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시 15분 김영하 작가 - 자기 해방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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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소설가 자기 해방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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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은 인간에게 남겨진 최후의 희망입니다. 전쟁터, 감옥, 병상, 심지어 나치의 수용소에서도 인간들은 글을 썼습니다. 글을 쓰려는 의지가 남아있는 그 인간은 자유롭습니다. 글쓰기는 모든 억압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킵니다. 그 억압에는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억압까지도 포함됩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됩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해방의 글쓰기입니다.
Transcript of 세바시 15분 김영하 작가 - 자기 해방의 글쓰기
김영하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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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아직도 글을 쓰고 있을까요?
직업별 평균수명원광대 김종인 교수 연구(1962년부터 1993년까지 추적조사)
1위 종교인 80세
2위 정치인 72세
3위 연예인 71세.....
작가/저술가 61세
글쓰기는 누구나,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
남극점에 도달한 스코트와 대원들
"에반스의 동상이 심해서 점심식사를
위한 텐트를 쳤다. 끊임없이 불어대는 바람, 기온은 영
하 29도이다. 거기다가 묘하게 습하여 추위의 위세는
쉼없이 뼈속까지 속속들이 파고든다.
신이여! 이곳은 공포의 장소입니다...."
장 도미니크 보비
글을 쓸 수 있는 한, 우리는 살아 있습니다.
“나는 용서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인간에게 허용된 최후의 자유.
아무도 침해할 수 없는 마지막 권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