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1월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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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잠수하던 잠수부가

배 뒤편 스크루에 몸이 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30분께 여수시 낙포부두에서 바다

속에 잠수해 선박 점검작업을 하던

A(57)씨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과 119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 으나 A씨

는 배의 스크루에 몸이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여수=김형규기자

작업하던잠수부스크루에숨져

개그맨이원구(30

븡사진) 씨가 5일 오

전 4시 10분께 서울

등포구 노들길에

서 공항 방향으로 1

25cc 오토바이를 타

고가다가로등을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씨는 팔에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씨는 사고 당시 술에 취한

상태 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

소에 해당하는 0.157%인 것으로 조

사됐다.

소속사 마이크엔터테인먼트 관계

자는 “잘못한 만큼 방송 출연 여부를

제작진과논의할처지도아니다”라고

말했다.이씨는자숙의의미로당분간

활동을중단할계획이다. /연합뉴스

개그맨 이원구 음주 사고

2013년11월6일 수요일6 (제6055호)사회

이처럼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곳곳에서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

데 수능 특수를 노리려는 ‘수능 상

술’에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상품에다 ‘합

격’이라는 글자만 붙여 바가지 요

금을 씌우거나 수험생을 응원하는

이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해 매출만

올리려는 판매자들의 꼼수가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5일 오전 광주시 모 백화

점 식품코너.

금장으로 ‘합격’이라는 문구가

적힌 포장지를 감싸고 있는 사과와

감 등의과일들이눈에띄었다.수험

생을 위한 기획 상품으로 개별포장

된 사과 1개 가격은 8천원, ‘수능 선

물세트’는 5-8개 묶음으로 보통 4만

원-7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

만 옆 가판대엔 동일한 것으로 보

이는 사과의 가격은 4천원으로 가

격 뻥튀기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밖에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수능 합격 선물’이라고 검색을 하

면 초콜릿과 사탕 등으로 구성 된

‘수능선물세트’가 2만원부터 10만

원까지 검색됐고 찹쌀떡과 호박엿

도 마찬가지 다. 이 중에는 소원을

이뤄주는 인형이 10만원이 훌쩍 넘

는가격에판매되고있었다.

또한 ‘술술 풀리는 수능 만점세

트’, ‘콧물 전용티슈 만점 세트’처럼

기존 제품에 수능 관련 스티커를 붙

인기획상품이 곳곳에서발견됐다.

수험생 조카를 둔 최모(33)씨는

“예전에는 마음을 담아 엿과 찹쌀

떡을 줬는데 날이 갈수록 수험생을

이용한 마케팅이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상술이라는 것을 알지

만 고생한 수험생을 위해 단 한번

줄 수 있는 선물이니만큼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구매

를 했다”고토로했다.

이에 한국 소비자보호원 관계자

는 “수능 기획 상품은 대부분 기존

제품에 ‘합격’, ‘대박’ 등과 같은 수

험생을 위한 마케팅으로 이름만 붙

인 상품”이라며 “수험생의 불안감

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고가의 기획

상품이 많은 만큼 꼼꼼하게 살펴 부

실한기획상품을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혜수기자kimhs@kjdaily.com

‘합격’붙여가격뻥튀기 ‘수능상술’너무해사과·배·엿 등 일반 상품 보다 2-5배 비싸

소원 성취 인형 10만원 훌쩍…버젓이 판매

꼼수에도 소비자들 ‘울며 겨자 먹기’ 구매

#서구 금호동에 거주하는 최모(37·여)씨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사촌 동생을 위해 백화점으로 향했다. ‘합격선물’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 백화점 청과 진열대에는 유기농 사과로 구성 된

‘합격 사과’ 5세트가 4만원으로 사과 한 개 당 8천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일반 사과와는 비교했을 때 2-4배의 가격 차이가 났지만 사촌 동생을 위

해 ‘수능 상술’임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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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장애인합동결혼식 제19회광주장애인합동결혼식이5일서구농성동꿈의궁전웨딩홀에서가족,후원단체,자원봉사자등300여명이참석한가운데열렸다.장

애인무료합동결혼식은생활형편이어려워동거하거나결혼예정인장애인커플이결혼의꿈을실현하고재활자립의지를높여사회참여기

회를제공하고자추진되고있다. /김애리기자kki@kjdaily.com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다

가왔지만 예년과 같은 찹쌀떡·엿

특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제과 업

계는 유통기한이 짧다는 이유로 취

급을 꺼리고, 젊은 소비자들 사이

에선 새로운 ‘합격선물’이 인기를

끌며 그 자리를 대신한데서다.

5일 제과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찹쌀떡·엿 관련 제품 비중을 매년

줄이고있는 추세다.찾는손길이 매

해줄어매출증대에별도움을주지

않을 뿐더러 찹쌀떡의 경우 변질이

쉬워판매가쉽지않기때문이다.

대형 프렌차이즈 제과점 홍보팀

관계자는 “매년 11월 수능을 앞두

고 납품업체를 선정해 찹쌀떡이나

엿이 위주인 관련 제품을 판매했지

만 올해는 예전에 비해 50%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5년 전부

터 관련 매출이 계속 줄고 있어 돈

이 되지 않는 품목으로 여기면서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서구에서 프렌차이즈 제

과점을 운 하는 정 오(31)씨는

“떡이나 엿 같은 품목은 가게에서

만들 수 없어 본사에서 받아다 써

야 하는데 단가가 높아 매출에 도움

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취급도

어려워 판매되지 않으면 다 버려야

해서 어려움이 많다”며 “대신 오는

11일 ‘빼빼로 데이’ 쪽으로 초점을

맞춰준비하고있다”고말했다.

실제 구입 하는 젊은층 역시 찹쌀

떡과엿은 “식상하다”는반응이다.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김모(19)

양은 “친구나 가족·친지들에게 받

은 선물 중에 홍삼이나 초콜릿, 핫

팩 등이 더 좋다”며 “친구들을 챙

겨 줄때도 찹쌀떡이나 엿은 의미

때문에 사는 것이지 굳이 찾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들도 기존 수능 기원

찹쌀떡과 엿으로는 매출증대가 힘

들 것으로 보고 새로운 제품 판매

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피로회복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당귀,

뽕잎, 도라지 등 국내산 약초로 만

든 웰빙 엿이나 치즈, 고구마, 초콜

릿 등 다양한 퓨전 찹쌀떡을 선보

이고 있다. /김혜수기자kimhs@kjdaily.com

수능기원대표선물찹쌀떡·엿 ‘옛말’

젊은소비층트렌드변화…웰빙·퓨전대체제품인기

<속보>나주 폐기물 처리장에서 발

견된 시신의 신원이 혼자 살던 60대

국가유공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변

사자는 서구 마륵동 일원 ‘마륵치평

재개발 구역’에 거주했던 주민으로,

재개발에 따른 철거 과정에서 시신

이 폐기물 처리장으로 유입 됐을 가

능성이높은것으로점쳐지고있다.

이를 놓고 주변에서는 철거 당시

사체가 집에 있었거나, 변사자가

당시 살아있었을 수도 있었던 것으

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방향을 고심

하고 있다.

5일 나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

날 오전 8시께 나주 한 폐기물 처리

장에서 발견된 사체의 손과 발의

지문을 감식한 결과 광주 서구 마

륵동에 거주했던 A(67)씨인 것으

로 잠정 확인됐다.

경찰은 손발 크기가 작아 애초 여

성으로 추정했으나 확인 결과 남성

이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결혼기록이없으며 160㎝가량

의 키에 왜소한 체격인 것으로 확인

됐다.혼자 살던 A씨의 주택은 지난

10월16일 재개발 사업을 위해 철거

된것으로밝혀졌는데,실제주택소

유주는 서울에 있었으며 A씨는 월

세로거주한세입자로밝혀졌다.

인근 수퍼마켓 주인은 “A씨가

지난 6월 슈퍼에서 라면 10개와 소

주를 외상으로 사갔으며, 7월에는

썩은 냄새가 심하게 나 인근 지구

대가 신고를 받고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집에는 A씨

가 키우던 개와 오리 등이 죽어 썩

고 있었으며, 사체는 없었던 것으

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달 16일 철

거업체가 철거 당시 현장 사진을 찍

기 위해 집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A

씨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

로알려졌다.

결국 A씨가 사진 촬 후 스스로

주택에 들어갔거나, 아니면 사진 촬

후 사체가 주택에 유기됐을 가능

성이점쳐지며,경찰의사진촬 당

시과실여부개연성도예상된다.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인

A씨는 고엽제 후유증 등으로 월 1

30만원가량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최근까지 지급됐다.

경찰은 일단 A씨가 고독사한 상

태에서 누군가 중장비로 집을 철거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살아

있는 상태에서 철거작업이 이뤄졌

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경우 철거 직전 현장 사진을 찍

기 위해 A씨의 집을 방문한 경찰

의 부주의도 전혀 무시 못하는 상

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철거로 인한 시

신 일부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어

사체 훼손은 맞지만, 고의로 한 행

위가 아니어서 ‘사체 훼손죄’를 적

용하기는 무리다”며 “일단 사망 원

인을 밝히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

다. /노병하기자icepoem@kjdaily.com

폐기물처리장사체 60대독거자로밝혀져변사체놓고많은의혹제기·건물철거당시상황관건

광주지역 전통시장에 투입된 국

고보조금이 횡령 또는 유용된 정황

을 경찰이 포착, 수사에 나섰다.

광주서부경찰서는 5일 공무원

김모(54)씨 등 2명을 보조금관리

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광주시내 모

전통시장 개선사업에 쓰일 국고예

산 1억4천여만원을 다른 소속 상인

연합회 예산으로 집행한 혐의를 받

고 있다.

경찰은 광주시내 전통시장 개선

사업에 지원된 국고보조금 일부가

횡령이나 유용·전용된 정황을 잡

고 지난달 해당 자치단체와 시장상

인회 등으로부터 회계장부 등을 확

보, 보조금의 실제 집행 여부를 확

인하는 과정에서 이들 공무원을 적

발했다. /김혜수기자kimhs@kjdaily.com

전통시장국고보조금유용공무원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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