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이엔지애자방호커버‘더위험하다’문제제기pdf.electimes.com/pdf/2011-01-05/33194.pdf와‘폴리머현수애자커버’의체결과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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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2011년 1월 3일월요일 종합 제2655호

한전이 고압 배전선로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의무적으로 보유토록 한

‘2∙3련용 데드엔드 커버’와‘폴리머 현

수애자 커버’가 오히려 안전을 위협할

소지가 크다며 고압 협력회사들이 문제

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최길순)는 올

해부터 한전의 고압 배전협력회사 필수

보유장비에 포함된‘2∙3련용 데드엔드

커버’와‘폴리머 현수애자 커버’의 문제

점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난 12월 27일

실사팀을 충남의 한 전기공사업체로 긴

급 파견했다.

최근 들어 충남과 경남 등 전국적으로

이들 커버에 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협회 차원의 강력한 응을 촉구하는 회

원사들의 민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기공사협회는 실사 이전에도 지난

12월 24일“12월 21일(수도권 이외 지역)

협력회사에 한 장비 현장실사 이후 불

과 2~3일 만에 실사장비(2∙3련용 데드

엔드 커버, 폴리머 현수애자 커버)가 다

수 파손되고, 지상에서조차 연결∙분리

가 어려워 주상작업 시 감전 위험성이

증 되고 있는 만큼 책마련이 필요하

다”는 공문을 한전에 발송한 바 있다.

‘2∙3련용 데드엔드 커버’와‘폴리머

현수애자 커버’는 활선상태에서 전선 접

속부인 3련용 현수애자와 접속클램프 커

버부분에 씌워 작업자들의 감전 사고를

예방하는 방호장비로, 한전과 경남 김해

의 진흥이엔지가 2008년부터 협력연구

개발과제로 개발, 올해 고압 배전협력회

사의 필수 보유 장비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2011년 한전 고압 배전협력

회사로 선정된 560여개 전기공사업체는

이미 2∙3련용 데드엔드 커버와 폴리머

현수애자 커버 각 12개씩, 총 24개를 구매

해 시장에는 이미 1만3000여개 이상(약 25

억원 규모)의 제품이 보급된 상태다.

그러나 문제는 작업 현장과 여건에 따

라 애자와 접속클램프 부분에 수시로 덧

씌워야 하는‘2∙3련용 데드엔드 커버’

와‘폴리머 현수애자 커버’의 체결과 분

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때문에 고압 가공선로 현장에서 이들

커버를 체결∙분리하기 위해 강하게 힘

을 줄 경우 자칫 작업자의 신체 일부가

선로에 닿아 감전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전기공사협회가 27일 방문한 충남

의 회원사와 함께‘2∙3련용 데드엔드 커

버’와‘폴리머 현수애자 커버’의 현장적

용성을 살펴보기 위해 시행한 실사현장에

서도 작업자들은 커버를 체결∙분리할 때 너무

위험하다며 작업을 포기했다.

진흥이엔지의 커버는 제품결함으로 인해 작

업자의 안전에 심각한 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현장실사에서 드러났다고 전기공

사협회는 주장했다.

또 기자도 취재과정에서 전기공사협회가 갖

고 온 진흥이엔지 커버를 직접 다뤄본 결과 한

손으로 체결고리 부분이 휘도록 세게 누르고,

다른 손으로 고리를 힘껏 당겨야 겨우 체결돼

있던 커버가‘딱’소리를 내며 분리됐다.

이에 따라 진흥이엔지로부터‘2∙3련용 데

드엔드 커버’와‘폴리머 현수애자 커버’를 새

로 구입한 전기공사업체들은 칼이나 사포 등

으로 커버와 체결고리 부분을 잘라 내거나 갈

아서 써야 할 형편이다.

실사를 직접 다녀온 임승학 전기공사협회 기

술처장은“분리와 체결이 힘들다보니 힘을 줘서

체결고리를 당길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몇 번

하면 커버와 고리의 연결부분이 찢어지는 어처

구니없는 현상이 발생했다”며“협력업체 입장

에서는 진흥이엔지의 커버를 한전의 장비실사

용으로만 갖춰놓고, 정작 현장에서는 쓰지 못하

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민수 전기공사협회 기술정책팀장도“현장

에서‘2∙3련용 데드엔드 커버’와‘폴리머 현

수애자 커버’를 설치하는 모습을 지켜본 결과

주상작업 시 절연장갑을 끼고 있는 작업자들

이 쉽게 여닫히지 않는 커버를 조작하기 위해

힘을 줄 경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면

서“데드엔드 크램프에 씌우는 2700원짜리 인

류크램프 커버도 체결과 분리가 쉬운데, 18만

원이나 하는‘2∙3련용 데드엔드 커버’와‘폴

리머 현수애자 커버’를 체결∙분리도 제 로

안되도록 조악하게 만든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한전이 지난 2009년 11

월부터 2010년 4월까지 6개월 간 전국 14개 사

업장에서 진흥이엔지 커버를 상으로 성능평

가를 실시해‘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점

이다.

협력회사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한전은 27일

진흥이엔지에 제품결함 여부에 한 확인 작

업을 거치면서 특정제품의 문제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문제인지를 파악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시범운 당시 보완사항들

이 제기돼 진흥이엔지에서 금형을 다시 제작

해 구조를 일부 바꿨고, 그 제품이 이번에 공급

된 것”이라며“만약 조사결과 제품결함이 사실

이라면 제조회사에서 모든 커버를 리콜 조치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을 생산한 진흥이엔지 관계자는“PVC

재질은 온도에 따라 수축, 이완을 하는데, 처음

부터 체결고리를 느슨하게 만들면 정작 여름

철에는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일부러 타이

트하게 만들었다”며 제품결함이 아니라고 강

조한 뒤“양손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고리를 당

기면 쉽게 분리되고, 여러 번 사용하면 점점 부

드러워지는데, 업체들이 불편함을 얘기하는 만

큼 현재 제품 개선을 위해 금형을 수정하고 있

으며, 사용 과정에서 손상된 커버는 무상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말했다.

윤정일 기자<yunji@>

진흥이엔지애자방호커버‘더위험하다’문제제기

전기공사협회가 지난 12월 27일 충남의 회원사와 함께 진행한 현장실사에서 한 작업자가 전주 위로 올라가진흥이엔지의 커버를 분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안은 체결과 분리가 힘들어 몇번 당겼다가 손상돼버린 체결고리 부분.

한전고압협력社 체결� 분리작업 힘들어 작업자 감전위험성 증가 주장

전기공사協 현장실사 벌이고 한전에 책마련 촉구…한전, “현재 원인 파악 중”

진흥이엔지 “일부러 타이트하게 만든 것…파손된 커버는 무상 교환하겠다”

2010~2024년 전력수요 전망치와 이에 따른

설비확충 일정이 담긴‘제5차 전력수급기본

계획’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친환

경 전원확 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 기간 중 발전소는 원자력 14기, 석탄 15

기, LNG(액화천연가스) 19기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31.4% 수준인 원자력발전비

중은 2024년 48.5%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비중도 8.9%로 확 된

다.

송전선로는 2024년 총 3만7811C-km에 달

할 것으로 관측됐다. 2009년 2만9775C-km보

다 27% 늘어난 규모다.

705곳(2009년 기준)이던 변전소도 2024년

엔 920곳으로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

다.

설비예비율은 2013년까지 약 3.7~5% 수준

에 머물러 적극적인 수요관리가 필요한 것으

로 나타났다. 하지만 원자력발전소 등 형설

비가 잇달아 준공되는 2014년 이후에는

13.9~20.4% 수준으로 안정적인 운 이 가능

해질 전망이다.

연도별 발전설비 건설계획을 보면, 2011년

엔 신고리원전 2호기(100만kW)와 LNG발전

소인 포스코파워 5~6호기(각 57만5000kW),

예천양수 1~2호기(각 40만kW)가 준공된다.

2012년엔 신월성원전 1호기(100만kW)와

인천복합 3호기(45만kW), 오성복합(83만

3000kW)이 들어온다.

2013년엔 신월성원전 2호기(100만kW), 신

고리원전 3호기(140만kW)와 포천복합 1호기

(75만kW), 부곡복합 3호기(50만kW), 안동복

합(40만kW)이 상업운전에 나선다.

2014년엔 신고리원전 4호기(140만kW),

흥화력 5~6호기(각 87만kW), STX의 동해민

자석탄발전소 1호기(50만kW)가 각각 전력계

통에 병입된다. 복합화력발전소도 다수 세워

진다. 안산(75만kW), 장흥(80만kW), 문산

(80만kW), 포천 2호기(75만kW), 춘천(50만

kW), 서울 1~2호기(각 50만kW), 동두천 1~2

호기(각 75만kW)가 그 위용을 드러낸다.

2015년엔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이 상 적으

로 많이 예정돼있다.

삼척 1~2호기(각 100만kW), 당진 9호기

(100만kW), 동해민자 2호기(50만kW), 동부

그린 1~2호기(각 50만kW), 여수 1호기(35만

kW)가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당진군의 극심한 반 로 몸살을 앓던

동부그린파워 1~2호기가 5차 전력수급기본계

획에 전격 포함됐다는 점이 이채롭다.

2015년엔 포스코파워 7~8호기(각 60만kW)

가 건설된다.

2016년엔 호기당 100만kW 이상인 초 형

설비가 잇달아 들어선다.

신울진원전 2호기(140만kW), 당진 10호기

(100만kW), 신보령 1호기(100만kW), 태안

9~10호기(각 100만kW)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2017년엔 신울진원전 2호기(140만kW)와

신보령 2호기(100만kW)가 예정돼있다.

이밖에 ▲2018년 신고리 5호기 ▲2019년 신

고리 6호기 ▲2020년 신울진 3호기 ▲2021년

신울진 4호기(이상 각 140만kW) ▲2022년 신

고리 7호기 ▲2023년 신고리 8호기(이상 각

150만kw)가 5차 전력수급계획에 반 됐다.

이번 5차 계획에서는 2024년까지 발전설비

50기를 확충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모두 4332

만6000kW다. 2008년 말에 발표한 4차 계획

(2008~2022년)에서 3632만7000kW(45기) 만

큼 신설해야 한다는 전망치보다 늘어난 규모

다.

유연탄발전소 3기가 5차 계획에 추가로 반

됐으며, 원자력∙LNG는 4차 비 각각 2

기가 늘어났다. 반면 석유발전소와 수력(양수

포함)에서 1기씩 줄었다.

지경부 관계자는“이번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발전설비, 수요예측, 수요관리, 계통계

획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4개 실무소위

를 운 했다”며“전력거래소, 한전, 발전회사

등에 이 내용을 통보해 전력설비 확충이 계획

로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해나갈 방침”이라

고 밝혔다.

황인국 기자<centa19@>

저탄소�친환경전원확 ‘초점’2024년원자력발전비중48.5%…신재생도8.9%로확

제5차전력수급기본계획

’09(실적) ’15 ’20 ’24

전력수요(백만kWh) 394,475 496,590 535,779 551,606

최 수요(만kW) 6,680 8,001 8,923 9,504

발전설비(만kW) 7,226 9,628 10,728 11,259

설비예비율(%) 8.2 15.6 19.8 18.2

〈전력수급전망〉

* 발전설비용량은 설비지연율 및 피크기여도 등을 고려한 실효용량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