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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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년 년년년년년년 년년년년 2016/06/25 년년년년년년 년년년년년년

Transcript of 남북정상회담 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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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년 남북정상회담 다시보기

2016/06/25더불어삶에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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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년 6 월 13 일 ~ 6 월 15일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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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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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 오전 8 시 15 분

김대중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차에 올랐다 .

이날 아침 눈길을 끌었던 것은 실향민 김경회(77) 씨가 대통령을 만나는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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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일 오전 , 청와대 입구 효자동의 환영 인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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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을 보시고 꼭 가족 상봉을 성사시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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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 오전 8 시 56 분

김대중 대통령 서울 공항 도착 .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 저는 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현실을 직시하는 차가운 머리로 방북길에 오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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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공항

서울 프레스센터로 텔레비전 화면이 수신되기 시작 .

몇 분 후 순안공항에 비행기 한 대가 천천히 공항 계류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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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공항

바로 그 때였다 . “ 만세 , 만세”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 (…) 선홍색 카펫 위를 걸어간 김정일 위원장은 트랩 밑에 도착해 다리를 조금 벌린 채 비행기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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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술을 들고 환영 나온 평양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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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초쯤 지났을까 . 김 대통령 얼굴이 보였다 . 공군 1 호기 출구에 나타난 김 대통령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먼 곳을 응시했다 . 그리고 몇 초 후 다시 시선을 왼쪽으로 돌려 김정일 위원장을 발견했다 . 이때 김 위원장은 김 대통령을 올려다보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 . 김 대통령도 트랩 위에 선 채로 박수를 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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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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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공항

트랩을 다 내려온 김 대통령은 밑에 서 있는 김정일 위원장과 두 손을 잡았다 . 2000 년 6 월 13 일 10 시 37 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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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공항

나이와 계층 그리고 좌우를 불문하고 이 장면을 목격한 한국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가슴속 저 밑바닥에서 ' 울컥 ' 하는 감정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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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이완구 의원 " 마치 고압 전류에 감전된 기분이었다 . 머릿속이 하얗게 지워지는 느낌 "

마이니치 신문 사아다 카스미 서울 특파원 " 오늘은 대단히 역사적인 날 "

이화여대 주철환 교수 " 그 때 우리는 그것을 보았고 , 순간 텔레비전에 감전됐다 "

롯데호텔 정문에서 농성중이던 호텔노동자 7 백 명 "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14 일 , 15일엔 농성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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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TV 를 보던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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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프레스센터의 외신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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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공항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은 나란히 북측 의장대로부터 사열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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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공항

남쪽 정부의 국군 통수권자인 김 대통령이 평양 공항에서 휴전 상대방인 북쪽 인민군을 사열한 것은 쌍방이 서로를 국가적 실체로 인정한다는 상징적 의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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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파격

오전 10 시 48 분 , 환영 군중 앞에 손을 흔들며 통과하는 것으로 영접 행사를 마친 두 정상은 대기하고 있는 승용차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 의전용 링컨 컨티넨털 승용차에 다가간 김 위원장은 승용차 왼편에서 문을 연 채 김 대통령을 기다렸다 . (...) 두 정상이 같은 승용차에 동승한 채 평양 시내로 향하는 것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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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이 탄 승용차가 개선문을 통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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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가득 메운 평양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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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 환담

• 오전 11 시 45 분

넓은 호수가 시원하게 보이는 백화원 영빈관에 남북 정상이 도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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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원 영빈관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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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 남북정상회담

김 대통령 : 평생 북녘 땅을 밟지 못할 줄 알았는데 환영해 줘서 감개 무량하고 감사합니다 . 7 천만 민족의 대화를 위해 서울과 평양의 날씨도 화창합니다 . (...)

김 위원장 : 아침 ( 김 대통령이 ) 기자 회견에서 계란 반숙을 절반만 드시고 떠나셨다고 하는데 구경오시는데 아침 식사를 적게 하셨나요 ?

김 대통령 : 평양에 오면 식사를 잘 할 줄 알고 그랬습니다 ( 수행원들 모두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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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 남북정상회담

김 위원장 : (...)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방북을 지지하고 완영하는지 똑똑히 보여 드리겠습니다 . 장관들도 김 대통령과 동참해 힘든 , 두려운 , 무서운 길을 오셨습니다 . 하지만 공산주의자도 도덕이 있고 우리는 같은 조선 민족입니다 .

김 대통령 : 나는 처음부터 겁이 없었습니다 (웃음 ). 김 위원장이 공항까지 나온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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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 남북정상회담

김 위원장 : 지금 세계가 주목하고 있죠 . 김 대통령이 왜 방북했는지 , 김 위원장은 왜 승낙했는지에 대한 의문 부호입니다 . 2 박 3 일 동안 대답해 줘야 합니다 . 대답을 주는 사업에 김 대통령뿐 아니라 장관들도 기여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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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대의사당

• 오후 3 시 20 분

백화원에서 오찬을 마친 김 대통령 일행 , 만수대 의사당에 도착 .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환담 후 교향악단 연주 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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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위원장과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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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만찬

• 오후 7 시 10 분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위원장이 주최하는 환영만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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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위원장과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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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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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에게 평양 방문 이틀째인 6 월 14일은 '길고도 긴 ' 하루였다 . 김 대통령은 오전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대좌하고 , 오후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 그리고 분단 55 년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울 ' 남북 공동선언 ' 을 이끌어 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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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위원장 면담

• 오전 9 시 45 분

김 대통령 일행은 만수대의사당에서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가졌다 .( 수행원 동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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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면담 전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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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위원장 면담

김 상임위원장은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자 한미일 공조 체제 , 국가보안법 , 외세 문제를 거론했고 김 대통령은 예상된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했다 . 그밖에 정부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 , 상호 불신 및 대결의식 완화 , 당국간 대화 활성화 , 인도적 문제 등 남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과 이에 대한 실천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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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 시 35 분

김 대통령 내외 ,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방문과환영공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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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공연 후 무대에 올라간 김 대통령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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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를 씹는 것 같았던 옥류관 냉면

공식 면담이 끝나고 정오가 넘었는데도 북쪽에서는 2 차 단독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알려 오지 않았다 . 남쪽 수행원들로서는 초조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 겉으로는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냉면을 먹고 있었지만 속은 바싹바싹 타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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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후 1 시 50 분 , 북측에서 정상회담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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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남북정상회담

• 오후 3 시 2 차 정상회담은 1 차 회담때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김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찾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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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맞잡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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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남북정상회담

김 위원장은 남측의 TV 방송을 본 얘기를 하면서 " 남측 인민들도 다 환영하더라 " 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 또 외국 언론이 자신을 ' 은둔자 ' 로 표현하는 데 대해 " 구라파 사람들이 내가 은둔생활을 한다고 하는데 중국도 가고 인도네시아도 여러 번 갔다왔다 " 면서 그 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강조하는 등 여유 있는 자세를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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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분 가량의 환담을 마친 두 정상은 남측에서 임동원 대통령특보 , 황원탁 외교안보수석 , 이기호 경제수석 등 3 명 , 북측에서 김용순 아태위원장만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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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남북정상회담

이날 회담에서 가장 이견 대립이 심했던 내용은 '통일방안‘이었다고 한다 ( 이하는 재구성 ).

김 위원장 : 우리 7 천만 민족에게 뭔가 큰 선물을 내놓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통일에 대한 방안을 내놓습니다 . 그 통일 방안은 역시 고려 연방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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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남북정상회담

김 대통령 : 지금 당장 통일을 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 (…) 중앙 정부라고 하면 외교권과 군사권을 통합해야 하는데 , 외교권과 군사권을 통합하지 못한 정부가 무슨 중앙 정부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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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남북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상당 시간 남쪽의 통일 방안을 김 위원장에게 설명했다 . 김 위원장은 연방 중앙 정부에서 외교와 군사에 관한 권한을 갖는 연방제를 마지막까지 고집했다 .

열띤 논쟁 후 북측은 ' 이것으로 회담이 끝났다 . 더 이상 회담하지 않겠다 ' 고 말했다 . 그러다 김 대통령이 끈질기게 설득하자 '낮은 단계의 연방제 ' 를 수정 제의했고 , 김 대통령은 이 제안이 남북 연합과 사실상 같다고 보고 받아들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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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남북정상회담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자주’ 문제는 비교적 쉽게 합의에 도달했다 .

김 위원장 : 조선 반도 문제는 조선 사람들끼리 해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그런데 왜 3 국 공조를 자꾸 하려는 겁니까 ?

김 대통령은 “다른 주변 국가들이 우리가 결정한 사항을 존중하고 협력해 줘야 그 자주의 힘이 발휘될 수 있는 것”이라고 김 위원장을 설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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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남북정상회담

• 한반도의 전쟁 방지와 평화체제 수립에 대한 논의

김 대통령 : 우리 국민은 55 년 동안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 절대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됩니다 . (...)

김 위원장 :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김 대통령 : 우리는 북한을 절대로 흡수 통일하지

않겠습니다 . 그건 불가능합니다 . 북한도 대남 적화 통일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김 위원장 : 동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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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남북정상회담

김 대통령 : 현실적으로 주한미군이 나가라고 해서 나가겠습니까 ? 주한미군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존재입니다 . 통일 후에도 필요합니다 .

(황원탁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안심해도 좋을 정도로 두 정상간에 충분히 의견 교환이 있었지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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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남북정상회담

국가보안법과 비전향 장기수 문제는 상당히 까다로웠다… 두 정상은 화해협력 시대에 맞게 남북이 서로 관련 법규 등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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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중간 휴식 시간 , 전날 상봉 장면이 보도된 신문을 보고 있는 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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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남북정상회담

두 정상은 남북 경제 교류와 협력 문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

철도와 도로 연결 , 광공업 협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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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남북정상회담

마지막으로 답방 문제가 나왔다 .

김 위원장 : 나는 내 현재의 직책을 갖고는 못 갑니다 . (…) 김 대통령 : 당신이 안 온다고 할 것 같으면 누가 화해 협력 정책을 믿겠습니까 ? 그러니까 당신이 와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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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 남북정상회담

이로써 장장 3 시간 50 분에 걸친 마라톤 회담이 끝났다 . 회담 시간은 총 3 시간 50 분이었지만 3시간 40 분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 지금까지 알려진 대화 내용은 어디까지나 ' 전체 그림의 조각 ' 에 지나지 않는 듯하다 .

두 정상은 만찬장으로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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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광유치원을 찾은 이희호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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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지하철 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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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예 연구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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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란관 만찬 - 민족사에 새 지평을 연 두 정상의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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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란관 만찬 - 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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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두 정상은 서명 장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선언문에 서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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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문에 서명 중인 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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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이정표 , 6.15 공동선언 탄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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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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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오찬

김 대통령은 오전 중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다가 낮에는 수행원들과 함께 김 위원장이 주최하는 송별 오찬에 참석했다 .

이날 오찬은 원래 예정에 없었으나 전날 김 위원장측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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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방북단이 둘러본 닭공장에 대해 " 시설이 어떠하냐 " 며 남측의 소감을 묻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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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섭 청와대 경호실장과 김용순 조선아태평화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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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소원은 통일 > 을 합창하는 양측 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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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순안공항

김 대통령은 15 일 오후 , 평양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순안공항까지 직접 나온 김 위원장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귀로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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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일 오전 순안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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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의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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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례나 포옹이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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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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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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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이 밝았습니다

서울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은 귀국 보고를 통해 " 우리에게도 이제 새날이 밝아왔다 " 면서 " 우리 민족이 타의에 의한 불과 55 년의 분단 때문에 영원히 외면하거나 남남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 이번에 화해 , 협력 , 통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 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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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최원기 정창현 • < 남북정상회담 600 일 > ( 김영사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