○│ ○│ │ │

구호

하 늘 보 고 별 을 따 고 땅 을 보 고 농 사 짓 고

올 해 도 대 풍 이 요 내 년 에 도 풍 년 일 세

달 아 달 아 밝 은 달 아 대 낮 같 이 밝 은 달 아

어 둠 속 에 불 빛 이 우 리 들 을 비 춰 주 네

구호(사잇가락)

1 2 3 4 2 2 3 4

│ ○ │ │ │

(8) 쌍진풀이

첫 번째 가락 Ⅹ4

1 2 3 2 2 3 3 2 3 4 2 3

│ ○ │ ○ │ ○ │

두 번째 가락 Ⅹ반복

1 2 3 2 2 3 3 2 3 4 2 3

│ │ │

○ ○ │ │

세 번째 가락(점점작게) Ⅹ반복

1 2 3 2 2 3 3 2 3 4 2 3

│ │ │

네 번째 가락 Ⅹ반복

1 2 3 2 2 3 3 2 3 4 2 3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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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횟수

│ │ │ │ 반복

│ │ │ │ │ 신호

여섯 번째 가락 Ⅹ반복

1 2 3 2 2 3 3 2 3 4 2 3

○ │ │ │ │ ○ │ │ │ │

맺음 가락

○ │ │ │ │ ○ │ │ │ │ Ⅹ4

○ │ │ │ ○ │ │ │ Ⅹ2

1 2 3 2 2 3 3 2 3 4 2 3

│ │

○ ○

4) 남풍물 - 북

점고

덩 덩 덩 덩 덩 덩 덩 덩 덩덩덩........ Ⅹ2

덩 덩 덩 덩 덩 덩 Ⅹ1

쩡 쩡 쩡 쩡 쩡 쩡 쩡쩡쩡........ 다함께

(1) 길군악 Ⅹ반복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 2 ) 반 길 군 악

1 2 3 2 2 3 3 2 4 2 3 4

둥 둥 둥 둥

(3) 다드래기(점점작게)

1 2 3 2 2 3 3 2 3 4 2 3 횟수

둥 둥 둥 둥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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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다드래기

1 2 3 2 2 3 3 2 3 4 2 3 횟수

둥 둥 둥 둥 2

둥 둥 둥 둥 2

둥 둥 둥 둥 2

(5) 맺음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두 둥 두 둥 둥 둥

둥 둥 둥

(6) 연결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두 둥 두 둥 둥 둥

둥 둥 둥

(7) 별달거리 Ⅹ반복

1 2 3 4 2 2 3 4 3 2 3 4 4 2 3 4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구호

하 늘 보 고 별 을 따 고 땅 을 보 고 농 사 짓 고

올 해 도 대 풍 이 요 내 년 에 도 풍 년 일 세

달 아 달 아 밝 은 달 아 대 낮 같 이 밝 은 달 아

어 둠 속 에 불 빛 이 우 리 들 을 비 춰 주 네

구호(사잇가락)

1 2 3 4 2 2 3 4

둥 둥 둥 둥 둥 둥 둥 둥

(8) 쌍진풀이

첫 번째 가락 Ⅹ4

1 2 3 2 2 3 3 2 3 4 2 3

둥 둥 둥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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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가락 Ⅹ반복

1 2 3 2 2 3 3 2 3 4 2 3

둥 둥 둥 둥

두 둥 두 둥 둥 둥

세 번째 가락(점점작게) Ⅹ반복

1 2 3 2 2 3 3 2 3 4 2 3

둥 둥 둥 둥

네 번째 가락

1 2 3 2 2 3 3 2 3 4 2 3 횟수

둥 둥 둥 둥Ⅹ반복

두 둥 둥 둥 둥

두 둥 둥 2 개인

놀음두 둥 두 둥 둥 둥 2

둥 둥 둥 2

둥 둥 둥 둥Ⅹ반복

두 둥 둥 둥 둥

다섯 번째 가락 Ⅹ반복

1 2 3 2 2 3 3 2 3 4 2 3

둥 둥 둥 둥

여섯 번째 가락 Ⅹ반복

1 2 3 2 2 3 3 2 3 4 2 3

둥 둥 둥 둥

맺음 가락

둥 둥 둥 둥 Ⅹ4

둥 둥 둥 둥 Ⅹ2

1 2 3 2 2 3 3 2 3 4 2 3

둥 둥 둥 둥 둥 둥

두 둥 두 둥 둥 둥

둥 둥 둥

4. 실제 학습 지도안

사물놀이를 실제로 지도하는 과정을 다루기로 하겠는데, 여기서는 반길군악, 쌍진

풀이 두 번째 가락, 쌍진풀이 여섯 번째 가락을 각각 학습대상으로 삼아 지도하는 모

형을 나타내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총정리시의 지도상의 유의점을 살펴보도록 하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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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

예시1) 반길군악

교수-학습과정안

활동

주제반길군악 일시 차시

활동

목표장단의 기본이 되는 박의 구조를 이해하고 연주할 수 있다.

단계 교수․학습활동

학습자료 및

지도상의

유의점

활동

과정

․각 악기별로 배울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1. 장구

․사물악기 및

정간보

․마지막 4분

박에서는 궁

채를 높이 들

어서 음 길이

를 조절한다.

․ 4 분 박 에 서

북채를 높이

들어서 음 길

이를 조절한다.

○ | | ○ | | ○ | ○ | |

1) 교사가 반길군악의 장구장단에 대해 설명한다.

장구 장단은 3분박 2개, 2분박 1개, 4분박 1개로 이루

어져있다

2) 장구 장단을 먼저 시범 연주한 후 가르친다.

3) 꽹과리, 북, 징은 무릎장단으로 장구를 익히면서 장단

과 박을 이해한다.

2. 북

둥 둥 둥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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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

단계 교수․학습활동

학습자료 및

지도상의

유의점

활동

과정

1) 박자의 종류를 설명한다.

반길군악 한 장단은 4박구조로 되어있다. 이것을 세분

화시키면 3분박 2개, 2분박 1개, 4분박 1개로 이루어져 있

다.

2) 꽹과리, 징은 무릎장단으로 연습시키며 장단과 분박을

이해한다.

3. 징

․마지막 꽹과

리 신호를

장구, 북, 징

이 알아듣게

집중 지도한

다.

․징을 연주하며 한 장단을 익힌다.

4. 꽹과리

당 다 다 당 다 다 당 다 당 다 다

․꽹과리를 연주함으로써 리듬을 세분화한다.

․사물악기들이 함께 한 장단을 친다.

․한 장단 치기, 2 장단 치기, 4 장단 치기, 8장단 치기를

반복 연습한다.

5. 마지막으로 꽹과리의 신호장단을 익힌다.

당 당 당 당 당 당 당 당 당 ― 당 당

정리

․박의 구조(2박, 3박, 4박)을 이해했는가?

․학습목표 재확인 및 도달도 확인

․차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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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

예시2) 쌍진풀이 두 번째 가락

교수-학습과정안

활동

주제반길군악 일시 차시

활동

목표장단의 기본이 되는 박의 구조를 이해하고 연주할 수 있다.

단계 교수․학습활동

학습자료 및

지도상의

유의점

활동

과정

․쌍진풀이 두 번째 가락을 익힌다.

1. 장구

․사물악기 및

정간보 개별악

․3박자 길이

보다 짧게 연

주하는 일이

없도록 집중지

도한다. 연령이

어릴수록 짧게

연주하는 것이

두드러지게 나

타난다.

○ ○

⃝ ⃝ ○ ○

1) 12/8박자에서 .의 길이는 3박자임을 인지시킨다.

2) 장구의 처음 합장단(○)이 3박자의 길이만큼 충분히

소리를 낸 후 다음 채편()도 3박자의 길이 만큼 연주할

수 있도록 음의 길이를 정확하게 인식시킨 후 다음 장단

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지도한다.

3) 꽹과리, 징, 북은 무릎장단으로 장구장단을 따라 익힌

다.

2. 북

둥 둥 둥 둥

두 둥 두 둥 둥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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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 교수․학습활동

학습자료 및

지도상의

유의점

활동

과정

3. 징

․장구, 북, 징

이 꽹과리 신

호장단을 들을

수 있도록 집

중지도한다.

4. 꽹과리

1) 기본장단

당 닥 다 당 다 다 당반복

다 당 당 다 당 다 다 당

2) 꽹과리 신호 장단

당 닥 다 당 다 다 당신호

다 당 다 당 당 다 다 당

4. 합주장단을 연주하며 정확한 리듬감을 기른다.

정리

․각 악기별로 음길이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하고 반복 학습한다.

․3분박을 정확하게 연주하는지 확인한다.

․차시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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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3) 쌍진풀이 여섯 번째 가락

교수-학습과정안

활동

주제반길군악 일시 차시

활동

목표장단의 기본이 되는 박의 구조를 이해하고 연주할 수 있다.

단계 교수․학습활동

학습자료 및

지도상의

유의점

활동

과정

․쌍진풀이 여섯 번째 가락을 익힌다.

1. 장구

․이 단계에서

는 음 길이의

부정확 때문에

가락이 많이

어긋난다. 때문

에 집중적인

연습이 필요하

다.

○ | | ○ | | ○ | | ○ | |

․3분박이 4개로 이루어져 있다. 3×4 = 12

2. 꽹과리

닥 닥 닥 닥 닥 닥

․2분박이 6개로 이루어져 있다. 2×6=12

장구.북 4박12분박

꽹과리 6박12분박

․장구는 정박, 꽹과리는 엇박으로 들어가면서 중간과 끝에

서 두 번 만나고 나머지 구간에서는 서로 어긋나게 된다.

꽹과리, 장구가 서로 어긋나게 가면서 음 길이를 정확하

게 연주해야 만이 조화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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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

단계 교수․학습활동

학습자료 및

지도상의

유의점

활동

과정

3. 북

․합주 장단

연주시 북은

쇠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장구 궁 채에

맞추어 연습할

수 있도록 지

도한다.

둥 둥 둥 둥

․ 북은 장구의 궁 채와 일치시킨다.

4. 징

직 직

․한 장단을 마무리한다.

․이 부분을 집중 연습할 시에는 음 길이가 정확하여 비교적

조화가 잘 이루어지나 곡의 처음부터 연주해올 시에는 이 부

분에서 음 길이가 부정확하여 어긋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리

․각 악기의 어긋남과 어우러짐이 정확한 박자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 확인

하고 집중연습한다.

․차시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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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4) 총정리시의 유의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지도를 할 때 중등교육의 경우는 학

생들이 음 길이를 비교적 정확하게 인식하고 빨리 습득하나 초등학생일 경우에는 3분박

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자꾸 2분박으로 연주하여 빨리 치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또한 소리가 점점 커지면 급박하게 빨리 몰아가려고 하는 습성이 있고 소리를 점점

작게 치면 느려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서양음악을 연주하는 데 있어서도 적용되는 경

우이다.

곡의 어느 한 부분에서 속도가 빨라지면 그 다음 단락도 계속해서 빨라져야 하기 때

문에 마지막에 가서는 힘의 한계에 달한다.

속도의 한계에 부딪치면 어느 단락에 가서 급격히 느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므로 총정리의 지도 시에는 단락별 기승결해(起承結解)와 속도를 잘 조절해 주어

야 하며 작품전체의 기승결해(起承結解)를 잘 표현하면서 단락별 속도를 잘 안배해주어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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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결론 및 제언

지금까지 사물놀이의 유래와 사물놀이의 근원이 되는 풍물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 사물놀이의 지도에 필요한 지도계획과 몇 개의 실제학습지도모형 등을 연구해보았

다.

풍물이라는 전통 위에서 음악적 요소만을 가려내어 새롭게 판을 짠 사물놀이는 현재

전승되어지는 전통음악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사물놀이의 특성상

학교라는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시기에

사물놀이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물악기의 어우러짐이 하나됨의 극치를

이름으로써 신명 속에서 협동심과 단결심을 길러주고 사물악기를 통해 각 학생의 인성

을 계발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여러 논문을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사물놀이는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울러 지닌 예술로서 새로운 평가와 인식을 할 때라

고 생각하여 지도보급에 힘쓰고 계승발전 시켜야 할 민족예술이다.

사물놀이를 학교현장에서 제대로 지도하고 계승발전 시켜 나가기 위해서 몇 가지 제

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사물놀이의 이론적 토대가 다져져야 한다.

조선 후기 이래고 근대에 이르는 과정에서 판소리의 흥망성쇠가 증거하듯이 이론적

취약성이 내재된 예술갈래는 아무리 화려한 한때의 전성기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스스

로 파멸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악을 제외한 속악은 예로부터 구전(口傳)을 통해 전해져왔다. 이것은 지역의 다양

성을 나타내는 긍정적 효과도 있으나, 통일성을 갖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국 각지에 산재해있는 풍물을 한 데 추려서 통일하고 이론화하려는 시도는 있으나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없다. 이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사물놀이를 가르치는 학교에서는 애정과 관심이 먼저 바탕이 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사물놀이 교육의 성패는 학교 관계자와 지도교사들의 관심과 애정에 따라

달라진다. 이것은 특히 외래강사가 사물놀이를 지도하는 경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사물놀이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의 경우 같은 강사가 같

은 교재와 열정을 가지고 지도를 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교육효과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

게 된다.

셋째, 사물놀이 수업을 담당교사와 외래강사가 지도할 때의 장단점이 있다.

사물놀이의 지도를 담당교사가 할 시에는 학생들의 응집력은 좋아질 수 있으나 전문

적인 기능성은 결여되기 쉽고 외래강사가 지도할 시에는 구속력이 결여되어 교육효과가

반감되기 쉽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이때에는 학교에서 교육환경을 어떻게 조성

해주느냐에 따라 교육적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넷째, 사물놀이 지도자의 양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주로 실기쪽에 치우친 강사의 지도는 이론과 실기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지 못

하여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내용을 교육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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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와 이론을 겸비하여 학생들의 지적․정서적 발달을 도모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

문인력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자가 실제 수업현장에서 지도한 것이 아니라 연구해 나가는 과정

에 있으면서 관찰과 면담을 통해서만 본 연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실기 지도에 있어서

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기에는 역량이 부족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생각하고

앞으로 사물놀이를 이해하고 지도하는 데 있어 보다 더 체계적이고 잘 정립된 연구가

많이 나와서 우리의 사물놀이가 더욱 다양한 이론적 배경들 위에서 계승 발전되어 가는

데에 작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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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권희덕, 1995, 농악교본, 서울:세일사

2. 김헌선, 1995, 김헌선의 사물놀이 이야기, 서울:풀빛

3. 김헌선, 1988, 사물놀이란 무엇인가, 서울:귀인사

4. 서한범, 1999, 개정판 국악통론, 서울:태림출판사

5. 성경린, 1994, 국악감상, 서울:삼호출판사

6. 송혜진, 2000, 한국악기, 서울:열화당

7. 원 희, 1994, 코다이와 유아음악교육, 서울:창지사

8. 정병호, 1986, 농악, 서울:열화당

9. 최병삼, 2000, 원리에서 연주까지 사물놀이 배우기, 서울:학민사

10. 최익환, 1995, 풍물놀이 교본<초급자용>, 도서출판:풍물

11. 김대균, 1990, 사물놀이에 대한 고찰-앉은반 가락을 중심으로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2. 김현정, 1990, 농악이 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향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3. 남소이, 1997, 사물놀이의 이해와 지도연구-중학교 클럽활동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4. 우토미, 1991, 사물악기 지도능력 활용을 통한 국악적 표현능력 신장방안,

공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5. 이순규, 1996, 전통음악 표현능력 및 관심도에 대한 연구-사물놀이를중심으로,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6. 이주희, 1993, 사물놀이의 장고가락 분석-신모듬에서 굿거리․자진모리․휘모리

장단을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7. 정세윤, 1994, 사물놀이의 장단분석

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8. 경기장학 101, 1988, 사물놀이와 단소지도를 통한 전통의식 고취-가평군

명지초등학교 편

19. 류무열, 1986, 이론․실기의 길잡이 농악, 민족문화연구간행회

20. 류무열, 1996, 사물놀이 지도이론의 실제, 강원교육 153

21. 이보형 해설, 감수, 1992, 한국음악 제 27집 사물놀이,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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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Research about comprehension and

teaching plan of Samulnori

by Jeong Yeun Hwa

Major in Music Education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Changewon National University

Today re-being created, Samulnori which has the history of 30years is coming to

be recognized with the traditional music which command the most general popularity

which at the short hour most well expresses the emotion of our nation.

Samulnori is a traditional Korean music inspired by the four elements of nature.

The term denotes the music played with four types of percussion instrument ;

barrel drum, large gong, hourglass-shaped drum and small gong.

Pyngmul is composite art just like the opera of the West for showing. In the other

hand, Samulnori is music genre for informs that music element summing up

re-composed. This is the most difference.

This thesis has researched necessary instruction plans and devised a few pilot

lesson models by thoroughly researching the historical and cultural background of

traditional Pyngmul in order to facilitate the understanding of the instruments

involved and for the purpose of targeting elementary and middle school talent

cultivation and aptitude enhancement programs in the actual, research organization

process and basic theory, a style of playing of Samulnori, practical guidance for

playing in concert is the research scope.

It has done with being restricted as Yeongnam Pyngmul because it is the research

in the object Yeongnam area student.

Samulnori can be rehearsed in a small space because it is played in a sitting

position. Moreover, it is affordable for small school to include Samulnori in the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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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curriculum because acquisition of the instruments does not require huge

capital investment. Furthermore, compared melody-playing instruments, Samulnori

instruments are easier to learn to play because it consists of only percussion

instruments.

With these many reasons, Samulnori is taught from the school and our nation's

identity is established through the Samulnori is education, it leads an emotional

stability, cooperation and the power combination and the true identity characteristic

of the Korean and route it gives.

This is the aim which the thesis heads for.

Many things to teach and to become accomplished are demended. the leader

positirity which even from in the that has both a practical technique and an

objection system from national level. And active school Samulnori teaching, it is

necessary that the interest and the affection about Samulnori widely from

gover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